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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 B2B 공략" 삼성·LG, 상업용 디스플레이 대거 공개
- [이데일리 최영지 김응열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유럽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 2024’에서 초대형 사이니지·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등 혁신 제품을 대거 선보이면서 기업간거래(B2B) 고객을 적극 공략한다.삼성전자가 다음달 2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열리는 유럽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 2024에서 투명 마이크로LED 제품을 소개한다.(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 “비즈니스 환경서도 초연결 경험 제공”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는 30일(현지시간)부터 다음달 2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유럽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 2024’에 참가한다. 삼성전자는 ‘피라 바르셀로나’ 전시장에 1728㎡(약 520평)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했다. 입구에는 ‘더 월’을 활용한 역대 최대 420형 크기의 초대형 미디어 파사드가 관람객을 맞이한다.특히 삼성전자는 자사 초연결 플랫폼인 스마트싱스를 상업용 디스플레이로 확대하는데 집중했다. 전시장 안에서는 리테일, 기업, 호텔 등 여러 비즈니스 환경에서 스마트싱스를 활용하는 모습을 소개한다.구글 인증을 받은 2024년형 전자칠판 신모델 3종도 공개한다. 구글 클래스룸, 구글 드라이브 등을 이용하고 구글플레이를 통해 원하는 교육용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해 사용할 수 있다. 과전류, 과습에 의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내구성과 안전성도 높였다.또 화상 회의에 최적화한 105형 스마트 사이니지를 선보인다. 이달 초 ‘CES 2024’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 투명 마이크로 LED도 유럽 무대에서 첫선을 보인다.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삼성만의 차별화된 강점인 스마트싱스 생태계를 상업용 시장까지 확대해 고객과 파트너사에 새로운 차원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LG전자가 30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상업용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 2024에서 B2B 고객을 위한 혁신 제품과 소프트웨어를 선보인다. ‘홈 시네마용 LG 매그니트’는 호텔 스위트 룸 등에서 118형 마이크로 LED의 압도적인 화질로 몰입감 넘치는 시네마 경험을 제공한다. (사진=LG전자)◇LED이어 소프트웨어 서비스까지…‘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구현LG전자는 1728㎡ 규모의 전시관에서 호텔 스위트룸, 회의실, 교육 공간, 스튜디오, 리테일 매장 등 첨단 디스플레이 제품이 쓰일 수 있는 공간을 묘사했다. 관람객은 각 공간에서 마이크로 LED ‘LG 매그니트’ 등 혁신 제품과 소프트웨어를 체험한다.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맞춤 기능과 폼팩터 적용으로 다양한 상업 공간에서 편리하게 사용하는 ‘LG 매그니트’ 라인업을 전시한다. LG 매그니트는 디스플레이 표면에 블랙 코팅을 입혀 깊고 풍부하게 검정 색상을 표현할 뿐만 아니라 내구성도 높다. 초대형 화면·컨트롤러·스피커가 올인원 형태로 내장된 ‘LG 매그니트 올인원’, 촬영용 배경을 가상으로 재현하는 ‘버추얼 프로덕션용 LG 매그니트’, 호텔 스위트룸 등에 설치하는 ‘홈 시네마형 118형 모델’ 등을 선보인다.관람객은 애플의 무선 콘텐츠 공유 기능인 ‘에어플레이’를 적용한 세계 최초의 호텔 TV 역시 체험할 수 있다. 독자적인 상업용 디스플레이 보안 시스템 ‘LG 쉴드’도 공개한다. 백기문 LG전자 ID사업부장은 “LG 매그니트 등과 이를 운용하는 여러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B2B 고객을 위한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을 선보이겠다”고 했다.
