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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노조, 25일 총파업…“영업시간 30분 단축”
  • 금융노조, 25일 총파업…“영업시간 30분 단축”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이 주 4.5일제 도입과 영업시간 30분 단축을 요구하며 25일 총파업을 예고했다.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에서 임단투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열었다(사진=전국금융노조)2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노조는 이달 25일 서울 세종대로에서 ‘10만 금융노동자 총파업’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지난 11일 금융노조는 서울 여의도에서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열고 영업시간 30분 단축과 주 4.5일제 도입을 촉구했다. 이어 지난 19일에도 사측과 임금·단체협상을 진행했지만 노동 시간 단축 관련 접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은행의 영업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 영업 시작 시간을 오전 9시에서 오전 9시 30분으로 30분 늦춰달라는 요구다.이번 총파업은 지난달 29일 찬반 투표에서 총 노조원(재적인원) 8만 9335명 중 70% 가량인 6만 2685명이 참여해 95%가 찬성한바 있다. 김형선 금융노조위원장은 지난 11일 “근로계약서 상 근로 시간이 오전 9시부터인데도 은행원들은 항상 8시 30분 이전에 출근할 것을 강요받고 있다”며 “행복과 자유는 시간과 비례한다”고 주장했다.김정 KB국민은행지부 위원장도 “금융노동자들은 9시 이전 사전업무를 위해 이른시간에 출근하면서 아이들 어린이집도 데려다주지 못하는 상황이다”며 “대한민국은 아이 키우기 어려운 나라다”고 했다.금융노조는 또 저출생 극복을 위해 주 36시간 4.5일제 근무를 요구 중이다. 가족과 함께 있는 시간을 확보하면 저출생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밖에도 △실질임금 인상 △금융 취약계층 접근성 보호 및 청년 채용규모 확대 △사회공헌기금 조성 △본사 이전 계획 통지의무와 본점 이전 또는 폐지 시 노조 합의 등도 요구안으로 제시할 예정이다.사측은 고객불편을 이유로 논의 자체를 거부하고 있어 난항을 예고했다. 노조는 이를 중장기 과제로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어서 노동시간단축을 둘러싼 논란이 장기화할 전망이다. 금융노조는 2년 전에도 임금협상과 근무시간 단축 등을 주축으로 총파업을 진행했다. 하지만, ‘명분 없는 파업’이라는 평을 받으며 실패했다. 지난 2022년 9월에도 금융노조는 임금협상, 주 4.5일제, 정년 65세 연장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나섰다. 시중은행 직원들의 호응을 얻지 못했다. 당시 5대 시중은행의 파업 참가율은 0.8% 정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2024.09.23 I 정병묵 기자
LG U+ "MZ 취향 저격한 '틈', 누적 160만명 방문"
  • LG U+ "MZ 취향 저격한 '틈', 누적 160만명 방문"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LG유플러스는 MZ 취향 커뮤니티 공간 ‘일상비일상의틈byU+(이하 틈)’를 방문한 고객이 4년만에 누적 160만명을 넘어섰다고 22일 밝혔다.2020년 9월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에 오픈한 틈은 지하 1층부터 지상 6층까지 7개층, 총 420평(1388㎡) 규모로 구성됐다.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한 팝업 전시와 이벤트를 통해 2030세대 고객들의 취향을 발견하고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아이폰16을 주제로 팝업 전시가 진행되고 있는 일상비일상의틈byU+의 외부 전경 모습.(사진=LG U+)지난 4년간 틈 방문 고객을 분석한 결과, 20대 고객의 방문이 약 52%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그 다음으로 30대 24%, 10대 10%로 나타났다. 성별로 분석하면 여성 고객의 비중이 69% 높게 나타났다.틈은 지난 4년간 케이팝, 화장품, IT 등 분야 총 85개 브랜드와 협업했다. 단일 팝업 기준으로 가장 많은 고객이 몰린 전시는 3주간 약 6만여명을 모은 ‘레고xBTS 다이나마이트 팝업’으로 나타났다. 하루 최다 방문 고객을 모은 전시는 일 6000명이 넘게 찾은 ‘캐릭터 무너 팝업’이었으며, 가장 꾸준히 인기를 끌었던 전시는 일평균 약 3500명이 찾은 ‘LG트윈스 우승 기념 팝업’이었다. 올해 진행한 팝업 중 가장 많은 고객이 몰린 전시는 자체 제작 컨텐츠를 소개하는 ‘보스라이즈’ 팝업으로 나타났다.한국관광 데이터랩에 따르면 틈은 강남구에서 내국인 방문객이 많은 장소 중 하나로 선정됐으며, 온라인 검색 건수도 연간 약 13만건으로 높게 나타났다.LG유플러스는 틈에서 얻은 MZ세대에 대한 이해와 노하우를 전국 U+매장으로 확대하고 있다. 틈에서 고객들이 반응한 브랜드와 상품을 증심으로 일반 U+매장을 고객 경험에 특화된 ‘일상의 틈’ 매장으로 전환하고 있다. 이를 통해 LG유플러스 고객뿐만 아니라 타사 고객도 전국 어디서나 쉽게 ‘일상의 틈’ 매장을 방문하고, 자연스럽게 LG유플러스의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LG유플러스는 틈에서 진행한 케이팝 팝업을 진행한 경험을 토대로 서울·대구·부산 등 ‘일상의틈’ 3곳에 케이팝 컨텐츠를 적용, 월평균 매출이 280% 증가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LG유플러스는 현재 전국 31곳에서 운영 중인 ‘일상의 틈’ 매장을 연내 40개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이현승 LG유플러스 옴니채널CX담당(상무)는 “틈은 MZ세대가 어떤 브랜드와 상품에 반응하는지 어떤 체험이 고객에게 만족을 주는지 확인하는 최전선의 테스트배드 역할을 맡고 있다”며 “앞으로 고객들이 선호하는 아이템들을 발굴해 LG유플러스의 새로운 고객 가치를 지속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틈 1층에서는 오는 29일까지 애플 아이폰16을 주제로 팝업 전시를 진행한다. 해당 기간 틈을 방문한 고객은 아이폰16의 핵심 기능을 직접 체험하고, 에어팟 맥스 등 제품을 체험할 수 있다.
2024.09.22 I 임유경 기자
FOMC 불확실성 걷히자…자금 조달 러쉬
  • FOMC 불확실성 걷히자…자금 조달 러쉬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추석 연휴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따른 변동성이 해소되자 회사채 시장을 통한 기업들의 자금조달이 줄을 잇고 있다. AAA급 KT&G부터 금융지주사들의 신종자본증권 조달도 활발하다.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23일~27일) 롯데칠성(005300)음료(AA), GS에너지(AA), 신세계(004170)(AA), LS일렉트릭(AA-), SK리츠(395400)(AA-), HD현대오일뱅크(AA-), KCC(002380)(AA-), 롯데리츠(330590) 담보부사채(AA-), KT&G(033780)(AAA), GS엔텍(GS글로벌 지급보증·A), CJ프레시웨이(051500)(A), NH투자증권(005940)(AA+), LF(093050)(AA-) 등이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앞두고 있다. 동양생명(082640) 후순위채(AA-), 우리금융지주(316140) 신종자본증권(AA-), DGB금융지주(139130) 신종자본증권(AA-) 등 자본성증권 발행도 이어진다.◇ KT&G, 올해 두번째 공모채 조달KT&G 사옥 전경 (사진=KT&G)이 중 AAA급 우량 신용도를 자랑하는 KT&G는 오는 26일 수요예측, 10월 8일 발행을 목표로 한다. 지난 4월 이후 5개월 만의 공모채 시장 복귀다.KT&G는 무차입 기조를 깨고 지난해부터 공모채 조달을 이어가고 있다. 초도 발행 당시에도 AAA급 초우량 신용등급을 내세워 조 단위 자금을 모으며 흥행한 바 있다.KT&G는 2년물 400억원, 3년물 1000억원, 5년물 600억원 등 총 2000억원 규모 발행 계획을 세웠다. 희망 금리 밴드는 개별 민평(민간 채권평가사 평균 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수준으로 제시했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 인수단은 KB증권, 교보증권, 미래에셋증권이다.이 중 5년물 공모채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 형태로 발행한다.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및 친환경 건물 건설을 위한 시설자금으로 사용할 것으로 관측된다.또 KT&G는 담배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는 점에서 일부 기관들이 ESG 관점에서 부담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사회적 책임투자(SRI) 강화로 담배, 무기, 발전용 석탄 등에 투자를 꺼리는 반(反) ESG 기조가 확산하면서다. ESG 채권을 발행함으로써 투자자층을 확장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SK리츠와 롯데리츠도 나란히 공모채 조달에 나선다. SK리츠는 오는 25일 수요예측, 10월 4일 발행을, 롯데리츠는 26일 수요예측, 10월 7일 발행을 목표로 한다.SK리츠는 올 들어 세번째 공모채 발행에 나선다. 트랜치(만기)별로는 2년물 600억원, 3년물 400억원 등 총 1000억원 규모다. 최대 1500억원까지 증액할 예정이다.롯데리츠는 지난달 롯데백화점 강남점을 담보로 담보부사채를 찍었는데, 이번에는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이천점을 담보로 설정한다는 계획이다. 발행액은 아직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후순위채·신종자본증권, 회계상 자본으로 분류보험사들의 후순위채, 금융지주사들의 신종자본증권 발행 등 자본성증권 조달도 활발하다.동양생명은 10년 만기 5년 후 콜옵션(조기상환권)을 조건으로 총 1500억원 규모 후순위채를 찍는다. 우리금융지주는 2700억원, DGB금융지주는 1000억원 규모로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다는 계획이다.자본성증권은 금융권에서 선호하는 자금 조달 방법이다. 회계상 자본으로 분류돼 기업 입장에서는 부채비율 상승을 막으면서 외부에서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다.한편,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5.25~5.5%에서 연 4.75~5.0%로 0.5%포인트(p) 내렸다. 시장 예상보다 인하 폭이 컸는데, 이는 오는 10월 국내 기준금리 인하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정혜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하를 목전에 둔 시점에서 단기간 역캐리 감내 가능하다는 판단 속 대기 수요 재차 유입될 환경이 조성됐다”면서도 “3분기 말까지 국채 금리가 높은 변동성을 보이며, 크레딧 스프레드 축소 폭은 제한적이다. 아직 가계대출 추세적 감소를 확인하기 전이므로 10월 인하 의구심도 잔존한 상황임에 유의해야 한다”고 짚었다.
