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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2,396건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유가가 불붙인 고물가, 끝이 안 보인다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다음은 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유가가 불붙인 고물가, 끝이 안 보인다-LG엔솔, 토요타도 뚫었다 ‘완성차 톱5’에 배터리 공급-투자할 곳이 없다…은행 대기자금 한달새 10조 증가-26일 이데일리 W페스타…편견 넘어 다양성 포용 모색-[사설]다시 켜진 인플레 경고등, 물가잡기 총력전 나서야-[사설]나랏돈까지 축낸 가짜뉴스, 민심왜곡 이대로 둘 건가△종합-2024년은 ‘분초사회’…시간이 곧 돈, ‘가치있는 시간’이 팔린다-“혁신적 희곡과 산문” 노벨문학상에 노르웨이 극작가 욘 포세-체감온도 0도 안팎…주말에도 쌀쌀한 날씨△커지는 물가 공포-국제유가·전기료 등 남은 폭탄 더 많아…3%대 물가 지키기도 버겁다-배춧값 한달 새 27%↑…김장은 또 어쩌나△종합-유럽보다 성장성 크다…LG엔솔·토요타 ‘美 전기차 시장 공략’ 한뜻-상급노조 회계공시 안 하면 산하조직까지 세 혜택 없다-개미 돈 1조 묶였는데…해외부동산 펀드 반토막 위기-신생VC 키워 벤처 투자 촉진한다△국감 시즌 개막-홍범도·잼버리·日오염수…여야, 총선 앞두고 ‘마지막 혈투’-올해도 주요기업 수장 줄소환 예고 ‘4대 그룹 총수’까지 증인석 앉히려는 野△미리 보는 WFESTA-핏줄 뛰어넘은 가족, 다양성 보듬는 기업…’형형색색 시대’를 말하다-사회 속 또 다른 이지선들…’이런 삶도 있구나’ 받아들였으면△정치-“블랙리스트 없어…증여세 완납” 유인촌, 野 집중추궁에 적극 반박-“월단회 아냐…언론·정치서 40년” 김행, 김건희 여사와 친분설 부인-野 ‘김태우 거주지 논란’ 제기…與 ‘진교훈 부정선거’로 맞불-해빙 돌입한 한일관계 발전 위해 일본 자극않고 협업 속도 높여야△경제-이차전지 안전 특례 마련…첨단산업 규제 푼다-“수출 플러스 전환 변곡점…역량 총동원”-이창용 “고금리 장기지속…유동성 제도 정비해야”-원칙없는 산업 R&D 예산 삭감…우수 사업도 싹둑△금융-“고금리 예금 더 기다려볼래”…늘어나는 대기자금-보이스피싱 피해액, 은행서 최대 50% 배상-충당금 늘리느라…지방금융지주 3분기 실적 흐림-이복현 “DGB 회장 연령제한 변경, 경기 중 룰 바꾸는 것”△글로벌-“2009년생부터 평생 담배 못 사”…英 초강수-日 오염수 2차 방류…23일까지 7800t-日국채 금리, 10년 만에 최고…BOJ, 6.2조원어치 추가 매입-美 권력서열 3위 하원의장 쟁탈전…스컬리스·조던 출사표-구글도 더 똑똑해진 ‘AI 비서’ 선보인다-“임금 올려달라”…美의료종사자 7.5만명 파업 ‘사상 최대’△산업-“방산 금융지원·RSU 제도화 필요” 국회서 호소한 이성수 한화 사장-美·사우디서 ‘불티’…K변압기 수주 잭팟 행진-GS칼텍스·포스코, 바이오선박유 동맹-여심저격 올블랙…KG모빌리티 ‘코란도 블랙 에디션’ 출시-서류전형 없이 면접 후 채용…LG이노텍 인재 확보 드라이브-현대글로비스 ‘2045년 탄소중립’ 선언△ICT-정부, 5G 스마트폰으로 LTE요금제 가입 추진-카카오브레인, 글로벌 얼굴인식 대회 1위-“디지털 트윈·XR 집중…게임 넘어 산업혁신 주도”-“쓴 만큼만”…LGU+, 개인 맞춤형 ‘너겟’ 요금제 출시△소비자생활-면세점 이용객 2배 늘었는데 매출은 28%↓…왜-추석 연휴 ‘나를 위한 소비’ 주목-“의약품 유통 혁신해 1조 기업 만들 것”-안다르, 김철웅 대표 영입해 투톱 체제로…”해외사업 확대”△증권-열흘 동안 팔아치운 외인 실적·배당주는 사들였다-두산로보 따블 데뷔…먹구름 장세 뚫었다-‘넥스트 차이나’ 인도, 이름값 하네…ETF 두자릿수 수익률△증권-“다시 한번 믿어볼까” 배터리로 돌아온 개미들-국민연금, 中 리오프닝주 담고 건설 줄여-미래 대장주 집중 투자…로봇 ETF 이달 말 상장-연금고객에 딱…’KB 드림스타 자산배분 안정형 펀드’ 출시△부동산-목동7단지 ‘신탁vs조합’ 재건축 방식 놓고 내홍-“연 7% 주담대에 시장위축 우려”-국토부 “양평고속道, 대안노선 우수”-왕십리역에 55층 복합시설 빌딩 들어선다△MICE-관광자원 풍부한 안동, 글로벌 마이스 시티로 진화-태국, 신속 입출국 서비스 ‘마이스 레인’ 대상지역 확대-종합경기장 철거 탄력…전주 마이스 복합단지 개발사업 가속도-광주광역시 치과기공학술대회 유치-성남, 백현 마이스 사업 협약 체결-전북 남원서 6~9일 세계드론제전-이상열·조인숙 ‘관광의 날’ 표창 수상△여행-초록 바다위 은빛 억새 물결에 설레고-“백제 사신 여정 담은 연수 능허대 문화축제 인천 대표하는 축제죠”-‘리틀 백록담’ 바라보니 지친 심신 위로받네△항저우 아시안게임-日 나와라!…물오른 정우영, 3연패 선봉 선다-아시안게임 金 합작한 임성재·김시우 “내년 파리 올림픽에도 출전하고 싶다”-계속 성장 중인 ‘스마일 점퍼’…파리올림픽선 바르심 넘는다-‘롤 다음은 우리’…브레이킹, 초대 우승 겨냥△오피니언-[금융시장 돋보기]초장기 고정금리 주담대가 필요한 이유-[공관에서 온 편지]히잡 쓰고 태권도하는 요르단 여성들-[기자수첩]금융위 ESG 공시, 찔끔 연기만으론 안된다△피플-“15년 준비…어디서도 못 듣는 사운드 선사하겠다”-‘갈비뼈 사자’ 찾아간 김건희 여사, 동물복지 중요성 강조-이종호 과기부 장관 “R&D 예산 감축 불가피”-고광효 관세청장 “규제·디지털 혁신 추진”-법무부 인권국장에 승재현 형사·법무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사회-배달통에 넘쳐나는 짐…라이더는 안전하게 달리고 싶다-“명당 1박에 95만원” 불꽃 보려다 ‘분통’-이균용 임명동의안 오늘 표결 ‘사법부 수장 공백’ 길어지나-같은 만점인데…문과가 표준점수 3점 손해-민주노총, 10년간 농성 천막 ‘알박기’
2023.10.05 I 김응열 기자
3대 지방금융지주 3Q 흐림…자산건전성 악화 '충당금↑'
  • 3대 지방금융지주 3Q 흐림…자산건전성 악화 '충당금↑'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BNK·JB·DGB 등 3대 지방 금융지주들의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된다. 대출 성장세에 힘입어 이자이익은 확대될 것으로 보이지만 횡령사건 및 자산건전성 악화로 많은 충당금을 적립했을 것이기 때문이다.5일 시장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BNK·JB·DGB 등 3대 지방금융지주의 올해 3분기 순이익 예측치는 5236억원으로 전년 대비 2.9%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BNK금융지주(138930)는 전년 동기 대비 15.6% 감소한 2306억원의 순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기간 JB금융지주(175330)는 7.9% 감소한 1580억원의 순이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DGB금융지주(139130)는 14.9% 증가한 135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전년 대비 순이익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는 각사의 충당금 전입액이 커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3사는 고금리 여파로 자산건전성이 악화하자 충당금을 통해 리스크를 대비하는 모습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3대 지방 금융지주의 올 상반기 충당금 전입액은 7219억원으로 1년 전보다 89.2%(3404억원) 증가했다.BNK금융지주는 대출 확대에 힘입어 이자이익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순이자마진(NIM)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남은행 횡령 사건으로 인해 충당금 전입액이 컨센서스 대비 증가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3분기 NIM은 3~4bp 하락해 2분기에 이어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JB금융지주도 대출 확대로 이자이익이 