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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이정식 장관 "노동개혁 출발점은 법치 확립"
  • (영상)이정식 장관 "노동개혁 출발점은 법치 확립"[신율의 이슈메이커]
  •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 18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해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TV)[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이데일리TV 보도국 제작 프로그램 ‘신율의 이슈메이커’가 신년 특집으로 시청자를 만난다.특집방송은 경제·노동 등 분야를 대표하는 명사들과의 대담이다. 신율의 이슈메이커는 지난 18일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을 만나 정부의 고용노동정책 방향 및 현안과 관련 이야기를 나눴다.이 장관은 이날 △고용노동부 성과 및 향후 과제 △노동개혁 △중대재해처벌법 50인 미만 사업장 적용 등 △고령자 계속고용 정책 △사회적대화 의미와 방향 등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전체 내용은 동영상과 대담 전문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용보도시 프로그램명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를 밝혀주십시오.▷이혜라: 오늘(18일) 오전에 근로시간 면제제도 등 기획 근로감독 결과 발표가 있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이제 양대노총에서 입장을 내놓더라고요. ‘노조 옥죄기다’ 이런 반응인데. 장관님 어떻게 느끼고 계시는지 먼저 듣고 싶은데요?▶이정식: 노동부가 노사법치를 중요한 우리 개혁의 화두로 지난 1년 반 동안 열심히 해왔는데. 법은 누구에게도 엄정하고 공정하게 일관되게 적용이 될 때만 신뢰를 확보할 수 있어요. 근데 노동부에서 하는 일들 중 대표적인 게 근로자들 임금 제대로 받게 하는 거, 그다음에 노동조합 활동을 방해하거나 탄압하는 걸 못하게 하는 거, 직장에서 근로자들을 괴롭히는 거 못하게 하는 거, 포괄임금, 장시간 근로 이런 거 다 노동부가 감독을 하고 위법을 하면 사용자 사장님을 처벌하거든요. 근데 사장님들은 옥죄기다, 탄압한다는 얘기 안 해요. 근데 유독 노동계만이 법을 지키면서 제대로 하는 것이 지속가능하고 국민적 지지를 받을 수 있는데 옥죄기라고 주장을 하죠.▷신율: 지금 중대재해처벌법 말씀하신 것 같은데 제가 좀 궁금한 게 하나 있어서 여쭤볼 텐데. 중대재해처벌법에 지금 개정을 이거 해야 된다라는 게 정부의 입장이잖아요. 올해부터 이게 범위가 완전히 이제 넓어지기 때문에. 그런데 제가 우선 여쭤보는 것이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전과 후를 비교해 봤을 때 직장에서 작업장에서의 재해가 줄었습니까, 늘었습니까?▶이정식: 지금까지를 보면 줄긴 좀 줄었습니다. 줄긴 줄었는데. 건설업종 같은 데는 오히려 적용되는 데 더 늘었고. 또 전체적으로 보면 한때 보면 적용되는 데보다는 적용이 되지 않는. 적용이 되지 않는다는 것은 5인에서 50인 미만을 얘기하는 겁니다. 거기서 오히려 큰 폭으로 줄었고 적용되는 데서는 더 늘기도 하고.그러나 전체적으로 보면 사회적으로 중대재해를 예방하고 감축해야겠다는 인식은 확산이 됐지만 법의 효과가 정말 큰 거냐 하는 것은 기대보다는 낮은 것 같고 그러나 줄어드는 경향이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신율: 더불어민주당 원칙과상식에 속해 있다가 지금 탈당을 해서 미래대연합이라는 신당을 추진하고 있는 이원욱 의원도 노동운동 하셨던 분이거든요. 장관님도 노동운동하셨던 분이고요. 근데 더불어민주당에서 민주당 의원이었을 당시에 이원욱 의원만 중대재해처벌법을 반대했었거든요. 그러니까 노동계에서도 획일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닌 것 같아요, 중대재해처벌법을 보면은. 장관님 노동계하고 많이 접촉을 하시고 쭉 노동운동만 하셨던 분이니까 노동계의 생각을 많이 들으실 거 아니에요?▶이정식: 우선 이원욱 의원 말씀하셨는데 그분은 이제 공개적으로 반대를 하셨던 것 같고. 그런데 제가 여당 야당 의원님들하고 환경노동위원회에서 현안 관련해서 논의를 하거나 인사차 가서 얘기를 하게 되면 많은 분들이 야당 의원들도 자기는 이런 법은 세계 유례가 없다, 이거 입법하면 안 된다. 이게 기업하는 분들을 범죄인 취급하면서 처벌이 만능이라는 이런 법을 만들면 법의 실효성도 없을 뿐만 아니라 부작용이 크다고 해서 반대했다고 비공식적으로는 저한테 얘기를 하세요. 그러면서도 공식적인 자리에 나서면 반대하는. 이게 이제 이른바 우리가 겉과 속이 다른 명실이 상부하지 않은.그런데 이원욱 의원 같은 경우는 그거 말고도 제가 옛날부터 이 자리에 오기 전부터 이렇게 보면 노동조합 운동이나 우리나라 노사 관계 노동 문제에 대한 나름대로 전문적인 식견이 있어요.지금 민주당에서 과거 문재인 정부에서 국정과제로 했다가 안 하고 윤석열 정부 들어와서 막 밀어붙였던 게 (노동조합법)2조, 3조고 그 거부권을 행사했는데. 그거에 대해서도 제가 알기로는 이원욱 의원은 반대를 했고. 오히려 그렇게 하면 부작용이 크고 그거 말고 현재 체제에서도 우리가 기업을 뛰어넘어서 상생과 연대 정신으로 원청이 협력업체의 노동자들을 위한 교섭을 할 수도 있는 거고 조직도 할 수 있는 거고. 그걸 우리가 초기업 단위 노조 또는 그게 산별 노조 업종별 노조가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이원욱 의원 같은 경우는 그렇게 주장을 하시는데 굉장히 합리적이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노동계 내에서도 지금 이 법에 대해서는 말은 못하지만 많은 분들이 문제가 있는 법이다. 이게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생각을 갖는 분들은 그렇게 얘기를 하는데 이제 우리 쪽 주장 이렇게 하다 보니까 그렇게 가는 부분이 많죠.▷신율: 개정 가능성 아직은 굉장히 어렵나요. 어떻게 보세요?▶이정식: 개정에 대해서는 두 가지로 지금 말씀을 드릴 수가 있는 게. 첫째는 당면한 금년 1월 27일 이후가 되면 50인 미만에서 5인까지 2년간 유예됐던 게 이제 전면 적용이 되는데. 이걸 어떻게 할 건가가 당면 과제고. 보다 근본적으로는 만들어진 이후에 시행령과 그 하위 명령이 만들어졌지만 여전히 근본적으로 문제점들이 있다. 이래서 이 법 통째로 한번 고민을 하자는 고민들이 있는 겁니다.그래서 그거는 저희가 지금 2022년 11월 30일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을 만들어서 다양한 분야에 현실에서 중대재해를 어떻게 줄이고 법령은 어떻게 현행화하고 글로벌 스탠다드까지 맞추고 했고. 근데 그건 그대로 논의 TF를 구성해서 논의하고 총선 끝나면 그것도 국민적 공감대 위에서 한번 고민을 해봐야 되겠지만. 당장은 이 임박한 지금 오늘이 18일이니까 열흘도 채 안 남았는데 이걸 빨리 정리를 해야 되거든요.근데 민주당에서 3대 요구 조건을 제시를 했어요. 그러다가 그것에 대해서 답을 하니까 다시 2대 조건을 제시를 했어요. 여당이 이대로 가면 심각하다 그래서 작년 9월에 개정안을 발의를 했고 야당도 이대로 가면 심각하네 이런 고민의 발로가 조건을 내거는 거죠. 무조건 반대할 수 없으니까 그래서 3대 조건이 정부가 사과를 해라. 열심히 노력했지만 충분하지 못했다. 두 번째로 앞으로는 그러면 더 이상 유예를 하면 안 되니까 남은 기간 동안에 최선을 다해서 중대재해를 줄일 수 있는 대책을 가져와라. 그게 이제 조직 예산 이런 거 아니겠어요. 그다음에 감축을 위한 정책들. 그걸 저희가 예산도 2년 연속으로 두 자릿수 올렸고 이번에 1조2000억, 간접 효과가 1조 5000억 그래서 했고. 그다음에 기업들도 지금 2년 후에는 더 유예를 안 하겠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그러고 났더니 부족하다, 맹탕이다, 재탕이다. 이래서 나온 게 산업안전보건청을 만들어라. 예산을 2조로 늘려라. 근데 예산은 여야가 그렇게 자기 주장하다가 본인들이 과제를 설정했던 것 하고 해서 끝났는데. 정부는 84만 사업장에 대해서 대진단하고 필요할 경우에 기금 운용 계획을 변경해서라도 늘릴 수 있으면 늘려보겠다. 그러는데 뜬금없이 예산을 2조로 늘려라? 