2024.09.22 I 박미경 기자
날씨예보가 온실까지 찾아간 사연
  • 날씨예보가 온실까지 찾아간 사연[생활속산업이야기]
  • “아 그랬구나!” 일상 곳곳에서 우리 삶을 지탱해 주지만 무심코 지나쳐 잘 모르는 존재가 있습니다. 침구, 종이, 페인트, 유리, 농기계(농업) 등등 얼핏 나와 무관해 보이지만 또 없으면 안 되는 존재들입니다. 우리 곁에 스며 있지만 숨겨진 ‘생활 속 산업 이야기’(생산이)를 전합니다. 각 섹터별 전문가가 매주 토요일 ‘생산이’를 들려줍니다. <편집자주>[대동 AI플랫폼사업부문장 나영중 전무] 농업의 새로운 흐름을 살펴보고자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농림부가 주최한 ‘대한민국 농업박람회’에 다녀왔다. 도심에서 어울리지 않는 것 같은 ‘농업’이라는 주제로 농업 기술, 정책, 식품, 농촌 라이프 등의 다양한 부스가 마련됐다. 9월 5일부터 8일까지 4일간 진행된 이 행사에 10만명의 관람객이 찾았다. 관람객이 많아서인지 자율주행 농기계와 농업 챗GPT 체험 이벤트를 운영한 당사 부스는 문전성시를 이루었다. 다른 한편으로 스마트 온실 관련 부스도 많은 관람객이 찾는 것을 보면서 스마트 온실에 대한 높은 관심도 엿봤다.제주도 스마트팜 (사진=대동)스마트 온실은 첨단 기술을 사용하여 온실의 온도, 습도, 일조량, 토양 수분, CO2 농도 등의 환경을 모니터링 하고 자동으로 제어하고 최적화하는 시스템을 갖춘 온실을 말한다. 스마트 농업 육성 지원 근거를 담은 ‘스마트농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올해 7월 시행되면서 스마트 농업의 한 부분인 스마트 온실에 대한 농업 이해관계자 관심이 더 커질 것 같다. 정부는 법 시행을 계기로 2027년까지 국내 농업생산 30%를 스마트농업으로 전환한다는 목표를 세웠다.스마트 온실은 기후변화와 농업인구 고령화를 극복하기 위한 중요한 대안이다. 여기에 국내 스마트 온실 보급율이 낮은 상황에서 스마트 농업법까지 시행되면서 성장 속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한국무역협회가 올해 3월 발간한 ‘우리나라 스마트팜 산업 활성화 전략’ 보고서 따르면 국내 시설원예농가 스마트팜 보급율은 1.4%에 불과하다. 또 농림부는 우리나라 스마트팜 시장은 2020년 2억4000만 달러에서 오는 2025년 4억9000만 달러로 연평균 15.5%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하지만 갈 길이 멀기도 하다. 스마트 온실이 확산되기 위해서는 해결 과제가 많은데 이 중 높은 구축 비용이 농민들에게 적지 않은 부담이다. 대동(000490)은 스마트 농업 보급을 위한 묘수(?)를 검토한 끝에 ‘온실환경 예측 서비스’를 국내 도입하고자 한다. 이는 온실 내부에 설치된 센서를 바탕으로 날씨 예보처럼 온실이 구축 있는 지역의 환경 데이터(온도,습도,CO2,일사량)를 분석해 기후 변화에 따라 온실 내부 환경이 어떻게 변하는지 예보해 주는 서비스다. 이미 네덜란드 등의 스마트 온실 선진 국가에서도 보급되기 시작한 서비스로 일반 온실을 스마트 온실로 구축 및 개보수하지 않고도 이용할 수 있다. 지난 9월 5일부터 8일까지 서울 aT센터(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27)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의 ‘2024 대한민국 농업박람회’ (사진=대동)대동은 자체적으로 테스트 베드(Test-Bed)에서 2년간 연구를 바탕으로 온실 환경 예측 서비스 알고리즘 모델을 도출해냈다. 온실별 최소 3개월 이상의 환경데이터(온도, 습도, CO2, 일사량 등)에 대한 학습을 기반으로 앞으로 온실 내부 환경이 어떻게 변할지 한시간 단위로 예측하여 농민에게 제공하고 최대 이틀까지 모니터링도 가능하다. 온실 내부 환경을 예측할 수 있다면 작물의 특성에 맞춰 일반 온실에도 일반적으로 많이 설치하는 냉난방기나 미스트 분무기 등을 이용해 온실을 제어해 작물의 품질 및 수확량 향상을 꾀할 수 있다. 사계절이 존재해 환절기 때 작물도 생리 장해를 겪는데 우리 나라의 농업 환경에서 이 서비스는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거 같다.환경예측 서비스는 일반 온실(하우스) 농가면 어디서나 적용이 가능하지만 대동은 우선적으로 고수익작물인 딸기를 우선적으로 서비스 보급을 시작했다. 현재 전남 모지역의 딸기 재배 조합을 대상으로 시범 사업을 시작했으며 재배면적은 약 9000평정도 된다. 대동은 올해 환경예측서비스 보급을 바탕으로 농업 빅데이터 파이프라인을 구축하여 향후에는 작물 생육진단까지 하며 이를 대동모빌리티와 협업하여 농용로봇이 처방까지 가능한 자동화 서비스 모델을 만드는 것이 목표이다. 결론적으로 현재 국내 스마트팜 사업 트렌드인 시공 및 구축에서 벗어나 농민의 입장을 반영한 재배서비스 및 탄탄한 운영기반의 스마트팜 사업을 국내에 확장하고 싶다.대동 AI플랫폼사업부문장 나영중 전무 (이미지=김정훈 기자)
2024.09.21 I 노희준 기자
롯데건설, '청담 르엘' 1순위 평균 667.26대 1 기록
  • 롯데건설, '청담 르엘' 1순위 평균 667.26대 1 기록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롯데건설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대에 공급하는 ‘청담 르엘’ 청약 1순위에서 평균 667.26대 1, 최고 769.3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청담 르엘 조감도.(사진=롯데건설)이날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청담 르엘은 지난 20일 1순위 청약에서 85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총 5만6717명이 신청해 평균 667.26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특히 전용면적 59㎡B는 22가구 모집에 1만6925명이 몰려 최고 769.3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어 △59㎡A 723.06대 1 △84㎡A 717.93대 1 △84㎡B 584.27대 1 △84㎡C 394.25대 1 순으로 높았다. 분양 관계자는 “청담 르엘은 강남 대표적인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로 자리 잡은 반포, 신반포, 대치 르엘에 이어 청담동에서도 한강뷰가 가능한 알짜 입지라는 점에서 오픈 전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며 “여기에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에 실거주 의무가 없고 시세차익까지 기대되는 만큼 정당계약도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담 르엘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 134-18번지 일원에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9개동, 전용면적 49~218㎡, 총 1261세대(임대 포함) 대단지로 조성되며 이 중 전용면적 59~84㎡, 149세대가 일반분양분이다. 입주는 2025년 11월 예정이다.당첨자는 오는 30일에 발표되며 정당계약은 10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청담 르엘은 지하철 7호선 청담역 초역세권에 위치해 있으며 주변으로는 올림픽대로, 동부간선도로, 영동대로 등 광역 교통망도 잘 갖춰져 있어 교통여건이 우수하다. 한강변에 위치해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는 특장점을 지녔고 교육 환경 또한 뛰어나다. 차별화된 특화설계와 다채로운 커뮤니티도 갖췄다. 서울시로부터 ‘우수디자인 공동주택’으로 선정돼 발코니 삭제 의무를 면제 받았으며 이에 따라 실사용 면적이 넓어졌다. 4베이 판상형(일부세대)을 적용해 채광 및 통풍이 우수하고 드레스룸, 팬트리, 현관창고 등을 구성해 수납공간이 넓다. 전체 2800여평 대규모로 커뮤니티도 조성된다. 이중 살롱&북라운지(작은 도서관)는 한강조망이 가능한 34층에 위치해 있다.
