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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스퀘어, 가상자산거래소 코빗에 900억 투자…2대 주주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박정호 SK스퀘어 대표SK스퀘어가 오늘(29일) 거래 재개와 동시에 미래사업인 블록체인과 메타버스에 베팅했다.SK스퀘어(402340)(대표이사 박정호)는 ICT와 반도체 투자전문회사로 출범했다. 회사 측은 이번 첫 투자 배경은 블록체인과 메타버스의 생태계를 조성하고, 고객의 활용 빈도가 늘어남으로써 장기적으로 삶의 일부이자 연장선이 될 미래 ICT 영역을 선점하기 위해서라고 했다.SK스퀘어는 국내 최초 가상자산거래소 코빗(대표이사 오세진)에 약 900억원을 투자하고 2대 주주에 오르는 동시에, 카카오계열 넵튠의 자회사이자 업계 최고 수준의 3D 디지털휴먼 제작 기술을 보유한 온마인드(대표이사 김형일)의 40% 지분을 80억 원에 인수해 메타버스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넥슨 관계사인 가상자산거래소 ‘코빗’ 2대주주로… 메타버스 사업 본격 시동SK스퀘어는 코빗에 약 900억원을 투자해 약 35% 지분을 인수함으로써 최대주주 NXC(대표이사 이재교)에 이어 2대주주로 올라선다.회사는 단순히 코빗의 지분보유 자체만으로도 스퀘어의 순자산가치를 증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가상자산거래 금액 규모는 이미 코스피를 넘어설 정도로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 1~9월 누적 기준 국내 가상자산거래 금액은 약 3,584조원으로 같은 기간 코스피 거래금액보다 450조원 이상 큰 규모다.코빗은 금융위원회 특정금융정보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국내에서 두 번째로 금융정보분석원에 신고 수리가 완료된 가상자산사업자이자, 업비트 등과 함께 원화거래가 가능한 국내 4대 가상자산거래소다.코빗은 2013년 국내 최초로 비트코인-원화 구매 거래 서비스를 시작해 2017년 NXC에 인수됐으며 현재 국내 최대 게임사 가운데 하나인 넥슨의 관계사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현재 자체 상장심사위원회의 엄격한 심사 기준을 바탕으로 신뢰도 높은 핵심 가상자산 70종에 대해 거래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SK스퀘어는 사회 혁신을 가져올 수 있는 ICT 넥스트 플랫폼(Next Platform) 영역을 선점하기 위해 코빗에 대한 투자를 집행했다. 가상자산거래소 사업은 현재 제도권 법제화 단계에 본격 진입했으며 향후 혁신적인 플랫폼 사업의 한 축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SK스퀘어와 코빗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더 많은 가상자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투자정보를 얻고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서비스를 한층 고도화 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가산자산거래 시장은 물론 주변 파생 산업이 함께 커 나가는 안정적인 성장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코빗타운코빗과 메타버스 NFT도 기대감코빗과의 메타버스 사업 협력도 큰 시너지를 기대해 볼 수 있는 부분이다.코빗은 가상자산거래 서비스 이외에도 NFT(Non-Fungible Token, 대체 불가능한 토큰) 거래 마켓과 메타버스 가상자산거래소 ‘코빗타운’을 운영 중이다. SK가 보유한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 콘텐츠 플랫폼 플로와 웨이브, 앱마켓 원스토어 등과 연계해 혁신적인 메타버스 생태계 구축이 가능한 사업 모델이다.