- 부르기도 이해하기도 어려운 증명서에 간편이름 생긴다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길고 복잡한 각종 신청서나 증명서의 명칭이 알기 쉽게 간단해지고 서식별로 고유의 번호가 부여됨에 따라, 민원 서류를 신청하고 발급받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혼란과 어려움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그래픽=행정안전부.행정안전부는 ‘행정서식의 간편이름 및 큐알코드에 관한 규정’을 제정하고, 신청서나 증명서 등 행정서식에 간편이름(약칭,약호)과 QR코드를 부여해 불편을 줄여 나갈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우리나라의 행정 서식 중 경우에 따라 서식명의 글자수가 30자에 이르는 등 지나치게 길거나 다른 서식명과 유사해 이용자의 불편을 초래하는 경우가 있었다. 특히 한글을 잘 모르는 외국인들이 한국에 체류하는 동안 비자, 취업, 납세 등에 관해 안내받거나 필요한 서류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많았다.이에 행안부는 ‘행정서식의 간편이름 및 큐알코드에 관한 규정’을 제정했다.‘행정 서식의 간편이름 및 큐알코드에 관한 규정’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행정 서식의 정식 명칭이 길거나 다른 서식과 명칭이 혼동돼 불편하거나, 외국인이 주로 사용하는 행정 서식을 대상으로 간편이름인 ‘약칭’과 ‘약호’를 비롯해 ‘QR코드’가 부여된다. 약칭은 명칭이 너무 길거나, 여러 가지 다른 이름으로 불리고 있어 안내나 검색 등에 혼란이 발생하는 경우 부여된다. 예를 들어 ‘다른 행정 기관 등을 이용한 민원 사항 신청서’의 약칭은 ‘어디서나민원신청서’로 간단해진다. 출산 전후 휴가나 급여를 신청할 때 작성하는 ‘출산전후휴가신청서’, ‘유산·사산휴가 신청서’ 등은 ‘출산휴가급여신청서’로 통일된 약칭이 부여된다.서식의 명칭이 유사하거나, 주로 외국인이 많이 사용하는 행정 서식들 위주로 한글을 잘 몰라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약호를 부여한다. 예를 들어 ‘사업장 변경신청서’ 영문 서식의 약호는 ‘A522B’로, ‘정보공개청구서’의 약호는 ‘A249’로, ‘특례외국인 근로자 건설업 취업인정증’의 약호는 ‘C523’으로 할 수 있다.아울러 행정 서식에 관한 설명과 민원 서비스를 안내받을 수 있도록 해당 서식에 QR코드가 부여된다. QR코드로 접속하면 관련된 서식의 상세 설명을 비롯해 어느 창구에 제출해야 하는 지 등의 정보를 알 수 있다.행안부는 이달 중순까지 고용노동부의 ‘사업장 변경신청서’ 국문서식(A522A)과 영문서식(A522B)을 비롯한 4개 서식에 간편이름 부여를 완료했다. 상반기 중 행안부의 ‘정보공개 청구서’(A249)와 어디서나 민원신청서(A555)에도 간편이름을 부여할 예정이다.간편이름은 행안부와 관계 부처의 협의를 거쳐 부여되며, 소관 행정 기관은 서식의 정식 명칭 옆에 간편이름을 표기하게 된다. 간편이름 부여와 관련해 각 기관에서 시행규칙을 개정해야 하는 경우 실제 반영되기까지는 최소 2개월 이상 소요된다. 간편이름의 부여가 진행 중인 행정 서식의 종류는 ‘정부24’에서 확인할 수 있다.황명석 행안부 행정및민원제도개선기획단장은 “이용자의 입장에서 행정 처리 중 불편 사항을 찾아 해결하는 것이 정부 혁신”이라며 “앞으로도 행정 제도 중 불편 사항을 찾아 관계 기관과 함께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처남, 엠투웬티 2대 주주등극....‘근감소치료기기 주목’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근감소증 솔루션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 엠투웬티(M20)가 든든한 우군을 얻으며, 임상 강화와 코스닥 상장에 속도를 낸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내달 진행되는 엠투엔티의 유상증자에 형인우 스마트앤그로스 대표가 참여해 2대 주주로 올라선다. 형인우 스마트앤그로스 대표. (사진=스마트앤그로스)◇형인우 스마트앤그로스 대표...18%까지 지분 올릴 계획형 대표는 삼성SDS, 한게임, 네이버, 한게임재팬을 거쳐 카카오(035720) 이사, 케이큐브홀딩스 대표를 역임했다. 2011년부터 경영 컨설팅 기업인 스마트앤그로스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그는 카카오의 초기 투자자이자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 센터장의 처남으로도 유명하다. 