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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310건

  • [목멱칼럼] '스프레더블 미디어' 에 따른 한류 글로벌 전략은
  • [이재원 문화평론가·한양대 실용음악과 겸임교수] 23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쇼!음악중심’을 관람하기 위해 기다리던 방청객들이 로비를 가득채웠다. 여름 방학을 맞은 중·고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걸그룹 ‘원더걸스’와 ‘여자친구’를 비롯해 보이밴드 ‘FT아일랜드’, 보이그룹 ‘비스트’ 등을 보기 위해 몰렸다. 이들은 또 MBC 기념품 매장에서 기념품을 구매하고 광장 바닥에서 스타들의 손도장과 함께 셀피를 찍느라 분주했다. 이들 중 상당수는 해외 한류(韓流)팬이었다. 피부색도 다르고 언어도 달랐지만 로비 바닥에 함께 앉아 좋아하는 스타 이야기를 할 때에는 한국사람과 매한가지였다. 여름 방학을 맞아 음악프로그램이나 콘서트장에 외국팬들이 더욱 늘어나고 있다. 한류 바람은 대학 풍경에서도 실감이 난다. 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연구소에는 방학마다 미국에서 대학생 인턴들이 방문한다. 지난해 인턴십을 경험한 미국학생 칼라는 올해 동생 파울라에게 인턴십을 추천했다. 퍼듀대 대학원을 졸업한 칼라와 퍼듀대에 재학 중인 파울라는 한국 대학생과 대학원생들을 만나 함께 연구하는 경험이 중요했다. 특히 이들 자매는 열성 한류팬이기에 한국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없이 소중했다. 칼라는 올해도 한국을 찾아 동생과 함께 한국생활을 만끽하는 중이다. 이들이 공통적으로 꼽는 케이팝(K-pop)스타의 매력은 뮤직비디오다. 미국 아티스트들의 뮤직비디오는 댄스보다는 스타일 위주로 꾸려진다. 이에 비해 한국 아티스트들의 뮤직비디오는 역동적인 댄스와 화려한 영상미, 패션 등이 어우러져 시선을 압도하는 재미가 있다. 뮤직비디오에서 시작한 관심이 스타에 대한 관심으로 옮겨가고 그 관심이 또 다시 한국 요리와 미용과 같은 분야로 확장되는 등 한국이 마치 하나의 패키지처럼 여겨지게 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류에 대한 관심사가 이와 같이 빠르게 확장될 수 있었던 데에는 미디어의 힘을 빼고는 설명하기 어렵다. 특히 귀로 듣는 음악이나 스타의 인간적인 면모, 스타 스토리도 중요하지만 뮤직비디오가 먼저 해외 한류팬들을 사로잡았다는 점이 케이팝 한류의 중요한 특징이다. 2012년 유튜브에서 아이돌그룹 ‘빅뱅’의 뮤직비디오에 매료된 미국학생 칼라는 관련 뮤직비디오들을 모두 찾아봤고 그 뮤직비디오 링크를 친구들에게 SNS를 통해 공유하며 친구들에게 한류를 전파했다. 그 친구 중에는 물론 동생 파울라도 포함돼 있다. 인터넷 동영상 스트리밍업체 넷플릭스를 통해 한국 드라마를 보며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고 익살맞은 밈(meme·기존 사진을 가공하거나 연결해 팬들끼리 공유하기 쉽도록 만든 형태)을 이용해 SNS에서 대화를 한다. 온라인 네트워크가 뻗어있고 이를 기반으로 한 SNS의 발달이 있었기에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도 세계적 호응을 얻었고 그 이후 케이팝 가수들이 해외팬을 확보할 수 있었다. 미국 대중문화 학자 헨리 젠킨스, 샘 포드, 조슈아 그린 등이 2013년 선보인 저서 ‘스프레더블 미디어’(Spreadable Media)에서 이야기했듯 모든 이들이 접할 수 있는 미디어시대를 맞아 이들과 공유하기 쉬운 콘텐츠를 개발하는 것이 더욱 더 중요한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콘텐츠가 마치 잘 퍼지듯(스프레더블·spreadable) 네티즌과의 접점이 많은 점을 감안할 때 한류도 이를 활용해 특정 계층이 아닌 네티즌 대부분을 공략할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2016.07.28 I 김민구 기자
