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외국인 덕에 모처럼 웃은 IT주, 바닥 쳤다?
  • 외국인 덕에 모처럼 웃은 IT주, 바닥 쳤다?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3분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던 정보기술(IT)주가 모처럼 웃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IT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이면서 이달 들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서다.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낙폭과대주인 IT주에 외국인 자금이 유입된 덕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4분기 역시 실적 악화가 예상되는 등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실적 가시성이 낮다고 보고 ‘상승 랠리’를 이어가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삼성전자 사옥.(사진=연합뉴스)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800원(1.35%)오른 6만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000660)는 2000원(2.37%) 상승한 8만6500원, LG전자(066570)는 2300원 (2.6%) 뛴 9만900원, 삼성전기(009150)는 2500원(2.02%) 오른 12만6000원을 기록했다. 주요 IT 기업들은 3분기 부진한 실적을 냈지만 이달 들어 상승세를 타고 있다. 11월 주가 상승률은 LG전자가 11.4%로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LG디스플레이는 5.1%, SK하이닉스 4.59%, 삼성전기 4.13%, 삼성전자 1.35% 순으로 나타났다.특히 지난 8월 말부터 넉달간 ‘오만전자’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던 삼성전자는 이달 들어 6만원대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 1일 종가 기준 6만원을 찍은데 이어 4거래일 만인 이날 ‘육만전자’로 복귀했다.IT 기업들의 주가를 끌어올린 것은 외국인 투자자들이다. 이날 하루에만 삼성전자 주식 561억원어치를 매수했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기도 각각 233억원, 24억원을 순매수했다. IT주에 냉랭했던 외국인들이 ‘사자’세로 전환한 것은 낙폭이 과도하다는 인식이 커지며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1월 초 8만원에 육박했던 삼성전자는 9월 말 장중 5만대 붕괴 위기에 놓이며 주가가 연초 대비 32% 하락했다.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반도체 가격 약세, IT 기기 수요 부진으로 인한 실적 악화 우려가 커진 탓이다.같은 기간 SK하이닉스 역시 30%대 하락했고, LG전자와 삼성전기도 세트(완성품) 수요 감소 여파로 실적이 뒷걸음질 치면서 각각 40%대 내렸다. 외국인들은 3분기 실적 발표를 전후로 이들 기업들의 주식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실제로 지난 한 달간 삼성전자를 1조1899억원어치 순매수했다. SK하이닉스와 LG전자도 각각 4176억원, 403억원어치 샀다. 최근 달러화 약세가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면서 낙폭이 큰 IT주를 담았다는 분석이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IT주가 ‘바닥을 쳤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4분기에 이어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실적 부진이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감이 이미 반영돼 있다고는 하지만 내년 실적 회복 시점과 속도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어서다.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IT 기업들의 4분기 실적은 신 제품 출시가 부재한 가운데 수요 약화로 재고조정이 확대,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감소하며 부진할 것”이라며 “주가는 내년 실적 개선, 선반영 관점에서 상승을 기대하나 실적 하향이 맞물리면서 등락이 반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IT주가 바닥을 다지고 있는 시기인 만큼 추격 매수를 피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삼성전자의 경우 메모리반도체 경쟁사의 감산으로 시장 지배력이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경쟁사 대비 양호한 재무건전성 등이 부각되며 반등했고, LG전자는 애플카 참여 가능성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면서 “IT주는 당장 실적 가시성이 낮기 때문에 섣부른 기대감에 추격 매수하기보다 실적 발표 시기 조정을 받을 때마다 저점 매수 전략을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2.11.08 I 양지윤 기자
전성수 "양재 AI지구 인프라 구축…문화·예술 집중 투자"
  • 전성수 "양재 AI지구 인프라 구축…문화·예술 집중 투자"[지자체장에게 듣는다]
  • [이데일리 양희동 김은비 기자] “제 첫 번째 공약이 경부간선도로 지하화인데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달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경부간선도로 지하화 및 상부공원 조성’ 추진 계획을 발표해 말 그대로 ‘쌍수 들어 환영한다’는 입장문을 냈다”.(사진=김태형 기자)전성수(61·사진) 서울 서초구청장은 지난 3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오세훈 시장의 경부간선도로 지하화 결정에 대해 “서초구를 동서로 나눠 분절시키고 교통정체 등으로 이전 구청장 때부터 많은 공론화를 거쳐왔다”며 “우리 구의 주된 관심은 상부공간인데 보행로와 여가 시설, 자전거 도로 등 서초구민들이 가장 갈망하던 사안이 반영됐다”고 밝혔다.경부간선도로(7.0㎞)는 양재 방향 4차로, 한남 방향 4차로 등 총 8차선 도로로 지하로 내려 왕복 12차선으로 건설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전면 지하화를 통해 도로 상부에 지상 공원을 만들고, 시민 보행로와 자전거 도로 등을 만들 예정이다. 전성수 구청장도 경부간선도로 지하화를 핵심 정책으로 삼아 노력해왔다.행정고시 출신으로 30여년 간 서울시와 행정안전부, 청와대 등을 두루 거친 전 구청장은 민선 8기 서초구청장으로 당선되며 선출직 공무원으로서 행정 현장에 돌아왔다. 그는 취임 이후 4개월간 코로나19 일상회복과 지난 8월 집중호우 후속 조치 등으로 바쁜 시간을 보내왔다.전 구청장은 “취임 이후 첫 결제가 ‘일상회복 100일 프로젝트’였고 코로나가 재확산되는 시기와 맞물려 일상회복과 안전 등 투 트랙으로 진행했다”며 “코로나로 2년 넘게 구민들이 굉장히 힘들고 지쳤는데, 일상을 온전히 돌리기 위해 추경 등을 반영해 4개 분야·69개 사업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로 식사하는 것도 힘들었던 어르신들은 점심·저녁 식사를 해결했다”며 “아이들은 지난 여름 물놀이장을 3곳 정도 만들어 부모들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서초구의 노력은 국무총리 주재 중대본 회의에서 모범 사례로 꼽히기도 했다.서초구 양재·우면동 일대에 조성될 ‘인공지능(AI) 특구’는 서울시, 중소벤처기업부 등과 함께 주거 등 인프라 구축 작업을 진행할 방침이다.전 구청장은 “양재·우면동 일대엔 삼성·LG·KT 등의 연구개발(R&D)센터와 AI 관련 스타트업 360여 곳이 입주해 있다”며 “이런 기반으로 이 지역 일대를 AI 관련 산업·학문·연구기관의 생태계 조성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서초구는 AI 전문 인재 육성을 위해 지난 7월 숭실대와 업무협약을 맺었고, 지난 2019년부터 카이스트와 지역 청년을 대상으로 한 ‘서초AI 칼리지’도 진행하고 있다.