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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개인·기관 매수세에 강보합세 출발
  • 코스피, 개인·기관 매수세에 강보합세 출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피 지수가 개인과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세에 강보합세로 출발했다. 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58포인트(0.35%) 오른 2737.21에서 거래 중이다. 이날 개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181억원, 345억원치를 순매수하고 있으며, 외국인은 514억원치를 팔며 매도 우위를 이어나가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605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앞서 뉴욕증시는 전 거래일인 지난 10일(현지시간) 기대 인플레이션이 상승하는 와중에 미국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이 이어지자 혼조세로 마감했다. 금융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주 발표되는 4월 물가 지표에 대기하는 분위기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5.08포인트(0.32%) 오른 3만9512.84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8.60포인트(0.16%) 상승한 5222.68으로, 나스닥지수는 5.40포인트(0.03%) 내린 1만6340.87로 장을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3월 CPI·PPI 등 인플레이션, 파월 의장 발언, 미국 소매판매·산업생산 등 미국의 주요 이벤트에 따른 연준의 정책 경로 변화 여부, 중국 소매판매·산업생산 등 실물 지표 결과에 따른 중국 관련주 주가 변화, 국내 증권·보험 등 저 PBR 관련주 실적, MSCI 반기 리뷰 결과 등에 영향을 받으며 변동성 장세가 재개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오는 15일 예정된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CPI)가 증시 방향성을 좌우하는 메인 이벤트가 될 것”이라며 “주중 주요 이벤트를 치르는 과정에서 증시 밖으로 자금이 이탈하기보다는 중국 실물 지표 결과, 국내 금융주 실적, MSCI 반기 리뷰 결과 등을 확인해가면서 증시 내에서 업종 간 순환매 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선 대형주와 중형주가 각각 0.26%, 0.26% 오르는 가운데 소형주도 0.32% 오름세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보험 업종이 2.35% 오르고 있는 상황에 금융, 운수장비 업종이 각각 1.23%, 1.05%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전기가스와 서비스 업종은 각각 2.74%, 0.88%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300원(0.38%) 오른 7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같은 기간 SK하이닉스(000660)도 500원(0.28%) 오른 18만4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현대차(005380)도 각각 0.76%, 1.24% 오름세다. 다만,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전 거래일보다 4500원(1.17%) 내린 37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셀트리온(068270)과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005490))도 각각 0.52%, 0.25% 약세다.
2024.05.13 I 박순엽 기자
코스닥, 외국인 '팔자'에 하락 출발…860선
  • 코스닥, 외국인 '팔자'에 하락 출발…860선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닥 지수가 13일 하락 출발하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7분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03% 내린 863.93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259억원, 77억원을 각각 사고 있다. 외국인은 326억원을 팔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에서 52억5600만원 순매수 우위, 비차익거래에서 325억4900만원의 매물이 나오며 총 272억9300만원 팔자세가 출회중이다. 뉴욕증시에선 다우지수만 8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2% 오른 3만9512.84를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8일 연속 조용한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16% 오른 5222.68을, 반면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03% 빠진 1만6340.87에 거래를 마쳤다. 화학이 1.3%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 제조와 건설, 유통, 섬유의류, 종이목재, 출판 및 매체복제, 화학, 제약, 비금속, 금속 등도 오름세다. 반면 의료 및 정밀기기는 1.87% 하락 중이다. 금융, 운송, 통신방송서비스, 제약, 금속, 일반전기전자 등도 소폭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247540)이 전거래일보다 1.15% 내린 21만5000원에, 에코프로(086520)는 0.92% 내린 9만9800원에 거래 중이다. 알테오젠(196170)도 2%대 하락하고 있다. HLB(028300)는 1.19% 내림세다. 반면 엔켐(348370)은 4.36% 상승한 31만1000원을 가리키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삼천당제약(000250) 펄어비스(263750)는 2%대 상승세다. 나노씨엠에스(247660)는 20%대 상승 중이다. 윙입푸드(900340)와 본느(226340)도 14%대 오름세다. 본느는 우호적 환율과 주요 화장품 브랜드들의 매출 확대 영향으로 1분기 역대 최대 실적 달성이 예상되고 있다. 반면 고객사 증설에 그간 급등했던 윈텍(320000)은 20%대 약세다. 비즈니스온(138580)은 12%, JYP Ent는 7%대 약세를 보이고 있다. JYP Ent는 1분기 실적이 부진한데다 2분기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전망에 증권가에서 줄줄이 눈높이를 낮추고 있다.
