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3,762건
- MZ세대는 달랐다…“저작권·미술품 이어 한우까지"
- 뱅카우 수익 흐름 이미지. (이미지=뱅카우)[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직장인 홍모(32)씨는 올해 초 가상화폐에 투자했다가 손실만 입고 만 쓰디쓴 경험을 했다. 그렇지만 또래 친구들 대부분이 주식·가상화폐뿐 아니라 소액으로 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에 투자를 하고 있고, 홍씨도 ‘월급만으론 자산을 늘릴 수 없다’고 생각해 새로운 투자처를 물색했다. 그가 선택한 투자 상품은 바로 한우다. 그는 “소액으로도 가능하고 실물자산이다 보니 안전하다고 생각해 투자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MZ세대(1980년대 초부터 2000년대 초 출생한 세대)가 금융업계 재테크 판도를 확 바꾸고 있다. 저금리 기조 속에 MZ세대가 재테크시장에 뛰어들면서 최근에는 음악 저작권, 미술품은 물론 한우같은 가축까지 기성세대에게는 다소 생소한 새로운 투자 상품이 쏟아지고 있다. ◇뱅카우, 1·2차 펀딩…투자 비중 MZ세대에 몰려홍씨가 투자한 상품인 한우 자산 플랫폼, 뱅카우의 경우 지난 5월 31일과 지난 7일 선보인 1·2차 펀딩에서 MZ세대의 투자 금액과 비율이 여느 세대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뱅카우는 농가(생산자)와 일반 투자자(소비자)가 한우에 공동 투자할 수 있도록 연결하는 플랫폼이다. 뱅카우를 통해 투자자가 송아지를 취득하면, 농가가 대신 사육한다. 2년 후 송아지가 한우 성체로 자라면 경매를 통해 한우 자산을 현금화한다. 이 대금을 투자자와 농가가 투자 비율만큼 나눠 갖는 구조다. 그간 한우는 보통 100~3000마리 단위로 사육이 이뤄져 최소 10억~300억원에 달하는 현금이 필요했지만, 뱅카우는 약 4만원으로 6~7개월의 송아지에 투자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5월 31일부터 6월 11일까지 진행한 1차 펀딩에 참여한 MZ세대는 81.6%(115명)에 달했다. 금액 비중도 MZ 세대가 79.6%를 차지하며 여느 세대를 압도했다. 이달 7일부터 14일까지 진행한 2차펀딩에서도 이 같은 흐름은 이어졌다. 1504명이 참여한 해당 펀딩에서 2030세대 인원수는 전체 비중의 73.6%를 차지할 정도로 압도적이었다. 전체 금액의 80.2%가 MZ세대로 부터 나왔다.뱅카우를 운영하는 안재현 스탁키퍼 대표는 “보다 많은 사람들이 한우투자 같은 시스템 투자를 만들어 안정적인 수익률을 창출하고 있다”며 “유동성이 투기적인 시장이 아닌 생산적 시장으로 유입돼 가치를 재배분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뮤직카우 이미지(이미지=뮤직카우)◇음악저작권·미술품 분야 투자서도 MZ세대 ‘강세’MZ세대의 이 같은 투자 흐름은 음악저작권 및 미술품 투자 분야에서도 강세를 보였다. 음악 저작권 공유 플랫폼 ‘뮤직카우’가 대표적이다. 해당 플랫폼은 현재 이용자 수가 약 50만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MZ세대라 할 수 있는 20대와 30대 비중은 각각 36%, 34%로 총 70%에 이른다. 뮤직카우는 매달 곡의 저작권 지분을 경매로 판매하면 이를 사들인 투자자들은 자체 플랫폼 내에서 지분을 주식처럼 거래하는 방식이다. 이용자가 얻을 수 있는 수익의 방법으로는 매월 보유 지분만큼 정산받는 저작권료 수익과 이용자 간 거래를 통한 매매 차익 등 두 가지다. 미술품 공동 구매 플랫폼인 아트앤가이드에서도 MZ세대의 투자 관심은 뜨겁다. 미술품 공동 구매는 그림 원본은 그대로 둔 채 수백 수만 조각으로 나눠 소유권을 갖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먼저 해당 플랫폼 업체가 경매에서 낙찰 받은 작품 등에 수수료를 더해 가격을 산정한다. 이후 홈페이지에서 펀딩을 시작하며, 관심 있는 투자들은 해당 사이트에서 자신이 원하는 만큼 조각을 구매하면 되는 방식이다. 예컨대 한 작품의 가격이 2000만원 이하면 조각 금액이 10만원 이며, 2000만원 이상이면 조각도 10만원을 웃돈다. 플랫폼의 평균 수익률은 18~23% 수준이다. 해당 플랫폼을 이용한 투자 세대 비중을 보면 30대와 20대가 약 29%, 25%를 차지하며 절반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저금리 기조 속에서 실속형인 MZ세대들이 예적금보다 투자 수익률이 조금이라도 높은 이색 투자 상품에 관심을 갖는 건 당연한 수순”이라고 설명했다. 뱅카우 펀딩 참여 성비, 나이 비중. (표=뱅카우)