루센트블록 소유, ‘용산 복합 상가’ 조각투자 상품 공개
  • 루센트블록 소유, ‘용산 복합 상가’ 조각투자 상품 공개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부동산 토큰증권 플랫폼 ‘소유’를 운영하는 루센트블록이 11호 부동산 ‘용산 푸르지오써밋 메디컬가든’을 공개했다. 공모 규모는 10억6000만원으로 10월 중순 청약을 시작한다.용산 푸르지오써밋은 2017년 준공된 지하 9층~지상 39층 규모의 대형 복합 건물이다. 레지던스와 오피스텔, 상가 등 3개동으로 이뤄져 있으며, 상가동에는 총 8개의 의료시설이 입주해 있다.소유 11호 부동산은 해당 건물 2층에 위치한 계약 면적 33.5평의 복합 상가로, 쇼핑몰과 대형마트, 4성급 호텔 등 다양한 인프라가 갖춰져 있는 용산 중심부에 위치해 선호도 높은 입지를 자랑한다.이번 공모는 주변 대비 17% 낮은 공모가로 책정됐으며, 약국 및 병원 컨설팅, 약국 프랜차이즈 등을 운영하는 전문기업 메디컬가든과 5년간 장기 임차 계약을 체결해 약 연 4% 수준의 배당금 지급이 예상된다.허세영 루센트블록 대표는 “소유 11호 부동산은 용산의 우수한 입지와 메디컬타워로서의 기능, 향후 개발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잠재력이 높은 부동산을 선정해 투자자들에게 더욱 가치 있는 투자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20 I 김연서 기자
"서울서 가을 매력 즐긴다"…서울시설공단, 가을 맞이 특별 프로그램
  • "서울서 가을 매력 즐긴다"…서울시설공단, 가을 맞이 특별 프로그램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설공단은 본격적인 가을의 시작을 맞아 공단 내 다양한 시설에서 매력적인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선 21일부터 29일까지 주말 오후 6시에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료 영화를 상영한다. 구의문 잔디광장에선 △21일 ‘라라랜드’ △22일 ‘씽(SING)’, 포시즌 가든에선 △28일 ‘사운드 오브 뮤직’ △29일 ‘오페라 마술피리’ 등을 관람할 수 있다.서울어린이대공원 가족영화 상영회. (사진=서울시설공단)10월부터는 대공원에서 다양한 시민체험 프로그램도 개최된다. 10월 10일에는 대공원 야외 중앙로 잔디밭에서 100명의 어린이들이 별자리를 관측할 수 있는 ‘별자리 탐험대’ 가 진행되는 등 한 달간 다양한 생태체험 및 동물학교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 배추와 무, 쪽파 등 가을 텃밭 채소를 가꾸고 직접 수확한 작물로 요리도 해보는 ‘텃밭 체험교실’, 동물원 동물들의 생태특징을 배우고 관련 물품을 제작해보는 ‘열대동물관 탐험대’ 등 다양한 어린이 체험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참가 신청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에서 가능하다.청계광장에선 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2024 청계천 가을 낭만 콘서트’ 가 21일 오후 5시부터 저녁 9시까지 개최된다. 싱어송라이터 ‘레일’ 의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달콤카세트’의 오카리나 연주, ‘헬로유기농’ 의 포크송 공연 등 총 8개 팀의 다채로운 버스킹 공연이 약 4시간에 걸쳐 펼쳐질 예정이다. 도심 속 청계천의 아름다운 경관과 함께 가을의 청량함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될 전망이다. 행사 당일 청계광장에는 공연 관람을 위한 의자도 설치될 예정이다. 다만, 비가 오면 일정이 연기될 수 있다.서울 을지로 지하도상가에는 전통 한옥 컨셉의 독서 공간인 ‘을지아랫길 쉼터’ 가 새롭게 조성됐다. 총 519㎡(157평) 규모의 공간에 12개의 벤치와 8개의 책장이 배치돼, 인근 직장인 및 시민들에게 여유와 사색의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을지아랫길 쉼터엔 공단 임직원, 시민, 상인 등의 기부로 모인 도서 1000여권이 비치돼 방문한 시민들 누구나 자유롭게 독서를 즐길 수 있다.동대문 DDP패션몰에서는 가을 맞이 시민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는 30일부터 10월 3일까지 DDP패션몰에서 제품을 구매한 고객들에게 무료 간식(소시지, 음료) 및 룰렛 돌리기 이벤트 참여 기회를 제공한다. 이벤트 참여시민들은 ‘새활용 캠페인’으로 제작한 가방 또는 파우치 등도 받을 수 있다. 이 기간 동안 1층 야외 행사장에서는 가을 여성의류에 대한 특별 할인판매도 진행된다.한국영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가을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공단의 프로그램을 통해 가족, 친구와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드셨으면 한다” 며 “앞으로도 서울의 매력을 한층 더 끌어올릴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선보이겠다” 고 말했다.한편, 서울시설공단은 최근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타고 즐길 수 있는 코스로 시민들이 뽑은 ‘매력 따릉이길’ 20선을 공개하는 등 서울을 한층 더 매력적인 도시로 만드는 데 힘을 보태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2024.09.20 I 양희동 기자
美빅컷…중기·소상공인 금리 부담 완화여부에 관심
  • 美빅컷…중기·소상공인 금리 부담 완화여부에 관심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미국 중앙은행(연준)이 정책금리를 0.5%포인트 낮추기로 결정함에 따라 고금리에 시달리는 국내 소상공인·중소기업의 금리 부담에 관심이 쏠린다. 관련 협·단체들은 한국은행의 조속한 기준금리 인하를 희망하고 있지만 한국은행 금리 인하는 집값과 부동산 변수에 달려 있다는 평이다. 예금은행 중소기업 대출금리(신규취급액 기준) 단위=% (자료=ECOS)19일 업계에 따르면 연준은 17~18일(현지시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정책금리(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5.25~5.50%에서 4.75∼5.00%로 0.50%포인트 인하했다. 연준이 금리를 인하한 것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였던 2020년 3월 이후 처음으로 거의 4년 반만이다.전세계 경제, 금융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미국 정책금리가 떨어지면서 국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고금리 부담이 완화될지도 주목된다. 현재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한국은행의 예금은행 가중평균금리(신규 취급액) 기준으로 7월 연 4.69% 수준이다. 전월보다 0.1%포인트 낮아졌지만 2022년 12월(5.76%)보다는 1.07%포인트가 여전히 높다.개인사업자를 포함한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은행에서 빌린 금액을 기준으로 8월말 현재 1036조 9000억원으로 전월보다 5조 3000억원 늘어나 역대 최대 규모로 불어났다.여기에는 개인사업자 대출 455조 7000억원도 포함됐다. 개인사업자 은행 대출 규모 역시 역대 최대다. 개인사업자 대출은 8월까지 올해만 18조 3000억원이 늘었다. 자영업자 대출 금리도 아직 높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가장 최신 자료인 올해 5~7월까지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에서 취급된 개인사업자 보증서담보대출 금리는 연 4.49%~4.75% 수준이다. 최근 낮아지긴 했지만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9~11월에 같은 곳에서 취급된 같은 대출의 연 3.07~3.52% 금리에 비하면 하단은 1.42%포인트, 상단은 1.23%포인트가 각각 높은 상황이다.(자료=KOSIS) 단위=천명소상공인, 중소기업 관련 단체들은 국내 기준금리의 조속한 인하 필요성을 강조한다.차남수 소상공인연합회 정책홍보본부장은 “고용지표와 물가는 안정적으로 이뤄지고 있는지가 중요하다”며 “고용부분만 생각해보면 매우 심각한 상황으로 적극적인 고용을 위해서라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수는 2880만 1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2만 3000명 증가해 두 달 연속 10만명대 증가 폭을 유지했지만, 300인 미만 중소기업 취업자수는 2565만 4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6만명 증가했다. 전월 증가폭(14만 9000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이자 2021년 2월(-64만8000명) 이후 3년 6개월 만에 가장 작은 증가폭이다.추문갑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현장에서는 소상공인들이나 중소기업이 코로나나 외환위기때보다 더 어렵다고 한다”며 “가장 크게 말하는 게 고금리 부담”이라고 했다. 이어 “유럽, 캐나다에 이어 미국까지 기준금리를 인하했으니 우리나라도 조속히 금리를 인하해서 금융비용 부담을 줄여주는 게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로 국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도 커졌다. 한국은행은 10월과 11월에 기준금리 수준을 결정하는 통화정책방향회의를 개최한다.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시기를 두고는 시각이 엇갈리지만 치솟는 집값과 가계대출이 안정화되지 않으면 한은이 기준금리를 쉽사리 인하하지 못할 것이라는 데 무게가 실린다.한은이 10일 공개한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회의(8월 22일 개최) 의사록을 보면 통화완화를 선호하는 ‘비둘기파’ 인사들도 최근 집값과 가계대출 상황을 두고 큰 우려를 내비쳤다.한 금융통화위원은 “통화정책 기조 전환에 앞서 먼저 완화된 금융 여건이 부동산 시장의 취약성과 맞물려 주택가격과 가계부채 증가로 이어지면서 금융 안정, 중장기적 성장, 구조 개혁 추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위험은 더 커졌다”고 설명했다.