그간 경험과 인맥 등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초기 투자를 이어온 바 있다. 알테오젠(196170)과 에브리봇(270660)의 2대 주주이기도 하다. 엠티웬티와 인연은 5년 전 이 회사에 엔젤 투자를 진행하며 시작됐다. 이를 바탕으로 10% 정도의 엠투웬티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유상증자에서 18% 이상까지 지분을 늘릴 것으로 알려졌다. 현실화되면 30%가량의 지분을 보유한 김진길 엠투웬티 대표에 이어 2대 주주에 올라서게 된다. 형 대표의 추가 투자는 엠투웬티가 건국대병원과 함께 진행하고 있는 근감소증 치료기기의 임상에 주목하며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엠투웬티는 지난 8월 정석원 건국대 병원 정형외과 교수팀과 근감소증 치료기기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근감소증 환자에게 중저주파 EMS(Electro Muscular Stimulation)를 사용해 근육위축 회복과 치료 효과를 확인하는 임상이다. 기존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를 타깃했던 엠투웬티의 근감소증 솔루션 치료기기 ‘마요홈’의 신뢰도를 높이고, 병원 등 기업과 기업 간 거래(B2B) 시장도 적극 공략하기 위해서다. 엠투웬티는 연내 임상을 마치고, 품목허가를 통해 병원 등에서 전문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김진길 엠투웬티 대표가 근감소증 솔루션 치료기기 ‘마요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엠투웬티)◇근감소증 제대로 된 치료법 없어...중저주파 동물실험서 효과 확인2017년 세계보건기구가 정식으로 질병으로 정의한 근감소증은 나이가 많아지면서 근육의 양, 근력, 근 기능이 모두 감소하는 질환이다. 운동이 부족하거나 당뇨 및 고혈압 등 성인질환이 있는 중년 이상 세대에게서 흔히 발견되지만, 근력운동 외엔 별다른 약이나 치료법이 없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보행 속도 저하나 무력감, 피로감 등이 있다. 이러한 근감소증은 낙상, 골절, 당뇨병, 심혈관 질환 등의 위험을 크게 높이고 노년 삶의 질에 악영향을 미친다. 노인의학센터에 따르면 근감소증 환자는 정상군에 비해 사망위험도가 3.74배 높았다. 2017년 9~10월 요양원 9곳에 거주하는 노인 279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노인성 근감소증 시장은 오는 2026년 12조원 규모로 커진다. 엠투웬티 관계자는 “이미 동물실험에서 중저주파의 근육생성 효과를 확인했다”며 “이번에 임상에서도 효과가 입증되면 ‘안전한 근력강화 케어’의 새로운 길이 마련되는 셈으로 의식 없는 환자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엠투웬티는 이번 임상이 완료되면 마요홈의 글로벌 판매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들은 미국과 중국 등 세계 시장도 외부 협력을 통해 적극 공략하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는 에소코핏을 통해 보폭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 9월 마요홈이 워싱턴DC에 진출했으며, 10월 뉴욕에도 새로운 매장을 열었다. 같은해 5월 마요홈에 대해 중저주파 EMS 기기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후 현지 진출에 속도를 내는 것이다. 에소코핏은 엠투웬티의 전문가용 중저주파 EMS 기기인 ‘마요프로’와 마요홈을 활용해 누워서 간단하게 근육을 강화하는 콘셉트의 다이어트 숍이다.중국 시장은 현지 메이투안디엔핑과 공략하고 있다. 메이투안디엔핑은 약 7억명 이상의 글로벌 회원을 보유한 세계 최대 규모의 온·오프라인 연계 플랫폼 업체다. 중국 정보통신(IT) 기업 중 세 번째 큰 규모를 자랑한다. 시장조사업체 글로벌 인더스트리 아날리스트(GIA)에 따르면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은 2020년에 1525억 달러(약 204조원)에서 연평균 성장률 18.8%로 성장해 2027년 5088억 달러(약 681조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엠투웬티 관계자는 “유상증자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말해줄 수는 없다”면서도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되는 자금은 회사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사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엠투웬티는 코스닥 상장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대표 주간사로 삼성증권을 선정한 바 있다. 기술특례상장 등 시장 상황을 고려한 여러 트랙을 검토하고 있다.