“미미박스, 백화점에서도 만나요”
  • “미미박스, 백화점에서도 만나요”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뷰티 이커머스 미미박스가 백화점에 입성한다. 미미박스는 PB 메이크업 브랜드인 ‘아임미미’가 23일 AK플라자 백화점 수원점에 정식 입점한다고 밝혔다. 브랜드 론칭 1년이 채 되지 않은 메이크업 브랜드의 공식 입점은 이례적이다. 뷰티 이커머스 미미박스는 MCN사업이 국내 상륙하기 전부터 그 흐름을 반영하여 제품에까지 녹여냈다. MCN이란 사업의 정체성보다 대중들에게 더 빠르게 반응을 얻고 있는 1인 창작자들의 시장을 뜻한다. 연예인들을 발굴하고 활동을 관리하는 기획사처럼 콘텐츠 창작자들의 매니저 역할을 수행하는 이 사업은 다각화되는 미디어와 함께 발전되었다. 최근 YOUTUBE, 아프리카 TV 뿐 아니라 CJ E&M등 대기업에서 큰 관심을 보이며 ‘1인 콘텐츠 시대’에 대한 기대와 잠재력이 함께 주목받고 있다. 미미박스 하형석 대표는 “온라인 커머스인 미미박스를 대변해 줄 수 있는 인물은 화려한 연예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모바일에 익숙한 소비자들에게는 그에 맞는 크리에이터가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한편 미미박스는 8월부터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미미박스의 PB브랜드 ‘아임미미(I’M MEME)’는 드럭스토어 왓슨스를 시작으로 분스와 롭스까지 입점이 확장되었으며 롯데백화점에서 진행한 팝업스토어는 매출 초과달성과 함께 롯데백화점 전체 팝업스토어를 통틀어 매출 최상위권에 오르며 위력을 과시했다.미미박스는 지난 9월 비공개 컨퍼런스를 개최하여 ‘25억명을 위한 브랜드, 반경 1KM내에서 만나볼 수 있는 브랜드 사업을 전개할 것’이라며 2016년 비전을 밝힌 바 있다.
2015.10.23 I 김현아 기자
e커머스 미미박스, 롯데백화점 본점에 팝업 스토어 오픈
  • e커머스 미미박스, 롯데백화점 본점에 팝업 스토어 오픈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국내 최대 뷰티 e커머스 미미박스(대표 하형석)가 오는 28일부터 9월 10일까지 2주동안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영플라자 1층에 ‘아임미미 팝업스토어’를 오픈한다.미미박스의 새로운 메이크업 브랜드 ‘I’M MEME(아임미미)’는 ‘What’s your color?’라는 슬로건으로 여성이 가장 아름다워 보이는 방법을 고민하며 각자에게 지금보다 더 아름다워 보일 수 있는 컬러를 연구하고 제안한다.이번 팝업스토어에는 아임미미, 아임나나, 포니X미미미박스 콜라보 제품들로 구성되며, 매장 곳곳에서는 메이크업 튜토리얼 영상 모니터를 배치하여 고객들에게 다양한 메이크업 연출법도 선보일 예정이다.8월 29일에는 유명 메이크업 아티스트 포니의 메이크업 시연이 진행되며, 9월 5일 오후에는 걸그룹 애프터스쿨 나나의 팬사인회가 이어질 예정이다.이 밖에도 아임미미 팝업스토어에서는 ▲모든 방문객들에게 립앤아이 디럭스 샘플 또는 미미솜(정품) 증정 ▲매일 방문 고객 선착순 100명에게는 아임미미 정품을 선착순으로 증정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고 SNS에 공유하는 고객에게 인원만큼 사진 프린트를 해주는 등 다채로운 이벤트들이 준비되어 있다.미미박스 하형석대표는 ‘다양한 이벤트 외에도 획기적인 구성의 포니박스와 아임미미박스 등 다양한 제품 프로모션도 있을 예정’ 이라며 ‘이번 팝업스토어는 온라인으로만 만나보던 다양한 제품들을 오프라인에서 직접 테스팅하고 구매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이라고 전했다.