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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에 고지혈증' 김정은, 심혈관 시술…지방간·신부전증 설까지
  • '20대에 고지혈증' 김정은, 심혈관 시술…지방간·신부전증 설까지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젊은 나이에도 비만, 고지혈증 등 질환을 앓고 있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심혈관계 시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의 건강문제도 다시 관심을 받고 있다.북한 전문매체 데일리NK는 21일 북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지난 12일 심혈관계 시술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평북 묘향산지구 내 전용병원인 향산진료소에서 심혈관 수술을 받고 인근 별장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군 간부들과 함께 군마를 타고 백두산을 등정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지난해 12월 4일 보도했다 . 사진=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김 위원장은 지난 15일 북한 최대 명절인 태양절(김일성 생일 기념일) 행사에 참석하지 않아 건강문제가 생겼다는 관측이 나왔다. 36세로 알려진 김 위원장이 아직 젊은 나이임에도 지방간, 고혈압 등 지병을 앓고 있는 까닭이다.김 위원장 건강 문제는 2012년 집권 후 꾸준히 지적돼왔다. 김 위원장은 미디어에 처음 등장하던 2010년 즈음 모습에 비해 현재 체중이 크게 늘어난 모습으로, 170cm가 안되는 키에 체중이 100kg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김 위원장의 과체중은 어려서부터 든 나쁜 식습관에 음주까지 즐긴 결과로 알려졌다. 이미 20대부터 고지혈증을 앓고 있는데 여기에 흡연까지 해 건강에 나쁜 요소는 모두 갖췄다. 심지어 2008년 이미 김 위원장이 당뇨병으로 쓰러진 적이 있다는 제보가 일본 쪽 인권단체에서 나온 적이 있다.2014년에는 신년사를 하는 도중 숨을 자주 허덕이는 모습이 포착돼 건강 문제가 꽤 심각하다는 지적이 공론화되기도 했다. 또 가을 들어 한 달 가까이 공식석상에 참석하지 않으면서 사망한 것 아니냐는 극단적인 추측마저 나왔다. 이 때문에 북한 노동당 측에서 김 위원장이 건강하다는 해명까지 했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서부지구 항공 및 반항공사단 관하 추격습격기연대를 시찰했다고 12일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연합뉴스그러나 이후 북한에 들어가 김 위원장을 치료한 독일, 프랑스 의료진 제보 등을 통해 김 위원장 건강이 상당히 심각한 것은 어느 정도 사실로 확인됐다. 이같은 정보는 한국 정부 역시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치료 정보를 종합하면 김 위원장은 지방간에 신부전증까지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데일리NK는 김 위원장이 이번에 건강이 크게 악화돼 시술까지 하게 된 데는 지난해 12월 백두산 방문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김 위원장은 선전 차원에서 백마를 타고 백두산 등정에 나서 화제를 모았는데, 호흡기가 좋지 않은 김 위원장이 고산지에서 무리하게 일정을 소화해 건강이 크게 나빠졌다는 것이다.김 위원장의 건강 문제에는 가족력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아버지 김정일 역시 이미 10대 후반에 지방간을 앓았고, 생애 내내 건강 문제로 고생했기 때문이다. 김정일은 대외적으로 건강이상설이 크게 증폭된 2008년 뇌졸중과 뇌일혈 증세를 일으킨 것으로 조사됐고, 미국 측에서 김정일 실각 혹은 사망 상황에 대해 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2009년 봄 김정일이 크게 야윈 모습으로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다시 모습을 드러낸 것은 유명하다. 김정일은 결국 3년 뒤인 2011년 지도방문을 위해 탑승한 열차에서 심장쇼크로 사망했다.
2020.04.21 I 장영락 기자
김정은 건강이상설…"최근 심혈관 시술, 아직 치료 중"
  • 김정은 건강이상설…"최근 심혈관 시술, 아직 치료 중"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건강이상설이 제기됐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심혈관계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북한 전문매체 데일리NK는 20일 북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12일 평북 묘향상지구 내에 있는 전용병원인 향산진료소에서 심혈관 수술을 받고 인근 별장인 향산특각에 머물며 치료를 받고 있다.조선중앙TV가 12일 보도한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열린 노동당 정치국 회의 현장. 11일 열린 이날 회의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오른손으로 종이에 무언가 필기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연합뉴스김 위원장 수술에는 평양 김만유병원 담당외과의사를 포함 조선적십자병원 평양의대병원 소속 의사들도 참여했다. 이들은 김 위원장 상태가 호전됐다는 판단에 따라 현재는 일부만 남은 것으로 전해졌다.김 위원장은 지난 15일 태양절 당일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 참석하지 않아 건강이상설이 제기됐다. 김일성 전 주석 생일 기념일인 태양절은 북한 최대 명절로, 김 위원장이 2012년 집권 이후 태양절 행사에 해마다 참석했기 때문이다.올해 행사에서 조선중앙통신 등은 행사 관련 보도를 했으나 김 위원장 참석 소식이나 사진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에 젊은 나이에도 지병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김 위원장이 건강이상으로 행사에 석하지 못했으리라는 관측이 제기됐다.데일리NK는 소식통을 인용해 흡연, 비만 등으로 기존에도 심혈관계 질환을 앓고 있던 김 위원장이 지난해 백두산을 찾는 등 무리한 대외 활동으로 건강이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12월 대내외 선전 차원에서 백마를 타고 백두산을 등정한 모습을 대대적으로 공개한 바 있다.지난 15일 김일성 전 주석 시신이 안치된 평양 금수산 태양궁전을 참배하는 북한 고위 간부들. 16일 노동신문 홈페이지에 공개된 사진. 현장에 김 위원장 사진은 공개되지 않았다.