- 리벨리온, 이해진 손잡은 佛벤처캐피탈서 투자유치…기업가치 8800억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한국의 AI반도체 기업이 싱가포르·프랑스·일본의 벤처캐피탈로부터 투자를 받아 글로벌시장에 진출한다. 주인공은 바로 직원 100여 명이 일하는 AI반도체 기업 리벨리온이다. 이 회사는 투자 혹한기를 뚫고 165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금 유치에 성공하며 대한민국 대표 AI반도체 기업으로서 행보를 가속화한다.왼쪽부터 신성규 리벨리온 CFO와 박성현 CEO다. 신성규 CFO는 고려대 경영학과 출신으로 삼일회계법인 (Senior Manager) 및 PwC US 파견근무를 하다가 선배인 오진욱 CTO의 소개로 리벨리온 설립 1년 뒤인 2021년 9월 합류했다. 박성현 CEO는 카이스트, MIT 석/박사 후, 인텔랩스/스페이스엑스/모건스탠리에서 경력을 쌓았다. 그는 2020년 9월 리벨리온을 창업했다. 사진=이데일리 DB◇싱가포르·프랑스·일본 투자…오렌지·KDDI 협업 발판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Rebellions Inc., 대표 박성현)이 약 165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고 30일 밝혔다.창업 3년 반 만이다.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총 2800억원으로, 국내 반도체 스타트업들이 유치한 투자금의 2배를 넘는다. 덕분에 리벨리온의 투자 후 기업가치(포스트머니 밸류·Post-Money Valuation)는 8800억 원이 됐다.이번 투자에는 KT그룹 330억원(KT클라우드 100억원, KT 200억원, KT인베스트먼트 30억원)을 포함해 전략적 투자자(SI)로 참가한 신한벤처투자 등 국내 투자사들, 그리고 시리즈A에 투자했던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의 파빌리온 캐피탈(Pavilion Capital) 등 다수의 해외 투자자가 참여했다.국내 투자사로는 2022년 300억원을 투자하고 시리즈B에도 참여한 △KT그룹 △KDB산업은행 △노앤파트너스 △KB증권 △KB인베스트먼트 △SV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벤처투자 △미래에셋캐피탈 △IMM인베스트먼트 △KT인베스트먼트 △서울대기술지주 △오아시스PE △경남벤처투자 △SDB인베스트먼트 등이 시리즈B 투자에 함께했다.리벨리온의 시리즈B 투자를 총괄한 신성규 이사가 지난해 홍콩 JP모건 아시아 TMT 컨퍼런스에 참여해 투자 유치를 위한 IR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리벨리온[이데일리 이미나 기자]하지만 더 눈에 띄는 것은 글로벌 투자 유치다.먼저 한국 스타트업으로는 최초로 파빌리온 캐피탈로부터 후속 투자를 받았다. 파빌리온은 반도체 플랫폼 기업 세미파이브 등 한국 스타트업 5개 정도에 투자했는데, 후속 투자까지 한 것은 리벨리온이 유일하다.여기에 프랑스 디지털 경제부 장관과 문화부 장관을 역임한 플뢰르 펠르랭 대표가 설립한 ‘코렐리아 캐피탈(Korelya Capital)’, 일본계 벤처캐피탈인 ‘DG 다이와 벤처스(DGDV)’도 신규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코렐리아 캐피탈은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글로벌투자책임자·GIO)와 인연이 깊다. 이해진 GIO는 펠르랭 코렐리아캐피털 대표와 펀드를 조성해 유럽 벤처기업 투자에 나서고 있다. 서울 태생인 펠르랭 대표는 프랑스로 입양된 뒤 현지에서 성공한 엘리트이자 중소기업·디지털경제장관을 지낸 인물이다. 코렐리아는 투자 유치와 함께 프랑스 통신사 오렌지와의 미팅을 주선한 것으로 전해진다.일본계 벤처캐피탈인 DGDV는 일본 통신사 KDDI가 메인 LP(리미티드 파트너, VC펀드에 투자하는 투자자)로 활동 중이다. 신성규 리벨리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DGDV와의 접점을 통해 KDDI 분들을 많이 만나 뵈었다”면서 “코렐리아 유치와 함께 오렌지와의 미팅도 잡혔다. 유럽의 데이터센터 시장이 굉장히 흥미로울 것 같다”고 전했다.