한편 미미박스는 지난 3월 야후 공동창업자이자 중국 알리바바 2대 주주 제리양, 디즈니, 및 갭(GAP)의 최고경영자 폴 프레슬러 등 국내외 유명 투자자와 기업인들이 총 330억을 투자해 주목받고 있는 글로벌 뷰티 이커머스 스타트업이다.작년 9월 ‘MEME BEAUTY’라는 자체브랜드를 출시하였고 그 시작인 포니x미미박스 샤인이지글램은 출시 40분만에 2만개가 완판신화도 가지고 있다.이후로도 메이크업 아티스트 포니, 유투버 연두콩, 진정선, 경선, 다영 등과의 콜라보 제품 뿐만 아니라 지난 6월에는 미미박스 모델인 애프터스쿨 나나와의 첫 콜라보레이션 ‘나나의 바캉스 파우치’를 출시한 바 있다.
2015.08.18 I 김현아 기자
미미박스, 전 상품 90일 무료 환불제도 도입해 이커머스 업계 화제
  • 미미박스, 전 상품 90일 무료 환불제도 도입해 이커머스 업계 화제
  • 국내 뷰티 이커머스 기업 미미박스(대표이사 하형석)는 6월 1일부터 '전 상품 90일 무료 환불 보장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뉴미디어팀] ‘전 상품 90일 무료 환불 보장 서비스'는 제품 구매일로부터 90일 동안 소비자가 구매한 제품이 만족스럽지 않을 경우 무료 환불을 해주는 제도이다. 이번 서비스는 이례적으로 구매한 모든 상품을 대상으로 하며 사용하지 않은 제품 뿐만 아니라 사용한 제품도 환불 진행할 예정이다. 100% 포인트로 환불되며, 배송비를 제외한 제품 금액 전액을 포인트로 돌려준다.한편, 미미박스는 지난 2014년 11월에 이미 일부 상품에 대해  '30일 무료 환불제' 도입으로 긍정적인 고객들의 반응과 함께 매출의 성장을 이끌어 냈던 바 있으며, 이와 같은 과감한 제도로 다시 한번 고객혜택을 넓히고자 한 것으로 보인다.미미박스 하형석 대표는 “아직도 뷰티 제품 온라인 구매를 망설이는 소비자들이 많다는 것을 감지하고, 90일 무료 환불 보장 서비스 시행을 통해 고객 만족의 최고의 자리에 오를 것”이라며, “이는 미미박스에서 판매하는 모든 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라고 전했다.실제로 뷰티 제품의 경우 구매 전 테스트를 통해 나에게 맞는 제품인지를 알아보고 구매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니즈가 강하기 때문에 직접 테스트가 불가능한 온라인 쇼핑이 소비자에게는 실패로 돌아갈 우려가 있다. 이러한 소비자의 고민을 해결하는 차원을 넘어 직접 매장에서 구매하는 것 보다 실패 가능성이 더 낮은 90일 사용 경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 것.소비자들은 미미박스의 90일 무료 환불 보장 서비스에 대해 "이보다 친절할 수는 없다.", “살까 말까 고민스러운 제품을 마음 편히 구매할 수 있게 되었다” “나에게 꼭 맞는 제품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만큼 자신 있는 것 같다.", "더욱더 믿음이 간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미미박스의 ‘90일 무료 환불 보장 서비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미미박스 모바일 어플리케이션과 미미박스 웹사이트(www.memebox.com/)를 통하여 확인할 수 있다. 고객을 위한 이와 같은 서비스가 남용되지 않고 잘 정착할 수 있도록 환불건 재환불 불가, 동일제품 2회 이상 환불 불가등 구체적인 사항들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한편 미미박스는 최근에 국내외 투자자들로부터 330억원을 유치하여 화제를 모았으며 1000여개의 뷰티 브랜드를 구매할 수 있는 플랫폼 사업과 ‘I’M MEME’를 대표하여 자체 생산하는 브랜드 사업을 중점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현재 서울, 샌프란시스코, 상해에 총 200여명의 글로벌한 인재들이 모여 해마다 고속성장을 이루어 가고 있다.
