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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겨우 5월인데…LPGA 투어 시즌 6번째 우승 차지한 코다(종합)
- 넬리 코다가 20일 미국 뉴저지주 리버티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에서 우승한 뒤 시상식에 참석해 두 팔을 들어올리고 있다.(사진=AP/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26·미국)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총상금 300만 달러)에서 시즌 6번째 우승을 차지했다.코다는 20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의 리버티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코다는 2위 해나 그린(호주)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이 우승으로 코다는 2013년 박인비(36) 이후 11년 만에 한 시즌 6승을 차지한 선수가 됐다. 이제 시즌이 시작한 뒤 5개월밖에 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놀랍다. 코다는 지난 1월 개막전을 공동 16위로 출발했고, 다음 대회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부터 지난달 22일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까지 출전한 5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지난주 코그니전트 파운더스 컵에서 LPGA 투어 최장 연속 우승인 6연승에 도전했지만 로즈 장(미국)에 우승을 내주고 공동 7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일주일 만에 우승을 추가하며 아쉬움을 덜었다. 올해 8개 대회에 출전, 최근 참가한 7개 대회에서 6승을 거두는 기염을 토한 코다는 LPGA 투어 통산 14승째를 거뒀다.2타 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코다는 전반 9개 홀에서는 2타를 잃고 그린과 공동 선두가 됐다. 코다와 그린은 똑같이 10번홀(파5)과 13번홀(파5), 15번홀(파4)에서 나란히 버디를 잡아냈다.승부는 18번홀(파4)에서 갈렸다. 코다는 18번홀에서 티샷을 페어웨이에 올린 뒤, 두 번째 샷 역시 안전하게 그린으로 보냈다. 반면 그린의 두 번째 샷은 그린 주변 러프로 향했고, 어프로치 샷은 핀과 조금 멀어졌다. 코다는 4m 버디 퍼트가 홀에 살짝 미치지 못했지만 파를 기록하는 데는 문제가 없었다. 연장전으로 향하기 위해 꼭 3m 파 퍼트에 성공해야 했던 그린이 퍼트를 놓쳐 코다의 우승이 확정됐다.코다는 우승한 뒤 “세상에, 6번째 우승이라니”라며 놀라더니 “그린과 하루 종일 정면 승부를 펼치느라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겠다. 오늘 최고의 경기를 하지는 못했지만 후반 9개 홀에서 정말 열심히 싸웠다”고 소감을 밝혔다.그는 “대회 내내 A급 경기력은 아니었다. C·D급 경기력이었지만 잘 헤쳐나갔다”고 말했다. 6월 이전에 LPGA 투어에서 6번 우승한 건 베이브 자하리아스(미국·1951년), 루이스 서그스(미국·1953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2008년)에 이어 코다가 역대 네 번째다. 시즌이 11월까지 진행되는 만큼 코다는 앞으로 더 많은 승수를 쌓을 수 있다.코다는 우승 상금 45만 달러(약 6억원)를 벌어 올 시즌 상금 294만3708 달러(약 39억9000만원), 통산 상금 1188만981 달러(약 161억3000만원)를 벌어들였다.이제 LPGA 투어는 일주일 휴식기를 가진 뒤 2024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US 여자오픈을 개최한다.아직 US 여자오픈 타이틀이 없는 코다는 “내 우선순위 목록의 가장 윗자리에 있는 목표이긴 하지만 내게 부담을 줘봤자 결코 좋을 게 없다는 걸 안다”며 “내 경기에만 집중하고 한 샷 한 샷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한국 선수들은 개막 12개 대회 연속 무승에 빠졌다. 김세영(31)이 공동 7위(9언더파 279타), 전인지(30)가 공동 14위(8언더파 280타), 양희영(35), 신지은(32), 이소미(25)가 공동 28위(6언더파 282타)를 기록했다. 한국 선수들이 이렇게 긴 기간 우승하지 못한 건 개막 14개 만에 박인비가 첫 우승했던 2014년 이후 처음이다.
