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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빌리브 인테라스’ 상가 분양 중…유망 투자처로 주목
- 빌리브 인테라스.[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정부의 전방위적인 부동산 규제로 인해 주택을 대체해 오피스텔이나 상업시설 같은 안정적인 수익률을 보이는 부동산으로 투자자들의 수요가 몰리고 있다. 최근 서울에서 주목받는 상가 투자처로는 광진구 건국대학교 일대 상권을 꼽을 수 있다. 건국대학교를 중심으로 세종대 및 어린이대공원 일대까지 확장된 이 상권은 주변으로 건국대, 세종대, 한양대 등 다수의 대학교가 밀집해 있고, 건국대학교병원, 성수IT밸리를 배후에 끼고 있어 학생 및 직장인 수요가 매우 풍부하다. 강남, 잠실 등 업무지구 접근성도 뛰어나 예상되는 배후수요만 약 32만 명에 이른다.교통환경도 매우 뛰어나다. 상권 일대를 지나는 지하철 노선만 해도 2호선ㆍ5호선ㆍ7호선 3개 노선이며, 건대입구역, 어린이대공원역, 군자역 등 3개 역이 밀집돼 있다. 따라서 유동인구가 풍부할 뿐만 아니라, 편리한 교통을 토대로 광역수요 확보에도 유리하다. 여기에 개발 호재까지 더해졌다. 서울시가 광진구 화양1지구에 대한 지구단위계획 계획 결정 변경안을 조건부 가결함에 따라 주거환경 개선 및 추가 수요 확대도 기대된다. 이에 따라 화양1지구 및 건대입구 상권에서 공급되는 신규 상가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가장 주목할 만한 상가로는 신세계건설이 분양 중인 ‘빌리브 인테라스’의 단지 내 상가를 꼽을 수 있다. ‘빌리브 인테라스’는 지하철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 초역세권이자 대로변에 자리 잡은 상가로 가시성 및 접근성이 매우 뛰어나고, 건대입구역부터 군자역까지 이어지는 상권의 중심 입지여서 높은 수익을 기대할만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게다가 단지 내 상가로 탄탄한 고정수요도 확보했다. 상가는 총 491실의 오피스텔 ‘빌리브 인테라스’의 단지 내 상가로, 해당 입주자들을 통한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아울러 일대에서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전 세대 복층형 구조 및 일부 테라스 구조까지 갖췄다.상가는 총 46실로 구성되며 현재 선착순 분양을 진행 중이다. 마감이 임박한 만큼 빠른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다. 프랜차이즈, F&B, 커피전문점, 베이커리 등을 비롯해 오피스텔 입주민을 고려한 세탁소 등 다양한 업종 운영이 가능하며, 일대 상주하는 직장인과 학생 수요를 고려할 때 병원, 약국 등의 업종에 최적화된 입지라고도 평가된다. ‘빌리브 인테라스’는 국제자산신탁 시행, 코리아 E&C 건축사 사무소 위탁, 신세계건설의 시공으로 진행되며, 현재 상가와 오피스텔을 동시 분양 중이다.