스타트업 얼라이언스, 두 번째 ‘실리콘밸리의 한국인’ 컨퍼런스 개최
  • 스타트업 얼라이언스, 두 번째 ‘실리콘밸리의 한국인’ 컨퍼런스 개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세계의 IT 무대에서 활약하는 한국인들이 자신들의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4월 14일 정자동 네이버(035420) 그린팩토리에 모였다. 스타트업 네트워크 스타트업 얼라이언스(의장 김상헌 네이버 대표, 센터장 임정욱, http://startupall.kr)가 주최한 ‘실리콘밸리의 한국인’ 컨퍼런스에 발표자로 참여해 한국 대중들에게 ‘스타트업’, ‘커리어’, ‘혁신’에 대한 관점을 전달했다.컨퍼런스에는 벤처캐피털리스트, 스타트업 대표, IT 기업 임직원 등으로 일하는 한국인 11명이 발표자로 나섰다. 이들이 활동하는 무대는 미국 실리콘밸리를 비롯하여 시애틀,보스턴, 일본 도쿄 등으로 다양하다. 이날 컨퍼런스에서 발표자들은 스타트업, 커리어, 혁신의 주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발표하고 패널 토크로 다른 발표자들과 주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또한 실시간 청중응답 시스템 심플로우(symflow)를 이용해 청중이 올린 질문에 답하기도 했다.이날 컨퍼런스는 음재훈 트랜스링크 캐피털(TransLink Capital) 대표의 실리콘밸리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로 시작됐다. 스타트업 세션에서 미국 스타트업 캠프인 Y콤비네이터(Y Combinator)에 한국 스타트업으로서 최초로 참가한 경험을 공유한 하형석 미미박스(Memebox) 대표, 영어를 잘 못하는 여성 창업자의 분투기를 들려준 이수인 로코모티브랩스(LocoMotive Labs) 대표, 디자인으로 미국 동부 수재들을 리드하고 있는 이혜진 더밈(The MEME) 대표 등이 스타트업 대표로서의 이야기를 들려줬다.오후 커리어 세션은 조성문 스크럼벤처스(Scrum Ventures) 벤처 파트너가 실리콘밸리에서 사는 것의 장단점을 말해 주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어 오태호 돌비(Dolby) 모바일 사업 총괄, 정진호 쿡패드(Cookpad) UI디자이너, 마이크 김 배달의 민족 글로벌 파트너십 디렉터가 각각 미국, 일본, 한국의 IT 기업에서 일하게 된 과정과 각 나라의 IT 기업 문화에 대해 이야기했다.혁신 세션에서는 권기태 인피니윙(infiniWing, Inc.) 창업자가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하드웨어 분야의 혁신을, 박상민 HP 수석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소프트웨어 분야의 혁신을 위한 ‘잉여’의 중요성을, 윤종영 타오스(Taos) IT 컨설턴트가 실리콘밸리에서 혁신이 나오는 이유를 설명했다.작년에 이어 ‘실리콘밸리의 한국인’ 컨퍼런스를 주최하고 있는 스타트업 얼라이언스의 임정욱 센터장은 “글로벌 IT 현장의 경험을 공유해서 우리에게 필요한 혁신 문화를 배워보려고 한다”라고 컨퍼런스의 취지를 설명혔다. 그리고 “앞서 시행착오를 겪은 분들의 노하우로부터 한국의 기업과 인재들이 글로벌 무대에 진출해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지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라고 했다. ▶ 관련기사 ◀☞네이버-인천시, 세계 책의 수도' 업무 협약 체결☞네이버, 정보보호 정책 강화..통신비밀 업무 외부 검증 맡긴다☞휴대폰 기본료 폐지냐, 수평규제전환이냐..국회서 격돌, IT업계 ‘긴장’
2015.04.14 I 김현아 기자
싸이 ''강남스타일'', 유튜브 14억 뷰 돌파
  • 싸이 ''강남스타일'', 유튜브 14억 뷰 돌파