2024.05.13 I 김보겸 기자
뉴욕증시, 연준 ‘매파’ 발언에 혼조세…‘초단타 매매’ 빠진 외국인
  • [뉴스새벽배송]뉴욕증시, 연준 ‘매파’ 발언에 혼조세…‘초단타 매매’ 빠진 외국인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뉴욕증시가 직전 거래일 기대 인플레이션이 상승하는 와중에 당국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이 이어지자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지수는 각각 8거래일, 2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으나 나스닥지수는 하루 만에 하락했다. 국내 증시에선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자 전략이 우량주를 장기 보유하는 가치투자에서 ‘고빈도 알고리즘 매매’로 바뀌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 특정 외국인 계좌의 데이트레이딩(당일 매수·매도) 비중은 20%를 넘기도 했다. 다음은 13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뉴욕증시, 기대 인플레 상승+연준 당국자 발언…혼조 마감-10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5.08포인트(0.32%) 오른 3만9512.84로 거래를 마침.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8.60포인트(0.16%) 상승한 5222.68으로, 나스닥지수는 5.40포인트(0.03%) 내린 1만6340.87로 장을 마감. -다우지수는 8거래일 연속 상승. 이날 다우 종가는 지난 4월 1일 이후 최고치.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주간 상승 폭이 컸던 한 주로 2% 이상 오름. S&P500지수도 2거래일째 오름세를 유지. 주간으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 모두 1% 이상 오름. ◇美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소비자심리지수 하락-미시간대학교가 발표한 5월 1년 기대 인플레이션 예비치는 3.5%로 지난달에 비해 0.3%포인트 상승. 5년 기대 인플레이션 예비치는 3.1%로 0.1%포인트 높아짐. 동시에 5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67.4로, 지난달 77.2에서 9.8포인트 급락. 6개월 만의 최저치.-미국 소비자들의 단기 기대 인플레이션이 크게 뛰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을 약화했다는 평가. 미국 국채 수익률은 통화정책 전망에 민감한 단기물을 중심으로 모든 구간에서 오름세를 나타내는 모습. ◇“금리 인상 배제할 수 없다”는 매파 발언 연이어 나와-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오전 “물가 상승 속도가 1분기에 연준 목표치 2%를 훨씬 웃돌았음에도 올해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며 인플레이션 하락에 시간이 걸리리라고 강조. -다만, 이날 오후 들어 연준 당국자들이 대거 ‘금리인상 카드’를 배제하지 않으리라고 언급하면서 시장 분위기는 다시 매파 쪽에 초점을 맞춤. 금융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주 발표되는 4월 물가 지표에 대기하는 분위기.◇외국인 투자자, 한국 증시서 ‘초단타 매매’ 하나?-외국인 투자자들의 한국 증시 투자 전략이 소수의 우량주를 매수하고 장기 보유하는 가치투자에서 ‘고빈도 알고리즘 매매’(High Frequency Trading·HFT)로 불리는 초단타 매매로 변화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옴. -고빈도 알고리즘 매매는 기업의 적정가치를 분석하기보다 종목의 단기 움직임에 집중하고 인공지능(AI) 기반의 알고리즘을 이용한 주문방식으로 다수 종목에 투자하는 것이 특징. 외국인 상위 10개 계좌가 거래한 종목 수는 소수 우량주에서 다수 종목으로 확장. ◇“美 대선 누가 이겨도 中 견제…산업·통상 전략 새로 짜야”-올해 미국 대선에서 누가 승리해도 중국 견제가 이뤄지리라는 주장이 나옴. 산업연구원은 12일 내놓은 보고서에서 “이번 미국 대선은 미·중 전략 경쟁으로 인한 세계 제조업 국제 분업 구조 재편의 범위와 깊이를 결정할 핵심 변수”라고 규정. -미국의 이번 대선을 앞두고 한국이 선제로 구조적인 세계 환경 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조언. 수출주도형 제조업 성장 전략으로 발전한 만큼 권역별·업종별 경쟁 우위 전략을 새롭게 마련해야 한다고도 강조. ◇美 높은 주택임대료, 연준 기준금리 인하 걸림돌?-미국의 주택임대료 상승률이 기대만큼 둔화하지 않으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를 막을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옴. 최근 낮아진 신규 임대료 상승률이 시차를 두고 물가 지표에 반영될 것이란 게 연준 기대였으나 이러한 기대가 실현되지 않을 수 있는 상황.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일(현지시간) 신규 임대료가 주거비 지수에 반영되는 시차가 기대했던 것보다 길어질 수 있다는 점에 있다고 보도. 탄탄한 신규 임차 수요 지속으로 연준이 기대했던 것만큼 주거비 상승률이 둔화하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옴.
