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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아, 디시인사이드 이용자들부터 고소…"악플 행위에 선처 없다"
  • 보아, 디시인사이드 이용자들부터 고소…"악플 행위에 선처 없다"
  • 보아[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악플 대응을 위한 대규모 고소를 예고한 가수 보아(BoA)가 고소장 접수를 시작했다.소속사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이하 SM)은 17일 낸 입장문을 통해 “허위 사실 및 비방, 외모 비하, 성희롱 등 보아에 대한 악의적인 게시물 및 댓글 사례를 꾸준히 수집해왔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최근 법무법인(유한) 세종을 법률 대리인으로 선임해 모욕죄 등의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하고 신속한 수사 협조를 당부했다”고 밝혔다.SM은 “해당 피고소인들은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디시인사이드’의 ‘남자 연예인 갤러리’ 및 ‘별순검 갤러리’ 게시판 이용자”라면서 “보아를 향한 모욕과 명예를 훼손하는 악성 게시물을 다수 확인한 뒤 게시물 및 댓글을 게재해 온 이들을 대상으로 법적 절차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아울러 SM은 “디시인사이드 갤러리의 다수 게시판을 비롯해, ‘엠엘비파크’, ‘인스티즈’, ‘네이트 판’, ‘여성시대’, ‘더쿠’ 등 기타 온라인 커뮤니티 및 유튜브 내 사이버렉카 채널을 통해 허위 사실, 비방, 성희롱 등의 악의적인 게시물과 가짜뉴스 및 루머가 확대 재생산되는 행태를 확인했다”면서 “이에 대한 강력한 법적 조치도 준비하고 있다”고 알렸다. SM은 “해외에 본사를 둔 글로벌 소셜미디어 플랫폼의 경우 협조가 어려워 국내에서 수사가 중지된 사례가 있는 만큼 해외에 수사 협조 요청 및 고소 가능 여부 등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면서 “선처나 합의 없이 관련 행위자들을 법적으로 처벌받도록 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보아는 최근 신곡 ‘정말, 없니?’(Emptiness)를 발표했다.
2024.04.17 I 김현식 기자
구리 가격 연중 최고…"연말까지 1만달러 간다"
  • 구리 가격 연중 최고…"연말까지 1만달러 간다"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경제 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 중 하나인 구리 가격이 연중 최고를 찍었다. 월가에선 구리 가격이 강세를 보여 연말까지 톤(t)당 1만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4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두르바항구의 베이헤드 뉴린 터미널 창고에서 잠비아산 구리가 수출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로이터)10일(현지시간) CNBC 보도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COMEX)에서 5월 인도분 구리 가격은 장중 파운드당 4.323달러로 올라, 전날 2022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뒤 상승 폭을 확대했다. 다만 이날 종가는 전거래일(4.2855달러)보다 0.0035달러 떨어진 4.2820달러(약 5840원)를 기록했다.이어 런던금속거래소에서도 3개월물 구리 가격이 장중 톤당 9516.5달러까지 오르며 장중 2022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만 이날 종가는 이후 상승폭을 반납해 9407.0달러로 마감했다.구리에 대한 수요는 경제 건전성의 지표로 활용된다. 에너지 전환 생태계에 매우 중요한 금속으로 전기차, 전력망, 풍력 터빈 제조에 필수적인 요소다.구리 가격 상승에는 공급 차질과 전 세계적인 친환경 에너지 전환 추진으로 촉발된 수요 증가 등이 영향을 끼치고 있으며 씨티그룹은 구리 가격이 연말까지 1t에 1만 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최근 전망하기도 했다.씨티는 최근 보고서에서 “금세기 구리의 두 번째 강세장이 진행 중”이라며 “첫 번째 강세장 이후 20년만”이라고 밝혔다.씨티는 구리 가격이 앞으로 몇 달 동안 추가 상승해 연말까지 톤당 평균 1만달러를, 2026년에는 1만200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씨티 애널리스트들은 보고서에서 “앞으로 2~3년간 언제든 강력한 경기 순환 회복이 발생하면 폭발적인 가격상승이 가능하다”며 “강세 시나리오에서는 가격이 3분의 2 이상 상승해 톤당 1만5000달러 이상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그러면서 “기본 시나리오의 1만2000달러는 2025~2026년 주기적인 수요 증가의 소폭 증가만을 가정한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어 뱅크오브아메리카(BoA)도 올해 구리 가격 목표가를 기존 전망치인 8625달러에서 9321달러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BoA는 “구리는 에너지 전환의 진원지에 있으며 이는 광물 공급 증가의 부족을 심각하게 느끼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BoA 애널리스트들은 보고서에서 “타이트하게 집중된 가용성으로 인해 중국 제련소와 정유사의 생산량이 점점 더 제한되고 있으며 정제 구리 소비자들이 국제 시장으로 다시 밀려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동시에 미국과 유럽의 수요는 경제가 바닥을 치면서 반등할 것”이라며 “이는 에너지 전환으로 인한 수요 증가와 함께 올해 구리 시장을 공급 부족으로 몰아넣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2024.04.11 I 이소현 기자
SM, 보아 관련 대규모 소송 진행… "선처·합의無"
  • SM, 보아 관련 대규모 소송 진행… "선처·합의無" [전문]