- 우리종금 2Q 순이익 270억원..전년비 50% ↑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우리종금(010050)은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9.5% 증가한 270억300만원이라고 2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1% 늘어난 353억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우리종합금융 관계자는 “지속적인 외형 확대로 총자산은 전년대비 0.6조원 증가한 4.9조원을 달성했고, IB부문에서는 지난 4월에 1조 6000억원 규모의 대형딜을 주관하는 등 눈에 띄는 성과를 내며 수수료수익이 289억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ROA, ROE는 각각 1.8%, 16.2%으로 우수한 수익성을 보이고 있고, 고정이하여신 비율도 0.67%로 양호한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종합금융은 최근 증권사 출신 IB 총괄 부사장을 영입하고, 상반기에만 전문인력 등 35명을 채용하며 IB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또 상반기 NPL(Non Performing Loan)사업에서는 1금융권 매각 NPL 입찰을 확대해 시장점유율 10.1%를 달성했다. 채권사업에서는 신용보증기금 등의 P-CBO(Primary Collateralized Bond Obligation) 발행에 다수 참여하는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충하며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이같은 고공행진 속에서 주가 역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우리종합금융은 34개 증권사, 자산운용사 등을 대상으로 IR(investor relations)미팅, NDR(Non-Deal Roadshow) 등을 실시해 최근 주가는 작년말 대비 약 2배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우리종합금융 관계자는 “이후에도 성장 모멘텀을 이어가기 위해 영업 활성화는 물론, 내부통제, IT시스템 등 관리적인 부분을 강화하고 ESG경영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며, “하반기에 코로나19 확산을 잘 이겨내고 좋은 실적을 달성해 내년에도 주주분들과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에너지 효율 '끝판왕' 삼성·LG전자…'올해의 에너지위너상' 석권(종합)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전자제품이 ‘올해의 에너지위너상’에서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제24회 올해의 에너지 위너상‘에서 수상한 삼성전자 주요 제품들. 사진 윗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삼성 무풍 시스템에어컨 4Way‘, ’비스포크 그랑데 건조기 AI‘, ’갤럭시 북 프로 360‘, ’솔라셀 리모컨‘.(사진=삼성전자)◇삼성·LG 제품, 에너지 효율 ‘최고상’ 등 휩쓸어20일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소비자시민모임이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한국에너지관리공단이 후원하는 ‘제24회 올해의 에너지 위너상’에서 최고상인 ‘에너지 대상 및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올해의 에너지 위너상은 에너지 효율이 뛰어나고 에너지 절약 효과가 우수한 기술 또는 제품에 주어진다. 최고상인 에너지 대상 및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에는 ‘삼성 무풍 시스템에어컨 4Way’와 ‘LG전자 트롬 세탁기 씽큐’가 선정됐다. 삼성 무풍 시스템에어컨 4Way는 열교환기와 팬 등 주요 부품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냉매 사이클을 최적 설계해, 올해 출시된 10개 전 모델이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을 취득했다. 