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KT&G,  해외 수출 정상화에 실적 개선 전망…주주환원도 주목-신한
  • KT&G, 해외 수출 정상화에 실적 개선 전망…주주환원도 주목-신한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8일 KT&G(033780)에 대해 향후 해외 수출 실적이 정상화하면서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 전망했다. 특히 기존보다 강화된 주주 환원 정책도 투자 매력도를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1만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8만8900원이다. (사진=신한투자증권)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KT&G의 1분기 매출액은 1조3800억원으로 전년보다 1.2% 줄고, 영업이익은 2765억원으로 전년보다 12.6%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며 컨센서스를 8%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본업인 국내외 담배 사업은 양호하나 부동산과 건기식이 부진하다는 평가다. 국내 전자담배(NGP) 침투율은 21%, 점유율은 46%로 예상됐다. 해외는 중동 재고 조정 및 전자담배 디바이스 수출 부진을 전 지역 가격 인상으로 방어하며 매출이 5% 증가할 전망이고, 한국인삼공사는 해외 호조에도 불구, 국내 부진과 고정비 부담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할 것으로 조 연구원은 내다봤다. KT&G는 그동안 보수적인 경영 전략과 현금 활용으로 글로벌 피어대비 낮은 자기자본이익률(ROE)를 기록하며 저평가를 받아왔다는 평가다. 향후 핵심 성장 산업에 집중한 공격적인 경영 전략과 자본적지출(CapEx) 집행, 주주환원 정책이 이루어질 경우 실적뿐만 아니라 밸류에이션 정상화도 기대할 수 있다 조 연구원은 전했다. 그는 “특히 해외 담배 실적 정상화에 주목한다. 부진했던 중동은 현지 수요가 회복되고, 중남미 등 신시장과 해외 법인의 고성장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필립모리스(PMI)와의 NGP 판매 장기계약 체결에 따른 국가 확장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해외 사업 회복에 따른 실적과 밸류에이션 정상화와 안정적인 매력에 KT&G는 주목해야 한다는 결론이다. 조 연구원은 “소비 경기나 대외 불확실성과는 무관하게 안정적인 이익 창출이 가능하고, 수입 원재료 비중이 낮으며 곡물 가격 변동성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점이 매력적”이라며 “강화된 주주 환원 정책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4.18 I 이용성 기자
취업률 82%·재범률 0.2%…법무보호서비스가 해냈다
  • 취업률 82%·재범률 0.2%…법무보호서비스가 해냈다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1. 10년간 직장생활을 하다 알코올 중독을 앓게 된 A씨는 어느 날 상해 범죄를 저지르고 교도소에 수감됐다. A씨는 수감생활 중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깨닫고 자신의 미래를 고민한 끝에 요양보호사라는 직업에 대해 꿈을 갖게 됐다. 그는 출소 후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제주지부의 안내를 받아 요양보호사 자격증 취득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웠고, 학원수업과 실습을 성실히 수강한 끝에 요양보호사가 됐다. A씨는 “자유인이 되기까지 너무나 두려웠던 저에게 큰 희망이 돼주고 색안경 끼지 않고 따뜻하게 보듬어주던 공단 직원 덕분에 이 자리에 있게 됐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2. 20대부터 40대까지 20년의 수감생활 후 출소한 B씨. 주변의 외면과 무시로 사회적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오랜 수감으로 스마트폰 사용도 어려웠던 B씨는 법무보호복지공단에서 직업훈련을 받기로 했다. 보람이 크고 사회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소방 자격증 취득을 목표로 삼았다. 소방학원에 등록해 2개월만에 소방전기기사 필기시험을 통과하고 2개월 후 실기까지 합격해 자격증을 땄다. 그는 이에 그치지 않고 소방기계기사 자격증까지 취득했다. B씨는 “현재 여수공단 내 업체에 취업해 사회구성원으로서 떳떳한 역할을 해나가고 있다”며 “긴 세월 공백이 있었지만 끝까지 격려해준 공단 직원의 격려 덕에 꿈을 이룰 수 있었다”고 전했다.3. 기능장은 기능사 취득 후 최소 9년의 경력이 요구되고 통상 10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는 자격증이다. 울산 기술교육원은 야간반 과정을 운영하며 낮에 산업현장에서 근무하는 수료생들이 퇴근 후 사업장에서 요구하는 추가적인 기술을 배우고 상급 자격증 취득을 돕기 위해 운영되고 있다. 2012년 첫 수료생 배출 이후 현재까지 기능장 6명을 배출했다. C씨는 에너지관리기능장 최종 합격 후 설비업체 현장 소장으로 취업해 500만원 수준의 월급을 받고 있다. D씨는 용접기능장 자격 취득 후 현장관리소장으로 직책이 변경됐고 매월 용접기능장 별도 수당 100만원을 추가로 받고 있다.공단 기술교육원의 직업훈련 모습.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제공.17일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공단의 보호서비스 수혜자는 14만1508명으로 당초 계획(11만6628명)을 21.3%(2만4880명) 초과 달성했다. 미래를 위한 준비 과정인 학업지원(계획 대비 실시 비율 138.3%), 직업훈련(121.4%)을 선택한 출소자가 많았다. 우울·불안, 대인관계 문제 등을 해결하고자 심리상담을 요청한 출소자도 공단의 당초 계획을 27% 웃돌았다. 2023년 보호서비스 수혜자 숫자(단위: 명. %, 자료: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그 결과는 높은 취업률(일자리 사업 수료인원 대비 취업인원 비율) 성과로 이어졌다. 지난해 공단의 일자리 사업에 참여한 7762명 가운데 2635명이 교육 과정을 수료했고 이 중 2159명(81.9%)이 취업에 성공했다. 수료를 앞둔 인원들 가운데 상당수도 취업 문턱을 넘을 것으로 기대된다.2023년 일자리사업 수료·취업 현황(단위: 명, %, 자료: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전문가의 심리상담을 통해 심리·사회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기술 훈련과 자격 취득 교육을 받아 취업 기회를 얻는 출소자가 늘어나면서 재범률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법무보호복지공단의 보호서비스를 받는 기간 동안 다시 범죄를 저지른 비율은 지난해 0.2%를 기록하는 등 최근 3년간 1%를 밑돌았다.공단은 출소자의 니즈, 현장 상황 등을 반영한 새로운 지원 프로그램 도입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 2020년 시범사업으로 첫 선을 보인 뒤 올해 신규사업으로 선정된 ‘적응력 예측검사’는 누적 30만건 이상 지원이 이뤄졌다. 빅데이터 기반의 ‘사회적응 예측지표’를 활용해 보호대상자의 사회적응 수준과 요인을 파악하고, 지원시 대상자가 미처 알지 못하는 욕구 확인, 대상자의 사회적응에 미치는 다면적 요인 파악 등 법무보호사업을 과학화하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출소자들도 공단의 이같은 서비스에 매우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자체 고객만족도 조사 결과, 보호서비스를 이용한 출소자들은 평균 91.4점을 줬다. 전년(89.6점) 대비 1.8점 올랐다.이같은 양질의 서비스가 가능했던 배경에는 공단 직원뿐 아니라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다. 7000여명 수준이던 자원봉사자 수는 지난해 8490명까지 늘어났다. 정부도 법무보호서비스에 헌신하는 자원봉사자의 공로를 인정해 관련 정부포상을 목련장에서 동백장으로 지난해 승격했다.기업들의 각종 후원은 공단에 큰 힘이 되고 있다. KT&G(033780)는 노후주택 개선지원 등에 약 23억원을, 농협중앙회는 합동결혼식 지원 등에 약 7억원을 기부했다. 엠씨스퀘어로 유명한 ㈜지오엠씨는 숙식대상자 지원 등에 16억원을 쾌척했다. 그밖에 대광건설과 영무건설이 여성·청소년 시설 등에 각각 2억여원을 지원했다.황영기 법무보호복지공단 이사장은 “자원봉사자는 공단과 법무보호복지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핵심 단체”라며 “아름다운 동행에 참여해주시는 분이 점차 늘어나 더 많은 이들에게 희망의 씨앗을 건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황영기(맨앞줄 오른쪽 다섯번째)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이사장이 지난달 19일 법무부 법무보호위원 전국연합회 정기총회에 참석해 자원봉사자인 법무보호위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법무보호복지공단 제공.
