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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EU 탄소국경조정제 자문 전담팀 출범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은 유럽연합(EU) 수출기업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자문을 지원하기 위한 전담팀을 출범한다고 4일 밝혔다. 오는 2026년 CBAM의 시행을 앞둔 가운데 EU 수출액이 큰 국내 기업들의 타격이 예상되며 긴장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사진=딜로이트 안진)유럽판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불리는 CBAM은 온실가스 배출 규제가 미비한 국가의 생산 제품에 인증서 구매를 요구하는 비관세 무역 장벽의 일종이다. CBAM은 EU집행위에서 지난 21년 7월14일 제안됐고, 지난 5월16일 공식 발효되었으며, 10월1일부터 전환기간이 시작됐다.이에 따라 EU 역내 수입업자들은 CBAM 대상 제품의 탄소배출 정보를 수집하여 내년 1월31일까지 당국에 수입량과 배출 총량을 보고해야 한다. CBAM 대상 품목은 △시멘트 △순철 및 강철(Iron&Steel) △알루미늄 △비료 △전기 △수소이며 △유기화학제품 △플라스틱으로 확대 예정이다.특히 2026년부터는 EU 역외에서 수입된 제품의 탄소배출량이 역내 생산 동일제품에 비해 배출량이 많다면 초과분에 대해서는 인증서 구매를 통해 의무를 준수해야 한다. 인증서 가격은 EU ETS 주간 평균가를 참고하여 변동성 있게 결정하게 된다. 본격 시행기인 2026년부터는 인증서 미제출 시 미납 인증서당 100유로의 벌금이 부과되며, 전환기간 동안 별도의 인증서 구입 부담은 없으나 보고서가 제출되지 않거나 관련 의무가 준수되지 않을 경우 톤당 10~50유로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이에 딜로이트 안진은 CBAM 대응 전담 자문팀을 출범하고, CBAM과 관련된 모든 전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전담팀은 특정내재배출량 산정 전문가, 관세 전문가, EU 관세 당국 유권해석 전문가 등 50여명의 전문인력으로 구성하여 운영된다. 김병삼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파트너와 유정곤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파트너 중심으로 구성된 30명의 국내 전문 인력 및 Daan De Vlieger 딜로이트 벨기에 파트너 중심이 된 EU CBAM 대응팀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며 전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향후 환경부, 환경공단, KOTRA,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과의 협업을 통해 각종 교육지원사업은 물론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CBAM 대응 역량 향상을 위한 활동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김병삼 딜로이트 안진 CBAM 서비스 리더는 “딜로이트 안진 CBAM 자문 전담팀 출범을 시작으로 유럽 발 기후변화 관련 규제에 대한 글로벌 전문 지식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국내 CBAM 전문인력과 딜로이트 글로벌 네트워크와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국내·외 자문시장을 선도하는 ‘CBAM 자문 리딩 펌’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 급성장하는 '中 수소차 시장'…현대차, 시장 선점 시동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차가 중국 시장에서 수소연료전지차(수소차) 생태계 선점에 본격 드라이브를 걸었다. 수소차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중국 정부가 수소경제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는 만큼 성장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미리 우위 선점에 나서겠다는 복안에서다. 2017년 이른바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사태 이후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현대차는 수소차로 실적 부진을 만회하겠다는 전략으로도 풀이된다.수소연료전지차 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프로)◇中 수소차 시장, 글로벌 시장과 달리 ‘성장’30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KOTRA) 및 업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2025년까지 수소차 보유량 목표치를 5만대로 잡고 수소 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버스·트럭 등 상용차를 중심으로 이를 달성하고 2035년에는 100만대를 달성하겠다는 구상이다. 현재 중국 내 수소차 보유 대수는 1만2000대에 불과하다.특히 중국 내 수소차 보급 확산을 위해선 수소연료 이송, 충전소 구축 등 해결할 인프라 문제가 꼽히면서 중국 정부는 수소차 개발·생산과 함께 수소연료전지 보급과 충전소 확대 등 인프라 구축에 적극 나선 상황이다. 