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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AI 흉부 판독기 올해 나온다...루닛·뷰노와 비교해보니
  • 카카오, AI 흉부 판독기 올해 나온다...루닛·뷰노와 비교해보니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카카오(035720)가 국내 인공지능(AI) 의료기기 선두 주자 루닛(328130)과 뷰노(338220)에 도전장을 냈다. 의사가 놓치는 암 등의 질환을 집어내기 위해 AI 활용, 엑스레이를 판독하는 제품 출시를 앞둔 것. 현재 실효성 검증 단계이며 연내 본격적으로 영업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첫 제품은 흉부 엑스레이(X-ray) 판독기다. 해당 영역은 루닛과 뷰노가 먼저 뛰어든 영역이기에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브레인은 생성형 AI로 흉부 엑스레이 사진을 판독해 판독문 작성을 보조해주는 ‘카라-CXR’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를 위해 순천향의료원(천안, 구미, 서울), 충남대병원, 충북대병원, 아주대병원 등 국내 11개 대학병원과 공동연구계약을 체결했다. ◇ AI 의료기기 격전지로 부상한 ‘흉부 엑스레이’ 시장AI는 근본적으로 인간의 지적 행동을 모방하는 기술이다. 의료 AI는 사람의 시각 중추를 본뜬 딥러닝 기술, 즉 수많은 패턴을 기억해 스스로 학습하고 이를 활용해 판단을 내린다. 엑스레이,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등의 의료 영상을 분석해 특정 질병에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패턴’을 마치 사람처럼 찾아내는 것이다. 그간 엑스레이 영상에 대한 판독은 방사선 전문의나 치료 임상의가 직접 해왔다. 하지만 인간의 눈은 피로도에 따라 변하기 때문에 놓치는 지점이 있을 수 있는 것이 현실이다. AI는 다르다. 사람 눈으로는 분간이 어려울 정도로 영상을 작게 쪼개고, 그 안에 인공지능이 인지하고 학습한 미세한 패턴이 나타나는지 확인한다. 특정 부위가 유독 어둡다거나 균질하지 않은 형태를 띠면 병변이 있다고 진단할 수 있는 것이다. 흉부 엑스레이 분야에서도 AI 기술을 도입하는 사례가 갈수록 늘고 있다. 흉부 엑스레이 분야는 비용이 많이 들지 않는 데다 일상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시장성이 크다. 또한 국내 암 발생률 1위인 폐암을 확인하는 과정이기에 전망도 밝다. 실제 마켓앤드마켓에 따르면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의료용 영상 및 진단용 인공지능 시장 규모는 2020년 약 6500억원에서 2026년 약 9조6000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중 흉부 쪽은 사용량이 적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카카오 ‘카라-CXR’은 어떤 기술? 카카오브레인은 가장 흔하게 촬영하지만, 판독이 어려운 흉부 엑스레이에 AI 모델을 먼저 적용한다. 카카오브레인은 이미 AI 가운데 세계 최고 수준의 자연어 처리 능력을 갖춘 GPT-3에 한국어를 학습시킨 ‘KoGPT’, 7억4000만개의 이미지·텍스트로 구성된 데이터셋 ‘코요’, 입력한 제시어를 이미지로 만들어내는 ‘칼로’를 만들었다. 이를 종합해 영상 판독 AI로 만든 것이 ‘카라-CXR(카라)’다. 인공지능 흉부 판독기 카라 CXR 제품 (사진=카카오브레인 홈페이지 갈무리)카라는 엑스레이, 자기공명영상(MRI) 등 일반적인 영상진단에선 검사로 초기 데이터를 생성하고 이를 가공해 판독 가능한 이미지를 만든다.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이를 보고 병변의 위치나 크기 등에 대한 판독문을 작성한다. 의사가 환자에 대한 소견과 진단을 내놓는 데 기반이 되는 자료다.루닛과 뷰노가 분석에 그치는 것을 넘어 판독문까지 만들어주는 기능을 추가한 것이다. 내부 테스트에 따르면 AI를 활용할 경우 의사들의 영상판독 효율이 2배가량 높아졌다. 카카오브레인의 중장기 목표는 환자의 영상 기록을 살펴 예상 질환을 발견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을 넘어 예후를 예측하거나 파생될 수 있는 잠재 질환까지 의사에게 조언해주는 ‘보조 의사 AI’를 개발하는 것이다. 카카오브레인은 일단 해외 시장부터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브레인 관계자는 “국내에선 의료기기 관련 솔루션을 출시할 때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규제 기관의 심의를 받아야 해서 서비스 출시까지 수년이 걸릴 수 있다”며 “아직 경쟁 서비스가 없는 만큼 판독 관련 규제가 많지 않은 해외 일부 국가에서 먼저 사업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루닛, 흉부 진단 기술 정확도 1위...뷰노 흉부 엑스레이는 ‘B2B’ 특화 모델하지만 경쟁사가 될 루닛과 뷰노는 크게 긴장하지 않는 분위기다. 루닛은 이런 방식으로 흉부 엑스레이로 폐 질환을 진단하는 ‘루닛 인사이트’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흉부 엑스레이를 통해 폐질환은 99% 정확도로 잡아낼 수 있다. 판독문 작성 보조 기능 또한 그리 어려운 것은 아니기 때문에 향후 기능을 추가하면 된다는 입장이다. 게다가 루닛은 흉부 엑스레이 분야 글로벌 경쟁사와의 정확도 경쟁에서 이미 1위를 차지했다고 강조했다. 실제 글로벌 영상의학 국제학술지 래디올로지에 따르면 루닛 인사이트 CXR의 폐 결절 검출 능력은 AI 성능평가 지표인 AUC 기준 0.93로 글로벌 7개 사의 흉부 AI 솔루션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1에 가까울수록 성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으며, 0.8 이상은 고성능 모델로 평가되는 수준이다. 루닛 흉부 엑스레지 제품이 병원에서 사용되고 있는 모습 (사진=루닛)특히 루닛은 민감도 측면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 사람에 의한 판독 민감도가 71%에 그치지만 루닛의 판독 민감도는 89%에 달했다. 민감도가 높을수록 영상판독 과정에서 작은 문제 소견도 정확하게 짚어질 수 있다. 그 다음 정확도가 높은 제품은 애널라이즈에이아이(호주, 0.90), 옥시핏(리투아니아, 0.88), 밀뷔(프랑스, 0.86) 뷰노(한국, 0.84) 순이었다. 지멘스(독일)와 인퍼비전(중국) 제품은 사람이 판독하는 것보다 정확도가 낮았다.루닛 관계자는 “당사 제품은 폐 질환과 유방암 측정으로는 압도적인 정확도를 보여주고 있다”며 “작년 8월 기준 국내외 도입 병원수 또한 3000곳 넘었고 판독문 작성 보조 기능도 충분히 업그레이드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AI 의료기기를 허가받은 뷰노는 흉부 엑스레이 기기와 흉부 CT 기기를 모두 보유하고 있다. 2018년 어린아이의 손뼈 엑스레이 영상으로 뼈 나이를 진단할 수 있는 ‘뷰노메드 본에이지’를 내놨고 폐 결절을 진단하는 ‘뷰노메드 흉부CT AI’도 성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뷰노 측은 흉부 판독기 뷰노메드 체스트 엑스레이는 의료 장비 기업들과 협업해서 기업상대 비즈니스(B2B) 사업 위주로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해당 제품은 2021년부터 판매되고 있다.뷰노 관계자는 “카카오브레인과 제품 카테고리가 비슷한 점도 있겠지만 각 회사가 강점이 되는 지점이 미묘하게 다를 것”이라며 “당사는 최근 예후 예측 기반 뷰노 딥카스 제품을 주력하고 있고 뷰노메드 체스트는 B2B 위주로 영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AI 흉부 판독기가 의사의 판단보다 정확하다고 해도 의사의 통제를 벗어날 수는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AI업계 한 관계자는 “판독을 AI가 하면 정확하고 빠르겠지만 혹시 판독 오류가 발생하면 책임소재를 따질 곳이 없다. 자신이 하지도 않은 판독에 대해 책임지려는 의사는 없기 때문”이라며 “오류 확률이 거의 0%에 수렴하는 AI 진단 툴이 나올 때까진 AI로 1차 판독을 하고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나중에 컨펌하는 식으로 사용하는 방식으로 비즈니스가 전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1.26 I 김승권 기자
‘한국vs사우디’·‘일본vs바레인’, 아시안컵 16강 대진 확정
  • ‘한국vs사우디’·‘일본vs바레인’, 아시안컵 16강 대진 확정 [아시안컵]
  •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 대진. 사진=AFC[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24개 팀 중 8개 팀이 짐을 쌌다. 이제 16개 팀이 토너먼트 승부로 아시아 정상에 도전한다.26일(이하 한국시간) F조 경기를 끝으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일정이 마무리됐다. 16강 대진이 모두 짜인 가운데 벼랑 끝 승부가 펼쳐진다.손흥민이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먼저 64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31일 오전 1시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격돌한다.한국은 조별리그에서 1승 2무를 기록하며 E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바레인과의 1차전에서만 승리했을 뿐 요르단, 말레이시아와 모두 비겼다. 부진한 경기력과 결과에 기대보다는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클린스만호가 비판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토너먼트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야 한다.중동의 강호 사우디는 조별리그에서 2승 1무를 거두며 F조 1위를 차지했다. 오만과 키르기스스탄을 각각 2-1, 2-0으로 꺾었고 최종전에서 태국과 득점 없이 비겼다. 3경기에서 4득점으로 눈에 띄는 공격력은 아니었으나 1실점으로 안정적인 공수 균형을 보였다.