2024.09.19 I 노희준 기자
"너무 좁은 집 싫어" 임대주택 공실 절반이 10평 이하
  • "너무 좁은 집 싫어" 임대주택 공실 절반이 10평 이하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공공임대주택 공실 중 절반이 10평 이하의 소형평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실적인 주택 수요에 맞게 임대주택의 실평수를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모습. (사진=연합뉴스)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복기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LH 건설임대주택 공가(空家) 4만 9889가구 중 전용 31㎡(약 9.4평) 미만이 2만 4994가구로 50.1% 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LH 임대주택의 그 외 평수별 공가 현황은 31~41㎡ 9927가구(19.9%), 41~51㎡ 8803가구(17.6%), 51㎡ 이상 6165가구(12.4%)였다. 공가는 주택의 평수가 좁을수록 많아졌고, 넓어질수록 적었다.지난달 기준 LH가 관리하는 건설임대는 총 98만 5300가구로, 이 중 4만 9889가구(5.1%)가 현재 6개월 이상 공실이다. 3년 이상 초장기 공실도 3910가구(0.4%)나 됐다.지역별로 보면 임대주택 공가율은 △충남 12.9% △경북 7.8% △전북 7.7% △대구 6.4% △부산 6.2% △대전 6.1% △충북 5.7% △세종 5.6% 등으로 비수도권 지역의 공실이 많았다.(자료=복기왕 의원실 제공)LH는 임대주택 공가 해소방안으로 입주자격 및 임대조건 완화, 중점관리단지 지정 및 관리, 주거여건 개선 등 대책을 수립해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하지만 공가의 주요 요인이 소형평수인 점을 감안하면 정부가 임대주택 재정지원을 늘려서 임대주택 건설 시 31㎡ 미만 소형평수 건설을 줄일 필요성이 있다는 게 복 의원의 지적이다.2024년 정부의 임대주택 재정지원 기준은 3.3㎡(1평) 기준 993만 9000원이고 내년 예산안 기준은 1043만 6000원으로 인상됐다. 임대주택 호별 기준사업비 중 기금출자 비율은 60㎡ 이하 주택 39%, 60㎡ ~85㎡ 주택 33% 이다. 다만 임대주택 평수를 늘리기 위해서는 정부재정 지원이 확대되어야 하는 만큼 추가 재정지원 기준 인상과 기금출자 비율 확대가 필요하다.복 의원은 “10평 집에서는 신혼부부 2명도 살기 어렵다” 며 “임대주택이 국민에게 사랑받기 위해서는 실수요자의 욕구에 맞게 평수를 더 늘려야 하고, 이를 위해 정부지원 단가와 기금출자 비율도 현재보다 더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9.19 I 이배운 기자
“5시간 수백 대 고립” 귀경 차량들, 내비만 믿었다가 논길 안내에 낭패
  • “5시간 수백 대 고립” 귀경 차량들, 내비만 믿었다가 논길 안내에 낭패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추석 귀경길에 내비게이션이 안내하는 우회도로를 이용했다가 수백 대가 갇혔다는 사연이 전해졌다.추석 당일 17일 귀경 차량들이 한 농로에 늘어서 있는 모습. 이들은 한 내비게이션의 우회도로 안내에 따라 온 뒤 수 시간을 갇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스레드 캡처)18일 스레드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추석 당일이었던 17일 내비게이션이 안내하는 길에 진입했다가 수 시간을 갇혀 있었다는 후기들이 전해졌다. 네티즌 A씨는 자신의 계정에 “내비게이션이 이상한 농로로 보내 1시간째 갇혀 차 수백 대가 늘어서 있다”는 글과 함께 사진 2장을 공개했다. 해당 사진에는 차 한 대가 겨우 지날 수 있는 농로에 차들이 길게 늘어 서 있는 모습이 담겼다. 차 양 옆으로는 논이 펼쳐져 있었고 차량으로 꽉 차 있어 어디로든 빠져나갈 여유 공간은 없었다. 이후 같은 경험을 했다는 네티즌들의 댓글이 이어졌다. 이들은 “저도 어제 당했다”, “아산에서 평택IC 방향 어딘지 알 수 없는 논 밭떼기에 저도 갇힌 적 있다” 등 공감을 나타냈다. 온라인상에서도 같은 경험을 했다는 후기가 올라왔다.네티즌 B씨는 “이날 오후 1시쯤 전북 부안에서 출발해 자정이 돼서야 부천에 도착했다. 출발은 더 아래 지방에서 해서 휴게소 포함 13시간을 운전했다”며 “문제의 2㎞ 구간 지나가는 데만 5시간 걸렸다. 행담도 방면 서해안고속도로가 너무 막혀서 ○○에서 국도로 안내하길래 갔더니 논두렁길에 고립됐다”고 토로했다.그러면서 “수백 대가 고립됐다. 논두렁 옆길에서 어린이고 어른이고 오줌 싸고 난리였다”고 덧붙였다.해가 지고 저녁이 돼서도 같은 장소에 차량이 늘어서 있다. (사진=스레드 캡처)네티즌 C씨도 “OO앱, 논길로 가면 빠르다고 해서 왔는데 이 앱 쓰는 사람 모두 논길로 와서 앞으로도, 뒤로도 갈 수 없는 상황이 만들어졌다”며 “빨리 가려고 골목이란 골목에서 차가 다 나오니까 국도 올라가기까지 합류 구간이 4개나 있었고, 한 대씩 양보하고 가다 보니 오래 걸릴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이어 “○○ 앱 쓴다면 그냥 큰길로만 가라. 시간 오래 걸려고 그게 제일 빠른 거다. 살아서 집에 왔으니 다행”이라고 전했다.해당 구간은 충남 아산시 인주면에서 평택호 방향으로 가는 농로에서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길로 오게 된 운전자들은 모두 같은 회사의 내비게이션을 사용했다.이에 대해 모빌리티 업체 관계자는 매체를 통해 “주요 내비게이션사들에서 공통적으로 벌어진 현상”이라며 “해당 이면 도로는 평소 안내를 잘 하지 않고 길 안내 가중치도 굉장히 낮은 곳이다. 다만 당시 메인 도로에서 차가 너무 막히다 보니 중간에 최소 시간 경로로 바꾼 경우에 해당 도로로 많이 안내된 것”이라고 밝혔다.