2020.04.21 I 장영락 기자
‘자취 감춘’ 北김정은, 심장시술설…“평양 1호 의료진 집결”
  • ‘자취 감춘’ 北김정은, 심장시술설…“평양 1호 의료진 집결”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신변이상설이 제기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심혈관계 시술을 받은 뒤 여전히 치료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김 위원장의 가장 최근 공개 활동은 지난 11일로 추정되는 노동당 정치국 회의 주재와 서부지구 항공사단 예하 추격습격기 연대 시찰이다. 북한 매체들의 보도를 감안하면 약 10여일째 김 위원장의 모습이 보이지 않고 있다.북한 전문매체 데일리NK는 20일 북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이달 12일 평북 묘향산 지구 내 김 위원장 일가 전용병원 향산진료소에서 심혈관 시술을 받고 인근 향산 특각(별장)에 머물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변이상설이 확산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1일께 정치국 회의 참여 이후 공개 활동이 중단됐다. 사진은 지난 9일로 추정되는 포사격 훈련을 지도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모습(사진=연합뉴스).소식통은 데일리NK에 “시술은 평양 김만유병원 담당 외과의사가 직접 집도했으며, 김만유병원뿐만 아니라 조선적십자종합병원과 평양의학대학병원 소속의 ‘1호’ 담당 의사들도 이번 일로 모두 평양에서 향산진료소로 불려 갔다”고 전했다. 다만 김 위원장 상태가 호전돼 이달 19일 의사들 상당수는 평양으로 복귀하고 일부 의료진만 특각에 남아 상태를 살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데일리NK는 김 위원장의 시술 원인으로 지나친 흡연과 비만, 과로 등을 꼽았다.앞서 북한의 최대 명절인 김일성 생일(북한에서는 태양절)에 김 위원장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자 건강 이상설을 비롯한 무성한 추측이 나왔다.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는 태양절 이튿날인 16일 “최용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 고위 간부와 무력기관 책임일꾼들이 전날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았다”고 전했는데, 김 위원장의 참석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김 위원장은 2012년 최고 지도자 자리에 오른 이후 한 해도 빠짐없이 할아버지 생일인 태양절에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 김 위원장은 2014년엔 9월 초부터 40여 일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는데, 국정원은 국회 정보위원회 보고에서 김 위원장이 발목에 생긴 낭종 제거 수술을 받았다고 확인했다. 당국은 신중한 입장이다. 조혜실 통일부 부대변인은 17일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 매체에서 아직까지 김 위원장의 금수산궁전 참배 보도가 없는데 의도에 대해 예단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정보 당국자도 김정은의 신변 이상설에 대해 “그런 말은 들어보지 못했다”고 했다. 김정은의 가장 최근 공개 활동은 지난 12일 북한 관영매체들이 잇따라 보도한 노동당 정치국 회의 주재와 서부지구 항공사단 예하 추격습격기 연대 시찰이다. 통상 북한 매체들이 하루 늦게 보도하는 관례를 감안하면 지난 11일 있었던 일들로 추정된다.조선중앙통신은 20일 김 위원장이 쿠바 국가 수반인 미겔 마리오 디아스카넬 베르무데스 국가평의회 의장의 60세 생일을 축하하는 전문을 보냈다고 보도, 정상적인 업무를 수행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
2020.04.21 I 김미경 기자
  • 코로나19 장기화 국면, 면역력 관리 중요... 적정수면과 수면위생 지켜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코로나19 누적 확진 환자가 1만 명을 넘어섰다. 최근 감소 추세이긴 하나 수십 명의 당일 확진자가 지속해서 발생하는 등 우리 바람과 달리 코로나19 사태가 단기적으로 해결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로서는 직접적인 치료 방법이 없고, 치료제나 예방 백신 개발에도 상당 기간이 필요해 코로나19와의 장기전에 대비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지배적이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수면의학센터장 최지호 교수는 “코로나19 예방과 극복을 위해서는 국가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개인위생 수칙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고, 아울러 개개인의 면역력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면역력에는 여러 요인이 관여하는데 그 중 반드시 체크해야 할 항목이 바로 적정 수면시간과 수면위생”이라고 말했다. 면역력 유지에 필수적인 ‘적정 수면시간’과 ‘수면위생’에 대해 순천향대 부천병원 수면의학센터장 최지호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적정 수면시간, 7~8시간 권장, 최소 6시간 이상 자야관련 연구에 따르면 바이러스에 노출 후 6시간보다 적게 자는 사람은 7시간 이상 자는 사람에 비해 흔히 감기라고 부르는 상기도 바이러스 감염증의 발생 위험이 4배 이상 높다. 특히 5시간 미만으로 자는 사람은 발생 위험이 4.5배로 조사됐다. 다른 연구를 살펴보면 수면시간이 짧은 사람이 정상 수면을 취하는 사람에 비해 인플루엔자 예방백신 접종 후 항체 형성이 약 2분의 1 정도 감소했다. 따라서 성인의 경우 7~8시간 잠을 자는 것을 권하며, 적어도 6시간 이상은 자는 것이 좋다.◇수면위생수면위생은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 위해 관리해야 할 수면 관련 생활 습관을 말한다.▲ 오전= 자는 시간과 일어나는 시간을 규칙적으로 유지하고, 기상 후 밝은 빛을 쬔다.일정한 시간에 일어나 밝은 빛을 쬐는 것은 하루의 수면-각성 리듬을 설정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누구나 본인에 맞는 일정한 수면 및 생체 리듬이 있는데, 규칙적으로 유지해야 신체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 리듬이 깨지면 면역계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 오후 = 가능한 낮잠을 피하고 운동을 규칙적으로 한다.무작정 취하는 낮잠은 정상적인 수면-각성 리듬을 방해하므로 가능한 피하는 것이 좋고, 꼭 필요한 경우 오후 3시 이전에 30분 이내로 자는 것이 좋다. 또한, 규칙적인 운동은 생체 리듬 유지에 큰 역할을 하고, 긴장 완화 및 스트레스를 줄여 면역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된다.▲ 밤 = 담배, 술, 카페인, 과식, 심한 운동은 피한다.니코틴, 알코올, 카페인은 이미 널리 알려진 수면 방해 요인들이다. 특히 흡연, 음주는 면역력 향상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또한, 밤 시간대에 과식과 심한 운동은 우리 신체에 자극을 줘 쉽게 잠드는 것을 방해한다.최지호 교수는 “수면에 문제가 생기면 신체에서 면역을 담당하는 세포인 T세포, NK세포 등의 숫자가 감소하거나 활성도가 저하되어 면역력에 상당한 악영향을 준다. 따라서 적정 수면시간과 수면위생을 지키는 것이 우리 몸의 면역기능을 정상적으로 유지하는 근본적인 방법”이라고 말했다.
2020.04.18 I 이순용 기자
미라셀, 면역줄기세포 외국 원정 의료소비자 위한 특별서비스 실시
  • 미라셀, 면역줄기세포 외국 원정 의료소비자 위한 특별서비스 실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그 어느 때 보다 감염예방을 위한 한 방법으로 면역력 키우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러한 가운데 ‘면역 줄기세포 IV주사 및 면역세포 유지관리’를 통해 감염 위험을 방지하고 주사와 보관을 동시에 서비스하는 프로그램이 탄생해 관심을 끌고 있다.화제의 프로그램을 선 보이고 있는 회사는 미라셀㈜(신현순 대표)다. 미라셀은 혈액 또는 골수줄기세포를 채취하고 분리 농축해 수집하는 특수기술을 식약처와 보건복지부로부터 허가를 득했다.그동안 줄기세포 면역세포주사를 맞으러 중국 및 일본으로 많은 돈을 들고 원정을 다녔던 사람들이 있었으나 이젠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가 비상상황을 맞이하면서 유사 이래 처음으로 하늘길이 막혔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미라셀은 면역 줄기세포 IV주사 긴급지원 및 면역세포 유지보관을 위해 특별 금융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미라셀 240이라고 명명된 이프로그램은 소비자들의 부담없이 이용 할 수 있도록 지불 조건도 대폭 완화했다.신현순 대표는 “금융회사와 협약을 체결해 면역 줄기세포 IV주사 긴급지원 및 면역세포 유지보관 프로그램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고 설명했다.이 프로그램은 안전한 자가줄기세포와 면역세포를 최소조작 방법을 통해 바로 사용하고 성장세포 혈소판과 각종 면역세포 조혈모 줄기세포 등 토털셀을 주입하게 되어 가장 싱싱한 셀을 직접 필요한 양만큼 주사하게 된다. 특히 주사 전에 nk세포활성도검사를 통해 면역상태를 체크 한 후 약 10일 후에 nk세포활성도검사를 다시해 전과 후의 면역력 검사를 해주고 있다.신 대표는 “부작용에 대해 많은 질문이 있는데 자가세포를 채취해 사용하기 때문에 부작용의 확률은 매우 적다”고 강조했다.예방의학 분야의 전문가들은 건강할 때 건강을 지킴으로써 건강하게 장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글로벌 메디컬 시장에서는 고령화 사회를 맞아 최고의 관심이 헬스케어 예방의학이라고 할 수 있겠다.미라셀에서 공급하는 의료용품 시스템은 이미 미국 등 세계 36개국에서 글로벌하게 사용 중이며 FDA 및 KFDA 허가를 득한 의료용품 시스템으로 병·의원 수술방에 널리 사용 중이다. 안전한 시스템으로 전국 병·의원과 함께 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해 현재 약 200개 병·의원과 진행 중에 있다.신현순 대표는 “이번 코로나19로 인해 감염 위험 때문에 움츠러든 국민들에게 미라셀의 프로그램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2020.04.14 I 이순용 기자