리벨리온은 3년 전 창업해 KT의 클라우드와 데이터센터에서 추론용 신경망처리장치(NPU)인 ‘아톰’을 테스트 중이다. 그런데 이번 투자 유치로 유럽의 오렌지, 일본의 KDDI에도 제품을 공급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평가다. 유럽과 일본 시장 진출의 길이 열린 것이다.그렇다면 세계 최대 IT 시장인 미국은 어떨까. 리벨리온은 IBM과의 협력을 추진 중이다. 리벨리온의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오진욱 박사인데, 서울대·카이스트 졸업 이후 IBM TJ Watson의 AI lab에서 Lead Architecture를 역임한 바 있다. 앞으로 엔터프라이즈와 금융 쪽에서의 시너지가 예상된다.리벨리온 로고. 로고 마지막에 있는 ‘-’의 의미는 기술과 혁신에 대한 지향점을 나타낸다고 한다.◇하반기 삼성과 협업한 ‘리벨’ 프로토타입 나온다리벨리온의 이번 대규모 투자 유치가 관심인 것은 글로벌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외에도, 소위 기업가치 1조원으로 상장한 파두(440110) 사태이후 토종 AI반도체 팹리스(설계)기업에 대규모 국내외 투자가 이뤄졌다는 점이다. 리벨리온은 시리즈B 투자 유치를 진행하면서 긴장했지만, 파빌리온은 파두 상황을 지켜본 뒤 오히려 빠르게 투자 결정을 해준 것으로 전해진다.투자 유치 성공을 바탕으로 리벨리온은 채용 시장에서도 기세를 이어간다. 현재 100여명의 직원이 있는데 전직군에 걸쳐 공격적인 인재 채용에 나서는 한편 글로벌 인재 확보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는 “2주 뒤에 국제 고체회로 학회(ISSCC)행사가 있는데 이 때부터 본격적으로 글로벌 세일즈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ISSCC는 반도체 집적회로 관련 학회 중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권위와 큰 규모를 자랑하는 국제학회다. 반도체 집적회로 설계 기술의 올림픽이라고도 부른다.사진=리벨리온[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리벨리온은 투자금을 이용해 초거대 언어 모델(LLM)을 겨냥해 삼성전자와 공동개발 중인 차세대 AI반도체 ‘리벨(REBEL)’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또, 데이터센터향 AI반도체 ‘아톰(ATOM)’의 양산이 시작돼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예정이다.박성현 리벨리온 대표는 “아톰이 현 세대 최고의 AI반도체라면 리벨은 LLM에 최적화된 차세대AI반도체”라면서 “삼성과 제대로 해보자고 했다. 리벨의 프로토타입은 연말 쯤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현재 LLM을 정확하게 겨냥한 AI반도체는 엔비디아의 H100 GPU 정도다. 엔비디아는 생성 인공지능(AI)을 위한 추론 플랫폼의 핵심으로 꼽히는 ‘호퍼’ 아키텍처 기반 H100 GPU 제품군을 확장했다. 이는 엔비디아의 최신 A100 GPU보다 12배나 빠른 것으로 전해진다.원팀을 자랑하는 리벨리온 직원들 사진. 사진=이데일리DB한편 AI반도체의 작은 거인 리벨리온은 인력도 글로벌 경력이 화려하다. △카이스트·MIT를 나와 인텔랩스·스페이스엑스·모건스탠리에서 경력을 쌓은 박성현 CEO △서울대·카이스트 졸업 이후 IBM TJ Watson의 AI lab에서 Lead Architecture를 역임한 오진욱 CTO △카이스트를 나와 루닛에서 초기 단계 및 Pre-IPO에 이르기까지의 기술총괄 역임한 김효은 CPO △고려대를 나와 삼일회계법인 및 PwC US 파견 근무를 한 신성규 CFO △하버드에서 박사를 하고 베인앤컴퍼니를 거친 정윤석 Strategy Lead 등이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 마이크로LED에 통합 플랫폼까지…LG, B2B 디스플레이 공개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전자(066570)가 상업용 디스플레이 제품과 이를 운용하는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기업간거래(B2B) 고객의 솔루션 경험을 확장한다.LG전자는 30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상업용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 2024’에 참가한다. 