- 아이에스동서, '수성 범어 더블유 스퀘어' 분양 예정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아이에스동서가 대구 ‘수성 범어 더블유’의 단지 내 상업시설 ‘수성 범어 더블유 스퀘어’를 분양한다.‘수성 범어 더블유 스퀘어’는 지상 1층~지상 3층, 총 118개 점포로 구성되며, 아파트 1340가구와 주거형 오피스텔 528실을더해 총 1868가구 규모를 이루는 복합단지와 함께 조성된다. 특히 주거시설인 ‘수성 범어 더블유’가 최고 59층에 달해 대구에 공급된 주거시설 중에서도 가장 높은 만큼이 상업시설 역시 랜드마크의 상징성을 갖출 전망이다.이 상업시설은 함께 조성되는 대단지 ‘수성 범어 더블유’의 1868세대 입주민을 고정수요로 확보하게 된다. 이렇게 풍부한 수요를 갖췄음에도 불구하고 상업시설은 단 118실에 불과해 그 희소가치가 높다. 실제 세대 수 대비 상가 점포 비율은3.9%의 현저히 낮은 수치로, 이 상업시설은 대단지 수요를 독점할 전망이다. 범어역 초역세권 입지도 돋보인다. 특히 범어역을 지나는 대구 2호선은 대구 중요 도심을 관통하는 핵심 노선으로, 대구 동·서부 업무지구 및 주거지구에 분포하는 이용객도 이를 통해 쉽게 상업시설에 접근할 수 있다. 이 외에도 3호선 수성구민운동장역, KTX동대구역, 북대구IC, 수성IC 등의 광역 교통망도 잘 갖춰져 있고, 대구의 중심 도로인 달구벌대로도 바로 앞에 위치해 차량을 통한 이동여건도 우수하다.대구 최고 입지에 들어서는 만큼 배후수요도 풍부하다. 막대한 단지 내 고정수요 외에도 인근에 위치한 병원, 검찰청, 구청, 학원가 등 주요 업무·교육지구까지 더하면 총 5만여 명에 달하는 배후수요를 갖추게 된다. 또한 단지 내 3개의 광장과 인근 야시골공원, 범어공원 등이 위치해 여유로운 휴식을 위해 공원을 찾는 유동인구까지 흡수할 전망이다.‘수성 범어 더블유 스퀘어’는 주요 기능에 따라 체계적으로 MD구성을 한 테마형 상업시설이다. 이 상업시설은 조닝(Zoning)별 구획을 통해 비즈 스퀘어, 에듀 스퀘어, 라이프 스퀘어의 총 세 구역으로 나누어진다. 우선 비즈 스퀘어는 금융,의료, F&B등의 MD구성으로 주변 비즈니스 및 의료,금융 고객의 유입을 강화할 예정이다.이 밖에도 학원, 판매시설 위주 구성의 에듀 스퀘어와 판매, 의료, 학원 등 복합라이프 스타일이 중심이 되는 라이프 스퀘어 등 다채롭고 체계적인 점포 구성을 선보일 예정이다.뿐만 아니라 부동산 시장에서 다양한 사업 경험을 통해 높은 신뢰를 쌓아온 아이에스동서의 프리미엄 브랜드 ‘더블유’가 적용된다는 점도 수요자들의 기대감을 높이는 요소다. 견본주택은 대구광역시 수성구 범어동에 위치하며 이달 말 오픈할 예정이다. 입주는 2024년 예정이다.
- 대로변 코너 상가 '답십리 뉴타운 카운티에비뉴' 분양
-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답십리 뉴타운카운티에비뉴’가 4월 중 분양될 예정이다. 1만3866세대의 브랜드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 전농답십리뉴타운 중심에 위치한 상가로,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로 지어진다.이는 상가 운영의 성공 키워드 중 하나인 접근성이 높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전농초등학교 옆에 건립되는 이 상가는 사가정로 대로변 코너 자리를 선점해 고객 유입력이 높다는 평을 받는다. 차량 또는 도보를 통해 방문하기 좋은 상가로, 버스 정류장과 지하철 1호선 청량리역과 2호선 신답역, 5호선 답십리역이 근거리에 있기 때문이다. 신분당선 청량리역도 올해 개통이 예정돼 있어, 이 노선이 개통될 경우 강남까지 15분대에 연결된다. 광역급행철도 GTX C노선 사업은 확정, B노선은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200m 내에 래미안 타운 등 4개의 아파트 단지가 조성돼 있다. 2300여 세대가 거주할 예정인 청량리 재정비촉진지구도 인근에 있다.교육환경으로는 전농초,동대문중이 바로 옆에 자리해있고, 맞은편 학교용지에는 고등학교 또는 서울도서관 분관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문화용지에는 주민의 복지를 위한 복합문화시설이 조성될 계획이다.답십리 뉴타운카운티에비뉴는 중정 설계를 적용해 지하도 채광이 우수하며, ‘만남의 광장’ 역할을 해 고객 유입력을 높이고 있다. 또 마트, 스크린 골프 시설 등을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그밖에 생활 편의시설, F&B 존, 금융시설 및 푸드 존, 클리닉 존, 에듀/헬스 존 등 점포 특성에 따라 구역을 분리했다.