'테마보다 실적'…K바이오, 옥석가리기 시작되나
  • '테마보다 실적'…K바이오, 옥석가리기 시작되나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국내 증시가 지난달 저점을 찍고 반등하는 과정에서 제약·바이오주(株)의 상승폭이 유독 컸다.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진단키트, 치료제, 백신 개발 등 이른바 코로나 테마에 편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해당 업종의 주가수익비율(PER)은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제약·바이오주 과열논란까지 나오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앞으로 코로나 테마보다 각종 학회에서 신약 개발 현황 공개를 통한 펀더멘털(기초체력) 확인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헬스케어 지수 지속 상승세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한국거래소(KRX) 헬스케어 지수는 3167.90으로 코스피지수가 장중 1439.43까지 폭락하면서 저점을 찍었던 지난달 19일 이후 44.8%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 27.7%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KRX 헬스케어 주가수익비율(PER)도 헬스케어 지수와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31일에는 2006년 1월 집계를 시작한 이래 역대 최고치(233.63)를 찍기도 했다. 이후 주춤했지만 지난 10일에는 231.05로 최고치에 다시 근접한 모습이다. 특히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관련주가 뛰자 과도한 기대로 주가가 고평가됐다는 지적이 나오기 시작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코로나 키워드만으로 주가 급등이 이어지며 기업 본질 가치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며 “바이오텍의 신약 가치 상승은 결국 학회 등에서의 성공적인 데이터 발표와 기술 수출이기 때문에 앞으로는 펀더멘털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이에 따라 줄줄이 예정돼 있는 제약·바이오 관련 학회에 시선이 쏠린다. 항암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들은 미국암학회(AACR)와 미국임상종약학회(ASCO)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당초 AACR은 이달 말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 여파에 연말로 연기한 상황이다. 세계 최대 암학회로 꼽히는 ASCO는 5월 29일부터 6월 2일까지 열리지만, 온라인 행사로만 진행될 예정이다. 국내 제약·바이오업체들은 AACR 연기 소식에 주가 상승 모멘텀을 잃어버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하지만 연말 학회가 열리기 전에 이달 27일 온라인 프리뷰 행사에 이어 8월 온라인 행사가 예정돼 있어 2분기에도 학회 모멘텀은 살아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또 AACR 초록(요약본)과 ASCO 초록이 5월 중순 발표가 예상되는 만큼 다수의 항암제 파이프라인(주력제품군) 공개 및 데이터 발표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한 바이오기업 관계자는 “올해 AACR이 연말로 연기되면서 모멘텀이 사라질까봐 노심초사했지만, 불행 중 다행으로 온라인 행사를 먼저 치르게 돼 한시름 놨다”고 말했다. AACR에서 초록이 채택된 기업은 신라젠(215600) 등이 있으며, ASCO의 경우 엔케이맥스(182400), 파멥신(208340) 등이 있다. 신라젠은 지난달 25일 AACR에서 신장암 병용임상 연구 건이 초록 채택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기업은 현재 미국 바이오기업 리제네론의 면역관문억제제(면역항암제) ‘리브타요’와 자체 개발 중인 ‘펙사벡’을 함께 쓰는 병용요법 임상을 진행 중이다.파멥신은 ASCO에 개발 중인 ‘올린바시맵’과 머크사의 ‘키트루다’와의 재발성 교모세포종에 대한 병용투여 임상 1b상의 중간결과 관련 초록이 ASCO로부터 승인됐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엔케이맥스(182400)는 미국에서는 신약 물질 ‘SNK01’의 불응성암 임상 1상과 한국에서는 키트루다 병용 비소세소폐암 임상 1·2상을 진행하고 있다. ASCO에 제출한 3건의 초록이 모두 채택되는 등 NK세포 연구분야에서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기초체력 미확인 회사 투자 경계또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각종 학회에서 파이프라인 개발 데이터를 발표한다는 계획이다.유한양행(000100)은 지난해 상반기 종료된 레이저티닙의 2차 치료제 임상 2상 결과를 5월 29일부터 개최되는 ASCO에서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한미약품(128940)은 비알콜성지방간염 치료제 ‘HM15211’의 미국 임상 1상 결과를 오는 8월 온라인으로 열리는 AACR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또 ErbB3를 타깃으로 하는 최초 항암 항체 신약 ‘ISU104’를 개발 중인 이수앱지스(086890)는 연말 열리는 AACR 오프라인 행사에서 관련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종근당(185750)은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는 ‘CKD-506’의 임상 결과를 오는 11월 6일 개최되는 미국 류마티스학회(ACR)에서 발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에 종근당의 연구개발(R&D)도 부각될 것이란 판단이다.전문가들은 신약 개발이나 기술이전 등을 통해 기초체력이 확인되지 않은 기업에 대한 투자를 경계했다. 허 연구원은 “기본 체력 없이 상승한 테마주는 향후 코로나19 이슈가 잠잠해지면 급락으로 이어질 수 있고, 분석이 쉽지 않아 투자 판단에 혼동을 줄 수 있다”며 “치료제·백신 개발 착수 소식만으로 기업가치 상승으로 연결 짓기에는 아직 섣부르다”고 조언했다.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도 “국내 제약·바이오업체들은 코로나19 영향을 감안할 때 실적 추정 및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유입 시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다”면서도 “다만 올해 다수의 연구·개발(R&D)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를 중심으로 매수 전략을 가져가야 한다”고 말했다.
2020.04.13 I 박태진 기자
통일부 “北에 줄 마스크 100만장 생산은 거짓…방심위 심의요청”
  • 통일부 “北에 줄 마스크 100만장 생산은 거짓…방심위 심의요청”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통일부는 9일 ‘정부가 북한에 보낼 마스크를 하루에 100만장씩 생산하고 있다’는 한 유튜버의 영상과 관련해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의 일환으로 통일부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심의를 요청한 상태다.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정부가 대북 지원용 마스크를 따로 비축하고 있는 근거 없는 일부 유튜브의 주장이 있었다”면서 “이에 대해 통일부는 지난 8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심의 요청을 했다”고 말했다.언론인 출신인 이 유튜버는 지난 5일 자신의 유튜브채널을 통해 제보 형식을 빌려 정부가 대북용 마스크를 하루에 100만장씩 생산, 비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이 당국자는 “해당 업체에서 자기들은 하루에 100만장 생산할 능력이 없고 이 또한 전량 이미 계약이 된 업체에 납품을 하고 있다”면서 “통일부도 대북지원 내용에 대해서 마스크 반출을 승인한 사례는 없다”고 설명했다.지난달 30일 마스크를 착용하고 출근하는 평양 시민들 모습(사진=연합뉴스).그러면서 “유튜브는 정식 언론이 아니기 때문에 정정보도를 청구하는 등 제도적 방안이 없어 통일부는 방심위에 심의요청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대북 정책과 관련한 여러 허위 주장들 가운데 해당 사안에 대해 조치를 취한 배경에 대해서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범정부적 노력”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에는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가 매우 중요하다”면서 “일상 생활에서 매우 중시하고 있는 마스크에 대해 너무 황당한 주장을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아울러 “지금 (가짜뉴스와 관련) 모니터링을 하고 있고 그 중 법적조치가 필요한 경우를 계속 판단해 나가며 합당한 대응을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한편 통일부는 지난달에도 NK지식인연대 대표가 유튜브에 “북한 주민이 쓰는 마스크는 한국산 마스크”라는 내용의 영상을 올린 데 대해 방심위 심의를 요청한 바 있다. 방심위는 ‘사회적 혼란을 현저히 야기할 우려가 있는 정보’로 판단하고 접속 차단을 의결했다.
