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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필드도 온라인 스토어 오픈...MZ세대 공략 나서
- (사진=SSG닷컴)[이데일리 윤정훈 기자]복합쇼핑몰 스타필드에 입점한 패션업체 상품을 온라인에서도 만날 수 있게 된다. 온라인에서 주로 소비를 하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공략하기 위함이다.SSG닷컴은 ‘스타필드 온라인 스토어’를 열고 ‘후아유’, ‘원더플레이스’, ‘에이랜드’ 등 9개 브랜드 상품 판매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이로써 SSG닷컴을 찾은 고객은 스타필드 하남과 고양, 코엑스몰에 입점한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하는 상품과 동일한 400여종 패션 아이템을 주문할 수 있게 됐다. 배송은 스타필드 각 매장에서 택배로 개별 발송된다.SSG닷컴과 스타필드는 지점별로 각각 3개씩 트렌디한 편집숍과 젊은층 선호도가 높은 패션 브랜드를 함께 선정했다. 기존 오프라인 매장 위주로 운영하던 이들 브랜드는 자사몰 외에도 SSG닷컴이라는 추가 온라인 채널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스타필드 하남에서는 패션 편집숍 ‘더일마(the ilma)’, 여성 패션 브랜드 ‘나무그림’, 패션&라이프스타일 편집숍 ‘원더플레이스’ 브랜드를, 스타필드 고양에서는 컨셉스토어 ‘라운지B’와해외명품 브랜드 편집숍 ‘비아델루쏘’, 가성비 높은 ‘슈스파’를 선정했다. 스타필드 코엑스몰은 신진디자이너 패션 편집샵 ‘에이랜드’, 셀렉트샵 ‘플랫폼플레이스’, 아메리칸 캐주얼 SPA 브랜드 ‘후아유’를 내세웠다.SSG닷컴은 이번 스타필드 온라인 스토어 오픈으로 신세계그룹 관계사간 온-오프라인 연계를 강화하고 상품 구색 확대 효과도 누린다는 복안이다. 뿐만 아니라 스타필드 테넌트(입점업체)의 온라인 판로 제공이라는 상생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다. SSG닷컴은 스타필드 온라인 스토어 오픈 기념으로 특가 상품을 선뵈고 구매사은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명노현 SSG닷컴 트렌드상품 담당은 “향후 스타필드 전점 입점 브랜드 중 200개 이상을 온라인으로 선보이는 것이 목표”라며, “패션 상품뿐만 아니라 스타필드 내 식음사업장, 엔터테인먼트 시설 이용 쿠폰도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라이브온' PD "황민현→정다빈, 오디션서 가능성 보여줘"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JTBC 새 미니시리즈 ‘라이브온’(연출 김상우, 극본 방유정, 제작 플레이리스트 키이스트 JTBC스튜디오)이 MZ세대들의 하이틴로맨스 취향 저격러들의 만남으로 첫 방송 전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라이브온’ 출연 배우높은 화제성을 자랑했던 ‘어쩌다 발견한 하루’를 연출한 김상우 감독과 디지털드라마 ‘한입만’ 등을 집필한 방유정 작가가 맡아 화제가 되고 있는 것. 이에 10대들의 문화를 정확히 꿰고 있는 김상우 감독, 방유정 작가가 만난 ‘라이브온’은 어떤 메시지를 가진 드라마일지 직접 들어봤다. 먼저 방유정 작가는 “어른의 상상이 아닌 10대들의 일상을 그대로 묘사한 학원물을 기획해보고 싶었다“며 수개월간 커뮤니티에서 그들의 문화를 관찰했던 경험을 밝혔다. 그 중 새 학기 콘셉트에 대한 게시글이 많았는데 여기서 콘셉트란 실제의 내가 아닌 타인에게 비춰지고 싶은 모습으로 시선에 민감한 요즘 세대들의 이야기를 집필하게 됐다고 했다. 이렇게 시작된 ‘라이브온’의 스토리는 김상우 감독의 섬세한 연출로 실제화 됐다. 