  • 보아(사진=SNS)[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가수 보아와 관련 허위 사실 유포, 모욕, 비방 등 행위에 대해 국내외 대규모 고소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SM은 11일 “현재 여러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및 동영상 공유 플랫폼,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아티스트에 대한 허위 사실 유포, 악의적 인신공격, 모욕, 비방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당사 아티스트 권리 침해관련 법적 대응을 담당하고 있는 법무법인(유한) 세종을 비롯해 추가적으로 외부 법률 자문기관과도 공조하여 국내외로 대규모 고소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이전 공지 이후 당사는 이미 다수의 게시물에 대해 충분한 자료를 수집하고, 사이버 렉카 등 특정 사례에 대한 조사 및 고소를 진행 중”이라며 “또한 지속적인 정보 수집을 통해 법적 책임을 끝까지 물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SM은 “위와 같은 행위가 한 사람으로서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으며, 이로 인해 아티스트가 큰 정신적 고통을 겪으며 매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당사는 선처나 합의 없이 관련 행위자들을 법적으로 처벌받도록 할 방침이며, 지금 이 순간에도 악의적인 게시물을 게재하는 모든 행위가 처벌 대상이 될 수 있음을 인지하시기 바란다”고 했다.끝으로 “다시 한번 이와 같은 행위가 개인의 명예와 존엄성을 해치는 범죄 행위임을 분명히 하며, 관련 법령에 따라 이러한 행위자들은 강력히 처벌받을 수 있음을 엄중히 경고한다”며 “아티스트에 대한 무분별한 공격을 중단해 주시길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SM 공식입장문안녕하세요, SM엔터테인먼트입니다.당사 소속 아티스트 보아(BoA)와 관련해 말씀드립니다.현재 여러 SNS 및 동영상 공유 플랫폼,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아티스트에 대한 허위 사실 유포, 악의적 인신공격, 모욕, 비방이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당사 아티스트 권리 침해관련 법적 대응을 담당하고 있는 법무법인(유한) 세종을 비롯해, 추가적으로 외부 법률 자문기관과도 공조하여 국내외로 대규모 고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이전 공지 이후, 당사는 이미 다수의 게시물에 대해 충분한 자료를 수집하고, 사이버 렉카 등 특정 사례에 대한 조사 및 고소를 진행 중입니다. 또한 지속적인 정보 수집을 통해 법적 책임을 끝까지 물을 계획입니다.위와 같은 행위가 한 사람으로서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으며, 이로 인해 아티스트가 큰 정신적 고통을 겪으며 매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당사는 선처나 합의 없이 관련 행위자들을 법적으로 처벌받도록 할 방침이며, 지금 이 순간에도 악의적인 게시물을 게재하는 모든 행위가 처벌 대상이 될 수 있음을 인지하시기 바랍니다.다시 한번 이와 같은 행위가 개인의 명예와 존엄성을 해치는 범죄 행위임을 분명히 하며, 관련 법령에 따라 이러한 행위자들은 강력히 처벌받을 수 있음을 엄중히 경고합니다. 아티스트에 대한 무분별한 공격을 중단해 주시길 간곡하게 부탁드립니다.감사합니다.
2024.04.11 I 윤기백 기자
(영상)주주가치 착한기업 '메리츠' Vs 나쁜기업 '영원무역홀딩스'
  • (영상)주주가치 착한기업 '메리츠' Vs 나쁜기업 '영원무역홀딩스'[오만한 인터뷰]
  • 한국을 대표하는 가치투자자 최준철 VIP자산운용 대표(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부회장)가 9일 이데일리TV '오만한 인터뷰'에 출연했다. (사진=이데일리TV)[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이데일리TV 방송 프로그램 ‘마켓나우 2부 - 이혜라 기자의 오만한 인터뷰’에서는 매주 화요일 10시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과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기업 밸류업 방안’을 모색합니다.이 시간에는 이남우 회장(現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교수, 前삼성증권 초대 리서치센터장·BOA 메릴린치 한국 공동대표·노무라 홍콩 아시아 고객관리 총괄대표), 최준철 부회장(VIP자산운용 대표), 김형균 차파트너스자산운용 본부장, 심혜섭 변호사(現남양유업 감사) 등이 출연합니다.국내 대표 가치투자자 최준철 부회장은 9일 오만한 인터뷰에 출연해 △기업 거버넌스 의의 및 △한국 상장사 거버넌스 개선 필요성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행보△상법 개정 등 밸류업 선행 과제 △영원무역홀딩스(009970) 사례로 보는 기업거버넌스 등과 관련 견해를 밝혔습니다.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기업 거버넌스’ 개념은?-기업 거버넌스, 의사결정 과정 투명성 부여-최대주주와 주주의 이해관계 일치 중요-韓, 기업 거버넌스(지배구조 등) 취약에 코리아 디스카운트 문제 의식 커져◇韓 밸류업 프로그램, 추진 성적은?-정부의 공론화 의지 긍정적-‘ROE(자기자본이익률)·주주환원책’ 등 언급 보편화 긍정적-상속세·배당세 개선 목소리◇밸류업 프로그램으로 외인 자금 확대될까?-대체 투자처 모색하는 外人...韓 시장 메리트 촉각-韓 주식 저평가 및 밸류업에 관심 증가◇상법 등 개정 필요성-‘이사의 주주충실의무’ 상법 제382조 3항 개정 필요-자사주 소각 등 관련 포럼 모범연성규범, 과제 등 제언 지속◇상장사 사례로 짚는 기업 거버넌스-韓 의류 OEM 1위 영원무역 지주사 ‘영원무역홀딩스’-영원무역홀딩스,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 3700억원-영원무역홀딩스, 시가총액 약 1조 규모...PER 3.1배 ‘초저평가’-배당금 460억원...배당성향 12%에 불과-‘옥상옥’ 지배구조로 지주사 위에 지배 기업 존재...기업가치 훼손 지적↑-주주환원 의지 부족, 상속 임박...경영자-주주 ‘이해관계 불일치’◇밸류업 훈풍 속 투자 전략은?-총선 후 정부 밸류업 진행 상황 체크-자사주 매입소각 등 기업 추진 의지 확인-외국인 순매수 지속 여부 확인-美 스마트머니, 韓 시장 관심 고조-우리 ‘삶의 터전’인 한국...비난만 말고 좋은 터전으로 바꾸려는 노력 함께 해야
2024.04.09 I 이혜라 기자
뜨거운 美 고용…"디스인플레 진전 여부 중요성↑"
  • 뜨거운 美 고용…"디스인플레 진전 여부 중요성↑"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역대급 고금리에도 미국 고용시장은 여전히 뜨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적 통화정책기조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부각되는 가운데, 앞으로 발표되는 물가지표에서 디스인플레이션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평가가 제기된다.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직원을 채용하려는 맥도날드의 ‘Now Hiring’ 표지판. (사진=AFP)◇美 고용 서프라이즈…임금 상승세는 안정9일 국제금융센터(이하 국금센터)에 따르면 박미정 국금센터 부전문위원, 정예지 국금센터 연구원은 ‘미국 3월 고용지표 결과 및 평가’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미국 노동부 고용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비농업고용은 전월대비 30만3000명 늘어 시장 예상치(21만4000명)를 크게 웃돌았다. 