- 시프트업, 금융위에 증권신고서 제출…코스피 상장 절차 돌입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시프트업이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고 20일 밝혔다. 시프트업 CI (사진=시프트업)시프트업의 총 공모 주식 수는 725만주로 100% 신주이며,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4만7000~6만원이다. 공모 예정 금액은 공모가 밴드 상단 기준 4350억원 규모다. 시프트업은 6월 3일부터 13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18~19일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공동 대표 주관회사는 한국투자증권, 제이피모간증권회사, NH투자증권이며, 인수회사는 신한투자증권이다. 시프트업은 2013년 설립된 이후 게임 개발을 주 사업으로 벌이고 있는 글로벌 게임 개발사다. 시프트업은 고유한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2016년 회사의 첫 개발 타이틀인 ‘데스티니 차일드’를 출시한 바 있다. 시프트업은 글로벌 게이머들의 관심을 끌 만한 세계관과 탄탄한 스토리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게임과 트리플A(AAA)급 게임(블록버스터 급 게임)의 IP(지적재산권)를 보유 중이다. 대표작으로는 2022년 출시된 모바일 게임 ‘승리의 여신: 니케’와 올해 4월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5 플랫폼 기반의 ‘스텔라 블레이드’ 등이 있다. ‘승리의 여신: 니케’는 3인칭 슈팅(TPS·Third-Person Shooter)의 게임플레이와 수집형 RPG의 요소를 서브컬처(Sub-Culture) 게임 장르와 통합했으며, 고품질의 그래픽과 풍부한 스토리라인, 정기적인 콘텐츠 업데이트로 인기를 끌고 있다. ‘승리의 여신: 니케’는 출시 이후 1년여 만에 7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스텔라 블레이드’는 빠르고 역동적인 액션 플레이와 고품질 3D 그래픽에 중점을 둔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스텔라 블레이드’는 올해 4월 출시 이후 미국, 영국, 캐나다, 일본 등 8개국에서 판매량 1위를 기록했으며, 전문 평론 사이트인 메타크리틱 이용자 평가에서 역대 PS5게임 중 1위에 해당하는 평점 9.3을 기록하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시프트업은 비주얼과 사운드를 아우르는 국내 최고 수준의 게임 개발 능력을 바탕으로 출시 작품마다 이용자들의 호평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다. 1세대 게임 일러스트레이터(원화가)인 김형태 대표를 중심으로, 원화를 움직이는 것으로 만드는 기술력 등을 통해 서브컬처 게임 특유의 매력적인 캐릭터들을 만들어 내고 있다. 또 콘텐츠의 완성도를 결정짓는 음악 제작 분야에서도 일렉트로니카, 심포닉 메탈, 팝펑크, 재즈 등 다양한 장르의 300여곡의 사운드 트랙을 수록해오고 있다. 게임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위해 각 게임 운영에 최적화된 퍼블리싱(게임 유통) 파트너를 선택하고 있다. ‘승리의 여신: 니케’의 경우 세계 최대 규모의 모바일 게임 퍼블리셔인 텐센트(Tencent, Proxima Beta Pte. Limited)와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으며, ‘스텔라 블레이드’는 세계 최대 콘솔 플랫폼 운영업체인 소니를 독점 퍼플리싱 파트너로 선택해 운영 중이다. 소니와 세컨드 파티 계약을 맺은 국내 게임사는 시프트업이 최초다.시프트업의 2023년 매출액은 1686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영업이익은 1111억원, 당기순이익은 1067억원으로 나타났다. ‘승리의 여신: 니케’ 출시 이후 실적 성장 폭을 넓히고 있으며, 신작인 ‘스텔라 블레이드’ 판매 실적 역시 기대치를 웃돌고 있어 매출액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이사는 “시프트업은 고품질의 게임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는 개발 역량을 통해 많은 유저의 사랑을 받는 게임을 만들고 있다”며 “이번 공모를 통해 확보할 자금은 현재 서비스 중인 게임들의 IP를 강화하고, ‘Witches’ 등 신규 프로젝트의 IP를 개발하기 위해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삼성, 'CXL 2.0' 탑재 서버 시연…연내 상용화 속도전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삼성전자가 차세대 메모리 ‘게임체인저’로 불리는 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CXL)의 상용화를 위한 광폭행보에 나서고 있다. 