호텔 스위트룸, 회의실, 교육 공간, 스튜디오, 리테일 매장 등 다양한 콘셉트로 1728㎡ 규모의 전시관을 꾸몄다.LG전자의 ‘홈 시네마용 LG 매그니트’. (사진=LG전자)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맞춤 기능과 폼팩터 적용으로 다양한 상업 공간에서 사용할 수 있는 마이크로 LED ‘LG 매그니트(MAGNIT)’ 라인업을 전시한다.LG 매그니트는 자발광 마이크로 LED의 화질은 물론이고 독자 디스플레이 표면 처리 기술을 적용해 다양한 각도에서도 색을 선명하게 구현한다. 디스플레이 표면에는 블랙 코팅을 입혀 깊고 풍부한 검정 색상을 표현한다.이번에 선보이는 ‘LG 매그니트 올인원’은 프리젠테이션 시간을 표시하는 타이머 기능을 갖췄고 매직 리모컨을 마우스 커서, 레이저 포인터로 활용할 수 있어 회의에 적합하다. 이 제품은 136형 초대형 화면과 컨트롤러, 스피커가 모두 ‘올인원’ 형태로 내장돼 있다.‘버추얼 프로덕션용 LG 매그니트’는 촬영용 배경을 가상으로 재현하는 제품이다. 카메라로 디스플레이에 표출된 배경을 찍을 때 검은 선이 일렁이는 롤링 셔터 효과를 없애고 7680Hz 주사율을 지원하는 등 촬영을 돕는 다양한 기술을 갖췄다.이 외에도 LG전자는 △호텔 스위트룸 등에 설치하는 ‘홈 시네마용 118형 모델’ △예비 전원공급 장치를 내장해 돌발 상황에서도 끊김 없이 화면을 구현하는 ‘재난상황실용 모델’ 등 다양한 LG 매그니트 라인업을 전시한다.LG전자 ‘LG 크리에이트보드’. (사진=LG전자)LG전자는 B2B용 온라인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비롯해 상업용 디스플레이 보안 시스템 등 다양한 소프트웨어도 소개한다.상업용 디스플레이 관리 소프트웨어를 한 데 모은 온라인 플랫폼 ‘LG 비즈니스 클라우드’에서는 △사이니지·호텔TV에 띄울 콘텐츠 제작 △디스플레이 상태와 에너지 사용량 모니터링·원격 제어 등을 이용할 수 있다.관람객은 애플의 무선 콘텐츠 공유 기능인 에어플레이(AirPlay)를 적용한 세계 최초의 호텔TV를 체험할 수 있다. 호텔TV 화면에 있는 QR 코드를 스캔하면 TV와 애플 기기가 바로 연결되기 때문에 개인 기기에서 시청하던 콘텐츠를 호텔TV에서 별도의 로그인 없이 이용 가능하다.보안이 중요해진 AI 시대를 맞아 독자적인 상업용 디스플레이 보안 시스템 ‘LG 쉴드(Shield)’ 역시 선보인다. LG 쉴드는 웹OS를 기반으로 중앙 서버, 앱, 운영체제 등을 보안 위협으로부터 보호한다. 국제 보안 규격(CC 인증 EAL2, ISO/IEC DIS 18974)을 취득해 보안 성능을 공인 받았다.LG전자는 이밖에 교육 공간, 리테일 매장 등에 적합한 디스플레이 제품을 전시한다. 교육용 디스플레이 제품인 LG 크리에이트보드의 경우 칠판처럼 필기하고 웹서핑이 가능하며 최대 9대의 스마트 기기와 무선으로 화면을 공유한다. 투명 올레드 사이니지는 화면과 화면 너머를 동시에 보여줘 매장 카운터 등의 공간에서 유용하다.백기문 LG전자 ID사업부장은 “LG 매그니트 등 혁신 제품과 이를 운용하는 여러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B2B 고객을 위한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LG전자 ‘투명 올레드 사이니지’. (사진=LG전자)
- AI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 1650억 시리즈B 유치 완료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리벨리온이 투자 혹한기를 뚫고 1650억원 규모의 투자금 유치에 성공하며 대한민국 대표 AI반도체 기업으로서 행보를 가속화한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Rebellions Inc., 대표 박성현)이 약 165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고 30일 밝혔다.이로써 리벨리온은 창업 3년 반 만에 누적 투자유치 금액 총 28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성공적으로 조달했다. 이는 국내 반도체 스타트업 중 가장 큰 규모의 누적 투자금이다.이번 투자에는 기존 전략적 투자자(SI)인 KT와 더불어 kt cloud(케이티클라우드)와 신한벤처투자가 신규 전략적투자사(SI)로 참여하며 엔터프라이즈 및 금융 부문의 전략적 협업 관계를 강화했다. 또한 시리즈A에 투자했던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의 파빌리온 캐피탈(Pavilion Capital)을 비롯해 다수의 해외 투자자가 참여했다. 이외에도 ▲KDB산업은행 ▲노앤파트너스 ▲KB증권 ▲KB인베스트먼트 ▲SV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벤처투자 ▲미래에셋캐피탈 ▲IMM인베스트먼트 ▲KT인베스트먼트 ▲서울대기술지주 ▲오아시스PE ▲경남벤처투자 ▲SDB인베스트먼트 등이 시리즈B 투자에 함께했다.