김상우 감독은 “스쳐가는 누군가의 시선 하나에도 흔들리는 10대들의 이야기를 다뤄보고 싶었다”며 연출을 맡게 된 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라이브온’은 제목 그대로 지금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생중계해주는 매력을 가진 드라마이기에 무리문화, 우정, 사랑, 부모님 등 실제 고민들을 제대로 담아내려 노력했다”고도 말했다. 이런 청소년들의 리얼 라이프를 연기할 배우들로 황민현(고은택 역), 정다빈(백호랑 역), 노종현(도우재 역), 양혜지(지소현 역), 연우(강재이 역), 최병찬(김유신 역) 등이 캐스팅 된 가운데 배우들을 향한 김상우 감독, 방유정 작가의 신뢰와 애정은 남달랐다. 할 말이 많을 정도로 배우들 모두 애정한다는 김상우 감독은 “오디션 당시 각자의 역할을 누구보다 사랑하고 그 역할로 살아갈 수 있는 사람들을 찾기 위해 노력했는데 6명 모두 역할이 곧 자기 자신이 되는 모습과 앞으로의 가능성까지 보여줬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황민현과 정다빈에게 각각 완벽주의 고은택과 안하무인 셀럽 백호랑으로 살아보기를 권한 김상우 감독은 배우들과 자주 만나 그 생활을 보냈을 때 들었던 생각과 느낌을 나누었다. “두 배우의 실제 모습 안에도 고은택과 백호랑의 모습이 있는 것을 발견했고, 이런 모습을 연기에 담아내는 시간들을 가졌다”고 전해 작품을 대하는 이들의 진정성 담긴 자세가 기대감을 더욱 샘솟게 한다. 마지막으로 방유정 작가는 “‘라이브온’은 모든 시청자들이 10대를 지내왔기 때문에 자신의 시절을 떠올리고 비교해볼 수 있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요즘 젊은이들에겐 공감을 선사하고 다른 세대들에게는 자신의 시절과 많이 달라진 10대들의 소통방식에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이야기가 될 것이다”고 ‘라이브온’의 재미 포인트를 공개, 첫 방송을 더욱 고대하게 한다. 이렇듯 MZ세대 저격꾼들이 모여 만든 JTBC 새 미니시리즈 ‘라이브온’은 수상한 목적을 가지고 방송부에 들어간 서연고등학교 셀럽 백호랑(정다빈 분)이 엄격한 방송부장 고은택(황민현 분)을 만나 겪게 되는 상극 케미 로맨스 드라마로 오는 17일 화요일 오후 9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 SPC그룹, ‘해피포인트’ BI 새 단장… 모바일 앱도 전면 개편
- 리뉴얼된 SPC그룹의 해피앱(사진=SPC그룹)[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SPC그룹은 자사 멤버십 서비스 ‘해피포인트’의 새로운 BI(Brand Identity)를 선보이고 모바일 앱을 전면 개편한다고 9일 밝혔다.이번 BI 리뉴얼은 지난 2012년 이후 8년 만이다. 해피포인트의 정체성을 뚜렷하게 보여줄 수 있는 핵심 요소들을 재정비하고 모바일 사용에 최적화된 이미지를 제공해 고객 소통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새롭게 도입된 BI는 브랜딩 기업 ‘디자인 스튜디오’와 협업해 제작했다. 기존 BI의 원형 이미지를 단순화시키고 ‘고객의 미소와 감사의 의미’를 표현하는 그릇 모양 이미지를 활용했다. 특히 해피포인트를 떠올릴 수 있는 ‘ㅎ’의 이미지를 로고로 형상화해 직관적 이미지를 강화했다.브랜드 색깔도 바꿨다. 로고 색깔은 역동적이며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 딥블루(Deep blue)를 사용했으며, 서브 컬러는 채도가 높은 주황색, 노란색, 녹색 등의 원색을 활용해 가시성을 높였다.SPC그룹은 신규 BI를 적용해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인 ‘해피앱’도 전면 개편했다. 이번 개편은 UI(User Interface, 사용자 환경)와 UX(User Experience, 사용자 경험) 디자인을 개선해 사용자 편의를 높이는데 집중했다.