전 구청장은 “AI 특구에 직주(직장·주거)가 최대한 근접할 수 있도록 빌라촌 중심인 양재1·2동 일대에 별도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며 “전문적인 용역을 넣어 거주가 가능한 부분을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등과 협업하겠다”고 말했다.서초구에서도 3명의 희생자가 발생했던 8월 집중호우에 대한 후속 조치도 진행하고 있다.전 구청장은 “집중호우 당시 사망자 발생 원인이 됐던 하수구 맨홀에 대해선 올 연말까지 추락방지시설 1200개를 설치할 계획”이라며 “차수판(물막이판)도 기존 의무화 지침을 더 보완하고, 국토부에 법률 개정도 건의했다”고 전했다.지난달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선 서초구 내 안전사각지대를 적극적으로 찾아내 보완할 계획이다.전 구청장은 “안전사각지대가 존재했고 살펴봐야 할 부분이 많다”며 “참사 직후 젊은 층이 많이 모이는 강남역, 신사역, 사당역 등을 직접 방문해 클럽 등의 운영 자제를 설득하는 등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과천하수종말처리장 이전 문제는 합리적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전 구청장은 “주무 부처인 국토부에 지난 7월 하순 서초구민의 절절한 염원을 전달했다”며 “하수처리장에 대한 입지 근거도 제시한 만큼 원희룡 국토부 장관도 합리적으로 결정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밖에 ‘서초 문화의 거리’ 조성 등 문화·예술 분야도 전 구청장이 공을 들이고 있는 분야다. 전 구청장은 “서초구는 전국 유일의 음악문화지구가 있고 예술의전당, 한국예술종합학교, 국립국악원 등 인프라가 자리잡고 있다”며 “예술의전당부터 서초역 인근 반포대로변까지 1.2㎞ 구간을 서초 문화의 거리로 조성하고 인근 ‘서리풀 악기 거리’도 연결해 음악 거리 느낌이 물씬 나도록 만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전성수 서울 서초구청장△서울대 법과대학 학사·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 서울시립대 행정학 박사 △서울시 행정과장·총무과장 △청와대 선임행정관 △행정안전부 대변인 △주태국 대한민국대사관 총영사 △인천광역시 행정부시장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민 통합위 자문위원
2022.11.08 I 양희동 기자
대기업 R&D 지원, 밀어주긴커녕 세액공제 거듭 축소
  • 대기업 R&D 지원, 밀어주긴커녕 세액공제 거듭 축소
  •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이데일리 김응열·이다원 기자] 기업 연구·개발(R&D) 관련 전문가들은 대기업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해외 주요국의 흐름에 역행하는 국내 대기업의 R&D 지원 축소는 글로벌기업과 맞서야 하는 우리 대기업의 경쟁력을 저하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대기업 R&D 투자를 통해 R&D 생산성을 높이고 협력사 등 중소기업으로 R&D 과실이 흘러갈 수 있도록 생태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는 제언이다.7일 전문가들은 국내 대기업의 R&D 지원이 해외 주요국보다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대기업이 첨단 기술개발을 주도하는데 지원이 취약해 글로벌경쟁에서 뒤처지고 있다는 것이다.전경련 분석 결과 세액공제와 감면, 보조금 등 정부의 대기업 R&D 지원율은 2019년 기준 2%였다. 프랑스와 독일, 영국, 일본, 미국 등 G5 국가의 평균치는 19%다. 우리나라와 17%포인트 차이다. 이를 두고 추광호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경제본부장은 “글로벌경쟁 시대에 세제 혜택이 적은 우리 대기업은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대기업 지원 축소는 국가적인 R&D 생산성을 약화시킬 뿐만 아니라 나아가 글로벌기업과 맞서는 우리 대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게 다수 전문가들의 우려다. 기술과 산업 발전은 갈수록 빨라지는데, 외국 기업이 자국의 지원을 바탕으로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낼 동안 우리 대기업은 쫓아가기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이다. 후발주자들의 추격도 따돌려야 하는 샌드위치 구조에서 기술 초격차를 유지하려면 대기업의 R&D 지원이 확대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까닭이다. 대기업의 R&D 세액공제 확대는 우리 대기업의 R&D 투자를 촉진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주요 방법이다. 전경련이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등 자료를 분석한 결과 대기업 R&D 세액공제율이 당기투자분 기준 1%포인트 오르면 대기업 R&D 투자증가율은 1.03%포인트 높아졌다. 공제율을 이명박 정부 시절인 6%로 확대하면 투자 증가율은 4.1%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집계됐다. 금액으로는 1조9000억원이다. R&D 투자가 늘면 국가 경제 성장도 촉진된다. 2%에 불과한 대기업의 R&D 투자 정부지원율을 G5 평균 수준으로 높이면 GDP는 약 72조7000억원이 늘어나고 16만5000명의 고용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임동원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대기업의 R&D 지원이 증가하면 투자와 고용 확대로 이어지고 경제가 성장하는 선순환이 발생할 수 있다”며 “대기업은 활용할 여유자금도 있어 투자 효과를 촉진하기 용이하다”고 부연했다.달리 말하면 대기업의 R&D 투자를 국내에 유치하지 못 할 경우 그만큼의 경제성장 효과를 놓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홍기용 인천대 경영학 교수는 “세액 공제가 2%뿐인 우리나라에서 어떤 대기업이 국내에 R&D 투자를 하고 싶어 하겠느냐”며 “우리 대기업이 외국에 R&D 시설을 짓는 등 외국에서 투자를 진행하면 고용, 건설 등 투자 효과가 외국으로 유출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중소기업의 R&D 지원뿐 아니라 대기업 지원을 확대해 중견·중소 협력사들의 R&D 투자를 더욱 촉진하고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R&D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미 국내 대기업들은 협력사의 R&D 추진을 지원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협력사의 기술개발과 설비투자 자금을 저금리로 대출해주는 상생펀드를 조성했고, 보유한 특허를 미거래 중소기업에도 개방해 지난 9월까지 1900여건을 무상 양도했다.현대자동차·기아는 협력사의 우수 신기술 포상과 기술 교류의 장인 ‘2022 R&D 협력사 테크데이’ 등으로 협력업체들의 연구개발 역량을 개선하고 있고, LG전자(066570)는 연구개발 상생협력을 위한 5대 과제를 마련하기도 했다. 이 같은 R&D 협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정명석 아주대 과학기술정책대학원 교수는 “대기업에 R&D 지원을 늘리면서 대기업이 협력사들의 R&D 컨설팅에 나서도록 유도하되, 대기업에 R&D 투자금을 지원해 협력사의 R&D 비용을 받쳐줄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며 “협력사들의 기술력을 개선하면 납품하는 제품의 수준도 올라 완성품의 품질도 더 나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R&D 투자 결과가 사업화로 이어지도록 산업계와 학계, 연구기관 사이에 협력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견해도 제시됐다. 현재는 이렇다할 협력 체계가 마련되지 않아 대학교나 연구기관의 R&D는 결과 보고를 위한 논문이나 실적 쌓기용 특허출원으로만 남고 실제 상용화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에 따르면 정부출연연구기관이 보유한 특허는 2020년 기준 4만4922건이지만 기술실시나 양도, 출자 등에 활용된 특허는 1만6410건으로 36.1%에 그쳤다. 절반 이상이 서랍 속의 ‘장롱 특허’로 남아있는 셈이다.박희재 서울대 기계공학부 교수는 “대기업이 R&D 투자의 마중물 역할을 하고, 대학과 연구기관, 산업계가 협력해 연구 역량이 부족한 기업의 능력을 뒷받침하면서 R&D가 실제 사업으로 이어져 산업 경쟁력을 키우는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2022.11.08 I 김응열 기자