예를 들면 이프랜드와 코빗타운의 메타버스-가상자산거래소 연동으로 이프랜드 이용자가 가상재화를 손쉽게 구매하거나 거래할 수 있게 된다. 웨이브, 플로, 원스토어가 가진 콘텐츠 IP(지식재산권)를 기반으로 제작한 가상자산들을 NFT 거래 마켓을 통해 간편하게 구매하고 소장하는 것도 가능해진다.코빗 본연의 가상자산거래소 사업규모 확대를 위한 협력도 확대된다. SK가 보유하고 있는 전화번호 기반 통합로그인 서비스, DID(Decentralized Identifiers) 기반 간편 인증 서비스 등을 도입해, 투자자들이 안심하고 언제든 간편하게 코빗을 이용할 수 있는 사용 환경을 구축한다. SK의 T멤버십, T우주 등 다양한 마케팅 채널을 통한 프로모션도 확대한다.3D 디지털 휴먼 ‘수아’‘3D 디지털휴먼 끝판왕’ 온마인드의 40% 지분인수SK스퀘어는 카카오계열 3D 디지털휴먼 제작사 온마인드에 80억원을 투자해 40%의 지분(보통주와 전환우선주 포함) 인수를 결정했다.온마인드는 2020년 4월 설립된 회사로 같은 해 11월 카카오게임즈 산하 넵튠의 자회사로 편입된 비상장회사다. 자체 개발한 3D 디지털휴먼 구현 기술과 실시간 렌더링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그래픽 분야 Top 기업인 유니티(Unity), AMD 등과 제휴 및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모회사인 넵튠은 게임 업계에서 e스포츠, MCN(Multi Channel Network), 메타버스, 디지털휴먼 등 미래 지향적인 사업을 선도적으로 다각화하고 있다.온마인드가 제작한 3D 디지털휴먼 ‘수아(SUA)’는 유니티 코리아와 광고 모델 계약을 맺는 등 새로운 메타버스 셀럽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현재 대부분의 디지털휴먼은 2D 방식으로 구현돼 있어 이를 한 단계 뛰어넘는 온마인드의 3D 방식이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회사는 온마인드 투자 역시 코빗과 마찬가지로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 콘텐츠 플랫폼 플로 및 웨이브 등과 사업 시너지가 매우 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디지털휴먼 기술을 활용해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에서 한층 더 실감나는 아바타를 구현하거나 매력적인 가상 인플루언서를 탄생시킬 수 있다.플로와 웨이브가 가진 음원, OTT 플랫폼과 온마인드의 디지털휴먼을 접목하면 엔터테인먼트 사업에서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도 있다. 플로와 웨이브가 디지털휴먼 셀럽을 만들어 인기 아티스트로 육성하는 사업이 실현 가능하다.앞서 SK는 2019년 카카오와 3천억원 규모의 지분을 교환한 이후 전략적 파트너십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올해는 ▲총 200억원 규모 ESG 공동펀드 조성 ▲초거대 AI 모델(GPT-3) 공동개발 진행 등 여러 협력 성과에 이어 메타버스 영역까지 동맹을 확장하게 됐다.SK텔레콤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SK스퀘어 투자로 ‘SK 메타버스 생태계’ 새 출발점이번 SK스퀘어의 투자로 인해 SK 메타버스 생태계가 새 출발점에 서게 됐다.코빗의 가상자산거래소, NFT 거래 마켓, 메타버스 거래소 등과 온마인드의 3D 디지털휴먼 기술을 융합해 기존 SK의 이프랜드, 플로와 웨이브, 원스토어 등을 아우르는 메타버스 생태계를 한층 견고하게 구축한다는 청사진이다.