이를 통해 2020년 1000대 수준으로 정체하던 생산·판매량은 지난해 생산량 3626대, 판매량 3367대로 전년 대비 각각 204%, 112% 급증하기도 했다.업계에선 올해에도 중국 정부의 수소 산업 육성책과 맞물려 수소차 시장도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는 올해 수소차 생산·판매량 모두 전년 대비 26% 안팎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글로벌 수소차 시장이 역성장을 기록하는 등 위태로운 것과는 다른 전망이다. 실제로 올해 10월 누적 기준 중국 내 수소차를 포함한 신에너지 판매량을 보면 전년 동기 대비 31.4% 늘어난 628만5000대로 집계됐다. 이중 수소차 비중은 4000대 수준이지만 전년 동기 대비 생산량은 39.8%, 판매량은 54% 각각 증가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6월 1일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 황푸구에서 ‘HTWO 광저우’ 준공식을 개최했다. 밴리밍 광둥성위 비서장(왼쪽부터), 이혁준 현대차그룹 중국유한공사 전무, 진하이 황푸해관 관장, 강상욱 주광저우대한민국 총영사, 린커칭 광둥성 정협 주석 겸 광저우시 서기, 장재훈 현대차 사장, 리신 광둥성 정협 부주석, 이옥헌 산업통상자원부 국장, 장진숭 광둥성 상무청 청장, 천제 황푸구 서기. (사진=현대차)◇中, 현대차에 최적의 테스트베드수소차 시장에서 기술력이 가장 앞서 있는 현대차는 중국이 최적의 ‘테스트베드’(시험장)가 될 수 있다. 이에 현대차는 중국에서 수소차 실험을 위한 사업 전략을 펼치고 있다. 완성차가 아닌 수소차 핵심 부품을 먼저 공급하며 현지 수소전지 확장 정책의 핵심을 공략하는 것이다.앞서 현대차는 지난 6월 첫 번째 해외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생산 기지인 ‘HTWO 광저우’를 준공하고 생산에 나섰다. HTWO는 현대차그룹이 2020년에 론칭한 수소연료전지시스템 브랜드다. 이곳에서는 연간 6500기의 수소연료전지를 생산할 수 있다. 특히 HTWO 광저우는오는 2024년까지 광둥성과 광저우시 산하의 국유기업에 수소전기트럭과 수소전기청소차 등 수소전기상용차 1500대를 보급하기로 광저우시와 업무협약(MOU)을 맺은 바 있다. 중국 수소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진기기인 셈이다. 현대차는 아직 중국 현지에서 아직 수소차를 판매하지는 않고 있다. 하지만 현지 모터쇼에서 수소차 제품군을 선보이며 완성차 시장에 나설 채비를 하는 중이다.또 수소연료전지를 활용하는 모빌리티 외 산업군까지 영향력을 확장할 수 있다. 비상발전, 공업용 발전 등 다양한 인프라 산업군에 수소를 활용할 가능성이 점쳐지는 만큼 수소연료전지의 미래를 중국에서 시험해볼 수 있다.현대차 ‘2024 넥쏘’.(사진=현대자동차)수소전지를 탑재한 승용차 넥쏘(NEXO), 수소전지와 전기 파워트레인(구동계)을 결합한 버스 일렉시티 등 차량 라인업을 보유한 만큼 완성차 경쟁력도 충분하다. 만일 중국 정부가 수소 모빌리티 정책을 확대하면 현대차가 이를 선도할 수 있다는 의미다.◇“中 수소차 기술 발전 느려…현대차 기회”중국 현지 완성차 기업의 수소차 기술 발전 속도가 상대적으로 늦어지는 점도 고려할 사안이다. 정부 계획에 따라 현지 완성차 브랜드들도 일제히 수소차를 개발하고 있지만 아직 상용화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중국 수소차 기술이 예상보다 발전 속도가 느린 편인데 이런 경우 현대차가 이미 보유한 차량 제조 기술력이 (현지 시장에서) 빠르게 자리 잡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이 같은 현대차 전략에 대해 전문가들은 긍정적인 반응이다. 이항구 자동차융합기술원장은 “미래차 산업에서 수소차 발전은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인프라 구축에 큰 비용이 드는 만큼 민간이 바로 뛰어들기는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가 나서서 수소 산업을 육성하고 있는 중국은 인력까지 보유한 만큼 최적의 테스트베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에코프로, 2025년 헝가리 폐배터리 공장 설립 추진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에코프로(086520)는 SK에코플랜트, 전기·전자폐기물 전문기업 테스(TES)와 함께 헝가리에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 설립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에코프로는 지난 16일 서울 종로구 SK에코플랜트 수송동 본사에서 두 회사와 ‘헝가리 배터리 재활용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와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 테렌스 응 테스 회장 등이 참석했다.앞서 에코프로는 이들 회사와 지난 3월 ‘유럽 지역 배터리 재활용 사업 협력’을 맺고 글로벌 폐배터리 시장 진출을 위한 협력체제를 구축하기로 한 바 있다. 헝가리 폐배터리 공장 건설은 3사의 첫 프로젝트다.송호준 에코프로 대표(가운데)가 지난 16일 서울 종로구 SK에코플랜트 수송동 본사에서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왼쪽), 테렌스 응 테스 회장과 ‘헝가리 배터리 재활용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에코프로)3사는 협약에 따라 폐배터리 재활용 협력 지역으로 헝가리를 확정하고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 설립을 추진할 방침이다. 