2020.04.09 I 김미경 기자
코로나19사태가 보여준 '백신명가' 녹십자의 저력
  • 코로나19사태가 보여준 '백신명가' 녹십자의 저력
  • [이데일리 류성 기자] 코로나19가 ‘백신명가’ 녹십자의 존재감을 부각시키고 있다.GC녹십자는 코로나19에 대한 백신부터 치료제, 진단시약, 진단키트까지 사실상 코로나19 치료 및 예방, 진단에 필요한 모든 제품의 개발에 나서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케이스라는 평가다. 녹십자가 전방위적으로 코로나19에 대한 의약품 개발에 뛰어들수 있는 배경에는 사업의 양대축인 백신과 혈액제제에서 쌓아온 노하우와 기술력이 자리한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현재 개발속도가 가장 빠른 것은 치료제 분야다. GC녹십자는 중증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혈장치료제를 올해 하반기에 상용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녹십자는 그간 혈액을 원심분리해 추출한 혈장에 있는 특정 단백질 성분을 원료로 혈액제제를 제조하면서 확보한 기술력을 활용하면 혈장치료제 개발이 어렵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녹십자는 코로나19 완치환자의 혈장에서 면역항체 단백질만 분리해 혈장치료제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허은철 GC녹십자 대표는 “중증환자의 치료와 일선 의료진과 같은 고위험군 예방을 목적으로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녹십자는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있어서는 서브유닛 방식을 채택했다. 서브유닛 백신은 바이러스나 세균 등을 활용해 만드는 일반적인 백신과 달리 단백질을 원료로 하기 때문에 안전성이 확실하다는 게 녹십자측 설명이다. 녹십자는 코로나 바이러스 겉에 있는 단백질 가운데 후보물질을 찾아내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나면 유전자를 재조합해 백신을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녹십자는 이 백신을 코로나19는 물론 다양한 변종 바이러스에도 적용할수 있도록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별도로 녹십자의 자회사인 GC녹십자랩셀은 자연살해(NK)세포를 활용해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별도의 추가적 임상시험없이 NK세포 자체가 코로나19를 치료할수 있는 효능이 있는지를 연구하고 있다. 또 GC녹십자랩셀은 미국 바이오텍 ‘KLEO Pharmaceuticals’와 손을 잡고 코로나19 치료제를 공동으로 개발하는 전략을 펴고있다. 회사측은 빠르면 올해 하반기에 인체 임상시험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코로나19 진단시약 개발은 녹십자의 또다른 자회사인 GC녹십자엠에스가 맡고 있다. GC녹십자엠에스는 지난 3월 액체생체검사 암 진단 기업 진캐스트와 공동개발협약을 맺고 DNA 중합효소 기술을 활용한 코로나19 진단시약을 개발하고 있다. GC녹십자엠에스는 코로나19 진단키트 사업도 함께 병행하고 있어 주목된다. 이 회사는 지난 7일 분자진단 전문 개발 기업 엠모니터와 코로나19 진단키트와 관련해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GC녹십자엠에스는 엠모니터의 코로나19 진단키트 생산과 판매를 담당하고 기술이전을 통해 자체 제품의 신규 허가도 추진할 예정이다. 엠모니터와 공동으로 진단키트 개발도 병행할 계획이다. 또다른 녹십자의 계열사 GC녹십자지놈은 셀레믹스와 제휴를 맺고 코로나19를 분석해 치료제와 백신 개발을 돕는 염기서열분석 서비스를 개시했다.안은억 GC녹십자엠에스 대표는 “적극적인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코로나19를 비롯한 신종 바이러스 감염병 관련 통합적인 진단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라며, “GC녹십자가 개발중인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과 더불어 전 세계 코로나19 사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 용인에 있는 GC녹십자 연구소에서 백신을 연구하고 있는 연구원. GC녹십자 제공
2020.04.08 I 류성 기자
녹십자, 수출 호조 1Q 실적개선 기대…목표가↑-NH
  • 녹십자, 수출 호조 1Q 실적개선 기대…목표가↑-NH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NH투자증권은 7일 녹십자(006280)에 대해 백신 수출과 자회사 실적 개선 등의 영향으로 1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겠다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15만원에서 1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백신 수출 증가와 연결자회사 실적 개선으로 1분기 호실적을 전망한다”며 “헌터라제(헌터증후군)의 중국 가치 신규 반영과 IVIG(면역글로블린) 미국 가치 조정으로 목표주가를 상향했다”고 설명했다.구 연구원은 “현재 4건의 코로나 관련 연구를 진행 중”이라며 “제약업종 최선호주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NH투자증권은 애초 예상대로 녹십자의 중남미향 수두백신 수출 반영으로 1분기 양호한 실적을 예상했다. 1분기 연결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10.3% 늘어난 3165억원을, 영업이익도 694.1% 급증한 109억원을 나타내리라 전망했다.내수부문에서도 혈액제제가 지난해보다 3.6% 증가한 814억원, 백신제제는 7.9% 늘어난 362억원, ETC(전문의약품)은 3.0% 성장한 658억원, OTC(일반의약품)는 20% 늘어난 290억원, 백신제재도 369.6% 급성장할 것으로 추정했다.구 연구원은 “필수의약품 위주의 품목 구성으로 코로나19 영향이 거의 없다”며 “수두 백신 수출에 더해 남반구향 독감백신 또한 한 달 먼저 선적해 백신부문도 작년보다 대폭 성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2분기 헌터라제(헌터증후군) 중국 허가 여부와 코로나 19 관련 4건의 연구 진행 결과도 기대할 만하다고 구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는 “헌터라제의 중국 가치 2228억원을 이번에 신규 반영했다”며 “코로나19 관련 4건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데 GC5131A(혈장 치료제), MG1133A(항체치료제), MG3105A(서브유닛 백신), NK세포치료제 (녹십자랩셀 개발) 등이 해당하고 특히 GC5131A는 빠르면 하반기 국내 상용화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했다.