고대역폭메모리(HBM)에서는 한발 늦으며 자존심을 구겼지만 CXL을 통해 인공지능(AI) 메모리 주도권을 잡겠다는 의지가 강하다.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CXL 개발 초기부터 협력한 레드햇이 지난 6~9일(현지시간) 미국 덴버에서 연 ‘레드햇 서밋 2024’에서 자사의 CXL 2.0 D램을 탑재한 서버를 통해 레드햇의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운영체제(OS)를 시연했다. 삼성전자(005930)는 지난해 12월 레드햇의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OS에서 CXL 메모리 동작 검증에 성공하며 주목 받았는데, 이를 더 확장한 것이다.CXL은 AI, 머신러닝, 빅데이터 등 고성능 연산이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에서 서로 다른 기종의 제품을 효율적으로 연결하는 차세대 기술 규격이다. CXL 메모리는 CXL 인터페이스를 통해 중앙처리장치(CPU)와 직접 통신하면서 메모리와 프로세서 사이의 데이터 전송 대역폭을 늘리고 지연 시간을 줄일 수 있다. 또 메인 D램과 공존하면서 시스템의 메모리 용량을 이론상으로는 무한대로 확장할 수 있다. CXL이 AI 시대 들어 HBM에 이은 또 다른 게임체인저로 불리는 이유다.CXL 2.0을 주도하는 곳은 인텔이다. 글로벌 서버용 CPU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인텔이 CXL 규격 적용이 가능한 제품을 출시해야 관련 생태계가 커질 수 있는데, 인텔은 올해 하반기 CXL 2.0을 지원하는 5세대 서버용 제온 프로세서 출시를 앞두고 있다. 삼성전자의 이번 시연이 하반기 CXL의 본격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셈이다. 현재 CXL 표준은 3.1까지 개발돼 있지만, 인텔의 서버용 중앙처리장치(CPU)는 CXL 1.1까지만 지원하는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CXL을 HBM에 이은 차세대 ‘맞춤형 메모리’로 낙점하고 대대적인 투자에 착수했다.삼성의 한 관계자는 “삼성의 CXL 하드웨어를 레드햇의 소프트웨어를 통해 계속 테스크하는 과정에 있다”며 “AI 시대 들어 기업간 협업이 매우 복잡해지고 있는데, 차세대 메모리 검증에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결합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두 회사는 2년 전인 2022년부터 CXL 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삼성전자가 이날부터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델 테크놀로지스 월드 2024’에 참가하는 것도 CXL 상용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CXL을 통한 서버 성능 향상’(Elevating Server Performance with CXL Memory) 세션에 참가한다.또 주목할 점은 CXL 상용화 과정이 오픈소스 생태계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다. 삼성전자와 레드햇의 협력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삼성전자는 2019년 출범한 CXL 컨소시엄에서 D램업계의 유일한 이사회 멤버다. 이는 CXL 메모리 생태계의 미래를 논의하고 기술 표준을 개발하는 비영리 단체다. 삼성전자 외에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메타, 엔비디아, AMD, ARM, 인텔, IBM 등이 이사회에 속해 있다.