리벨리온의 시리즈B 투자를 총괄한 신성규 이사가 지난해 홍콩 JP모건 아시아 TMT 컨퍼런스에 참여해 투자 유치를 위한 IR을 진행하는 모습.프랑스, 일본 벤처캐피탈 투자특히 리벨리온은 이번 시리즈B 라운드에서 다양한 글로벌 투자사의 투자를 이끌어내며 본격적인 해외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먼저 한국 스타트업으로는 최초로 파빌리온 캐피탈로부터 후속 투자를 받았다. 또, 프랑스 디지털 경제부 장관과 문화부 장관을 역임한 플뢰르 펠르랭 대표가 설립한 ‘코렐리아 캐피탈(Korelya Capital)’, 일본계 벤처캐피탈인 ‘DG 다이와 벤처스(DGDV)’가 신규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이번 투자 유치 성공을 바탕으로 리벨리온은 채용 시장에서도 그 기세를 이어간다. 전직군에 걸쳐 공격적인 인재 채용에 나서는 한편 글로벌 인재 확보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초거대 언어 모델(LLM)을 겨냥해 삼성전자와 공동개발 중인 차세대 AI반도체 ‘리벨(REBEL)’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올해 데이터센터향 AI반도체 ‘아톰(ATOM)’의 양산이 개시됨에 따라 보다 본격적으로 국내외 고객 확보에 나선다.리벨리온 신성규 CFO는 “녹록치 않은 투자환경 속에서도 투자자들이 1650억원이라는 큰 규모의 투자를 결정해주신 덕분에 대한민국의 간판 AI반도체 기업으로서 확고한 위치를 확인하고 리벨리온의 저력을 입증할 수 있었다“면서 ”이번 대규모 투자유치는 미국과 일본 등 글로벌로 리벨리온의 무대를 확장하고, 계획 중인 국내외 비즈니스와 차세대 제품 개발의 속도를 높이는 데 튼튼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2023년 6월 25일, 성남 분당구 정자동에 있는 리벨리온 본사에서 만난 박성현(40) 리벨리온 대표가 기자에게 삼성 5나노 공정 활용과 부동소수점 연산을 지원하는 국내 유일의 AI 반도체 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리벨리온(Rebellions)은 인공지능(AI) 반도체를 설계하는 팹리스 스타트업이다. 2020년 9월 박성현 대표 등이 함께 설립한 리벨리온은 창업 3년 만에 파이낸스향 AI 반도체 ‘아이온(ION, 2021년 출시)’과 데이터센터향 AI 반도체 ‘아톰(ATOM, 2023년 출시)’ 등 2개의 제품을 출시했다. 2023년 5월 아톰을 kt cloud 데이터센터에서 첫 상용화했으며, IBM과 생성형AI 데이터센터 분야에서 협력 중이다. 또한, 삼성전자와 함께 거대언어모델(LLM)을 겨냥한 차세대 AI 반도체 ‘리벨(REBEL)’을 개발하는 등 개발과 사업화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 제우스, ‘세미콘코리아 2024’서 차세대 로봇 시제품 최초 공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 장비 전문기업 제우스(079370)가 오는 31일 개최되는 국내 최대 반도체 전시회 ‘세미콘코리아 2024’에서 차세대 로봇 시제품을 최초 공개한다고 30일 밝혔다. 제우스 CI (사진=제우스)제우스의 신규 로봇은 ‘모바일 매니퓰레이터’(Mobile Manipulator)에 최적화된 맞춤형 로봇이다. △최대 30kg 가반 중량(로봇이 들어 올릴 수 있는 최대 무게) △애플리케이션에 따라 4~6축 선택 기능 △48V 또는 24V 구동 가능 △컴팩트한 구조 △모바일(무인운반차량(AGV) 또는 자율이동로봇(AMR)) 기기와 통합 시스템 구축 △Class 10설계 적용으로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 라인 적용 가능 등 특장점으로 시장 경쟁력을 확보했다. 제우스는 세미콘코리아에 신제품 출품을 통해 산업용 로봇 사업 영역을 기존 확보한 F&B(Food and beverage·외식업), 화장품, 전기전자 시장 외에 반도체 시장까지 확장한다는 포부다. 제우스는 전 세계적인 화합물 반도체 수요 증가에 따른 8인치 팹 투자 증가 추세와 자동화 시스템에 대한 고객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로봇 기술력을 선제 개발해 왔다. 머신텐딩(Machine Tending)과 모바일 매니퓰레이터가 필요한 공정뿐 아니라 클린룸 내 훕(FOUP), 트레이(Tray), 지그류(Jig) 이송 등 다양한 분야에 대응 가능한 자체 기술력을 소개하고 반도체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지난 1970년 설립된 제우스는 2006년 코스닥 상장 이후 디스플레이 장비 및 반도체 세정 장비 제조에 특화해 50년간 지속 성장해왔다. 