여야 합의를 해야 되는 거잖아요.그리고 산업안전보건청도 처음에 중대재해법 만들 때 문재인 정부에서 청을 만들자고 했는데 법 개정안이 나왔어요. 근데 2년 반 동안 아무것도 안 하다가 3대 조건을 정부가 내놓으니까 이제 와서 청을 만들자라고 얘기하는 건데 그것은 별로 관계도 없는 그런 얘기다. 그래서 전망을 하건데 쉽지는 않지만 아직도 한 열흘은 남았는데 84만 명 사업장에 약 800만 명의 근로자들의 생계가 걸린 문제입니다. 왜냐하면 이 50인 미만 사업장들은 사장님이 사장님이 생산도 판매 영업도 그렇죠. 안전 관리도 다 해야 되고 현재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서 처벌받는 사람들의 70% 이상이 다 사장님들이에요.그러니까 지금 사장님들은 지금 법으로도 처벌받고 있고 중대재해처벌법의 취지가 원래 야당에서 얘기하는 게, 대기업 사장님 처벌하겠다는 건데 지금 법으로도 충분히 처벌받고 있고. 오히려 사장님이 처벌받으면 2중 3중의 처벌을 받아서 그 범죄자가 늘어나고 그러면 800만명 사람들의 고용 불안이 우려가 되는 상황이죠.그래서 이런 것들을 감안한다면 남은 기간 동안 야당이 결단을 내려서 빨리 현장의 혼란을 없애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이혜라: 말씀 중에 공감 합의 이런 단어가 들려서요. 그리고 이제 노사정 대화 부분을 보면요. 이제 윤 정부가 강조했던 3대 개혁 중에 연금개혁 특히나 이 부분에 있어서도 (연금 크레바스 등 고용노동 부분과 연계된 부분이 있으니) 이 부분과 관련해서도 고려하는 부분이 있으십니까?▶이정식: 연금 개혁은 왜 했냐면 이 연금 재정이 펑크가 나잖아요. 보험료를 얼마를 낼지 수급 연령은 언제로 할지 이런 것들을 다 고쳐야 되거든요. 그건 이제 연금개혁특위에서 논의를 하는 거고. 그런데 연금을 받는 기간 연령이 늘어질수록 그 사이에 일을 하면 연금을 안 받아도 되잖아요. 그래서 계속 일할 수 있게 하면 연금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그래서 노동개혁과 연금 개혁이 연결되는 지점이 있고 저희들이 갖고 있는 정책 수단이 바로 퇴직연금이라는 거예요.퇴직연금은 지금 의무화돼 있지는 않지만 어쨌든 기업들이 퇴직금 대신에 연금으로 주게끔 하고 있는데 저희가 30인 미만 사업장에 지원을 해줘서 지금 어제인가 언론에 크게 나왔어요. 그래서 중소기업들이 많이 지금 퇴직연금에 가입을 하고 있어요. 이렇게 해서 이걸 가지고 국민연금을 보완해 주는.연금개혁과 노동개혁은 이런 식으로 연결돼 있는데 그건 거기서 논의해야 되는 거고. 우리 경사노위에서는 노동에 특화해서 주로 노동 기준과 관련된 제도, 의식, 근로 기준 그다음에 집단적인 노사관계에 관한 노동조합과 관련된 거 이런 것들을 다루고요.나중에 혹시 여유가 있으면 퇴직연금이라든가 이런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을 위한 중소기업 지원, 그다음에 약자를 두텁게 보호하는 이런 것들을 해주면 그것은 연금 개혁의 주체는 국회, 여야의 연금개혁 특위지만 그걸 보조하는 역할을 해서 그 논의를 촉진시킬 수가 있는 거고.사회적 대화는 이제 다양한 형태로 이루어지는데 지금 우리나라는 경제사회노동위원회를 하고 있는데. 그게 이제 상설 기구로 있기 때문에 사람들은 두 가지 생각들을 극단적으로 갖고 있어요. 하나는 사회적 대화가 없으면 아무것도 안 된다. 이런 또 하나는 사회적 대화를 하겠다라고 하면서 정부가 손놓고 있는 거다. 이렇게 극단적인데 그렇지 않아요. 그리고 두 번째는 사회적 대화는 경제사회노동위원회 가서 하는 것만 사회적 대화라고 하는데, 국회 연금특위 하는 것도 사회적 대화고 최저임금위원회에서 하는 것도 사회적 대화고. 사회적 대화가 무엇이냐. 경제 사회의 주체들 이해관계자들을 불러서 정보를 공유하고 의견을 교환하고 협의하고 잘 되면 대타협 합의하고 이런 게 사회적 합의입니다.▷신율: 사실 프랑스 같은 경우에도 정년 연장을 그러니까 연금 크레바스 줄인다고 연장을 하려고 그러니까 막 시위하고 난리가 났는데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그러지는 않겠죠. 정년 연장이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도.▶이정식: 프랑스하고 우리나라랑 다른 게 제가 노동계 있을 때 늘 주장했던 건데. 유럽의 나라들은 정년을 늘린다 그러니까 반대를 하고 데모를 하는 거죠. 그건 왜 그러냐하면 연금하고 연계돼 있으니까. 그러니까 우리가 일하려고 태어났니. 연금도 소득대체율이 괜찮은 거고. 그러다 보니까 우리는 그냥 좀 편하게 편하게 하겠다.근데 지속가능하지 않기 때문에 연금 개혁을 하고 연금 개혁을 하기 위해서는 정년을 손을 봐야 된다, 이렇게 되는 거잖아요. 그런데 우리나라는 이제 소득대체율도 낮고. 연금의 역사가 88년 짧으니까. 40년을 부어야 소득대체율. 이렇게 돼 있는데. 이게 산업화 역사도 짧은 거고. 그런데 두 개는 밀접하게 연결돼 있잖아요.그런데 우리나라가 정년은 여러 가지로 볼 때 연장을 하든 재고용을 하든 정년을 폐지하든 없애든 그래서 계속 일하게 할 필요성은 여러 가지로 커지고 있다. 왜냐하면 연금 수급 연령은 높아질 것이고 생산 가능 인구는 자꾸 줄어들잖아요. 근데 수명은 늘어나잖아요. 그러면 연금도 못 받고. 그런데 현재 우리가 실태조사를 55세 이상 고령자를 해보니까 73세까지 일하고 싶다. 그리고 70% 이상이 계속 일하고 싶다는 거예요. 그럼 이 사람이 일을 하게 해줘야 되는데 지금은 어떻게 되냐면. 정년이 60으로 돼 있고, 그런데 대부분은 노조가 있는 데가 그런 거고. 없는 데는 다 50세 이전에 이런저런 명예퇴직이든 권고사직이든 다 나가거든요. 나간 다음에 뭐 합니까. 자기 하던 일하고 관계없는 일 하거든 그리고 소득도 팍 줄어요. 개인적으로나 국가적으로 얼마나 낭비입니까. 본인이 쌓아온 지혜 역량 이런 숙련을 차단시키는 거잖아요. 바람직하지 않죠. 그러면 있는 데서 계속 일하게 해야 되잖아요. 그게 제일 좋은데. 우리가 2010년의 경험에 의하면 정년을 일률적으로 60세로 연장을 한 거예요. 근데 임금체계 등을 좀 개편하도록 했는데 노동조합에서 이걸 딱 정년을 법적으로 얻었는데 임금을 양보하지 않죠. 그래서 임금피크제니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고. 결국은 다 소송 가고 사법 리스크 커지고 노사 갈등이 커지고. 이렇게 해서는 안 된다는 거죠.그다음에 청년고용 문제가 있잖아요. 어떤 데는 청년과 중장년이 같이 조화롭게 일할 수도 있고, 청년 적합 직무도 있고 고령자 적합 직무도 있는데 대부분은 같이 일하는 거예요. 그런데 우리나라 임금 체계를 놓고 보면요. 법적으로 일률적으로 정년이 늘어난다하면 대기업 노조 있는 데는 득을 보고 청년들은 불안하고 그리고 다수의 중소기업들은 애를 먹을 수가 있어서 이중구조가 더 커질 수 있어요.그래서 사회적 대화가 이제 복원이 됐으니까 경사노위에서 시급하게 논의를 할 텐데. 아마 일본의 사례가 대표적으로 벤치마킹할 사례일 것 같아요. 그리고 우리 경험은 2016년도에 임금 체계 등을 개편을 하는 것과 발맞춰서 일률적으로 55세를 60세로 했더니 임금 피크제 등 부작용이 있더라. 그래서 양극화 이중구조 심화됐어요. 일본의 사례는 어떠냐. 우리보다 20년 전에 초고령 사회가 됐습니다. 2004년도에. 근데 2006년도에 이들이 법을 만드는 게, 재고용을 하든 정년을 없애든 정년을 늘리든 65세까지 하라고 법을 했는데 지금 현재 99.9%가 다 완료를 한 거예요. 이유는 이 사람들은 실사구시적으로 점진적으로 단계적으로 했고. 또 옵션이 세 가지가 되잖아요. 없애든지 늘리든지 또는 재고용을 하라. 그러니까 기업이 옵션이 많은 거지. 그러니까 실현 가능성이 큰 거죠. 세 번째로는 노사가 서로 우리랑 또 문화가 달라서 거기는 서로가 대화 타협을 잘해요. 그래서 연착륙을 한 거죠. 그래서 그런 사례를 우리가 벤치마킹한다면 사회적 대화를 통해서 좋은 해법이 나올 걸로 기대하고 있습니다.▷이혜라: 말씀하신 노동개혁의 이제 조금 더 속도가 붙을 그런 시점일 텐데요. 장관님이 올해 꼭 이 부분은 가장 큰 부분으로 설정하고 해나가고 싶다. 이 말씀을 좀 마지막으로 좀 들어보고 싶어요.▶이정식: 중요한 게 워라밸, 모성보호, 청년 고용. 정부 부처 칸막이 없애고 벽을 허물면서 연계해서 국민들이 편하게 정부 서비스를 이용하고 혜택은 더 늘어나게 하고. 말씀드리고 싶은 게 많은데. 개혁에 대해서 말씀을 주셨으니까. 지난해를 저희가 이제 개혁의 원년이라고 했던 거죠. 1단계였죠. 출발점. 근데 개혁을 하면 제도 의식 관행을 다 고쳐야 되는 건데. 궁극적으로는 이제 제도를 고쳐야 되겠죠.근데 여러 가지 여건상 저희들이 볼 때는 시간 단축이 굉장히 중요하다. 그래서 처음에 장관 취임하자마자 2022년 6월 23일 그때 노동시장 개편과 관련된 방향을. 