- AI 전략최고위협의회 ‘R&D 분과’ 발족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는 정보통신기획평가원(원장 홍진배, IITP) 등과 함께 20일 ‘AI전략최고위협의회 AI R&D 분과’를 발족하고, 1차 회의를 열었다.AI전략최고위협의회는 상호 연계되고 통합된 시각에서 국가 전체 AI 혁신의 방향을 이끌 거버넌스 차원에서 출범한 협의회(공동위원장 : 과기정통부 장관, 태재대 염재호 총장)다.R&D 분과 1차 회의는 과기정통부 이상민 인터넷진흥과장과 분과장인 연세대 조성배 교수를 비롯한 R&D 분과위원, ICT R&D 전문기관인 IITP 담당자 등 20여명의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여했다.이들은 ▲AI전략최고위협의회 R&D 분과의 운영방향 및 향후계획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 상황 속 AI R&D 이슈 ▲AI-반도체 이니셔티브내 주요 AI R&D 과제 추진방향 등이 발제된 데 이어, 참석한 위원들 간 민관의 AI R&D 방향 등에 대한 심도있는 토론을 했다.AI전략최고위협의회 R&D 분과는, 향후 격월 개최를 원칙으로 하되 필요에 따라 수시 운영하고, AI R&D를 중심으로 하되 범위 제한 없는 자유로운 의견 개진의 장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는 정보통신기획평가원(원장 홍진배, IITP) 등과 함께 20일 ‘AI전략최고위협의회 AI R&D 분과’를 발족하고, 1차 회의를 열었다. 이상민 인터넷진흥과장이 참석했다.김경만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은 “AI의 폭발적 잠재력과 이에 따른 사회·경제적 파급력은 더욱 예측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우리 일상과 사회 전반에 보다 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AI R&D에 대한 전략적 접근, 심도 있는 논의, 속도감 있는 이행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의 중지(衆智)를 모아 AI R&D가 우리나라 미래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는 핵심동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D 분과 위원으로는 조성배 연세대 교수, 이경무 서울대 교수, 류석영 KAIST 교수, 이성환 고려대 교수, 이종욱 성균관대 교수, 조민수 포항공대 교수, 박종열 서울과기대 교수, 김인중 한동대 교수, 김영길 ETRI 본부장, 신사임 KETI 센터장, 임화섭 KIST 단장, 안범모 KITECH 부문장 등이 참석했다.업계에서는 노주환 에스디플렉스 대표,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 박석준 투디지트 대표, 임우형 LG AI 연구소 그룹장, 배순민 KT AI2X 소장, 김준범 네이버클라우드 책임리더, 이활석 업스테이지 CTO, 안준환 마인즈랩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 분당차병원 연구중심병원 심포지엄 개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원장 윤상욱)은 오는 24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판교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2024 분당차병원 연구중심병원 심포지엄’을 개최한다.이번 심포지엄에는 첨단재생의료 상용화와 관련된 국가기관의 전문가들과 국내외 재생의료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여해 첨단재생바이오법의 개정과 규제과학의 변화, 첨단재생의료 개발 사례, 상용화 전략, 첨단재생의료 기술을 활용한 임상연구 정보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또 미국 럿거스대학교 이기범 석좌교수, 중국 광저우 중의약대학교 시앙 젱(Xiang Zeng) 교수, 서울대학교 강경선 교수, 메디포스트 정미현 상무 등 다양한 연사들이 참여해 생명과학 분야의 산학연병관(産學硏病官) 네트워크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심포지엄은 분당차병원 이일섭 미래의학연구원장 개회사와 분당차병원 윤상욱 병원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총 5개의 세션으로 구성된다. 첫째 세션은 ‘연구중심병원을 통한 첨단재생의료의 새로운 지평’을 주제로 △분당차병원 연구중심병원 1유닛 성과와 미래 전략(분당차병원 신경외과 한인보 교수) △제2기 연구중심병원 발전을 위한 정부전략(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과 황의수 과장) △범부처 재생의료 R&D 투자 전략 및 발전 방안(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단 조인호 단장) 강연이 진행된다.둘째 세션은 ‘세포치료 원천 기술 및 플랫폼 기반 개발 고도화 전략’을 주제로 연구중심병원 유닛연구에참여하는 교수들의 세포치료제 개발 경험을 소개한다. 