해피앱 메인 화면에는 소비자 사용빈도가 높은 해피오더(배달 픽업 서비스), 해피콘(해피포인트 모바일상품권), 해피마켓(쇼핑 서비스) 등의 메뉴를 하단에 배치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SPC그룹의 다양한 브랜드 뉴스와 프로모션 정보 등을 선택해서 볼 수 있는 ‘SPC브랜드관’을 신설했다. 향후 소비자 참여형 콘텐츠를 통해 양방향 소통을 강화하는 ‘해피시그널’, 해피포인트 적립뿐만 아니라 결제까지 한 번에 이루어질 수 있는 ‘해피페이’ 등을 단계적으로 도입해 모바일 서비스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SPC그룹은 이날부터 해피포인트 BI 리뉴얼 및 해피앱 개편을 기념하는 ‘고 해피’(Go Happy) 캠페인을 진행한다. 해피앱에서는 해피포인트 신규 BI를 알리는 퀴즈, 게임 등의 이벤트를 순차적으로 진행해 소비자들에게 브랜드 혜택 쿠폰과 해피포인트를 증정한다. SPC그룹 관계자는 “해피포인트 주요 타겟인 MZ세대와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힙(Hip)하고 역동적인 이미지의 신규 BI를 선보이게 됐다”라며 “새로운 BI를 기반으로 해피포인트만의 차별화된 혜택과 서비스를 해피앱을 통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해피포인트는 2008년 8월 론칭해 가입자 2000만 명을 보유한 SPC그룹 통합 멤버십 서비스다. 파리바게뜨·배스킨라빈스·던킨도너츠·파스쿠찌·쉐이크쉑 등 전국 6300여개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 해피앱은 2014년 론칭해 작년 11월 국내 식음료업계 멤버십 서비스 중 최초로 사용자 1000만명을 돌파했다.
- 패션업계, 유튜브로 MZ세대 흥미 자극한다
- 스마트학생복 유튜브 콘텐츠 ‘꿀바른 학교생활’(사진=스마트학생복)[이데일리 함지현 기자]비대면 문화의 확산으로 도래한 온택트(On-tact) 시대에 발맞춰 패션업계의 유튜브 채널이 변신하고 있다. 기존 광고 영상들을 전시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닌 MZ세대(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의 흥미를 끌기 위한 맞춤형 콘텐츠 제작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이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세대를 불문하고 주요 소통 채널로 부상한 유튜브를 활용한 마케팅은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하는 동시에 지속적 노출로 타깃 고객에 효과적인 홍보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지루하면 곧장 채널이 돌아가는 젊은 층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한 콘텐츠 전개 방식도 다양하다. 웹예능 형태로 스토리를 구성해 촬영 및 편집까지 직접 진행하기도 하고 직원이 출연해 브랜드 신뢰도를 높이고 재미와 정보를 동시에 제공하기도 한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SPA 브랜드 ‘에잇세컨즈’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감각적이고 트렌디한 편집 방식과 다양한 주제로 구성한 콘텐츠들을 내놨다. 현직 디자이너들이 시즌 트렌드와 스타일링 팁을 알려주는 콘텐츠 ‘행거게임’은 재미있고 유쾌한 연출로 소재 별 관리법이나 패션 트렌드 등 유용한 패션 정보를 담았다. ‘친절한 진아씨’ 시리즈는 스타일리스트가 직접 출연해 에잇세컨즈의 상품을 활용한 코디를 완성하고 각 상품의 정보를 함께 제공하는 영상 콘텐츠다. 매장 직원들이 직접 출연해 쇼핑 꿀팁을 공개하는 ‘직(원)캠’ 시리즈 등도 있다.온라인 패션 스토어 ‘무신사’는 공식 유튜브 채널 ‘무신사TV’를 통해 패션 트렌드와 스타일링 팁, 브랜드와 상품 소식 등 유익하고 재미있는 패션 정보 콘텐츠를 공유하고 있다. 