전월(27만명)보다도 증가폭이 확대됐고, 1·2월 고용도 발표치 대비 2만명 가량 상향 조정됐다. 반대급부로 실업률은 떨어졌다. 실업률은 3.8%로 전월(3.9%)보다 0.1%포인트 낮아졌다. 경제활동참가율도 62.7%로 예상치(62.6%)보다 소폭 높았다.국금센터는 ‘고용 서프라이즈’에 인플레이션 압력 재발 우려가 커졌다고 평가했다. 연준의 제약적 정책기조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부각된 것이다. 직전 2개월 비농업고용 증가폭이 상향조정된 것과 실업률 하락, 경제활동참가율 상승 동 노동시장 강세가 뚜렷해진 것이 주된 근거로 꼽혔다. 다만 견조한 고용에도 안정적인 임금 상승세는 물가상승 압력을 심화시키지 않는다는 분석도 따랐다. 실제로 임금상승률은 안정적인 추세다. 시간당 평균임금은 전월대비 0.3% 올라 지난 2월(0.2%)보다 소폭 올랐지만,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전년대비론 4.1% 올라 2021년 6월 이후 최저 상승률을 기록했다.국금센터는 노동공급 개선에 따른 고용 강세는 연준 시각에 부합하는 흐름이기에 디스인플레이션 진전이 유지되는 한 급격한 매파(긴축 선호)적 기조 전환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봤다. 금리 인하 조건인 고용시장 냉각의 부재로 디스인플레이션 진전 여부가 중요해졌다는 셈이다.이에 따라 향후 물가지표 추이가 더욱 주목된다. 단기적으로는 오는 10일 발표될 미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다. 3월 CPI 전망치는 전년대비 3.4% 수준에서 형성돼 있다. 이는 전월(3.2%)보다 높은 수준이다. 근원 CPI는 3.7%로 전월(3.8%)보다 둔화할 것으로 전망됐다.출처=국제금융센터◇“일단은 관망”…IB들, 기존 전망 유지한국은행 뉴욕사무소도 미 고용지표 발표에 맞춰 현지정보 보고서를 발간했다. 한은 뉴욕사무소는 시장에서 노동시장이 예상보다 견조한 모습을 지속하고 있지만, 시간당 평균임금 상승률이 2년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점은 노동시장이 점진적으로 균형을 찾아가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고 전했다.보고서에 따르면 대부분 투자은행(IB)들은 노동시장이 여전히 강한 모습이나, 이민 근로자 유입 등으로 공급이 개선되고 시간당 평균임금 상승률도 둔화하는 등 점진적으로 완화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연준의 기존 금리 경로 전망을 유지했다.골드만삭스는 “노동시장이 견조한 모습을 보인 것은 외국인 근로자 유입으로 혜택을 받고 있는 레저 및 건설 등 저숙련 부문에서의 증가세에 주로 기인한다”며 “강한 고용지표에도 불구하고 노동시장은 점진적으로 균형을 맞춰가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며 연준이 6월에 금리 인하를 시작하고 올해 25bp(1bp=0.01%포인트)씩 3차례 인하하는 기존 전망을 유지한다”고 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도 “강한 고용 성장세, 견조한 임금 증가율은 미국 경기 침체 위험이 낮음을 의미한다”면서도 “고용시장이 점진적으로 완화되는 모습을 보임에 따라 연준이 6월에 첫 금리 인하를 단행하고 올해 전체로는 75bp 인하하는 기존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UBS는 “이번 취업자 수 증가는 이례적으로 따뜻했던 3월 날씨에 크게 영향을 받았다”며 “평균임금 상승률도 2021년 6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명목임금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노동시장은 점진적으로 정상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다만 일부 IB는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과 횟수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JP모건은 연준의 첫 금리 인하 시점을 6월에서 7월로 늦췄다. JP모건은 “견고한 일자리 증가에도 시간당 평균임금 상승률이 둔화되고 있음은 노동시장의 공급 측면이 개선되고 있다는 증거이지만, 수요 측면에서 노동시장은 여전히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는 연준의 금리 인하 시급성을 줄여준다”고 했다.바클레이스의 경우 “이민 증가 등으로 민간 및 정부, 상품 및 서비스 부분에서 광범위한 고용 증가세를 보였다”며 “노동시장 강세는 인플레이션을 더욱 고착화시킬 위험이 있음을 나탠낸다”고 분석했다. 이어 “연준이 6월에 첫 금리 인하를 시작해 올해 3회 인하하는 전망을 유지하지만, 최근 노동시장과 경제 활동 데이터는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둔화하고 있다는 확신을 약화시켜 연준이 첫 번째 인하 시기를 연기할 가능성이 늘었다”고 덧붙였다.
2024.04.09 I 하상렬 기자
신한은행, 5억달러 규모 외화 후순위채권 발행
  • 신한은행, 5억달러 규모 외화 후순위채권 발행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신한은행은 미화 5억달러(약 6770억원) 규모의 외화 후순위채권 공모 발행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이번 후순위 채권은 10년 만기 고정금리 채권으로 발행금리는 미국 국채 10년물에 1.40%를 가산한 연 5.75%로 결정됐다.신한은행은 이번 채권 발행을 앞두고 아시아 및 미주 지역에서 투자설명회를 진행했으며 글로벌 금융시장 불확실성 등 다양한 리스크 요인들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과 높은 안정성을 강조했다. 이러한 노력과 더불어 한국계 기관에서는 발행이 드문 장기물 채권이라는 희소성 덕분에 한때 발행액의 7배가 넘는 주문이 쌓이는 등 투자자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내며, 한국계 금융기관의 외화 자본증권 발행 역사상 최저 스프레드를 달성했다. 신한은행은 2020년 하반기부터 모든 외화 공모채권을 ESG와 연계했으며, 이번 외화후순위 채권도 사회적 채권 형태로 발행했다. 이번 채권은 금융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대출 상품에 매칭될 예정이다.신한은행 관계자는 “경기대응 완충자본 등 자본 관련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선제적인 자본 관리를 위해 이번 채권 발행을 추진했다”며 “글로벌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시기에 자본증권 발행 재개의 물꼬를 텄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발행에는 BoA메릴린치,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크레디아그리콜, HSBC, 소시에테제네랄, 웰스파고가 공동주간사로 참여했다.