초격차 전쟁 한창인데..거꾸로 가는 R&D 세제 지원
  • 초격차 전쟁 한창인데..거꾸로 가는 R&D 세제 지원
  •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이준기 이다원 기자] “각국 간 기술전쟁이 한창입니다. 다른 선진국 수준으로 대기업 연구·개발(R&D)에 대한 지원을 늘려야 합니다.” (추광호 전국경제인연합회 경제본부장)정부의 민간 R&D 지원이 거꾸로 가고 있다는 지적이 전문가들 사이에서 분출하고 있다. 미국·중국 간 기술패권 경쟁으로 빚어진 강대국들의 자국 우선주의 기조 속에 경기침체의 그림자까지 엄습한 가운데 민간 R&D를 주도하는 대기업에 대한 정부의 세제혜택은 되레 갈수록 쪼그라들고 있어서다.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G5(미국·일본·영국·독일·프랑스) 기업들과 비교하면 우리 대기업들은 모래주머니 하나를 더 달고 뛰는 셈이다. 대기업에 대한 세제 지원을 늘려 ‘R&D 생태계’ 구축하고 이를 통해 고용은 물론 중소기업 협력사의 기술력까지 함께 끌어올리는 이른바 ‘R&D 선순환’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7일 재계 및 정부 등에 따르면 산업기술진흥원이 집계한 2020년 기준 우리나라의 총 R&D 투자 규모는 93조1000억원 수준이며 이 중 71조3000억원은 민간이 담당했다. 민간 투자의 61.4%는 삼성·SK·현대차·LG 등 대기업이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민간 R&D 투자 증가율이 계속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다. 전년 대비 민간 R&D 투자 증가율은 2017년 14.7%에서 매년 감소해 2020년 4%에 그쳤다. 기술의 중요성을 간파한 정부가 R&D 예산을 늘리는 등 지원을 강화하고 있지만 주로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확대하고 있어 효과가 미미하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세액공제율 역시 중소기업은 25%인 반면 대기업은 이명박(MB) 정부 당시 최대 6%에서 지속적으로 축소돼 현재 최대 2%에 불과하다. 반도체 등 국가전략기술은 30~40%, 자율주행차 등 신성장·원천기술에 대해선 20~30%를 세액공제해 주지만 대부분의 품목은 2%로 묶여 있다. 이는 G5의 평균 세액공제율(19%)에 한참 못 미치는 수치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 열위에 놓여 있다는 얘기다.정명석 아주대 과학기술정책대학원 교수는 “대기업에 대한 R&D 세제 혜택을 늘리고 대기업이 협력사의 기술력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 체계를 만들 필요가 있다”며 “R&D 법인 신설 및 인력 양성에 대해서도 세제 지원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동원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 연구위원은 “대기업에 대한 세액공제 확대가 효과적인 이유는 R&D 생태계의 전체 파이를 키울 수 있는 방안이기 때문”이라며 “세액공제를 MB 정부 당시 수준(6%)으로 확대하면 국내 대기업의 연구·개발 투자가 1조9000억원가량 늘어날 것”이라고 짚었다. 한경연은 세액 공제율을 현행 2%에서 선진국 평균 수준으로 확대하면 연간 국내총생산(GDP)은 71조9000억원, 고용은 16만3000명이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다.
2022.11.08 I 이준기 기자
배당의 계절인데…고배당주 통신주 주가 흐름은 '글쎄'
  • 배당의 계절인데…고배당주 통신주 주가 흐름은 '글쎄'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대표적인 배당주로 불리며 연말 가장 안정적인 투자처에 단골로 이름을 올리는 통신주 주가 흐름이 시원찮다. 금리 인상으로 배당수익률이 크게 두드러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실적은 견조해 변동성 장세 속에서 경기방어주로 분류되는 통신주에 대한 관심을 지속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SK텔레콤(017670)은 전 거래일 대비 0.4%(200원) 하락한 5만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KT(030200)도 0.55%(200원) 내린 3만6300원을 기록했고 LG유플러스(032640) 역시 0.43%(50원) 빠진 1만1700원에 장을 마쳤다.통신주 주가 흐름은 배당이 다가오는 연말과 맞지 않게 두드러지지 않는 모습이다. SK텔레콤은 하반기 들어서만 4.55% 하락했고, LG유플러스도 같은 기간 10.34% 내리면서 부진했다. 그나마 KT는 같은 기간 1.09% 빠지면서 다른 통신주에 비해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역시 주가가 상승하지는 못했다.[이데일리 김다은]통신주 주가 흐름이 부진한 원인 중 하나로는 연말 통신주에 대한 관심이 쏠리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인 배당수익률이 금리 인상으로 인해 크게 두드러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는 점이 꼽힌다. 은행 예·적금 금리가 10%대까지 오르면서 고배당주 중 하나인 통신주의 배당수익률도 이보다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SK텔레콤의 예상 배당수익률은 7%, 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6.2% 수준으로 예상된다.언제나 통신주의 발목을 잡는 정부의 요금인하 우려도 여전하다. 이 같은 부정적인 분위기를 반영하듯 외국인은 이날 LG유플러스(17억2737만원), KT(17억216만원), SK텔레콤(13억498만원) 등을 나란히 순매도하는 모습을 보였다.다만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은 나쁘지 않다.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한 LG유플러스의 경우 3분기 전년 대비 0.7% 늘어난 3조5011억원의 매출과 전년비 3.0% 증가한 285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시장 기대에 부응하는 양호한 실적으로 올해 1조원대 영업이익 돌파가 확실시되고 있다.KT는 오는 8일, SK텔레콤은 10일 실적을 발표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T는 3분기 전년비 15.46% 증가한 4415억원의 영업이익을, SK텔레콤은 전년비 13.31% 늘어난 453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미국 금리 인상 시기 등을 중심으로 한 매크로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경기방어주로 분류되는 통신주에 대한 관심을 이어가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 진입하면서 금리 인상과 더불어 고배당주의 매력이 조금씩 사라지면서 최근 통신주 주가 흐름은 약해진 모습”이라면서 “하지만 여전히 실적 성장과 통신서비스 산업을 둘러싼 제반 환경이 우호적으로 변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통신업종에 대한 ‘긍정적’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2022.11.08 I 안혜신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기술 전쟁 한창인데 R&D지원 뒷걸음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다음은 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기술 전쟁 한창인데 R&D지원 뒷걸음-애플페이 30일부터 편의점서 쓴다-車보험료 내년부터 1%대 내린다-“아비규환서 권한 없단 말 나오나”,,,尹, 경찰 작심비판-[사설]살얼음판 2금융권 자금경색...리스크관리 속도내야-[사설]국민앞에 드러난 총체적 부실...경찰, 존재 이유 뭔가△종합-[뉴스포커스]연임이냐 교체냐..임기만료 앞둔 금융지주 수장들-최악 인플레에 공화당 우세 전망...접전 속 판세 가를 핵심 요인 ‘경제’△‘리베이트 논란’ 애플페이 韓상륙-NFT 단말기 갖춘 가맹점부터 시범서비스..당국 “법적 리스크 털어야”-흥국생명, 5억달러 조기상환 예정대로 진행△‘이태원 참사’ 책임 공방-여야 “보고체계·콘트롤타워·후속대처 3無...명백한 행정 참사” 질타-고개 숙인 이상민·오세훈·박희영...사퇴 요구엔 “수습 먼저”-野, 안전예산 축소 주장...