기존 자사 제품 대비 냉방효율을 평균 26%, 난방효율을 평균 34% 향상시켰으며, 무풍 기술 등을 통한 저탄소 배출 구현으로 한국 ‘녹색기술인증’을 취득했다.LG 트롬 세탁기 씽큐는 12㎏ 용량과 고효율을 모두 갖춰 증가하고 있는 1인 가구 고객에게 제격이다. 이 제품은 기존 10㎏ 용량 모델 대비해 세탁시간은 19% 단축됐고 에너지 사용량과 물 사용량은 각각 41%, 29% 줄었다.삼성전자는 3년 연속 최고상을 수상했다. 이밖에도 삼성전자는 △에너지 효율상에 비스포크 그랑데 건조기 AI와 비스포크 식기세척기 △에너지 기술상에 비스포크 패밀리허브 냉장고와 솔라셀 리모컨 △에너지 위너상에 갤럭시 북 프로 360, 비스포크 그랑데 세탁기 AI, 시스템에어컨 DVM S2 제품이 선정됐다.특히 삼성전자는 한국, 미국, 유럽 등 총 10개 국가에서 글로벌 환경마크를 취득했고, 지난해 말 기준으로 총 816개 환경마크 인증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김형남 삼성전자 글로벌CS센터 전무는 “삼성전자는 탄소 저감, 자원 순환, 생태 복원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환경을 보호하고 인권과 다양성 존중, 미래세대 교육, 기술 혁신을 통한 포용적인 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속가능경영을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에너지 절감을 위한 기술 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에너지대상에 선정된 LG 트롬 세탁기 씽큐, LG 나노셀 TV (사진=LG전자)◇LG전자, 5년 연속 업계 최다 수상 기록LG전자는 에너지대상 및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등 총 11개의 본상을 수상했다. 이로써 올해까지 5년 연속 업계 최다 수상 기록을 달성했다. LG트롬 세탁기 씽큐와 함께 나노셀 TV는 에너지대상을 수상했다. 나노셀 TV는 광효율과 색재현율을 높인 프리미엄 액정표시장치(LCD) TV다. LG전자는 부품 통합, 저전압 기술, 화면분할구동(로컬디밍) 기술 등을 적용해 지난해 출시한 동급 모델 대비 소비전력을 56% 줄였다.이밖에도 트롬 건조기 스팀 씽큐는 CO2저감상 및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상, 디오스 상냉장 하냉동 냉장고는 에너지효율상, 인공지능 3.0 듀얼베인 시스템에어컨은 에너지기술상을 받았다. 또 에너지위너상에는 △휘센 타워 에어컨 △퓨리케어 상하좌우 정수기 △물걸레 로봇청소기 코드제로 M9 △디오스 식기세척기 스팀 △디오스 인덕션 전기레인지 △디오스 빌트인타입 냉장고 오브제컬렉션이 선정됐다.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제품의 본질인 성능과 디자인은 물론 친환경 고효율 기술을 지속 발전시켜 가전명가의 위상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삼성, 무풍 시스템에어컨으로 '올해의 에너지 위너상'…3년 연속 최고상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제24회 올해의 에너지 위너상’에서 최고상인 ‘에너지 대상 및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포함해 총 8개 상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제24회 올해의 에너지 위너상’에서 수상한 삼성전자 주요 제품들. 사진 윗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삼성 무풍 시스템에어컨 4Way’, ‘비스포크 그랑데 건조기 AI’, ‘갤럭시 북 프로 360’, ‘솔라셀 리모컨’.(사진=삼성전자)‘올해의 에너지 위너상’은 소비자시민모임이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한국에너지관리공단이 후원하는 상으로, 에너지 고효율 제품의 생산과 소비를 확산하기 위해 수여된다. 최고상인 ‘에너지 대상 및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에는 ‘삼성 무풍 시스템에어컨 4Way’가 선정, 삼성전자는 3년 연속 최고상을 수상했다.