  • 싸이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의 한 장면.(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가수 싸이(박재상·36)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가 10일 유튜브 조회수 14억 건을 돌파했다. ‘강남스타일’은 10일 오전 14억 210만 건을 기록 중이다. 지난달 10일 조회수 13억 건을 돌파한 지 한 달 만에 14억뷰를 넘어섰다. 싸이는 여세를 몰아 다음달 13일 새 싱글을 전세계에 동시 발매한다. 싸이는 싱글 공개 당일 마포구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해프닝’(HAPPENING)이란 제목으로 공연을 펼치며 이 공연을 유튜브를 통해 전세계에 생중계한다. 지난 8일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빌보드와 타임 등 해외 언론도 집중 보도했다.미국 시사지 타임은 뉴스 피드(news feed)를 통해 ‘싸이 강남스타일의 후속곡 다음달 발매’라는 제목의 칼럼을 게재하고 싸이의 새로운 곡의 발매 일정과 콘서트 소식을 전했다. 타임은 “강남 거리를 모델들과 말춤을 추며 누비는 싸이의 밈(MEME: 관습, 예의, 언어 등 문화양식이 유전, 복제되는 현상)은 지난여름 인터넷에서 센세이션으로 떠올랐다. 그로부터 10억 뷰를 훌쩍 넘는 기록으로 (유튜브) 사상 가장 많이 본 비디오가 되었다”고 소개한 뒤 싸이가 백악관에서 크리스마스 콘서트에 참가했고 지난달에는 한국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식에 초청받아 공연했다고 보도했다.
2013.03.10 I 고규대 기자
④전문가가 다시 본 뮤비, "키치, 그러나 세련미"
  • [월드스타 싸이]④전문가가 다시 본 뮤비, "키치, 그러나 세련미"
  • 싸이(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스타in 양승준 기자] ‘강남스타일’의 뮤직비디오가 가진 매력은 무엇일까? 코믹한 매력이 통했다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하지만 그 분석만으로는 궁금증이 해결되지 않는다. 한국 가수로는 최초로 유튜브 5000만 클릭의 금자탑을 쌓은 ‘강남스타일’의 뮤직비디오를 전문가들이 다시 훑어봤다.▲차은택(뮤직비디오 감독)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는 이중적이다.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는 추억과 새로움을 동시에 잡았다. ‘말춤’은 30대 중반 이후 세대들에게는 향수를 자극하는 문화다. 반면 10대에게는 신기하면서도 낯선 자극을 줬다. 이런 이중적인 요소들의 조화가 폭발력을 키웠다. 트렌디한 댄스 팝인데 키치(Kitsch·통속을 지향하는 저속한 예술작품)적인 영상이 전 세계 네티즌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 같다. 영상 구성도 틀에 얽매이지 않았다. 기승전결을 따르지 않고 갑자기 튀어나오는 게 신선했다. 노홍철의 ‘저질댄스’와 유재석의 춤이 그 예다.▲김작가(음악평론가)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는 ‘B급 문화’를 관통했다. ‘B급 문화’는 언어를 초월해 전 세계 하위문화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에서도 우리나라 UV처럼 ‘더 론리아일랜드’(미국의 개그맨 겸 가수)가 인기고 ‘새터데이나이트라이브’가 화제다. 이런 세계적인 문화적 저변이 있어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가 유전자(Gene)처럼 문화도 복제된다는 인터넷 ‘밈(Meme)’ 현상을 낳았다.▲하재근(대중문화평론가)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는 노골적이다. 멋 부리지도 않는다. 