왜냐하면 근로시간하고 임금이 일하는 사람들에게 핵심이거든요. 그걸 했고. 미래 노동시장 연구회를 만들어서 제도 개선하겠다고 하고. 작년 3월 초에 저희가 입법 예고를 했더니 일하다가 죽으라 하는 거냐라는 프레임 속에서 국민들이 우려하고 그래서 저희들이 광범위하게 설문조사를 해서 이제 이게 경사노위로 이제 논의를 넘길 거고.그리고 나머지 부분은 이제 관행을 고치는 부분, 의식을 고치는 부분에 주력을 했는데. 개혁의 출발점은 법치다. 법을 안 지키면 나중에 제도를 고치는 게. 궁극적으로 개혁의 의식, 관행, 제도 중 (제도가) 마지막이라고 봤을 때 제도를 고쳐놨는데 안 지키면 필요가 없는 거잖아요. 그래서 법치 확립을 이제 기본으로 했던 거죠. 그런데 이제 법치 중에 국회에서 입법적인 논의 없이 할 수 있는 게 시행령 개정으로 하거나 정부 의지로 할 수 있는 게 있었는데. 이제 회계 공시 제도를 통해서 노동조합을 투명하게 운영하게 했던 거죠. 노동조합 투명성을 기초로 조합원의 적극적인 참여와 신뢰를 할 때 노사관계가 건강하게 되는 거거든요. 그래야 현장에서 정말로 책임지는, 국민들의 지지를 받는 지속 가능한 노동운동이 되는 거예요. 그래서 법치를 확립을 해서 성과가 있었죠. 그래서 작년 연말 전문가들 평가가 3대 개혁 중에 노동개혁이 B학점이라고 나온 거 아니에요. 무엇을 제일 잘했나, 법치라고 그랬어요.그래서 우리가 파업이나 노사 갈등으로 인한 노동 손실 일수, 근로 손실 일수라고 그러는데. 국제 비교를 해보면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에 비해서 엄청 많아요. 일본에 비해서는 아마 수백 배 될 거예요. 그런데 그게 역대 정부 평균의 3분의 1로 줄었죠. 파업 지속 기간도 30일에서 9일로 줄었죠. 그다음에 일자리 정책도 패러다임으로 바뀌어서 돈 퍼주는 게 아니라 일할 수 있는 능력, 취업 가능성을 높여주는 쪽으로. 적극적 노동 시장 정책이라고 그러는데. 훈련, 일 경험. 그래서 고용률이 역대 최고잖아요. 62.6%. 실업률은 역대 최저 2.7%. 더 중요한 게 우리가 실업급여를 빨리 재취업을 위해서 생계 안정을 위해서 실업급여를 받아야 되는데 실업급여를 악용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언론에 많이 나왔잖아요. 근데 실업급여 수급 기간 중에 재취업률이 5년 만에 최고인 30% 이상으로 올라갔어요. 중대재해도 600~700명대에서 600명대로, 500명대로 줄어들었어요. 이런 게 성과예요. 이 개혁의 성과인데. 이런 기초에 이것을 현장에 착근을 시켜야 되는 거죠. 다시 과거로 돌아가면 안 되는 거잖아요. 그래서 이 기조를 계속 이어나가는데. 그래서 이제 그 부분을 더 강화할 건 강화하고 보완할 건 보완하는데.이번에는 딱 두 가지로 말씀드리면 이중구조 개선과 제도 개선이에요.제도 개선은 사실 사회적 대화 논의를 거쳐서 하는데. 그 방향과 원칙이 뭐냐. 방향은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아야 된다.다른 나라는 다 이런 정도 수준을 갖고 가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노동조합, 노동자의 권리, 그다음에 책임 이게 안 맞으면 안 되잖아요. 우리가 스몰 오픈 이코노미인데. 소규모 개방경제 수출해서 먹고 사는. 그다음 우리나라 법이 70년 된 법이에요. 70년 전 1953년도 근로기준법 노조법이 만들어졌는데. 그때 국민소득이 100불 이하지, 공장도 별로 없었지, 그때 1일 8시간 주 48시간 주휴 유급 이런 게 다 그때 만들어졌어요. 지금 국민소득 산업구조 국민의 의식 수준 확 달라졌잖아요. 여기에 맞는 제도를 현대화해야 돼요. 그리고 노사 간 힘의 균형을 맞춰주고. 그 내용은 공정성 안정성 유연성 그리고 안전한 일터. 여기에 맞춰서 저희들이 원년의 성과를 기초로 해서 나머지는 더 두텁게 할 거 하고 약자 보호 등 미진한 부분, 그러니까 취약계층 5인 미만, 플랫폼 종사자 이런 사람들 보호책. 그리고 제도 개선은 여러 가지 있는데. 그런 것들은 아까 말씀드린 네 가지 원칙 방향 하에서 사회적 대화를 통해서 하겠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2024.01.22 I 이혜라 기자
‘주차장 소화기 난동’ 가담 중학생, 집앞에도 분말 뿌려 아버지가 신고
  • ‘주차장 소화기 난동’ 가담 중학생, 집앞에도 분말 뿌려 아버지가 신고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최근 인천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소화기를 분사하는 등 행위로 경찰 조사를 받은 중학생들 중 한 명이 자신의 집 앞에 소화기 분말을 뿌렸다가 아버지가 신고하는 일이 벌어졌다. 지난 13일 새벽 2시 30분께 인천 남동구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중학생들이 소화기 분말을 뿌린 직후의 모습. (사진=연합뉴스TV 방송화면 갈무리)22일 인천 남동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께 인천 남동구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A씨는 “딸이 집 현관문에 소화기 분말을 뿌렸다”며 112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씨의 딸인 중학생 B양이 소화기 분말을 뿌린 것을 확인했다. 당시 아파트 폐쇄회로(CC)TV에는 B양과 다른 학생들이 함께 엘리베이터에 타는 장면도 담겨 있었다.경찰은 B양의 부모가 ‘현관문 및 주변을 청소하겠다’고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과 합의한 점을 고려해 현장에서 사건을 종결했다. 조사 결과 B양은 지난 13일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소화기 분말을 뿌려 차량 41대에 피해를 입혔다가 경찰 조사를 받은 중학생 11명 중 한 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B양은 당시 소화기 분말이 분사되는 장면을 지켜보기만 하고 직접 범행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B양 부모가 현관문과 주변을 청소하기로 관리실과 잘 합의해 현장 종결 조치했다”며 “B양은 이전 사건 때도 범행을 옆에서 지켜본 것으로만 확인돼 입건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2024.01.22 I 이재은 기자
순천향대천안병원, 간·신장 동시이식수술 성공
  • 순천향대천안병원, 간·신장 동시이식수술 성공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 장기이식센터(센터장 배상호)가 최근 대전·세종·충청 지역 최초로 간·신장 동시이식수술에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간·신장 동시이식은 고난도 수술로 매우 드물게 시행된다. 이식을 받은 환자는 장모(여· 57세)씨. B형 간염과 간경변으로 타병원에서 치료 받던 중 신장 기능까지 떨어져 지난해 10월 순천향대천안병원으로 전원됐다. 약물 및 투석치료에도 환자의 상태는 점점 더 악화됐고, 결국 장기이식만이 유일한 치료로 남았다. 기약 없는 장기이식 대기등록 후 복부팽만 및 호흡곤란 등으로 응급실 입·퇴원을 반복하며 절망에 빠져있던 환자에게 지난해 12월 1일 낭보가 전해졌다. 순천향대천안병원 장기이식센터는 12월 3일 12시간에 걸친 대수술로 환자에게 간과 신장을 동시 이식했다. 수술집도는 외과 배상호, 김혜영, 이현용, 김영길 교수가 담당했다.이식 후 잘 회복돼 지난 19일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한 장 씨는 “꿈만 같다”면서, “새생명을 준 기증자와 항상 친절한 모습으로 믿음을 준 의료진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배상호 센터장은 “장기이식센터가 해마다 많은 성과를 거둬오고 있다”면서, “고귀한 생명나눔의 가치가 빛을 잃지 않도록 더욱 연구노력하겠다”고 말했다.순천향대천안병원은 1990년대 지역 최초 신장이식을 시작으로 수많은 장기이식수술로 지역 환자들에게 새생명을 되찾아주고 있다. 특히, 2016년부터는 간이식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들을 거둠으로써 지역 장기이식분야 발전을 선도하고 있다. 순천향대천안병원 장기이식센터가 최근 대전·세종·충청 지역 최초로 간·신장 동시 이식 수술에 성공했다. 환자와 장기이식센터 의료진이 퇴원 전 기념사진을 찍었다.