2024.04.18 I 성주원 기자
잠자던 집중투표제, 대주주 중심 이사회 어떻게 뚫었나
  • 잠자던 집중투표제, 대주주 중심 이사회 어떻게 뚫었나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행동주의 펀드가 거둔 승리의 주역으로 ‘집중투표제’가 손꼽힌다. 행동주의 펀드의 주주제안이 대부분 실패로 돌아갔지만, 대주주 철옹성과 같은 이사회에 외부 추천 이사를 합류시키는 성공을 거둔 사례가 모두 집중투표제 덕분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어서다.이에 지난 1998년 도입 이후 도입률이 한자릿수에 머물며 유명무실했던 집중투표제가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앞으로 행동주의 펀드가 주주제안 성과를 내기 위해 집중투표제를 적극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재계에서는 집중투표제가 적대적 M&A의 수단으로 활용되거나 이사회 효율성을 저하할 수 있다는 이유로 반대하고 있어 갈등도 이어질 전망이다.◇행동주의 펀드, 이사회 진입…그 뒤엔 ‘집중투표제’지난달 열린 JB금융 주총에서 행동주의 펀드인 얼라인파트너스는 절반의 승리를 거뒀다. 2대 주주인 얼라인 파트너스가 제시한 ‘비상임이사를 2인으로 증원하는 건’은 부결됐지만, 얼라인 파트너스가 제안한 후보 가운데 김기석 크라우디 대표이사와 이희승 리딩에이스캐피탈 투자본부 이사가 득표수 1·2위로 이사회 진입에 성공했다. 철옹성같은 대주주 중심 이사회에 행동주의 펀드가 제안한 후보가 진입할 수 있었던 데에는 집중투표제가 주효했다. 또 다른 행동주의 펀드인 플래쉬라이트 캐피탈 파트너스(FCP) 역시 지난달 KT&G 주총에서 집중 투표제를 통해 사외이사로 지지한 손동환 성균관대 교수를 이사회에 진입시키는 데 성공했다.집중투표제는 주총에서 이사진을 선임할 때 1주당 1표씩 의결권을 주는 단순투표제와 달리 1주당 선임할 이사의 수만큼 의결권을 부여하는 제도다. 3명의 이사를 뽑는다고 가정할 때 100주를 가진 주주의 경우 총 300표를 특정 후보에게 몰아주거나 분산해 투표하는 것이 가능하다.우리나라에서는 소수 주주의 이익과 기업 경영의 투명성을 보장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1998년 집중투표제가 상법에 도입됐다. 3% 이상의 지분을 가진 주주(자산총액 2조원 이상 상장사는 1%)가 회사에 대해 집중 투표의 방법으로 이사를 선임할 것을 요구할 수 있다. 다만 기업이 정관을 통해 집중투표제를 배제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어 실제 채택 비율은 한자릿수에 그치는 유명무실한 제도로 불려왔다. 한국거래소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 현황 분석’에 따르면 집중 투표제 채택 준수율은 2022년 3.7%에서 지난해 3.5%로 오히려 하락했다.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 대상은 자산 총액 1조원 이상 기업으로, 총 366개사가 보고서를 공시했다. 집중투표제 채택은 핵심 지표 가운데 가장 낮은 준수율을 보였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재계, 헤지펀드 등이 악용 주장하지만…KT&G, 집중투표제 수혜 사례 남기기도제도의 유명무실한 상태가 이어지면서 지난 2018년에는 법무부가 집중투표제를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은 상법 개정을 추진하기도 했다. 다만 다중대표소송제 도입, 감사위원 분리 선출 등이 함께 논의돼 쟁점이 복잡해지면서 집중투표제 의무화는 우선 순위에서 밀려 제외됐다. 재계에서는 집중투표제를 의무화하는 것은 회사의 자기결정권을 침해하고, 헤지펀드 등 약탈적 자본에 악용돼 기업 경영에 지장을 초래할 것이란 우려 등을 내세우며 반대 입장을 지속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 주총에서 KT&G가 집중투표제가 꼭 기업 입장에 불리하게 작용하는 것만은 아니라는 사례를 남겼다. 애초 FCP가 추천한 사외이사를 선임하기 위해 집중 투표제를 제안했지만, 지분율이 8.4%에 달하는 IBK기업은행이 등장하면서 KT&G도 일부 수혜를 봤다. KT&G는 방경만 대표이사 사장·임민규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하고, IBK기업은행이 방 사장에 대해 반대하면서 손동환 교수를 사외이사로 추천하고 FCP가 이를 지지한 가운데 국민연금 등 주요주주의 표가 방 사장에 집중되면서 사장 선임은 지킬 수 있었던 셈이다.코리아 디스카운트(국내 증시 저평가) 해소를 위한 ‘세이브코스피’ 운동을 펼치고 있는 김규식 변호사는 “국내 기업에는 주주의 돈을 빌려 경영을 하고도 그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환원해야 한다는 인식이 확립돼 있지 않다”며 “현재 집중투표제 도입을 의무화한 나라가 대만뿐인 것은 사실이지만, 제도 운영 차원에서의 글로벌 스탠다드를 주장하려면 주주 환원과 이사회 구성 역시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게 운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024.04.18 I 원다연 기자
'철옹성' 뚫었지만, 갈 길 먼 집중투표제
  • '철옹성' 뚫었지만, 갈 길 먼 집중투표제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앞으로 집중투표제 도입과 실시에 대한 요구가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집중투표제가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이사회의 견제 미흡’ 문제를 해소할 현실적인 방안으로 떠오르면서다. 그러나 여전히 대부분 기업이 집중투표제를 허용하지 않는다는 규정을 정관에 두고 있어 제도 활성화를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17일 의결권 자문사인 서스틴베스트는 정기주주총회를 리뷰하는 보고서를 내고 올해 집중투표제가 행동주의 펀드의 성과 달성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KT&G와 JB금융지주가 집중투표제를 실시하며 외부 추천 이사진이 대주주 중심의 이사회에 합류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집중투표제는 2인 이상의 이사를 선임할 때 1주마다 선임 예정 이사의 수만큼 의결권을 부여하는 제도다. 만약 5명의 이사를 선임한다면 1주를 가진 주주에게 5개의 의결권이 부과된다. 1주에 1개의 의결권만 행사 가능한 단순투표제는 최대주주가 선호하는 이사가 선임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집중투표제는 선임할 이사의 수만큼 의결권을 부여하기 때문에 일반주주가 원하는 이사 후보를 선임할 가능성이 커진다.올해 집중투표제를 통해 대주주 ‘철옹성’으로 불리는 이사회를 뚫는 사례가 등장했지만, 집중투표제가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지적이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집중투표제 도입률은 지난해 기준 3.9%에 불과하다. 집중투표제를 도입한 곳 중 정작 실제로 실시한 곳은 KT&G 한 곳뿐이다.김형균 차파트너스자산운용 스페셜시츄에이션 본부장은 “정치로 치면 비례대표를 넣는 것처럼 상법에 집중투표제를 만든 이유가 소액주주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반영이 되도록 하자는 것”이라며 “대부분 회사가 배제하고 있는데 이는 법 취지에 맞는 행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2024.04.18 I 이용성 기자
AAA에서 BBB까지 회사채 연타석 흥행
  • [마켓인]AAA에서 BBB까지 회사채 연타석 흥행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KT&G(033780)가 올해 첫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조(兆) 단위 주문을 받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같은날 수요예측을 진행한 풍산(103140), 한진(002320) 등도 목표액 조달을 이어갔다.◇ 1.3조원 모은 KT&G…최대 4000억 증액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T&G(AAA)는 총 2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1조38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트랜치(만기)별로는 2년물 400억원 모집에 2600억원, 3년물 1000억원 모집에 5300억원, 5년물 600억원 모집에 5900억원이 몰렸다. 이중 5년물의 경우 ESG(환경·사회·지배구조)채권으로 발행이 이뤄진다.KT&G는 희망 금리밴드로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해 2년물은 -5bp, 3년물은 -7bp, 5년물은 -10bp에서 물량을 채웠다.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4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를 열어뒀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전액 시설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2년물과 3년물 1400억원은 카자흐스탄, 인도네시아 등 궐련 및 전자담배(NGP) 신공장 건설을 위한 유형자산의 취득, 기반 시설과 안전 설비 구축 등을 위한 투자로 사용할 예정이다. ESG채권 형태로 발행되는 5년물 600억원은 신재생에너지(태양광 설비), 친환경 건축물분야 등의 프로젝트에 투입한다.