2024.09.19 I 강소영 기자
현대百, 킨텍스서 ‘디즈니 스토어’ 팝업 연다
  • 현대百, 킨텍스서 ‘디즈니 스토어’ 팝업 연다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현대백화점(069960)은 20일부터 오는 30일까지 킨텍스점 지하1층에서 46.8㎡(약 14평) 규모로 디즈니 스토어 팝업 매장을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이번 팝업 매장엔 총 2500여종의 디즈니 스토어 상품 중 800여종의 인기 상품을 선별해 선보인다. 디즈니 스토어 대표 상품인 애니메이터돌을 비롯해 머그컵, 키링 등 50여종의 상품은 정상가 대비 20~40% 할인해 판매한다.사진=현대백화점디즈니 프린세스 증강현실(AR) 피팅룸도 준비했다. 현대백화점이 경기콘텐츠진흥원과 진행하고 있는 ‘메타버스 서비스 제작지원 사업’의 일환이다. 패션·뷰티 실감형 IT 기술 기업인 에프앤에스홀딩스와 협업해 개발했다. 고객이 키오스크 앞에 서면 AR 미러를 통해 디즈니 공주 코스튬을 입은 듯한 모습을 볼 수 있으며 시중 AR 미러보다 사람의 움직임에 따른 옷주름 표현이 사실적인 게 특징이다.또한 팝업 기간 동안 지하 1층의 고객 휴게 공간에서 디즈니 캐릭터 도안에 색칠을 해볼 수 있는 ‘컬러링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이번 팝업을 시작으로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와 함께 디즈니 스토어가 없는 점포로도 다양한 이벤트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콘텐츠 차별화 경쟁력을 높이고 고객들에게 보다 다양한 오프라인 이색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한편 현대백화점은 판교점, 더현대 서울, 천호점 등에서 6개의 디즈니 스토어를 운영 중이다. 킨텍스점 팝업에 이어 다음달 1일부터 10일까지 현대백화점 중동점 4층에서도 디즈니 스토어 팝업 매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2024.09.19 I 김정유 기자
심우정 검찰총장 오늘 취임…취임사엔 어떤 내용 담길까?
  • 심우정 검찰총장 오늘 취임…취임사엔 어떤 내용 담길까?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윤석열 정부 두 번째 검찰총장 심우정(53·사법연수원 26기) 총장이 오늘(19일) 취임식을 갖고 2년의 임기를 시작한다.심우정 검찰총장. (사진=연합뉴스)대검찰청은 이날 오전 11시 대검 본관에서 ‘제46대 심우정 검찰총장 취임식’을 진행한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미채택에도 지난 12일 심 총장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했다. 심 총장은 취임식 이후 업무보고를 받는 걸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검찰을 지휘한다.주목할 건 심 총장의 취임사에 어떤 내용이 담길지다. 통상 검찰총장의 취임사에는 임기 기간 집중적으로 펼칠 정책이 담긴다. 일례로 전임인 이원석 전 검찰총장은 3000자에 달하는 취임사를 통해 보이스피싱·전세사기·펀드사기 등 ‘민생 침해범죄’, 디지털 성범죄를 비롯한 성폭력, 스토킹, 가정폭력과 같은 아동·장애인·여성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하는 ‘강력범죄’ 등을 강조했다.취임 일성대로 이 전 총장은 민생범죄 수사를 위해 각종 합동수사단(합수단)을 출범하는 발빠른 행보를 보였다.검찰총장 직무대리였던 2022년 7월 29일 보이스피싱 범죄 합수단을 출범시켰고 같은 해 9월 30일에는 국가재정범죄 합수단을 만들었다. 또 다음 해인 2023년 4월 10일에는 대검찰청·경찰청·관세청·해양경찰청·국방부·국정원·식약처 등이 참여한 마약범죄 특별수사본부를 꾸려 대대적인 수사를, 같은 해 7월 26일에는 가상자산범죄 합수단이 출범했다. 또 서울중앙지검에 여성아동범죄조사2부를 설치하는 등 여성·아동 정책에 대해서도 적극적이었다.심 총장의 취임사가 주목되는 건 13년 만에 임명된 ‘기획통’ 검찰총장이기 때문이다. 심 총장은 법무행정을 다루는 주요 보직을 두루 경험한 바 있다. 그의 이력을 살펴보면 2007년 평검사 시절 법무부에서 3년간 근무한 이후 2013년 법무부 형사기획과장을 맡았다. 2014년 검찰과장을 맡을 당시에는 법무부 판·검사 증원을 성공적으로 추진했다. 2020년에는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으로 근무하는 등 약 7년간 법무 검찰 주요 보직을 맡으며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여기에 장관 제외, 법무행정의 정점인 법무부 차관을 지내기도 했다.법무행정을 두루 경험한 만큼 심 총장의 취임사에는 검찰 정책과 관련한 내용이 담길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야권을 중심으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박탈) 시즌2’가 추진되고 있는 만큼 심 총장의 취임사에는 관련 내용도 포함될지 관심이 쏠린다.
2024.09.19 I 송승현 기자
조직검사로도 진단 어려운 ‘위 점막하 종양’을 아시나요?
  • 조직검사로도 진단 어려운 ‘위 점막하 종양’을 아시나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직장인 A씨는 명절을 맞이해 그동안 미뤄왔던 부모님 종합건강검진을 예약했다. 고령이지만 평소 규칙적으로 생활하고 철저하게 식습관을 관리해 온 터라 큰 걱정은 하지 않았는데, 검진결과 위내시경 항목의 ‘위 점막하 종양(위 상피하 종양), 의료진 상담 요망’을 보고 덜컥 겁이 나기 시작했다. ‘특별한 증상은 없었는데, 종양이면 암이란 말인가?’ 건강검진 활성화와 국가암검진 사업으로 위내시경 검사를 받은 인구가 늘면서 위 점막하 종양이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졌다. 대부분 종합검진 결과지에 ‘종양’이란 단어를 보면 걱정부터 앞서지만 종양 종류가 많고 발병 부위나 크기에 따라 치료방법이 달라지기 때문에 우선 양성, 악성 여부를 파악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장재영 교수에게 위 점막하 종양(위 상피하 종양)의 종류와 진단 및 치료법에 대해 들어본다. ◇ 위 점막하 종양, 섣불리 암으로 판단해선 안 돼… 벽외 압박을 종양으로 오인할 수도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장재영 교수는 “위내시경을 받은 환자의 평균 약 3~4%정도가 점막하 종양이라는 진단을 받게 되는데, ‘종양’이라는 단어에 집중한 나머지 당혹해하고 불안해하는 환자와 자주 보게 된다”며 “점막하층이나 근육층에서 형성되는 위 점막하 종양은 정상 점막으로 덮여 있지만 위장관 안으로 돌출된 혹 또는 덩어리 형태로 관찰되며 식도, 위, 십이지장, 결장 등 모든 위장관에서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위 점막하 종양은 종양의 양·악성 여부를 떠나 종양의 모양만으로 확인된 진단이기 때문에 미리 암으로 자체 판단해 걱정할 필요는 없다. 이해하기 쉽게 피부로 예를 들어보면, 뾰루지가 난 것이다. 다만, 여기서 가장 중요한 건, 각종 검사와 경험 많은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정확한 진단과 가이드를 받는 것이다. 장재영 교수는 “간혹 내시경 검사로 위에 공기가 많이 들어가면 비장, 신장, 담낭 등 주변 장기에 의해 위가 눌려 벽외 압박이 발생, 이를 종양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시술 경험이 많은 전문 의료진이 아닌 이상 내시경 소견만으로는 점막하 종양과 벽외 압박을 감별하는 것이 매우 어려워 복부초음파, CT, 초음파내시경 검사 등 여러 진단법을 활용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 특별한 증상 없어도 추적관찰 필요 … 경험 많고 숙련된 의료진 통해 치료 효과 높여야위 점막하 종양은 대개 증상을 유발하지 않아 우연히 건강 검진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종류로는 기원하는 세포에 따라 위장관간질종양, 평활근종, 신경내분비종양, 섬유종, 림프종, 지방종 등으로 분류한다. 그 중 질감이 물렁한 지방종(노란색), 혈관종(푸른색), 투명한 물혹은 더 이상의 검사나 치료는 필요 없으나 경우에 따라 종양의 크기가 커 폐색, 출혈을 유발한다면 절제를 고려해볼 수 있다. 장재영 교수는 “점막하 종양은 점막 밑에 병변이 위치해 있어 조직검사로 진단이 어렵고, 초음파내시경으로 위치하는 층, 종양 내부의 초음파 성상 등으로만 진단을 유추할 수밖에 없다보니 많은 환자들이 정확한 진단을 알지 못해 불안해하고 답답해하기도 한다”며 “특히, 점막하 종양은 다른 종양에 비해 유병률이 낮고 종양이 커질지, 악성으로 변할지 예측하기 어려운 특성으로 인해 치료 방침을 세우기 매우 까다롭다”고 말했다. 덧붙여 “의료진 개인 간의 진료 경험이 다르고, 확정된 치료 지침이 거의 없으며 진단에 중요한 초음파내시경이 대중화되어 있지 않아 어떤 의료진을 만나느냐에 따라 치료 결과가 좌우될 수 있다”고 말했다. 대표적으로 치료가 필요한 점막하 종양은 위장관간질종양이다. 위장관간질종양은 위에서 관찰되는 점막하 종양의 약 60%를 차지한다. 가장 흔하게 관찰되지만, 크기와 관계없이 악성화 가능성이 있으므로 딱딱하고 크기가 1cm이상이라면 초음파내시경을 권고한다. 내시경을 통해 고유근층에서 기원한 검은색의 병변으로 확인되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수술이나 내시경 절제의 고려 기준은 2cm이상이다. 장재영 교수는 “내시경절제술에는 대표적으로 병변을 올가미로 잡아 제거하는 내시경점막절제술과 전기칼을 이용해 병변을 절개, 절제하는 내시경점막하박리술이 있으나 병변의 크기, 위치에 제약 없이 활용 가능한 내시경점막하박리술이 빈번히 활용되고 있다”며 “단, 시간이 오래 걸리고, 출혈, 천공 발생률이 높기 때문에 경험 많고 숙련된 의료진 선택을 권장한다”고 강조했다.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장재영 교수가 위 점막하 종양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4.09.17 I 이순용 기자