2024.01.22 I 이순용 기자
"다시 볼 수 있다면".. 돌아가신 부모님, 사진 1장으로 재회
  • "다시 볼 수 있다면".. 돌아가신 부모님, 사진 1장으로 재회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사진 1장, 음성 10초 분량으로 AI고인을 제작해주는 서비스가 나왔다.주로 전국 추모관, 상조회사 등 기업고객을 타깃으로 하지만, 홈페이지에서 개인도 신청할 수 있다.단, 가격은 협의 가능하지만 100만원 정도 될 것이라는 게 해당 기업측 설명이다.사진=딥브레인 국내 생성형 인공지능(AI) 전문 기업 딥브레인AI(대표 장세영)가 제작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AI추모서비스 ‘리메모리2’를 출시했다.어떤 서비스인데?리메모리는 고인이 된 가족의 얼굴과 목소리, 표정 등을 사실 그대로 구현한 ‘AI고인’을 제작하는 AI추모서비스다. AI를 활용한 신개념 추모 문화를 제시하며 지난 CES 2023에서 가상·증강현실(Virtual & Augmented Reality) 부문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이번 리메모리2의 경우, 모델이 직접 스튜디오에 방문해 약 3시간 정도의 촬영과 인터뷰를 진행해야 했던 기존 서비스와 달리, 사진 한 장과 10초 분량의 음성만으로도 고인과 닮은 AI 휴먼을 제작하는 ‘드림아바타’ 솔루션을 탑재해 편의성을 높였다. 즉, 사망 후에도 고인을 AI로 구현할 수 있게 되어 서비스 적용 범위가 한층 더 넓어졌다.리메모리2는 구현하고자 하는 모델에 대한 생애 스토리를 가족들에게 전달받아 문구를 제작한다. 400자 기준 1분이면 충분하다. AI고인으로 제작된 영상은 PC와 모바일, 태블릿, 키오스크 등 영상을 실행할 수 있는 모든 기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개인도 가능해요?일단 회사는 합리적인 가격을 책정했다는 입장이다. 또, AI고인의 모습으로 완성된 AI 영정영상 서비스나 재회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를 바탕으로 전국 추모관, 상조회사 등 B2B(기업 간 거래) 사업을 적극 전개할 계획이다.개인도 신청할 수 있을까? 회사는 리메모리2는 현재 딥브레인AI 리메모리 공식 홈페이지에서 문의하기를 통해 구입 후 이용할 수 있다고 했다.회사 관계자는 “주로 상조회사 등 기업 거래를 타깃으로 하지만 개인도 문의하면 제공 가능하다”며 “가격은 100만원 이하 정도로 고려한다”고 밝혔다.이 밖에도 딥브레인AI는 리메모리2 서비스가 단순히 장례식뿐 아니라 결혼, 생일, 가족 모임 등 다양한 상황에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리메모리2 서비스가 결혼식에 활용된 사례도 있다. AI고인으로 구현된 부모님은 자녀의 결혼식에서 영상으로 등장해 결혼 축하메시지를 전달하며 감동을 자아냈다.장세영 딥브레인AI 대표는 “리메모리2는 드림아바타 기술을 탑재해 이미 돌아가신 가족도 쉽고 간편하게 AI고인으로 구현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며, “앞으로도 딥브레인AI는 리메모리, 딥페이크 탐지 솔루션 등과 같이 AI 기술로 선한 영향력을 확산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1.22 I 김현아 기자
'억' 소리 나는 중고차 기꺼이 산다…왜?
  • '억' 소리 나는 중고차 기꺼이 산다…왜?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지난해 판매된 1억원 이상 고가 중고차가 전년보다 약 1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제네시스 (사진=현대차)국내 최대 자동차 거래 플랫폼 엔카닷컴은 중고차 거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억원 이상 차량의 등록대수는 전년대비 약 5% 증가했고, 판매대수는 약 10% 늘어났다고 22일 밝혔다.고가차 중고차 거래는 개인 직거래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었다. 엔카닷컴이 개인 직거래 서비스 ‘셀프등록’의 데이터를 확인한 결과 5000만원 이상 모델이 거래 상위를 차지했다.(자료=엔카닷컴)셀프등록으로 거래된 ‘탑 20’ 모델 중 12개 모델이 5000만원 이상의 차량이었다. 이 중 1억원 이상 수입차는 벤츠 ‘S-클래스 W222’, ‘G-클래스 W463b’, ‘CLS-클래스 C257’, 포르쉐 ‘718 박스터’, ‘카이엔(PO536’ 5개 모델이었다.이외에도 벤츠 ‘E-클래스 W213’, BMW ‘5시리즈(G30)’, 제네시스 ‘GV80’, ‘G80(RG3)’과 같은 5000만원 이상~1억원 이하 모델의 개인 직거래도 활발히 이뤄졌다.중고차 시장에서 1억원 이상 인기 모델은 포르쉐 카이엔(PO536)이었다. 카이엔은 지난해 신차 판매 1만대를 처음으로 넘긴 포르쉐의 베스트셀링 스포츠유틸리티차(SUV)다. 지난해 엔카닷컴을 통해 판매된 카이엔(PO536)의 판매대수는 2021년 대비 약 155% 증가했다. 올해 1월 기준 21년식 카이엔(PO536) 3.0의 중고차 시세는 1억99만원으로 잔존가치가 90.8%에 달한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최근 몇년간 럭셔리카 신차 시장이 커지며 중고차 시장에서도 힘을 발휘하고 있다”며 “특히 수입 고가차의 경우 한정된 물량으로 신차 출고 대기 기간이 긴 경향이 있어 대안으로 중고차를 고려하는 소비자들도 상당수 존재한다”고 말했다.
2024.01.22 I 공지유 기자
기업 의사결정권자 기반 B2B 매칭 서비스 매치드, SUFF 공식 후원사로 참여
  • 기업 의사결정권자 기반 B2B 매칭 서비스 매치드, SUFF 공식 후원사로 참여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의사결정권자 기반 B2B 영업 매칭 서비스 매치드는 Startup Founders Fair(SUFF)에 공식 후원사로 참여한다고 19일 밝혔다.(사진=매치드)위티는 스타트업 CEO 커뮤니티 ‘KNOWHOW’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9월에 팁스(TIPS) 프로그램에 선정된 바 있다.이번에 위티가 개최하는 SUFF는 스타트업 창업자들을 위한 정보 공유 행사로, 오는 25일 오전 9시 30분부터 과학기술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다. 혁신창업스쿨, 예비창업패키지, 초기창업패키지 등 정부 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노하우 전수와 투자 및 협업 기관과의 네트워킹을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행사에는 3000명 이상의 창업가와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며, 매치드는 행사 당일 매치드 부스에 방문하는 스타트업 관계자들을 위해 다양한 이벤트와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매치드는 의사결정권자 기반으로 B2B 매칭 지원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작년 6월 론칭한 유료 플랜 사용 시 매치드 전임 담당자 배정, 기업 검색 결과 우선 노출, 피치 이벤트 참여 우선권 및 호스트 기회가 제공된다. 윤희중 매치드 대표는 “스타트업 관계자분들과 직접 만나 소통하고 매치드를 소개하는 자리를 갖고자 이번 행사에 참여하게 되었다”며 “매치드를 통해 초기 스타트업의 성장에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한편 매치드는 지난 12월에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다양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SUFF에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도 공동주관사로 참여한다.
2024.01.22 I 이윤정 기자
LS엠트론, 미국 '디자인콘 2024' 참가…세계 최소형 B2B커넥터 선봬
  • LS엠트론, 미국 '디자인콘 2024' 참가…세계 최소형 B2B커넥터 선봬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LS그룹의 산업기계 및 첨단부품 전문기업 LS엠트론은 오는 31일부터 2월 1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 클라라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글로벌 IT, 반도체, 자동차 등 기술 전시회 ‘디자인콘(DesignCon) 2024’에 참가한다고 22일 밝혔다.‘DesignCon 2024’에서 선보이는 LS엠트론의 신제품 0.175mm pitch 세계 최소형 4열 B2B 커넥터(오른쪽) 및 EMI 완전 차폐 B2B 커넥터(왼쪽).(사진=LS엠트론.)‘디자인콘 2024’는 매년 미국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에서 개최되는 30년 역사의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IT, 반도체, 자동차 등 기술 전시회다. 140여개 글로벌 부품, 소재, 장비,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참가하며 최신 기술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다.LS엠트론은 미주 지역 고객을 대상으로 자사 홍보 및 신제품 마케팅 목적으로 전시회에 참가한다. LS엠트론은 이번 전시회에서 세계 최초로 0.175mm 피치 세계 최소형 4열 B2B 커넥터와 EMI(전자파장애) 완전 차폐 B2B 커넥터를 공개해 B2B 커넥터의 새로운 패러다임과 방향을 제시한다.0.175mm 피치 세계 최소형 4열 B2B 커넥터는 소형 웨어러블 기기(워치, 이어폰, 스마트폰 등)에 들어가는 전자부품으로 기존 0.35mm 피치 B2B 커넥터 대비 크기를 40% 축소시켰다. 제품 크기가 축소되면서 더 작은 웨어러블 기기에 사용하기 적합하며 동일한 크기의 웨어러블 기기에 더 많은 기능을 적용할 수 있다. 또한 이중 접점 구조로 접촉 신뢰성을 확보했다. 이 제품은 납땜 부분을 오픈형으로 제작해 육안으로 납땜 상태를 확인 가능케 하여 품질 신뢰성이 향상됐다.EMI 완전 차폐 B2B 커넥터는 글로벌 기업에도 현재 양산 및 공급하고 있는 제품으로 5G mmWave(24GHz 이상 고주파수 대역) 스마트폰 및 스마트 디바이스에 사용된다. 3중 완전 차폐 구조로 안정적인 5G mmWave 안테나 모듈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며 고화소 카메라의 고화질 데이터 전송 시 발생할 수 있는 노이즈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송인덕 LS엠트론 전자부품사업부장은 “LS엠트론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개최되는 디자인콘 2024에 참가하여 자사의 기술력 및 제품을 소개하게 되어 매우 의미있게 생각한다”며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 세계 최소형 및 완전 차폐 B2B 신제품을 공개해 글로벌 고객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1.22 I 김성진 기자