2024.04.09 I 정병묵 기자
재택근무 많아진다더니...엔데믹에 돌아온 '출·퇴근'
  • 재택근무 많아진다더니...엔데믹에 돌아온 '출·퇴근'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세계적 유행)이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으로 전환된 이후 주요 10대 도시의 ‘러시아워(교통수단 등 차가 몰려드는 시간대)’가 증가하고 있다. 물론 코로나19 상황 이전 수준의 교통량까지 회복한 건 아니지만, 엔데믹이 되면서 출퇴근이 완전히 사라질 것이란 전문가들의 예상이 완전히 빗나갔다.(사진=게티이미지)파이낸셜 타임스(FT)는 30일(현지시간) 2020년 2분기와 3분기에 봉쇄 조치로 인해 급감했던 세계 10개 대도시의 출퇴근 교통량이 회복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중 멕시코시티, 뭄바이, 서울의 평일 대중교통 환승역 이용 및 직장방문량(출퇴근 교통량)은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올라왔다.FT가 구글의 모빌리티 스냅샷을 통해 2020년, 2021년, 2022년(10월 기준) 10대 도시(도쿄, 파리, 런던, 베를린, 밀라노, 맨해튼, 뭄바이, 뉴욕, 멕시코시티, 시드니)의 평일 통근 패턴을 분석했다. 그 결과 지난 2년간 전년대비 마이너스 수치를 보였던 멕시코시티 교통량은 2022년부터 플러스 전환했다. 출퇴근 인구가 늘어났다는 소리다. 뭄바이의 경우도 2021년부터 마이너스 수치가 줄어들더니, 2022년에는 플러스로 바뀌었다. 서울의 경우 3년간 수치가 대동소이했으며, 2022년에 들어서는 월요일을 제외한 모든 날에 직장방문량이 늘었다. 미국이나 유럽권은 교통량이 2022년에 늘어났으나 그 폭은 크지 않았다. 실제 런던 교통국에 따르면 런던의 지하철 이용률은 2019년 기준치보다 낮았고, 이번 달 주중 항공편은 5년 전보다 최대 19% 감소했다. 뉴욕 지하철을 운영하는 메트로폴리탄 교통에 따르면 현재 주중 교통량은 약 70%로 책정되고 있다. FT는 영국이나 미국과 같이 개인주의적인 국가일수록 재택근무율이 더 높다고 봤다.출퇴근 교통량이 늘어난 이유를 꼽자면, 우선 기업들의 압박이 가장 크다. FT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직원들에게 ‘교육용 서한’을 보내 회사 지침에 따라 출근하지 않는다면 징계를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호주 ANZ은행도 지난해 직원들에게 근무 시간의 절반을 사무실에서 보내지 않으면 더 낮은 보너스를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영국에서는 글로벌 회계·컨설팅법인 어니스트앤영(EY)은 최근 런던 오피스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사무실 출퇴근을 모니터링해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FT는 도시 특성에 따른 통근시간과 통근 비용도 출퇴근 교통량에 영향을 줬다. 예를 들면 통근 시간이 10분에서 20분 정도 남짓인 밀라노의 경우 다른 도시보다 출퇴근 교통량이 빠르게 회복했다. 뭄바이와 도쿄의 경우는 출퇴근 비용 등의 영향을 받았다. FT는 “뭄바이는 사생활이 거의 없는 작은집에서 사는 경향이 있다”며 “이들은 에어컨이 설치된 넓은 사무실에서 일하는 게 편안한 환경을 제공하고 출퇴근의 고단함을 능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은 고용주가 전통적으로 직원의 통근 비용을 부담한다”며 “하지만 다른 나라들의 그런 지원이 없기 때문에 팬데믹 기간 동안 절약한 돈을 포기하는 것을 더 꺼리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FT는 대직장인들이 출퇴근을 대하는 태도가 펜데믹을 겪으면서 바뀌었다고 분석했다. 컨설팅 회사인 가트너에 따르면 “사무실로 출근하는 전 세계 3분의 2의 직장인은 펜데믹 이전보다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며 “73%는 더 비용이 더 든다고 느낀다”고 했다. 보스턴 컨설팅 그룹의 조사에서는 약 17%가 출퇴근이 더 쉬워지는 대가로 새로운 직장으로 옮길 의향이 있다고 나타났다.재택근무에 대한 직장인과 고용주의 입장차가 커지면서 대책의 일환으로 ‘하이브리드 근무제’를 도입하는 곳도 늘어나고 있다. 실제 컨설팅 업체 스쿠프(Scoop)에 따르면 2023년 말 미국 대형 금융회사의 82%는 대다수가 주 5일 중 2~3일만 출근하고 나머지는 재택근무를 해도 되게끔 하는 ‘하이브리드 근무 계약’을 맺고 있다.FT는 “출퇴근 빈도가 줄어들어 개인의 심리적 압박이 완화된다면 사회는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다만, 그 과정이 직원 생산성을 희생하면서 전환이 이루어질 필요는 없다. 2021년과 2022년에 직원들은 출퇴근을 하지 않음으로써 근로자 한 명당 주당 평균 2시간을 절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출퇴근에 대한 욕구는 쉽게 사라지지 않지만, 봉쇄 기간 동안 습득한 습관도 사라지는 것”이라며 “통근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인지는 미지수”라고 전했다.