사람들에게 일종의 통쾌함을 선사했다. ‘말춤’이란 일차원적인 웃음 코드가 영상에 녹아있어 누구나 쉽게 공감대 형성이 가능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인터넷 ‘병맛 문화(맥락 없고 어이없지만 중독성 있는 콘텐츠)’ 열풍과 맞물려 더 힘을 얻었다.▶ 관련기사 ◀☞[월드스타 싸이]① '강남스타일' 경제 가치 직간접 1조원☞[월드스타 싸이]②코믹, 할리우드스타의 입소문, 그리고 YG☞[월드스타 싸이]③핫하지 않은? 핫한! 남자 싸이 캐릭터 분석☞[월드스타 싸이]⑤"최대한 한심하게" 뮤비 비하인드스토리☞[월드스타 싸이]⑥양현석 "YG전략, 싸이로 통했다"(인터뷰)
2012.08.24 I 양승준 기자
  • (VOD)리더스클럽 `밈-문화를 창조하는 새로운 복제자` 外
  • [이데일리TV 신욱 기자] 한 주동안 새로 나온 서적 알아보는 리더스 클럽 시간입니다. 영풍문고의 박승환 팀장 자리했습니다.                        [질문] 첫 번째 책 알아보죠. 이기적 유전자로 알려진 '밈'에 관련된 책이 나왔군요? [답변] 지난 1976년 리처드 도킨스는 《이기적 유전자》에서 유전자에 상응하는 개념이자 문화의 진화를 이끈 새로운 복제자로 '밈(MEME)'이라는 개념을 처음으로 제시했습니다. 도킨스는 이 책에선 밈이 유전자와 마찬가지로 인간을 도구로 활용하면서 자신의 확산해 왔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전자와는 달리 생물학적인 방법이라는 수직적 복제가 아니라 모방이라는 수평적 방법을 통해 뇌에서 뇌로, 인간에서 인간으로 복제되며 수천 년 동안 인류의 문화를 만들어 왔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원제가 《밈 머신(The meme machine)》인 수전 블랙모어의 이 책은 리처드 도킨스가 처음 밈이라는 개념을 제시한 이후 지금까지 출판된 밈 관련 서적 중 그 개념을 가장 충실하게 반영했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질문] 저자는 이 책에서 어떤 얘기를 하고 있습니까? [답변] 수전 블랙모어는 이 책에서 밈에 대해 문화 복제자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는데요. 즉, 밈이 모방을 통해 전달되기 위해 인간의 뇌를 성장시켰고, 언어를 만들었으며 새로운 '밈'을 더 잘 퍼뜨리도록 자연선택 압력을 가했다는 겁니다. 뿐만 아니라 사회생물학계의 난제인 인간의 이타성 문제와 종교 현상까지도 밈의 관점에서 해석합니다. 이를 통해 인간은 수많은 밈들이 뒤섞여 있는 밈플렉스이며, 인간 존재란 결국 밈의 전파와 확산을 위한 도구인 ‘밈 머신’이라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질문] 인간 진화 과정을 색다른 과점에서 얘기하고 있는데, 좀더 설명해 주시죠. [답변] 밈학의 관점에 따르면, 인간 역사에서 최고의 전환점은 인간이 서로 모방하기 시작한 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순간 제2의 복제자인 밈이 탄생했습니다. 밈은 모방을 통해 탄생하고, 모방을 통해 생명력을 얻는 것입니다. 이처럼 인류의 역사에서 더 나은 모방능력을 향한 선택압력이 작용한 결과 밈의 확산에 필요한 큰 뇌가 더욱 절실해 졌고, 뇌를 거대하게 키워야 한다는 압력이 강화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인간의 언어는 밈을 전달하는 휼륭한 도구가됐습니다. 우리가 하루종일 쉬지 않고 이야기하는 것은 결국 밈의 확산을 가장 빠르게 퍼뜨리는 방법이 됐습니다. 결국 지금으로부터 250만 년전쯤부터 시작된 모방은 진화를 거듭했고, 음성을 통한 신호로 밈이 가장 잘 복사됐고, 이것이 지금의 문법언로 자리잡았다는 겁니다. 밈과 유전자가 함께 진화한 결과 큰 뇌와 언어를 특징으로 하는 인간이라는 종이 탄생했고, 이 과정을 시작하는 데 필요한 것은 모방 능력이었다고 저자는 이 책에서 주장하고 있습니다. 결국 밈학은 인간 언어의 기원과 큰 뇌의 발달이라는 수수께끼에 대한 설명을 이처럼 모방과 복제로 설여하고 있습니다. [질문] 다음 책 알아보죠. 