이 밖에 △‘에너지 효율상’에는 ‘비스포크 그랑데 건조기 AI’와 ‘비스포크 식기세척기’ △‘에너지 기술상’에 ‘비스포크 패밀리허브 냉장고’와 ‘솔라셀 리모컨’ △‘에너지 위너상’에 ‘갤럭시 북 프로 360’, ‘비스포크 그랑데 세탁기 AI’, ‘시스템에어컨 DVM S2’ 제품이 선정됐다.최고상을 받은 ‘삼성 무풍 시스템에어컨 4Way’는 열교환기와 팬 등 주요 부품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냉매 사이클을 최적 설계해, 올해 출시된 10개 전 모델이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을 취득했다.또 삼성전자는 기존 자사 제품 대비 냉방효율을 평균 26%, 난방효율을 평균 34% 향상시켰으며, 무풍 기술 등을 통한 저탄소 배출 구현으로 한국 ‘녹색기술인증’을 받았다.‘에너지 효율상’을 수상한 ‘비스포크 그랑데 건조기 AI’는 히트펌프와 건조 제어에 고효율 기술을 적용해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을 달성했다. 해당 제품은 360도 에어홀에서 풍부한 바람이 골고루 퍼져 나와 많은 양의 빨래도 빠르게 건조할 수 있다. ‘비스포크 식기세척기’는 마지막 헹굼 물의 가열 온도를 낮춰 에너지 사용량을 5% 절감했다.‘에너지 기술상’을 받은 ‘비스포크 패밀리허브 냉장고’는 모터 효율 개선과 디스플레이 자동 절전모드를 통해 대기전력을 66% 줄였다. 2021년형 QLED TV에 적용된 ‘솔라셀 리모컨’은 태양광이나 실내조명으로 충전해 사용할 수 있어, 기존 리모컨 대비 소비전력을 80% 이상 절감했다.또 ‘에너지 위너상’에 선정된 ‘갤럭시 북 프로 360’, ‘비스포크 그랑데 세탁기 AI’, ‘시스템에어컨 DVM S2’는 에너지 절감 기술을 인정받았다. 이 밖에도 삼성전자는 한국, 미국, 유럽 등 총 10개 국가에서 글로벌 환경마크를 취득했으며 지난해 말 기준으로 총 816개 환경마크 인증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삼성전자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제품별 에너지 효율 향상 전략을 수립·적용 중이다. 제품 사용 단계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지난 2009년부터 2020년까지 누적 3억 100만 톤 감축했다.김형남 삼성전자 글로벌CS센터 전무는 “삼성전자는 탄소 저감, 자원 순환, 생태 복원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환경을 보호하고 인권과 다양성 존중, 미래세대 교육, 기술 혁신을 통한 포용적인 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속가능경영을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에너지 절감을 위한 기술 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 5월 전기 승용차 배터리 시장선 LG엔솔 1위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전기 버스·트럭을 제외한 세계 전기차 배터리(이차전지) 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이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5월 세계 79개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 승용차 배터리 탑재량은 19.7GWh로 전년 동월 대비 232.5% 늘었다. 지난해 상반기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11개월째 회복세를 이어갔다. 전기차엔 순수전기차(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하이브리드차(HEV)가 포함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CATL을 제치고 점유율 28.7%(탑재량 전년 동월 대비 270.0% 증가한 5.7GWh)로 1위에 올랐다. 삼성SDI(006400)와 SK이노베이션(096770)은 탑재량이 각각 1.0GWh, 0.9GWh로 5·6위를 기록했다. 이들 3사의 합산 점유율은 38.6%에 달했다. 이들 3사는 각사 배터리를 탑재하는 전기차 모델 판매가 늘면서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 모델Y와 폭스바겐 ID.4, 스코다 ENYAQ 등이, 삼성SDI는 피아트500과 아우디 E-트론 EV 등이, SK이노베이션은 기아 니로EV와 현대 아이오닉5 등이 각각 판매 증가된 데 따라 배터리 사용량이 증가했다. 