2024.03.31 I 전선형 기자
반도체 랠리 온기 '소부장'으로 확산… ETF 수익률도 '껑충'
  • 반도체 랠리 온기 '소부장'으로 확산… ETF 수익률도 '껑충'[펀드와치]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외국인 순매수세가 국내 반도체 기업에 집중한 덕분에 반도체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강세도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가 2년여 만에 ‘8만 전자’를 회복하고, SK하이닉스가 사상 처음 18만원을 돌파하는 등 대형주의 오름세도 두드러졌지만,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주를 중심으로 한 중소형 종목의 수익률도 함께 치솟으며 관련 ETF의 성과도 눈에 띄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반도체 ‘훈풍’ 소·부·장으로…관련 ETF 수익률 ‘쑥’24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가운데 최근 일주일(3월 22일~29일)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상품은 신한자산운용의 ETF인 ‘SOL 반도체 후공정’으로, 16.38%의 수익률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SOL 반도체 후공정’은 한미반도체(042700)를 32.81%로 가장 많은 비중을 담고 있고, 리노공업(058470)과 이수페타시스(007660), 이오테크닉스(039030)를 각각 16.07%, 13.21%, 10.10% 규모로 구성하고 있다. 특히 지난주 한미반도체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견조할 것이라는 소식에 연일 신고가를 경신한 바 있다. 특히 미국의 반도체 제조업체 마이크론을 신규 고객사로 확보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지난 한 주 무려 42.54%나 뛰었다.한미반도체를 높은 비중으로 담고 있는 삼성자산운용의 ‘KODEX AI 반도체 핵심장비’ ETF와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AI 반도체 포커스 ETF’,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AI 반도체 핵심공정’ ETF도 높은 수익률로 순위권에 들었다. 한미반도체를 28.07% 규모로 담고 있는 KODEX AI 반도체 핵심장비’는 지난주 15.48% 올랐고, ‘ACE AI 반도체 포커스 ETF’와 ‘TIGER AI 반도체 핵심공정’도 각각 12.78%, 11.0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KPOP 포커스’ ETF는 8.44%의 수익률로 주간 수익률 5위에 올랐다. 반도체 관련주가 부각한 이유는 인공지능(AI) 산업 수요가 지속 확대하고, 이에 따라 HBM 등 반도체 수요 역시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먼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축포를 쏘아 올렸고, 뒤이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삼성전자의 HBM을 테스트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삼성전자를 비롯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주까지 온기가 전해졌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의 핵심 부품으로 HBM이 부각되면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비롯해 HBM 소부장 테마가 강한 흐름을 보였다”고 진단했다.◇ 주요 IB, 주가 전망치 상향 조정…美 증시 상승세지난 한 주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0.72%를 기록했다. 한 주간 2월 미국의 개인소비지출(PCE) 지수 발표를 앞둬 관망세가 지속했지만, 큰 폭의 지수 하락은 없었다. 코스닥은 제약과 바이오, 2차전지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며 상승 마감했다. 이후 발표된 PCE 지표는 상승세가 둔화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박이 완화하고 있는 신호를 보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29일(현지시간)변동성이 강한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작년 2월 대비 2.8% 상승했다. 전월 대비로는 0.3% 상승해 1월의 전월 대비 상승률(0.5%)보다 낮았다.해외 주식형 펀드의 주간 수익률은 1.14%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인도의 수익률이 3.81%로 가장 높았고, 일본이 3.12%의 수익률을 올리며 뒤를 이었다. 섹터별로는 기초소재섹터가 2.76%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개별 상품 중에선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필라델피아반도체 레버리지(합성)’ ETF가 8.47%로 가장 높았다. 한 주간 글로벌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S&P 500은 오펜하이머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글로벌 대형 투자은행(IB)들이 주가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긍정적 영향을 받아 상승했다. 닛케이(NIKKEI) 225는 최근의 급격한 지수 상승에 대해 증시가 과열됐다는 우려감에 하락했다. 유로스톡스(EUROSTOXX)50은 영란은행(BOE)의 금리 인하 기대에 상승했다. 상해종합지수는 미·중 갈등 격화에 대한 우려로 하락했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서 중국 기업을 전기차 보조금 대상에서 사실상 제외했다는 것을 두고 중국 정부가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면서다.한 주간 국내 채권금리는 상승세를 보였다. 국내 채권금리는 기대 인플레이션이 전월보다 높아진 3.2%로 나타나며 상승했다. 또한, 크리스토퍼 윌러 연준 이사는 금리 인하는 신중해야 하며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주장하며 국내 국채 금리 상승에 영향을 줬다.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전주 대비 2520억원 감소한 19조2796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1971억원 증가한 22조3404억원, 머니마켓펀드(MMF)의 설정액은 4870억원 줄어든 177조1749억원으로 나타났다.
2024.03.31 I 이용성 기자
반등 절실한 中 증시 “연준이 최고의 친구 될 수도”
  • 반등 절실한 中 증시 “연준이 최고의 친구 될 수도”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수년래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가 반등에 성공한 중국 증시가 랠리를 계속할 수 있을까. 정부 차원에서 증시 부양에 나선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해외 투자자들의 신뢰 회복이 관건으로 꼽힌다.중국 항저우의 한 증권사 객장에서 고객이 증시 시세판을 보고 있다. (사진=AFP)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700개 이상의 중국 주식을 추적하는 모건스탠리캐피널인터내셔널(MSCI) 중국 지수는 올해 최저점 대비 14.5% 상승해 같은 기간 세계 주요 지수 중 가장 좋은 성과를 기록했다고 24일 보도했다.중국 증시는 경기 침체와 맞물려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SCMP는 “지난 3년 동안 중국 증시에서 총 10조달러(약 1경3000조원) 가까운 자금이 사라졌는데 최근 반등은 이러한 손실을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1월말 이후 중국 본토와 홍콩, 뉴욕에 상장된 중국 주식의 반등 규모는 1조7500억달러(약 2356조원)으로 추산했다.중국 정부는 지난달초 증시가 급락하자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수장을 교체하고 국유기업의 주식 매입 등 조치에 나섰다. 글로벌 투자은행 UBS는 중국 국부펀드가 투자자 보호를 위해 상장지수펀드(ETF)에 570억달러(약 76조7000억원) 이상 지출한 것으로 분석했다.증시 상승세에 중국을 떠났던 외국인들도 돌아오고 있다. SCMP는 HSBC를 인용해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이 84억달러(약 11조3000억원) 규모 중국 상장 주식을 매입했다고 전했다.