이 메타버스 생태계 안에서 이용자들이 아바타, 가상공간, 음원, 영상 등 다양한 가상 재화를 거래하는 경제시스템을 만들고, 가상자산거래소와 연동해 언제든 가상 재화를 현금화 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윤풍영 SK스퀘어 CIO(Chief Investment Officer)는 “SK스퀘어는 블록체인, 메타버스와 같이 미래혁신을 이끌 ICT 영역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매력적인 투자전문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 “될성부른 크리에이터 집중 육성…뷰티 넘어 홈·리빙까지 확대”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코로나19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하면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구독자가 많은 뷰티 크리에이터는 전성기를 맞이했다. 단순 제품 소개만 하던 크리에이터의 역할은 제품 제작 단계부터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확대됐다. 한동훈 레페리 COO(사진=레페리)2015년 국내 최초 뷰티 엔터테인먼트를 표방하며 출범한 레페리는 현재 300명의 뷰티 크리에이터를 보유한 업계 1위 회사로 성장했다. 레페리는 독보적인 뷰티 크리에이터 육성 프로그램과 자체 개발한 지표(BBPI) 등을 통해 뷰티 멀티채널네트워크(MCN)라는 새로운 길을 만들어가고 있다.한동훈 레페리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레페리의 가장 큰 무기이자 차별점은 크리에이터 육성 능력”이라며 “될성부른 크리에이터를 육성해서 이들과 함께 성장해나가는 것이 레페리의 핵심 전략”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크리에이터 매니지먼트팀’을 통해 콘텐츠기획부터 촬영, 편집, 개별 브랜딩과 멘토링을 지원하고 이중 성장성이 있는 크리에이터와 계약을 맺고 있다”며 “레오제이, 김습습, 다또아, 민스코 등 크리에이터도 매니지먼트팀의 교육받으면서 지금 위치까지 성장했다”고 설명했다.한 COO는 우아한형제들, 엑스트라이버 등을 거쳐 지난 5월 레페리에 합류했다. 그는 “이전 플랫폼 기업에서 쌓아왔던 비즈니스 프로세스 설계에 대한 노하우를 인플루언서 비즈니스에 접목시킴으로써 체계화 구축을 통한 성장 속도를 높이고자 합류했다”며 “배달의 민족에서 동네 치킨집 사장님이 플랫폼을 통해 성장시키는 역할을 했다면 레페리에서는 크리에이터가 육성 대상”이라고 말했다. (좌측부터)레페리 크리에이터 김습습, 민스코, 레오제이(사진=레페리)업계 다른 MCN과 가장 차별되는 점은 크리에이터가 꾸준한 수익을 낼 수 있도록 SNS 광고수익을 배분하지 않는 것이다. 크리에이터가 광고수익을 월급처럼 받을 수 있도록 배려한 회사 방침이다. 또 크리에이터 활동을 분석할 수 있도록 데이터 파트에서 크리에이터의 영상을 보고 제품 선호도와 추천 제품 등을 분석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이 데이터는 매월 가공해서 크리에이터팀과 브랜드팀이 마케팅에 활용한다.한 COO는 “레페리는 다방면에서 크리에이터를 자체 분석해 브랜드와 매칭시키는 노하우가 있다”며 “마이크로 인플루언서부터 수십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톱티어 크리에이터까지 맞춤형 커리큘럼을 보유한 것이 레페리의 장점”이라고 강조했다.업계에서는 크리에이터에 대한 지나친 배려 때문에 회사의 성장이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보내고 있다. 이에 대해 한 COO는 “라이브커머스 뷰티 시장은 2023년까지 8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는 유망한 시장”이라며 “이 시장은 결국 콘텐츠를 가진 플랫폼이 차지할 텐데, 강력한 뷰티 콘텐츠를 보유한 레페리는 그런 점에서 우위에 있다”고 했다.레페리 뷰티 크리에이터 랩에서 콘텐츠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사진=레페리)레페리는 자체 뷰티 브랜드인 슈레피의 브랜딩에도 힘을 쏟고 있다. 슈레피는 뷰티 크리에이터가 제품 기획과 제조에 직접 참여하는 브랜드로 한 제품당 한 명의 크리에이터가 매칭돼 있다. 슈레피는 현재까지 레페리 소속 크리에이터 레오제이, 에바 등과 함께 슈레피 PB상품 개발과 더불어 AHC, 에뛰드, 세포라 등 대형 브랜드와 콜래보레이션해 약 30여 개의 제품을 론칭했다.