특히, 구독자 대상 이벤트를 꾸준히 진행하며 참여를 유도, 고객과 적극적으로 소통에 나서고 있다. 대표 콘텐츠로는 모델 정혁이 MC로 출연해 대한민국 스트리트 패션을 소개하는 ‘ON스트릿’, 유튜버가 진행하는 스니커즈 전문 리뷰 영상 ‘신세계’, 사내 인력을 적극 활용하며 직원들의 출근 패션을 알아보는 ‘무신사 출근룩’, 1분 안에 패션 아이템 별 스타일링 팁을 알려주는 ‘1분 코디’, 패션 제품이 탄생하는 과정을 소리로 담은 ‘무신소리’ 등이 있다.아웃도어 브랜드 ‘블랙야크’는 공식 유튜브 채널 내 ‘비와이 라이브(BY LIVE)’를 개국했다. 산행 팁과 필수 상식 등 다채로운 정보를 담은 ‘초보등산러 A to Z’, 상품 기획자 및 디자이너가 직접 제품을 설명하고 추천하는 ‘MD’S PICK’ 등 산행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주는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소통했다. 특히, 스페셜 콘텐츠로 강태선 블랙야크 회장을 비롯한 블랙야크 소속 산악인 엄홍길 대장과 김미곤 대장이 함께한 ‘성공한 덕후들의 마운틴 토크: 왜 산을 오르는 겁니까?’를 공개하며 고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블랙야크는 ‘BY LIVE’를 통해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다양한 소재를 담은 양질의 구독형 콘텐츠를 선보이며, 아웃도어 경험을 디자인하는 콘텐츠 플랫폼으로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교복업계도 브랜드 유튜브 채널 활용에 적극 나섰다. ‘스마트학생복’은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콘텐츠를 자사 유튜브 채널에 선보이는 ‘꿀바른 학교생활’ 프로젝트를 실시했다. ‘꿀바른 학교생활’은 10대들의 정서와 트렌드를 고려해 가볍고 즐거운 톤앤매너로 만든 영상 콘텐츠로 학교생활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의 영상을 학생들이 직접 제작해 공유하는 크리에이터 양성 프로젝트다. 영상 제작 및 크리에이터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의 니즈를 반영하고 스마트학생복 채널을 통해 아이들의 꿈을 지원하고자 기획됐다. 매월 다양한 주제로 공모를 통해 모집된 영상들은 사전심사를 거쳐 스마트학생복의 공식 유튜브 채널 및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 업로드되며 투표로 선정된 우수작에는 다양한 경품도 제공한다. 최근에는 ‘스터디 윗 미’, ‘방구석 댄스’ 등 10대들이 공감할 수 있는 주제들로 진행했다.업계 관계자는 “유튜브 채널을 활용한 브랜디드 콘텐츠는 젊은 층의 취향을 저격하는 재미는 기본으로, 제품의 기술력, 기업문화 등을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유튜브 채널은 소비자 접근성도 뛰어나기 때문에 앞으로 더 많은 기업들이 실질적 마케팅 창구로써 활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페트병은 어떻게 패션이 됐나
- (위부터) 페트병을 잘게 조게는 플레이크 작업, 플레이크로 만든 칩, 칩을 녹여 만든 재생원사(사진=효성티앤씨)[이데일리 윤정훈 기자]“이 옷은 53개의 페트병으로 만들어졌습니다.”국내 스타트업 플리츠마마는 ‘제주보틀 니트 플리스 재킷’를 이렇게 소개했다. 플리츠마마는 국내 최초로 100% 제주 폐페트병 재생원사를 활용한재킷을 지난달부터 판매하고 있다. 53개의 제주 폐페트병으로 만든 플리스는 ‘뽀글이’ 형태의 보편적인 플리스와 달리 니팅 방식으로 제작돼 가볍고 부피감이 적은 것이 장점이다. 