헝가리는 지난해 기준 중국과 폴란드, 미국에 이어 세계 4위 배터리 생산국이다. 국내외 배터리 관련 기업과 전기차 업체의 투자가 이어지며 유럽 내 전기차·배터리 산업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은 재활용을 위한 피드스톡(주 원자재란 뜻으로 배터리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불량품인 스크랩 물량과 수명을 다한 폐배터리 물량)을 얼마나 많이, 안정적으로 확보하는지에 성패가 달려 있다.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KOTRA)에 따르면 헝가리에는 독일 프리미엄 자동차 제조업체 3개사(아우디·BMW·메르세데스벤츠)가 전기차를 생산하고 있거나 생산 계획을 두고 있고, 중국 3개사(CATL·Eve Power·Sunwoda)가 헝가리 투자 진출을 발표했다. 헝가리 배터리 생산량은 지난해 대비 2030년 7배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에선 배터리 셀 제조업체 삼성SDI와 SK온 등이 진출했다.3사는 헝가리에서 폐배터리와 스크랩(배터리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불량품) 등 재활용을 위한 원료를 확보할 계획이다. 에코프로의 폐배터리 재활용 소재 기술력과 SK에코플랜트, 테스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유럽 지역에 거점을 둔 국내외 전기차와 배터리 제조사를 상대로 물량 확보에 나선다.폐배터리에서 회수한 리튬·코발트·니켈 등 희소금속을 배터리 제조에 다시 투입하는 순환체계를 헝가리 현지에 구축해 자원순환경제 실현에도 나선다. 에코프로는 습식공정을 중심으로 한 리사이클링 기술력을 보유했다. 습식공정은 리튬이온 배터리를 파쇄한 뒤 나온 검은색 분말인 블랙파우더를 선별 채취한다. 이후 여과 과정을 거쳐 블랙파우더에서 리튬과 침전물을 분리 추출하는 방식으로 리튬 회수율이 높다.에코프로의 헝가리 공장과도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2021년 헝가리 데브레첸에 양극재 공장 설립을 발표한 뒤 내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지난해 11월부터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에코프로 해외 첫 생산기지인 헝가리 양극재 공장은 연간 10만8000톤(t)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이밖에 캐나다 등 북미 진출도 추진하고 있어 북미 거점을 확보한 SK에코플랜트 및 테스와의 추가적인 사업 협력도 기대할 수 있다.테스는 프랑스·중국·싱가포르 등에 폐배터리 재활용 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유럽 최대 규모 항구도시 중 하나인 네덜란드 로테르담을 비롯해 호주 시드니 서부 등 폐배터리 재활용 전용 추가 시설을 구축 중이다.송호준 에코프로 대표는 “회사의 경쟁력 있는 리사이클 소재 기술력과 SK에코플랜트와 테스의 재활용 사업의 기술력, 글로벌 네트워크가 결합돼 시너지를 내면서 글로벌 배터리 리사이클 산업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글로벌 전기차 및 배터리 제조사의 생산 거점이 집결된 헝가리는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의 전략적 요충지”라며 “에코프로, 자회사 테스와 협력을 통해 헝가리를 필두로 유럽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선점을 가속화하고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 “정부 보조금에 리쇼어링 성공했죠”…‘선정요건 완화’는 과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 자동차 부품 제조 기업 화신(010690)은 20여년 전부터 해외 진출을 시작해 미국, 중국, 베트남 등 5개 국가에 7개 사업장을 세웠다. 그중에서도 중국은 몇 년 전까지 회사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핵심 국가였다. 하지만 중국의 경기 둔화로 현지 사업에 큰 타격을 입었고 고민 끝에 중국 창주 법인 철수를 결정했다. 이 과정에서 정부의 국내 복귀 투자보조금을 지원받으면서 국내 생산라인 신설은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됐다.1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3년 국내복귀 유공자 포상 및 세미나’에서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국내 복귀 유공자 포상 및 세미나’를 개최하고 화신을 비롯한 국내 복귀 기업과 이를 지원한 유관기관에 포상을 수여했다. 해외 진출 기업의 국내 복귀(리쇼어링) 성공 사례를 공유하고 이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정부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응해 국내 복귀 기업 지원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해외 사업장 구조조정 과정에서 이전운송비, 수수료 등을 최대 44% 지원하고 국내 토지매입비, 건설투자비, 기계구입비 등 보조금을 사업장당 300억원, 기업당 최대 600억원까지 지원한다. 그 결과 작년 한해 동안 24개 기업의 국내 복귀를 이끌었으며 투자 규모는 최초로 1조원을 넘어섰다. 