인도네시아 신태용 감독이 경기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가장 먼저 16강 일정을 시작하는 건 호주와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다. 양 팀은 오는 28일 오후 8시 30분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맞대결을 펼친다.호주는 조별리그에서 2승 1무를 기록하며 B조 1위를 차지했다. 인도와 시리아를 꺾고 일찌감치 2연승을 달렸으나 경기력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최종전에서는 우즈베키스탄과 1-1로 비겼는데 3경기에서 모두 선제골을 넣었다.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극적으로 16강 막차를 탔다. D조에서 1승 2패 조 3위로 다른 조 상황을 지켜보다가 마지막 순간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했다. 인도네시아는 첫 경기에서 이라크에 패했으나 2차전에서 베트남을 잡아내며 기사회생했다. 최종전에서 일본에 패했으나 16강에 올랐다. 16강 진출 팀 중 한국과 함께 실점(6실점)이 가장 많았다.2차전에서 퇴장을 당한 벤투 감독이 관중석에서 경기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9일부터는 16강 2경기가 펼쳐진다. 먼저 오전 1시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타지키스탄과 아랍에미리트(UAE)가 8강 티켓을 두고 다툰다. 타지키스탄은 1승 1무 1패로 A조 2위를 차지했다. 1무 1패에서 치른 최종전에서 레바논을 2-1로 꺾고 16강에 올랐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UAE는 1승 1무 1패 C조 2위로 토너먼트 무대에 진출했다. 1승 1무를 챙긴 뒤 최종전에서 이란에 1-2로 졌다.같은 날 오후 8시 30분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는 D조 1위 이라크와 E조 3위 요르단이 만난다. 이라크는 조별리그에서 일본을 꺾는 등 3전 전승을 기록했다. 요르단도 한국과 비기는 등 막판까지 조 1위 싸움을 벌였다.개최국 카타르는 16강에서 팔레스타인과 격돌한다. 사진=AFPBB NEWS30일 오전 1시 알코르의 알베이트 스타디움에선 개최국 카타르와 팔레스타인이 맞붙는다.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카타르는 3전 전승 A조 1위를 기록했다. 태국과 함께 16강 진출국 중 한 골도 허용하지 않았다. 팔레스타인은 1승 1무 1패를 거두며 C조 3위로 토너먼트 무대에 진출했다.같은 날 오후 8시 30분 알자눕 스타디움에선 B조 2위 우즈베키스탄과 F조 2위 태국이 격돌한다. 우즈베키스탄은 1승 2무 무패로 16강에 올랐다. 태국 역시 1승 2무 무패와 함께 무실점의 짠물 축구를 선보였다.일본 선수들이 팬들에게 인사하며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31일 오후 8시 30분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는 E조 1위 바레인과 D조 2위 일본이 만난다. 바레인은 조별리그에서 2승 1패를 기록하며 한국과 요르단의 싸움으로 보이던 조 1위를 차지했다.조별리그에서 이라크에 일격을 당한 일본은 2승 1패로 조 2위를 기록했다. 한국처럼 우승 후보임에도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였기에 자존심 회복이 절실하다. 토너먼트가 시작되는 만큼 본때를 보이겠다는 각오다.2월 1일 오전 1시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는 마지막 남은 8강 티켓을 두고 이란과 시리아가 만난다. 이란은 3전 전승으로 C조 1위를 차지했다. 우승 후보 중 가장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는 평가다. 시리아는 1승 1무 1패로 B조 3위를 기록했다. 1골밖에 넣지 못했으나 실점도 1골에 불과하다.
2024.01.26 I 허윤수 기자
웨이센, 세계 3대 의료전시 아랍헬스2024 참가…중동진출 가속
  • 웨이센, 세계 3대 의료전시 아랍헬스2024 참가…중동진출 가속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인공지능(AI) 메디테크 전문기업 웨이센은 오는 29일부터 2월1일까지 두바이에서 개최되는 세계 3대 의료기기 전시회인 ‘아랍헬스2024’에 참가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를 통해 해외시장 진출 속도를 올린다는 목표다.웨이센은 오는 29일부터 나흘간 두바이에서 열리는 ‘아랍헬스 2024’에 참가한다. (자료=웨이센)웨이센은 이번 아랍헬스에서 인공지능 위·대장 내시경 의료기기 소프트웨어 ‘웨이메드 엔도’(WAYMED Endo)를 선보이고 아랍에미레이트(이하 UAE)를 포함한 중동시장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웨이메드 엔도는 내시경 장비와 연동해서 사용하는 AI 의료기기 소프트웨어다. 실시간으로 내시경 영상을 분석해 위·대장 내 이상병변을 감지해 고품질 내시경 검사를 진행할 수 있게 도움을 준다.지난해 아랍헬스 전시에서는 실시간으로 병변을 감지하는 제품을 선보인 바 있다. 더 나아가 이번 전시에서는 병변 감지 뿐 아니라 암의 의심부위 및 위암 확률을 나타내는 고도화된 버전을 선보일 계획이다.앞서 웨이센은 지난해부터 UAE 소재 병원 내 웨이메드 엔도를 설치하고 운영 중이다. 현지 의료진의 피드백을 받아 UAE 의료 환경에 맞는 의료AI 소프트웨어로 임상적 유효성을 확보했다. 해당 케이스는 UAE 최초 인공지능 위·대장 내시경 소프트웨어 설치 사례로 알려져 UAE 현지 및 중동시장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아랍헬스는 지난 1976년 첫 개최 후 올해 40회를 맞은 중동 최대 규모의 헬스케어 전시회다. 글로벌 4000여개 기업과 10만명 이상이 참가할 만큼 위상이 높다. 아울러 UAE 의료시장은 UAE 정부의 적극적인 추진과 민간의 공격적인 투자로 의료AI 기술 및 혁신의료제품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 빠르게 성장할 시장으로 기대되고 있다.웨이센은 이번 아랍헬스 H8.B70에 부스를 마련했다. 회사관계자는 “전시 기간동안 기존 해외 파트너사를 비롯해 해외 각국의 바이어 및 기업관계자들과 적극적인 현장미팅을 갖으며 사업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1.26 I 나은경 기자
"바람나 가출한 남편..'양육비 달라'는 말에 아들 몰래 데려가"
  • "바람나 가출한 남편..'양육비 달라'는 말에 아들 몰래 데려가"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외도가 발각된 후 가출한 남편이 양육비를 요구받자 동의 없이 어린 자녀를 데려간 사연이 전해졌다.고 밝힌 A씨는 지난 25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서 남편 B씨가 양육비를 요구받고 유치원에 있던 아이를 몰래 데려갔다며 조언을 구했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A씨는 “(약 6개월 전에) 남편이 직장 동료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사실을 알게 됐다. 분노를 참지 못해 남편 직장으로 찾아가 한바탕 소동을 벌였다”고 밝혔다.이어 그는 “그 일 이후 남편은 짐을 싸 들고 가출해 반년 동안 돌아오지 않았다”며 “그 사이에 어쩔 수 없이 일해야 했다. 경력 단절 상태라서 할 수 있는 건 식당일 뿐이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A씨는 “이대로는 안 될 것 같아 남편에게 ‘양육비를 보내 달라’고 문자를 보냈다. 그 다음 날 남편이 유치원으로 와 아들을 둘러메 차에 태우고 갔다”며 “너무 놀라서 남편에게 따졌더니 ‘당신 같은 사람에게 아이를 맡길 수 없다. 앞으로 아이 볼 생각은 하지 말고 이번 달부터 양육비를 보내라’며 오히려 으름장을 놨다”고 하소연했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더 기막힌 일은 따로 있었다. A씨는 “아들의 키즈폰으로 연락했더니 ‘아빠가 어떤 여자를 새 엄마라며 소개했다’고 하더라”고 털어놨다.A씨는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가 있냐”며 “아이를 데려오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 남편을 처벌받게 할 수는 없냐”고 물었다.이같은 사연을 들은 이경하 변호사는 “미성년자 약취 유인죄로 고소할 수 있다. 6개월간 혼자 아이를 키우고 있었는데 갑자기 데려갔다면 평온한 양육 상태가 깨진 것”이라며 “부모라고 해도 다른 보호 감독자의 보호·양육권을 침해하거나 자신의 보호·양육권을 남용해 미성년자 본인의 이익을 침해하면 미성년자 약취죄의 주체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이 변호사는 또A씨가 아들을 되찾는 방법에 대해 “최대한 빨리 이혼소송을 제기하고 유아 인도 사전처분 신청 혹은 유아 인도 심판청구를 제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이 변호사는 남편이 아들에게 상간녀를 새 엄마라고 소개한 것에 대해선 “아동에 대한 정서적 학대 행위, 즉 아동 학대에 해당할 수 있다. 갑자기 상간녀를 엄마라고 소개한 행위는 6살 아들의 정신 건강이나 복지를 해칠 정도에 이른 행위로 보인다”고 말했다.다만 A씨가 B씨와 상간녀의 회사에서 소란을 피운 것에 대해서는 사실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24.01.26 I 김민정 기자
삼성에스디에스, B2B AI 트렌드 최적화 기대…목표가↑-유안타