- 수도권 부동산시장 이끌 GTX 인근 분양단지는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최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의 기본실시계획이 승인되고 GTX-C노선이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통과하면서 GTX 인근 분양 단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다. 운행횟수, 요금 수준 등으로 논란이 불거졌지만 30분대 안에 서울에 도달할 수 있어 부동산시장이 활성화하리란 기대가 커지면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실제 개통까지 적잖은 시간이 소요될 수 있어 장기적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면서도 “공사구간 증가로 지역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면 가격 상승 가능성도 커지는 만큼 차분하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인포는 GTX-A·B·C노선이 지나는 △(A노선) 파주 운정과 고양, 성남, 용인, 화성 동탄 등 △(C노선) 양주와 의정부, 과천, 금정, 수원 등 △(B노선) 인천 송도와 부평, 부천, 별내, 남양주 등에 주목했다. 부동산인포가 각 노선별로 추린 연내 분양단지를 보면 GTX-A노선에선 대림산업이 운정신도시3지구 A27블록에 1010가구 규모를, 대우건설이 A14블록에서 710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각각 분양할 예정이다. 고양시에선 대림산업이 일산동에 주상복합 ‘e편한세상 일산 어반스카이’(777가구)를, 두산건설이 토당동에서 능곡1구역을 재개발해 626가구를 각각 공급할 계획이다. 성남시에선 대림산업이 금광1구역(5320가구)을, 신영이 수내동에 ‘분당 지웰 푸르지오’(166가구)를 청약 접수할 예정이고 금강주택은 동탄2신도시에서 하반기 주상복합 아파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GTX-C노선에선 대림산업 컨소시엄이 안양시 호계동 덕현지구를 재개발해 2761가구를 공급하고, 과천시 별양동 주공6단지를 재건축해 GS건설이 2099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수원에선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팔달116-6구역을 재개발해 2500여가구를 △SK건설 컨소시엄이 매교동 팔달8구역을 재개발한 3600가구가량을 각각 공급할 계획이다. GS건설은 의정부시 의정부동 중앙2구역을 재개발해 2400여가구를, 대방건설은 양주시 회천지구에서 860가구 정도를 각각 분양할 예정이다. 현재 예타가 진행 중인 GTX-B노선 인근에선 포스코건설이 남양주 진전읍에 ‘남양주 더샵 퍼스티시티’ 1153가구 분양을 앞뒀다. 인천 송도신도시에선 호반건설이 8공구에 2617가구를, 포스코건설이 E5블록에 351가구와 F20블록에 827가구를 각각 공급할 예정이다.
- 아시아나항공, 겨울철 ‘외투 보관’ 서비스…무료 이용