세정 및 식각 공정의 다양한 응용 분야에 대응할 수 있는 솔루션과 전공정·후공정, 어드밴스드 패키징(Advanced Packaging) 분야에 적용 가능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또 적극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반도체 장비, 제어솔루션, 반도체용 케미컬 전문 자회사도 동반 성장 중이다. 제우스는 급변하는 국내외 시장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산업용 로봇, 전자재료, 핵심부품, 장비 개발 등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토탈 솔루션 프로바이더’(Total Solution Provider)로 성장한다는 목표다. 제우스는 오는 31일부터 내달 2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세미콘코리아 2024’ A홀 전시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 제4이통 주파수 경매 과열…통신3사 수준인 2천억 넘길 우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25일 오전 8시 20분부터 28㎓ 대역 5G 주파수 할당을 신청한 스테이지엑스, 마이모바일 관계자들이 주파수 경매 참가를 위해 서울 송파구 IT벤처타워에 들어서며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스테이지엑스 한윤제 전략담당이사(입찰대리인), 마이모바일 윤호상 입찰대리인이다. 사진=연합뉴스제4이동통신 선정을 위한 28㎓ 대역 주파수 경매가 네 번째 날에 접어들면서, 주파수 할당 대가가 2000억 원을 넘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는 가계통신비 인하를 목적으로 제4이동통신을 선정할 경우를 대비해 주파수 최저 가격을 742억원으로 설정했지만, 현재까지의 경매에서는 이를 크게 상회하는 1414억 원까지 치솟게 됐다.이에 따라 오늘(30일) 오전 9시부터 경매가 재개되면 주파수 가격이 2000억 원을 넘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통신3사에게 낙찰된 가격(2070억∼2080억 원)보다 높아질 가능성마저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스테이지엑스와 마이모바일 중 누가 최종적으로 제4이동통신업체로 선정되더라도 ‘승자의 저주’에 시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입찰증분 올리고 라운드 추가한 정부 3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9일 경매에서 주파수 가격이 797억 원에서 1414억 원으로 치솟은 이유는 정부의 입찰증분(최소경쟁가격)이 2~3억 원에서 21억 여 원까지(3% 이내)높아진 데다, 경매가 당초 하루에 8라운드만 하려던 것에서 11라운드까지 확대되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고, 초반에는 스테이지엑스가 가격을 끌어올리고, 막판에는 마이모바일이 큰 가격을 제시하며 치열한 경쟁이 벌어진 것으로 전해진다.그러나 어제 경매 직후 양사 모두 지나친 경매 대금 인상에 대한 불안을 표현하고 있어, 오늘까지도 과열된 상황이 지속될지 여부는 지켜봐야한다. 스테이지엑스는 컨설팅 업체를 통해 여론을 수렴했고, 마이모바일도 자체적으로 여론을 살폈다.제4이통을 구축하려면 정부에 지급하는 주파수 할당 대가 외에도 28㎓ 주파수 네트워크 구축비, B2C 서비스를 위한 기존 통신사 로밍비(통신망 공동이용비용), 단말기 수급비, 회사 운영비용 등 상당한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이다.주파수 대가 과열은 제4이통 경쟁력 훼손주파수 가격을 너무 높게 산다면 통신망 구축비나 로밍비 협상, 단말기 수급 등에 차질을 빚을 우려가 있다. 장비 업계 관계자는 “28㎓는 주파수 특성상 B2B 용도로만 현재 활용이 가능해 제4이통이 이를 기반으로 서비스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그럼에도 주파수 가격이 이처럼 높아진다면 정부가 통신시장 경쟁 활성화를 이유로 도입하려는 제4이통 정책이 불안정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4일차 경매는 오늘(30일) 오전 9시에 1단계 다중라운드오름입찰 26라운드부터 속개된다. 스테이지엑스와 마이모바일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면, 밀봉입찰로 제4이동통신 사업자가 선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