정부 “9000억 늘었다”반박-한덕수 총리 “이태원 참사 죄송..필요하다면 책임질 것”△대기업R&D 지원에 인색한 정부-민간R&D 밀어주기는 커녕 지원 축소..대기업 지원 4년새 3차례 깎아-‘기술 강국’ 독일마저 R&D에 25% 세혜택△‘촉법소년 연령하향’ 국회 통과 불투명-10대 범죄 하루 34건 벌어지는데...진영논리에 발목잡힌 ‘소년법’-공권력 비웃는 어린 범죄자들..한동훈 “중1도 처벌”-“아이들 낙인효과 부작용만”...“요즘 애들 달라 시대변화 맞춰야”△종합-올해 종부세 내는 국민 첫 ‘100만명’ 돌파...중과세율 폐 등 정상화해야-반포 집주인도 “3억원 토해낼 판”...서울 대단지 아파트 ‘역전세’ 비상-세계 최고 용량 ‘8세대 V낸드’ 양산...삼성전자, 서버·車전장 장악 나선다-반도체·석유화학 등 부진, 민간소비 둔화...내년 韓경제 1%대 성장△경제-경제진단서 ‘회복세’ 뺀 KDI...“경기둔화지표 증가”-외환거래법 개편 밑그림 내달 나온다-고용보험 가입자 증가폭 8개월째↓..고용 먹구름 끼나-중견기업계 “5년간 160조 이상 투자해 일자리 年30만개 창출”△정치-尹대통령 “이태원 참사 납득 안돼” 격노...대대적인 문책인사 예고-與 “검수완박”VS 野 “국조·특검”...이태원 참사 공방-레고랜드 사태 재발 방지 나선 당정 “중앙 지방 소통 원활하게”-北 공군력 크게 뒤지는데...최신 F-35A 스텔스기 띄운 까닭은-지대공 유도무기 천궁-Ⅱ 첫 실사격 무산△금융-‘휴대폰깡’ 없게...긴급생계비 100만원 대출 유력-이재근 행장 “불확실성 극복 KB만의 차별적 경쟁력 갖춰야”-“국내 금융사 건전성·유동성 양호..3高 등 복합위기 충분히 극복 가능”-허창언 “고객 중심 보험 서비스기관 만들 것”△글로벌-트위터 이어 메타도 수천명 해고..경기침체 우려에 ‘빅테크 칼바람’-‘세계의 공장’ 中 수출 ‘털썩’-“애플, 올해 아이폰14 출하량 300만대↓”-영국, 다음주 ‘96조 증세·지출 삭감안’ 나온다△산업-‘코오롱4세’. 이규호 부사장, 사장 승진...‘오너 경영 체제’ 강화-“SKT 기업가치, 2026년 40조 넘길것”-SK케미칼 “에코 트랜지션 전략으로 ‘2030년 매출 2.6조’ 달성”-현대글로비스 ‘배터리 재활용 ESS’ 사업 추진△제약·바이오-삼성바이오로직스 “내년 글로벌 빅파마 6곳 더 유치”-프리시젼바이오 제2공장 짓는다-“방사성의약품 시장 점점 커진다”-제넥신 1000억 유상증자 앞두고 ‘주주 달래기’△증권-맷집 센 대형주, 불확실성 폭풍속 기대주 부상-경기방어주라던 보험주 콜옵션 사태에 ‘휘청’-IT바닥 다졌나..돌아온 외인에 미소 되찾은 삼성·LG전자△증권-토종 PEF, M&A 시장서 실종..强달러 탄 외국계 매물 싹쓸이-獨 헤리티지 펀드 분조위, 이달 열린다-3사 모두 추풍낙엽...‘고배당주’ 통신주, 주가 시원찮네-레고랜드 된서리 맞은 리츠...“지금이 저가 매수 기회”△부동산-산길·물길·바람길 맥 잇는...서울의 100년후 청사진 제시-‘신통기획’ 여의도 최고령 시범아파트...최고 65층-조합 원안보다 높은 118m 설계안...높이 규제가 관건-DL이앤씨, 1.6조원 규모 부산 촉진3구역 시공사 선정△문화-보리밭에 드러누운 이브...여성 저항의식 나타낸 내 자화성-‘우영우 팽나무’처럼...10m 나무화석도 천연기념물 된대요△스포츠-“2위만 3번...우승으로 마무리하고 싶어요”-‘뒷심부족’헨리, 5년7개월만에 PGA투어 정상-상금 60위 안송이·61위 김희준...상금 약161만원 차-65세 랑거, 우승할 때마다 신기록 경신-콘테 “손흥민이 월드컵 뛸거라 확신”△피플-정승욱 BBQ대표 “이번 신제품, 2030년 5만 가맹점 달성 초석될 것”-LX인터내셔널 정기 인사...윤춘성 대표 사장 승진-스탁엑스 “3억명 리셀 이용...데이터가 우리의 무기”-신임 무역위원장에 이재민 서울대 교수-“보험 설계사 역할, 고객 입장서 고민하고 솔루션 제안”-양승우 전 안진대표 등 7명 ‘회계의날’ 철탑산업훈장-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 대상에 이태제 ‘푸른살’-BTS진 ‘디 아스트로넛’ 日 오리콘 데일리 싱글랭킹 1위△오피니언-[목멱칼럼]블라인드 채용은 공정한가-[기고]에너지 위기 슬기롭게 돌파하려면-[기자수첩]책임지는 사람 없는 이태원 참사△전국-경부간선도로 7km 전면 지하화 추진...쌍수 들어 환영-고양·의정부 경기북부지역 이달 부동산 규제 해제될까-측근·보은인사 비판 아랑곳...김동연의 ‘마이웨이 채용’△사회-이태원 참사 열흘도 안됐는데 열차 탈선...승객들 “놀란 가슴 쓸어내려”-다시 돌아온 이주호 정관 “대입제도 크게 안 바꾼다”-용산경찰서장·용산구청장 등 6명 피의자 전환-“윤석열·한동훈 ‘고발사주 의혹’ 무혐의 처분 문제없다”-법조계 “이태원 참사 정쟁화 그만, 안전장치 마련해야”
2022.11.07 I 오희나 기자
대형株 시대 왔나…코스피 '외인 수급·실적株' 주목
  • 대형株 시대 왔나…코스피 '외인 수급·실적株' 주목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코스피 대형주가 ‘베어마켓 랠리’(약세장 속 반등세)에 힘을 싣고 있다. 최근 중화권 증시에서 이탈해 국내 유입되고 있는 외국인들의 수급이 3분기 견조한 대형 실적주로 몰리는 양상이다. 주요 펀드와 연기금이 글로벌에서도 유독 낮아진 한국 증시 비중을 본격 늘리고 있다는 해석도 따른다. ‘피크아웃’(정점 통과) 기대감이 나오는 주요국 통화정책과 원자재 가격 강세 속 친환경 관련주를 주목하란 조언도 제시됐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반도체·車 대형주 ‘강세’…외국인 순매수 지속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23.36포인트(0.99%) 오른 2371.7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까지 코스피 지수는 1개월 새 5.98% 상승했고, 코스피 대형주는 7.06% 오르며 이를 상회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중형주(1.18%)과 코스피 소형주(0.61%)를 큰 폭 웃돈다.이날도 외국인과 기관 동반 ‘사자’ 속 대형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에서 달러화 약세에 따라 반도체 전반이 상승,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는 등 원화 강세에 외국인 현·선물 매수세 유입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한국거래소에서 이날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을 살펴보면, 삼성전자(005930), 삼성SDI(006400), POSCO홀딩스(005490), SK하이닉스(000660)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1~2%대 올랐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직전 거래일 4%대 강세를 보였고 투자심리 개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자동차 대형주와 철강주도 강세를 보였다.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는 2~3%대 상승 마감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3년 유예 개정안 발의 소식에 당장 IRA 수혜를 받기 어려웠던 이들 기업이 대응할 시간을 확보했다는 평이다. POSCO홀딩스(005490)는 8% 상승 마감했다. 철강업은 수요 증가, 철광석 가격 상승세 전환 등이 영향을 미쳤다. ◇ 美IRA·실적 대형주로 외인 수급 ‘쑥’…中이탈 자금도코스피 대형주 상위 20개 종목에서 1개월 새 상승폭이 두드러진 주요 종목을 살펴보면, 이날 한국거래소 집계 기준으로 포스코케미칼(003670)(35.33%), 삼성SDI(006400)(26.50%), POSCO홀딩스(23.44%), LG에너지솔루션(373220)(22.80%), LG화학(051910)(20.75%) 등 순이다. 3분기 견조한 실적과 미국 IRA 수혜 기대감으로 외국인 수혜가 몰리고 있는 2차전지 관련주와 장기 낙폭 과대주들이 이름을 올렸다. 신승진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중화권에서 이탈한 외국인 자금이 한국에 유입되고 있고, 2차전지주는 중국보다도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이 높아졌음에도 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미국 IRA 수혜로 2차전지와 모빌리티에 외국인 수급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11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반기 리뷰를 앞둔 영향이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MSCI 반기 리뷰를 앞두고 중국 비중을 줄인 연기금들이 국내 비중 늘리고 있다”며 “주요 펀드와 연기금에서 글로벌에서도 유독 비중이 크게 빠져 추가적으로 줄일 가능성도 낮을 것”이라고 말했다. ◇ “대형주, 내년도 ‘맑음’…원·달러 환율 하향 안정세”증권가는 내년 정책 수혜·실적 대형주 ‘비중확대’가 유효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글로벌 거시경제 환경 변화 속 내년 1분기 이후 달러 약세, 원·달러 환율 하향 안정세가 전망되면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 경제 상대적 우위, 글로벌 공급망 재편으로 신흥 아시아 부상은 원화 강세 압력을 높일 것이고 외국인 순매수 유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외국인 순매수 유입은 코스피 대비 대형주 강세로 이어질 것이고, 한국 증시 ‘비중확대’ 전환 시 대형주의 저평가 매력이 부상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IRA와 친환경 테마 상승세 지속 여부에 대해서는 금주 예정된 중간선거 이벤트를 유의해야 한다는 조언도 따른다. 