- 아시아나항공이 국제선 탑승객의 외투를 무료로 보관해주는 ‘외투 보관 서비스’를 다음 달 1일부터 인천국제공항에서 실시한다.(사진=아시아나항공)[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아시아나항공(020560)이 다음달 1일부터 내년 2월28일까지 인체국제공항에서 국제선 탑승객의 외투를 무료로 보관해주는 ‘외투 보관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아시아나항공의 외투 보관 서비스는 겨울철 따뜻한 기후의 지역으로 여행을 떠나는 여행객들의 불편함을 덜어주고자, 인천국제공항 내 지정된 장소에서 일정기간 동안 여행객의 외투를 무상으로 보관해주는 아시아나항공의 겨울철 대표적인 서비스이다.외투 보관 서비스 이용 대상은 △아시아나항공 국제선 왕복 항공편을 이용하는 아시아나클럽 회원(비회원의 경우 신규가입 후 이용 가능) 및 스타얼라이언스 회원 △아시아나항공 왕복 항공편 퍼스트 및 비즈니스클래스 탑승객(아시아나클럽 비회원 이용 가능)이라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단, 공동운항편은 대상에서 제외된다.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고객은 아시아나항공 탑승권(인터넷·모바일 탑승권 포함)을 지참해,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 지하 1층 서편 끝에 위치한 ‘크린업에어(Clean-up Air·24시간 운영)’에서 접수 후 외투를 맡기면 된다. 이 때 1인당 1벌에 한해 최장 5일간 무료 보관이 가능하며, 기간 연장 시 추가 요금이 발생한다.아시아나항공은 외투 보관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고객은 온라인(웹·모바일) 체크인을 하면 보다 짧은 동선으로 서비스를 이용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체크인을 통해 온라인 탑승권을 가지고 공항 도착 후 바로 세탁소로 이동해 외투를 맡기고 3층의 F카운터에서 셀프 수하물 수속(셀프 백드롭 서비스) 뒤 출국 심사를 받고 탑승구로 이동하면 된다. 단, TSA 보안검색이 강화된 사이판과 미주노선 이용객은 셀프 수하물 수속을 이용할 수 없다.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10월 인천국제공항 제 1터미널 탑승수속 카운터와 라운지를 이전했다. 탑승수속 카운터는 서편인 K, L, M 카운터에서 동편인 A, B, C 카운터로 옮겼다. 라운지 3곳(퍼스트 라운지 1개소, 비즈니스 라운지 2개소)를 동편 이전했고, 기존 사용하던 서편 비즈니스 라운지 1개소는 리모델링을 거쳐 추후 스타얼라이언스 우수 회원 및 외항사 전용 라운지로 운영한다.
- [여행] 일상탈출 ‘줌마렐라’의 낭만적인 홍콩여행
- 홍콩의 새로운 명소인 하버시티 터미널 데크에서 일몰을 감상중인 여행객들.해질 무렵 하버시티 터미털 데크에서 바라본 홍콩의 마천루[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오롯이 나만을 위한 시간을 쓰고 싶다. 나의 마음을 누구보다 더 잘 이해해줄 친구들과 함께 짧은 여행을 떠나보고 싶다. 높은 안목과 적극적인 인생관을 갖춘 ‘줌마렐라’들의 목적지로는 홍콩만 한 도시가 없다. 한국에서 비행기로 불과 3시간, 거리 곳곳에 세계적으로 수준 높은 레스토랑과 카페, 쇼핑몰과 호텔이 몰려 있다. 로맨틱한 항구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야경은 청춘의 신선한 두근거림을 다시 한번 안긴다. 밤늦게까지 치안이 좋은 도시로 유명한 데다 교통 시스템이 잘 정비되어 있어, 낯선 도시에 대한 두려움을 품을 필요도 없다.홍콩 예술의 중심지로 거듭난 옛 관공서 타이퀀에서 향기로운 최고급 녹차로 휴식시간을 즐겨보자. 코스모폴리탄의 거리 소호를 유쾌하게 헤매다, 두 다리가 지칠 즈음 로맨틱한 진토닉 바에서 친구들과 낮술을 기울이는 건 어떨까? 파퓨메리 트레저에서 나의 개성에 꼭 맞는 단 하나의 향수를 발견한 후, 스타페리에 올라 저녁 바다의 짧은 크루징을 만끽하자. 