한국기업평가와 NICE(나이스)신용평가는 KT&G의 신용등급을 ‘AAA(안정적)’으로 평가했다. AAA등급은 총 20단계로 이뤄진 회사채 등급 가운데 가장 높은 등급이다.강정하 한기평 연구원은 “지난해 말 기준 KT&G의 총차입금은 6054억원으로 전년 말(1932억원) 대비 크게 증가했다”며 “국내외 일반궐련 및 NGP 공장 시설 투자로 자본적지출 부담이 확대되고, 주주환원정책에 따라 배당금 확대 및 자사주 매입 등의 현금유출이 지속됐기 때문”이라고 했다.이어 “다만 견조한 영업현금흐름(OCF) 창출에 힘입어 2023년 말 1조6690억의 현금성자산 보유로 실질적무차입구조를 유지했고, 같은 기간 부채비율 37.4%, 차입금의존도 4.7% 등 제반 재무지표가 매우 우수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풍산·한진도 수요예측서 목표액 조달 성공풍산(A+)도 1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1조525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2년물 500억원 모집에 6500억원, 3년물 500억원 모집에 8750억원이 들어왔다.희망 금리밴드로 개별 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30bp를 가산한 이자율로 2년물 -41bp, 3년물 -59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채무상환 및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풍산은 오는 29일부터 신한은행으로부터 총 500억원 규모의 외화 단기차입금 만기도래를 앞두고 있다. 또 압연제품 생산을 위한 원자재 매입 대금으로 500억원의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다.이어 한진(BBB+)도 1.5년물 200억원 모집에 620억원, 2년물 300억원 모집에 1010억원의 주문이 들어오는 등 흥행을 이어갔다.희망 금리밴드로 1.5년물은 개별 민평 평가금리 대비 -50bp~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해 -150bp에서, 2년물은 -40bp~0bp를 제시해 -99bp에서 모집액을 채웠다.한진은 이번에 발행한 회사채를 만기 도래를 앞둔 공모채 및 사모채 차환용으로 사용한다. 오는 18일에는 300억원 규모 사모채, 오는 25일에는 400억원 규모 공모채 만기 도래가 다가온다.
2024.04.17 I 박미경 기자
KT, 스마트폰 업무앱 제어 플랫폼 개발
  • KT, 스마트폰 업무앱 제어 플랫폼 개발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KT(030200)는 기업간거래(B2B) 고객을 위해 기업 정책에 따라 임직원의 스마트폰 단말을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폰 업무 앱 제어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스마트폰 업무 앱 제어 플랫폼은 KT의 ‘기업전용5G’ 서비스를 이용하는 기업 임직원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업무와 개인 영역으로 분리한다. 국내 통신사가 개발한 소프트웨어 중 처음으로 구글이 인증하는 안드로이드 솔루션 목록에 이 플랫폼이 등재됐다.스마트폰 업무 앱 제어 플랫폼이 적용된 단말의 개인 영역은 일반 5G 네트워크에 연결돼 카카오톡, 유튜브 등 모든 콘텐츠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다. 업무 영역의 경우 기업전용5G만 허용돼 기업이 승인하지 않은 소프트웨어의 설치를 엄격히 제한하는 등 보다 강화된 보안으로 업무를 볼 수 있게 지원한다.아울러 이 플랫폼은 중앙에서 일괄적으로 앱을 삭제할 수 있다. 해당 기능으로 임직원 개인이 스마트폰에 실수로 설치한 악성 소프트웨어로 기업 내부에 알 수 없는 트래픽이 유입되거나 정보가 빠져나가는 것을 차단하고 기업 IT 시스템을 보호한다.KT는 스마트폰 업무 앱 제어플랫폼의 구글 인증 획득으로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 매니지먼트(EMM) 분야 KT 솔루션의 안정성과 보안성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EMM은 기업 임직원의 모바일 단말에서 기업 데이터를 보호하기 위한 기술과 서비스의 총칭이다. 구글은 안드로이드로 구현한 소프트웨어에 대해 성능, 안정성과 기술지원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상업적 사용을 허가하고 파트너로 인정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이종식 KT 네트워크연구소장은 “5G 확산과 함께 기업 업무 환경이 모바일 기반으로 빠르게 변화하면서 스마트폰 앱과 네트워크 보안에 대한 기업고객들의 관심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에 개발한 ‘스마트폰 기업 앱 제어플랫폼’을 통해 업무생산성을 향상시키는 것과 동시에 보안을 강화하고자 하는 기업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4.17 I 임유경 기자
“행동주의 펀드, 일회성 요구서 중장기 투자전략으로 전환”
  • “행동주의 펀드, 일회성 요구서 중장기 투자전략으로 전환”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의결권 자문사 서스틴베스트는 행동주의 펀드들이 단기적·일회성 요구에서 긴 호흡의 중장기 투자전략으로 방향을 전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서스틴베스트가 발간한 2024년 정기주주총회 시즌 리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정기주총에서 주주제안 안건을 상정한 상장기업 수는 총 34개사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18개사의 주주제안은 일반주주들이 발의한 것들이었고, 9개사는 경영권 갈등 성격의 주주제안, 나머지 7개사는 국내외 행동주의펀드의 주주제안이었다.주주제안 안건 117건을 유형별로 보면, ‘이사·감사 선임’이 61건(52.1%)으로 가장 많았고 ‘정관변경’ 22건(18.8%), ‘현금·주식 배당’ 13건(11.1%), ‘자사주 취득·소각’ 9건(7.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행동주의 펀드들의 주주제안 대부분은 이사 선임에 집중됐다. 서스틴베스트는 “행동주의 펀드들의 투자전략이 배당 확대와 같은 단기적·일회성 요구에서 벗어나 이사회 진입 등 경영 참여를 통한 주주가치 제고를 끌어내려는 다소 긴 호흡의 중장기 투자전략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음을 엿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KT&G, JB금융지주 주총에서 집중투표제가 실시된 것과 관련해서는 “행동주의 펀드들의 성과 달성에 어느 정도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향후 기업 대상 집중투표제 실시에 대한 요구가 높아질 것으로 봤다. 다만 서스틴베스트는 “일부 사례에서 집중투표제 실시 과정에서 외국인 주주의 집중투표 표결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논란이 제기되고 있어 집중투표제 활성화 추진에 앞서 세부적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는 “정부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이 실효성을 갖추기 위해서는 기업은 이사회, 특히 사외이사가 지배주주 아닌 일반주주 관점에서 경영진을 견제·감독할 필요가 있고, 국민연금을 비롯한 기관투자자는 스튜어드십 코드가 실질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서스틴베스트도 국내 의결권 자문사로서 맡은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4.17 I 원다연 기자
KT&G, 하반기 주주환원 정책 예정…기업 가치↑ 전망-NH