"내 남편과 불륜?"...옷장서 나온 여성, 의심 받자 부인 폭행
  • "내 남편과 불륜?"...옷장서 나온 여성, 의심 받자 부인 폭행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유부남과 함께 있다가 옷장에 숨은 여성이 불륜을 의심한 부인을 폭행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22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법 형사3단독 송호철 판사는 상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벌금 30만 원을 선고했다.A씨는 지난해 1월 유부남인 B씨의 집에서 그와 함께 있다가 B씨의 아내인 C씨가 귀가하는 소리를 듣고 안방 옷장에 숨었다.이후 C씨는 옷장에서 나오는 A씨를 보고 남편과의 불륜관계를 의심했고, 목과 어깨 부분을 밀치면서 막아섰다.이에 A씨는 양손으로 C씨를 밀치고 책을 휘둘러 손에 멍이 들게 하는 등 맞섰다.해당 기사와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결국 C씨는 A씨의 폭행으로 전치 2주 진단을 받았다며 그를 고소했다.C씨의 남편 B씨도 경찰 조사에서 “아내가 계속 A씨를 못 나가게 하자, A씨가 거실에서 아내의 어깨를 주먹으로 때리고 양손으로 밀었고 손에 쥔 책을 휘둘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A씨는 폭행 혐의를 부인했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송 판사는 양형 이유에 대해 “A씨가 초범이고 피해자의 상해 정도가 비교적 경미하다”며 “A씨가 범행을 저지르게 된 경위에 일부 참작할 만한 사정이 있는 점은 A씨에게 유리한 정상으로 고려하고 A씨가 용서받지 못한 점은 불리한 정상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2024.01.22 I 박지혜 기자
하나카드-크라운해태, 나란히 전날 패배 설욕…PO 승부 다시 원점
  • 하나카드-크라운해태, 나란히 전날 패배 설욕…PO 승부 다시 원점
  • 프로당구 PBA 팀리그 하나카드 선수들이 플레이오프 2차전을 승리로 장식한 뒤 함게 기뻐하고 있다. 사진=PBA 사무국프로당구 PBA 팀리그 크라운해태 선수들이 플레이오프 2차전을 이긴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PBA 사무국[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하나카드와 크라운해태가 나란히 플레이오프 2차전서 승리를 거두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하나카드는 21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3~24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서 NH농협카드를 세트스코어 4-0으로 눌렀다.크라운해태도 SK렌터카를 4-1로 꺾았다. 하나카드와 크라운해태 모두 나란히 전날 1차전 패배 스코어 그대로 되갚으며 플레이오프 승부를 1승1패로 만들었다.하나카드는 첫 세트부터 상대를 압도했다. 1세트 남자단식에서 응우옌꾸옥응우옌(베트남)과 팀을 이룬 ‘팀 리더’ 김병호가 하이런 8점을 쓸어담는 등 단 2이닝만에 11점을 합작해 조재호-김현우를 11-0으로 눌렀다. 2세트 여자복식 역시 김가영-사카이 아야코(일본) 조합이 김민아-김보미를 9-6(11이닝)으로 꺾고 격차를 벌렸다.3세트 남자단식에선 무랏 나시 초클루(튀르키예)가 4이닝동안 단 한 차례 공타 없이 3-3-4-5득점을 뽑아 조재호를 15-5로 따돌렸다. 초클루는 곧이어 4세트서도 사카이와 혼합복식에 나서 혼자 6점을 책임지며 오성욱-김보미 조를 9-4(6이닝)로 전체 승부를 마무리지었다.플레이오프B 경기서도 크라운해태가 전날 패배를 완벽하게 설욕했다. 전날 출전 명단에 비해 일부 변화를 준 크라운해태의 전략이 적중했다. 첫 세트 남자복식 김재근과 오태준이 에디 레펀스(벨기에)-강동궁을 11-7(4이닝)로 꺾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2세트 여자복식에선 백민주-임정숙이 강지은과 히다 오리에(일본)에 5:9(6이닝)로 패하면서 흐름을 넘겨주는 듯했다. 하지만 3세트서 ‘팀 리더’ 김재근이 강동궁을 상대로 하이런 11점을 뽑아내며 15-14(7이닝) 짜릿한 역전 승리를 거둬 다시 분위기를 살렸다.곧이어 4세트 혼합복식에서 오태준과 임정숙이 조건휘-히다를 9-6(9이닝)으로 제압한 데 이어, 5세트 남자단식에선 다비드 마르티네스가 하이런 9점을 앞세워 4이닝만에 레펀스를 11-8로 물리치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네 팀이 나란히 1승1패로 균형을 맞춘 플레이오프는 22일 오후 4시 SK렌터카-크라운해태의 플레이오프B 3차전 경기가 열린다. 이어 밤 9시30분부터 NH농협카드와 하나카드의 플레이오프A 3차전이 펼쳐진다.플레이오프는 5전3선승제로 진행되며 한 그룹의 플레이오프가 먼저 끝나더라도 일정을 앞당기지 않고 일정대로 진행한다. 만약 플레이오프 두 그룹이 모두 조기 종료될 경우에는 파이널을 앞당겨 치른다. 플레이오프 출전 선수 선발 명단은 경기 당일 오후 12시에 발표된다.
2024.01.22 I 이석무 기자
“신발장 더럽잖아”…아버지가 주먹으로 얼굴 내려쳤지만 용서한 10대 딸
  • “신발장 더럽잖아”…아버지가 주먹으로 얼굴 내려쳤지만 용서한 10대 딸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아내와 이혼 후 양육하게 된 10대 딸을 상습폭행한 40대 아버지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사진=연합뉴스)22일 인천지법 형사9단독 정희영 판사는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된 A(48)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40시간의 아동학대 예방 강의 수강도 명령했다.A씨는 지난 2022년 6월부터 작년 2월까지 인천 미추홀구 소재 자택에서 4회에 걸쳐 딸 B(16)양의 머리와 복부 등을 때린 혐의로 기소됐다.A씨는 2022년 6월 “신발이 2개씩 현관에 나와 있으면 어떻게 하느냐”며 B양의 얼굴을 2~3회 때리고 복부 등을 수차례 때렸다.또 2023년 1월 몸이 좋지 않아 이불에 구토를 한 B양이 토사물을 세탁하고 있는 모습을 본 A씨는 “세탁 바구니를 가져오라”고 하며 주먹과 손바닥으로 뺨을 때렸다.불과 한 달 뒤인 2023년 2월에는 B양이 늦게 귀가하고 학원비를 결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다시 뺨과 머리를 수차례 폭행했다. 아동학대 혐의로 A씨가 재판에 넘겨지자 B양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혔다..정 판사는 “피고인은 미성년 자녀에 대한 폭행을 반복해 저질렀고, 폭행의 경위 또한 심각한 점을 비춰봤을 때 죄질이 불량하다”며 “다만 양육비로 전처에게 매달 200만 원을 지급하고 있는 등 재범 가능성이 보이지 않다는 점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한편, A씨는 2019년 아내와 이혼하고 B양의 친권자로서 홀로 양육해 왔는데 해당 사건 이후로 B양의 친모가 친권자로 변경됐다.
2024.01.22 I 채나연 기자
집주인 명품 '슬쩍'…4300만원 어치 물품 훔친 가사도우미
  • 집주인 명품 '슬쩍'…4300만원 어치 물품 훔친 가사도우미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가사 도우미로 일하며 집주인이 소지한 명품 의류 등 4300만 원 어치의 물품을 훔친 40대 여성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사진=게티이미지)수원지법 형사2단독 박상준 판사는 절도 혐의로 기소된 40대 A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21일 밝혔다.A씨는 경기 화성시의 한 아파트 가사 도우미로 일하면서 집주인 B씨 자녀의 명품 패딩을 가방에 숨겨 절취하는 등 총 34회에 걸쳐 4300여만 원 상당을 재물을 훔친 혐의로 기소됐다.B씨의 집에서 2019년부터 4년간 가사도우미로 근무했던 A씨는 2021년부터 2023년 4월까지 B씨가 집을 비운 사이 범행을 저질렀다.A씨는 고가의 신발과 의류를 지속적으로 절취했으며 명품 가방 4개를 훔친 혐의도 받아왔다.박 판사는 “피해자 집에서 가사도우미로 일하던 피고인이 신뢰관계를 이용해 고가의 신발과 의류를 지속 절취해 범행 경위와 내용, 범행 횟수, 피해 액수 등에 비춰 죄질이 중하다”며 “수사 초기 범행을 부인하며 증거인멸을 시도하다 증거가 드러나자 비로소 시인하는 등 범죄 후 정황도 좋지 못하다”고 판시했다.다만 A씨가 B씨의 명품 가방 4개를 훔친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박 판사는 “녹화된 CCTV 영상 등을 보면 피해자 소유 가방을 훔친 것 아닌가 강한 의심은 간다”면서도 “피고인과 그 가족들은 훔친 의류 등을 착용했던 것으로 보이는데 해당 가방을 들고 다니는 장면이 촬영된 영상은 확인되지 않는 점, 압수수색에서도 가방이 발견되지 않고 제삼자에게 처분했다고 볼 만한 자료도 없다”고 판시했다.또한 “피고인이 이 사건 범행을 인정하고 있고 피해품 가운데 절반 정도가 피해자에게 반환된 점, 변론 종결 이후 피해 보상을 위해 5000만 원을 공탁한 점을 참작했다”고 양형의 이유를 설명했다.