최근에는 레페리2.0 시대를 준비하며 카테고리를 홈인테리어, 리빙 등으로 확장하고 있다. 크리에이터와 구독자가 함께 나이가 들면서 관심사가 이동하고 있는 것을 비즈니스로 연결시킨 전략이다.한 COO는 “인플루언서 비즈니스에서 크리에이터들의 생애가치를 이해하고 비즈니스에 적용하는 것은 구독자와 크리에이터간의 장기적인 관계를 만들어 구독자들의 로열티를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상승까지 얻을 수 있는 중요 요인”이라며 “크리에이터간의 긴밀한 교감에 기반한 광고-커머스-CR(Creator Relation)의 통합적인 인플루언서 마케팅 솔루션으로 업계 1위로서의 위상을 더 공고하게 굳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 망고플레이, 로컬 스티치와 전략적 파트너십 MOU 체결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MCN을 기반으로 크리에이터 커머스를 선도하는 망고플레이는 지난 10일 코리빙, 코워킹 공간 구축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도시재생 스타트업 로컬 스티치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사진제공=망고플레이)망고플레이는 방탄소년단의 소속사인 하이브 출신의 엄제일 대표가 지난 9월 설립한 MCN 스타트업으로, 경쟁력 있는 구성원, 체계적인 크리에이터 육성, 업계의 만성적인 수익성 이슈를 해결할 크리에이터 커머스, 지역 거점의 OMO(Offline merges with Online) 전략 등을 통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배우 유태웅, 영화 제작사 필름에이픽쳐서 정석현 대표, 유명 연예인 메이크업 아티스트 임정희 원장 등을 파트너로 영입하고, 스타 댄서 겸 모델 차현승, 마스터 셰프 코리아 시즌 2 우승자 최강록 셰프 등 다양한 분야의 크리에이터들이 합류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3대 하이엔드 가구 Haworth, 명품주방용품 브랜드 우드랜드 등 다양한 업체들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로컬 스티치는 건축학도인 김수민 대표가 2013년 ‘동네 호텔’을 표방하며 서교동의 유휴 여관을 리모델링 하고 지역 상권과 연계해 현재 서울 각지에 16호점, 대전 및 통영까지 확장하였고, 해외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다양한 배경, 국적을 가진 크리에이터들에게 일정 비용을 내면 로컬 스티치 전 지점의 공유 좌석을 이용할 수 있는 구독형 서비스를 제공하며, 자연스러운 협업을 통해 각 지역 특성을 살린 로컬 브랜드를 개발할 수 있는 인큐베이터 역할을 맡는다.김수민 로컬 스티치 대표는 “망고플레이의 구성원과 크리에이터들이 로컬 스티치가 제안하는 지역과 크리에이터 타운 기반의 코워킹, 코리빙 라이프 스타일의 페르소나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로컬 스티치의 각 지점은 기능적으로 개성을 가지고 있는데, 망고플레이의 다양한 크리에이터들이 이곳에서 작업하면서 로컬 스티치의 서비스가 콘텐츠에 자연스럽게 녹아들고, 로컬 스티지가 주는 효용이 잠재 고객에게 효과적으로 어필된다. 또한 크리에이터 상호간의 협업을 지원하는 Meet-up행사에 망고플레이의 크리에이터들의 참여를 통해 다양한 지역 기반 사업이 창발되어 로컬 스티지의 공간의 가치가 극대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엄제일 망고플레이 대표는 “로컬 스티치가 합리적인 비용으로 다양한 업무와 삶의 스타일에 적합한 공간을 다양하게 제공하는 점에서 망고플레이의 유연한 업무 근무 형태와 잘 맞는다”며 “다양한 크리에이터들과의 협업을 통한 창의적인 콘텐츠 생산, 지역 특성을 살리는 상품, 브랜드와 연계하는 점도 망고플레이의 지역 거점 오픈 스튜디오를 통한 팬참여형 크리에이터커머스와 다양한 시너지를 낼 수 있어 양사가 온오프라인이 통합된 진정한 라이프 스타일 플랫폼 구축을 함께 이루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MOU 체결 후 망고플레이는 기존 홍대 본사를 스튜디오로 특화시키고, 로컬 스티치 서교2호점으로 본사를 이전한다. 