확대됐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충당금 적립 규모가 예상보다 커지면서 순이익 규모이 당초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개인 신용대출, 일부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연체율이 증가하면서 충당금 규모도 늘어날 것이란 해석이다.DGB금융은 순이익이 전년 대비 증가했지만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으로 순이익이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시중은행 전환 이후 단기간 내 영업망을 확대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이나 장기적으로는 전국적으로 완만한 대출 성장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금융업계 관계자는 “한국은행이 다섯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여전히 금리 레벨은 높은 수준인데 고금리로 이자이익이 확대되는 반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 부실 여파 대비로 충당금을 쌓아야 하는 것이 딜레마”라며 “금융당국도 금융사의 자본력 강화를 강하게 주문하고 있는 만큼 3분기 이익과 체질 개선 밸런스를 유지할 지가 관전포인트”라고 전했다.
2023.10.05 I 정병묵 기자
이복현 "연령제한 변경, 축구 도중 룰 바꾸는 것"…김태오 3연임 제동
  • 이복현 "연령제한 변경, 축구 도중 룰 바꾸는 것"…김태오 3연임 제동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현 회장이 연임이 가능하도록 (규정을) 바꾼다는 건, 축구 시작하고 중간에 룰을 바꾸는 것”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비대면 금융사고 예방 추진을 위한 협약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열린 ‘비대면 금융사고 예방 추진을 위한 협약식’ 이후 기자들과 만나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의 3연임과 관련해 이같이 꼬집었다. 그러면서 “다만 (DGB금융지주가 규정을 개정한다고 해도) 연령 제한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지, 셀프 연임을 위한 것이란 시선은 오해일 거로 생각한다”라며 김 회장을 압박했다.이 원장은 금융지주 회장의 연임에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3연임은 10년인데, 10년은 부장이 부행장 또는 행장이 될 수 있는 기간”이라며 “아무리 공명정대해도 본인의 스타일과 맞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10년간 기회가 없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3연임이 아니라 10연임도 할 수 있지만 연임을 준비하는 CEO는 경쟁자들 대비 정보의 양이나 이사회와의 친분 등에서 모두 우위에 있다는 점을 부정할 순 없다”며 “금융회사들이 이런 문제의식에 공감한다면 각자 사정에 맞는 솔루션을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원장은 KB금융의 승계 절차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이 원장은 “(차기 회장)선임 절차에 필요한 기관과 평가 기준, 방식을 정할 때 대상을 확정한 이후 평가 기준을 정했다”고 지적했다. 이 원장은 “KB금융지주가 승계 절차 과정에 있어 다른 비교 대상보다 잘하려 노력한 건 맞지만 절대적 기준으로 그 정도면 괜찮은 것은 아니다”라며 이같이 평가했다.이어 “씨티 등 해외 금융사들은 길면 1년 전부터 사전에 제공된 기준과 평가 방식을 통해 후보들이 어떤 평가를 받으면서 가는 지를 알 수 있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아울러 이 원장은 가계부채와 관련해 “8월과 비교해 9월에는 금융권 가계부채 증가폭이 1조원 정도 유의미한 수준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3.10.05 I 송주오 기자
주요 금융지주 회장, 금융위 국감서 빠졌다…한숨 돌린 금융권
  • 주요 금융지주 회장, 금융위 국감서 빠졌다…한숨 돌린 금융권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국정감사를 앞두고 긴장감이 돌았던 금융권이 일단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이달말까지 진행되는 국감 기간 중 16일까지는 금융지주 회장들이 국회에 출석하지 않게 됐다. 다만 국회가 추후 협의를 통해 일반 증인 및 참고인 명단을 추가할 가능성이 있어 안심하기에는 이르다.4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백혜련 위원장이 전체회의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4일 국회에 따르면 정무위는 이날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일반 증인 채택 안건에 합의했다. 이날 정무위는 일반 증인 및 참고인 31명에 대한 명단을 확정했다. 이 가운데 금융위 국감의 일반 증인으로는 △김덕환 현대카드 대표이사 △마크 리 애플코리아 영업총괄사장 △황국현 새마을금고중앙회 지도이사 △홍원식 하이투자증권 △육건우 더퍼스트제이 부사장 △김현 이화그룹 소액주주연대 대표 △홍승태 SK텔레콤 고객가치혁신담당 부사장 △이재원 LG유플러스 MX혁신 그룹장 △이현석 KT 커스터머부문장 전무 등 9명이 확정됐다.관심사였던 주요 금융지주 회장들과 은행장들은 명단에서 빠졌다. 앞서 5대 금융지주 회장들은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 등을 이유로 금융위, 금융감독원(17일) 국감에 참석이 어려울 것으로 관측됐다. 윤종규 KB금융 회장,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이석준 NH농협금융 회장은 이번 달 9일부터 15일까지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열리는 행사에 모두 참석한다.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이날 회의에서 채택된 증인 및 참고인 명단은 금융위(11일), 국가보훈부(13일), 공정거래위원회(16일) 국감 일정에 한정된 것이다. 이는 국회증언감정법에 따라 증인 출석요구서 발부가 최소 7일 전에 결정해야 하는 탓이다. 즉, 추후 국감 일정의 증인 및 참고인 명단은 여전히 여야의 협상 영역이다.정무위 관계자는 일반 증인 및 참고인 추가 채택과 관련 “이제부터 다시 협상해야 한다”고 말했다.금융권 최대 화두는 내부통제다. 지난해 우리은행 직원의 600억원대 횡령사고로 내부통제 강화 목소리가 커졌음에도 올해 BNK경남은행에서 3000억원에 육박하는 횡령 사건 발생 사실이 또 드러났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담당 직원이 10여년에 걸쳐 횡령한 것이다. KB국민은행에서도 직원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127억원의 부당 이득을 챙겼고, DGB대구은행은 고객 동의 없이 주식계좌 1000여개를 개설해 물의를 일으켰다. 이런 탓에 윤종규 KB금융 회장, 빈대인 BNK금융 회장, 김태오 DGB금융 회장 등이 출석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정무위는 오는 27일 열리는 금융위·금융감독원 종합국감을 벼르고 있다. 백혜련 정무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증인 및 참고인 명단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금융권 내부통제가 가장 큰 이슈고 관심 있는 부분이다. 금융위에서 그런 부분과 관련한 증인들이 현재 다 빠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종합국감 때 다시 간사들이 (일반 증인·참고인 추가 채택)논의해달라”고 요청했다.