  • 삼성에스디에스, B2B AI 트렌드 최적화 기대…목표가↑-유안타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유안타증권은 삼성에스디에스(018260)에 대해 “오랜 기간 삼성그룹 데이터센터 및 클라우드 서비스 구축 및 운용 경험이 있어 현재의 B2B AI 시장 트랜드에 최적화되어 있고, 그룹 Captive 부문의 일정 수요가 있어 수혜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20만8000원으로 ‘상향’했다.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6일 보고서에서 “현재 국내외 많은 기업들이 생산성 향상을 위한 AI 기술 도입 수요가 높은 상황이며, 클라우드 기업들(MS 구글 아마존)로부터 AI 솔루션이 부가된 클라우드 서비스를 도입해 AI를 기업 내부에 활용하고자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삼성에스디에스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0.5% 줄어든 3조3771억원, 영업익은 14.4% 늘어난 2145억원, 지배순이익은 41.8% 감소한 1419억원으로 시장기대치에 부합했다. IT서비스 부문은 클라우드 매출 고성장, ERP, MES 등 차세대 시스템 확대 등으로 매출액이 6.5% 늘어난 1조 6160억원을 기록했다. 클라우드 사업은 고성능 컴퓨팅(HPC) 확대, 클라우드 전환 및 구축 확대로 매출액이 63% 늘어난 5556억원을 시현했다. 물류 부문은 글로벌 물류 플랫폼 ‘Cello Square’ 고성장 및 항공, 해상 운임 반등으로 매출액 1조7611억원을 기록했다.이 연구원은 2024년 전망으로 IT서비스는 “퍼블릭 생성형 AI 플랫폼 ‘Fabrix’ 사내 테스트 후 상반기 출시 예정이며 생성형 AI 도입 원하는 삼성 계열사 등 다양한 기업들에게 공급하고 있다”며 “기업용 AI 솔루션 ‘브리티 코파일럿’이 2월 출시 예정으로 IT서비스 부문 매출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클라우드 사업은 2024년 기업들의 AI솔루션 및 AI관련 인프라 구축 수요와 함께 고성장이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이어 “물류 부문은 글로벌 서비스 지역 확대, 의약·식료품 등 신규 아이템 확대, ‘Cello Square’ 통한 고객사 데이터 기반의 서비스 확대로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4.01.26 I 이정현 기자
코스닥 상장 앞둔 이엔셀, 치료제 없는 희귀질환 혁신신약으로 승부
  • 코스닥 상장 앞둔 이엔셀, 치료제 없는 희귀질환 혁신신약으로 승부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연내 코스닥 상장을 노리는 세포 기반 첨단 바이오의약품 전문기업 이엔셀이 희귀질환 치료제로 승부수를 던졌다. 이엔셀은 전 세계적으로 아직 치료제가 없는 뒤센근위축증(DMD)과 샤르코 마리투스(CMT) 등 질환에 대해 혁신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이엔셀은 내년 뒤센근위축증(DMD)과 샤르코 마리투스(CMT) 치료제에 대해 조건부 품목 허가를 받아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엔셀은 세포·유전자치료제 등 첨단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DO) 및 위탁개발생산(CDMD)도 활발히 진행해 실적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파이프라인 현황. (자료=이엔셀)◇치료제 없는 뒤센근위축증 등 신약 개발18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이엔셀은 지난해 7월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이엔셀은 2018년 장종욱 삼성서울병원 교수가 줄기세포 치료제 연구개발을 위해 창업한 바이오벤처이다. 이엔셀은 지난해 실시된 기술성평가에서 2개 기관 모두에서 A등급을 획득했다.이엔셀은 자체 개발한 차세대 줄기세포치료제 생산기술인 이엔셀기술(Enhanced Neo Cell Technology, ENCT)을 보유하고 있다. 이엔셀 기술은 다른 기업의 줄기세포치료제 원료 물질과 달리 탯줄을 채우고 있는 와튼 젤리를 원료로 고수율· 고효능의 중간엽 줄기세포(MSC)를 얻는 방식이다. 와튼 젤리는 탯줄 안에서 제대혈관을 둘러싸고 있는 젤라틴 같은 조직으로 제대혈관을 격리하고 보호한다. 이엔셀 시술로 생산된 줄기세포는 기존 줄기세포에 비해 노화 속도가 느리고 복제력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엔셀의 핵심 파이프라인은 줄기세포 치료제‘EN001’이다. EN001은 현재 뒤센근위축증을 적응증으로 하는 임상 1b/2상을 진행하고 있다. EN001은 핵심 치료기술로 동종인간탯줄유래 중간엽 줄기세포를 사용한다. 중간엽 줄기세포는 이엔셀 기술을 통해 분리 배양했다. 앞서 이엔셀은 임상 1상에서 EN001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했다.뒤센근위축증의 증상은 △진행성 근위축 및 근쇠약 △종아리 근육 비대 △보행장애 악화 등이다. 뒤센근위측증은 주로 2~4세 남아에게 많이 나타난다. 뒤센근위축증은 13세 이후 근육 위축이 심해져 혼자 걷는 것이 어려워지는 점이 특징이다. 뒤센근위축증은 아직 전 세계적으로 치료제가 없다. 뒤센근위축증은 부신피질호르몬 복용 등으로 근력 약화 속도만 늦추고 있다. EN001이 상용화되면 세계 최초 뒤센근위측증 치료제가 탄생하는 것이다. 이엔셀은 샤르코 마리투스(1A형) 질환으로 적응증도 확대했다. 이엔셀은 샤르코 마리투스 적응증 치료제의 임상 1b상을 진행 중이다. 샤르코 마리투스란 희귀 유전성 질환으로 특정 유전자 돌연변이로 인해 운동신경과 감각신경이 손상되는 말초신경병을 말한다. 샤르코 마리투스는 인구 10만 명당 30~40명 정도가 발생한다. 약 280만명의 환자가 전 세계에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샤르코 마리투스는 국내에서 범삼성가의 유전병으로 알려졌다. 샤르코 마리투스도 아직 치료제는 없다. 이엔셀은 근감소증 치료제도 개발 중이다. 근감소증 치료제는 이르면 다음 달 임상 시험계획서(IND)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엔셀은 뒤센근위축증(DMD)과 샤르코 마리투스(CMT) 치료제의 임상 2상 종료 후 조건부 품목 허가 추진할 예정이다. 치료제의 상용화시기는 2025년으로 점쳐진다. 이엔셀이 주요 타깃으로 하는 희귀질환 치료제 시장 전망은 밝다. 글로벌시장조사기관 이밸류에이트파마에 따르면 전 세계 희귀질환 치료제(의약품) 시장은 2021년 약 1600억달러(214조원)에서 2026년 약 2800억달러(약 375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지난해 첫 매출 100억 돌파…2026년 영업흑자 전환 기대이엔셀은 첨단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및 위탁개발생산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첨단바이오의약품은 세포와 유전자 치료제, 세포와 유전자를 합친 세포·유전자치료제까지 최근 발전한 과학기술로 탄생한 최첨단 바이오의약품을 가리킨다. 특히 첨단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은 새롭게 생긴 분야로 절대 강자가 없는 블루오션으로 꼽힌다.이엔셀은 현재 첨단바이오의약품 신약개발 기업 16곳과 26건의 위탁개발생산(CDMO)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중 고객사 8건, 이엔셀 2건이 최종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승인받았다. 실제로 이엔셀이 생산한 브렉소젠의 엑소좀 기반 아토피치료제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임상 1상을 승인받았다. 이엔셀 관계자는 “이는 국내 첨단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 기업 중 최고 성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성과의 밑바탕에는 이엔셀이 보유하고 있는 세포·유전자치료제 전용 우수의약품 제조관리기준(GMP) 시설이 있다. 이엔셀은 삼성서울병원 내 세포·유전자치료제 전용 우수의약품 제조관리기준 시설인 제1공장을 두고 있다. 이엔셀은 2021년 9월 음압 시설을 갖춘 제2공장을 경기 하남에 완공했다. 이엔셀은 2022년 제2공장 인근에 키메라 항원 수용체(CAR-T)제작에 필요한 바이러스 벡터(유전자(DNA)·리보핵산(RNA) 등 유전물질을 세포나 생체에 주입하기 위해 바이러스를 이용해 개발된 운반체)를 생산할 수 있는 제3공장도 구축했다. 이엔셀은 제1~3공장 모두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첨단바이오의약품 제조업 허가를 획득했다. 이엔셀 2022년 매출 74억원을 기록했다. 이엔셀은 지난해 첫 매출 100억원 돌파가 기대된다. 이엔셀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매출이 약 100%씩 성장 중이다. 다만 신약 개발 임상 비용 등으로 2022년 영업손실 93억원을 기록했다. 제약·바이오업계는 뒤센근위축증(DMD)과 샤르코 마리투스(CMT) 치료제가 상용화가 본격 이뤄지는 2026년 영업흑자를 예상하고 있다. 이엔셀의 기업가치는 약 2000억원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이엔셀 관계자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임상 비용 등으로 활용할 예정”이라며 “신약 개발을 계획대로 진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1.26 I 신민준 기자
월세 못내 쫓겨난 50대…차로 집주인 가족 들이받아
  • 월세 못내 쫓겨난 50대…차로 집주인 가족 들이받아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월세를 내지 않아 강제퇴거 조치를 당하자 집주인 일가족을 차량으로 들이받은 5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도 중형을 선고받았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26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고법 형사1부(부장판사 박준용)는 살인미수·특수상해 등 혐의로 기소된 50대 남성 A씨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A씨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이 선고한 징역 10년을 유지했다.A씨는 지난해 4월 27일 오후 3시50분께 부산 기장군의 한 빌라 앞에서 자신의 SUV 차량으로 집주인 B씨 부부와 아들 내외 등 일가족 4명을 들이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A씨는 B씨 부부 소유 빌라에서 거주하면서 월세를 제때 내지 않았다. 이후 B씨 부부가 퇴거를 요청하자 A씨는 이를 무시했고, 결국 B씨 부부는 부산지법 동부지원에서 건물명도 판결을 받은 뒤 강제 퇴거 절차를 밟았다.법원의 판결 후 A씨는 집주인과 실랑이를 벌이다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차량에 치인 집주인 아들 내외는 전치 6주의 중상을, 집주인 부부는 전치 2주의 상해를 입었다.1심 재판부는 “A씨가 피해자들이 죽을 수 있다는 것을 쉽게 예견할 수 있어 살인의 고의가 인정된다”며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A씨는 차량으로 피해자를 충격한 뒤 건물까지 밀어붙였다. 건물 벽이 파손되지 않았다면 피해자들은 사망할 수 있었던 점이 인정된다”면서 “A씨가 정신질환이 있었지만 특수상해죄로 집행유예 기간 중 재범한 점 등을 고려하면 1심 형량이 무겁지 않다”고 항소 기각 이유를 설명했다.