최근 중일 영토 분쟁에서도 확인듯이 자원은 큰 힘을 발휘하는데요. 최근 자원을 확보하려는 노력이 국제사회에서 더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이런 움직임에 대한 전망을 해 주는 책이 나왔군요? [답변] 최근 몇 년간 자원 가격의 급격한 등락은 무엇을 시사하는 것일까요? 이 책은 거기에 주목해 앞으로의 동향을 예측하려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저자는 최근 몇 년간 자원 가격이 상승한 배경에는 바로 중국과 인도 등 인구대국의 공업화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들 나라는 공업화에 박차를 가하며 본격적인 경제성장 궤도에 올랐고, 이에 따라 지구가 ‘자원 고갈’과 ‘지구 온난화’라는 누구도 막지 못하는 ‘두 개의 위기’에 처하게 된 것입니다. 이 연장선상에는 흘러가버린 시간처럼 되돌릴 수 없는 지구 성장의 한계, 즉 ‘임계점’ 또는 ‘불환지점’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국제에너지기구, IEA는 지난 2008년과 2009년 보고서에서 지구의 자원이 오는 2030년에 고갈 위기에 직면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근래만 보더라도 러시아 곡물 수출 금지와 중국이 희토류 무기화는 각국을 이전보다 더 긴박한 전투상황으로 몰아 넣었습니다. 현대의 전쟁에서 무기는 총칼이 아니라 자국 영토 내의 자원인 것입니다. 이 책은 자원과 식량, 물 문제에 관한 세계적 전문가 마루베니경제연구소 소장의 통렬한 현실 분석을 기반으로 대안을 모색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질문] 저자에 대해서 좀더 설명을 해주시죠. [답변] 일본 마루베니경제연구소에서 34년간 근무했으며 현재 소장을 역임하고 있는 저자는 자원 문제에 관한 세계적 권위자입니다. 마루베니 입사 초기 오일쇼크부터 현재까지 세계의 자원 상황과 흐름을 지속적으로 연구해왔으며 식량과 물, 쌀, 자원가격 급등락, 인플레이션 등에 관한 책을 집필해왔습니다. 현재도 자원 관련 사태가 발발하면 세계의 미디어들이 저자의 의견을 구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최대 자원 소비국인 미국과 중국을 축으로 현재 세계의 판도를 낱낱이 파헤치고 있습니다. 중국과 미국, EU와 일본 등의 각축전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동시에 자원 산출국 들의 위상 변화와 자원 공급 전략에 대해 세세한 자료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세계 10대 자원 소비국의 하나로 97%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자원 강국들이 독점과 경쟁이 심화된다면 우리 삶은 전방위적인 위협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현재의 자원 문제가 어디까지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인지, 생활과 산업 전반에 걸쳐 분석하고 이후 대처 방안을 모색하는 데 이 책은 아주 유용한 단서를 제공해줄 것입니다. 개인은 물론이고 기업 실무진, 그리고 국가 차원의 정책 입안자들에게도 반드시 필요한 자원 문제의 최신 현장분석 보고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 ◀☞(VOD)'케냐 카사노바' 사망…부인 130명☞(VOD)이라크 보석상 강도…12명 숨져☞(VOD)中-日 영토분쟁, 2라운드 개막☞(VOD)佛, 연금 개혁안 20일 상원 표결
2010.10.18 I 신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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