미슐랭 원스타 레스토랑의 섬세한 프랑스식 만찬은 하루의 대미를 장식하기에 충분하다. 홍콩 도심을 실컷 구경한 후, 다음 날 아침에는 도시에서 가장 낭만적인 해변 리펄스 베이로 향해보는 것도 좋으리라. 최근 레스케이프 호텔과의 협업으로 이슈를 낳은 광둥식 레스토랑 모트 32에서 두 번째 저녁 식사를 즐겨보길 추천한다. 그즈음이면 홍콩에서 언제까지나 머물고 싶은 마음으로 가득할 것이다. 다시 만나는 자유, 그 가장 황홀한 순간들이 홍콩에서 기다린다.타이퀀 센터 포 헤리티지 앤 아트◇나만의 소확행 ‘타이퀀 센터 포 헤리티지 앤 아트’란콰이퐁과 소호 사이 드넓은 블록 하나를 통째로 차지한 타이퀀 센터 포 헤리티지 앤 아트는 2018년 가을 홍콩에서 가장 ‘핫’한 공간이다. 1864년 지어진 센트럴 경찰서를 문화유산 전시장과 현대 미술 갤러리, 공연장으로 개조했다. 여행자로서는 홍콩 예술가들의 낯설고 경쾌한 감각을 경험하는 것 자체가 그저 즐겁고, 센터 곳곳에 입점한 레스토랑과 카페, 숍도 하나같이 근사하다. 독일의 예술 서적 출판사 타셴(Taschen)이 아시아에 처음으로 오픈한 서점이 여기에 있고, 홍콩 최고의 찻집 록차 티하우스 분점은 질 좋은 보이차와 신선하고 다양한 녹차를 엄선해 판매한다. 점심시간에 들른다면 홍콩 현지인들 사이에서 인기 높은 채식 딤섬 코스를 맛볼 수 있다. 지아 부티크 호텔을 설립한 셀레브리티 옌 왕의 새로운 레스토랑 올드 베일리는 난징 전통 메뉴를 감각적으로 해석한 레스토랑이다. 등나무 가구와 목재로 완성한바, 아름다운 의자들로 꾸민 실내에서 낭만적인 응접실에 초대받은 듯 기분 좋은 오후를 보낼 수 있다. 10 Hollywood Road, Central. 운영 시간 10시~23시(타이콴), 10시~20시(방문자 센터) 11시~17시(타이콴 컨템포러리, JC 컨템포러리, 금요일은 21시까지)◇새로운 조향의 세계와 조우 ‘파퓨메리 트레저’센트럴 서쪽의 한가로운 뒷골목, 19세기 파리로 시간을 돌린 듯 고풍스러운 가게가 발길을 붙든다. 파퓨머리 트레저는 프랑스어로 ‘조향사의 보물’을 뜻한다. 그 이름 그대로 이곳은 전 세계의 창의적이고 독특한 조향 브랜드들을 한데 모았다. 온라인을 통해 온갖 귀한 것들을 구할 수 있는 시대라지만 파퓨머리 트레저가 보유한 향수들은 낯설기만 하다. 영국 저널리스트 벨라 크레인이 발매한 벨라 벨리시마부터 19세기 파리와 런던 귀족들에게 인기 높았던 유서 깊은 브랜드 도르세, 향수의 역사로부터 영감을 얻은 창조적 셀렉션 히스토리 드 파퓸까지, 파퓨머리 트레저의 벽장은 황홀한 향기로 가득하다. 유럽의 크고 작은 향수 아틀리에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계약을 맺은 열정 덕분이다. 도시에서 단 하나, 나만의 향기를 가지고 싶은 여성이라면 기꺼이 지갑을 열게 될 것이다. G/F, 18 Upper Station Street, Sheung Wan. 영업시간 11시~19시(일요일, 월요일), 11시~20시(화~토요일)◇지친 영혼을 위한 처방전 ‘닥터 펀즈 진 팔러’ MTR 센트럴 역에서 랜드마크 쪽 출구를 향해 걷는다. 쇼핑몰에 들어서자마자 시야의 오른편에 은밀하게 숨은 두 개의 문이 보인다. ‘닥터 펀의 진료실’이라는 팻말은 깜찍한 농담일 뿐, 이곳은 사실 약국을 컨셉트로 삼은 술집 겸 카페다. 닥터 펀즈 진 팔러의 주 종목은 진이다. 최근 몇 년간 진은 세계에서 가장 트렌디한 술이었다. 닥터 펀즈 진 팔러는 전 세계에서 구한 250개의 프리미엄 진을 갖추고, 다양하고 독창적인 진토닉 메뉴도 마련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아쉬웠다. 진의 전통과 매력을 더욱 잘 전달하기 위해, 이곳은 흥미로운 이야기를 지어냈다. 