2024.01.26 I 김민정 기자
배현진 '돌덩이 피습'에 놀란 목격자들…"습격범 키 작고 왜소"
  • 배현진 '돌덩이 피습'에 놀란 목격자들…"습격범 키 작고 왜소"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서울 강남에서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남성으로부터 습격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은 “습격범 키가 많이 작고 왜소했다”고 전했다.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오후 5시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 거리에서 행인으로부터 머리를 가격당했다. 당시 배현진 의원 피습관련 CCTV 화면(사진=뉴시스)배 의원은 25일 오후 5시18분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빌딩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으로부터 둔기로 머리를 가격당했다. 배 의원은 경호원 없이 개인 일정 도중 이 같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현장을 지나던 목격자 A씨는 “(습격범) 키가 많이 작고 왜소했는데 당시 회색 비니를 착용하고 하얀색 마스크에 어두운색 롱패딩을 입었다.”고 말했다. 배 의원을 습격한 남성은 현장을 목격한 수행비서에게 붙잡혔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남성을 특수폭행 혐의로 체포해 서울 강남경찰서로 압송했다. 남성은 경찰이 출동할 때까지 자리를 뜨지 않고 배 의원을 계속 지켜본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 과정에서 자신의 나이가 15살이라고 주장하며 또 ‘촉법 소년’ 얘기를 했다고 배 의원실은 전했다. 실제로 남성은 인근 중학교의 학생인 것으로 알려졌다.체포 과정을 목격한 인근 음식점 직원 B씨는 “(습격범이) 다소 앳되어 보이는 모습이었고, 경찰 출동 당시 가만히 있다가 체포됐다”고 전했다. 배 의원실이 공개한 폐쇄회로(CC)TV 영상엔 범행 몇 시간 전부터 인근 거리를 배회하는 모습이 포착됐다.배 의원실에 따르면 당시 배 의원은 공개되지 않은 개인 일정을 소화 중이었다. 의원실 관계자는 “(피의자가) 어떻게 동선을 알았는지 저희도 전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사건 직후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서울병원으로 이송된 배 의원은 의식이 있는 상태로 두피에 일부 출혈은 있었지만, 머리 내부 출혈이나 골절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지난 25일 오후 배 의원이 입원한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병원을 찾은 윤재옥 원내대표는 기자들을 만나 “선거를 앞두고 여야를 불문하고 후보자를 비롯한 선거 관련 일을 하는 모든 분들의 안전에 관한 대책이 강화돼야 한다 생각한다”며 “26일 원내대책회의를 통해 그런 방안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국민의힘은 26일 오전 9시 당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이어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피습 관련 안전대책 등을 논의한다.국민의힘은 배 의원을 습격한 피의자가 정당 가입 기준(만 16세)에 미달하는 15살 중학생인 만큼, 일단 당적 확인 요청 등 절차를 밟지 않고 지켜보겠단 계획이다.한편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새벽 미성년자인 피의자를 보호자 입회하에 조사한 뒤 정신의료 기관에 응급입원 조치했다고 밝혔다.
2024.01.26 I 채나연 기자
"탕후루 옆 탕후루? 반찬가게도, 카페도 마찬가지"…자영업자들 곡소리
  • "탕후루 옆 탕후루? 반찬가게도, 카페도 마찬가지"…자영업자들 곡소리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서울 관악구 신림동 일대에서 반찬가게를 운영하는 A씨는 울화병이 생겼다. 8년 전 어렵게 자리 잡은 자신의 가게 바로 옆에 반찬가게가 생겼기 때문이다. 메뉴는 물론 간판 색깔과 반찬통까지 비슷했다. 보다 못한 A씨는 가게 입구에 패널을 세우고 “아무리 먹고살기 힘들어도 골목상권에서 같은 업종을 하면 안 된다. 상도덕은 상인들 간의 최소한의 예의”라고 써 붙였다. 서울 관악구 신림동 일대 반찬가게 사장 A씨가 가게 입구에 세워뒀던 판넬.(사진=이유림 기자)◇‘탕후루 옆 탕후루’…“원망스러워” 최근 약 70만명 구독자를 보유한 유명 유튜버가 기존에 영업 중이던 탕후루 가게 바로 옆에 자신의 탕후루 매장을 개업한다고 알렸다가 거센 비판을 받으며 ‘상도덕’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 유튜버는 연예인 등 유명인을 ‘일일 알바’로 동원해 마케팅을 할 수 있다고 예고하면서 ‘유명세를 이용한 영세 자영업자 죽이기’라는 비판에도 직면했다. 결국 개업 계획을 전면 철회했으나 온라인 커뮤니티에 유튜버를 겨냥한 살인 예고글까지 올라오는 등 파장이 커지면서 현재는 경찰이 수사에 나선 상태다. 25일 이데일리가 서울 시내 곳곳을 둘러본 결과 ‘탕후루 옆 탕후루’ 사례처럼 카페 옆 카페, 편의점 옆 편의점, 부동산 옆 부동산, 술집 옆 술집이 입점한 모습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과거에는 가게 바로 옆에 동종 가게를 세우지 않는다는 ‘상도덕’이 지켜졌지만 소상공인·자영업자 과밀화와 경쟁 심화로 인해 더이상 통하지 않게 됐다. 이로 인해 ‘원조’ 가게들은 피해를 호소하며 상인들 간 얼굴을 붉히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이데일리가 만난 반찬가게 주인 A씨는 “우리 가게를 찾아온 손님들이 문 앞에서 헷갈려하는 모습을 보면 속상하고 스트레스를 받는다”며 “두 가게가 모두 잘 될 수는 없다. 누구 하나 죽어야 끝나는 문제”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인천 남동구 구월동에서 속눈썹 연장 업체를 운영하는 B씨는 맞은 편에 새로 생긴 경쟁 업체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 업체의 매장 분위기는 물론 앞치마, 슬리퍼 같은 사소한 소품까지 자신의 가게와 유사했기 때문이다. B씨는 “자신만의 색깔을 만들고 실력을 키울 생각은 하지 않고 스토커처럼 따라 하기만 한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서울 성북구에서 국숫집을 운영하는 C씨 역시 “동네 장사인데 골목을 하나 두고 우동집이 들어왔다”며 “원망스러운 마음이 어쩔 수 없이 생긴다”고 말했다.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은 한정된 파이를 나눠 먹는 싸움에서 출혈경쟁이 불가피하다고 입을 모았다. 한 명이라도 손님을 더 끌어모으기 위해 가격을 인하하거나 각종 할인 이벤트를 진행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서울 구로구 소재의 한 아파트형공장에는 국내 대표적인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인 빽다방·컴포즈커피·메가커피·더벤티가 일렬로 위치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 관계자는 “저가 프랜차이즈 가운데 지난해 가장 늦게 들어온 D카페가 본사 직영 매장이라 입점 초기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진행했다”며 “한때 다른 매장들의 매출이 30%가량 떨어졌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서울 구로구 소재의 한 아파트형공장에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 4곳이 일렬로 입점한 모습(사진=이유림 기자)◇‘업종 제한’ 특약이 도움 될 수 있어현행법상 건물주가 1명인 일반 건축물의 경우 동종업종·동일업종이 입점하는 것이 불법은 아니지만 보통은 건물주가 기존 임차인을 생각해 동종업종·동일업종 임대를 거절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각 구분 호실마다 건물주가 다른 집합 건축물의 경우 별다른 사항이 없다면 동종업종·동일업종에 대한 임대가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그러나 집합건물은 관리단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그에 따른 건물 관리 규약이 있는데 그 규약에 제한사항이 있다면 입점이 불가능한 경우가 생길 수 있다. 임대차 계약 시 특약을 넣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이상혁 더케이컨설팅그룹 상업용부동산센터장은 “건물 임대율을 높이려는 초기에는 임차인 요구에 따라 특약으로 ‘업종 제한’을 명시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며 “이 경우 약정에 따른 의무가 발생하기 때문에 위반 시 임대인을 상대로 민사소송 등을 제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대부분의 계약이 건물주의 의사에 따라 이뤄지는 데다 건물 소유주가 변경될 수 있고, 입점을 과도하게 제한하는 경우 독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2024.01.26 I 이유림 기자
클린스만호, 16강전 상대는 '중동맹주' 사우디...'신태용호' 인도네시아, 극적 16...