  • KT&G, 하반기 주주환원 정책 예정…기업 가치↑ 전망-NH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NH투자증권은 17일 KT&G(033780)에 대해 하반기 자사주 취득 및 소각의 주주환원 정책이 예정돼 있는 만큼 향후 기업가치 측면에서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1만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8만8800원이다. (사진= NH투자증권)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KT&G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3546억원으로 전년보다 3% 줄고, 영업이익은 2811억원으로 전년보다 11% 감소할 전망이다. 영업이익 기준으로는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할 전망이다. 본업인 담배 부문의 영업 성과는 양호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궐련 담배의 경우 총수요가 3.5%가량 감소했으나 시장점유율은 유지된 것으로 추정된다. 전자담배(NGP)는 시장 침투율이 확대된 가운데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신제품 릴 하이브리드 3.0 효과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해외 담배 부문은 여전히 NGP 디바이스 판매 관련 기저 부담이 존재함에도 성장 추세가 지속되는 중이라는 설명이다. 주 연구원은 “KGC 부문은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추정된다”며 “해외 판매 동향은 양호했으나 설 명절 매출 일부가 지난해 4분기 선 반영된 영향으로 국내 매출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매출 인식 시점 차이에 대한 단기적 이슈일 뿐 2분기 이후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주주 환원 정책도 계획대로 진행 중이라는 판단이다. 앞서 KT&G는 지난해 연말 중장기 주주 환원 계획을 공시했으며 주당배당금(DPS) 우상향 및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관련 내용이 담겨 있다. 주 연구원은 “지난 2월 16일 첫 번째 자사주 소각이 진행됐고, 하반기 중에는자사주 신규 취득 및 소각이 추가로 이루어질 계획인 만큼 국내 최고 수준의 주주 환원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전했다.
2024.04.17 I 이용성 기자
금융위, 재무제표 개편 추진…업계 당혹 “내년부터 혼란”
  • 금융위, 재무제표 개편 추진…업계 당혹 “내년부터 혼란”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정부가 최신 국제회계기준(IFRS 18)을 반영해 현행 재무제표를 대폭 수정하기로 하자, 기업들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재무제표가 당장 내년부터 대폭 바뀌는데 상장사들 준비가 부족해 혼란이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한국회계기준원, 한국거래소,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코스닥협회는 16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에서 ‘IFRS 18 재무제표 표시와 공시 세미나’를 열고 이같은 개편에 따른 파장을 논의했다. 한국회계기준원, 한국거래소,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코스닥협회는 16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에서 최근 방한한 안드레아스 바코브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IFRS 18 재무제표 표시와 공시 세미나’를 열었다. (사진=한국회계기준원)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는 지난 9일 IFRS 18 기준서를 확정해 발표했다. 2027년부터 적용되는 새 기준서에는 손익계산서 표시와 주석 공시 기준 등 현행 재무제표가 대폭 개편되는 내용이 담겼다.새 기준서가 시행되면 현재 일부 기업들이 영업손익으로 분류하고 있는 지분법 손익, 금융자산투자 손익 등이 영업손익 구성항목에서 제외된다. 매출액에서 매출원가, 판매비, 관리비 등을 차감하는 방식인 현행 K-IFRS 영업손익과는 속성과 금액이 달라지는 것이다.금융위원회는 새로운 재무제표 표기 방식을 전면 도입할 방침이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지난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안드레아스 바코브 IASB 위원장을 만나 “한국은 IFRS 18를 원칙적으로 전면도입하되, 영업손익을 이미 표시해 오고 있는 현 상황과의 정합성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해 상장사들은 개편 방향은 공감하지만, 당장 내년부터 적용되는 개편에 따른 혼란을 우려했다. 최세호 셀트리온 재무회계본부장은 “IFRS 18은 기업의 성과를 보다 비교 가능한 방식으로 보고해 투자자에게 더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측면에서 도입이 타당하다”면서도 “(여러 변화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혼란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김용범 KT&G 재무실장은 “기존 기준과 새로운 기준을 어떻게 맞출지를 놓고 혼선이 발생하는 등 IFRS 도입 시 혼란이 예상된다”며 “공시를 잘못하면 금융감독원의 감리가 들어오고 여러 규제가 들어오기 때문에 면밀한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당장 내년부터 적용되는 ‘발등의 불’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이태홍 HD한국조선해양 상무는 “상장사는 과거 3년치 재무제표를 공시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2027년부터 적용된다고 하지만 실질적으로 기업들은 내년부터 새로운 기준에 따른 영업손익을 산정해야 해 관련 준비를 지금 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조영주 콜마BNH 상무는 “개편에 따라 가장 영향을 받는 게 지주사”라고 지적했다. 조 상무는 “지주사는 주된 영업이 주식을 통해서 다른 회사를 지배하는 것이어서 매출 대부분이 배당금 수익과 임대수익”이라며 “이번 개편으로 분류가 바뀌면 매출액이 상당 부분이 감소하고 전년과 비교하는 것도 안 된다”고 토로했다. 업계는 기관 차원에서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혼선을 줄일 것을 당부했다. 김진태 우리은행 재무회계팀장은 “기존 손익 표기 방식에 큰 변화가 생기기 때문에 외환거래 손익 등에 광범위한 영향이 있을 수 있어, 많은 검토와 토론이 필요하다”며 “회계기준원이 TF를 발족시켜 분류 기준에 대한 통일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기업은 철저한 사전 준비를 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04.16 I 최훈길 기자
제1차 AI반도체 분과회의 개최…“산업별 맞춤형 AI반도체 개발”
  • 제1차 AI반도체 분과회의 개최…“산업별 맞춤형 AI반도체 개발”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주력 산업별 맞춤형 인공지능(AI) 반도체 개발과 개발된 제품의 사업화를 목표로 수요-공급 연계, 연구개발(R&D) 지원, 시험·검증 인프라 구축, 금융자금 조달 등 정책 지원을 추진한다. 산업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16일 AI전략 최고위협의회의 제1차 AI반도체 분과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AI 전략 최고위협의회는 국가 전체 AI 혁신의 방향을 이끌 거버넌스가 필요하다는 범정부적 공감대 아래 각 분야별로 운영 중이던 AI관련 추진체계를 정비해 출범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과 염재호 태재대 총장을 공동 위원장으로 AI분야 최고의 민간 전문가 23명과 기재부, 산업부, 중기부, 교육부, 개보위, 방통위 등 주요 관계부처 실장급 공무원 7인 등 총 32명으로 구성됐다. 협의회 산하에는 기존 분야별 협의체 등을 활용한 6개 분과를 운영할 예정으로 AI 전략 최고위협의회 출범 이후 이번에 AI반도체 분야에서 최초로 분과 회의가 열렸다. 이날 분과회의에는 분과장인 유회준 KAIST 교수를 비롯해 삼성·SK하이닉스 등 메모리반도체 대기업과, KT·NHN클라우드 등 클라우드 기업, LG AI연구소·투디지트 등 AI기업, 사피온·퓨리오사AI·딥엑스·망고부스트·모빌린트·오픈엣지테크놀로지·텔레칩스 등 AI반도체 기업을 비롯한 산업계와 학계·연구계의 AI 및 AI반도체 전문가 등이 참석해 ‘AI-반도체 이니셔티브’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AI-반도체 이니셔티브는 ‘AI G3 도약, K-반도체 새로운 신화 창조’ 달성을 위해 마련한 범정부 차원의 전략으로, AI 모델과 AI 반도체, 그리고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가 융합된 AI서비스까지 가치사슬 전반을 아우르는 9대 혁신기술과 투자·인재양성·혁신 인프라·해외 진출·AI 윤리 규범 등 이를 지원하기 위한 추진전략으로 구성돼 있다. 정부는 이날 분과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을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한편, K-클라우드 얼라이언스 및 AI반도체 협업포럼 등 민·관 협력 채널을 바탕으로 산·학·연과 지속적으로 소통할 예정이다.강도현 과기정통부 2차관은 “AI-반도체 이니셔티브는 우리가 가진 HW와 SW 경쟁력의 강점을 모아 대한민국이 AI반도체 시장을 석권하고 AI G3로 도약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함께 마련된 것으로 앞으로 속도감 있는 정책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2024.04.16 I 강신우 기자
AI반도체 분과 첫 회의 열려…누가 참석했나?