2024.01.22 I 채나연 기자
“제주도 들꽃,해양심층수…천연미생물 1000종이 보물”
  • [IPO인터뷰]“제주도 들꽃,해양심층수…천연미생물 1000종이 보물”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이재섭 제이투케이바이오 대표는 회사의 보물로 바이오뱅크(미생물은행)에 보관된 1000여 종의 독점 균주를 꼽았다. 제주도의 이름없는 야생화부터 지리산 기슭까지, 청정지역으로 이름난 곳이라면 어디든 발품을 팔았으며 최근에는 해양심층수까지 들여다봤다. 이렇게 모은 천연 미생물에서 19개 이상의 특허권을 따냈으며 10건 이상의 정부 출연과제도 수행했다. 2017년에 설립한 회사가 단기간에 화장품 소재 분야의 주요 플레이어로 떠오른 배경이다.이재섭 제이투케이바이오 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모처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하고 있다.오는 3월 합병 상장하는 제이투케이바이오는 천연·바이오 소재 전문기업이다. 이 대표는 최근 여의도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친환경 기술로 차별화된 천연물 추출 기술이 제이투케이바이오 성장의 원천”이라며 “1000여 종의 미생물을 제품화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며 지속해 결과물을 낼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제이투케이바이오는 천연 원료·미생물 발효 기술을 활용해 기능성 천연 원료를 개발한 B2B(기업간 거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고객사에 맞는 제품을 개발하고 마케팅 포인트를 제공하며 독점 균주 분양을 통해 희소성 있는 바이오 소재를 독점 공급한다. 지난 2020년 충북 청주에 GMP(우수의약품제조품질관리) 인증에 준하는 최신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생산력을 확보했다.제이투케이바이오는 천연 미생물을 활용해 고기능성 화장품 원료를 개발하는 덕에 친환경적인데다 동물 유래 성분을 사용하지 않는다. 최근 급성장 중인 비건 화장품의 원료로 부족함이 없다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화장품 소비자들의 관심이 친환경 원료로 옮겨가고 있으며 이것이 제이투케이바이오가 지속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 내다봤다. 그는 “과거의 화장품이 효능만 강조했다면 최근에는 친환경 여부도 주요한 화두가 됐다”며 “제이투케이바이오는 미생물 기술에 특화되어 있어 친환경, 비건 화장품에 최적화되어 있다”고 강조했다.제이투케이바이오는 친환경 미생물 기술로 아모레퍼시픽(090430), LG생활건강(051900) 등 대형 제조사부터 인디브랜드 화장품 제조사 등 295개 고객사를 확보했다. 상장 이후 아시아를 비롯해 북미와 유럽 등 글로벌 브랜드로 확장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제이투케이바이오는 2017년 설립 이후 매해 매출액이 성장했으며 2022년에는 연결 기준 매출액 160억3100만원, 영업이익 23억2300만원을 기록, 전년동기대비 12.75%, 24.02% 증가한 실적을 거뒀다.제이투케이바이오는 교보11호스팩(397880)과의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1주당 합병가액은 각각 1만7267원, 2000원으로 합병비율은 1대 0.1158278이다.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는 내달 1일이며, 이어 합병기일은 3월 6일, 합병 신주 상장 예정일은 같은 달 25일로 예정돼 있다. 합병 후 총 발행주식수는 557만4115주다.이 대표는 “글로벌 화장품 산업은 경기 둔화에도 시장 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상장으로 시장 수요와 흐름에 적극 대응하고, 지속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라고 강조했다.
2024.01.22 I 이정현 기자
"현장에 답 있다"는 이정식…부처 칸막이 허문 '소통왕'③
  • "현장에 답 있다"는 이정식…부처 칸막이 허문 '소통왕'[만났습니다]③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우리 모두 현장에 가까워지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살아있는 정책으로 국민 눈높이에 부응해야 하며, 우리 눈과 귀는 항상 밖으로 열려 있어야 합니다.”2022년 5월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취임사 말미에 ‘현장’을 힘줘 말했다. 그는 “20년 넘게 고용노동정책과 가장 밀접한 현장에서 활동해온 저로서는 그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장관은 한국노총에서 사무처장까지 지낸 노동계 출신 인사다.이정식(오른쪽)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 18일 경기 용인시 죽전동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작업현장을 방문해 환경미화원과 함께 현장 작업을 하고 있다.(사진=고용노동부)이 장관이 강조한 현장 정책은 그가 취임한 직후부터 빛을 발했다.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노동조합이 파업을 하자 2022년 7월 이 장관은 예정된 일정을 취소하고 이틀 연속 경남 거제로 향했다. 이 장관은 대우조선해양 원청과 하청 노사를 모두 면담하며 임금협상을 중재했다. 고용부 A국장급 인사는 “이 장관이 아니었다면 해결하기 어려웠을 문제”라고 했다.고용부 고위 관계자들은 이러한 이 장관을 두고 ‘소통의 달인’이라고도 입을 모았다. 비단 현장에서의 소통뿐 아니라 국무위원들과의 협업, 직원과의 격의 없는 소통 행보를 보여왔다는 것이다. B국장급 인사는 “국무위원들과 활발히 소통해 부처 간 칸막이를 없애고 국민들께 더 나은 정부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앞장섰다”고 평가했다.지난해 1월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업일자리 활성화 업무협약을 맺은 게 대표적이다. 양부처와 지자체가 ‘농업 일자리 지원 협의체’를 구성해 공동 사업을 추진하는 내용으로, 농촌 위기를 극복하는 문제였지만 당시 고용부가 업무를 총괄해 앞장섰다. 최근엔 금융위원회와 함께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고용 지원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이는 현장에서 쌓은 전문성이 기반이 됐기 때문이다. C국장급 인사는 “이 장관은 보고 시 불필요한 자료를 요구하지 않는다”며 “핵심만 보고해도 본인이 모두 소화한다”고 했다. D국장급 인사도 이 장관을 “부드러움과 강한 전문성을 가진 인물”이라고 평가했다.이 장관은 최근 노동현장을 잇따라 찾고 있다. 동계 사고 예방을 당부하는 동시에 정책적 지원방안을 직접 살피겠다는 의도다. 지난 18일 새벽 이 장관은 경기 용인의 환경미화원 작업현장을 방문해 건강검진 지원 제도를 알렸고, 19일엔 강원 강릉의 소규모 공사현장에서 동절기 안전조치 이행 상황을 점검했다.
2024.01.22 I 서대웅 기자
"계속고용·임금체계 경사노위서 논의…일본 벤치마킹"②
  • "계속고용·임금체계 경사노위서 논의…일본 벤치마킹"[만났습니다]②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오는 27일 5인 이상 50인 미만 사업장(건설업은 공사금액 50억원 미만)에 중대재해처벌법이 본격 시행되는 가운데 이정식(사진) 고용노동부 장관은 “법 자체에 대한 고민이 있다”고 했다. 영세 사업주들이 산업안전보건법으로 이미 처벌받고 있는 상황에서 중대재해법까지 적용하면 2중 처벌이 된다는 것이다. 그는 “대기업 사장을 처벌하겠다는 야당이 말하는 법 취지와도 맞지 않다”고 했다.다음달 본격 가동되는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선 계속고용과 임금체계가 의제에 오른다고 밝혔다. 논의 과정에선 “일본 사례를 벤치마킹할 것”이라고 했다. 이 장관은 올해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정책으로 워라밸(일·가정 양립), 모성 보호, 청년 고용을 꼽았다. 여기에 ‘법치’를 강조했다.다음은 이 장관과의 일문일답.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 18일 서울 서대문구 KG타워에서 이데일리·이데일리TV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영세 사장님도 노동자...800만 근로자 고용불안”-중대재해처벌법 시행 후 중대재해가 줄었나.△줄긴 줄었다. 다만 건설업종은 오히려 늘었다. 또 전체적으로 보면 적용이 되지 않는, 5인 이상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큰 폭으로 줄었다. 적용되는 곳에서 더 늘기도 했다. 사회적으로 중대재해를 예방하고 감축해야한다는 인식은 확산됐지만 법의 효과가 정말 큰 것인지는 기대보다 낮은 것 같다. 그러나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는 것은 말씀드릴 수 있다.-오는 25일 본회의에서 중대재해법 개정안 처리는 어떻게 전망하나.△법 개정에 대해선 두 가지로 말씀드릴 수 있다. 첫째는 당면한 1월27일 이후가 되면 5인 이상 50인 미만 사업장에 2년간 유예됐던 게 전면 적용된다. 이를 어떻게 할 것인지가 당면 과제다. (법) 제정 이후 시행령 등 하위 법령을 만들었지만, 여전히 근본적으로 문제점들이 있다. 이 법을 통째로 고민해보자는 고민이 있다. 저희가 2022년 11월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을 만들어 중대재해를 어떻게 줄이고 법령을 어떻게 현행화할지 (고민해) 글로벌 스탠다드를 맞췄다. 이건 이대로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해서 논의하고, 총선 이후 국민적 공감대 위에서 (중대재해법 체계 자체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한다. 당장은 임박한 문제(오는 27일 확대 적용 시행)를 빨리 정리해야 한다.-더불어민주당에선 3대 조건을 제시했다.△여당이 ‘이대로 가면 심각하다’고 판단해 지난해 9월 개정안을 발의했다. 야당도 마찬가지 고민이 있었고 그 발로로 조건을 내건 것이다. 무조건 반대할 수 없으니까. 3대 조건을 맞췄더니 ‘부족하다, 맹탕이다, 재탕이다’라고 한다. 그래서 나온 게 ‘산업안전보건청을 만들어라, 예산을 2조로 늘려라’이다. 뜬금없다. 예산을 2조로 늘려라? 여야 합의를 해야 하는 것이잖나.-산업안전보건청 설립은 어떻게 보나.△중대재해법 만들 때 문재인 정부에서 청을 만들자고 했다. 법 개정안도 나왔다. 그런데 2년 반 동안 아무것도 안 하다가 3대 조건을 맞추니 이제 와서 청을 만들자고 하는 거다. 