  • 클린스만호, 16강전 상대는 '중동맹주' 사우디...'신태용호' 인도네시아, 극적 16...
  • 사우디아라비아의 아운 알살루리(왼쪽)와 태국의 티라삭 포에피마이가 공중볼 다툼을 펼치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클린스만호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 상대가 사우디아라비아로 결정됐다.사우디아라비아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얀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F조 태국과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이로써 2승 1무 승점 7을 기록한 사우디는 F조 1위가 됐다. 사우디는 E조 2위인 한국과 16강에서 맞붙는다.한국과 사우디의 16강전은 21일 오전 1시 알라얀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은 2022 카타르 월드컵 당시 한국이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치른 장소라 한국에게 익숙하다.한국과 사우디는 통산 18차례 맞대결을 벌였다. 5승 7무 6패로 한국이 열세다. 하지만 사우디에게 마지막으로 당한 패배는 2005년 8월 독일월드컵 최종예선전(0-1)이었다. 이후 5차례 맞대결에선 한국이 2승 3무로 우세하다. 가장 최근에 맞붙은 경기는 작년 9월 유럽원정 평가전이었다. 당시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사우디를 1-0으로 눌렀다. 클린스만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에 부임하고 나서 거둔 첫 승리였다. FIFA랭킹은 한국이 23위, 사우디가 56위로 한국이 33계단 위다.1승 2무 승점 5를 기록한 태국은 F조 2위로 16강에 합류했다. 16강에선 B조 2위 우즈베키스탄과 맞붙는다.사우디아라비아는 경기 내내 태국을 일방적으로 몰아붙었다. 전반 12분 페널티킥 기회를 잡았지만 압둘라 라디프(알샤밥)가 페널티킥을 실축해 득점에 실패했다.이후 사우디는 계속해서 파상 공세를 이어갔지만 태국 수비진의 육탄방어와 태국 골키퍼 사라농 아누인의 선방에 막혀 끝내 득점에 실패했다.사우디와 태국 모두 한 차례씩 상대 골망을 갈랐지만 모두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아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한편,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도 극적으로 16강을 확정했다. D조에 속한 인도네시아는 승점 3(1승 2패)을 기록, D조 3위로 조별리그를 마감했다. 결국 F조 경기까지 기다린 끝에 조 3위 6팀 중 16강에 오를 수 있는 상위 4개 팀 안에 포함됐다.26일 알압둘라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F조 최종전에서 오만과 키르기스스탄이 1-1로 비기는 순간 인도네시아는 환호성을 질렀다. F조 3위 오만의 승점이 2에 그치면서 인도네시아가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극적으로 16강행을 일궈낸 인도네시아는 오는 28일 호주를 상대로 16강전을 치른다. 각 조 3위 가운데 B조 3위 시리아(1승 1무 1패 승점4), C조 3위 팔레스타인(1승 1무 1패 승점4), E조 3위 요르단(1승 1무 1패 승점4)이 인도네시아와 함께 16강 행운을 잡았다.반면 승점 2에 그친 A조 3위 중국과 F조 3위 오만은 탈락의 쓴맛을 봤다.
2024.01.26 I 이석무 기자
삭발하고 성폭행에 소변…바리캉男, 판결 전 ‘억대 공탁’ 걸었다
  • 삭발하고 성폭행에 소변…바리캉男, 판결 전 ‘억대 공탁’ 걸었다
  • 사진=MBC 캡처[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여자친구를 집에 감금한 채 수차례 성폭행하고 이발기(바리캉)로 머리카락을 미는 등 가혹행 행위를 해 재판에 넘겨진 20대 남성이 1심 판결 전 법원에 억대 공탁금을 걸었다.25일 뉴스1에 따르면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제1형사부는 이날 열릴 예정이었던 20대 남성 A씨의 선고기일을 오는 30일로 연기했다.A씨가 1심 선고를 이틀 앞둔 지난 23일 1억5000만원을 형사공탁하며 재판부가 심리 기일을 연장한 것으로 풀이된다. 형사공탁은 피고인이 피해자의 피해회복을 위해 법원에 돈을 맡기는 제도로, 피해자가 수령하지 않아도 통상 합의금보다 큰 액수가 공탁된 경우 재판부는 감형참작 사유로 고려할 수 있다.다만 피해자인 여자친구 B씨 측은 A씨의 공탁 직후 “감형을 노린 기습공탁”이라며 수령의사가 없다는 ‘공탁금 회수 동의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B씨는 동의서에서 “공탁자(A씨)는 본인 형량을 감경하기 위해 피공탁자의 명시적 의사에 반해 일방적으로 형사공탁을 진행했다”면서 “세상에는 돈으로 살 수 없다는 게 있다는 것을 재판부에서 경종을 울리는 판결을 내려달라”고 촉구했다.A씨와 B씨는 2022년 2월부터 교제를 시작했다. A씨는 지난해 7월 7~11일 구리시 갈매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B씨를 감금한 뒤 수차례 강간하고 폭행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심지어 A씨는 B씨의 얼굴에 소변을 누고 침을 뱉었으며, B씨의 몸을 카메라로 촬영한 혐의도 적용됐다. 또 B씨의 머리카락을 전부 바리캉으로 밀어버린 A씨는 “도망가면 영상을 유포하겠다”, “어떻게든 너를 찾아서 얼굴에 염산을 뿌리겠다”는 협박을 한 혐의도 함께 받는다.B씨는 A씨가 잠든 사이 부모에게 몰래 “살려 달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냈고,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A씨는 현행범으로 체포됐다.검찰 수사를 거쳐 지난해 8월 4일 구속 기소된 A씨 측은 “폭행 등 일부 공소사실은 인정했으나, 강간이나 감금 등 대부분의 공소사실은 사실관계가 다르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2024.01.25 I 권혜미 기자
태영건설이 발담근 '부천시 군부대 개발사업'…매각 가능성은
  • 태영건설이 발담근 '부천시 군부대 개발사업'…매각 가능성은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태영건설이 매각을 검토 중인 경기도 부천시 군부대 도시개발사업장에 부동산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사업은 오는 2026년 주택분양에 이어 2028년까지 부천시 오정동 도시개발사업을 완료하는 일정으로 계획돼 있다. 부천시는 실시계획 인가가 끝나는 등 사업이 상당 부분 진척됐기 때문에 향후 계획에 변동이 없다는 입장이다.오는 9월 26일에는 사업을 위한 대출금 총 1800억원의 만기가 돌아온다.◇ 군부대 이전·주거단지 개발…실시계획 인가 완료2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태영건설(009410)은 현재 부천시 군부대 현대화 및 도시개발사업 관련해서 지분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고 지난 23일 공시에서 밝혔다. 다만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바는 없다.(자료=부천시청)‘부천시 군부대 현대화 및 도시개발사업’은 경기 부천시 오정동 148번지 일대 위치한 군부대를 이전해서 주거단지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군부대 이전으로 낙후한 오정구 일원의 도시 활력을 높이고, 주거단지 개발로 부족한 부천시의 주거용지를 확보하는 것이 목적이다.이에 도시개발로 얻을 개발이익을 담보로 군 부대시설을 이전 및 현대화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사업부지 면적은 군부대 33만918㎡(약 10만278평), 주변 자연녹지지역 11만4393㎥(약 3만4664평)를 합쳐서 총 44만5311㎡(약 13만4943평)에 이른다.