  • AI반도체 분과 첫 회의 열려…누가 참석했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AI반도체 기술 분야에서 주요 3개국(G3)으로 도약하겠다는 내용의 ‘AI 반도체 이니셔티브’를 제시한 가운데, 16일 처음으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만들 회의가 열렸다.강도현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AI 전략 최고위협의회의 제1차 AI반도체 분과회의에 참석했다. AI-반도체 분야 산·학·연 최고 전문가들이 함께 했다. 산업부에서는 이규봉 반도체과장이 참석했다. 출처: 과기정통부[이데일리 김일환 기자]AI전략 최고위협의회가 뭔데?AI 전략 최고위협의회는 상호 연계되고 통합된 시각에서 국가 전체 AI 혁신의 방향을 이끌 거버넌스가 필요하다는 범정부적 공감대 아래 분야별로 운영됐던 AI 추진체계를 정비하여 출범했다.과기정통부 장관과 민간(염재호 태재대 총장)을 공동 위원장으로 하여 AI분야 최고의 민간 전문가 23인과 기재부, 산업부, 중기부, 교육부, 개보위, 방통위 등 주요 관계부처 실장급 공무원 7인 등 총 32인으로 구성됐다.협의회 산하에는 6개 분과가 운영된다. AI반도체, R&D, 법·제도, 윤리안전, 인재, AI바이오다. 분귀위 위원장은 ▲AI반도체 분과 유회준 KAIST 전기 및 전자공학부교수 ▲R&D분과는 조성배 연세대 컴퓨터과학과 교수 ▲법제도 분과는 법무법인 광장 고환경 변호사 ▲윤리·안전 분과는 이상욱 한양대 철학과 교수 ▲AI인재 분과는 이성환 고려대 인공지능대학원장이 각각 맡는다.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16일 오후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AI전략최고위협의회 AI반도체분과 회의’ 에서 유회준 KAIST 교수(분과장) 및 참석자들과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16일 오후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AI전략최고위협의회 AI반도체분과 회의’ 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AI반도체 분과위 참석자는 누구?분과회의에는 분과장인 KAIST 유회준 교수를 비롯하여 삼성·SK하이닉스 등 메모리반도체 대기업과, KT·NHN클라우드 등 클라우드 기업, LG AI연구원·투디지트 등 AI기업, 사피온·퓨리오사AI·딥엑스·망고부스트·모빌린트·오픈엣지테크놀로지·텔레칩스 등 AI반도체 기업을 비롯한 산업계와 학계·연구계의 AI 및 AI반도체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AI-반도체 이니셔티브’는 AI 모델과 AI 반도체, 그리고 HW와 SW가 융합된 AI서비스까지 가치사슬 전반을 아우르는 9대 혁신기술과 투자·인재양성·혁신 인프라·해외 진출·AI 윤리 규범 등 이를 지원하기 위한 추진전략으로 구성돼 있다.과기정통부와 산업부는 오늘 분과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을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한편, K-클라우드 얼라이언스 및 ‘AI반도체 협업포럼’ 등 민·관 협력 채널을 바탕으로 산·학·연과 소통할 예정이다.강도현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전 세계가 AI와 AI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국가 간 경쟁을 벌이고 있다”면서 “AI-반도체 이니셔티브는 이러한 변곡점에서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모아 AI반도체 시장을 석권하고 AI G3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관련 부처와 협력하여 속도감 있는 정책 추진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산업부는 AI가 모든 산업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산업계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주력 산업에 맞춤형 AI 반도체를 개발하고 사업화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이를 위해 수요-공급 연계, R&D 지원, 시험·검증 인프라 구축, 그리고 금융자금 조달 등을 포함한 종합적인 정책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온-디바이스 AI’ 분야 시장에서의 선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제1차 AI반도체 분과회의 참석자 명단. 출처=과기정통부
2024.04.16 I 김현아 기자
㈜블루버드씨, 창립 2주년 기념 ‘2024 아트솔루션 인사이트 토크’ 개최
  • ㈜블루버드씨, 창립 2주년 기념 ‘2024 아트솔루션 인사이트 토크’ 개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문화예술후원매개 전문기업 ㈜블루버드씨는 창립 2주년을 기념하여 ‘2024 아트솔루션 인사이트 토크’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기업 및 재단의 사회공헌담당자 △예술 창작자와 △예술기획자가 함께 새로운 방식의 사회공헌프로그램 또는 융합 프로젝트에 관해 서로의 관점을 교차하고 협력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인사이트 토크 세션’ 방식으로 진행한다. 오는 17일 성수동 KT&G 상상플래닛에서 ‘우리는 이것을 ’아트솔루션‘이라 부르기로 했어요’라는 타이틀로 개최된다.인사이트 토크 첫 번째 세션은 모더레이터 손상원 DIALAB 대표(前 한국공연프로듀서협회 협회장 前 정동극장 극장장) 진행으로, 현대자동차그룹 제로원, 올림푸스 한국, 신세계 L&B 등 기업의 사회공헌 및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 담당자 패널들이 최근 진행했던 프로그램 사례를 설명하고 예술창작자와의 관계에서 서로가 필요한 이유에 대해 공감해 볼 예정이다. 두 번째 세션은 모더레이터 대교문화재단 유동찬 차장이 환경, 커뮤니티, 음악 영역에서 활동 중인 3명의 예술가 및 프로듀서(△프로듀서그룹 도트 △코끼리들이 웃는다 △톤그레이 프로젝트) 패널들과의 질문·답변으로 진행한다. 특히 예술을 통해 사회변화를 꿈꾸는 예술가들의 작업 세계와 기업의 사회공헌 미션이 자연스럽게 결합할 수 있는 아트솔루션에 대해 상상해보는 시간을 가진다.김상미 블루버드씨 대표는 이번 인사이트 토크 행사에 대해 “기업, 재단이 ESG 경영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사회공헌활동에 문화예술이 왜 필요한지, 기업 사회공헌담당자와 예술가, 기획자의 네트워크 형성이 왜 중요한지에 대한 질문에 각자의 힌트를 찾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문화예술을 통한 사회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했던 지난해 공모전에 이어 올해 ‘인사이트 토크’ 역시 구체적인 아트솔루션을 찾고 서로의 협력을 통한 시너지를 가늠해 볼 수 있을 거라 기대한다”고 말했다.인사이트 토크 세션은 이벤터스 온라인 사이트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1만 원이다. 참가비 전액은 청년 고독에 깊은 공감과 지지를 보내는 의미로 ‘안무서운회사’에 기부할 예정이다.블루버드씨는 문화예술후원매개 전문기업으로, 예술의 창의성을 통해 공익의 문제해결 방법을 모색하고자 2022년 설립되었다. 특히 문화예술로 특화된 사회공헌 기획을 통해 기업의 공익활동을 독려하고 예술영역의 판로를 확대하고 있다.