2020.04.07 I 문승관 기자
너도나도 발담그기…"옥석가리기 필요"
  • [바이오 feat. 코로나]너도나도 발담그기…"옥석가리기 필요"
  • [이데일리 박태진 노희준 기자] 사례1. 씨젠(096530)은 현재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시약)에 ‘올인’하고 있다. 주력 제품인 ‘올플렉스’의 품질 향상과 유지를 위해 40여개 진단시약에 대한 연구개발을 꾸준히 진행중이다. 다만 최근 코로나19 진단수요가 폭증하면서 100명의 연구개발 인력까지 코로나19 진단시약(Allplex 2019-nCoV Assay) 개발에 모두 투입했다. 사례2.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개발을 위한 국책 과제 공모에서 탈락한 GC녹십자(이하 녹십자(006280))는 최근 독자 개발로 방향을 선회했다. 녹십자는 합성 항원(서브유닛) 방식으로 백신을 개발한다. 현재 코로나 바이러스 표면에 발현하는 단백질 중에서 후보물질을 발굴하기 위한 탐색단계에 있다. 이후 후보물질이 정해지면 유전자재조합 기술을 활용해 대량으로 백신을 생산할 계획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제약·바이오업체들은 물론 의료기기 제조업체들도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진단키트와 치료제, 백신 개발에 너나 할 것 없이 뛰어들면서 열을 올리고 있다. 금융시장 불안감이 높아진 와중에도 관련 업체들의 주가지수를 대변하는 한국거래소(KRX) 헬스케어 지수는 이달 20일을 기점으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로 제약·바이오주가 실적으로 결과물을 보여줄 수 있는 퀀텀 점프기에 접어들 것이라고 보고 있는 반면 한쪽에서는 버블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에 무작정 제약·바이오주에 투자할 게 아니라 실제 개발성과가 있는지, 실적으로 연결될지 등을 따져보고 종목을 골라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감염의 시대’ 호재성 뉴스에 주가 ‘쑥’ 3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KRX헬스케어지수는 3월19일 대비 46.4%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20.4%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오른 것이다. 또한 이 지수의 주가수익비율(PER)은 지난 30일 종가 기준 209.2배를 기록해 2006년 집계 이래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처럼 지수가 급등한 것은 진단키트 등 코로나19 관련 제품이 주목받은 데에 따른 것이다. 특히 씨젠의 경우 당국으로부터 긴급사용 승인을 받은 업체 중 유일한 상장사로 부각되며 이달 들어 급등했다. 3월 초만 해도 28위였던 코스닥 시가총액 순위가 9일 7위로 뛰어오르더니 현재는 시가총액 3조원을 넘기면서 3위까지 꿰찼다. 이에 의료기기업체뿐만 아니라 제약·바이오기업들도 잇달아 진단키트, 치료제 개발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감염의 시대’에 이만한 호재성 뉴스가 없기 때문이다. 최근 백신 및 치료제 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힌 바이오주 셀트리온과 신라젠 등의 주가도 급등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국책사업 협력사 선정에 모회사인 SK케미칼도 주목받았다.실제 진단키트를 수출하면서 성과를 보여주는 업체도 늘고 있다. 체외진단 전문업체 수젠텍은 코로나19 항체 신속진단키트를 유럽과 아시아지역 총 6개국에 수출하기로 했다. 진매트릭스는 코로나19 진단키트의 유럽 체외진단시약 인증을 획득한데 이어 아랍에미리트(UAE)에 수출 공급계약을 맺었다. 랩지노믹스는 그리스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에, 오상자이엘은 자회사 오상헬스케어를 통해 모로코와 루마니아에 각각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수출하는 계약을 맺었다. 인트로메딕도 진단키트의 미국 진출을 추진 중이다. 진단키트의 수출이 늘면 해당 기업의 실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신재훈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진단키트는 한 두 개씩 팔리는 제품이 아니라 대규모로 계약되는 제품인데다 수출도 가능해 관련 업체의 매출 성장에 상당부분 기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다만 진단키트 공급사가 넘쳐나는 만큼 옥석가리기도 필요하다는 시각도 있다. 국내 진단키트 효능이 전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지만, 경쟁 심화에 수익성 악화 우려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진단키트 수요가 시간이 지나도 유지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며 “자칫 경쟁심화는 매출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개발초기 주가 변동성 주의해야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은 코로나19 항체 치료제와 예방 백신을 개발하기 위한 긴급국책과제 협력사로 셀트리온(치료제)과 SK바이오사이언스(백신)를 선정했다. 정경태 질병관리본부 백신연구과장은 “하반기에는 ‘백신 실용화 사업단’으로 해서 비임상과 임상 진행을 지원하는 과제 공고가 나갈 예정”이라며 “다른 업체들도 독자개발한 후보물질이 있다면 비임상 및 임상 시험에 지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민간기관 주도의 치료제 개발 연구도 속속 진행되고 있다. 바이오리더스는 서울아산병원 등 대형병원과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공동연구에 돌입했고, 엔케이맥스는 고려대 연구팀과 ‘슈퍼NK’ 면역세포치료제로 코로나19 응급임상에 나선다고 밝혔다. 녹십자도 자체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제품 개발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치료제 및 백신 관련주들에 대한 접근은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국내에선 아직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관련 임상에 돌입한 사례가 없기 때문이다. 국책사업 협력사로 선정된 셀트리온은 7월, SK바이오사이언스는 9월 중 임상시험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국내 제약·바이오업계는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개발에 대해 치열한 경쟁을 보이고 있다”면서 “대부분의 개발단계는 초기 단계라 주가 변동성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상단계까지 가더라도 바이오 기업들의 펀더멘털인 실적 개선으로 연결될지 역시 불확실하다. 진 연구원은 “최근 코로나19 관련 임상 및 개발을 선언한 업체의 주가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이들 중 단기 내 실적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는 업체들은 제한적인 만큼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신 연구원은 “코로나19 치료제는 아직 없기 때문에 첫 번째 출시되는 치료제의 상업적 가치는 상당히 클 것”이라며 “그 주인공은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가 개발하다 중단한 항바이러스제 후보물질 렘데시비르가 될 가능성이 높은데, 현재 중국에서 임상 3상, 미국과 한국서 임상을 진행 중이라 각각 4월과 5월 종료되는 임상 결과가 새로운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0.04.01 I 박태진 기자
  • 코로나19 예방에 도움이되는 영양소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코로나 19 예방을 돕는 영양소 8가지가 선정됐다. 비타민 5가지(AㆍBㆍCㆍDㆍE)와 미네랄 3가지(철분ㆍ셀레늄ㆍ아연)다.30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호주 뉴캐슬대학 영양식이학과 클레어 콜린스 교수는 ‘당신의 면역 체계의 코로나 바이러스 퇴치를 돕는 5가지 방향의 영양소’(5 ways nutrition could help your immune system fight off the coronavirus)란 제목으로 호주의 웹사이트 ‘컨버세이션’에 기고한 글에서 면역력 증강에 효과적인 8가지 영양소를 소개했다. 1. 비타민 A=비타민 A는 신체의 첫 번째 방어선인 피부ㆍ호흡기ㆍ장의 세포 구조를 유지하도록 한다. 감염과 싸우는 것이 축구 경기와 같다면 비타민 A는 최전선이 될 것이다. 감염을 일으키는 병원체를 상대하는 항체 생성에도 비타민 A가 필요하다. 이 비타민은 상대 선수(코로나 19)가 골(감염)을 넣는 것을 막는 데 도움을 준다. 비타민 A는 계란 노른자와 호두ㆍ아몬드ㆍ피스타치오 등 견과류에 풍부하다. 기름진 생선ㆍ치즈ㆍ두부ㆍ씨앗류ㆍ통곡물ㆍ콩류에서도 발견된다. 채소는 베타카로틴을 함유하고 있는데, 베타카로틴은 몸 안에서 비타민 A로 변환된다. 2. 비타민 B군=비타민 B군 중 특히 B6ㆍB9ㆍB12는 코로나 19 등 병원체 인식 후 우리 몸의 첫 반응과 관련이 있다. 이 비타민은 자연 살해(natural killer, NK) 세포가 더 많이 생성되도록 하고 활성을 높인다. NK 세포는 코로나 19 등 병원체에 감염된 세포의 자멸사(apoptosis)를 유도한다. 축구 경기에 비유하면 경기장에 난입한 관중(병원체)을 경비원이 경기장으로 달려가 끌어내는 것과 같다. 비타민 B군의 좋은 공급식품은 생선이다. B12는 계란ㆍ고기ㆍ유제품 등 동물성 식품에 많다. 3. 비타민 C와 비타민 E=우리 몸은 감염과 싸우고 있을 때, 산화 스트레스란 것을 경험한다. 산화 스트레스는 활성산소를 생성시켜 염증을 악화시킨다. 비타민 C와 비타민 E는 산화 스트레스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 항(抗)산화 비타민이다. 특히 비타민 C는 호중구ㆍ림프구 등 면역 반응을 일으키는 세포의 생성을 돕는다. 비타민 C의 역할은 경기 후 축구장을 청소하는 것과 비슷하다. 비타민 C의 훌륭한 공급원은 각종 채소ㆍ과일이다. 비타민 E는 견과류ㆍ녹색 잎이 많은 채소ㆍ식물성 식용유에 풍부하다. 4. 비타민 D=일부 면역세포는 감염 유발 병원체를 파괴할 때 비타민 D를 필요로 한다. 햇볕을 쬐면 몸 안에서 비타민 D가 합성되지만 계란ㆍ생선ㆍ우유 등 동물성 식품을 통해서도 보충할 수 있다. 비타민 D가 결핍된 사람이 비타민 D 보충제를 복용하면 급성 호흡기 감염 발생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여럿 나와 있다. 5. 철분ㆍ아연ㆍ셀레늄=이 셋은 면역세포의 성장을 위해 필요한 영양소다. 철분은 병원체를 파괴할 수 있는 활성산소의 수를 증가시킴으로써 병원체의 사멸을 돕는다. 아연은 피부와 점막 유지에 필수적이다. 아연과 셀레늄도 항산화 효과를 발휘해 산화 스트레스로 인한 손상을 줄이는 데 기여한다. 철분은 고기ㆍ닭고기ㆍ생선 많다. 아연은 굴 등 해산물ㆍ고기ㆍ닭고기ㆍ말린 콩ㆍ견과류에서 발견된다. 견과류(특히 브라질넛)ㆍ고기ㆍ버섯은 셀레늄의 좋은 공급 식품이다.