단위=GWh, 자료=SNE리서치중국 배터리 제조사의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CATL의 전기 승용차 배터리 탑재량은 지난해 5월보다 259.4% 증가한 4.8GWh로 LG에너지솔루션과 불과 0.4GWh 차이로 2위에 머물렀다. BYD와 CALB, 궈쉬안은 탑재량이 각각 1.4GWh, 0.7GWh, 0.3GWh로 4, 7, 9위에 올랐다. 이들 모두 탑재량 증가율이 200%를 웃돌았다. 이에 비해 파나소닉의 배터리 탑재량은 전년 동월 대비 207.4% 늘어난 3.3GWh로 3위에 그쳤다. 증가율이 시장 평균치를 밑돌며 시장 점유율이 지난해 5월 24.8%에서 올해 5월 16.0%로 축소됐다. 이와 함께 올해 1~5월 세계 전기 승용차 배터리 사용량은 81.6GWh로 전년 동기 대비 168.9% 증가했다. CATL이 배터리 사용량 22.1GWh로 1위에 오르긴 했지만 LG에너지솔루션이 사용량 21.7GWh로 바짝 뒤쫓았다.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은 나란히 5, 6위를 차지했다. SNE리서치는 올해 들어 중국 배터리사가 커지는 중국 시장뿐 아니라 유럽 시장까지 공략하면서 향후 국내 배터리 3사가 더욱 압박 받을 수 있다며 국내 3사엔 기초 경쟁력 강화와 성장전략 정비 등이 주요 과제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 4차 대유행 속 에스디바이오센서… 상장 첫 날 강세로 마무리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씨젠(096530)을 뛰어넘어 새 코로나19 진단키트 대장주이자, 하반기 첫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가 된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가 코로나19 4차 대유행 속 나쁘지 않은 신고식을 치렀다.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시초가 대비 7.02%(4000원) 오른 6만1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시초가는 공모가(5만2000원) 대비 약 9.6%(5000원) 높은 5만7000원으로 결정됐다. 장중 한때 6만6700원까지 올랐지만 오름폭을 축소하며 마감했다. 이날 기준 시가총액은 6조2996억원으로, 기존 진단키트 대장주인 씨젠(096530)(4조318억원)을 뛰어넘어 새 대장주 자리를 꿰찼다. 이날 개인들은 에스디바이오센서를 집중적으로 매수했다. 하루 동안 개인은 1808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은 339억원, 기관은 1287억원 가량의 물량을 쏟아냈다. 다만 당초 낮았던 기관들의 의무보유확약 비율 등을 고려하면 주가는 선방에 성공한 셈이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그간 시달려왔던 ‘고평가 논란’에 비해 성공적으로 증시 첫 등장했다. 회사는 당초 6월 상장을 목표로 지난 5월 첫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으나 두 차례에 걸쳐 증권신고서를 정정했다. 이에 두 번째 정정에서는 공모가 희망 밴드를 기존(6만6000~8만5000원) 대비 약 30% 낮춘 4만5000~5만2000원으로 수정하기도 했다. 여기에 비교 기업으로 씨젠뿐만이 아니라 진매트릭스(109820), 랩지노믹스(084650) 등 몸집이 다소 작은 진단키트 전문 기업들을 추가하기도 했다. 다만 최근 불거진 코로나19 델타 변이와 4차 대유행은 회사의 상장 과정에서는 기대감을 유지하게끔 한 요소로 작용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지난 5~6일 진행된 기관 대상 수요예측에서 총 1389곳의 기관이 참여, 경쟁률 ‘1143.76대 1’을 기록, 공모가를 희망 밴드(4만5000~5만2000원) 최상단인 5만2000원으로 결정했다. 이어 지난 8~9일 진행된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에서는 경쟁률 274.02대 1을 기록했다. 이에 따른 증거금은 약 31조9121억원이다. 델타 변이 등에 대한 우려와 더불어 중복 청약이 가능했던 만큼 막바지 개인들의 관심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지난 2010년 설립된 에스디바이오센스는 면역화학진단과 분자진단, 현장진단 등 다양한 영역에서 ‘진단 통합 플랫폼’을 갖추고 있다. 