이후 망고플레이의 구성원들은 로컬 스티치 전국 지점에서 자유롭게 근무하고, 크리에이터들은 각자의 특성에 맞는 지점의 공간을 활용하여 콘텐츠 제작, 커머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 효원커머스·키위랩, 조인트 벤처 '베러투게더(Better together)' 합작 설립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미디어커머스 기업 효원커머스가 숏폼 콘텐츠 전문 MCN 기업 키위랩과 조인트 벤처 ‘베러투게더(Better together)’를 합작 설립하고, 본격적인 콘텐츠 사업 확대에 돌입한다.(사진제공=효원커머스·키위랩)숏폼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국내 유명 셀럽들의 콘텐츠를 다수 제작해온 두 기업인 만큼 이들이 합작한 조인트 벤처 베러투게더가 글로벌 숏폼 콘텐츠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김효진 효원커머스 대표는 “숏폼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인스타그램 릴스, 틱톡, 유튜브 쇼츠 등을 비롯해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에서 숏폼 콘텐츠 제작이 가능한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며 “짧은 분량일지라도 보는 이들에게 영상 속 인물의 개성과 특색을 빠르게 캐치할 수 있는 순발력 넘친 스토리텔링이 중요하다”고 전했다.이어 “연예인, 인플루언서 등 다양한 분야의 셀럽을 보유한 효원커머스의 스타 라인업과 키위랩의 숏폼 콘텐츠 제작 역량을 총동원해 글로벌 숏폼 콘텐츠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한편 효원커머스는 뷰티와 패션, 이너뷰티, 식품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 걸쳐 약 100여 명이 넘는 분야별 크리에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미디어커머스 기업으로, 인플루언서 양성 및 매니지먼트에서부터 콘텐츠 제작과 지원, 유통 및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사업영역을 구축하고 있다.
- 망고플레이, 크리에이터 커머스 본격 시작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MCN 업체 망고플레이는 도메인 사업을 총괄할 김정수 CDO(Chief Domain Officer)를 영입하고, 유명 쇼호스트 겸 크리에이터로 장나영, 아나운서 출신 크리에이터 신미정과 함께 크리에이터 커머스를 본격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사진제공=망고플레이)장나영 크리에이터는 현재 라이브 커머스 전문 기획자이자 쇼호스트로 활동 중이며, 유튜브 채널 ‘현실언니나야’를 운영하고 있다. 네이버 쇼핑 라이브 주간 시청자와 구매자 Top 10에 10회 이상 진입, 패션 브랜드 최다 매출, 최다 누적 시청 등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스타트업 창업자를 대상으로 IR 피칭 코치도 겸하고 있다. 신미정 크리에이터는 OSB 경인 TV, MBC Sports+, 한국 경제 TV 아나운서를 거쳐 현재 유투브 채널 미정쑈를 운영하고 있다. 