결과에 따라 세부 정책에 변화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키움증권은 현재 여론조사에 따르면 상원·하원 모두 공화당이 장악할 것이라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공화당은 바이든 정부 정책에 큰 틀에서 동의하고 있지만, 공화당 양원에서 다수당이 되면 IRA, 증세, 부채한도 등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며 “국내 증시에서도 자동차, 태양광, 2차전지 등 친환경 관련주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결과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2.11.07 I 이은정 기자
에듀윌, 이디야커피와 '온 마음 다해 응원해' 캠페인
  • 에듀윌, 이디야커피와 '온 마음 다해 응원해' 캠페인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에듀윌은 이디야커피와 함께 이달 17일 시행하는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는 수험생을 비롯해 전 국민을 응원하는 캠페인을 한다고 7일 밝혔다.에듀윌 측은 “이디야커피와 오는 21일까지 ‘온 마음 다해 응원해’ 캠페인을 진행, 전 국민에 응원 메시지를 전달하는 협업 캠페인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에듀윌과 이디야커피는 양사의 브랜드 초성이 ‘ㅇㄷㅇ’인 점에 착안해 다양한 이벤트와 경품을 준비했다. 에듀윌은 홈페이지를 통해 ‘ㅇㄷㅇ’ 카드 뽑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ㅇㄷㅇ’ 초성으로 시작하는 응원 메시지를 담은 삼행시를 확인하면 된다.에듀윌과 이디야커피 공식 인스타그램에서는 ‘초성 퀴즈 맞추기’ 이벤트를 공동으로 진행하는 한편, 에듀윌 페이스북에서는 응원 댓글 남기기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이디야 아메리카노 할인쿠폰 △에듀윌 1만원 할인쿠폰 △아이패드 에어 5세대 △다이슨 슈퍼소닉 △신세계 상품권 50만원권 △LG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 △갤럭시 버즈2 프로 등을 증정한다.에듀윌 관계자는 “이번 이디야커피와의 협업 캠페인을 통해 수능을 앞둔 수험생뿐만 아니라, 수험생 가족과 지인 등 전 국민에 응원 메시지를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1.07 I 강경래 기자
"12년 만에 시즌2 상품"···KB국민카드, ‘노리2 체크카드’ 출시
  • "12년 만에 시즌2 상품"···KB국민카드, ‘노리2 체크카드’ 출시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KB국민카드가 12년 만에 인기 상품인 ‘노리카드’ 라인을 새롭게 구축했다. 생활편의 영역에서 월간 최대 5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KB국민 노리(nori)2 체크카드’를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KB국민카드 노리2 체크카드. (사진=KB국민카드)노리 체크카드는 지난 2010년 출시된 이후 소비자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KB국민카드의 대표 상품이다. 이번 카드 플레이트는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각광받고 있는 아티스트인 남무현 작가와의 협업을 통해 만들어졌다. 콘셉트는 ‘국민 대표 체크카드 시즌2 개막’(Next Great Season)으로, 올림픽 출입증인 AD(AccreDitation)카드 형태로 디자인했다.KB국민 노리2 체크카드는 KB Pay(KB페이)로 결제 시 추가 할인을 제공하는 ‘KB Pay 혜택형 카드’와 해외 가맹점 이용 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Global(글로벌) 혜택형 카드’ 중 선택해 발급 가능하다. 커피, 편의점, 배달 등 10개 업종에서 할인 받는 일상 혜택은 기본으로 제공한다. 기본으로 제공하는 일상 혜택은 △커피(스타벅스, 커피빈) 10% △모바일(구글플레이스토어, 앱스토어) 10% △문화(인터파크티켓) 10% △뷰티(올리브영, 미용실 업종) 5% △편의점(GS25, CU) 5% △구독(넷플릭스, 유튜브프리미엄) 1000원 △배달(배달의민족, 요기요) 1000원 △이동통신(SKT, KT, LG U+, Liiv M) 2500원 △영화(CGV) 4000원 △놀이공원(에버랜드, 롯데월드) 1만5000원 할인을 제공한다.커피 영역 할인은 전월 실적 없이도 제공한다. 다른 혜택은 전월 이용실적 20만원 이상 시 활용 가능하다.선택형 서비스는 전월 이용실적 30만원 이상이면 추가로 제공된다. KB Pay 혜택형은 KB Pay 온·오프라인 결제 시 2% 추가 할인이 가능하다. 글로벌 혜택형은 △해외 가맹점 이용 시 2% 할인 △전 세계 공항라운지(더라운지멤버스) 연 1회 무료 이용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KB Pay 혜택형의 경우, 기본으로 제공되는 일상 혜택과 중복 적용이 가능하다.한편 카드 출시를 기념한 이벤트도 준비했다. 오는 12월31일까지 행사 응모 후, 마스터(Master) 브랜드로 발급 받은 고객 중 추첨을 통해 10명에게 ‘2022~2023 유럽챔피언스리그 경기 관람 풀패키지(항공기, 숙박 일체 포함)’를 증정한다. 비자(Visa) 브랜드로 발급하면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경기 관람 풀패키지(항공기, 숙박 일체 포함)’를 추첨을 통해 10명에게 증정하는 행사를 실시한다.또 이 카드를 발급한 KB국민 체크카드 신규 회원에게는 2만원 캐시백을 제공한다. 노리2 출시 축하 메시지 행사에 참여한 발급 고객 전원에게 1000원 모바일 해피콘 쿠폰을 제공하는 행사도 진행한다.KB국민카드 관계자는 “12년 만에 새롭게 리뉴얼한 노리2 체크카드는 기존 ‘노리 체크카드’의 높은 인지도와 긍정적 호감을 계승하면서도 변화하는 고객의 취향과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 특징”이라며 “앞으로도 트렌드에 맞는 혜택과 디자인을 통해 최고의 고객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상품 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2.11.07 I 유은실 기자
서요섭 vs 김영수, 제네시스 대상 단 15점 차 ‘박빙’
  • 서요섭 vs 김영수, 제네시스 대상 단 15점 차 ‘박빙’
  • 왼쪽부터 서요섭, 김영수(사진=K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MVP 격인 제네시스 대상의 주인공이 7년 연속 최종전에서 탄생하게 됐다.코리안투어 최종전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3억원)은 오는 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간 경기 파주시의 서원밸리 컨트리클럽에서 펼쳐진다.앞서 최진호(38·2016~2017년), 이형준(30·2018년), 문경준(40·2019년), 김태훈(37·2020년), 김주형(20·2021년)이 치열한 경쟁 끝에 시즌 마지막 대회의 최종 라운드에서 제네시스 대상을 확정지은 바 있다. 최종전 우승자에게는 제네시스 포인트 1000점, 2위에는 600점, 3위에는 520점이 주어진다. 현재 제네시스 포인트 1위 서요섭(26)과 2위 김영수(33)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자력으로 제네시스 대상을 확정한다. 제네시스 포인트 3위 함정우(28)부터 8위 황중곤(30)까지는 경우의 수를 따져봐야 하지만 역전 수상의 가능성도 남겨놓고 있다.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에게는 1억원의 보너스 상금와 제네시스 차량 1대, 코리안투어 5년 시드가 주어진다. 아울러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유러피언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출전권도 받게 된다.올해 8월과 10월 PGA 투어 통산 2승을 거둔 김주형이 지난 시즌 제네시스 대상 자격으로 올해 7월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에 참가했고, 3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후 PGA 투어 임시회원이 된 김주형은 우승까지 승승장구했다.제네시스는 2016년부터 코리안투어의 대상 포인트와 상금 순위를 후원하고 있으며, 최대 규모의 제네시스 챔피언십을 개최하고 있다.