나란히 '옥중 추석'…유아인·김호중, 수제비·곤드레밥 먹는다
  • 나란히 '옥중 추석'…유아인·김호중, 수제비·곤드레밥 먹는다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가수 김호중(32)과 배우 유아인(38·엄홍식)이 구치소에서 첫 명절을 맞게 됐다.사진=뉴시스16일 뉴시스에 따르면 서울구치소 9월 식단 확인 결과, 17일 추석 당일 아침으로는 빵과 잼, 스프, 삶은 달걀, 두유가 배식된다. 점심은 감자 수제비국, 진미채 볶음, 콘 샐러드, 배추김치가 배식되며, 저녁은 된장찌개, 곤드레밥과 양념장, 배추김치가 나올 예정이다.추석 특식도 배식 예정이다. 지난해 특식은 현미 모듬 강정이었으나, 올해 특식은 알려지지 않았다. 보통 송편, 강정 등이 제공되는 것으로 전해졌다.김호중은 지난 5월 24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범인 도피방조 등 혐의로 5월 31일 구속 송치 이후 구치소로 이감됐다.거짓 해명까지 일삼아 공분을 산 김호중은 지난달 19일 두 번째 공판에서 “공소 사실을 전부 인정한다”며 “음주 사고 피해자와 합의했다”고 밝혔다.유아인은 프로포폴 등 마약류 상습 투약을 비롯해 여러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 3일 1심에서 징역 1년에 벌금 200만원 등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유아인은 선고 이후 “심려와 걱정을 끼쳐 죄송하다”고 심경을 전했으며, 검찰은 “범죄가 중대함에도 구형인 징역 4년에 현저히 미치지 못하는 형량”이라며 1심 판결에 항소했다. 유아인 측 역시 이에 대응해 항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김호중은 약 5.05㎡(약 1.5평) 독방에 수감 돼 있다. 버닝썬 게이트에 연루된 가수 정준영과 텔레그램 성범죄 주범 조주빈이 머물렀던 독방과 같은 건물로 알려졌다. 이 방에는 수세식 변기, 세면대, 이불, TV 등이 있다. TV는 오후 5시부터 오후 9시까지 4시간 동안 시청할 수 있다. 유아인 역시 독방에 수감 중일 가능성이 높다.
2024.09.16 I 이로원 기자
"압구정도 47억인데 여기는 60억?"…최고가 휩쓴 '이 단지'
  • "압구정도 47억인데 여기는 60억?"…최고가 휩쓴 '이 단지'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올해 서울에서 거래된 전용면적 84~85㎡, 32평 규모의 국민 평형 아파트 10개 중 7개가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 단지에 속한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올해 서울에서 거래된 국민 평형 아파트의 거래 가격을 분석한 결과 가장 비싸게 거래된 아파트는 지난 달 2일 60억원에 거래된 래미안원베일리였다. 래미안원베일리 국민 평형 아파트가 60억원을 찍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3㎡, 1평당 가격이 1억 7600만원에 이르는 셈이다. 두 번째로 비싸게 거래된 아파트는 래미안원베일리였다. 지난 달 18일 55억원에 거래됐다. 거래가 10위 중 7개가 래미안원베일리로 집계됐다. 3위는 래미안원베일리와 맞붙어 이는 아크로리버파크로 지난 달 7일 51억원에 거래됐다. 서울에서 국민 평형 기준으로 50억원을 웃도는 가격으로 거래된 아파트는 래미안원베일리와 아크로리버파크, 딱 두 개 단지가 유일하다. 래미안원베일리와 아크로리버파크를 제외하고 상위 10위권에 속하는 아파트는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14차 아파트가 유일했다. 이 아파트는 지난 6일 47억원에 거래됐다.순위를 20위로 넓혀봐도 별반 다르지 않다. 11~20위에는 래미안원베일리가 4곳, 아크로리버파크가 4곳, 압구정 현대14차 2개가 포함됐다. 래미안원베일리, 아크로리버파크의 가장 큰 특징인 모두 신축 대단지인데다 한강변에 위치해 있다는 점이다. ‘똘똘한 한 채’를 찾는 자산가들이 늘어나면서 수요가 몰렸다는 평가다.
2024.09.16 I 최정희 기자
'70억도 될거야'…반포 원베일리 '평당 2억원' 시대 여나
  • '70억도 될거야'…반포 원베일리 '평당 2억원' 시대 여나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반포동의 래미안 원베일리 아파트 ‘국민평형’이 최근 역대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운 가운데, 상승세를 이어가 ‘평당 2억원’ 시대를 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1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전용면적 84㎡(34평형)는 지난달 2일 60억원에 거래됐다. 평(3.3㎡)당 가격으로 따지면 1억 7600만원으로 ‘국평’ 아파트 중 역대 최고가다. 앞서 원베일리 84㎡는 지난 6월 49억 8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 기록을 세웠다. 이어 7월에는 5억 2000만원 더 오른 55억원에 팔리고, 지난달에는 60억원에 거래되며 신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최근 세 달간 한 달에 5억원씩 오른 셈이다. 반포동 일대 부동산 관계자들에 따르면 추석 연휴를 앞두고 단지 거래는 주춤하지만, 연휴 이후 거래가 다시 활발해지면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반포동 A 공인중개 관계자는 “집주인들은 ‘호가를 올리면 올렸지 내릴 수는 없다’는 분위기”라며 “일부 집주인은 곧 70억원 매매도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B 공인중개 관계자는 “가격이 연거푸 급등하긴 했지만, 아직 최고점에 다다르지는 않았다는 인식이 있다”며 “서울 강남권 아파트 시장 상황까지 감안하면 더 올라갈 여지가 있다고 보는듯 하다”고 말했다.실제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강남구 아파트의 매매 계약 신고가 비중은 지난 6월 16%에서 7월 25%로 급등했고, 지난달에는 35%를 차지했다. 매매 3건 중 1건은 신고가를 경신한 셈이다. 다주택자에 대한 중과세가 가중되면서 이른바 ‘똘똘한 한 채’ 수요에 불이 붙은 가운데, 강남권 신축 아파트의 희소성은 더욱 높아진 영향 등으로 풀이된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반포동은 강남 주요 지역 중에서도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제외된 덕분에 투자 수요까지 몰리는 상황”이라며 “강남에 공급이 확대되는 등의 변수가 생기지 않으면 머지않아 국민평형도 평당 2억원을 돌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아파트 전경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이번에 원베일리에서 60억원에 거래된 곳은 한강이 가장 잘 보이는 단지 1열 동에 위치하고 있다. 다음 최고가 거래도 같은 1열 동에서 나오는 게 유력하다.C 공인중개 관계자는 “한강이 약간이라도 보이는 아파트는 ‘한강뷰’ 프리미엄이 붙는데 원베일리 1열 동은 한강 전경이 완전하게 펼쳐진다”며 “신축이면서도 완전한 한강뷰를 가진 아파트는 매우 희귀하기 때문에 프리미엄이 배 이상으로 붙고 있다”고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이어 “현재 원베일리 소유자 대부분은 자금 사정이 급하지 않아 가격을 한껏 높여 부르고 여유롭게 기다릴 수 있다는 입장”이라며 “신축 한강뷰를 희망하는 수요자들 역시 비교적 자금력이 있고, ‘지금 아니면 못산다’는 조바심 때문에 기꺼이 웃돈을 얹는 듯 하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원베일리에서 ‘역대급’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는 가운데, 토지거래허가제가 변수로 떠오를지도 관심이다.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8·8 부동산 대책을 발표한 뒤 신고가가 거듭 발생하는 지역에 대해 토허제 지정을 검토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지난 12일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는 “8·8 대책의 효과는 최소한 3~4달은 지나야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때도 신고가가 계속 발생하는 지역에 대해선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송 대표는 “반포동이 토허제로 묶이면 거래가 위축되고 가격 조정이 이뤄질 수 있다”며 “지금의 급등세는 멈추겠으나,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9.14 I 이배운 기자
10억 로또 '청담 르엘' 임장기…분상제 최고 분양가