플리츠마마는 2018년 효성티앤씨와 협업해서 페트병으로 니트플리츠백을 내놓은 이후에 지속적으로 친환경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폐페트병의 활용은 ‘플라스틱 프리 아일랜드’를 목표로 하는 제주도는 자연환경을 지킬 수 있고, 플리츠마마는 친환경 원재료 공급을 받을 수 있어 양측 모두에 이득이다. 특히 제주도는 삼다수로 유명한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가 있기 때문에 양질의 폐페트병을 공급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리젠 제주’라는 이 프로젝트에서 폐페트병을 실로 만드는 작업은 효성티앤씨가 하고 있다.폐페트병은 어떤 단계를 거쳐 옷으로 만들어질까. 우선 폐페트병을 수거하는 업체가 이를 모아서 분리하는 작업을 한다. 이후 워싱 업체가 오염물을 제거하고 플레이크(조각)화 한다. 이렇게 나온 플레이크는 칩 제조업체로 옮겨진다. 칩 제조업체는 플레이크를 250~280도 온도로 녹이고, 불순물을 제거해서 실로 만들어낸다. 이 실을 의류제조사가 완성품으로 만들어내는 것이다.플리츠마마 관계자는 “플리츠마마는 올해 제주도 폐페트병 전량을 패션 아이템화 하는 제주 자원순환 시스템을 구축하고 추자도까지 확대했다”며 “이런 경험을 살려 2021년에는 전국적으로 자원순환 시스템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초등학생 대상의 플리츠마마 자원순환 체험 교육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진행해 자원순환 시스템의 중요성을 알리고 동참을 끌어내기 위한 활동도 이어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페트병 53개로 만든 제주보틀 니트 플리스자켓(사진=플리츠마마)◇패션업계에 부는 지속가능성 바람패션업계는 몇 년 전부터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플리츠마마처럼 재생 원사를 활용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MZ세대(밀레니엄+Z세대)의 구매력이 커지면서 브랜드도 윤리적이면서도 환경 친화적인 소재로 만든 제품을 늘리는 추세다.노스페이스는 페트병으로 만든 에코 플리스 컬렉션을 이번 시즌에 공개했다. 이외에 페트병 100% 리사이클링 메시와 리사이클링 가죽 소재가 적용된 스니커즈 ‘헥사 네오’, 5년이 지나면 물과 이산화탄소로 분해돼 자연으로 완벽하게 돌아가는 자연 생분해 제품 ‘시티 에코소울 다운 재킷’ 등도 판매하고 있다.비와이엔블랙야크도 친환경 제품을 만들고 있다. 블랙야크는 티케이케미칼과 손을 잡고 폐페트병으로 만든 반팔 티셔츠를 공개했다. 또 강원도와 ‘페트병 재활용과 수요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친환경 소재의 등산용품 등을 만든다는 계획이다.업계 관계자는 “환경 친화, 동물 윤리 등이 코로나19 사태로 더욱 부각되면서 패션업계도 비용이 더 들더라도 관련 투자를 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사진=환경부)◇12월부터 무색 페트병 분리배출...“4200억 시장 창출”다음 달부터 전국의 모든 아파트는 무색 페트병을 분리 배출해야 한다. 환경부는 무색 페트병을 10만t을 수거하면 연 4200억원의 신규 시장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제도가 활성화하면 페트병을 활용한 친환경 제품 출시도 패션업계 전반으로 퍼질 것으로 보인다.실제 패션 업계에서는 폐페트병을 활용한 원사로 의류 등을 만들고 있지만 아이러니하게 페트병을 연 2만t 이상 수입한다. 국내에서 나오는 페트병이 오염도가 심해서 재활용을 대부분 할 수 없기 때문이다.국내서 재활용되는 폐페트병은 연간 배출량(29만t)의 약 10%인 2.8만t에 불과하다. 환경부는 무색 페트병 분리 배출을 내년에 정착시키겠다는 방침이다. 당초 올 하반기부터 시행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홍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시행이 12월로 밀렸다.