식물학 전문가인 닥터 펀은 방문객의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특별 처방전을 만들어준다. 허브와 꽃, 씨앗 등 세상 어느 술보다 다양한 식물성 재료를 사용하는 진의 특징을 스토리텔링에 녹여낸 셈이다. 바의 분위기는 스토리에 충실하다. 바텐더와 서버는 약사처럼 새하얀 가운을 입었고, 고풍스러운 약장과 녹색 식물로 실내를 꾸몄다. 대표 칵테일인 진토닉은 좁고 긴 글라스에 다채롭고 향기로운 가니시와 함께 나온다. 오렌지 껍질, 딸기, 식용 꽃 등의 재료는 모두 홍콩의 유기농 농장에서 재배한 것들이다. 나무를 그대로 베어낸 듯 독특한 플레이트 위에 굴 크림과 캐비어 등 럭셔리한 스낵을 가득 올린 애프터눈 티 세트도 인기 높다. Landmark Atrium Shop B31A, 15 Queen’s Road Central, Central. 영업시간 14시~1시.◇단돈 400원의 로맨틱 크루즈 ‘스타페리’ 낭만은 먼 곳에 있지 않다. 항구와 스카이라인이 눈부신 야경을 자아내는 홍콩 같은 도시에서라면 더 말할 것도 없다. 도시가 가장 아름다워지는 저녁나절, 홍콩에서 가장 로맨틱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장소가 바로 스타페리 선상이다. 출렁이는 황금빛 파도 위에서 양쪽 해안의 풍광을 느긋하게 구경할 수 있기 때문이다. 19세기 말 처음 운행을 시작한 스타 페리는 아직도 홍콩 시민들의 교통수단으로 사랑받고 있다. 완차이와 라마 섬 등 홍콩 곳곳의 부두로 연결되지만, 여행객들에게 가장 인기 높은 코스는 빅토리아 하버와 침사추이를 잇는 노선이다. 승선권은 단돈 400원 남짓에 불과하다. 가을 저녁 바람이 뺨을 부드럽게 스치고, 센트럴에서 출발한 배는 침사추이 오션 터미널을 향해 서서히 다가간다. 배에서 내리는 것이 아쉽다면, 오션 터미널 옥상의 ‘오션덱’에서 석양의 낭만을 이어갈 수 있다. 270도 파노라마로 일몰을 바라볼 수 있는 데다 입장료도 무료다. Star Ferry Pier, Central, 전화번호 +852 2367 7065. 영업시간 6시 30분~23시 30분◇황홀한 밤의 완성 ‘에퓨레’ 에퓨레는 하버시티 오션 터미널 레벨4에 보석처럼 숨어 있는 프렌치 레스토랑이다. 달로와요 베이커리 뒤쪽 좁은 입구로 들어서면 바깥에서 미처 예상하지 못했던 우아한 풍경이 눈길을 맞는다. 은은한 조명과, 꽃장식, 샴페인 트레이가 완성하는 ‘프랑스적인’ 분위기는 디너 코스에서도 그대로 이어진다. 에퓨레의 셰프 니콜라스 부탱은 정통 프랑스 요리의 탄탄한 기본기 위에 제철 식자재와 창조적인 레서피를 더했다. 프랑스 최고의 정육점으로 꼽히는 폴마드(Polmard)에서 공수해온 비프 타르타르, 홍합 샐러드와 함께 먹는 차가운 호박 수프 등 미식가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계절 메뉴가 풍요롭게 이어진다. 에퓨레의 독보적인 메뉴와 빈티지 와인 콜렉션은 미슐랭 가이드에서 별 하나를 획득했고, 2016년부터 꾸준하게 홍콩 타틀러 베스트 레스토랑에도 이름을 올렸다. 점심 세트는 HKD 358달러부터, 6~8코스가 제공되는 디너 세트는 HKD 988부터 시작한다. SHOP 403, LEVEL 4, OCEAN CENTRE HARBOUR CITY, CANTON ROAD, TSIM SHA TSUI. 영업시간 12시~00시◇가을 바닷가에서 커피 한 잔을 ‘커피 아카데믹스 리펄스 베이’여행 두 번째 날에는 센트럴에서 버스를 타고 약 30분 달리면, 햇빛 아래 야자수가 눈부시게 흔들리는 새하얀 해변이 모습을 드러낸다. 여행은 일상에서 벗어나는 시간이다. 그렇게 떠나온 여행지에서 다시 한번 짧은 여행을 시도해보고 싶을 때, 리펄스 베이는 ‘여행지에서의 여행’에 더 없이 어울리는 목적지다. 