2023.10.04 I 송주오 기자
공생이 답…'플랫폼 협업' 늘리는 금융사-핀테크
  • 공생이 답…'플랫폼 협업' 늘리는 금융사-핀테크
  • 국내 금융회사의 핀테크 협업 실적.(자료=금융감독원)[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올해 들어 플랫폼 부문에서의 금융회사와 핀테크 간 협업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김부곤 금감원 디지털금융혁신국장 이날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서울 핀테크 위크 2023’ 행사에서 “올해 1~6월 간편결제 협업 건은 8건으로 지난해와 큰 차이가 없는 반면, 금융플랫폼은 16건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금융플랫폼과 간편결제 협업 건은 각각 15건, 17건이었다. 김 국장은 “그간 은행 중심으로 이뤄진 플랫폼 협업이 비은행으로까지 확대된 결과”라고 설명했다.또 금감원이 최근 5년간 권역별 주요 금융회사 174곳의 협업 실적을 조사한 결과 73개사(42%)가 522개 핀테크 기업과 674건의 협업을 맺은 것으로 집계됐다. 협업 수는 2019년 112건에서 지난해 177건으로 늘었다. 올해 상반기엔 97건이었다. 지난 5년간 협업이 가장 많이 이뤄진 부문은 금융플랫폼(160여건), 간편결제(60여건)이었다.(자료=금융감독원)핀태크랩을 보유한 주요 금융그룹의 핀테크 육성은 누적투자액 기준으론 KB금융(105560)이 1500억원 이상으로 가장 많았다. 육성 기업수 기준으론 신한지주(055550)가 330곳 이상으로 가장 많았다. 핀테크와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조직인 핀테크랩을 주요 금융그룹들은 2015~2016년 출범해 운영 중이다. 기업은행(024110), BNK금융지주(138930), DGB금융지주(139130)는 2019년 핀테크랩을 꾸렸다.김 국장은 “CTI 기술력을 보유한 핀테크 기업과 금융회사, 금감원이 상호보완적 기술을 활용한 공동 PoC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금융회사 네트워크와 핀테크 기업의 기술력을 결합해 해외시장으로 동반진출하는 등 새로운 협력 모델 정착을 모색하겠다고 했다.
2023.10.04 I 서대웅 기자
DGB대구은행, '수출신용보증료 지원' 1호에 아이델 선정
  • DGB대구은행, '수출신용보증료 지원' 1호에 아이델 선정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DGB대구은행은 지역 수출기업 지원을 통한 경제 활성화를 위해 실시 중인 ‘수출기업종합지원’ 일환인 ‘수출신용보증료 지원 프로그램’의 1호 업체로 아이델을 선정하고 지원했다고 4일 밝혔다. 성태문 DGB대구은행 본부장과 이재식 아이델 대표가 ‘수출신용보증료 지원 프로그램’ 선정을 기념한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DGB대구은행)이번 지원은 DGB대구은행과 한국무역보험공사 양사간 체결한 ‘중소·중견 수출입기업을 위한 보증료 지원업무’ 협약에 따라 지원된 것이다. 수출신용보증은 수출기업의 유동성 확보를 위해 은행이 수출기업의 수출채권을 매입해 미리 현금화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한국무역보험공사가 보증하는 제도이다.DGB대구은행은 해당업체가 납부해야 할 보증료의 50%를 지원했으며, 보증료 지원혜택을 최초로 받은 아이델은 경북 칠곡군에 소재한 플라스틱 필름 제조업체다.이재식 아이델 대표이사는 “ DGB대구은행과 오랜 시간 소중한 인연을 맺어온 바, 본 지원을 통해 보증료 절감에 따른 비용감소 효과 뿐만 아니라 향후 발생할 수출채권의 조기 현금화 가능해짐에 따라 기업 내부 자금운용이 보다 원활해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는 소감을 전했다. 황병우 은행장은 “본 지원을 통해 지역 대표은행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고, 현재 실시 중인 ‘수출기업종합지원 프로그램’을 보다 강화할 예정”이라며 “수출입 기업의 든든한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특화상품·서비스·수출기업 전용 프로그램 등을 출시하여 지원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10.04 I 유은실 기자
올해 국감 금융 3대 키워드 '내·가·라'
  • 올해 국감 금융 3대 키워드 '내·가·라'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올해 금융권 국정감사 화두는 부실한 내부통제와 가계부채 증가, 라임펀드 환매 문제가 될 전망이다. 금융권의 내부통제 강화 방침에도 각종 비리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고, 다시 증가하는 가계부채가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다. 또 라임펀드 재조사 결과를 둘러싼 금융당국과 더불어민주당의 신경전도 이슈가 되고 있다. 지난 9월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백혜련 정무위 위원장이 개회를 선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3일 국회 및 금융권에 따르면 국회 정무위원회는 오는 10일 국무조정실을 시작으로 올해 국감을 시작한다. 정무위는 11일 금융위원회, 17일 금융감독원, 23일 주택금융공사 등 금융공공기관, 24일 예금보험공사·한국산업은행·IBK기업은행·서민금융진흥원, 27일 금융위·금감원 종합감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올해 국감의 최대 화두는 내부통제다. 지난해 우리은행 직원의 600억원대 횡령사고로 내부통제 강화 목소리가 커졌음에도 올해 BNK경남은행에서 3000억원에 육박하는 횡령 사건 발생 사실이 또 드러났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담당 직원이 10여년에 걸쳐 횡령한 것이다. KB국민은행에서도 직원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127억원의 부당 이득을 챙겼고, DGB대구은행은 고객 동의 없이 주식계좌 1000여개를 개설해 물의를 일으켰다.금융권은 지난해 우리은행 횡령사고 이후 내부통제 강화를 외쳐왔다. 하지만 오히려 올해 금융사고 규모가 더 커지면서 금융권의 내부통제에 대한 비판적 시각만 짙어졌다. 이에 따라 금융지주 회장들이 국감에 출석할 것이란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최근 다시 급증한 가계부채 문제도 국감의 화두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올해 8월 금융권 가계대출은 전월 대비 6조2000억원 증가하며 1년11개월 만에 최대 수준으로 늘어났다. 이에 금융당국은 가계대출 증가를 이끈 주범으로 꼽힌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의 산정만기를 40년으로 축소하고, 정책모기지 상품인 특례보금자리론 중 일반형 상품의 취급을 중단하며 공급 조절에 나섰다. 금융당국의 오락가락 대출 규제와 관련한 질책도 국감에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금감원의 라임펀드 환매 재조사 결과도 빼놓을 수 없는 국감 먹잇감 중 하나다. 금감원은 지난 8월 라임·옵티머스·디스커버리자산운용 등 3개 운용사에 대한 추가 검사를 실시한 결과 특정 펀드 수익자를 위한 펀드 돌려막기, 자금 횡령, 임직원 사익 추구 등의 행위를 적발했다고 밝혔다.특히 라임자산운용의 대규모 환매 중단 선언 직전 일부 투자자가 특혜성 환매를 받았다고 했다. 이후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특혜성 환매를 받은 인물로 지적되면서 진실게임을 벌였다. 앞서 지난달 초 정무위 전체회의에서는 민주당 의원들과 이복현 금감원장이 라임 재조사 결과 발표를 두고 전초전을 벌였다. 당시 민주당은 이 원장을 향해 김 의원의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공세를 폈다. 이에 이 원장은 김 의원의 환매와 관련 “자본시장법을 위반한 행위”라며불법이라고 강조했다.