별로 관계도 없는 얘기다. 전망하건데 쉽지는 않다.-법 시행 시 미칠 영향은 어느 정도라 보나.△84만 사업장에 약 800만명의 근로자 생계가 걸린 문제다. 50인 미만 사업장들은 사장님이 생산, 판매 영업, 안전 관리 다 해야 한다. 현재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처벌받는 사람들의 70% 이상이 (영세) 사장님들이다. 사장님들은 지금 법으로도 처벌받고 있다. 야당에서 얘기한 중대재해처벌법 취지는 대기업 사장을 처벌하겠다는 거였다. 오히려 (영세) 사장님이 처벌받으면 2중, 3중 처벌을 받아 범죄자가 늘어나고 800만명 직원들은 고용 불안에 처해진다. 이런 것들을 감안해 남은 기간 야당이 결단을 내려 빨리 현장 혼란을 없애야 한다.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 18일 서울 서대문구 KG타워에서 이데일리·이데일리TV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2016년 임금체계 개편 부작용 반면교사”-윤석열 정부가 강조하는 3대 개혁 중 연금개혁과 노동개혁은 연계점이 있을 것 같다.△저희(고용노동부)가 갖고 있는 정책 수단이 퇴직연금이다. 퇴직연금은 지금 의무화돼 있지 않지만 기업들이 퇴직금 대신 연금으로 주게끔 하고 있다. 저희가 30인 미만 사업장을 지원해 중소기업들이 많이 가입했다. 퇴직연금으로 국민연금을 보완할 수 있다. 연금개혁과 노동개혁은 이런 식으로 연결돼 있지만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선 노동에 특화해 주로 노동 기준과 관련한 제도, 의식, 근로기준, 노동조합과 관련된 것을 다룬다. 나중에 여유가 된다면 퇴직연금,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을 위한 중소기업 지원, 약자를 두텁게 보호하는 것들을 보조하는 식으로 논의를 촉진시킬 수 있겠다.-프랑스에선 정년 연장을 추진하니 연장하지 말라고 시위한다.△프랑스와 등 유럽은 연금이 잘 돼 있기 때문이다. 정년 연장을 추진하면 우리가 ‘일하려고 태어났냐’고 반발한다. (유럽은) 연금 소득대체율도 괜찮다. ‘편하게 살겠다’고 하는 것이다. 그런데 지속 가능하지 않기 때문에 연금 개혁을 추진하는 것이고, 이를 위해선 정년을 손봐야 해 (연금개혁과 노동개혁이) 연결된다.-다음달 경제사회노동위원회가 가동되는데.△사회적 대화가 복원이 됐으니 경사노위에서 시급하게 논의할 텐데, 일본 사례를 대표적으로 벤치마킹할 것이다. 우리 경험은 2016년 임금체계 개편에 발맞춰 (정년을) 일률적으로 60세로 늘렸고 임금피크제를 도입했더니 양극화, 이중구조가 심화됐다. 일본은 어떠냐. 우리보다 20년 전 초고령 사회가 됐다. 2006년 이들이 법을 만들었는데, 재고용을 하든 정년을 없애든 정년을 늘리든 하라고 했다. 현재 99.9% (사업장이) 다 완료했다. 기업은 옵션(선택지)이 많아진 것이다. 이런 사례를 우리가 사회적 대화를 통해 벤치마킹하면 우리도 좋은 해법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 18일 서울 서대문구 KG타워에서 이데일리·이데일리TV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올해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정책은.△워라밸(일·가정 양립), 모성 보호, 청년 고용. 또 정부 부처 간 연계해 국민들이 편하게 정부 서비스를 이용하게 하는 것. 말씀드리고 싶은 게 많지만 개혁에 대해서 말씀을 주셨으니, 지난해 저희가 개혁의 ‘원년’이라고 했다. 1단계였다. 그런데 개혁을 하면 제도·의식·관행을 다 고쳐야 한다. 여러 여건상 시간 단축이 굉장히 중요하다. 그래서 장관 취임하자마자 노동시장 개편 방향을 내놨다. 일하는 분에겐 근로시간과 임금이 핵심이다. 그리고 나머지는 의식과 관행을 고치는 부분이다. 그 개혁의 출발점은 ‘법치’다. 제도를 고쳐놨는데 안 지키면 필요가 없는 것이지 않나. 그래서 법치 확립을 기본으로 했던 것이다.-오늘(18일) 오전 근로시간 면제제도 기획 근로감독 결과를 발표했다. 양대노총은 ‘노조 옥죄기’라며 반발한다.=법은 누구에게도 엄정하고 공정하게, 일관되게 적용할 때 신뢰를 확보할 수 있다. 노동부가 하는 일 중 대표적인 게 근로자가 임금을 제대로 받게 하는 것, 노저 활동을 방해하거나 탄압 못하게 하는 것, 직장에서 근로자들 괴롭히지 못하게 하는 것, 이런 것들 모두 노동부가 감독하고 위법 시 사용자를 처벌한다. 그런데 사장님들은 ‘옥죄기’ 얘기 안한다. 유독 노동계만 (그렇게) 얘기한다. 지난해 말 전문가들 평가가 3대 개혁 중 노동개혁을 제일 잘했다며 B학점을 줬다. 그 중 뭐를 제일 잘했냐, ‘법치’라고 했다.
2024.01.22 I 서대웅 기자
분양가 계속 오르는데 본청약 감감…'우미린 사태' 도미노 우려
  • 분양가 계속 오르는데 본청약 감감…'우미린 사태' 도미노 우려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우미린’ 인천가정지구 민간 사전청약 사업이 중도 철회된 것을 두고 업계에선 ‘터질 게 터졌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인허가 등 문제로 본청약 일정은 계속 지연되고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공사비에 확정 분양가가 오르자 당첨자들이 대거 이탈하는 현상이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어서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민간분양 사전청약 제도는 주택 공급에 속도를 내기 위한 취지로 시행됐지만 예정대로 본청약이 진행되는 곳은 10곳 중 1곳도 안돼 업계에선 ‘우미린’ 같이 건설사가 사업을 포기하는 사례가 잇따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9일 우미건설 계열사인 심우건설은 최근 ‘인천 가정2지구 우미 린 B2BL’ 사업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308가구 규모로 계획된 이 아파트는 2022년 4월 278가구를 대상으로 사전청약을 접수했다. 일정대로라면 지난해 3월 본청약을 진행하고 내년 11월 입주가 예정돼 있었지만 일정이 차일피일 연기됐고, 부동산 시장 침체까지 더해지자 결국 사업 자체가 취소됐다.민간건설사가 사전청약을 진행 중인 사업을 중도에 포기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업계에선 이번 ‘우미린 사태’를 시작으로 민간 사전청약 사업장들이 연달아 사업을 철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인허가 문제로 사업이 지연되도 이전처럼 저금리 속 호황기라면 본청약 경쟁률이 높고 원자잿값도 가파르게 오르지 않아 사업성이 있을 수 있지만, 최근 같은 고금리발 부동산 한파 상황에선 사업을 지속할 수 없다고 본 것이다.예를들어 본청약 일정이 계획보다 15개월 늦어진 ‘인천 검단신도시 AB20-2블록’의 ‘중흥S-클래스 에듀파크’의 경우 지난해 말 가까스로 본청약이 이뤄졌지만, 확정분양가는 전용면적 84㎡ A타입 최고가 기준 4억9800만원으로 결정됐다. 이는 사전청약 때 나온 추정 분양가보다 약 10% 상승한 가격이다. 현재 전국적으로 민간 사전청약이 진행 중인 곳은 45곳인데, 이 중 일정대로 본청약을 진행한 곳은 총 3곳뿐이다. 지연됐더라도 본청약 일정이 확정된 곳은 12곳이며 예정일이 지났으나 공지가 없는 곳도 11곳에 달한다.업계에서는 사천청약 사업 포기는 누가 그 첫 번째 타자가 되느냐 하는 ‘눈치 게임’이었을 뿐 사업을 포기하고 싶은 곳들이 상당하다고 보고 있다. 국내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땅만 받아놓고 아무런 준비도 없이 사전청약을 진행하다 보니 인허가 과정도 죄다 지연되고 있다”며 “인허가를 받으려면 사소한 설계 변경도 몇 달이 걸리는 상황에서 사전청약-본청약 일정을 너무 낙관적으로 보고 잡아 일정이 밀릴 수 밖에 없었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건설사 관계자는 “문제는 시장 상황이 좋지 않다 보니 일정이 지연되면 당첨자들 민원이 속출하다 결국 계약을 포기한다”며 “사전청약자 이탈과 함께 공사비 상승 등 사업성이 없다고 보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건설사가 사전청약 단계에서 사업을 중도 포기해도 별도의 페널티는 없다. 우미린 사태와 관련 우미건설도 “사전에 청약자들에게 사업이 장기간 지연될 수 있을 것이란 가능성을 미리 고지했기 때문에 별도 피해 보상 등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LH관계자는 “건설사가 사전청약을 중도 포기한다고 해도 위약금은 별도 없고 계약금을 반환하기만 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2024.01.22 I 박지애 기자
인천 가좌동 산단 화재, 11시간만 초기 진화
  • 인천 가좌동 산단 화재, 11시간만 초기 진화
  • [이데일리 최희재 기자] 인천시 서구 가좌동 인천일반산업단지에서 화재가 발생한지 약 11시간 만에 불길이 잡혔다.21일 오전 인천시 서구 가좌동 인천일반산업단지에서 불이 나 소방대원들이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1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4분께 발생했던 인천시 서구 가좌동 인천일반산업단지 화재가 신고 접수된지 약 11시간 만인 오후 9시 47분께 초기 진화됐다.당시 인근을 지나가던 행인이 신고했고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34분 만인 오전 11시 18분쯤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인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이후 오후 5시 7분께 대응단계를 해제했다.화재를 진화하는 과정에서 소방대원 2명이 부상을 입었다. 소방대원 A씨(52)는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졌고 B씨(44)는 떨어진 유리 파편에 왼쪽 목을 다쳐 2도 화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다. 추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이 불로 LED 제조공장, 주방용품 제조공장, 이벤트 제조공장 등 4개 업체 공장이 전소했고 인쇄회로기판(PCB) 제조업체, 자동차부품제조업체 1개 등도 절반 이상 타는 등 총 6개 공장이 피해를 입었다.초기 진화에는 성공했지만 화재가 난 공장은 샌드위치 패널인데다 가연성 자재가 쌓여있어 완전 진화에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소방당국은 LED 제조 공장과 주방용품 제조 공장 사이에서 처음 불이 나 인근 공장까지 확산된 것으로 보고 추후 합동 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2024.01.21 I 최희재 기자
'선수·감독 퇴장+자책골’ 벤투의 UAE, 팔레스타인과 무... 호주·우즈벡 승리