홍콩 부유층의 거주지답게 조용하고 깨끗하게 정비된 바닷가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내내 아름답다. 가을까지 수온이 따뜻한 홍콩 바다에서 헤엄을 치거나 일광욕을 즐기다, 문득 지겨워지면 더펄스 쇼핑 아케이드로 향해보자. 도시 전체를 통틀어 맛있는 커피로 손꼽히는 커피 아카데믹스가 여기에 있다. 마누카 허니를 넣은 카페라테부터 오키나와산 비정제 흑설탕으로 독특한 풍미를 더한 커피, 오스만더스 꽃잎을 띄워 차처럼 가볍게 마시는 커피까지 특별한 메뉴들이 선택을 기다린다. 느긋한 오후, 정신을 일깨우는 커피보다 나른한 칵테일 한 잔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 커피 아카데믹스에는 홍콩 최고의 바텐더 안토니오 라이와의 협업으로 완성한 커피 칵테일 여섯 종도 준비되어 있다. 달콤하고 부드러운 칵테일을 즐겨보고 싶다면 ‘디카페인 럼 레이진’을 추천한다. 26 Beach Rd, Repulse . 9시~21시.◇이토록 맛있는 채식 요리 ‘카인드 키친’ 고급 유기농 식자재를 판매하는 그린 커먼(Green Common) 슈퍼마켓 내부에 자리한 채식 레스토랑. 유제품과 달걀조차 사용하지 않는 100% 비건 메뉴가 과연 맛있을까. 카인드 키친에 들어서는 순간 의구심은 씻은 듯 사라졌다. 카인드 키친의 메뉴는 채식주의자의 식생활이 얼마나 풍요롭고 만족스러울 수 있는지 증명한다. 식물성 고기인 옴니 포크는 베트남식 샌드위치 반미와 탄탄면에 사용되고, 일본풍의 화이트 드래곤 라멘은 두유와 미소 된장으로 고소한 맛을 낸다. 홍콩의 유명한 유기농 차 제조사와 함께 선보이는 드링크 메뉴 역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최고급 찻잎과 오트 밀크로 우려낸 ‘홍콩 오트 밀크 티’, 코코넛 밀크를 추가한 논알콜 모히토 ‘코히토’ 등 신선하고 달콤한 음료로 디저트를 대신해보자. 나의 건강을 위한, 지구의 미래를 위한 한 끼가 이토록 맛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카인드 키친은 증명한다. 173 Des Voeux Road, Nan Fung Place, Central. 영업시간 11시 30분~22시◇정용진이 선택한 바로 그 레스토랑 ‘모트 32’2018년 여름, 서울의 호사가들이 온통 촉각을 곤두세운 뉴스가 있었다. 한국의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선도하는 신세계 그룹에서 최초로 오픈하는 호텔에 대한 소식이었다. 레스케이프 호텔에 대한 호오는 각자의 취향에 따라 나뉘었지만, 적어도 호텔 내 레스토랑에 대한 평가만은 찬사 일색이었다. 레스케이프 호텔이 중식당을 준비하며 협업과 자문한 곳이 바로 홍콩 센트럴의 광둥식 레스토랑 모트 32였다. 스탠다드차타드 은행 빌딩 지하, 모트 32는 현란한 나선 계단 입구와 세련된 재즈 음악으로 손님을 맞는다. 레스토랑의 작명은 태평양 건너의 대도시로부터 비롯되었다. 1851년, 하나의 도시로서 막 기지개를 켜던 뉴욕의 첫 중국 잡화점이 모트 스트리트 32번지에서 문을 열었다. 모트 32의 어둡고 스타일리시한 인테리어는 당시 뉴욕의 거친 풍경으로부터 영감을 얻었다. 메뉴 역시 광둥 전통 요리에 서구의 미감을 섞었다. 블랙 트러플로 향을 낸 닭고기 냉채, 털게와 문어로 속을 채운 소룡포, 이베리코 돼지 바비큐 등 이색적인 메뉴들은 한 끼 식사를 ‘인생의 만찬’으로 격상시킨다. 무엇 보다 놓치지 말아야 할 메뉴는 북경 오리다. 사과나무 장작으로 42일간 구워낸 북경 오리의 풍미는 여행의 수많은 추억 중에서도 유독 오래 잊히지 않을 것이다. 4-4a Des Voeux Road, Central. 영업시간 12시~14시 30분, 18시~22시 30분.