2020.03.30 I 이순용 기자
  • [특징주]엔케이맥스, 미국임상종양학회 초록 채택 소식에 강세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면역세포치료제 개발업체 엔케이맥스(182400)가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 제출한 초록 3건이 모두 채택됐다는 소식에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30일 오전 10시 16분 현재 엔케이맥스(182400)는 전 거래일 대비 7.84% 오른 9220원을 기록 중이다. 이 업체는 최근 ASCO에 제출한 초록 3건이 모두 채택돼 발표를 앞두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항암 분야 올림픽’이라고 불리는 ASCO Annual Meeting은 매년 76개국, 4만여명이 참석하는 종양학 분야의 권위 있는 세계적 학술대회로서 매년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된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심포지엄 등의 오프라인 행사는 실시하지 않으며 온라인(Virtual conference)으로 진행된다. ASCO는 제약회사가 학계와 산업계에 회사의 기술을 알리는 대표적 국제학술대회로서 이 대회를 통해 기술을 발표한 기업은 라이센스 아웃(제약기술 판매)하는 사례도 있다. 이번에 채택된 엔케이맥스의 초록은 △비소세포폐암 대상 한국 임상1/2a상 연구 △고형암 대상 미국 임상1상 연구 △바이오마커로서의 NK세포 활성도측정 연구이다. 이중 한국임상관련 초록은 구두와 포스터로 발표되며, 나머지 두 초록은 포스터로 ASCO 홈페이지에 게시된다. 초록의 내용은 오는 5월 13일 ASCO 홈페이지에서 사전 공개되며 구두발표는 행사일인 5월 29일~6월 2일에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2020.03.30 I 박태진 기자
GC녹십자랩셀,차세대 항암제로 코로나치료제 개발
  • GC녹십자랩셀,차세대 항암제로 코로나치료제 개발
  • [이데일리 류성 기자] GC녹십자랩셀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뛰어들었다. GC녹십자는 30일 “차세대 항암제로 주목받고 있는 자연살해세포(NK, Natural Killer)를 활용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착수했다”며 “빠르면 국내와 미국에서 올 하반기에 인체 임상 시험을 시작한다”고 밝혔다.GC녹십자랩셀은 미국 바이오텍 ‘KLEO Pharmaceuticals’와 공동연구를 통해 자사 NK세포치료제와 KLEO의 항체유도물질(ARMs)을 활용하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투 트랙’으로 구성되어 있다. 감염세포를 직접 공격하고 다른 면역세포를 활성화해서 장기적인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NK세포치료제를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는 것과, NK세포치료제에 중화항체 역할을 하는 ARMs를 함께 활용해 치료제를 만드는 방식이다. 초기 연구는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최영기 충북대 의과대학 교수 연구팀 등과 협업해 진행한다. GC녹십자랩셀의 NK세포치료제는 타인의 세포로 만들기 때문에 대량 생산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다른 NK세포치료제의 경우 자가 세포로 약물을 만들어 양산이 제한적이라는 한계가 있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이 회사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약물 재창출’ 연구이기 때문에 개발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며 “빠르면 올 하반기에 이번 프로젝트 인체 임상시험을 개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바이러스 제거에 일차적으로 관여하는 선천면역세포를 활용하기 때문에 항체 선별과 같은 후보물질 도출이 필요 없고, NK세포치료제를 항암제 용도로 개발하면서 안전성 자료도 있어 절차가 짧은 임상(긴급임상)도 할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황유경 GC녹십자랩셀 세포치료연구소장은 “면역세포의 특징은 우리 몸의 침입자를 찾아 없애는 것”이라며 “이미 임상단계에 있는 NK세포를 활용한 치료제 개발은 긴급한 코로나19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2020.03.30 I 류성 기자
  • [사설] 국산 마스크가 북한에 들어간 경위 밝혀야
  • 방통심의위원회 통신심의소위원회가 그제 긴급회의에서 “북한 주민이 쓰는 마스크는 한국산 마스크”라고 방송한 유튜브 영상이 사회적 혼란을 일으킬 우려가 있다며 접속 차단을 의결했다. 통일부의 심의 요청에 따른 조치다. 통신소위는 또 북한 의사가 국산 마스크를 쓰고 있는 사진을 올리고 ‘북한 마스크 게이트’라고 언급한 다른 인터넷 게시글에 대해서도 처분 수위 결정을 위해 전체회의에 상정키로 했다.문제의 영상은 김흥광 NK지식인연대 대표가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올린 것이다. 북한 주민들이 국산 마스크를 널리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화면으로 소개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가 북한에 대한 마스크 지원을 부인하는 상황에서 이로 인해 자칫 사회적 오해와 혼란이 야기될 것을 우려해 이번 조치가 이뤄진 것으로 이해하고자 한다.그렇지만 이 마스크들이 어떻게 북한에 유입됐을까 하는 점만큼은 궁금하다. 어떤 과정을 거쳐 북한에 들어갔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아무런 답변도 나오지 않고 있다. 국민들은 돌아가는 상황도 모른 채 유튜브 영상을 보는 것조차 가로막혀 버렸다. 더구나 ‘마스크 대란’으로 단단히 골탕 먹었고, ‘5부제’가 시행 중인 지금도 약국 앞에서 한참 줄 서야 하는 입장에서 경위가 궁금한 것은 당연하다.그동안 확인된 것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4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내 코로나 사태를 위로하면서 남북 방역 협력을 강조했다는 부분까지다. 마스크 지원 요청설도 내용은 확인되지 않은 채 뒷소문만 무성했다. 일본 언론이 관련 내용을 보도하자 통일부는 즉각 부인하기도 했다. 이래저래 궁금증만 확산되던 상황이다.정부 발표에 의심을 가져서가 아니다. 그러나 해당 영상이나 사진이 조작된 게 아니라면 마스크가 어떻게 북한에 들어갔는지 밝힐 필요가 있다. 수출금지 이전에 밀반입됐는지, 중국에 수출된 물량의 일부인지 가려내야 한다. 김 대표는 “남한에서 아직 마스크에 관심 없을 때 엄청난 분량이 중국을 거쳐 북한으로 갔다”고 추정했지만, 국경이 폐쇄됐던 상황에서 그것도 쉽지는 않은 일이다. 쓸데없는 의혹을 피하기 위해서도 조속히 그 경로가 밝혀져야 할 것이다.