  • '선수·감독 퇴장+자책골’ 벤투의 UAE, 팔레스타인과 무... 호주·우즈벡 승리 [아시안컵]
  • 파울루 벤투 UAE 감독이 판정에 항의하고 있다. 사진=AFPBB NEWS[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파울루 벤투 전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아랍에미리트(UAE)가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UAE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팔레스타인과 수적 열세 속에 1-1로 비겼다. 먼저 기선을 제압한 건 UAE였다. 전반 23분 오른쪽 측면에서 알리 살레가 올려준 공을 쇄도하던 술탄 아딜이 타점 높은 헤더로 마무리했다. 기쁨도 잠시 UAE는 위기를 맞았다. 전반 37분 칼리파 알함마디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상대 공격수를 잡아채 넘어뜨렸다. 주심은 페널티킥과 함께 퇴장을 명령했다. 벤투 감독이 강하게 항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UAE는 수문장 칼리드 에이사가 상대 페널티킥을 막아내며 한 골 차 우위를 유지했다.수적 열세 속에 싸우던 UAE는 후반전 시작 5분 만에 동점골을 허용했다. 나세르 모하메드가 상대 크로스를 차단하려던 게 자책골로 연결됐다. 경기 내내 판정에 항의하던 벤투 감독은 전반 추가시간과 후반 종료 직전 각각 경고 한 장씩을 받으며 퇴장당했다.1승 1무를 기록한 UAE(승점 4)는 한 경기 덜 치른 이란(승점 3)을 제치고 조 1위로 올라섰다. 1무 1패의 팔레스타인(승점 1)은 첫 승점과 함께 3위에 자리했다.18일 열린 B조 경기에선 호주와 우즈베키스탄이 나란히 승전고를 울렸다.호주는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시리아를 1-0으로 제압했다. 호주는 인도와의 1차전에 이어 이날도 답답한 흐름을 보였다. 한 수 위 전력에도 하나의 유효 슈팅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이 슈팅이 득점으로 이어지며 승점 3점을 챙겼다.호주는 후반 14분에야 시리아 골문을 열었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잭슨 어바인이 공을 툭 차넣으며 0의 균형을 깼다. 2연승을 달린 호주(승점 6)는 우즈베키스탄과의 최종전 결과에 관계 없이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1무 1패의 시리아(승점 1)는 3위에 자리했다.우즈베키스탄이 인도를 상대로 완승을 거뒀다. 사진=AFPBB NEWS우즈베키스탄은 인도를 완파했다. 우즈베키스탄은 알라이얀의 아흐메드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인도에 3-0 완승을 거뒀다. 우즈베키스탄은 경기 시작 4분 만에 아보스베크 파이줄라예프의 헤더골로 앞서갔다. 전반 18분에는 상대 공을 가로챈 뒤 시작된 역습 상황에서 이고르 세르게예프가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우즈베키스탄은 전반 추가시간 셰르조드 나스룰라예프가 세 번째 골까지 터뜨리며 쐐기를 박았다.1승 1무를 기록한 우즈베키스탄(승점 4)은 1위 호주(승점 6)에 이어 2위에 자리했다. 2연패를 당한 인도(승점 0)는 조 최하위에 머물렀다.
2024.01.21 I 허윤수 기자
"범법자 양산, 기업 도산" 준비부족 중처법에 산업계 '초비상'
  • "범법자 양산, 기업 도산" 준비부족 중처법에 산업계 '초비상'
  • [이데일리 노희준 김기덕 기자]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아 50인 미만 중소기업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중처법) 2년 유예를 촉구하는 성명도 수차례 발표했다. 야당의 요구대로 중처법 적용을 2년 유예해주면 추가 연장을 요구하지 않겠다는 약속도 했다. 공은 이미 국회로 넘어갔는데 답답할 뿐이다.”(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근로자가 중대재해로 숨지거나 다치면 경영책임자를 처벌하는 중대재해처벌법(중처법)을 상시 근로자 50인 미만 사업장에 2년간 유예하는 방안이 무산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중소기업계가 초비상이 걸렸다. 실질적인 준비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제도를 시행할 경우 대다수의 중소기업에서 범법자 양산과 기업 도산 등의 부작용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중처법은 산업현장에서 근로자가 1명 이상 사망하거나 동일한 사고로 6개월 이상 치료해야 하는 부상자가 2명 이상 발생하면 사고예방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업주와 경영책임자를 1년 이하 징역이나 10억원 이하 벌금에 처하는 법이다.지난 2022년 1월 27일부터 시행한 중처법은 50인 미만 사업장의 경우 오는 27일부터 시행예정이었다. 다만 중소기업계는 준비가 부족하다며 추가 유예를 호소하자 여당을 중심으로 법 확대 적용 시점을 추가로 유예하는 방안을 논의해왔다. 여야는 그러나 개정안 통과를 위한 3대 조건을 둘러싸고 확연한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다.앞서 민주당은 중처법 시행 유예를 위해 그동안 미흡했던 준비 과정에 대한 정부 공식 사과, 향후 2년 간 구체적인 지원 방안 수립, 2년 후 시행 약속 등 3대 조건으로 내세웠다. 이를 감안한 정부와 여당은 소규모 사업장 안전관리를 위해 올해 총 1조5000억원을 투입하는 등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방안을 발표했지만 민주당은 충분치 않다는 입장이다. 여야가 간극을 좁히지 못하면 예정대로 오는 27일부터 50인 미만 사업장에도 중처법을 적용한다.◇83만개 중소기업 폐업 위기 몰려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산업계가 중처법 적용 유예를 촉구하는 가장 큰 이유는 준비 부족이다. 중처법은 사업주나 경영책임자 등이 안전 및 보건 조치 의무를 다하도록 하고 이를 위반해 중대사고가 발생하면 사업주 등을 처벌한다. 문제는 83만이 넘는 50인 미만 사업장 대다수는 만성적인 인력난과 재정난, 정보 부족 등의 현실적인 이유로 사업주나 경영책임자가 아닌 ‘별도의 안전관리자’를 둘 수 없다는 점이다. 결국 대다수 중소기업은 중대재해가 터지면 사업주가 책임을 지고 구속 등의 처벌을 받아야 한다. 대부분 사업주가 대표인 중소기업 현실을 감안하면 사실상 회사가 문을 닫게 되는 셈이다.중소기업 A사 대표는 “중소기업은 사업주가 영업, 생산, 경영 등 ‘1인 다역’을 한다”며 “사업주가 구속되거나 징역형을 받으면 그것으로 회사가 폐업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여기에 대기업이 안전관리자를 대거 채용하면서 여력이 있는 중소기업이라도 안전관리자를 채용하기가 더 어려워진 실정이다. 중기중앙회 등을 중심으로 50인 미만 중소기업의 경우 협동조합이라는 업종별 단체를 활용해 공동 관리자를 두는 방법 등을 검토하자고 주장하는 이유다.중처법이 규정한 사업주 등이 취해야 할 의무 조치가 방대하고 모호하다는 지적도 있다. 중처법은 △재해예방에 필요한 인력 및 예산 등 안전보건관리체계의 구축 및 그 이행에 관한 조치 △재해 발생 시 재발방지 대책의 수립 및 그 이행에 관한 조치 △중앙행정기관ㆍ지방자치단체가 관계 법령에 따라 개선, 시정 등을 명한 사항의 이행에 관한 조치 △안전ㆍ보건 관계 법령에 따른 의무이행에 필요한 관리상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 예기치 못한 코로나19 발생으로 중처법을 준비할 여력이 없었다는 목소리도 있다. 또 다른 중소기업 B사 대표는 “지난 2년은 중처법이 아니라 코로나19로 인한 경영 위기를 대응하는 게 급선무였다”며 “기업부터 살리는 게 우선일 수밖에 없지 않느냐”고 되물었다.실제 지난해 8월 중기중앙회가 5인 이상 50인 미만 중소기업 892개사를 대상으로 ‘50인 미만 중처법 대응 실태 및 사례조사’를 한 결과를 보면 50인 미만 중소기업 80.0%는 ‘중처법을 준비하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중처법에 대한 준비부족 이유로 응답자 세 명 중 1명(35.4%)은 ‘전문인력 부족’을 꼽았다. 또한 ‘예산 부족’(27.4%)과 ‘의무 이해가 어렵다’(22.8%)는 응답도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2024.01.21 I 노희준 기자
엄동설한에 길거리 성폭행 후 방치 줄행랑...범인 잡고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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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한겨울 새벽 골목길에서 같은 학교 여학생을 성폭행한 뒤 달아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사진=게티 이미지)2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혜화경찰서는 20대 남성 A씨를 성폭행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경찰은 지난 19일 오전 5시쯤 “서울 종로구의 한 골목에 여성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현장에는 B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었다.경찰은 B씨의 옷이 흐트러져 있는 점 등에서 단순 취객이 아닌 성폭행 피해를 의심했다. 이에 약 3시간에 걸쳐 주변 폐쇄회로(CC)TV를 추적한 경찰은 같은 날 오전 8시 20분쯤 여성과 같은 학교에 다니는 남학생 A씨를 긴급 체포했다. 한겨울 길바닥에 쓰러져 있던 피해자와 달리 A씨는 체포 당시 집에 머물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공개된 당시 CCTV 영상에는 검은 패딩 차림의 A씨가 술에 취한 듯 제대로 걷지 못하고 비틀거리는 여성을 부축해 골목길로 들어가는 모습이 담겼다. 1시간 20분쯤 뒤 A씨는 홀로 골목을 빠져나갔다. 이후 15분 뒤 골목을 지나가던 시민이 B씨를 발견해 신고했다.경찰은 회식 등 술자리 후 A씨가 B씨를 데려다주던 길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경찰은 A씨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는 한편, A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2024.01.21 I 홍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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