네이버 쇼핑라이브에서도 주간 시청자 수 1위를 달성하며 레고 등 판매 아이템마다 매진 행렬을 이끌어 라이브 커머스계의 완판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김정수 CDO는 망고플레이 창업자인 엄제일 대표와 BTS의 소속사인 HYBE에서 함께 일한 인연으로 합류하게 됐다. P&G, LVMC 홀딩스, 유니클로 등에서 한국 뿐만 아니라 일본, 중국, 동남아, 호주에서 신사업 개발, M&A, CIO 등의 업무를 수행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았고,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대한 이해까지 갖춰 망고플레이에 최적화된 인재 영입이라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망고플레이가 크리에이터로서 뿐만 아니라 쇼호스트로서 검증된 이들과 함께 제안하는 크리에이터 커머스란 유튜버,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 등 크리에이터 팬덤을 기반으로 온라인쇼핑몰, 라이브 커머스, PPL, 광고 등을 통한 수익을 올리는 것을 의미한다.김정수 CDO는 “이러한 크리에이터 커머스는 기존 이커머스, 라이브 커머스에 비해 모객을 위한 광고 마케팅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고 크리에이터 PB 상품 기획 등을 통한 고부가가치 창출까지 가능해 MCN 업계의 수익성 제고를 위한 돌파구가 될 수 있다”며 “망고플레이는 가전, 가구, 식품, 의료 용품, 패션, 뷰티 등 다양한 분야의 파트너 회사와 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희와 함께 도전해보고자 하시는 크리에이터나 상품 판매를 원하는 파트너사는 언제든지 환영한다”라고 전했다.현재 망고플레이는 다양한 수익 모델을 확보하고자 하는 크리에이터와 크리에이터 커머스를 통해 새로운 판매 채널에 함께 도전해 볼 파트너사를 모집 중이다.
- [노재웅의 가치 스타트UP]유튜버 중국 진출은 우리 손에 ‘아도바’
- 아도바 제공가치 있는 스타트업을 올립(UP)니다. 노재웅 기자가 스타트업과 같이(가치) 합니다. 이곳에서 함께 기업과 자신의 가치를 올리실 분 계신가요?[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국내 유튜버들의 중국 진출을 돕는 다중채널네트워크(MCN) 스타트업이라고 아도바(Adoba)를 소개받았을 때 낯익은 이름 때문에 혹여나 잘못 읽은 것은 아닌지 다시 보게 됐다. 포토샵으로 유명한 어도비(Adobe)와 흡사한 이름 때문이었다. 처음 만나 인사를 나누는 자리에서 안준한(41) 아도바 대표 역시 “그런 소리를 많이 듣는다”면서 멋쩍게 웃으며 회사를 소개했다.안준한 대표 “저희 아도바의 철학은 분명합니다. ‘크리에이터들에게 공정한 기회를 주자’라는 모토로 만든 회사이고, 그것을 실현하기 위한 방법으로 중국 진출을 택했습니다. 중국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유튜브가 못 들어가는 나라인데, 이것이 반대로 기회가 됩니다. 중국은 도우인, 비리비리, 웨이보 등 상위 8대 영상 플랫폼이 모두 커다란 규모를 형성하고 있는데요. 한국에서는 유튜브의 최대 수요가 4000만명 수준인 반면, 중국은 8대 플랫폼 중 가장 작은 곳이 8000만명 이상입니다. 이곳에 콘텐츠 진입 장벽을 없앤다면, 얼마나 많은 기회가 만들어지겠습니까.”한국과학기술원(KAIST) 산업공학 학사와 경영공학 석사를 마친 안 대표는 미디어와 콘텐츠에 관심을 가지고 관련 경험을 쌓아왔다. 그중에서도 특히 가상현실(VR)에 집중해 제이앤컴퍼니즈라는 중국향 VR 플랫폼 기업을 창업했고, 중국 최대 VR 포털 ‘빠치빠치링(87870)’을 운영하는 해피 인터렉티브 네트워크 테크놀로지가 회사를 인수하면서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역임하기도 했다. 현재도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실감콘텐츠 자문위원을 맡고 있다.VR 분야에서 깊이 있게 사업을 전개하던 그가 갑자기 MCN으로 방향을 튼 이유는 무엇일까.안준한 대표 “VR의 원년이라고 할 수 있는 2016년부터 시장이 가장 큰 중국에서 VR 관련 사업을 했었죠. 그런데 기대했던 것보다 VR이 너무 정체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VR 플랫폼·콘텐츠 사업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크리에이터들과도 만나고 협업할 일이 잦았는데, 그때 현재 아도바가 하고 있는 사업에 대한 요구가 많다는 것을 깨닫고 회사를 창업하게 됐습니다.”