2023.10.03 I 송주오 기자
고금리 수혜도 끝물…어두운 터널 들어서는 은행들
  • 고금리 수혜도 끝물…어두운 터널 들어서는 은행들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은행권이 하반기 실적 악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 잔치를 벌였지만 하반기 순이자이익(NIM) 감소 및 경기침체 지속으로 실적이 계속 악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26일 시장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4대금융지주 및 3대 지방금융지주 등 8곳의 올 3분기 합산 순이익은 5조5710억원으로 전년 대비 무려 11.7%나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4대 금융지주만 놓고 보면 전년 대비 순이익이 소폭 증가한 KB금융(105560)을 제외하고 어닝 쇼크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4대 금융지주의 올 3분기 합산 순이익은 4조3025억원으로 예상됐다. 전년 대비 13.1% 감소한 수치다. 신한지주(055550)는 1조1948억원으로 전년 대비 26.1%, 하나금융지주(086790)는 9393억원으로 17.3%, 우리금융지주(316140)는 8506억원으로 8.9%씩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방금융지주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DGB금융지주(139130)를 제외하면 BNK금융지주(138930)(15%↓), JB금융지주(175330)(7%↓)가 전년 대비 순이익 감소를 앞두고 있다. 기업은행(024110)도 7%가량 순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은행권 3분기 실적이 전년동기보다 저조한 이유는 담보 대출 중심의 사업으로 부실채권 비율이 높아지면서 쌓아야 할 대손충당금이 늘어난데다, 3분기 시중금리가 주춤하면서 NIM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은행의 금리 의존도가 너무 높아 ‘이자장사’ 비난을 받는 대목이기도 하다. 실제 KB금융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주요 은행의 총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이자이익 비중은 2021년 8.3%로 하락했고, 본격적인 금리상승기였던 2022년에는 4.0% 수준까지 내려갔다. 은행권 관계자는 “올 3분기에 이어 연말까지 은행권 실적 악화 우려에 초긴장 상태”라며 “이자 수익 의존도를 낮추려면 전반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새로운 수익원 창출을 본격적으로 고민해야 할 시기”라고 전했다.
2023.09.26 I 정병묵 기자
캐피털사 9곳, 4000억 규모 PF 정상화 펀드 조성한다
  • 캐피털사 9곳, 4000억 규모 PF 정상화 펀드 조성한다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캐피털 업계가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정상화를 돕기 위해 4000억원 규모의 지원 펀드를 조성한다. 캐피탈콜 방식으로 조성하기 때문에 이르면 다음달 말 필요 사업장에 자금이 공급될 전망이다. 저축은행 업계도 1000억원 규모의 펀드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자료=금융감독원)금융감독원과 여신금융협회는 26일 ‘여전업권 PF 정상화 지원펀드’ 출범식을 개최하고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신한·하나·KB·우리금융·IBK·메리츠·BNK·NH농협·DGB 등 9개 캐피털사가 1600억원을 출자해 모펀드를 설립하고, 한투리얼에셋운용이 2400억원 규모의 재무적 투자자(FI) 자금을 모집해 자펀드를 운용한다.자펀드는 사업장 특성에 따라 사업부지 인수, 채권매입, 사업자금 지원의 방식으로 자금을 공급할 계획이다. 한투리얼에셋운용은 PF 사업장 선별, 투자 타당성 검토를 통해 4~6개 사업장을 최종 선정하고, 사업장별로 700억~1000억원을 투입한다.자금 공급은 이르면 다음달 말 이뤄질 전망이다. 1호 펀드를 다음달 중순 이후 출시하고, 자펀드가 투자자금 모집을 완료하지 못해도 모펀드에 공급 요청을 하면 모펀드가 자금을 대주는 캐피탈콜 방식으로 약정해 자금을 신속히 공급한다는 계획이다.그간 여전업권은 부동PF 시장의 연착륙을 유도하기 위해 사업장 만기연장, 연체채권 상·매각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시장 자율조정 기능을 활용해 PF 사업장 재구조화를 더욱 촉진할 수 있도록 지원 펀드를 조성, 신규자금을 공급키로 했다.이준수 금융감독원 부원장은 이날 출범식에서 “시장 플레이어들이 자금을 신규 공급해 사업장 재구조화에 나서면 PF시장 정상화와 주택공급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부실화 우려 PF 사업장의 재구조화를 위한 투자가 민간투자 영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금감원은 여전업권이 조성키로 한 이런 펀드가 전금융권으로 확산하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저축은행 업권도 다음달 중 1000억원 규모의 PF 지원 펀드를 조성한다. OK·웰컴·한투·신한·우리·NH·하나 등 10개사가 300억원을 출자해 모펀드를 설립, 700억원 규모의 투자자금을 모집해 자펀드를 조성하고 캐피탈콜 방식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2023.09.26 I 서대웅 기자
상반기 금융지주 순익 13.6조…전년대비 10%↑
  • 상반기 금융지주 순익 13.6조…전년대비 10%↑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상반기 국내 금융지주사들이 13조60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 증가한 수준이다. 부실채권 비율이 크게 올랐으나 손실흡수능력은 소폭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금융감독원은 상반기 8개 은행지주(KB·신한·하나·우리·NH·BNK·DGB·JB)와 2개 비은행지주(한투·메리츠) 등 금융지주 10곳의 연결기준 당기순익이 13조623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12조3776억원) 대비 10.1%(1조2462억원) 늘어난 규모다.자회사 권역별(개별 당기순익 기준)로 보면 은행 1조3172억원(16.7%), 금융투자 1조4977억원(78.7%), 보험 6435억원(41.7%)은 각각 증가한 반면, 여전사 등(카드·캐피털·저축은행 포함)은 5643억원(25.1%) 감소했다. 금융투자는 한투밸류자산운용이 카카오뱅크 매각분 등에 대한 배당금 1조7000억원을 한투증권에 배당한 일회성 요인이 포함됐다. 권역별 이익 비중은 금융투자(13.6→20.1%), 보험(11.0→12.9%)이 증가한 반면, 은행(56.2→54.4%), 여전사 등(16.0→9.9%)은 감소했다.(사진=금융감독원)6월 말 기준 금융지주의 연결 총자산은 3477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말(3418조2000억원) 대비 1.7%(59조3000억원) 늘었다. 금융지주사 총자산 대비 자회사 권역별 자산 비중은 은행이 74.9%로 가장 높았다. 이어 △금융투자 10.4% △여전사 등 6.7% △보험 6.6% 순이었다. 금융투자 비중은 전년 말 대비 1.0%포인트 상승한 반면 보험은 1.1%포인트 줄었다. 은행과 여전사 등은 큰 차이가 없었다.은행지주의 총자본, 기본자본, 보통주 자본비율은 각각 15.75%, 14.53%, 12.83%로 전년말 대비 상승하며 자본적정성이 개선됐다.다만 금융지주 전체 고정이하여신(부실채권) 비율은 0.63%로 지난해 말 대비 0.14%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말엔 전년 말 대비 0.02%포인트 오르는데 그쳤으나 반년 만에 상승폭(0.14%포인트)이 크게 확대했다. 고정이하여신 대비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52.9%로 같은 기간 17.6%포인트 감소했다. 자산건전성이 안좋아졌는데 손실흡수능력은 떨어진 것이다.금감원은 상반기 금융지주 자산 성장세는 소폭 둔화했지만 은행·금융투자·보험의 비이자이익이 크게 증가하면서 지난해에 이어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금융권 전반의 고정이하여신 비율 상승폭이 확대된 점은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금감원은 취약차주 및 대체투자 관련 익스포저에 대한 그룹 차원 관리강화 및 충분한 충당금 적립을 통한 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지도하겠다고 밝혔다.