  • 10억 로또 '청담 르엘' 임장기…분상제 최고 분양가[떳다리]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추석 연휴 직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옛 청담삼익아파트를 재건축한 ‘청담르엘’이 청약 일정에 돌입한다. 청담르엘은 강남권 재건축 단지 중 분양가상한제(분상제)를 적용받은 단지로 당첨시 시세차익을 볼 수 있어 경쟁률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청담르엘은 강남구 청담동 134-8번지 일원에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9개동, 전용면적 49~218㎡, 총 1261가구(임대 포함) 대단지로 조성된다. 이 중 전용 59~84㎡, 149세대를 일반분양한다. 입주는 2025년 11월 예정이다.청담르엘은 분상제 단지이지만, 3.3㎡당 평균 분양가가 7209만원으로 분상제 단지 중 가장 높은 평당 분양가를 찍었다. 전용 59㎡는 17억3900만∼20억1980만원, 84㎡는 22억9110만∼25억2020만원선이다. 다만, 인근 래미안 라클래시(84㎡ 기준), 청담 자이(82㎡ 기준)의 시세가 30억원대 초중반대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10억원 안팎의 시세차익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7호선 청담역에서 지도상으로는 도보 3분여 밖에 걸리지 않는 초역세권 단지다. 길 건너편에는 내년 1월 준공을 앞둔 ‘아크로드 청담’의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일반 분양 물량이 없는 1대1 재건축을 선택했다. 이처럼 청담동에서 한강뷰가 가능한 아파트 분양은 2014년 ‘청담래미안로이뷰’ 이후 9년 만에 처음이라 청약을 대기자들의 관심도 높다. 또 현재 400가구 넘는 아파트는 2011년 708가구로 지어진 ‘청담 자이’(2011년·708가구) 뿐이라 청담르엘이 완공되고 나면 지역 대장주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북쪽에 한강을 끼고 있는 청담 르엘은 국내 최대 업무지구, 강남 테헤란로 일대까지 직선 3km 내외이며, 대치동 학원가도 차로 10분대로 도달할 정도 걸릴 정도로 가깝다. 시공사인 롯데건설에 따르면 청담 르엘의 공정률은 50%를 넘긴 상태다. 견본주택은 온라인인 ‘사이버 모델하우스’로 진행한다. 다만 일반분양 물량을 기다리는 사람들 입장에서 볼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비한강 조망 단지가 걸릴 가능성이 크단 점이다. 동별 배치도를 보면 조합원 물량인 대형평형은 주로 한강변에 있고, 소형 평형은 반대편인 영동대로 라인 쪽으로 배치돼 있다. 시장에서는 청담르엘의 일반 분양 물량이 많지 않지만, 시세차익이 10억~15억원까지 날 수 있는 만큼 청약 경쟁률은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청담왕부동산중개사무소 배왕 대표는 “분양가상한제 단지라 현재도 주변 시세와 가격 차이가 나고 있는데, 영동대로 개발과 삼성역 개발 등이 본격화 되면 청담르엘의 가치는 더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9.13 I 이윤화 기자
안효주, 22일 다이애나비 결혼장소 세인트폴 대성당에서 콘서트 연다
  • 안효주, 22일 다이애나비 결혼장소 세인트폴 대성당에서 콘서트 연다
  • 오르가니스트 안효주[이데일리 고규대 기자]오르가니스트 안효주가 22일 오후 4시 30분(현지시간) 영국 세인트폴 대성당의 초청으로 오르간 콘서트를 연다.안효주는 ‘바흐의 토카타와 푸가 F장조’를 비롯하여, 북스테후데의 샤콘느 E단조, 모리스 뒤르플레의 ‘Alain 이름에 의한 프렐류드와 푸가’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연주할 예정이다. 연주가 열리는 세인트 폴 대성당(St. Paul’s Cathedral)은 런던 주교좌가 자리 잡고 있는 성공회 성당이다. 영국의 국가적인 행사들이 열려 런던의 랜드마크 중 하나로 꼽힌다. 윈스턴 처칠과 마거릿 대처의 장례식, 찰스 왕세자와 다이애나 비의 결혼식, 엘리자베스 2세의 즉위 25주년, 50주년, 6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들 세인트 폴 대성당에서 열렸다.안효주는 여러 시대의 작품을 학구적으로 연구하며 섬세한 해석과 연주력을 갖고 있다는 평을 받는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오르간전공 수석 졸업 후 영국 왕립음악원 석사과정에 장학생으로 입학 및 졸업했다. 독일 뤼베크 국립음대 최고 연주자과정을 최우수 성적으로 마쳤다. 또 2014년 폴란드에서 개최된 얀 쿠샤르스키 국제 오르간 콩쿠르에서 1위 없는 3위에 입상했다. 2015년 러시아 타리베르디에프 국제 오르간 콩쿠르에서 특별상을 받았고, 2017년 네덜란드 마르티니 국제 오르간 콩쿠르에서 3위에 올랐다.
2024.09.13 I 고규대 기자
美 금리인하 기대에…채권형 펀드로 몰린 여윳돈
  • 美 금리인하 기대에…채권형 펀드로 몰린 여윳돈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지난 7월 시중 유동성이 수익증권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면서 가계의 여윳돈이 채권형 펀드를 중심으로 유입됐다.서울 중구 한국은행.(사진=이데일리DB)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녀 7월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7월 광의통화(M2) 평균잔액(계절조정계열 기준)은 4053조9000억원으로 전월대비 16조3000억원(0.4%) 늘었다. M2 평잔은 지난 4월 사상 처음 4000조원을 돌파한 뒤,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M2는 시중에 풀린 통화량을 나타내는 지표다. 현금, 요구불 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을 포함하는 협의통화(M1)에 2년 미만 정기예·적금, 2년 미만 금융채, 2년 미만 금전신탁, 시장형 상품, 머니마켓펀드(MMF), 수익증권 등을 더한 것이다.상품별로 보면 △수익증권(10조8000억원) △기타 통화성 상품(5조8000억원) △정기예·적금(5조3000억원) 등으로 자금이 유입됐고,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5조9000억원) △금융채(3조원) 등에선 자금이 빠져나갔다.수익증권은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 강화 등 영향으로 단기 채권형 펀드를 중심으로 증가했다. 전월(9조2000억원)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기타 통화성 상품은 외화예수금과 종합자산관리계좌(CMA)로 자금이 유입되며 전월(-2조8000억원) 대비 증가 전환했다. 정기예·적금의 경우 금리 고점 인식 및 은행 자금유치 노력 등으로 증가했지만, 전월(11조4000억원)보다 증가 폭이 줄었다.한은 관계자는 “7월 같은 경우 3년물이나 10년물 등 장기금리보다 통화안정증권 91일물 등 단기금리가 높은 역전 현상이 있던 때여서 단기 채권이 부각되며 자금이 크게 들어왔다”며 “경상수지 흑자로 경상거래 대금이 외화예금계좌에 들어오고 해외 투자자 예탁금도 외화예금상품에 흘러들어가며 기타 통화성 상품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7월 중순 이후 증권시장 변동성이 커지다보니 투자 대기 자금이 CMA로 몰린 영향도 있다”고 덧붙였다.반면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은 지방정부를 중심으로 줄어 전월(2조3000억원) 대비 감소 전환했다. 금융채 역시 통화안정증권과 은행채가 순상환되면서 전월(2000억원) 대비 감소 전환했다.경제 주체별로 M2의 변동을 보면 정기예·적금과 수익증권이 늘면서 가계 및 비영리단체가 18조9000억원 증가했고, 기타금융기관은 수익증권을 중심으로 4조3000억원 증가했다. 기업은 정기예·적금 및 수익증권을 중심으로 3조6000억원 늘었고, 기타 부문은 정기예·적금, 수시입출식저출성예금을 중심으로 2조3000억원 감소했다.M1 평잔(이하 계절조정계열 기준)은 1216조6000억원으로,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이 줄며 전월대비 4조원(0.3%) 감소했다. 금융기관유동성(Lf)평잔은 전월보다 9조8000억원(0.2%) 증가했고, 광의유동성(L) 월말 잔액은 전월대비 1조8000억원(0.0%) 줄었다.자료=한국은행
2024.09.13 I 하상렬 기자
하이로닉까지 품절…M&A 시장서 여전히 핫한 미용의료기기