2022.11.07 I 주미희 기자
1% 가까이 상승해 2370선…반도체·車↑
  • [코스피 마감]1% 가까이 상승해 2370선…반도체·車↑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7일 코스피 지수가 1% 가까이 상승 마감했다. 원화 강세 속 외국인 현·선물 매수세 유입이 확대됐고, 반도체·자동차·철강 업종의 강세가 부각됐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사자’ 속 개인은 ‘팔자’를 보였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3.36포인트(0.99%) 오른 2317.79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지수는 2거래일째 상승세를 기록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달러화 약세에 따라 반도체 업종 전반이 상승하면서 국내 증시 투자심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 초반까지 하락하는 원화 강세에 외국인 현·선물 매수세 유입이 확대됐고, 장중 중화권 증시 강세 흐름에 상승폭이 커졌다”고 말했다. 이날 외국인은 1108억원을, 기관은 2767억원을 사들였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532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업종별로는 상승 우위를 보였다. 철강및금속은 4%대, 건설업은 3%대, 운수창고, 의료정밀, 증권은 2%대, 화학, 비금속광물, 운수장비, 제조업, 기계는 1%대 올랐다. 의약품, 전기전자, 금융업, 종이목재, 전기가스업은 1% 미만 상승했다. 섬유의복, 음식료품은 1%대, 보험, 통신업, 서비스업, 유통업은 1% 미만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상승 우위를 보였다. 반도체 대형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각각 1%대, 2%대 올랐다. 직전 거래일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달러화 약세폭 확대 속 4.60% 급등했다. 메모리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은 5%대 올랐다.자동차 대형주도 강세를 보였다. 현대차(005380)는 3%대, 기아(000270)는 2%대 올랐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3년 유예 개정안 발의 소식에 대응 시간을 확보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철강주들은 내년 중국 ‘제로코로나’ 완화 기대감과 철강 수요 증가 기대감을 반영해 크게 움직였다. POSCO홀딩스(005490)는 8%대 상승 마감했다. 이 외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삼성전자우(005935)는 1%대 올랐고 삼성SDI(006400)는 1% 미만 상승했다. NAVER(035420)은 2%대, 셀트리온(068270)과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1% 미만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 거래량은 3억8573만5000주, 거래대금은 7조9712만원이었다. 상한가 종목 1개 포함 62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종목 없이 248개 종목이 하락했다. 58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2.11.07 I 이은정 기자
코스피, 외인·기관 ‘사자’ 속 1% 가까이↑…2360선
  • 코스피, 외인·기관 ‘사자’ 속 1% 가까이↑…2360선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7일 코스피 지수가 장중 1% 가까이 상승하고 있다. 개인이 ‘팔자’로 돌아섰고, 기관과 외국인이 동반 ‘사자’를 이어가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13분경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06포인트(0.90%) 오른 2369.49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2360선에서 출발해 상승세다.최윤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리치몬드, 보스턴 등 주요 연은 총재들은 최종금리 상향을 강조하면서도 금리인상 속도 조절 필요성을 인정했다”며 “중국 리오프닝 기대감이 주요 외신 보도를 통해 확산됐지만, 중국 당국이 기자회견에서 ‘제로코로나’ 유지 기조를 재확인하면서 역외 위안화 약세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405억원, 기관이 2084억원 사들이고 있다. 개인은 2551억원 팔아치우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89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상승 우위다. 철강및금속이 4%대, 건설업이 3%대, 의료정밀, 운수창고, 비금속광물이 2%대, 증권, 화학, 의약품, 제조업, 기계, 운수장비는 1%대 오르고 있다. 전기전자, 금융업, 전기가스업, 유토업, 서비스업은 1% 미만 상승 중이다. 섬유의복은, 음식료품, 보험은 1%대, 통신업은 1% 미만 하락하고 있다. 시총상위주들은 상승 우위다. 현대차(005380)는 3%대, 기아(000270), SK하이닉스(000660)는 2%대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LG화학(051910)은 1%대 오르고 있다. 삼성SDI(006400), 셀트리온(068270), 삼성물산(028260)은 1% 미만 오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 NAVER(035420)은 1%대, 카카오(035720)는 1% 미만 내리고 있다. 최 연구원은 “자동차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 3년 유예 개정안 발의 소식에 상승하고 있다”며 “중국 제로코로나 유지 소식에 화장품 관련주는 약세, 보험은 자동차 보험료 추가 인하 소식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2.11.07 I 이은정 기자
11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에 권경민 LG전자·우인근 저스템
  • 11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에 권경민 LG전자·우인근 저스템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냉난방 공조제품과 반도체 소자 습도 제어 장치 개발에 힘쓴 기술자들이 공로를 인정받았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올해 11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수상자로 권경민 LG전자 연구위원과 우인근 저스템 부장을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11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수상자 사진. 권경민 LG전자 책임연구원(왼쪽)과 우인근 저스템 부장(오른쪽).(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대한민국 엔지니어상’은 산업현장의 기술혁신을 장려하고 기술자를 우대하는 풍토를 만들기 위해 매월 대기업과 중소기업 엔지니어를 1명씩 선정해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상금 500만원을 주는 상이다.권경민 LG전자 연구위원은 인버터 기술 기반의 히트펌프와 대형공조제품 개발에 힘썼다. 이를 통해 연간 에너지 소비량을 줄이고, 제품 관련 핵심 기술과 부품을 국산화해 우리나라 공조 냉난방 기계의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했다.권경민 연구위원은 세계 최고 수준의 전기식 히트펌프(AWHP)를 개발해 외부기온이 낮을 때도 화석 연료 보일러 성능 이상의 난방을 할 수 있게 했다. 난방 성능은 30% 높이면서 에너지는 최대 20% 줄였다.권경민 연구위원은 “세계 최고 수준의 고효율, 친환경 냉난방공조 제품을 개발해 냉난방 공조산업 발전과 탄소 중립을 실현하는데 이바지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함께 상을 받은 우인근 저스템 부장은 기류를 제어해 반도체 소자 습도 제어 장치를 개발하고, 제품화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국내 반도체, 디스플레이 장비 분야 경쟁력을 높였다.무엇보다 내부의 공기흐름(기류)을 제어해 반도체 소자 보관 장소로의 공기 유입을 방지하는 기술인 EFEM 개발에 힘썼다. 기류를 제어해 외부 공기 유입을 막아 외부 공기의 높은 습도에 따른 반도체 소자의 불량을 막고, 수율을 높였다.우인근 부장은 “기류제어 장치 산업화와 연구개발로 국내 반도체, 디스플레이 산업의 위상을 강화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2.11.07 I 강민구 기자