2024.04.15 I 이윤정 기자
OTT ‘티빙’과 ‘스타벅스’가 만났다…KT, 구독팩 출시
  • OTT ‘티빙’과 ‘스타벅스’가 만났다…KT, 구독팩 출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T(대표이사 김영섭)가 15일부터 OTT 티빙과 스타벅스 커피 상품을 결합한 ‘티빙+스타벅스’ OTT 구독팩 3종을 신규 출시한다.‘티빙+스타벅스’ OTT 구독팩은 KBO 실시간 생중계 등 티빙 콘텐츠를 무제한 제공하면서, 매월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Tall 사이즈 1잔을 기프티쇼로 제공하는 OTT구독 상품이다. 스타벅스와의 제휴를 통해 OTT와 스타벅스 커피를 제공하는 월 구독형 상품은 KT ‘티빙+스타벅스’ OTT 구독팩이 처음이다.KT 모델들이 ‘티빙+스타벅스’ OTT 구독팩을 소개하고 있는 모습KT OTT구독 티빙 상품별 이용요금구독팩은 ▲티빙 베이직+스타벅스(12,000원) ▲티빙 스탠다드+스타벅스(16,000원) ▲티빙 프리미엄+스타벅스(19,500원)까지 3종으로 준비했다.티빙과 스타벅스 아메리카노를 각각 이용했을 때보다 상시 2,000원이 할인되어 두 상품을 애용하는 고객에게 더욱 합리적인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티빙+스타벅스’ OTT 구독팩은 KT 5G/LTE 모바일을 이용 중인 고객이라면 공식 온라인 채널 ‘KT닷컴’과 마이케이티 앱(APP)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한편, KT는 ‘티빙+스타벅스’ 구독팩 출시를 기념하여 추가 할인 프로모션을 마련했다. 6월 30일까지 ‘티빙+스타벅스’ 구독팩에 가입한 고객들에게는 연말까지 매월 2,500원씩 추가 할인을 제공할 예정이다.예를 들어 프로모션 기간에 ‘티빙 베이직+스타벅스(12,000원)’ 상품에 가입하면, 연말까지 월 9,500원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는 티빙 베이직(9,500원)과 스타벅스 커피(4,500원)를 각각 이용 시 발생하는 14,000원 대비 최대 32% 할인된 금액이다.공식 온라인 채널 KT닷컴에서는 5월 14일까지 ‘티빙+스타벅스’ OTT 구독팩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스타벅스와 함께 준비한 고객 이벤트를 진행한다.참여 고객 전원에게 스타벅스 ‘사이즈 업 쿠폰 3장’을 증정하고, 참여 고객 200명을 추첨해 ‘SS 블라썸 시크릿 가든 JDE 텀블러’도 제공한다.KT멤버십 ‘달.달.혜택’에서는 15일부터 30일까지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Tall 1잔을 ‘티빙+스타벅스’ 가입자 선착순 1만명에게 제공한다. 해당 기간 동안에는 KT 멤버십 앱(APP)에서도 OTT 구독팩에 가입할 수 있다.조만간 유튜브 프리미엄+스타벅스 구독팩도한편, KT는 조만간 ‘유튜브 프리미엄+스타벅스’ 구독팩을 공개할 예정이다.KT 커스터머사업본부장 김영걸 상무는 “고객들의 OTT 이용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실질적인 혜택 제공을 위해 지속 노력할 계획”이라며, “티빙+스타벅스 OTT 구독을 시작으로 고객이 선호하는 다양한 구독 상품들을 계속해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24.04.14 I 김현아 기자
‘AAA’ KT&G 공모채 시장 복귀
  • ‘AAA’ KT&G 공모채 시장 복귀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이번 주 회사채 시장에서는 AAA급 KT&G가 올해 첫 공모채 발행에 나선다. 채권시장은 4월 총선을 기점으로 펀더멘털에 따른 기업별 차별화 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KT&G 두번째 공모채 조달…최대 4000억 증액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15일~19일) 회사채 발행을 위해 수요예측에 나서는 기업은 KT&G(033780)(AAA), 한진(002320)(BBB+), 풍산(103140)(A+), SK케미칼(285130)(A+), 대전신세계(AA/신세계 지급보증) 등이다.오는 17일 가장 먼저 수요예측이 예정돼 있는 기업은 KT&G, 한진, 풍산이다.이 중 국내 최고 신용등급을 가진 KT&G는 창립 이래 두번째 공모채 조달에 나선다. AAA등급은 총 20단계로 이뤄진 회사채 등급 가운데 가장 높은 등급이다.발행 예정 금액은 2년물 400억원, 3년물 1000억원, 5년물 600억원 등 총 2000억원 규모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4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계획도 세워뒀다.KT&G가 지난해 9월 발행한 회사채는 오는 2025년부터 만기를 앞두고 있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 역시 주주환원 및 시설자금으로 사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KT&G는 총 3조5000억원 규모의 자본적지출(CAPEX) 투자 계획 등 5개년(2023년~2027년)에 걸친 중장기 성장 전략을 계획했다. 이는 3대 핵심사업인 전자담배(NGP), 글로벌 궐련 담배 사업, 건강기능식품 사업에 투입될 총 2조6000억원의 신규투자와 9000억원의 유지 보수 금액로 구성돼 있다.공모 희망 금리로는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주관사는 KB증권,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신한투자증권으로 오는 25일 발행 예정이다.강정하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지난해 말 기준 KT&G의 총차입금은 6054억원으로 전년 말(1932억원) 대비 크게 증가했다”며 “국내외 일반궐련 및 NGP 공장 시설 투자로 자본적지출 부담이 확대되고, 주주환원정책에 따라 배당금 확대 및 자사주 매입 등의 현금유출이 지속됐기 때문”이라고 했다.이어 “다만 견조한 영업현금흐름(OCF) 창출에 힘입어 2023년 말 1조6690억의 현금성자산 보유로 실질적무차입구조를 유지했고, 같은 기간 부채비율 37.4%, 차입금의존도 4.7% 등 제반 재무지표가 매우 우수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한진은 1.5년물 200억원, 2년물 300억원 등 총 500억원, 풍산은 2년물 500억원, 3년물 500억원 등 총 1000억원 규모 공모채를 찍는다. 각각 최대 1000억원, 1500억원까지 증액 한도도 열어뒀다.◇ 석화업체 SK케미칼 공모채 발행…냉랭해진 투심은?석유화학 기업인 SK케미칼도 공모시장을 찾았다. 최근 여천NCC, 효성화학 등 석화업체들은 채권시장을 통해 공사모채 발행을 이어갔으며, SK어드밴스드도 공모채 조달을 앞두고 있다. 다만 여천NCC, 효성화학이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미매각을 맞는 등 투자심리가 냉랭해졌다는 평가다.SK케미칼은 2년물 300억원, 3년물 500억원 등 총 800억원 규모로 회사채를 찍는다. 최대 1500억원까지 증액할 예정이며, 주관사는 KB증권, SK증권이 맡았다. 오는 18일 수요예측, 26일 발행 예정이다.또 대전신세계는 2년물 300억원, 3년물 400억원 등 총 700억원을 조달한다. 최대 1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도 열어뒀다. 오는 19일 수요예측, 29일 발행 예정이다. 대전신세계는 모회사인 신세계의 보증으로 AA등급을 부여받았다.한편 크레딧 시장에서는 4월 총선을 기점으로 펀더멘털에 따른 기업별 차별화가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최성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산업 간 신용등급 방향성이 차별화되는 모습”이라며 “자동차, 카드, 전기장비·케이블 기업에 대해서는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된 반면, 유통, 건설, 석유화학 등 올해 비우호적인 전망이었던 산업 내 기업들에 대한 신용등급 하향 조정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유통의 경우 경쟁 심화와 투자 부담을 감안할 때 당분간 비우호적인 환경이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4.14 I 박미경 기자