다만 국내 복귀 활성화를 위해서는 제조업, 정보통신업, 방역·면역산업, 지식서비스산업 등으로 제한된 지원 업종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또 선정 요건을 완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년 이상 해외 사업장 운영 △해외사업장을 청산·양도 또는 생산량을 25% 이상 축소 △해외사업장과 동일 업종으로 국내 사업장에 신설 또는 증설 투자 등 까다로운 선정 조건을 운영 중이다.김상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코트라) 국내복귀지원팀 차장은 “업종, 해외사업장 철수 요건, 국내 투자 요건 등 지원 대상에 대한 요건은 지난 10년간 완화돼 왔다”면서도 “예외 요건 확대를 고민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복귀 기업에 대한 투자 규모는 올해 11월까지 1조1300억원을 달성해 10년 전에 비해 약 15배 늘었다”며 “복귀 기업의 국내 투자를 통해 고용 창출 등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게 목표”라고 했다.박덕열 산업부 투자정책관은 “국내 복귀 기업 지원 예산을 올해 570억원에서 내년 정부안 기준 1000억원을 확대했다”며 “전략 기술과 공급망 핵심 업종에 대한 보조금 지원 체계도 곧 개편해 시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국가 첨단 전략기술 분야나 공급망 핵심 업종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업종을 중심으로 맞춤형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대통령 표창은 정서진 화신 대표가 수상했다. 정 대표는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으뜸기업으로 자동차 차체용 경량화 샤시, 배터리 팩 케이스 등 생산공장을 증설해 국내 공급망 안정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정 대표는 “중국 창주법인을 청산하고 영천 하이테크파크지구에 신규 공장을 구축 중”이라며 “투자 금액 800억원 중 절반인 400억원을 투자보조금으로 지원받았으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국내 복귀가 수월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내년 7월부터 신규 공장에서 배터리 팩 케이스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며 “지역 내 고용 창출 등 총 3400억원 규모의 국가 경제 기여 효과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국무총리표창은 총 3개사에 국내 복귀 투자보조금을 지원해 기초 지자체 중 최다 성과를 낸 경상북도 김천시가 수상했다. 포장박스 인쇄업체인 ‘고문당인쇄’,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일지테크’ 등에는 산업부 장관 표창을 수여했다.
- KOTRA, 유관기관에 해외무역관 개방..수출 원팀코리아 지원 총력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KOTRA는 8일 산업통상자원부 방문규 장관이 주재한 제2차 민관합동 수출확대 대책회의에서 ‘해외마케팅 원루프 기능 강화를 통한 수출지원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해외마케팅 원루프란 수출지원기관이 KOTRA 해외무역관에 직원을 파견하고, 해외무역관의 인프라·네트워크와 파견기관의 전문성을 결합해 수출기업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체계를 말한다.해외마케팅 원루프에 참여하는 수출지원기관은 단독으로 해외인프라를 설치하는데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고, 원팀코리아를 통한 최적화된 지원에 필요한 현지 정보와 네트워크의 신속한 구축이 가능하다.이에 KOTRA는 유관기관 해외 업무의 원활한 지원을 위해 해외무역관 개방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내년에 입주수요와 수출지원 필요성이 높은 지역으로 최대 5개 무역관의 유관기관 입주공간을 확보하고, 8개 무역관에는 해외 출장 시 필요한 단기 공유업무공간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입주기관 간 정보공유, 기능 연계·협업 등 수출기업에 대한 서비스를 고도화할 예정이다.또한 해외무역관에 특정 산업 또는 사업의 거점 역할을 부여해 고객 상시지원, 맞춤형 현지 사업 등을 추진하는 해외거점 기능을 원전, 플랜트, 소부장 등 신수출유망분야를 중심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수출테크기업의 경우 기존 스타트업 거점을 글로벌케이테크캠프(Global K-Tech Camp)로 개편해 수출마케팅, 투자진출, 투자유치, 인재유치 등까지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개편이 논의 중인 수출인큐베이터는 현행 해외원루프 체계 하 기관 간 장점과 전문성을 활용해 해외무역관과의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유정열 KOTRA 사장은 “점점 다양화, 고도화되고 있는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해외 통합창구 구축이 필수적”이라며, “KOTRA는 우리 수출 확대를 위해 유관기관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