회사는 코로나19 진단키트로 인해 실적이 눈에 띄게 성장했다. 실제로 올해 1분기에만 매출액 약 1조 1800억원, 영업이익 약 5763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전체 매출액(1조 6900억원)의 약 70%를 단 한 개 분기만에 달성하기도 했다. 당초 회사는 6월 상장을 목표로 코스피 상장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 5월 첫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으나, 두 차례에 걸쳐 증권신고서 정정을 요구받았다. 이 과정에서 공모가를 첫 공모가(6만6000~8만5000원) 대비 약 30% 가량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 이처럼 ‘고평가 논란’이 있어왔지만, 회사는 코로나19 델타 변이, 4차 대유행 속에서 무난히 증시에 안착한 것으로 풀이된다.한편 대어의 등장으로 판도가 바뀌자 이날 씨젠(096530)을 포함, 기존 중소형 진단키트 관련주들은 내림세를 보이기도 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씨젠(096530)은 6.54% 내렸다. 특히 에스디바이오센서와 함께 자가진단키트 약국 등의 판매허가를 획득했던 휴마시스(205470)는 11.50%나 급락했다. 엑세스바이요(-10.08%), 앤디포스(238090)(-8.16%), 수젠텍(253840)(-7.13%), 진매트릭스(109820)(-7.12%)등도 약세를 보였다.
- 덥고 습한날의 불청객 '질염', 슬기로운 관리법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덥고 습한 여름철, 땀을 많이 흘려 불쾌함을 호소하는 사람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불쾌함 뿐만 아니라 이 시기에는 세균들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되는데, 여성들의 경우 질염 발생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질염이란 여성의 질에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을 말한다. 매년 100만 명이 넘는 여성들이 질염으로 의료기관을 찾을 만큼 여성들에게는 흔한 질병으로 알려졌다. 질염은 제대로 치료가 되지 않거나, 철저한 위생관리가 따라주지 않으면 재발 가능성이 높아 만성 질염으로 악화할 수 있다. 특히 질염은 20~30대 여성들 사이에서 흔히 발생하는 만큼 관심을 갖고 관리할 필요가 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질염으로 의료기관을 찾은 환자 수는 129만 8,816명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30대가 32만 6,719명으로 가장 많았고, 20대가 30만 7,799명으로 뒤를 이었다. 20~30대 환자 수는 전체 환자 수의 약 48%를 차지했는데, 질염 환자 10명 가운데 5명은 20~30대인 셈이다.질염은 비위생적인 생활습관으로 발생한다는 생각에 질환을 숨기고 방치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하지만 비위생적인 생활습관으로 질염이 발생한다는 것은 절반만 맞는 이야기다. 질 내부는 적당한 산성도를 유지하면서 질 내에 비정상적인 세균들이 서식하는 것을 막는다. 이때 잘못된 질 세척 방법, 임신, 폐경, 면역력 약화 등의 이유로 질 내부가 알칼리화되면 질염 발생의 위험이 커진다.질염은 종류에 따라 다양한 증상을 보인다. 질염 중 비교적 흔한 칸디다 질염은 곰팡이 균의 종류인 칸디다 균에 노출돼 발생한다. 흰색을 띠는 질 분비물이 나타나는 게 가장 큰 특징이며 외음부에 통증과 부종이 동반되기도 한다. 질 내부가 알칼리화되면서 발생하는 세균성 질염은 노란색 질 분비물이 발생하고 불쾌한 냄새가 나는 특징을 보인다. 질염은 성관계를 통해 전파될 수도 있다. 트리코모나스 질염이 대표적인데, 다량의 냉이 발생해 속옷이 젖는 경우가 발생하며 질 입구가 따갑고 가려움증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트리코모나스 질염은 전파력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남녀가 함께 치료받는 게 좋다.질염 검사는 질 분비물 검사를 통해 비교적 간단히 진단을 내릴 수 있다. 