2020.03.20 I 허영섭 기자
北, '김일성 사위' 김광섭 교체…'미국통' 최강일 임명
  • 北, '김일성 사위' 김광섭 교체…'미국통' 최강일 임명
  • [서울=뉴시스] 북한이 김일성 주석의 사위인 김광섭 주오스트리아대사를 27년 만에 교체하고, 후임에 최강일 전 외무성 북아메리카국 부국장을 임명했다. 또 김일성 주석의 아들이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이복 형제인 김평일 주체코 대사 후임에 주원철을 임명했다고 공식 확인했다.북한 외무성은 14일 홈페이지에 오스트리아와 러시아, 체코, 멕시코, 에티오피아, 남아프리카공화국, 이란, 폴란드 등 8개국 대사를 새로 임명했다고 공개했다.김광섭 전 오스트리아 대사는 김일성 주석의 사위다. 부인 김경진이 김일성 주석의 두 번째 부인 김성애의 딸이다. 1985년 주체코대사에 이어 1993년 오스트리아대사로 재임하면서 헝가리 대사를 겸했다. 이후 27년 만에 공식 교체됐다. 국가정보원은 지난해 11월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오스트리아 대사 교체 정황을 보고했었다.신임 최강일 대사는 북한 외무성 북아메리카국 부국장을 지냈다. 지난 2019년 2월 베트남에서 열린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 특별대표와 함께 실무라인에서 미국 측과 의제를 협의하는 등 북한 내 미국통으로 꼽힌다.북한은 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이복동생인 김평일 체코 대사를 교체하고, ‘유럽통’ 주원철을 임명했다. 김평일 체코 대사의 교체 역시 지난해 11월 국정원이 보고했던 사항이다. NK뉴스는 지난 1월 말 체코 정부가 신임 대사 주원철에 대한 아그레망(주재국의 임명 동의)을 내줬다고 보도했다.김평일 전 대사는 김일성 주석의 두 번째 부인 김성애의 아들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는 이복 형제다. 1970년대 김정일 전 위원장과 후계자 경쟁을 벌이다 밀려난 후 1988년 헝가리에서 외교관 생활을 시작해 불가리아, 핀란드, 폴란드 등에 머물러 왔다.새로 임명된 주원철 북한대사는 외무성 유럽국장을 지냈고, 체코어에 유창하며 체코 주재 북한 대사관에서 차석으로 근무했다.신홍철 신임 러시아 주재 대사는 지난 2월 모스크바에 부임했지만 이번에 임명 사실을 공개했다.이 밖에 북한은 이란 주재 대사에 한성우, 남아프리카공화국 주재 대사에 정성일, 폴란드 주재 대사에 최일을 임명했다. 또 에티오피아 대사에 심동국, 멕시코 대사에 송순룡을 임명했다.【서울=뉴시스】최강일 북한 외무성 북아메리카국 부국장이 18일 오전 중국 베이징(北京) 서우두공항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이날 베이징을 경유해 핀란드로 향했다.(사진출처: NHK) 2018.03.18.
2020.03.15 I 뉴시스 기자
세종청사 집단감염…해수부 20명 감염경로 ‘오리무중’(종합)
  • 세종청사 집단감염…해수부 20명 감염경로 ‘오리무중’(종합)
  • 시민들이 13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 설치된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세종시는 해수부, 교육부, 보건복지부, 국가보훈처 등 중앙부처 공무원들이 코로나19에 잇따라 감염되자 선별진료소를 이날 설치했다. 연합뉴스 제공[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정부세종청사에 근무하는 공무원과 공무원 가족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8일 연속으로 확진자가 발생했다. 공무원들의 감염 경로를 찾지 못해 세종청사에서 지역사회로 감염이 확산될 우려가 제기된다. 세종시는 32~34번 확진자(오전 10시 기준)가 발생했다고 13일 밝혔다. 32번 확진자는 50대 남성(세종 어진동 오피스텔), 33번 확진자는 40대 남성(대전 유성구 계산동), 34번 확진자는 50대 여성(세종 첫마을 6단지)이다. 32~33번은 해양수산부 직원, 34번 확진자는 21번 확진자인 해수부 직원의 배우자다.앞서 세종시에서는 지난 6일부터 13일까지 8일 연속으로 확진자가 발생했다. 13일 현재 세종시 확진자는 34명으로 늘었다. 해수부(20명), 교육부(1명), 보건복지부(1명), 대통령기록관(1명), 국가보훈처(1명) 등 공무원 확진자가 24명(13일 오전 10시 집계)에 달한다. 해수부 확진자가 대다수다. 현재까지 해수부 확진자 20명 모두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해수부 직원인 50대 남성(9번 확진자)은 지난 6일부터 발열·오한·복통 등 증상이 나타나 지난 9일 NK세종병원을 찾았다. 이어 의료진의 권유로 이날 세종시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뒤 지난 10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직원이 양성 판정을 받은 뒤 해수부는 전직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에 나섰다. 그 결과 13일까지 확진자가 잇따랐다. 그동안 9번 확진자가 전파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역학조사 결과 첫 번째 해수부 확진자가 누구인지는 오리무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13일 오전 브리핑에서 “역학조사가 진행 중인데 어느 (해수부) 확진자가 첫 번째인지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며 “세종청사에 근무하는 공무원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어서 정부청사에서 지역사회로 감염이 확산될 우려가 굉장히 많다”고 말했다. 지자체, 방역당국은 지역감염 우려를 고려해 확진자가 방문한 식당 상호명 등을 투명하게 공개하기로 했다. 앞서 세종시는 국가보훈처·해수부 확진자들이 방문한 곳을 ○○식당·마트·치킨 등으로 표기해, 시민들의 항의가 쇄도했다.(참조 이데일리 3월12일자 <세종청사 공무원 확진 늘자 동선 ‘쉬쉬’…시민들 항의 쇄도>) 이 시장은 “상점명을 공개하는게 일부 법률적 분쟁 소지도 있어서 조심스럽게 생각한 점도 있었다”며 “그동안 혼선을 드린 점 죄송하다.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가능한 빨리 시민들에게 알리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개학 연기는 교육부 차원에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개학 연기를 하더라도 지자체 단위로 하지 않는다. 전국적 개학 연기를 하는 방식으로 가기 때문에 교육부에서 방침을 정해서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세종시 보건소는 정부부처 공무원 확진자, 가족에 대한 검사를 최대한 신속하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불필요한 외출을 삼가해 달라.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은 피해달라”고 당부했다. 13일 오전 10시 기준 해양수산부 및 가족 확진자 현황, 빗금 표시는 가족관계, 분홍색 표시는 민간인 배우자. [출처=세종시]13일 오전 10시 기준 해양수산부 및 가족 확진자 현황, 빗금 표시는 가족관계, 분홍색 표시는 민간인 배우자. [출처=세종시]13일 오전 10시 기준 해양수산부 및 가족 확진자 현황.[출처=세종시]
2020.03.13 I 최훈길 기자
  • 코로나19 숙면으로 면역력 키워 이긴다... 잠 잘 자야하는 이유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오늘은 세계수면학회(WASM)가 정한 ‘세계 수면의 날(3월 두 번째 금요일)’이다. 올해 슬로건은 ‘더 나은 수면, 더 나은 삶, 더 나은 세계(Better sleep, better life, better planet)’이다. 잠을 자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진 과거와 달리, 불면은 질환으로 인식되며 날이 갈수록 잘 자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 잠을 깊이 자는 것이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강동경희대학교병원 뇌신경센터 신경과 신원철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치매를 예방한다질 좋은 수면은 치매를 예방하며, 반대로 잠을 못 자면 치매가 발생할 수 있는데, 특히 50대 이후에 불면증이 발생하면 치매가 약 2배 이상 증가한다고 한다. 뇌에는 글림파틱(Glymphatic)이라는 시스템이 있다. 이 시스템은 깊은 잠을 잘 때 작동해 낮에 뇌가 활동하면서 생긴 뇌의 노폐물을 정맥으로 배출한다. 알츠하이머를 일으키는 베타 아밀로이드(beta-amyloid)라는 작은 단백질도 이때 함께 뇌에서 배출된다. 실제로 2012년 한 연구에서 뇌척수액 속에 있는 베타 아밀로이드를 측정했더니, 아침부터 저녁까지는 계속 베타 아밀로이드의 농도가 높아지다가, 자정이 되면서 점차 감소하여 아침 9시경에 가장 농도가 낮아지는 것이 관찰됐다.◇기억력이 향상된다흔히, 시험 기간에 밤샘 공부를 하는 경우가 많지만, 오히려 잠을 자는 것이 기억력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 다음 날이면 잊어버리기 쉬운 단기기억을 장기기억으로 전환하는 작업은 깊은 잠을 잘 때 이뤄지기 때문이다. 신원철 교수는 “사람의 수면은 렘수면과 비렘수면의 두 가지 단계로 이뤄진다. 