2023.09.26 I 서대웅 기자
힘받는 '책무구조도' 도입…금융권 7년간 배임 1000억 넘어
  • 힘받는 '책무구조도' 도입…금융권 7년간 배임 1000억 넘어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금융권의 횡령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최근 7년간 금융권에서 발생한 배임액이 1000억원을 넘어섰다. 금융권 전반적으로 내부통제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지 않다는 지적이다. 이에 금융권의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책무구조도’가 힘을 얻고 있다.(그래픽=문승용 기자)25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올해 7월까지 금융권 배임액은 1013억8000만원으로 집계됐다. 배임을 저지른 임직원 수는 총 84명이다.연도별로 살펴보면 △2017년 26억2550만원(5명) △2018년 171억7860만원(28명) △2019년 264억980만원(6명) △2020년 16억8120만원(27명) △2021년 217억9640만원(6명) △2022년 209억5000만원(8명)으로 연평균 151억원 정도의 배임 사고가 발생했다. 올해는 1월부터 7월까지 107억4200만원(4명)의 배임이 발생했다.배임 금액 기준으로 은행업권이 426억8650만원(42.1%)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보험업권 262억4100만원(25.9%), 증권업권 215억6910만원(21.3%), 카드업권 108억8700만원(10.7%) 순으로 집계됐다.반면 환수는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 7월말 기준 금융업권 전체 환수액은 376억1280만원으로 37.1%에 그쳤다. 특히 카드업권의 환수액은 3억8700만원으로 3.6%에 불과했다.앞서 금감원은 BNK경남은행의 한 직원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업무를 담당하면서 3000억원에 육박하는 횡령 사실을 확인했다. 이는 당초 알려진 560억원을 훨씬 초과하는 규모다. 금감원은 경남은행은 물론 지주사인 BNK금융지주의 내부통제 실패로 보고 엄중 책임을 물을 방침이다.이와 관련 BNK금융 측은 “금감원의 검사 결과 잠정 횡령 금액은 2988억원이며 이는 여러 차례 돌려막기로 한 금액을 단순 합계한 것으로 실제 순 횡령액은 595억원”이라고 해명했다.KB국민은행은 직원들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127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겼다가 적발됐다. DGB대구은행은 고객 동의 없이 주식계좌 1000여개를 불법 개설한 사실이 드러났다.이에 정부는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을 통해 금융사 최고경영진의 내부통제 책임을 강화하는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이번 법안의 핵심은 ‘책무구조도’ 도입이다. 개정안은 내부통제의 최종 책임자로 최고경영자(CEO)를 명시, 대형 금융사고나 조직적인 비위 발생시 CEO도 처벌할 수 있는 법적근거를 마련했다.강 의원은 “금융업권의 배임사고는 임직원의 준법의식 취약과 내부통제 체계의 실효성 미흡과 금감원의 관리·감독 소홀에 기인한 것”이라며 “금감원은 최근 끊이지 않고 생겨나고 있는 금융업권 횡령 및 배임과 관련해 전체 금융업권과 함께 CEO까지 책임을 묻는 강력한 내부통제 개선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9.25 I 송주오 기자
"금융주 주목…우호적인 금리에 배당랠리 기대까지"
  • "금융주 주목…우호적인 금리에 배당랠리 기대까지"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하나증권은 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되지 않을 경우 현재의 금리 흐름은 금융주에 우호적인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최선호주로는 KB증권과 DGB금융을 제시했다. 25일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배당랠리 가능성 또한 여전하다는 점에서 하반기 은행주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보일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주 은행주는 0.1% 상승했다. 코스피가 3.6% 하락한 점을 감안하면 큰 폭의 초과상승세를 지속한 셈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동결에도 불구하고 향후 추가 인상을 시사한데다 내년 점도표가 예상보다 상향되는 등 연준이 금리를 높은 수준에서 더 오래 유지할 것이라는 우려로 인해 각국의 주가지수들이 조정 양상을 보인 반면 국내 은행주를 비롯한 글로벌 금융주들은 대체로 각국 지수대비 초과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그는 “글로벌 금리가 모두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외국인과 국내 기관의 은행주 동반 순매수는 지난주에도 지속했다”며 “코스피에 대한 대규모 순매도 속에서도 외국인과 국내 기관은 지나주 은행주를 각각 230억원과 330억원씩 순매수했다”고 말했다.특히 국내 기관의 순매수는 그동안 주가가 저조한 흐름을 보였던 하나금융에 집중됐다. 최 연구원은 “은행 대출금리는 1년 미만 국고채·은행채 금리 등의 단기금리에 주로 연동돼 있는데 최근 장기금리 뿐만 아니라 단기금리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대출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게다가 감독당국은 대형은행들의 대출 확대 경쟁을 자제하라는 분위기인데 대출이 확대될 경우 재원 마련을 위한 수신 유치가 필요하고, 이는 다시 예금금리와 시장금리 상승 등을 유발해 시장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지난해 레고랜드 사태 이후 유입된 고금리 특판 예금을 재예치하기 위한 은행들의 고금리 예금 유치 경쟁도 자제하라고 요구 중이다. 조달금리가 상승할 경우 코픽스 금리 상승을 야기해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상승할 수 밖에 없다.최 연구원은 “은행들은 은행채 발행한도 확대와 LCR 규제 현행 유지 등을 건의했고, 금융당국은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알려졌다”며 “대형은행들에 대한 대출 확대 경쟁을 자제하라고 요구하고 있는 만큼 성장률 측면에서는 지방은행들이 시중은행들보다 높아질 공산이 크다”라고 전망했다. 3분기 대출성장률도 지방은행들이 시중은행들을 크게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러한 분위기는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이어 그는 “은행들의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충당금 개편 논의에 착수한 금융권 충당금 태스크포스(TF)는 하반기 중 담보 부도시손실률(LGD)를 개편해 부동산자산 손실률을 보수적으로 수정할 예정인데 시기상 이는 3분기보다는 4분기 이슈일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3분기에도 감독당국의 추가 충당금 적립 요구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규모가 아주 크지는 않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문제는 조만간 도입될 예정인 스트레스완충자본을 얼마나 부과할지가 시장의 주된 관심사인데 1.5~2.0%를 크게 상회할 가능성은 낮다”면서도 “2.5%를 크게 웃돌지 않을 경우 배당성향이 낮아지거나 크게 억제될 공산은 크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에따라 주주환원 기대감이 훼손될 정도는 아닐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따라 최 연구원은 “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되지 않을 경우 현 금리 흐름은 금융주에 우호적인 상황”이라며 “은행주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3.09.25 I 김인경 기자