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최근 아시아 펀드매니저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 투자자들은 중국 소비 성향이 높아짐에 따라 향후 12개월 동안 중국 경제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지만 여전히 장기적으로는 낙관적이지 않다고 전망했다.규제 기관의 리더십 변화 등 많은 조치가 전면에 등장하는 등 중국 관련 질문에서 약간의 변화가 나오곤 있지만 중국 시장 자체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을 바꾸기에는 부족하단 의미다.관건은 미국의 통화정책이다. SCMP는 기준금리 동결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연준이 올해 3번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시장 예측을 인용하며 “연준이 중국 시장의 ‘가장 친한 친구’가 될 수 있다”고 지목했다.중국은 경기 진작을 위해 시중 유동성 공급이 필요하지만 위안화 약세를 우려해 적극적인 금리 인하 등의 조치를 펼치지 못하고 있다. 연준이 금리를 내리게 되면 인민은행이 위안화에 추가 압력을 가하지 않고 통화정책을 완화할 수 있어 중국 자산에 대한 잠재적인 부담을 없앨 수 있다는 예상이다.중국의 수석 전략가인 왕 옌은 SCMP에 “중국 주식은 실현될 가능성이 없는 극도로 부정적인 예측 때문에 과도하게 할인됐다”며 “이후 상장주들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추가 상승 여력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4.03.24 I 이명철 기자
수급 불안감에 국제유가 '출렁'...4개월만에 최고치(종합)
  • 수급 불안감에 국제유가 '출렁'...4개월만에 최고치(종합)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국제유가가 4개월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러시아 정유시설 피격 소식에 미국의 원유재고가 감소하고 있다는 보고서가 나오면서 급등한 것이다.(사진=AFP)13일(현지 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79.72달러로 전날 종가 대비 2.16달러(2.8%) 상승했다. 다우존스 마켓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일 이후 가장 높은 마감가다.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도 전날 종가 대비 2.11달러(2.6%) 오른 배럴당 84.0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11월 6일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국제유가가 상승한 이유로는 러시아의 정유 시설 피격 및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 등이 지목됐다. 특히 전일 발생한 러시아 정유 시설 피습 소식은 글로벌 원유 공급에 차질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를 키웠다. 로이터통신은 전일(12일 현지 시간) 우크라이나군이 모스크바 동쪽 니즈니 노보고로드 인근의 루코일 정유공장을 드론으로 공격해 공장 가동이 멈췄다고 보도했다. 모스크바 남쪽 오리욜 인근 연료 저장고에서도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앤드류 리포우 오일 연합 대표는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러시아의 정제 능력이 손상됨에 따라 러시아가 디젤 연료 수출을 줄일 수 있다”며 “이는 러시아가 휘발유 수입을 시작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전 세계 가격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을 통해 전했다.또한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 소식도 영향을 미쳤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이날 낸 주간 보고서에서 상업용 원유 재고가 한 주 전보다 150만 배럴 감소한 4억4700만 배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 평균보다 약 3% 낮은 수치로, 가자지구 전쟁에 따른 중동발 불안정에 더해 원유 공급 부족 우려를 부추겼다. 원유 재고량 감소 폭이 예상 폭을 웃돌면서 원유 공급 부족 사태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진 것이다.한편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오펙플러스(OPEC+)는 지난 3일 자발적 원유 감산을 올해 2분기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유가를 어느정도 높게 유지하기 위한 조치였다. 사우디 아라비아 국영 뉴스통신사는 사우디가 올해 2분기 말까지 자발적으로 하루 100만 배럴의 원유를 감산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러시아도 올해 2분기 말까지 하루 총 47만1000배럴의 원유 생산을 줄일 것이라고 관영 타스통신이 전했다.전문가들은 전쟁과 함께 산유국들이 연말까지 감산 조치를 이어갈 수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국제유가가 더 오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지난주 “브렌트유 가격이 심리적 저항선인 85달러에 가까워지고 있다”며 “2분기 배럴당 95달러 선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관측한 바 있다.
2024.03.14 I 전선형 기자
'엔비디아'를 어찌하오리까…"더오른다" vs "고점이다"
  • '엔비디아'를 어찌하오리까…"더오른다" vs "고점이다"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전 세계 주식시장에서 인공지능(AI) 열풍을 주도하는 엔비디아의 주가가 이틀 연속 하락하면서 ‘거품’ 논쟁이 재가열되고 있다. AI 칩에 대한 수요가 지속 증가하는 상황에서 엔비디아의 독주를 막을 경쟁업체가 없는 만큼, 아직은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의견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사진=AFP)◇엔비디아-S&P·나스닥 같은 방향 움직여…투심 악화 변수미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올해 들어 48거래일(11일 기준)간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엔비디아의 주가가 다른 방향으로 움직인 날은 총 14일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와 비교하면 11일에 그치고 있다. 즉 엔비디아의 주가가 상승·하락에 따라 S&P500지수나 나스닥지수가 함께 오르거나 내리는 경향을 보인다는 의미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지난해 240% 급등한 데 이어 올해도 이날까지 73% 상승, 뉴욕증시 상승을 주도한 종목 중 가장 큰 영향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이런 상황에서 엔비디아 주가가 최근 2거래일 연속 하락하자 고점 논란이 다시 확산하고 있다.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의 토스턴 슬록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S&P500 상위 10개 기업은 1990년대 중반 기술주 버블(닷컴 버블) 당시 상위 10개사보다 과대평가 돼 있다”고 경고했다. 상위 10개사의 주가수익비율(PER)이 1995년 닷컴 버블 당시 19배였던 반면, 현재는 30배에 육박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마켓워치의 마크 헐버트도 이날 “엔비디아는 더 이상 월가가 선호하는 AI 주식이 아닐 수도 있다”면서 엔비디아가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AI 유망 종목 가운데 4위에 그쳤다고 전했다. 헐버트는 월가 재야 전문가들의 뉴스레터를 취합해 정기적으로 투자 전망을 제시하고 있다. 그는 “지난 8일 엔비디아 주가가 장 초반 5% 이상 급등했다가 이후 5% 이상 급락했다”면서 “하루 10%포인트 이상의 주가 반전은 2000년 3월 닷컴 버블 고점 또는 그 근처에서 자주 발생했다”고 짚었다. 엔비디아 고객사들의 실적 부진 우려, 투자심리 악화도 엔비디아의 주가를 끌어내린 요인으로 꼽혔다. 바사브 캐피털의 설립자인 샌딥 팬디는 “엔비디아는 테슬라, 코스트코, 브로드컴에 상당한 규모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데, 세 업체 모두 약한 실적 발표와 함께 최근 주가가 하락했고 엔비디아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프로핏마트증권의 연구책임자인 애비내쉬 고락쉬카는 “실망스런 미 고용지표가 공황 매도를 촉발했다”고 진단했다. 