비렘수면 동안에는 육체적 피로의 회복과 함께 깨어 있을 때 학습한 기억이 정리되고 장기기억으로 저장한다. 렘수면 동안에는 단기 기억을 저장하는 해마와 대뇌피질의 연결이 끊어지고, 대뇌 피질 간에 연결이 활발히 되어, 저장된 기억이 기존의 저장된 지식, 기억과 서로 연결하여 더욱 오래 저장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잠자는 동안 단기기억이 장기기억으로 전환되기 때문에 잘 자는 것은 기억력에도 영향을 미친다.◇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한 연구에서 이른 시간에 식사를 섭취하는 사람과 늦은 시간에 식사하는 사람 420명을 20주간 관찰한 결과, 일찍 식사를 한 사람은 4kg 이상 체중 감소가 나타났으며, 야간 근무자의 경우 일반 근로자보다 비만 확률이 높게 나타났다. 이는 생체시계와 일주기 리듬이 비만과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 잠을 자야 하는데 음식을 섭취하면 이를 소화하기 위해 많은 장기가 활성화되고, 수면을 준비하는 생체시계와 불일치하면서 인슐린 저항과 비만이 초래될 수 있다. 그러므로 잠자는 시간보다 5~6시간 전에 식사를 마치고 숙면하면 생체시계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며 비만을 막는데에도 도움 된다.◇면역력이 향상된다최근 코로나 19로 인해 면역력의 중요성이 대두되는 가운데, 숙면은 면역력 향상에도 도움을 준다. 수면박탈이 면역계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수면 박탈이 선천 면역에서 중요 역할을 하는 NK 세포(natural killer cell) 수와 기능을 감소시키며, 후천 면역에서 중요 역할을 하는 CD4+ T 세포(CD4+ T cell)의 수 감소를 일으킨다고 한다. 이와 관련된 연구에 따르면, 수면박탈군에서 인플루엔자 A 및 A형 간염 백신 접종 이후 면역 반응이 현저히 감소함을 확인했다. 수면 시간이 짧을수록 면역기능의 주요한 역할을 하는 면역세포의 기능을 약화해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증의 위험도를 높인다. 아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예방 백신이나 치료 방법이 없는 상황에서 감염증을 스스로 이겨내고 예방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우리의 면역력을 증진하는 것이다. 면역력을 높일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 중 하나는 잠을 잘 자는 것이다.◇잘 자기 위한 수면 팁△ 규칙적인 수면 습관을 들인다 = 매일 같은 시간에 자고 일어나며 규칙적인 수면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젊은이의 경우, 주중에 부족한 잠을 주말에 몰아서 오래 자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마치 당일치기로 해외여행을 다녀온 것과 같이 몸에 무리가 올 수 있다.△ 음악, 방송 등을 틀어놓지 않는다 = 간혹 TV나 유튜브와 같은 방송을 틀어놓고 잠드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는 수면의 질을 방해하는 요인이 된다. 잠을 오래 자도 수면의 질이 낮으면 면역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 잠자리에서는 걱정하지 않는다 = 밤에 침대에 누워 여러 가지 걱정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통제할 수 없는 일에 대한 지나친 걱정은 오히려 수면을 방해할 수 있으므로 편한 마음으로 자도록 노력한다.△ 수면 시간을 충분히 확보한다 = 하루 5시간 이하로 잠을 자면 면역 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다. 최소한 7시간 이상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
2020.03.13 I 이순용 기자
해수부 확진 감염 경로 ‘미스터리’…공무원 41명 검사 의뢰
  • 해수부 확진 감염 경로 ‘미스터리’…공무원 41명 검사 의뢰
  • 방역당국 관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10일 오전 해양수산부 복도에 출입 통제선을 설치한 뒤 사무실 등을 소독했다. 확진자와 같은 층을 사용하는 해수부 직원들은 재택 근무로 전환됐다. 뉴시스 제공[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해양수산부 직원의 감염 경로가 미스터리다. 이 직원이 주요 감염 경로인 줌바댄스 학원과 무관하고 마스크를 쓰는 등 개인위생 관리도 철저히 했는데 감염됐기 때문이다. 11일 해양수산부, 세종시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전 양성 판정을 받은 9번 확진자 A 씨(50대 남성)에 대한 감염 경로가 11일 오전(6시 기준)까지 공개되지 않았다. 세종시 관계자는 통화에서 “감염 경로, 동선, 접촉자를 파악하는 등 확진자 역학 조사를 실시 중”이라며 “9번 확진자의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못하고 있는 게 가장 큰 걱정”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세종시 확진자 총 10명 중에서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경우는 9번 확진자가 유일하다. 앞서 세종시는 지난 6~10일 5일 연속으로 확진자가 발생했다. 확진자 대다수는 줌바댄스를 통해 감염됐다. 천안 줌바댄스 강사 워크숍에 참석한 2번 확진자로부터 감염된 뒤 2번 확진자가 운영하는 피트니스센터 수강생들(3~6번 확진자)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 중 바이올린 학원을 운영하는 4번 확진자를 통해 7~8번 확진자가 발생했다. 대통령기록관 소속 공무원인 10번 확진자는 7번 확진자의 배우자다. 반면 해수부 직원인 A 씨는 이들 확진자와 가족 관계가 없다. 줌바댄스 학원·음악학원 수강생도 아니다. 거주지는 세종시 한솔동 첫마을 1단지로 확진자가 발생한 거주지와도 떨어져 있다. 공개된 동선에 따르면 A 씨는 지금까지 공개된 확진자들과 겹치는 동선도 없다. A 씨는 증상이 나타난 지난 6일 전후에 정부세종청사 해수부 사무실, 도담동·어진동 식당, 병원, 보건소 등을 방문했다. 역학조사 결과 출퇴근 과정에서 접촉자는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9일 외출 당시 A 씨는 마스크를 착용했다. 세종청사 각 출입문에 설치된 열화상 카메라에도 잡힌 게 없었다. 하지만 A 씨는 6일부터 발열·오한·복통 등 증상이 나타났고 9일 NK세종병원을 찾았다. 이어 의료진의 권유로 이날 세종시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뒤 10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세종청사 공무원들은 A 씨가 감염된 것을 두고 당혹스런 분위기다. 뚜렷한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없었고 감염 경로도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해수부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은 사무실에서도 마스크를 쓰며 개인위생 관리를 해왔다”며 “직원들 모두 최근에 대구·중국 등 외부 출장도 가지 않았다”고 전했다. 세종시 시민들도 뚜렷한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아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세종시 카페에는 “9번 확진자는 연관성도 없어 보이는데 어떻게 확진을 받으신 건지 정말 궁금하다”, “어디에서 감염됐는지부터 명확하게 설명해 줬으면 한다”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세종시는 해수부 확진자와 함께 근무한 동료 공무원 41명, 대통령기록관 소속 확진자의 공무원 10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 중이다. 이들 51명을 포함해 10일 현재(오후 8시 기준) 세종시에서는 101건의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해수부 동료 직원 등에 대한 검사 결과는 이르면 11일부터 나온다. 정부는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는 확진자가 늘 수 있어 방역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윤태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0일 브리핑에서 “확진자 수가 줄어들고는 있습니다만 아직까지 낙관할 상황은 아니다”며 “국민들의 사회적 거리두기, 철저한 개인위생을 계속해서 강조해 드릴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세종시가 10일 오후 공개한 9번 확진자 동선이다. 9번 확진자는 사무실, 식당, 자택 등을 주로 오갔다.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했고 출퇴근 시 접촉자가 없었다. 세종시 제공
2020.03.11 I 최훈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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