네이버 하정우 "클라우드 경쟁력은 생성형AI에…韓, 세계진출 기회 충분"
  • 네이버 하정우 "클라우드 경쟁력은 생성형AI에…韓, 세계진출 기회 충분"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은 국가 전략 기술이 됐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나 동남아시아처럼 (글로벌 빅테크에 종속되지 않은) 소버린 AI를 원하는 시장들이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클라우드 전반적인 경쟁력 향상은 이런 생성형 AI를 어떻게 결합해 제공하느냐에 달렸습니다.”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센터장은 12일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 주재로 서울 광화문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대회의실에서 열린 ‘인공지능(AI) 시대 클라우드 산업 활성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AWS 흔든 MS 애저…생성형AI API의 힘이번 간담회는 업계와 전문가와 함께 최근 클라우드 산업 동향을 살펴보고 제4차 클라우드 기본계획 정책과제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과기정통부는 2015년 클라우드컴퓨팅법이 제정된 이후 3차례에 걸쳐 클라우드 기본계획을 수립·시행하고 있다.하 센터장은 이날 “생성형 AI를 중심으로 한 API(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 생태계가 클라우드와 결합해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고 있다”며 “우리도 4차 클라우드 산업 계획을 만들 때 ‘어떻게 생성형 AI를 잘 운영할 수 있느냐’에 핵심을 맞춰야 할 것 같다”고 제언했다. 그는 이어 “이제 생성형 AI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됐다”며 “절대 무너질 것 같지 않았던 AWS의 시장 점유율이 오픈AI와 힘을 합친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에 흔들리고 있다”고 글로벌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실제 시장조사업체 시너지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클라우드 1위 업체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지난해 4분기 점유율은 31%로 전년동기 대비 2%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2위인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 점유율은 사상 최고치인 24%를 기록했다. 2016년 4분기 기준 41%에 이를 만큼 독보적이었던 AWS 점유율은 점차 줄어드는 반면 같은 기간 점유율이 10% 남짓이었던 MS 애저는 폭발적으로 성장한 것이다.12일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 주재로 서울 광화문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대회의실에서 ‘인공지능(AI) 시대 클라우드 산업 활성 간담회’가 열렸다.(사진=임유경 기자)생성형AI가 국내 클라우드의 해외 진출에 열쇠가 될 수 있다고도 하 센터장은 전망했다. 그는 “생성형AI는 대량의 데이터로 학습을 하기 때문에 해당 국가의 문화나 정치 상황에 편향될 수 밖에 없다”며 “실리콘밸리의 빅테크가 만든 AI가 성능은 좋을 수 있지만 각 국가의 현실까지 잘 반영하긴 어렵다”고 짚었다. 이어 “이런 관점에서 북미 시장은 어려울 수 있지만 소버린 AI를 원하는 사우디나 동남아 같은 시장에서는 (국내 클라우드에) 기회가 있고, 클라우드 전반적인 경쟁력 향상은 생성형AI를 어떻게 잘 결합하느냐의 관점으로 봐야 할 것 같다”고 분석했다.◇인프라 투자 필요…네이버-인텔, 엔비디아 대안 생태계 만들 것 하 센터장은 장기적으로는 인프라스트럭처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그는 “클라우드 기반의 생성형 AI의 사용자가 늘수록 인퍼런스(추론용) 칩의 확보와 운용 비용 문제가 중요해질 것”이라며 “이 부분을 지금부터 잘 준비해놓는 게 결국은 경쟁력을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준비를 잘하면 생성형AI의 특성상 전세계로 진출할 기회는 우리나라 기업에도 충분히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하 센터장은 전날 인텔과 네이버 간 협력에 대해선 “인텔과 대한민국이 함께 엔비디아에 대안이 될 수 있는 생태계 개발을 시작한 것”으로 의미를 부여했다. 전날 네이버와 인텔은 공동으로 AI 연구센터를 경기도 분당에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양사는 연구센터를 통해 국내 스타트업과 대학들이 인텔 AI 가속기 칩 가우디 기반으로 AI 연구를 진행할 수 있도록 IT 인프라를 제공키로 했다. 연구센터에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서울대, 포항공과대학교(POSTECH)를 포함해 국내 20여개 연구실·스타트업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하 센터장은 “엔비디아의 H100은 지나치게 고스펙이고 전력소비도 높아 (전작인)A100이 더 나은데 더이상 생산되지 않는다. 인텔 가우디는 엔비디아 A100보다 좀더 성능이 좋기 때문에 소프트웨어(SW) 스택만 개선되면 A100에 대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어 “인텔이 SW를 대한민국의 뛰어난 스타트업 및 연구실과 함께 만들고자 했고 전체 조율을 네이버가 맡아 공동 연구소를 만들 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네이버클라우드 이외에도 KT클라우드, NHN클라우드,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알서포트, 채널코퍼레이션, 메가존클라우드, 베스핀글로벌 등 주요 클라우드 기업 대표 및 임원 등이 참석해 의견을 교환했다.강도현 차관은 “전세계가 AI·클라우드 각축전을 벌이는 가운데, 우리도 민관이 합심하여 국내 클라우드 시장 반등의 기회를 포착해보겠다”며 “AI 주요 3개국(AI G3) 도약을 뒷받침하기 위한 제4차 클라우드 기본계획을 연내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2024.04.12 I 임유경 기자
과기정통부, AI시대 클라우드 정책방향 수립 착수
  • 과기정통부, AI시대 클라우드 정책방향 수립 착수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2일 강도현 제2차관 주재로 주요 클라우드 기업 및 학계 전문가와 함께 인공지능(AI) 시대 클라우드 산업 활성화 간담회를 개최하고 ‘제4차 클라우드 기본계획(2025년~2027년)’ 수립에 착수한다고 이날 밝혔다.강도현 과기정통부 2차관(사진=연합뉴스)이번 간담회는 업계와 전문가와 함께 최근 클라우드 산업 동향을 살펴보고 제4차 클라우드 기본계획 정책과제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KT클라우드, NHN클라우드, 네이버클라우드,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알서포트, 채널코퍼레이션, 메가존클라우드, 베스핀글로벌 등 주요 클라우드 기업 대표 및 임원 등이 참석해 의견을 교환했다.과기정통부는 2015년 클라우드컴퓨팅법이 제정된 이후 3차례에 걸쳐 클라우드 기본계획을 수립·시행하고 있다. 이번 4차 클라우드 기본계획은 사회 전반의 클라우드 이용의 물꼬를 트는데 강조해 온 기존 계획에서 더 나아가 클라우드 인프라(IaaS)부터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에 이르기까지 클라우드 가치사슬 전반이 인공지능을 뒷받침하는 혁신 인프라로 자리매김하는데 주안점을 둘 계획이다. 또한, 기본계획을 체계적으로 마련하기 위해 TF를 구성하고, TF 아래에 민간 분과와 공공 분과(분과장 : 이원석 연세대학교 컴퓨터과학과 교수)도 운영할 계획이다.