이 사업의 민간시행자는 태영건설이 지분 69%를 보유한 네오시티다. 네오시티와 부천시는 민자유치 시행협약을 체결했다. 네오시티의 나머지 지분은 삼우아이엠씨(14%), 미산건설(8%), 이에스아이(6%), 동연기업(3%)이 나눠갖고 있다. 실제로 사업의 시공은 태영건설, 삼우아이엠씨, 미산건설 및 이에스아이가 담당한다. 향후 계획은 △2022~2025년 군부대 현대화(이전) 사업 추진 및 완료 △2022~2028년 오정동 도시개발사업 추진 및 완료 △2026년 주택분양 순이다. 부천시는 실시계획 인가를 다 받을 정도로 일정이 상당 부분 진척됐기 때문에 사업계획에 변동이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현재 태영건설 자산부채에 대한 실사가 진행 중인 만큼 태영건설이 도저히 계속하기 어렵다고 판단된 사업장은 다른 사업자를 찾아 매각될 예정이다.태영건설의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은 실사를 거쳐 채권 재조정 등 경영정상화 계획을 마련하고, 오는 4월 11일쯤 2차 협의회에서 경영정상화 계획을 확정한다.부천시 관계자는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으로 자금이 묶여서 군부대 땅을 확보하지 못했을 뿐”이라며 “땅만 확보되면 바로 군부대 사업에 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1800억 대출, 9월 만기…뉴어반시티·포레어반시티시행사 네오시티의 장기차입금 내역을 보면 오는 9월 26일에는 총 1800억원 규모의 PF대출(트랜치 2)이 만기 도래한다. PF대출 트렌치1은 만기가 지난 2022년 9월 25일이었다. (자료=감사보고서)PF대출 트랜치 2는 세부적으로 △뉴어반시티 트랜치B-1-1 300억원(금리 7%) △뉴어반시티 트랜치B-1-2 200억원(금리 7%) △뉴어반시티 트랜치B-1-3 500억원(금리 6.5%) △포레어반시티 트랜치B-2-1 500억원(금리 6.5%) △포레어반시티 트랜치B-2-5 300억원(91일 CD금리+6.2%)으로 나뉜다. 우선 뉴어반시티는 자산유동화 및 유가증권 등의 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구조화기업이다. 태영건설은 뉴어반시티 지분이 없지만 관련 활동에 대한 힘, 변동이익 노출, 변동이익에 대한 영향력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태영건설이 뉴어반시티를 지배하는 관계다.뉴어반시티는 이 사업 관련해서 시행사 네오시티에 대출을 실행하기 위해 특수목적회사(SPC) 에이원스트림를 포함한 대주단과 1000억원 한도의 대출약정을 체결했다. 트랜치별 대출금액 한도는 △트랜치B-1-1 300억원 △트랜치B-1-2 200억원 △트랜치B-1-3 500억원이다. 각 대주단의 담보 및 변제순위는 같은 순위다. 에이원스트림은 트랜치B-1-1 300억원의 채권자이며, 이를 기초자산으로 총 300억원 유동화사채를 발행했다. 유동화증권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뉴어반시티에 대출을 실행하는 구조다. 트랜치B-1-1의 당초 만기일은 작년 9월 20일이었지만, 만기 연장조건이 충족되는 경우 대출만기일이 최장 오는 9월 26일까지 연장 가능하다.해당 조건은 △연장되는 대출기간에 대한 대출이자 및 유동화비용이 전액 에이원스트림 계좌에 선급될 것 △에이원스트림이 대출만기일 연장에 따라 차환발행하는 유동화증권에 대해 태영건설의 유효신용등급 이상인 금융기관과 인수약정서(또는 확약서)가 체결될 것 △뉴어반시티 및 대주 사이에 대출조건 변경합의서가 체결될 것 등이다.(자료=감사보고서)◇ 대출상환 어려우면 태영건설 등 5개사 ‘자금보충’또한 포레어반시티는 네오시티에 대출을 실행하기 위해 설립된 특별목적회사(SPC)다. 감사보고서를 보면 포레어반시티는 지난 2022년 말 기준 태영건설에 단기차입금 1200억원(금리 8.45~8.50%), PF대출 800억원(금리 13.5%)을 빌려준 상태다. 포레어반시티는 네오시티 대출을 위해 SPC 파이브애로우를 포함한 대주단과 2000억원 대출약정을 지난 2022년 9월 체결했다.2000억원의 각 트랜치별 한도는 △트랜치B-2-1 500억원 △트랜치B-2-2 400억원 한도 △트랜치B-2-3 400억원 한도 △트랜치B-2-4 400억원 한도 △트랜치B-2-5 300억원이다. 각 대주단의 담보 및 변제순위는 같은 순위다.파이브애로우는 유동화증권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포레어반시티에 대출을 실행하기 위해 설립된 회사다. 파이브애로우는 트랜치B-2-1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500억원 규모 ABSTB를 발행했다. 해당 유동화거래의 주관회사, 자산관리자는 케이알투자증권이다.당초 트랜치B-2-1 500억원의 만기일은 작년 10월 및 12월이었다. 하지만 대출만기 연장 조건이 충족되는 경우 만기가 최장 오는 9월 26일까지 연장된다. 대출만기 연장 조건은 에이원스트림의 경우와 동일하다.이밖에도 뉴어반시티, 포레어반시티의 채무불이행으로 유동화증권의 상환재원이 부족하게 될 경우에 대비해 태영건설 등 5개사가 연대 자금보충(미이행시 연대 채무인수) 의무를 부담하고 있다.시행사 네오시티 지분을 보유한 태영건설 등 5개사는 △뉴어반시티, 포레어반시티가 대출 채무를 상환하지 못하거나 △에이원스트림, 파이브애로우 등 SPC가 기존에 발행한 유동화증권을 상환할 재원이 부족한 경우 이 부족 자금을 대여하는 자금보충 의무를 진다. 5개사 중 일부가 이 의무를 이행하지 못하는 경우 다른 자금보충자들은 연대해서 자금보충의무를 이행해야 한다.
2024.01.25 I 김성수 기자
“아이에 동영상 보낼 것” 상간녀 협박한 아내…배심원들 “무죄”
  • “아이에 동영상 보낼 것” 상간녀 협박한 아내…배심원들 “무죄”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남편과 불륜녀의 성관계 동영상을 이용해 상간녀를 협박한 40대 아내가 국민참여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사진=게티이미지)25일 수원지법 형사15부(이정재 부장판사)는 배심원단의 의견을 받아들여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촬영물 등 이용 협박)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또 불륜 상대와 한 성관계를 불법 촬영하고 돈을 갈취하려 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으로 구속기소 된 30대 남편 B씨(중국 국적)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앞서 A씨는 지난 2022년 2월 남편 B씨의 휴대전화에서 불륜녀 C씨와 남편의 성관계 영상을 발견했고 자신의 휴대전화로 재촬영한 뒤 같은 해 7월쯤 C씨에게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메시지를 보내 “네 남편과 아이에게 동영상을 보여주겠다”며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남편 B씨는 그해 1월 경기 수원시 호텔에서 C씨와 성관계를 하며 동의 없이 영상을 촬영하고 이를 빌미로 돈을 빼앗으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C씨의 고소로 두 사람은 재판에 넘겨졌다.당시 A씨 측은 재판부와 배심원들에게 “간통죄가 사라지면서 통상 간통을 저지른 가해자가 되레 피해자를 명예훼손 등으로 협박하는 사례가 있다”고 무죄 평결을 요청하며 “피해자(C씨)가 불륜 사실을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같이 만나 동영상을 보자고 한 것이며, 피해자에게 보낸 문자는 사회 통념상 용인될 수 있는 분노 표출이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피고인 신문을 마친 뒤 배심원들에게 유죄를 평결해달라고 요청한 뒤 A씨에게 징역 1년, B씨에게 징역 2년을 각각 구형했으나 배심원단 7명은 A씨에 대해 무죄로, B씨에 대해선 유죄로 만장일치 평결을 내렸다.