아도바의 안준한(오른쪽) 대표와 김승엽 사업팀장.사업팀의 김승엽(31) 팀장도 안 대표가 중국에서 만난 크리에이터 중의 한 명이다. 김 팀장은 중국 절강대를 졸업해 2017년부터 ‘한국삼촌TV’(중국 구독자 50만명 이상)이라는 이름으로 중국 플랫폼 비리비리에서 채널을 운영한 1세대 중국향 크리에이터다. 김승엽 팀장 “중국에서 대학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와 양국의 문화를 교류하고 소통할 수 있게 연결해주는 일종의 문화사절단 역할을 해보자는 취지로 크리에이터 생활을 시작했어요. 정부 지원 글로벌 크리에이터 캠프가 중국에서 열렸을 때 안 대표님을 만났고, 한국 크리에이터들이 저처럼 중국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방법을 잘 모른다는 것에 대해 서로 많은 것을 공유하게 됐었죠. 이후 사업을 본격화하신 2019년부터 합류해 라이브 커머스와 광고 마케팅을 총괄하고 있습니다.”아도바는 현재 280명 이상의 크리에이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100만 구독자 이상의 메이저 크리에이터만 20팀을 넘게 보유 중이다. 그러나 한국에서의 구독자 수가 중국 진출 성공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는 게 안 대표의 설명이다.안준한 대표 “한국에서 잘 돼야 해외에서도 잘 된다는 인식을 타파하려고 만든 것이 아도바입니다. 어차피 중국 플랫폼에서는 누구나 구독자 0명에서 시작합니다. 캣올린이라는 바이올린 전문 유튜버의 경우에도 2년 동안 한국에서 구독자가 3000명에 불과했지만, 아도바를 만나 중국에서는 진출한 지 2달 만에 15만명을 달성했습니다.”김승엽 팀장 “중국 영상 플랫폼에서 한국에 있는 개인이 혼자서 활동하기는 매우 힘듭니다. 중국은 특히 미디어와 관련한 정치 이슈나 외부적으로도 외교 이슈가 매일 터지는 국가이기 때문에 이에 상시 대응할 수 있는 규모의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아도바는 중국 8대 영상 플랫폼과 공식 업무협약을 맺고 있어 가입부터 채널 개설, 중국 기업을 연결한 광고나 라이브 커머스, 수익 정산까지 하나의 패키지로 제공해 성장 속도를 극대화해준다. 아울러 음악, 먹방, 반려동물 등 크리에이터들의 분야에 맞는 전담팀을 구성해 제목과 썸네일을 가이드해주고, 저작권 관리 및 이슈 대응도 전부 도맡아주고 있다.그 결과 사업 초기인 2020년 6월만 해도 132일이 걸리던 중국 구독자 1만명 달성 평균일수를 2021년 2월 기준 62일까지 단축했다. 아도바 소속 크리에이터들의 중국 총 구독자수는 800만명에 달한다.지난달에는 4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투자에는 위벤처스, 유니온투자파트너스, 라구나인베스트먼트, 어센도벤처스 등이 참여했다. 아도바는 이번 투자금을 인재 영입과 자체 지식재산권(IP) 확보 및 라이브 커머스 사업 전개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김승엽 팀장 “지금은 플랫폼 광고 수익이 비즈니스모델(BM)의 대부분인데요. 하반기에는 아도바 오리지널 지식재산권(IP)을 확보해서 키울 생각입니다. 중국에서는 왕홍(중국 인플루언서) 마켓, 왕홍 비즈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왕홍이 중요한데요. ‘한홍’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한홍단을 만들어 라이브 커머스 등 여러 사업을 전개할 계획입니다.”안준한 대표 “현재 한국에 40명, 중국 청주 법인에 20명 등 60명 직원과 함께하고 있는데 하반기에만 80명 이상으로 늘리려고 하고 있습니다. 중국 전공자의 취업문이 생각보다 넓지 않습니다. 그것도 대부분이 영업 위주이고, 엔터테인먼트나 콘텐츠 쪽은 거의 없죠. 중국과 창의적인 업무 환경 두 가지를 모두 원하는 분이라면 아도바가 제격이라고 생각합니다.”아도바 소속 주요 크리에이터 목록. 아도바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