5대 금융지주 회장, 국감기간에 IMF 총회 참석…작년 되풀이되나
  • 5대 금융지주 회장, 국감기간에 IMF 총회 참석…작년 되풀이되나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내달 국정감사를 앞두고 국회 정무위원회에 출석할 일반 증인 및 참고인 명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금융사고가 끊이지 않으면서 금융지주 회사들의 출석 요구가 전망되고 있다. 다만 국제행사 기간과 국감 기간이 겹쳐 불출석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지난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진욱동(왼쪽부터) 신한은행장, 이재금 국민은행장, 임동순 농협은행 수석부행장, 박성호 하나은행장, 이원덕 우리은행장.(사진=노진환 기자)국회에 따르면 정무위는 지난 21일 전체회의를 열고 ‘2023년도 국정감사’와 관련해 △계획서 채택 △서류제출 요구 △증인 출석요구 등 3개 안건을 처리했다. 이날 채택된 정무위 국감 기관소속 증인 282명이다. 일반 증인 및 참고인 명단은 추가 논의를 통해 확정하기로 했다. 백혜련 정무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일반증인 및 참고인 채택은 여야 간사 간 협의를 마치는 대로 다시 알려드리겠다”며 “잠정적으로 25일 오후 3시 일반 증인 채택을 위한 전체회의를 개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정무위 국감을 앞두고 화두는 금융지주 회장들의 출석 여부다. 금감원은 20일 BNK경남은행에서 15년간 프로젝트파이낸싱(PF)대출 업무를 담당하던 직원이 2009년 5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횡령사고를 저지른 금액이 조사 결과 2988억 원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8월초 금감원의 초기 검사에서 확인한 562억원의 다섯 배를 뛰어넘는 규모로 역대 금융권 횡령사고 중 규모가 가장 크다.KB국민은행 직원들은 미공개 정보를 활용해 127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겼다 적발됐다. DGB대구은행은 고객 동의 없이 주식계좌 1000여개를 불법 개설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런 탓에 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을 비롯해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이 국감에 소환될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변수는 있다. 금융지주 회장들이 매년 참석해 온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내달 9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IMF·WB 연차총회에 나란히 참석한다. IMF·WB 연차총회에는 금융지주 회장들이 매년 참석해왔다. IMF와 WB의 연차총회에는 각국 중앙은행 총재와 재정·개발 부처 장관, 의원, 민간기업 경영자, 시민사회 대표, 학자가 대규모로 참석한다. 이후 금융지주 회장들은 유럽·중동 현지에서 투자자 및 주주들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11일 금융위, 17일 금감원 국감에 금융지주 회장들이 출석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지난해와 같은 상황이 연출될 수 있는 것이다.정무위는 지난해 은행권의 내부통제 책임을 묻기 위해 금융지주 회장들을 불렀지만, IMF 연차총회 등을 이유로 은행장들이 대참했다. 당시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행장들을 증인으로 불려나와 내부통제 사고를 사과하고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올해 정무위 국감은 내달 10일 국무조정실을 시작으로 11일 금융위원회, 13일 국가보훈부, 16일 공정거래위원회, 17일 금융감독원, 19일 국민권익위원회, 24일 예금보험공사·한국산업은행·중소기업은행, 26일 비금융 종합감사, 27일 금융 종합감사를 실시한다.
2023.09.24 I 송주오 기자
  • [재송] 22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다음은 22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코스피△DGB금융지주(139130)=자회사 하이투자증권이 단기차입금을 4조2950억원에서 4조3750억원으로 늘렸다고 공시.△삼성화재(000810)해상보험=오는 4분기 계열회사 삼성SRA자산운용과 수익증권 거래를 한다고 공시. 삼성SRA글로벌코어오피스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 제2호 수익증권에 약 350억원 투자할 예정.△STX(011810)=STX마린서비스에 348억1660만원 채무보증한다고 공시. 채무보증 금액은 자기자본 대비 58.87%. 채무보증 기간은 다음달 23일부터 내년 10월 22일. △백광산업(001340)=오는 11월 1일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결의했다고 공시.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이 되는 이사 선임의 건을 의결할 예정.△OCI(456040)=최대주주가 ‘이화영 외 30인’에서 ‘OCI 홀딩스 외 22인’으로 변경됐다고 공시.△카프로(006380)=공장가동 중단기간을 연장한다고 공시. 생산재개 예정일자는 오는 30일에서 내년 1월 31일.△효성화학(298000)=종속회사인 Hyosung Vina Chemicals Co., Ltd.에 5000만미화달러를 출자하는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계룡건설(013580)산업=새만금지구 간척종합개발사업 농생명용지 3공구 조성공사 관련 계약금액을 918억2336만4000원에서 1061억7424만9800원으로 변경했다고 공시.◇코스닥△리더스 기술투자(019570)=최대주주 카나리아바이오엠이 보유주식 합계 보통주 890만5532주(총 발행주식수의 16.97%)를 에이알씨코리아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대유에이피(290120)=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 담보제공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코드네이처(078940)=퀀타피아 주식회사로 상호 변경한다고 공시. 기존 대표이사 사임에 따라 신규 대표이사 선임한다고 공시. 기존 대표이사는 김호일, 최동철이며 신규 대표이사는 황현택.△노을(376930)=무상증자로 오는 25일 권리락 실시한다고 공시.△경남제약(053950)=전환가액을 1451원에서 1428원으로 조정한다고 공시.△이노테라피(246960)=대전시 유성구 용산동 540 위치한 유형자산인 토지 및 건물을 59억원에 양도한다고 공시. 연구시설 이전 목적.△아우딘퓨처스=구주매각대금 잔금일자를 연장한다는 사유로 경영권 변경 등에 관한 계약을 체결한다고 공시. 잔금날짜가 이달 22일에서 다음달 31일로 연장됨.△광림(014200)=대표이사가 조동식에서 송태영으로 변경됐다고 공시. 변경사유는 일신상 사유로 인한 사임.△비츠로셀(082920)=고객사 요청에 따른 ATP(Acceptance Test Procedure, 배터리 승인 테스트 절차) 일정 변경으로 계약기간 연장했다고 공시. 계약기간 종료일이 이달 30일에서 오는 11월 30일로 바뀜.△경남제약(053950)=제8회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발행한다고 공시. 발행예정 금액은 50억원.