2024.01.25 I 강소영 기자
안전관리 위탁할 민간 전문기관도 불충분
  • 안전관리 위탁할 민간 전문기관도 불충분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오는 27일부터 영세 사업장에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됨에 따라 정부는 기존에 세운 중대재해 예방대책을 내실 있게 운영한다는 방침이지만, 인력과 시간이 부족한 탓에 ‘지원 사각지대’ 발생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재해예방 업무를 담당하는 민간기관에 위탁이 가능하지만, 4곳 중 1곳은 사업장을 부실하게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민주노총과 생명안전행동, 정의당이 지난 24일 국회 앞에서 중대재해처벌법 50인 미만 적용 유예 연장 반대 긴급행동 돌입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국회에서 5~49인 사업장(건설업은 공사금액 50억 미만)에 대한 중대재해법 적용을 2년 유예하는 법안 처리가 불발된 25일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긴급 브리핑을 통해 “현장은 법 적용 대상에 해당하는지조차 알지 못했다는 중소업체 대표들의 목소리가 있다”며 “이러한 현장 어려움을 완화하기 위해 50인 미만 기업이 안전보건관리체계를 조속히 구축하도록 가용한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말 발표한 ‘중대재해 취약분야 기업 지원대책’을 최대한 신속하고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이 대책은 중소 사업주가 안전보건 관리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내용이 골자다. 중대재해법은 안전보건 확보의무를 위반해 사망 등 중대재해가 발생하면 해당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업주 및 경영책임자를 처벌하는 법이다. 정부는 산업안전 대진단을 통해 종합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안전보건관리역량 확충 및 작업환경 안전개선 지원, 민간주도 산업안전 생태계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문제는 인력과 물량, 시간이 부족해 지원 사각지대 발생이 불가피하다는 점이다. 법 확대 시행으로 적용받는 영세 사업장은 총 83만7000곳이다. 이중 지난 법 유예기간인 2년간 정부 컨설팅과 기술지도를 받은 곳은 43만곳으로 절반에 그친다. 고위험 사업장 8만곳 중 컨설팅을 마친 곳도 1만6000곳에 불과하다.영세·중소 사업장으로선 민간 재해예방기관에 안전관리 등 업무를 위탁할 수도 있지만, 민간기관 4곳 중 1곳은 업무능력이 부실한 실정이다. 고용부에 따르면 안전관리전문기관 등 지난해 12개 분야 1341개 민간기관 중 369곳(27.5%)이 ‘미흡’ 이하 등급을 받았다. S·A·B·C·D 등 5개 등급으로 나눠 절대평가하는데 C등급(미흡)과 D등급(불량)이 각각 229곳, 140곳이었다.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절반 이상(53.6%)의 중대재해가 발생한 건설업 재해를 예방하는 지도기관은 30.4%가 C등급 이하를 받았다. 민간기관에 재해예방 업무를 위탁할 여력이 없는 사업주로선 민간기관 서비스조차 받지 못한다.노동계는 중대재해법 확대 시행을 환영했다. 한국노총 이지현 대변인은 “2년 전 50인 이상 사업장에 중대재해법을 우선 적용할 때도 경영계는 ‘일자리가 없어진다’, ‘경기가 악화한다’는 주장을 폈지만 실제로 그랬느냐”며 “중대재해법으로 기소되고 처벌된 건은 극소수이며 처벌 수위도 여전히 솜방망이에 그치고 있다”고 했다. 민주노총은 “그 어떤 것도 노동자 안전과 생명에 우선할 수 없다”며 법 확대 시행 환영 논평을 냈다.
2024.01.25 I 서대웅 기자
“8년 사귄 남친, 알고보니 애 둘 유부남”…다른 여성에 ‘발칵’
  • “8년 사귄 남친, 알고보니 애 둘 유부남”…다른 여성에 ‘발칵’
  • 사진=JTBC 캡처[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8년간 교제하며 결혼 준비까지 했던 남자친구가 알고보니 아이가 있는 유부남이었다는 황당한 사연이 공개됐다. 23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30대 여성인 제보자 A씨는 중학교 동창인 남성 B씨와 2016년부터 만나 인연을 이어왔다.두 사람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결혼을 약속했고, A씨는 직접 대출을 받아 B씨와 살 전셋집을 마련했다. 또 B씨가 출퇴근에 사용할 차량도 함께 계약했다.하지만 신혼 가전을 보러가기로 약속한 날 A씨는 B씨와 연락이 두절되고 말았다. A씨가 B씨에 계속 전화를 걸자 “주임님, 얘(B씨) 자고 있는데 연락드리라고 할까요?”라는 내용의 문자를 받았다. 알고보니 B씨는 휴대전화에 A씨를 ‘ㅇㅇ주임님’ 이라고 저장한 것이었고, 이를 다른 여성인 C씨가 보고 문자를 보낸 것이었다.A씨는 C씨를 불러 B씨와 삼자대면을 했는데, C씨는 B씨와 1년째 사귄 사이였다. 심지어 A씨는 그 자리에서 B씨가 사실 유부남이며, 두 명의 자녀까지 두고 있다는 사실까지 알게 됐다. 또 C씨는 B씨가 평소 자신에게 “아내와 곧 이혼할 거다”, “이혼하면 같이 살자”, “내년에 결혼하자”는 말을 해왔다고 주장했다.사진=JTBC 캡처A씨는 이 사실을 곧바로 부모에게 알렸지만, B씨는 A씨 부모에게 “교제하던 전 여자친구로부터 아이가 생겼다는 말을 들었고 혼인신고만 하고 아이를 낳았다”며 “곧 이혼하고 (A씨와) 결혼하려 했다”고 변명했다. A씨에게는 “너에게 정말 진심이었다. 중간에 만났던 여자들은 필요에 의해 만난 거였다. 제대로 정리하지 못해 미안하다”고 말했다.B씨의 거짓말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A씨는 B씨와 동업한다는 사업가를 찾아갔지만, 그 사업가는 B씨를 두고 “제 회사에서 일하는 직원”이라며 “B씨에게 돈을 빌려준 피해 여성들이 많은 걸로 알고 있다. 못해도 한 20명은 넘을 것”이라는 말까지 들었다. 알고 보니 B씨는 데이팅앱을 이용해 나이와 직장을 속이며 많은 여성들을 만났고, 그들에게 돈을 갈취해 왔던 것이었다.A씨는 “B씨는 대기업 건설현장에서 일하다 현재는 퇴사한 상황”이라며 “상습범이라 지역을 옮겨 다니며 또 다른 여성들에게 접근할 가능성이 있다. 어디서도 저 낯짝으로 여자들을 이용하지 못하게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A씨는 현재 B씨로부터 3000만원 이상을 갈취당했으며, 손해배상 등 소송을 제기한 상황이다.A씨의 사연을 접한 박성문 변호사는 “민사뿐 아니라 형사 고소를 하셔야 한다. 사업자금을 명목으로 돈을 뜯어낸 행위는 명백한 사기”라고 조언했다.