엔비디아의 주가가 S&P500·나스닥지수 방향을 결정하는 경향도 있지만, 투자심리가 악화해 차익 실현 등 엔비디아 주식의 매도세를 촉발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주요 경제지표나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에 따라 엔비디아의 주가도 흔들릴 수 있음을 시사한다.◇월가 전문가 92% “경쟁자 없어…추가 상승 여력 충분”하지만 시장 전반적으로는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AI 칩 시장에서 장기간 독점적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보여서다. 현재는 엔비디아가 AI에 필요한 그래픽저장장치(GPU) 가격을 높여도 고객사는 구매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경쟁사인 AMD가 쫓아오고 있긴 하지만 언제 따라잡을 지 불분명하다. 엔비디아가 견조한 실적 성장을 지속할 것이란 의미다. 이에 월가에서 엔비디아에 투자의견을 내놓은 애널리스트 60명 가운데 55명(92%)은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실례로 투자금융회사 캔터 피츠제럴드의 CJ 뮤즈 애널리스트는 이날 엔비디아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제시하며 목표주가를 종전 900달러에서 1200달러로 상향했다. 그는 오는 18~20일 엔비디아의 연례 ‘GTC’(GPU 테크놀로지 컨퍼런스)에 주목하며, 회사가 차세대 AI 칩을 공개하고 데이터센터와 관련해 낙관적 전망을 발표할 것으로 기대했다. CJ 뮤즈는 “AI가 요구하는 더 큰 컴퓨팅 요구를 충족하려면 데이터센터의 기능을 향상해야 한다. 지난해 데이터센터 GPU 수요의 40%가 AI ‘훈련’이 아닌 ‘추론’에서 발생했다”며 “이 부문에서 엔비디아의 점유율은 약 95%에 달한다. 또 이 같은 지배력을 유지하기 위한 모든 요소도 갖추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H200의 두 배 성능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되는 B100에 대한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며 엔비디아의 주가가 40% 추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CFRA 리서치의 샘 스토발 수석 투자 전략가도 “(지난 8일) 주가 급락은 투자자들이 조금 앞서 나가면서 과매수 상황이 발생하고, 일부 투자자가 차익을 실현했기 때문”이라며 “엔비디아 주가는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낙관했다. 기술 검증이 이뤄지지 않고 우후죽순으로 스타트업이 생겨났던 닷컴 버블 때와는 현저히 다른 상황이라는 반론도 많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뉴욕증시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지만 “현재 미 증시는 주가와 실제 기업의 가치 사이에 큰 격차가 있다거나 과도한 레버리지가 사용됐던 과거 호황-불황 주기의 조건을 충족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2024.03.12 I 방성훈 기자
'엔비디아 게 섰거라'…도전장 내민 반도체 기업들
  • '엔비디아 게 섰거라'…도전장 내민 반도체 기업들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 산업이 급성장하면서 반도체 팹리스 산업의 절대강자인 엔비디아를 견제하며 주도권을 거머쥐기 위한 글로벌 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엔비디아 1강 독주체제’를 무너뜨리기 위해 연합군을 형성하거나 대규모 투자를 모색하는 등 견제의 고삐를 바짝 죄면서 지각 변동을 예고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DB)22일 업계에 따르면 AMD는 지난해 12월 AI칩인 데이터센터용 그래픽 프로세싱 유닛(GPU)인 ‘MI300’ 출시하고 주요 고객사에 납품하고 있다. AI GPU는 엔비디아가 전 세계 시장에서 90% 안팎의 점유율로 사실상 독주하고 있다. AMD는 현재 시장 점유율이 10% 수준에 불과하지만, MI300 출시를 계기로 AI GPU 시장에서 엔비디아 추격에 나섰다. MI300은 엔비디아 제품(H100)과 경쟁 가능한 데이터센터용 GPU로 평가받는다.리사 수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12월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에서 열린 AI 칩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AI를 훈련하는 능력은 엔비디아의 H100과 동일하며 추론에서는 훨씬 더 뛰어나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AMD는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주요 빅테크와 계약했다고 밝혔다. MS는 이미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에 MI300X를 사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지난 달 중순 AI와 자율주행차 교육 개발을 위해 AMD에서도 AI칩을 구매할 계획이 있다고 확인했다. AMD는 1분기 매출액 가이던스 중간값을 54억달러로 제시하며 시장에 실망감을 안겼다. 이는 팩트셋이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57억달러보다 3억달러가량 낮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실망하는 기색이 역력하지만 엔비디아의 GPU를 대체할 수 있는 AI칩 생산 업체라는 평가에는 변함이 없다. 비벡 아리아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애널리스트는 “대형 기술기업들이 자체 하드웨어를 설계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당분간 반도체 기업들에 의존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AMD가 이들에게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반도체 후방 기업들도 ‘반(反) 엔비디아’ 생태계 구축에 소매를 걷어 부쳤다 생성형 AI ‘챗GPT’ 개발사 오픈AI는 반도체 생태계 구축을 위해 7조달러(약 9300조원) 규모 투자 유치에 나섰다. AI 반도체 설계부터 생산까지 아우르는 독자적인 생태계를 구축해 엔비디아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겠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국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대만 TSMC 등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 경영진과도 잇따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 중이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도 AI 반도체 기업 설립을 위해 1000억달러(약 133조원) 규모 반도체 펀드를 조성하고 있다. ‘이자나기(Izanagi·일본 신화에 등장하는 창조의 신)’ 코드명으로 불리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소프트뱅크가 지분 90%를 보유하고 있는 반도체 설계회사 Arm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엔비디아에 대항하는 AI반도체 기업을 육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소프트뱅크는 이자나기 프로젝트에 300억달러를 투입하고, 나머지 700억달러는 중동 ‘오일머니’의 투자를 받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모바일에서 AI로 전방시장 변화 속에서 주요 기업들이 AI를 통한 생산성 강화 과정에서 합종연횡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특히 후방시장 업체들의 전방 시장 진출을 위한 연합 전선 구축이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4.02.22 I 양지윤 기자
美대형은행, 상업용 부동산 부실대출 우려↑…"충당금보다 많아"