- 김해신공항 기본계획수립 중간보고회...‘소음 최소화·활주로’ 윤곽
- 김해신공항 조감도.(이미지=국토교통부 제공)[이데일리 박민 기자] 국토교통부는 6일 정부세종청사 대회의실에서 ‘김해신공항 건설사업 타당성평가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이하 기본계획 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김해신공항은 현 김해공항을 확장·보완하는 사업으로 연간 3800만 명의 항공수요 처리를 위한 활주로(3200m) 및 터미널, 접근교통 시설 등을 짓기 위해 총 사업비 5조9600억원 규모로 추진하고 있다.이번 중간보고회에서 연구진은 그간의 기본계획 검토를 바탕으로 국내외 학계와 업계 등의 자문을 거쳐 검토된 수요·소음규모 예측 결과와 활주로 방향 및 길이 등에 대한 연구결과를 공개했다.우선 기본계획 수립방향으로 △영남권 관문공항 기능 구현 △소음 최소화 등 안전성 확보 △지역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는 지역상생형 공항 △스마트(SMART) 공항 등을 구현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신규 활주로의 길이는 장거리 노선(김해↔뉴욕, 1만 1300㎞) 취항, 항공사들의 A380·B787 등 최신예 항공기 운용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3.2㎞ 규모로 검토했다.또 신규 활주로는 기존 활주로에서 서편으로 40°(도) 이격된 V자-형을 추진하되, 김해 신시가지에 대한 소음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행기가 이륙한 후 좌측으로 22° 선회하는 방안이 검토됐다.그간 국토부는 지역에서 제기한 11자-형 대안 등을 면밀하게 검토했으나, 북측 산악 장애물로 인해 비행기 운항경로에 저촉되는 등 안전문제와 환경문제를 근원적으로 해소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이와 함께 활주로 운영등급도 CAT-I에서 CAT-II 또는 CAT-III로 상향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하고, 소음영향 최소화를 위한 이주단지 조성과 피해가구 보상방안 등의 필요성도 제시됐다.공항 주변지역 주민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도 적극적으로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공항 주변지역을 체계적으로 개발해 지역경제에 도움을 주기 위한 구상도 지자체와 적극 협의하면서 추진할 필요성도 논의됐다”고 말했다.여객수요는 2017년 예비타당성조사에 사용된 예측모형을 기반으로 분석한 결과, 목표연도인 2056년 기준 2925만명(국제선 2006만명 국내선 919만명)으로 예측했으나 영남권 대표공항으로서 관문기능 수행을 위한 여객터미널, 유도로 계류장 등의 향후 공항시설 확장성을 고려해 연간 3800만명 처리가 가능한 규모로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이밖에 원활한 접근교통 체계 구축을 위해 도로의 경우, 에코델타시티 연결도로 등을 구상하고, 철도는 이용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대안(직결노선, 환승노선) 등을 검토해 나갈 예정이다.국토부 관계자는 “김해신공항의 현재 입지와 관련한 문제제기에 대해 지역의 요구를 수용해 부울경T/F 등과 공동검증 수준의 협업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이견을 해소해가면서 연내 기본계획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