셋째 세션은 ‘첨단재생의료 환경변화 및 임상사례’를 주제로 △첨단재생 바이오법 개정과 재생의료 R&D 전략(재생의료진흥재단 박소라 원장) △첨단 바이오의약품 상용화 촉진을 위한 규제과학의 역할(한국규제과학센터 박미선 이사)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 고형암에서 새로운 CBT101 NK세포치료 임상연구(분당차병원 소화기내과 이주호 교수) 성공사례를 제시할 예정이다. 넷째 세션은 ‘연구에서 상용화까지의 전략적 마스터플랜’을 주제로 차 의과학대학교 유종만, 김기진, 김동현, 송지환 교수가 재생치료를 활용한 창업의 성공사례 소개가 이어진다.마지막 세션은 ‘글로벌 협력을 통한 첨단 재생의료 R&D 전략’을 주제로 미국 럿거스대학교(Rutgers University) 이기범 석좌교수, 중국 상하이 퉁지대학교(Tongii University) 르타오 양(Letao Yang) 교수 등 재생의료 전문가들이 첨단재생의료 R&D 전략 및 글로벌 협력을 통한 성공적인 글로벌 상업화 사례 소개가 이어진다.분당차병원 연구중심병원에서 1유닛장을 맡고 있는 한인보 교수는 “분당차병원은 첨단재생의료 연구 분야의 선도적인 의료기관으로, 규제기관, 학교,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재생치료제 개발 분야에서 어려움을 극복하고 상호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심포지엄을 준비했다”며 “산업-학계-정부기관이 한자리에 모여 분당차병원의 첨단재생의료 개발과 글로벌 동향과 비전을 공유해 첨단재생의료 기술을 통합하는 새로운 플랫폼 모델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심포지엄 참석은 분당차병원 연구중심병원 홈페이지 게시판에서 신청할 수 있다.
- 윤성태 휴온스그룹 회장 “에스테틱 진출..혁신신약으로 승부”[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①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연매출 1조원 클럽 가입. 에스테틱(미용) 의료기기 사업 진출. 혁신신약개발 체계 완성.’ 윤성태 휴온스그룹 회장이 내년 창립 60주년을 앞두고, 제2 도약을 위해 제시한 새로운 출발점이다.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50위 제약사, 100년 기업으로 우뚝 선다는 포부다. 윤성태 휴온스그룹 회장. (사진=이영훈 기자)◇회장 취임 후 첫 언론 인터뷰 방점...‘글로벌 시장 공략’윤 회장은 26일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통해 “창립 60주년을 기해 글로벌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2022년 4월 그룹의 회장으로 취임 후 진행한 첫 언론 인터뷰에서 휴온스그룹의 미래를 적시한 것이다. 후발주자가 아닌 선도자로서 글로벌 시장을 이끈다는 전략이다. 그는 이를 위한 포석으로 에스테틱 의료기기 사업 진출과 혁신신약개발 체계 완성을 역설했다. 취임 후 전문경영인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외부 노출을 최소화했던 윤 회장이 이번 인터뷰에 응한 배경이다. 창립 60주년을 1년 앞두고 그룹의 청사진을 직접 밝힐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회장은 “신약개발이라는 궁극적인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캐쉬카우(현금창출원)를 탄탄히 할 필요가 있다”며 “지난해 의료기기 전문 자회사 휴온스(243070)메디텍이 엠아이텍의 체외충격파쇄석기 사업 부문 인수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적극적으로 인수와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분야는 에스테틱 의료기기 부문이다”라며 “헬스케어 산업에서는 업종의 특성상 규모를 키워야 한다”고 덧붙였다.휴온스그룹의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리도카인 국소마취제 등 의약품이 60%가량으로 가장 높다. 다음으로 건강기능식품(약 20%), 의료기기(약 15%), 화장품(5%) 순이다. 휴온스그룹의 1기 성장을 휴온스(243070)를 중심으로 한 제약산업이 이끌었다면, 윤 회장은 2기 도약의 핵심을 의료기기로 판단한 셈이다. 윤 회장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서비스 등으로 K-콘텐츠에 대한 주목도가 더욱 커지면서 국내 에스테틱 의료기기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졌다”며 “그룹의 강점들을 끌어올릴 수 있고, 이익과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에스테틱 의료기기 기업과 손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에스테틱 의료기기 사업에 휴온스그룹이 진출하게 되면 계열사 간 시너지도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소마취제, 필러를 비롯한 의료기기, 건기식, 에스테틱 의료기기가 큰 틀에서는 하나의 헬스케어로 묶인다. 