앞서 정부는 지난해 12월 25일부터 유색 페트병 사용을 금지하고, 라벨을 쉽게 제거할수 있는 접착 형태로 변경하도록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을 시행하고 있다. 이에 칠성사이다·스프라이트, 처음처럼·참이슬, 씨그램·트레비 등이 병 디자인을 교체한 바 있다.효성티앤씨 관계자는 “과거에는 칩을 수입했는데, 올해는 제주도와 ‘리젠 제주’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국내산 폐페트병을 활용하고 있다”며 “무색 페트병이 재활용이 가장 좋기 때문에 분리 제도가 잘 정착되면 페트병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롯데온, AI가 만든 브랜드 ‘데몬즈’ 론칭
- AI스타트업 디자이노블과 생산 스타트업 콤마, 유통 담당 ‘롯데온’이 손을 잡고 만든 브랜드인 ‘데몬즈’ 플리스 다운을 래퍼 치타가 입고 있다(사진=롯데쇼핑)[이데일리 윤정훈 기자]롯데온(ON)이 인공지능(AI)과 손을 잡고 신규 브랜드를 선보인다.롯데온은 3일 신규 프로젝트 브랜드 ‘de MonZ(이하 데몬즈)’를 론칭한다고 밝혔다. 데몬즈는 AI를 활용해 의류를 기획 및 제작, 유통하는 브랜드로 롯데온은 이를 통해 국내에서 새로운 패션 유통 방식을 실험한다. 데몬즈는 ‘MZ세대 사이에서 디자인에 새로운 감성을 입힌다(M + ON + Z)’는 의미를 담고 있다롯데온은 데몬즈 론칭을 위해 AI 기술과 생산 능력을 가진 스타트업들과 힘을 합쳤다. 디자인은 AI 활용 디자인 전문 스타트업인 ‘디자이노블’이 맡았으며, 생산은 스타트업 ‘콤마’, 유통은 ‘롯데온’이 책임진다.디자이노블이 개발한 AI는 수많은 데이터를 트렌드 데이터를 통해 1초에 1만개의 상품 디자인을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AI는 고객의 주문을 받은 후 그에 맞는 의류를 제작하게 된다. 이는 주문생산방식으로, 불필요한 의류 생산을 줄여 환경 보호에도 도움이 된다. 또 디자이노블 자체 조사 결과, 72시간 학습한 AI의 판매 예측 적중률은 10년차 상품기획자(MD)에 비해서도 뛰어나 실제 판매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AI의 판매 적중률은 76.8%로 MD 보다 약 20%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롯데온은 데몬즈의 첫 뮤즈로 힙합 아티스트 치타를 선정해 ‘데몬즈 X 치타’ 상품을 공개했다. 첫 협업 대상으로 치타를 선정한 이유는 방송을 통해 보여준 당당함, 패션과 예술에 대한 감각 등이 데몬즈가 추구하는 브랜드 감성과 일치하기 때문이다.AI는 치타가 가진 삶의 가치관을 상품 디자인에 담는 작업을 했다. 치타는 반려묘, 환경, 변화된 자신의 모습 등 직접 고른 이미지를 AI에게 전달했고, AI는 이미지와 스스로 뽑아낸 데이터를 합쳐 치타의 철학이 담긴 스트리트 패션 디자인을 만들어 냈다.롯데온은 이를 바탕으로 구스 다운, 플리스 다운, 후드 및 맨투맨 티셔츠 등 8종의 상품을 오는 17일까지 한정 판매한다. 오는 6일까지는 데몬즈 론칭을 기념해 전 상품을 15% 할인 판매해 플리스 다운을 24만 7950원, 후드 집업을 11만 8850원, 아노락 자켓을 18만 1260원에 선뵌다. 또 오는 6일에는 롯데온의 라이브 방송에 치타가 직접 출연해 본인의 가치관이 담긴 디자인과 상품 기획 과정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며, 고객들과 소통에 나설 예정이다.롯데e커머스 박달주 전략기획부문장은 “데몬즈는 롯데온이 AI 디자이너와 손을 잡고 선보이는 프로젝트 브랜드로, 첫 작품으로 치타를 뮤즈로 8종의 상품을 출시한다“며 “추후 사진 한 장으로 AI 디자이너가 만들어 주는 ‘나만의 디자인’까지 가능한 수준으로 플랫폼화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