'PCB장비 역수출' 태성, 2차전지 시장까지 넘본다
  • [코스닥人]'PCB장비 역수출' 태성, 2차전지 시장까지 넘본다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2차전지용 동도금 장비를 개발해 사업 확장을 추진 중이다. 인쇄회로기판(PCB)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상황에서 2차전지 장비 시장까지 새롭게 열리면 연간 매출이 40% 이상 증가할 것이다.”김종학 태성 대표. (사진=태성)김종학 태성(323280) 대표는 지난 3일 진행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포부를 힘줘 말했다. 태성은 지난 2006년 법인을 설립한 인쇄회로기판(PCB) 자동화 설비 전문기업이다. PCB는 전기신호 회로가 인쇄된 원판으로, 이 회로를 통해 반도체 칩 등 각종 부품을 서로 연결해주는 역할을 한다. PCB는 반도체를 비롯해 모바일, 전장, 디스플레이 등 전자 부품에 사용되는데, 전자제품 고도화로 PCB 장비 수요도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과거 국내 기업들은 일본과 독일에서 대다수의 PCB 장비를 수입해왔다. 김 대표는 수입 장비에 대한 기술력 한계를 인식하며 정면기, 표면처리, 식각설비, 비접촉 수직설비 등 PCB 공정에 활용되는 18개 장비를 국산화했다. 수입 제품 대비 정밀도를 높이고 자동화를 적용한 결과, 반대로 일본, 독일 등에 역수출할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김 대표는 “과거 PCB 수입 장비들의 경우 가격은 높고 자동화 기능이 전혀 없었다”며 “하루에 2시간씩 자면서 자동화 장비를 하나하나 개발하면서 회사를 빠르게 성장시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태성의 PCB 장비를 활용해 만들어진 제품은 폭스콘 자회사 펑딩, 패스트프린트, 삼성전기(009150), LG이노텍(011070) 등 국내외 50여개 빅 메이커(Big Maker)에 제공되고 있다. 매년 늘어나는 글로벌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중국과 베트남에 법인을 설립해 사업도 확장하고 있다. 무엇보다 태성은 기존 반도체 시장 외에 2차전지 시장으로까지 진출을 앞두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태성의 기술력이 널리 알려지면서 2차전지 동박 제조에 활용되는 동도금 공정 장비 개발 요청이 들어왔고, 내년에는 신규 장비 공급이 가시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 대표는 “대형 2차전지 회사에서 동도금 라인 장비 제작 요청이 들어와 개발 중”이라며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내년에 본격적으로 납품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소재인 파인메탈마스크(FMM), 폴더블폰에서 활용되는 경연성 인쇄회로기판(RF PCB), 고성능 반도체 기판 패키징에 사용되는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BGA) 등 프리미엄 부품 수요 증가로 관련 장비 매출도 늘어나고 있다.태성이 제작한 PCB 공정 장비 중 하나인 ‘식각설비 DES라인’. (사진=태성)장비 라인업이 확대되고 고객사가 급증하면서 생산시설 확장도 추진 중이다. 현재 태성은 국내 안산 공장을 증축해 현재 생산능력(CAPA)의 40%가량 더 늘릴 예정이다. 추후에는 국내 또는 중국에서 추가 생산시설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김 대표는 “이미 내년 4월까지 납품해야 할 장비 계약이 꽉 차 있다”며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생산능력을 늘릴 방침”이라고 말했다.실적도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올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357억5300만원으로 전년 대비 93.6% 늘었다. 영업이익은 11억59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80.5% 증가했다. 실적 호조가 예상되는 만큼 주가 부양을 위한 주주환원 정책도 고려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김 대표는 “올해와 내년 매출은 평균적으로 40%가량 증가할 전망”이라며 “주주 환원을 위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김 대표는 또 “3년 안에 1500억 이상 매출을 안정적으로 창출하는 기업이 되는 게 궁극적인 목표”라며 “지금 계획대로 간다면 실현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2022.11.07 I 김응태 기자
100대 기업 임원, 직원 121명 중 한 명
  • 100대 기업 임원, 직원 121명 중 한 명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100대 기업 직원들이 임원으로 승진할 확률은 0.83%로 나타났다. 직원 121명당 임원 1명 꼴이다.7일 글로벌 헤드헌팅 전문기업 유니코써치가 상장사 매출액 1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반기 기준 이들 기업의 직원 수는 83만372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83만7715명보다 0.5% 줄었다. 반면 미등기 임원은 6361명에서 6894명으로 증가했다. 올해 전체 직원 중 임원은 120.9대 1 수준이다.100대 기업 임원 1명당 직원 수는 지난 2011년 105.2명에서 2015년 106.8명, 2018년 124.5명, 2019년 128.3명, 2020년 128.8명, 지난해 131.7명으로 꾸준히 늘었다. 그러다 올해는 임원 1명당 직원수가 지난해보다 줄었고 2018년보다도 낮아졌다. 100대 기업 직원이 임원으로 승진할 확률도 내리막길을 걷던 중 반등했다. 2011년 임원 승진 확률은 0.95%였으나 2015년 0.94%, 2018년 0.8%, 2019년 0.78% 지난해 0.76%로 떨어졌다. 올해는 0.83%로 올랐으나 여전히 1% 미만이다.100대 기업 중 임원 승진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은 현대코퍼레이션(011760)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는 임원 1명당 직원 수가 14.8명으로, 승진확률이 6.8%였다. 이와 달리 기업은행(024110)은 직원 수 1만3689명에 미등기임원 15명으로 직원 912.6명당 임원 1명 꼴이었다. 약 0.1%다. 재계를 대표하는 4대 기업 중 삼성전자(005930)는 올해 직원 107명 중 1명꼴로 임원을 달았다. LG전자(066570)는 120명, 현대자동차는 149.4명, SK하이닉스(000660)는 160.2명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도 임원 승진 확률이 큰 편차를 보였다. 증권업의 경우 직원 42.4명당 1명꼴로 임원 자리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52.3명 중 1명이었는데, 당시보다 임원 진입 문턱이 낮아졌다. 이외에 △무역 63.7명 △석유화학 70명 △보험 78.3명 △IT통신 106.7명 △철강 120.1명 △전기전자 144.3명 △자동차 146.1명 △조선중공업 171.7명 △항공해운 210.7명 △유통 291.5명 등으로 조사됐다.임원 달기가 가장 어려운 유통업의 경우 특성상 매장 직원이 다수를 차지해 임원 승진 가능성이 다른 업종보다 낮았다. 100대 상장사 중 미등기임원 숫자가 가장 많은 곳은 삼성전자였다. 상반기 기준 삼성전자의 미등기임원은 1102명이었다. 사내이사 5명을 더하면 사외이사를 제외한 전체 임원은 1107명이다. 김혜양 유니코써치 대표이사는 “지난해 연말 인사와 달리 올해 연말과 내년 초 대기업 임원 승진 인사는 다소 줄어들 가능성이 높아, 올해 임원 승진 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해질 것”이라며 “2025년부터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공시 의무화로 인해 환경과 안전, 지속가능경영 관련 분야 인재를 임원으로 적극 영입하려는 경향이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2.11.07 I 김응열 기자