휴온스의 브랜드 전문성과 신뢰성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뜻이다. 관련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모도인텔리전스에 따르면 글로벌 에스테틱 의료기기 시장규모는 2021년 189억 달러(약 25조원)에서 2027년 376억 달러(약 51조원)로 커진다. 윤 회장은 “휴온스그룹의 최종 지향점은 글로벌 종합 헬스케어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라며 “소비자들이 휴온스그룹을 통해 예방부터 치료, 관리까지 한 번에 서비스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성태 휴온스 회장. (사진=이영훈 기자)◇“신약개발 포기할 수 없는 숙명이자 의무”그의 최종목표는 국내 주요 제약사의 오너들과 마찬가지로 제대로 된 혁신신약 개발이다. 휴온스그룹은 그간 건기식, 합성신약, 개량신약, 바이오시밀러의 연구개발(R&D)을 통해 실패와 성공의 경험을 축적해왔다. 일부 시행착오도 있었으나, 안구건조증 치료 점안제 등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다. 윤 회장은 “신약개발 성과에 있어서는 아쉬운 면이 있으나, 그간의 실패를 반면교사 삼아 연구개발(R&D)의 자산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제약사로서 신약개발은 포기할 수 없는 숙명이자, 의무다”라고 역설했다. 업계에서는 신약개발의 후발주자이지만 휴온스그룹을 국내 블록버스터 신약을 낼 수 있는 주요 후보군으로 꼽고 있다. 블록버스터 신약이란 연 1조원 이상의 매출을 내는 의약품을 뜻한다. 국내에서는 1999년 1호 이후 현재까지 37개의 신약이 탄생했지만, 아직 블록버스터 신약에 오른 제품은 없는 상황이다. (사진=휴온스그룹)◇블록버스터 신약 개발 기대감 높아 휴온스그룹이 이 같은 난관을 넘을 수 있다는 업계의 평가는 윤 회장의 그간 행보와 성과가 배경에 있다. 휴온스그룹의 역사를 보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휴온스그룹의 효시는 윤 회장의 아버지인 고(故) 윤명용 창업회장이 1965년 7월 설립한 광명약품공업사다. 윤 회장은 윤 창업회장이 1997년 작고하면서 경영 일선에 나서게 된다. 어려운 상황에서 회사를 물려받았던 그의 당면과제는 창업정신의 실현이었다. 윤 창업회장이 강조하던 ‘우수한 의약품을 생산하는 것만이 애국’이 그것이다. 윤 회장은 후발주자이지만 개방형 혁신을 통해 남이 가지 않은 길을 걸어온 이유다. 윤 회장은 “우리는 작은 기업이었지만, 시장 흐름과 규제를 주시하고 빠르게 변화해 오늘날에 이르렀다”며 “변화의 핵심에는 개방형 혁신을 통해 최고를 추구하는 데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결과 매년 선제적 대응을 바탕으로 위기를 기회로 전환해 최대 매출 경신을 이뤄냈다”며 “믿고 따라준 직원이 1등 공신이고, 운이 나머지 몫을 했다”고 덧붙였다. 윤 회장은 겸손했지만 휴온스그룹의 실적은 그의 취임 이후 괄목상대했다. 실제 1997년 68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은 지난해 7584억원으로 수직상승했다. 업계 복수 관계자에 따르면 휴온스그룹의 1조원 클럽 가입도 멀지 않았다는 관측이 나온다. 2025년을 그 전환점이 보고 있다. 연매출 1조원은 윤 회장의 취임 당시보다 실적의 150배다. 윤 회장은 “전통제약사들도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셀트리온(068270)처럼 틀을 깨고 새로운 도전에 나설 필요가 있다”며 “휴온스그룹이 선봉장으로 나서 글로벌 50위권의 제약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성태 휴온스그룹 회장은△충남 아산 출생 △한양대 산업공학과 졸업 △한양대 산업공학대학원 석사 △광명약품공업(휴온스 전신) 대표 △광명제약 설립(재창업) 휴온스글로벌 대표이사 부회장 △한국제약협회 중견기업상생협의회 회장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이사장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수석부회장 △휴온스그룹 회장(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