2023.09.23 I 김성수 기자
  • 22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다음은 22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코스피△DGB금융지주(139130)=자회사 하이투자증권이 단기차입금을 4조2950억원에서 4조3750억원으로 늘렸다고 공시.△삼성화재(000810)해상보험=오는 4분기 계열회사 삼성SRA자산운용과 수익증권 거래를 한다고 공시. 삼성SRA글로벌코어오피스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 제2호 수익증권에 약 350억원 투자할 예정.△STX(011810)=STX마린서비스에 348억1660만원 채무보증한다고 공시. 채무보증 금액은 자기자본 대비 58.87%. 채무보증 기간은 다음달 23일부터 내년 10월 22일. △백광산업(001340)=오는 11월 1일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결의했다고 공시.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이 되는 이사 선임의 건을 의결할 예정.△OCI(456040)=최대주주가 ‘이화영 외 30인’에서 ‘OCI 홀딩스 외 22인’으로 변경됐다고 공시.△카프로(006380)=공장가동 중단기간을 연장한다고 공시. 생산재개 예정일자는 오는 30일에서 내년 1월 31일.△효성화학(298000)=종속회사인 Hyosung Vina Chemicals Co., Ltd.에 5000만미화달러를 출자하는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계룡건설(013580)산업=새만금지구 간척종합개발사업 농생명용지 3공구 조성공사 관련 계약금액을 918억2336만4000원에서 1061억7424만9800원으로 변경했다고 공시.◇코스닥△리더스 기술투자(019570)=최대주주 카나리아바이오엠이 보유주식 합계 보통주 890만5532주(총 발행주식수의 16.97%)를 에이알씨코리아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대유에이피(290120)=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 담보제공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코드네이처(078940)=퀀타피아 주식회사로 상호 변경한다고 공시. 기존 대표이사 사임에 따라 신규 대표이사 선임한다고 공시. 기존 대표이사는 김호일, 최동철이며 신규 대표이사는 황현택.△노을(376930)=무상증자로 오는 25일 권리락 실시한다고 공시.△경남제약(053950)=전환가액을 1451원에서 1428원으로 조정한다고 공시.△이노테라피(246960)=대전시 유성구 용산동 540 위치한 유형자산인 토지 및 건물을 59억원에 양도한다고 공시. 연구시설 이전 목적.△아우딘퓨처스=구주매각대금 잔금일자를 연장한다는 사유로 경영권 변경 등에 관한 계약을 체결한다고 공시. 잔금날짜가 이달 22일에서 다음달 31일로 연장됨.△광림(014200)=대표이사가 조동식에서 송태영으로 변경됐다고 공시. 변경사유는 일신상 사유로 인한 사임.△비츠로셀(082920)=고객사 요청에 따른 ATP(Acceptance Test Procedure, 배터리 승인 테스트 절차) 일정 변경으로 계약기간 연장했다고 공시. 계약기간 종료일이 이달 30일에서 오는 11월 30일로 바뀜.△경남제약(053950)=제8회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발행한다고 공시. 발행예정 금액은 50억원.
2023.09.22 I 김성수 기자
대구은행, 시중은행 연내 전환 ‘먹구름’…인가 신청 늦춘다
  • 대구은행, 시중은행 연내 전환 ‘먹구름’…인가 신청 늦춘다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시중은행 전환을 준비하는 DGB대구은행이 9월 중 인가 신청을 마치겠다는 계획을 늦출 것으로 보인다,금융감독원이 고객 계좌를 무단으로 개설한 사실이 적발된 대구은행에 대한 검사 기한을 연장하기로 하면서 내부 통제 시스템에 대한 우려가 집중되고 있어서다. 금감원 검사 결과에 따라 연내 시중은행 전환을 추진하는 대구은행의 계획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DGB금융은 지난 7월 말 대구은행과 함께 ‘시중은행 전환 TF팀’을 구성해 이달 중 시중은행 전환 인가를 신청할 계획이었으나 9월 신청은 불투명하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 이와 관련 대구은행 측은 “현재 TFT는 인가 신청을 위한 정상적인 업무 수행 중”이라면서도 “다만 인가 신청이 9월 이후로 밀리면 대구은행이 생각하는 연내 시중은행 전환 계획도 소폭 조정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계획 차질은 지난해 대구은행 직원 수십 명이 고객 동의 없이 1000개가 넘는 고객 계좌를 무단으로 개설한 정황이 드러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이를 포착한 금감원은 지난 8월 9일 긴급 검사에 착수했으며 내부통제 미흡 사항에 대해 면밀하게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 최근 검사 기한을 연장한 상태다. 금융당국도 지방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은행권 경쟁 촉진 방안 중 하나로 보고 있는 사안이긴 하나 대구은행의 대규모 비위 행위가 터지면서 기류가 급변한 모양새다. 업계에서는 금감원이 이번 검사에 대해 일반적인 검사와 달리 기간에 제한을 두지 않고 진행할 것이라고 밝힌 점과 추석 연휴 기간 등을 감안해 검사 발표 시기는 내달 경이 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인가 신청도 이달을 넘길 수밖에 없는 형국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재 대구은행의 내부 통제 현황을 면밀하게 살펴보고 있는 중”이라면서 “최근 은행권 횡령 사건들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만큼 사안에 따라선 제재 절차를 공식 발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권에서는 DGB금융그룹을 이끌고 있는 김태오 회장이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앞세워 3연임에 나설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으나 시중은행 전환 작업이 지체될 경우 연임 전선에 먹구름이 낄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더욱이 DGB금융지주 지배구조 및 보수체계 연차보고서의 지배구조내부규범 제15조(이사의 임기)에 따르면 ‘회장은 만 67세가 초과되면 선임 또는 재선임 될 수 없다’고 명시돼 있다. 김태오 회장은 19954년생으로 현재 만 68세로 현재로선 연임이 어려운 상황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김 회장이 3연임을 하려면 지배구조 내부규범을 바꿔야 하는데 대구은행이 비위 사건에 휘말린 상황에서 이를 강행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DGB금융은 오는 25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개시하고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절차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김 회장의 임기는 내년 3월까지다.