  • 美대형은행, 상업용 부동산 부실대출 우려↑…"충당금보다 많아"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대형 은행들의 상업용 부동산 관련 부실 대출액이 지난해 12조원을 넘어섰다. 은행들이 손실에 대비해 따로 쌓아두는 대손충당금을 웃도는 금액이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AFP 제공)파이낸셜타임스(FT)가 20일(현지시간)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웰스파고, 씨티그룹,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 6개 대형 은행의 ‘30일 이상 연체’ 상업용 부동산 대출 1달러당 평균 대손충당금은 지난해 0.9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1.6달러에서 절반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1달러를 밑돈다는 것은 충당금으로 손실을 감당할 수 없다는 의미다. 부실 대출이 늘어난 것은 사무실, 쇼핑센터 등에 대한 수요 감소로 공실률이 높아진 상황에서 고금리로 이자를 감당하지 못해 연체 사례가 급증한 탓이다. FT는 “6개 은행에서 발생한 상업용 부동산 관련 부실 대출액은 지난해 93억달러(약 12조 4100억원)까지 불어났다”며 “이는 2022년보다 거의 3배 늘어난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미 은행권 전체 상업용 부동산 관련 대출 연체액도 2022년 112억달러에서 지난해 243억달러(약 32조 4380억원)로 두 배 이상 급증했다. 이에 따른 대손충당금은 1달러당 1.4달러로 전년 2.2달러의 64% 수준으로 줄었다. 다행히 1달러를 웃돌지만 이는 평균치여서 충당금을 충분히 보유하지 못한 은행들은 상업용 부동산 대출 관련 손실이 현실화할 경우 이를 흡수하는 데에만 7년 이상 걸리는 것으로 추산됐다. 미 은행권의 손실 우려도 커지고 있다. 대출 기관 데이터 수집·분석업체 뱅크레그데이터는 향후 5년 동안 상업용 부동산 대출 부실화로 미 은행들이 최대 600억달러의 손실을 입을 수 있다고 추산했다. 이는 해당 대출에 대한 대손충당금 310억달러 대비 두 배 규모다. 이에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뱅크레그데이터의 빌 모어랜드는 “업계 전반에 걸쳐 대손충당금 적립 기준이 훨씬 높아져야 한다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6개월 전에는 괜찮았지만 다음 분기에는 그다지 좋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은행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마이클 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융감독 부문 부의장은 지난 16일 “은행들 내부적으로 위험에 대한 보고 방식이나 잠재적인 미래 손실을 줄이기 위해 어떤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는지, 충분한 자본을 보유하고 있는지 등에 초점을 맞춰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2.21 I 방성훈 기자
뜨거운 IPO…‘7조 초대어’ LG CNS도 상장 속도내나
  • [마켓인]뜨거운 IPO…‘7조 초대어’ LG CNS도 상장 속도내나
  • 개발자의 코딩 업무를 지원하고 있는 AI를 연출한 모습(사진=LG CNS)[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기업공개(IPO) 시장이 달아오르면서 초대어로 꼽히는 LG CNS의 상장 재추진 시점에도 관심이 쏠린다. 기업가치 7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LG CNS의 상장 추진은 자본시장의 최대 이슈가 될 전망이다. 이르면 상반기 내에 예비심사를 청구, 연내 상장을 완료할 것이란 기대가 높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G CNS는 한국거래소 코스피 시장으로의 상장예비심사 신청 시점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LG CNS는 지난 2023년 상장할 것으로 점쳐졌지만 증시가 위축되면서 한 차례 상장 계획을 미뤘다.1987년 설립된 LG CNS는 LG그룹 계열의 IT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IT컨설팅, 시스템 통합, 아웃소싱, ERP, BI, IT인프라솔루션, IT컨버전스 등의 사업을 주로 하고 있다. 금융권 차세대 정보시스템, 물류센터 최적화 등 금융과 물류를 비롯해 제조, 공공 등 전 산업 영역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이끌고 있다.IB 업계에선 LG CNS의 예상 시가총액은 5억~7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7조원 가량의 몸값이 예상되는 LG CNS는 일찌감치 △KB증권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모건스탠리를 대표 상장 주관사로 선정했다. LG CNS의 최대주주는 LG로 지난해 말 기준 49.95%를 가지고 있다. 이밖에 맥쿼리자산운용의 특수목적회사(SPC) 크리스탈코리아 유한회사가 35%의 지분을 확보하고 2대주주에 올라있다. 크리스탈코리아 유한회사는 맥쿼리 코리아 오퍼튜니티즈 사모투자합자회사 제5호가 설립한 투자목적회사다.앞서 맥쿼리PE는 지난 2020년 4월 LG로부터 지분 35%를 사들였다. LG CNS는 맥쿼리PE를 주주로 맞이하며 5년 내 상장이나 지분을 매각하는 조건에 합의한 바 있다. ‘5년 내 상장’ 조건대로라면 내년 4월까지는 상장을 완료해야 한다. 통상 상장예비심사 신청 이후 상장까지는 반년 이상이 걸리는 만큼 늦어도 10월에는 상장예비심사 신청을 진행해야 조건을 맞출 수 있다. 다만 LG CNS가 꾸준히 배당을 지급하며 맥쿼리PE의 투자수익률을 보장해왔기 때문에 상장 지연에 대한 부담이 적어 상장을 미룰 수 있단 시각도 존재한다.증권가에선 올해 증시에 입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 중 한 곳으로 LG CNS를 꼽고 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신규 상장 중소형주의 고평가 논란과 상장 이후 급격한 주가 변동 우려에도 올해 조 단위의 대형 기업들이 IPO를 계획하고 있다”며 “2024년 하반기에는 금리 인하와 경기 회복 국면이 맞물릴 가능성이 높아 대형 IPO 추진 기업들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LG CNS가 증시 입성에 성공하면 최대주주인 LG(003550)가 수혜를 입을 수 있단 전망도 나온다. LG가 현재 보유 중인 LG CNS의 지분 가치가 오르면 LG의 기업가치도 동시에 오를 수 있단 분석이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LG CNS 상장 시 보유 지분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상장 시 기업가치 약 6조~7조원으로 추정돼 IPO 추진시 LG에 긍정적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2024.02.19 I 김연서 기자
  • 블룸에너지, 매출 성장 둔화 우려…‘언더퍼폼’ - BoA
  •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미국 연료전지 기업 블룸에너지(BE)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시장 수익률 하회로 한 단계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16달러에서 10달러로 낮췄다. 이는 현재가 대비 약 13%의 하락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29일(현지시간) 낮 12시 기준 블룸에너지의 주가는 전일대비 7.30% 하락한 11.5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줄리앙 뒤물랭 스미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애널리스트는 “블룸에너지의 매출 성장이 시장이 기대하는 만큼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애널리스트는 한국에 기반을 둔 협력사 SK그룹이 블룸에너지와의 주문을 확대하고 기간을 연장했지만, 주가를 추가적으로 상승시킬 만한 다른 구체적인 사항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애널리스트는 블룸에너지의 올해 매출 전망치를 15% 하향 조정한 14억달러로, 2025년 전망치를 25% 낮춘 14억4000만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팩트셋이 집계한 월가 예상치인 2024년 매출 전망 17억5000만달러, 2025년 22억8000만달러를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다. 한편 블룸에너지의 주가는 이달 들어서만 22% 가까이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22년 4월 기록한 23.2%의 월간 낙폭 이후 최대 수준이다. 블룸에너지는 오는 8일 4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2024.01.30 I 장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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