토론에 앞서 이화여자대학교 경영학과 양희동 교수가 ‘국내·외 클라우드 산업 동향’에 대한 발제를 진행하며, 생성형 AI 주도권 선점을 위한 클라우드 인프라 기업 및 SaaS 기업 동향, SW 산업의 SaaS 전환의 중요성 등을 소개했다.이어진 토론에서는 △범국가적 민간 클라우드 이용 수요 창출 △SW 산업의 AI SaaS로의 전환 가속화 △클라우드 인프라 경쟁력 강화 등 제4차 클라우드 기본계획에 포함돼야 할 정책과제들이 다양하게 논의됐다.강도현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클라우드는 인공지능 시대의 필수 인프라로, 전례 없는 AI 기술 혁신이 촉발되는 시대적 상황 속에서 지금이 바로 클라우드 산업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하며 “전세계가 AI·클라우드 각축전을 벌이는 가운데, 우리도 민관이 합심하여 국내 클라우드 시장 반등의 기회를 포착해보겠다”라고 밝혔다. 또 “인공지능 주요 3개국(AI G3) 도약을 뒷받침하기 위한 제4차 클라우드 기본계획을 연내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2024.04.12 I 임유경 기자
KT&G, 늘어나는 수출과 커지는 주주환원…목표가 7%↑-하나
  • KT&G, 늘어나는 수출과 커지는 주주환원…목표가 7%↑-하나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하나증권은 KT&G(033780)가 유의미한 수출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주주환원을 확대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10만3000원에서 11만원으로 6.8%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11일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KT&G가 1분기 일시적인 실적 부진을 겪겠지만 이를 매수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먼저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0.5% 줄어든 1조3882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2.7% 감소한 2764억원으로 추정했다.심 연구원은 “KGC(인삼공사)를 제외한 단독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4.5% 감소한 7838억원, 영업이익은 6% 줄어든 2166억원을 예상한다”면서 “부동산 개발 매출 감소 기인해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그는 국내 궐련 총수요가 전년 동기보다 소폭 감소하고 궐련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 내외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심 연구원은 “궐련 수요 부진에도 불구하고 면세 수요 회복 기인해 평균판매단가(ASP)가 상승하면서 물량 감소 폭을 일부 상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국내 전자담배(NGP) 매출(스틱+디바이스)은 전년 동기보다 8%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디바이스 매출 감소로 전사 성장률이 둔화되어 보이나 스틱은 여전히 전년 대비 두 자리수 성장 유지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강조했다.또 수출+해외법인 담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0% 가량 증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심 연구원은 “KT&G는 올해 올해 궐련 수출과 해외법인 매출 성장 목표치를 전년 동기대비 24%로 제시한 바 있다”면서 “이는 1조4000억원에 육박하는 수치”라 설명했다. 판가 인상 효과를 차치하더라도, 인도네시아 시장 지배력 확대 및 신시장 육성(아프리카, 중남미 등)을 통해 두 자리 수 물량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심 연구원은 “과거 중동을 중심으로 수출 성장이 두드러졌던 2015년~2016년 KT&G 주가는 큰 폭 상승한 바 있다”면서 “올해는 궐련과 더불어 NGP 스틱 수출도 유의미하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수출 확대가 재차 부각될 것”이라고 판단했다.또 그는 “KT&G는 향후 3년 간(2024년~2026년) 자사주 1조 매입 및 1조 8000억원 규모의 배당 결정을 발표했고 매입한 자사주는 매년 소각할 방침”이라며 “실제 KT&G는 작년에도 자사주 장내 매입 후 전량 소각(유통 물량 약 3% 해당)을 이행한 바 있다”고 분석했다.이와 함께 지난 9일 새롭게 선임된 방경만 대표이사가 약 3억원의 주식 매입(3270주)을 공시했다. 자사주 매입을 통해 ‘책임 경영 및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의지를 피력한 만큼, 중장기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평가다. 그는 “최근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과도 일맥상통하는 만큼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4.11 I 김인경 기자
G7커피-곰돌찡 토끼찡 콜라보, 더현대 서울 팝업스토어 오픈
  • G7커피-곰돌찡 토끼찡 콜라보, 더현대 서울 팝업스토어 오픈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베트남 대표 커피 브랜드 G7커피는 커플리즈 인기 요원 ‘곰돌찡 토끼찡’과 함께 콜라보레이션하여 커플리즈 팝업 행사에 참여한다고 9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더현대서울 B1 이벤트 플라자에서 4월 11일 오전 10시 30분부터 4월 21일 오후 8시 30분까지 진행된다.행사 기간에는 캐릭터 콜라보 패키지, 머그잔 등 캐릭터 콜라보 기획 상품을 만나볼 수 있으며, 제품 구매 시 곰돌찡 토끼찡 협업 한정판 스티커를 사은품으로 증정한다.협업 부스에서는 G7커피 x 곰돌찡 토끼찡 시음 이벤트를 비롯해 캐릭터 콜라보 키링 2종, 떡메모지, 스티커 등을 경품으로 내건 복권 이벤트 등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한다. 양사는 행사 기간 이후에도 새로운 기획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G7커피는 이번 행사를 포함하여 앞으로도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소비자와 만날 계획이다. 오는 13일에는 KT 키즈랜드와 협업을 통해 키즈랜드 전용 캠핑장을 방문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커피 무료 시음 행사를 진행한다. 또한 4월 19일부터 5월 7일까지 예정된 신제품 ‘G7골드’의 와디즈 펀딩 외에도 G7커피트럭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이벤트를 진행 예정에 있다.G7 관계자는 “진한 커피의 향미와 기분 좋은 달콤함을 선사하는 G7과 귀엽고 발랄한 이미지로 많은 이들에게 기쁨을 주는 캐릭터 ‘곰돌찡 토끼찡’이 만난 콜라보 팝업 행사는 양사의 상품을 알릴 수 있는 시너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난 해 G7커피를 생산하는 쭝웬레전드 그룹의 한국지사를 설립하는 등 본격적인 국내 마케팅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한편 G7커피는 아시아 1위이자 세계 2위 원두 생산 국가인 베트남 대표 커피 브랜드다. ‘Farm to Cup’ 슬로건을 기반으로 원두를 수입해 커피를 가공하는 타사와 달리 베트남에서 직접 원두 생산부터 제조공정까지 직접 진행해 가장 신선하고 맛있는 커피를 전 세계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2024.04.09 I 이윤정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