  • 하이로닉까지 품절…M&A 시장서 여전히 핫한 미용의료기기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최근 동화약품(000020)이 하이로닉(149980) 인수를 결정하면서 클래시스(214150), 루트로닉, 제이시스메디칼에 이어 최대주주가 변경되는 국내 미용의료기기업체가 새로 탄생했다. 미용의료기기 업체를 인수하려는 업계의 관심이 여전하다는 게 입증되면서 아직 최대주주가 변경되지 않은 원텍(336570), 비올(335890), 라메디텍(462510) 등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는 제언도 나온다.◇동화약품, 하이로닉 인수로 미용의료기기 사업 진출9일 의료기기업계에 따르면 동화약품은 지난 6일 총 1600억원을 들여 하이로닉 지분 1397만1431주(지분율 57.80%)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1200억원으로는 구주 838만3277주를 인수하고 나머지 400억원은 신주 전환상환우선주(RCPS) 558만8154주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오는 12월 13일까지 대금을 납입하기로 했다.[사진=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동화약품의 이번 인수로 하이로닉은 클래시스, 루트로닉, 제이시스메디칼에 이어 최대주주가 변경되는 미용의료기기 업체가 됐다. 이루다의 경우 지난해 9월 클래시스가 흡수합병을 추진하기 위해 2대 주주가 됐기 때문에 최대주주 변경 사례에는 속하지 않는다. 이번 인수는 제약사인 동화약품이 인수 주체로 나섰다는 점에서 그간 사모펀드(PEF) 운용사가 추진한 것들과는 결이 다르다. 동화약품은 이번 인수로 미용 의료기기 시장에 진출하는 등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동화약품은 2020년 9월 의료기기업체 메디쎄이를 인수, 의료기기 제조·판매업을 영위하고 있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의료기기 매출은 119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5.07%를 차지했다.제약사의 미용의료기기 사업 진출은 더 이상 낯선 일이 아니다. 동국제약은 지난해 미용의료기기 ‘마데카 프라임’을 출시한 데 이어 지난 5월 미용기기와 중소형 가전제품을 개발·생산하는 업체인 위드닉스를 인수했다. 폐암 신약 ‘렉라자’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관문을 뚫은 유한양행은 지난 7월 미용의료기기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성우전자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특히 상처 치료 연고로 일반의약품(OTC) 시장에서 동화약품과 경쟁하는 동국제약(086450)은 ‘마데카솔’의 인지도에 힘입어 안티에이징 화장품 ‘마데카크림’을 히트시킨 데 이어 뷰티 디바이스(피부미용기기)인 마데카 프라임까지 내놓으며 종합 헬스케어업체로 자리잡았다. 동국제약의 피부미용기기인 마데카 프라임의 매출은 지난해 200억원을 돌파했으며, 올해에는 5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동화약품도 자사의 상처 치료 연고인 ‘후시딘’의 성분을 활용한 ‘후시드 크림’을 2021년 출시, 올해 3월까지 누적 매출 250억원을 기록했다. 제약사 화장품으로선 나쁘지 않은 실적이지만 경쟁사인 동국제약 마데카 크림에 비하면 아쉬운 실적이다. 동화약품이 이번 하이로닉 인수로 미용의료기기 분야에서만큼은 빠르게 앞지를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동화약품 관계자는 “기존에 인수한 의료기기업체 메디쎄이 인수 이후 의료기기 제조·판매 사업을 해왔던 만큼 미용의료기기 사업과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기존 의료기기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 경쟁력도 높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M&A 잠재 매물로 눈여겨볼 만한 미용의료기기업체는?이번 인수로 국내 미용의료기기업체에 대한 인수·합병(M&A) 수요가 여전하다는 것이 어느 정도 입증됐다는 평이 나온다. 국내 미용의료기기업체들은 국내외 매출 상승을 통해 실적이 증명됐고, 타 업종 대비 성장성과 수익성이 높은 점 등이 사모펀드 운용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인수하는 기업 입장에서도 신성장동력 확보를 할 수 있고 단기적으로 매출에서 성과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으로 작용한다는 분석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아직 최대주주가 변경되지 않은 비올, 원텍, 라메디텍 등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는 진단이 제기됐다.원텍은 설립 이후 2001년 항암 레이저 개발을 시작으로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온 회사다. 특히 대표 제품인 ‘올리지오’(Oligio)는 세계에서 두 번째, 국내 최초로 개발된 모노폴라(Monopolar) 방식의 고주파(RF) 제품이다. 올리지오는 필수 소모품 팁(Tip)을 사용하기 때문에 장비 매출 이후 꾸준한 수익을 보장한다.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원텍은 2021년 매출 511억원→2022년 815억원→2023년 1156억원을 거두면서 몸집을 키워왔다. 지난해 매출은 1000억원을 돌파했다. 같은 기간 수출 비중은 51.7%→48.5%→51.4%로 50% 내외를 유지했다. 영업이익률은 20.4%→32.8%→39.8%로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516억원, 1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7%, 47.5% 줄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도 44.1%에서 26.5%로 떨어졌다. 회사 측은 이번 실적 부진이 직판 체제 전환에 따른 여파라고 해석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부터는 수익성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비올의 경우 매출이 2021년 184억원→2022년 311억원→2023년 425억원으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곳이다. 특히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이 29.46%→41.51%→52.48%로 늘어나는 등 수익성도 개선되고 있다. 올 상반기 매출은 2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8% 성장했다. 뿐만 아니라 올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61.27%에 달한다. 특히 비올은 매출이 거의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다. 비올의 전체 매출 대비 수출 비율은 2021년 83.67%→2022년 78.12%→2023년 90.50%→올 상반기 94.66%로 집계됐다.비올의 경쟁력은 마이크로니들 고주파(RF) 제품의 핵심 원천 기술인 ‘나 효과’(Na Effect)에 있다. 마이크로니들을 통해 안전한 시술이 가능하도록 하는 기술로, 비올은 이와 관련된 특허를 53건(국내 17건, 해외 36건) 등록해둔 상태다. 이를 기반으로 비올은 미국의 유통업체 ‘세렌디아’에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소송을 제기해 경쟁사들의 발목을 잡았다. 현재 인모드를 제외하면 모두 비올의 특허 장벽에 걸려 미국 내 수입이 배제되고 판매가 중지됐다. ITC 소송의 최종 판결이 나는 오는 11월 이전에 합의가 이뤄지면서 추가 수익이 날지 주목된다.지난 6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라메디텍의 경우 현재로선 M&A 수요는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라메디텍의 매출은 2021년 10억원→2022년 21억원→2023년 29억원→올해 상반기 28억원으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은 외형이 상당히 작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19억원→33억원→35억원→45억원으로 수익성 개선도 시급하다. 일단 손익분기점을 달성한 뒤 미용의료기기업체의 최대 매력인 높은 수익성을 갖춰야 할 것으로 진단된다.라메디텍은 빠르면 올해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라메디텍 측은 “현재 다수 기업과의 판매계약이 지속적으로 체결되고 있는 만큼 향후 매출 증대에 따른 고정비 레버리지 효과에 따라 수익성도 급격히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글로벌 채혈기 시장에선 란셋(바늘)을 이용한 채혈방식이 99% 이상”이라며 “기존의 채혈기 시장 내에서 레이저를 이용한 최소침습 방식으로 채혈하는 채혈기는 당사 제품뿐”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안면미용 의료기기 ‘리쥬란’으로 유명한 파마리서치(214450)의 경우 지난 5일 글로벌 사모펀드로부터 2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M&A에 나설 수 있게 됐다. 파마리서치는 제품 라인업을 확장할 수 있으면서 연구개발(R&D) 능력을 보유한 회사를 인수해 에스테틱 토탈 솔루션 업체로 거듭날 계획이다. 이는 지난 4월 시장에서 돌았던 매각설을 불식시키는 행보이기도 하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K팝→K드라마→K뷰티로 이어지는 국내 기업들의 호재가 의료기기로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미 한국 뷰티 시장에 대한 인지도나 기술력에 대한 글로벌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은 상황이기 때문에 해외 매출 성장에 대한 기대감에 인수 의지가 높아진 것 같다”고 평했다.
2024.09.13 I 김새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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