검사를 통해 질염이 원인이 파악되면 그에 맞는 항생제를 사용해 치료가 진행되며, 질 내에 적절한 산성도를 유지해주는 유산균의 처방을 고려해볼 수 있다.세란병원 서은주 과장은 “질염은 재발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치료와 함께 철저한 자기관리가 동반돼야 한다”며 “질 내부를 세척할 때는 전용 세정제를 사용하는 게 좋으며 꽉 끼는 옷이나 속옷을 피하고 통풍이 잘되는 면으로 된 속옷을 착용하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질염은 위생과 관련 없이 몸의 면역력 약화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도 적지 않기 때문에 숨기지 않고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게 중요하다”며 “질염을 오랜 기간 방치할 경우 만성질염이나 염증이 골반으로 파급 될 위험이 있어 증상이 의심된다면 조기에 진단을 받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 볼보, 김해 전시장 오픈…"부·울·경 지역 수입車판매 증가세"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볼보자동차코리아가 경남 지역의 고객 접근성 향상과 서비스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볼보 김해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를 오픈했다고 21일 밝혔다.볼보자동차코리아, 볼보 김해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 신규 오픈 (사진=볼보) 볼보자동차는 부산, 울산, 경남 지역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김해 지역 네트워크를 신규 오픈하게 됐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자료에 따르면 부울경 지역 볼보 판매량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연평균 28%씩 증가해 같은 기간 전국 평균 25%보다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볼보자동차 공식 딜러 아이언모터스가 운영하는 볼보 김해 전시장은 동김해 IC부근인 경상남도 김해시 김해대로 2427에 위치해 부산 서부권, 양산 지역 등에서의 접근성이 높다.경남 지역 볼보자동차 판매와 서비스를 담당해온 아이언모터스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스웨디시 프리미엄 고객 경험을 지속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또 그랜드 오픈 기념으로 12월10일까지 내방 고객 대상으로 XC40을 증정하는 추첨 이벤트를 진행한다. 계약 고객에게는 친환경 ‘아이언 프리미엄 워시세트’를 증정한다.연면적 2699㎡(816평),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 규모로 오픈하는 볼보 김해 전시장은 최대 30대까지 수용 가능한 주차공간을 제공한다. 지상 1, 2층은 총 8대 차량을 전시할 수 있는 전시장과 딜리버리 존, 서비스 고객 라운지로 운영된다.지하 1층에 마련된 서비스센터에선 8개의 워크베이를 통해 일일 최대 32대의 차량을 정비할 수 있다. 볼보자동차 VCPA 프로그램을 이수한 테크니션이 ‘볼보 개인 전담 서비스(VPS)’를 통해 예약부터 수리 및 정비, 사후관리까지 일원화된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한다.김민규 볼보자동차 공식 딜러 아이언모터스 대표는 “신규 오픈한 볼보 김해 전시장을 통해 경남 지역의 고객 접점을 더욱 강화하고, 편의성과 접근성을 향상시키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볼보의 프리미엄 고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볼보자동차코리아는 올해 전년보다 17% 증가한 1만5000대, 서비스센터 구축 33개소를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연간 총 500억 원을 투자해 김해를 시작으로 강남 율현, 구리, 서대구, 경기 남부 등 5개 지역에 서비스센터를 신규 오픈하고, 일산 서비스센터를 확장 이전해 증가하는 차량 판매에 맞춘 양질의 서비스 네트워크를 구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