2024.01.25 I 권혜미 기자
尹 "GTX 차질 없이 추진, 출퇴근 30분 시대 열겠다"
  • 尹 "GTX 차질 없이 추진, 출퇴근 30분 시대 열겠다"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올해부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개통이 본격화하면서 ‘출퇴근 30분대 시대’가 열린다. 지방권에도 광역급행급철도(x-TX)가 도입되며 철도지하화도 추진된다. ‘지옥철’로 불리는 김포 골드라인의 혼잡문제도 증차와 광역버스 추가 배치로 해결키로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경기도 의정부시청 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 GTX-C 착공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윤석열 대통령은 25일 의정부시청 대강당에서 여섯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열고 “GTX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을 통해 대선 때 국민께 약속드린 ‘출퇴근 30분 시대’를 열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GTX로 생활권이 확장되면 수도권과 충청, 강원까지 다닐 초연결 경제광역생활권이 이뤄지게 된다”며 “출퇴근 편의뿐만 아니라 새로운 투자와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통연구원의 계량분석에 따르면 GTX로 직접 고용효과가 50만명 또 직접 생산유발효과가 75조원으로 계량이 된다”고 강조했다. 정부도 이날 ‘교통분야 3대 혁신전략’을 발표하며 윤 대통령의 계획을 부연했다. 사업규모만 총 134조원에 달한다. 먼저 정부는 38조 6000억원을 들여 GTX A·B·C 노선을 평택, 춘천, 동두천·아산까지 연장한다. 장기(김포)·인천·왕숙2(남양주)·교산(하남) 등을 시종점으로 하는 2기 GTX(D·E·F)는 2035년, 1단계 개통을 목표로 추진한다.지방 대도시권도 18조 4000억원을 투입해 광역급행철도, 일명 x-TX를 도입한다. 특히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는 광역급행철도 선도사업(가칭 CTX)으로 선정·추진한다. 내년 1월 시행하는 ‘철도지하화특별법’에 맞춰 철도지하화와 지하 고속도로를 구축 등에 65조 2000억원을 투입한다. 철도지하화는 당장 올해 연말 지자체가 제안한 사업 중 계획 완결성이 높은 구간을 연내 선도사업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신도시 교통 개선에는 11조 4000억원을 투입한다. 구체적으로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등에 약 4조원 △고양 창릉, 양주 신도시 등에 약 1조 8000억원 △인천 계양, 부천 대장 등에 약 1조원 등을 투입해 도로를 신설한다. 이밖에 김포골드라인 혼잡 완화를 위해 차량·열차 증편과 함께 올림픽대로(김포~당산역)에 시간제 중앙버스전용차로도 단계적으로 도입한다.윤 대통령은 이날 의정부에서 열린 GTX-C(덕정~수원) 노선 착공식에도 참석해 “2028년 본 구간 및 연장 구간의 동시 개통 시까지 모든 과정을 꼼꼼히 직접 챙겨 제때, 제대로 개통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그래픽=문승용 기자)
2024.01.25 I 박경훈 기자
나이벡, 임플란트용 골재생 소재 태국 품목허가 취득
  • 나이벡, 임플란트용 골재생 소재 태국 품목허가 취득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펩타이드 융합 바이오 전문기업 나이벡은 태국 식약청으로부터 골재생 바이오 소재 핵심 제품인 ‘OCS-B Collagen’에 대한 품목허가를 취득했다고 25일 밝혔다. 회사는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해 판매 중이다. 태국 공중보건부 산하 보건서비스지원국에 따르면 태국 의료관광객 중 치과부문 시장 규모는 2019년 기준 15억8000만달러(약 2조487억원)에 달하며, 시장수요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나이벡의 ‘OCS-B Collagen’은 콜라겐이 접목된 골조직 재생용 바이오 제품으로, 치아 주변 결손부의 수복과 골조직 성장을 돕는다. 지난 2012년 콜라겐 기반 바이오 소재로는 국내 최초로 유럽 CE인증을 획득했다. 해당 제품은 글로벌 최고의 임플란트 기업들을 통해 유럽을 중심으로 한 해외시장에서 판매 중이다. 나이벡은 지난 2011년 태국 보건당국으로부터 말뼈 기반의 골이식재 ‘OCS-H’와 ‘흡수성치주조직재생유도막(GuidOss)’에 대한 품목허가를 받은 바 있다. 2012년에는 소뼈기반 골이식재 ‘OCS-B’에 대한 판매 허가를 획득했다. 나이벡 관계자는 “아세안 최대 의료기기 시장인 큰 태국을 시작으로 새롭게 성장하고 있는 아세안국가 전체로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회사의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현지 네트워크를 갖춘 글로벌 기업과 현지 의료기기 관련 기업들과 꾸준히 접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이어 “올해는 유럽, 미국, 중국을 포함한 신규 해외 시장을 적극 개척해 해외 매출을 극대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1.25 I 이은정 기자
GTX-F 정자역 반영, 김은혜 '분당 광역교통 혁신안' 예고
  • GTX-F 정자역 반영, 김은혜 '분당 광역교통 혁신안' 예고
  • [성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성남 분당을 선거구에 출마한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비서관이 25일 정부의 GTX-F 정자역 계획안에 발맞춰 ‘분당 광역교통 혁신안’ 추진을 예고했다.25일 김 전 수석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분당구민께 기쁜 소식을 전해드린다”며 “오늘 정부에서 GTX-F 노선에 정자역을 포함시켜 발표했고 제5차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지난 2022년 5월 2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대변인으로 활동하던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GTX-A 공사현장을 점검하고 있다.(사진=김은혜 예비후보)김 전 수석은 이어 “우리 1기 신도시 분당은 대규모 재개발·재건축을 앞두고 있다”며 “도시의 수용인원이 늘어나는 만큼 획기적인 광역교통망 확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그러면서 “GTX 정자역은 시작에 불과하다. GTX-SRT-신분당선-수인분당선-분당도시철도-광역버스까지 이어지는 김은혜표 ‘분당 광역교통 혁신안’을 준비 중에 있다”며 “대통령부터 국토부장관, 서울시장, 성남시장까지 이어지는 원팀의 힘. 기대하셔도 좋다”고 덧붙였다.김 전 수석이 언급한 ‘분당 광역교통 혁신안’은 GTX와 SRT를 비롯 신분당선과 수인분당선, 광역버스 등 분당을 교차하는 광역교통망을 하나로 묶는 교통정책 공약으로 풀이된다.이날 의정부시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는 기존 GTX-A·B·C 노선 외 D·E·F 노선 등을 신설하는 ‘교통 분야 3대 혁신 전략’이 발표됐다.GTX-F 노선은 오른쪽 상단에서 시계 방향으로 의정부-탑석-풍양-왕숙-왕숙2-덕소-교산-복정-모란-정자-기흥-수원-오목천-야목-초지-시흥시청-신천-부천종합운동장-김포공항-대곡-장흥 등 21개의 역을 지난다.정부는 GTX-F 등 이른바 GTX 2기 노선을 오는 2025년 상반기 수립 예정인 ‘제5차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2024.01.25 I 황영민 기자
가전·전장에 부품 '아우'까지…LG전자, 또 최대 매출 경신 (종합)
  • 가전·전장에 부품 '아우'까지…LG전자, 또 최대 매출 경신 (종합)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전자가 가전 시장의 불황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84조원이 넘는 연간 매출을 써냈다. 가전과 전장사업이 호조를 보이며 3년 연속 매출 최대치를 경신했다. LG전자의 아우 격인 부품 계열사 LG이노텍도 사상 처음 매출 20조원을 돌파했다.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사진=이데일리 DB)◇LG전자 생활가전 매출 30조 시대…월풀 2년 연속 제쳐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3조1041억원, 영업이익 313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7% 늘었고 영업이익은 351.8% 뛰었다.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84조2278억원, 영업이익은 3조5491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전년보다 매출액은 0.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0.1% 빠졌다. LG전자는 3년 연속으로 매출 최대치를 경신했다.사업부별로는 생활가전 담당 H&A사업본부가 지난해 30조139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H&A사업본부가 30조원을 넘긴 건 이번이 처음이다. 경쟁사인 미국 월풀의 실적도 2년 연속 제친 것으로 보인다. 월풀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지난해 1~3분기 누적 매출이 18조6879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LG전자 H&A사업본부를 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LG전자 차량용 투명 안테나. (사진=LG전자)전장 사업 담당 VS사업본부는 지난해 매출액 10조1476억원, 영업이익 1334억원을 각각 올렸다. 지난해 말 수주잔고는 90조원대 후반을 기록했다. 김주용 LG전자 VS경영관리담당은 “기존에는 10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봤지만 일부 고객사들의 소싱 결정 지연과 환율 영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TV 사업을 맡고 있는 HE사업본부는 매출액 14조2328억원, 영업이익 3624억원을 써냈다. B2B 솔루션 담당 BS사업본부는 지난해 매출액 5조4120억원, 영업손실 417억원을 기록했다.LG이노텍도 LG전자의 매출 경신에 기여했다. LG이노텍은 LG전자의 연결 실적에 집계되는데, LG이노텍은 지난해 매출로 20조6053억원을 기록했다. LG이노텍이 연간 매출 20조원을 넘긴 건 지난해가 처음이다.◇“히트펌프 키우고 로봇·전기차 충전도 투자 집중”LG전자는 올해도 매출 최대치를 경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방침이다. 올해 가전 시장 등의 전망은 지난해보다 나아질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이 큰 만큼 물류비 인상 등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고 미래지향적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에도 속도를 낸다.LG전자 모델이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북미 최대 공조 전시회 ‘AHR 엑스포 2024’에서 주거용 전기화 솔루션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H&A사업본부에선 B2B 사업 강화에 힘을 싣는다. 유럽에서 히트펌프 난방 전문 채널을 확대하고 시장 수요에 적기 대응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한다. 중장기 유럽 히프펌프 난방 사업 매출을 조(兆)단위로 성장시키는 게 목표다. 글로벌 빌트인 사업은 성공 사례를 창출해 빌트인 ‘톱5’ 구도를 형성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연간 H&A사업본부 매출 중 B2B 분야 매출은 20% 초반인데 비중을 더 늘린다는 방침이다. 가전 구독사업 역시 해외로 넓힌다. VS사업본부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사업의 경우 모빌리티 트렌드인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역량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다.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은 제품 역량 강화 및 해외 생산기지의 조기 안정화를 통해 고객 대응력을 높인다.TV사업은 올해 큰 개선이 어려워 보이지만 올레드 중심의 기술 경쟁력, LCD QNED 라인업 강화 등 투트랙 전략을 기반으로 프리미엄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웹OS 플랫폼 사업도 키워 조(兆) 단위 매출을 내겠다는 방침이다.BS사업본부는 로봇사업과 전기차 충전 사업의 확대에 속도를 낸다. 배송로봇은 F&B(식음료) 영역을 볼륨존으로 활용하고 물류는 해외 시장 개척으로 사업 성과 확대에 주력한다.전기차 충전사업은 보조금 축소 등으로 시장 성장의 일시적 둔화가 예상된다. 그러나 급속·초급속 충전기를 개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차별화 충전 솔루션을 확보해 성장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이동철 BS경영관리담당 상무는 “충전 인프라를 확충하려는 수요는 여전히 강하다”며 “글로벌 친환경 규제 강화, 전기차 보급 확대 등으로 시장 성장의 가속화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LG전자는 “LG이노텍을 제외한 전사 기준의 올해 매출은 성장세로 전환할 것”이라며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25 I 김응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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