2023.09.19 I 정두리 기자
"금융지주 회장들 나와라"…정무위 국감 줄소환 예고
  • "금융지주 회장들 나와라"…정무위 국감 줄소환 예고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내달 국정감사를 앞두고 금융권이 긴장하고 있다. 올해 소관 국회 상임위원회인 정무위원회에서 금융권의 연이은 금융사고의 책임을 묻기 위해 최고경영자(CEO)의 줄소환을 예고하고 있어서다. 내부통제가 금융권의 화두로 떠오른 만큼 금융지주사 회장들의 국회 출석이 전망되고 있다.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왼쪽부터),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지난 8월 3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열린 금융권 ESG 교육과정 개설 업무협약식에 참석하기 전 대화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18일 국회 등에 따르면 정무위는 오는 21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정감사 계획서를 채택하고 증인 출석과 서류 제출을 요구한다. 이를 위해 여야는 이날 취합된 국감 증인 및 참고인 중 협의를 거쳐 최종 명단을 확정한다. 유력한 증인·참고인 후보로는 금융지주 회장들이 거론되고 있다.금융권의 잇따른 대형 금융사고 때문이다. BNK경남은행에서는 1000억원대의 횡령 사건이 발생했다. 한 직원이 7년 동안 회삿돈을 횡령하는 동안 회사에서는 이를 알아채지 못했다. KB금융지주에서는 국민은행 직원들이 주식 시장의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130억원에 이르는 부당 이익을 챙겼다. DGB대구은행은 직원 수십명이 고객의 동의 없이 1000여개의 주식 계좌를 개설했다. 이런 탓에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과 빈대인 BNK금융지주 회장,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 등이 출석 요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내부통제는 금융당국에서도 예의주시하는 이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1일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을 통해 금융회사의 내부통제 관리의무와 사전감시 역할을 강화하는 내용의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개정안의 핵심은 각 금융사 임원별로 내부통제 책임영역을 사전에 구분한 ‘책무구조도’ 도입이다. 내부통제 전반의 최종 책임자인 대표이사 등에는 총괄적인 내부통제 등 관리의무가 부여된다.올해 국감에는 금융권 최고경영진의 출석이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정무위는 KB·신한·하나·우리·NH농협금융지주 회장을 소환했지만, 국제통화기금(IMF) 연차 총회 참석을 이유로 불참했다. 대신 은행장들이 국감에 참석했다. 올해 국감은 IMF 연차 총회 일정과 겹치지 않은 만큼 국감 출석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본점의 부산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산업은행 강석훈 회장 출석도 전망되고 있다. 산은 노조는 최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산업은행 부산 이전이라는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외부 컨설팅 용역까지 조작했다”며 “부산 이전 컨설팅을 전면 백지화하라”고 촉구했다.한편 정무위는 내달 10일 국무조정실 국감을 시작으로 12일 금융위, 13일 공정거래위원회, 16일 금융감독원 등의 순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2023.09.18 I 송주오 기자
정기예금 재예치 상황 감시하고, '낚시 광고'도 단속
  • 정기예금 재예치 상황 감시하고, '낚시 광고'도 단속
  • [이데일리 김국배 정두리 서대웅 기자] ‘레고랜드 사태’가 이달 말로 1년을 맞으면서 자금 유치 경쟁이 재현될 조짐을 보이자, 금융당국도 긴장하고 있다. 내달부터 저축은행·새마을금고 등 2금융권으로부터 일일 상황보고를 받기로 하는가 하면, 예·적금 상품의 ‘낚시 광고’ 단속에도 나섰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자금조달 비상 은행권, 고금리 경쟁 나서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2금융권은 물론 1금융권에서까지 고금리 정기예금 상품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가장 최근엔 인터넷은행인 케이뱅크가 정기예금 상품인 ‘코드K 정기예금’ 최고 금리(12개월 이상)를 연 4%로 0.2%포인트 올렸다.케이뱅크 뿐 아니라 시중은행에선 연 4%대 정기예금 상품이 늘고 있다.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전국 19개 은행이 금리를 공시한 36개 상품 중 ‘코드K 정기예금’을 포함한 7개의 최고 금리가 연 4%대로 나타났다. 전북은행의 ‘JB 123 정기예금’이 연 4.15%로 가장 높다. SC제일은행의 ‘e-그린세이브예금’은 연 4.1%, Sh수협은행의 ‘Sh첫만남우대예금’은 연 4.02%, DGB대구은행의 ‘IM스마트예금’·‘DGB함께예금’은 연 4%·4.05%, BNK부산은행의 ‘더(The) 특판 정기예금’은 연 4%다. 5대 은행의 주요 정기예금 상품 금리는 연 3.50~3.90% 수준으로 연 4%에 바짝 다가섰다.저축은행 평균 예금 금리도 연 4.16%로 한 달 전(연 4.06%)에 비해 0.1%포인트 가량 올랐으며, 새마을금고에선 이달 들어 연 5% 중반대 특판 예금들이 나오자마자 잇따라 완판됐다.고금리 예금이 늘어나는 것은 은행채 금리가 오르며 자금 조달 비용이 커지는 데다 작년 레고랜드 사태 때 예치했던 1년 정기예금 등의 만기가 돌아오면서 자금을 재유치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진 탓으로 해석된다. 금융권에선 작년 ‘레고랜드 사태’ 여파로 올 9월 이후 연말까지 만기가 도래한 예금 규모가 100조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은행 정기예금 잔액은 작년 8월말 864조9571억원에서 그해 11월말 981조6323억원으로 3개월 사이 116조6752억원 늘었다.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에서 만기도래하는 정기예금도 이달 약 10조원을 포함한 35조2191억원으로 은행 입장에선 이를 재예치시키기 위해 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다. 정성진 KB국민 강남스타PB센터 부센터장은 “금리 고점을 예상하는 시그널이 많아지면서 예금을 하는 고객들은 금리가 다소 떨어지라도 다시 예금에 돈을 묶어 놓는 경향이 있다”면서 “여전히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대기성 자금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올 하반기부터 도래하는 대규모 예금잔액 물량이 다시 예금으로 쏠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도 “미국 기준금리가 올해 말을 정점으로 내년 초엔 둔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있기 때문에 현재를 고점으로 받아들이고 1년 이상 장기 예금을 선호하는 고객들도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당국 “채권발행 금리도 실시간 모니터링중‘금융당국도 은행권의 자금 유치 경쟁이 부정적인 효과를 일으키진 않을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우선 다음 달부터 저축은행, 새마을금고 등에 예금 재유치 상황과 금리 수준을 매일 보고하도록 지침을 내렸다.자금을 유치하려면 시중은행보다 더 높은 금리를 제공해야 하는 2금융권부터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것으로 보인다. 가뜩이나 건전성 관리가 필요한 2금융권이 과도한 금리 경쟁을 벌일 경우 수익성이 더 악화할 수 있단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기준 5대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844조9671억원으로 지난 4월부터 5개월 연속 증가세다. 7월과 8월엔 각각 10조원 넘게 불어난 상태다.최고 금리만 표시하면서 실상은 까다로운 우대 금리 조건을 내거는 ‘낚시성 광고’도 단속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지난 14일 내놓은 ‘예금성 상품 광고 개선안’에 따르면 앞으로 금융 회사들은 소비자가 적용받을 수 있을 최고 금리뿐 아니라 기본 금리를 함께 광고에 명시해야 한다. 소비자가 금리 조건을 알기 쉽게 최고 금리와 기본 금리의 글씨 크기, 굵기, 색상 등도 균형 있게 표기해야 한다. 개선안은 은행과 저축은행, 신용협동조합(신협)에 적용된다.채권시장도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작년 레고랜드 사태 이후 4분기 은행채 발행을 중단하면서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것은 없지만, (기업대출 확대 등으로) 채권 발행을 늘릴 수 있다”며 “발행 금리 상황도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했다.
2023.09.18 I 김국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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