LG엔솔, 올해 1~9월 中 제외한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서 1위
  • LG엔솔, 올해 1~9월 中 제외한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서 1위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1~9월 중국을 제외한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SDI·SK온 등도 점유율을 높이며 선전했지만, 중국 CATL 등 중국 업체들도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면서 이를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7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9월 중국을 제외한 세계 80개국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사용량은 총 145기가와트시(GWh)로 전년 동기 대비 40.4% 증가했다. 전기차엔 순수전기차(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하이브리드차(HEV)가 포함된다. 단위=기가와트시(GWh), 자료=SNE리서치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올해 1~9월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이 43.7GWh로 지난해 1~9월보다 18.4% 증가하며, 이 기간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업체 중 사용량 1위를 수성했다. 그러나 점유율은 지난해 1~9월 35.7%에서 올해 1~9월 30.1%로 소폭 감소했다. SK온은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이 전년 동기 대비 95.8% 늘어난 21.2GWh로 점유율 14.6%를 기록하며 4위에 자리했다. 삼성SDI(006400)는 배터리 사용량이 16.3GWh로 같은 기간 64.8% 늘어나면서 5위(점유율 11.3%)를 기록했다. 이들 3사의 합계 점유율은 올해 1~9월 56%로 지난해 같은 기간 55.8%에 비해 소폭 확대됐다. 국내 배터리 업체의 성장세는 각 사 배터리를 탑재한 모델들의 판매 호조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폭스바겐 ID.4와 테슬라 모델3·Y, 포드 머스탱 마하-E 등, SK온은 현대 아이오닉5·6와 기아 EV6 등의 판매 호조가 뒷받침됐다. 삼성SDI는 아우디 E-Tron 라인업, BMW i라인업, 피아트 500, 지프 랭글러 PHEV 등의 판매 호조가 성장세를 이끌었다. 다만, 중국 배터리 업체들도 중국 외 시장에서 영역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올해 1~9월 CATL의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27.4GWh로 전년 동기 대비 112.4% 늘었다. 점유율도 지난해 1~9월 12.5%에서 올해 1~9월 18.9%로 늘면서 일본 파나소닉을 제치고 2위 자리를 차지했다. CATL 배터리는 테슬라 모델3과 메르세데스 벤츠 EQS, BMW iX3 등에 탑재된다. 르노그룹 다치아 ‘스프링 일렉트릭’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중국 신왕다(Sunwoda)도 올해 1~9월 누적 배터리 사용량이 1.0GWh로 1년 새 218.3%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이에 비해 파나소닉은 배터리 사용량 27.4GWh로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하는 데 그치며 점유율이 18.9%로 지난해 1~9월 25.4%와 비교해 더욱 축소됐다. 지난 9월 한 달만 놓고 보면 중국을 제외한 세계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총 22GWh로 전년 동월 대비 33.4% 늘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사용량 7.6GWh로 1위를 기록했고, △CATL 4.6GWh △파나소닉 3.5GWh △SK온 2.8GWh △삼성SDI 2.3GWh 등이 그 뒤를 이었다. SNE리서치는 “LG에너지솔루션이 중국 외 시장에서 점유율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지만, CATL과 신왕다와 같은 중국 업체들의 폭발적인 성장세로 한국계 3사와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며 “최근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대응으로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탈(脫) 중국’ 흐름이 앞으로 비(非) 중국 시장에 끼칠 영향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2.11.07 I 박순엽 기자
협력사 챙기는 LG전자, 사이버보안 강화 지원
  • 협력사 챙기는 LG전자, 사이버보안 강화 지원
  • LG전자가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서초R&D캠퍼스에서 ‘협력사 상생 위한 사이버보안 워크숍 2022’를 열었다. (사진=LG전자)[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전자(066570)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는 가운데 협력사의 사이버보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나선다. LG전자는 최근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서초R&D캠퍼스에서 ‘협력사 상생 위한 사이버보안 워크숍 2022’를 열였다고 7일 밝혔다. 행사에는 LG전자 협력사 약 50곳을 비롯해 김정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장, 심재홍 KISA(한국인터넷진흥원) 단장, 강은성 이화여자대학교 사이버보안전공 교수, 엄위상 LG전자 소프트웨어공학연구소장 및 임직원들이 참석했다.이날 LG전자는 자동차 분야 국제기준 대응 사례를 발표하고, 소프트웨어(SW) 개발을 비롯한 제품의 라이프사이클 전 과정에서 수행해야 할 자사 표준 보안개발 프로세스(LG SDL·LG Secure Development Lifecycle)를 소개했다. 또 자체 개발한 사이버보안 진단도구와 오픈소스 관리도구도 함께 선보였다.참석자들의 주제 발표도 이어졌다. 김 국장은 공급망 보안 강화를 위한 정책 방향에 관해 설명했고 심 단장은 공급망 공격 관점으로 바라보는 사이버 위협을 주제로 발표했다. 강 교수는 글로벌 보안 규제 동향에 대해 강의했다.공급망 보안을 위협하는 유형이 점차 다양해지면서 사이버보안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LG전자는 협력사가 사이버보안 경쟁력을 갖춰 공급망 보안을 강화하고 세계 각국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이번 워크숍을 마련했다.LG전자는 협력사들이 이번 행사를 통해 정보통신망을 이용하는 각종 시스템과 서버를 다양한 사이버 공격으로부터 보다 안전하게 보호하는 방안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협력사의 사이버보안 역량이 강화되면 협력사는 물론 LG전자의 공급망 경쟁력도 한층 더 높아질 것이란 게 LG전자 설명이다.엄 소장은 “파트너사와 LG전자 간의 공급망 보안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개발을 비롯한 제품의 라이프사이클 전 과정에서 사이버보안 관리체계를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1.07 I 김응열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