2024.05.13 I 박순엽 기자
AA급 SK리츠, 삼양홀딩스…공모채 시장 복귀
  • AA급 SK리츠, 삼양홀딩스…공모채 시장 복귀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AA급 SK리츠(395400)와 삼양홀딩스(000070)가 공모채 시장에 복귀한다. 회사채 발행시장이 다소 한가해진 가운데, 크레딧 스프레드가 확대되는 등 강세 누적에 따른 가격 부담으로 조정 국면을 맞은 모습이다.SK리츠의 편입 자산 중 하나인 서울 종로 서린빌딩. (사진=SK리츠)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13일~17일) 회사채 발행을 위해 수요예측에 나서는 기업은 SK리츠(AA)와 삼양홀딩스(AA-)다. SK리츠는 오는 13일 수요예측이 예정돼 있으며, 삼양홀딩스는 수요예측일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SK리츠는 올해에만 두 번째 공모채 발행을 이어간다. 발행 예정 금액은 1년물 500억원, 2년물 700억원 규모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24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도 열어뒀다.공모 희망 금리로는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5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5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주관사는 삼성증권, SK증권, 한국투자증권이다. 오는 22일 발행 예정이다.SK리츠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전액 채무상환 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오는 6월에는 2270억원 규모의 전자단기사채, 오는 7월에는 6018억원 규모의 담보대출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SK리츠는 금융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공모채를 찍는 것으로 분석된다. 리츠 회사들은 자본시장법 ‘증권 인수업무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별도의 수요예측 없이 확정가 지정 방식으로 회사채를 찍을 수 있다. SK리츠는 낮은 금리로 모집액을 채우기 위해 수요예측 과정을 진행하는 것으로 분석된다.실제로 SK리츠는 지난 2월 총 990억원 규모로 공모채를 발행했는데, 당시 연 이자율은 4.12~4.17%대로 결정됐다. 지난해 금융기관으로부터 차입한 금리 수준인 5.1~6.3%대보다 1~2%포인트(p) 낮은 수준이다.한국기업평가와 NICE(나이스)신용평가는 SK리츠의 신용등급을 AA-(안정적)로 평가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1년 이내 만기가 도래하는 차입금 1조3746억원(원금 기준)중 1조386억원의 이자율이 2.08%로 나타났다.한기평은 “고금리가 지속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차환 시 이자 비용 증가가 손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임대료수익 증가가 이자 비용 부담 증가를 일정 수준 상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이어 삼양그룹 지주사인 삼양홀딩스가 3년 단일물로 11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한다. 지난해 11월 공모채 발행 이후 반년 만의 발행시장 복귀다.공모 희망 금리로는 개별 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 KB증권이다. 오는 28일 발행 예정이다.오는 5월 1100억원 규모 공모채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어 차환을 위한 발행으로 관측된다.한편, 회사채 투자심리 가늠자인 크레딧 스프레드 확대로 가격 부담이 해소되는 모습이다. 본드웹에 따르면 10일 오후 기준 AA-등급 기준 회사채 3년물 금리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를 뺀 크레딧 스프레드는 76bp로 집계됐다. 이달 초만 해도 45bp 수준을 오르내리는 등 크레디트물이 강세를 보였으나, 조정 국면을 맞은 것으로 풀이된다.김은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급격히 축소됐던 발행 스프레드가 4~5월 축소 폭 둔화로 숨고르기 양상에 진입할 것”이라면서도 “회사채 발행 감소가 반기 검토 보고서 제출이 있는 8월까지 이어질 수 있어 회사채 발행 스프레드 축소가 크게 둔화하면서 확대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2024.05.12 I 박미경 기자
2700선서 재반등 노리는 韓증시…4월 CPI 분수령
  • 2700선서 재반등 노리는 韓증시…4월 CPI 분수령[주간증시전망]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2700선에 안착한 코스피 지수가 반도체 등 수출기업의 실적 호조와 금리에 대한 우려 완화를 기반 삼아 추세적 반등을 이어갈지가 관심이다. 미국의 금리 인하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지만, 가을에는 금리가 하락하리라는 의견에 힘이 실리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다시 살아나는 것이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증권가에서는 오는 15일 예정된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분수령이 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된다.그러나 여전히 코스피가 대외 경제 변수에 쉽게 흔들리는 만큼 미국의 빅테크 기업 실적 기대치가 높다는 점,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봉합하지 않았다는 점 등을 염두에 두고 투자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1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5.49포인트(0.57%) 상승한 2,727.63으로,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99포인트(0.69%) 내린 864.16으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2.0원 내린 1,368.1원으로 장을 마쳤다. (사진=연합뉴스)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주(5월6~10일) 코스피 지수는 2727.63에 마감하며 전주 대비 1.91%(51.00포인트) 올랐다. 유가증권시장에만 2조4000억원 넘게 유입된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을 바탕으로 지지선을 유지하며 2700선에 안착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는 0.17%(1.43포인트) 하락하며 864.16에 장을 마쳤다.미국 4월 고용지표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확대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금리 호재에 내년 HBM 판매 단가가 올해보다 10%가량 상승할 수 있다는 소식이 겹치며 반도체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05930)는 주중 ‘8만전자’에 복귀하기도 했으며 SK하이닉스(000660) 역시 18만원대 진입을 노렸다. 지난주 뉴욕 증시는 미시간대 5월 소비자 기대 인플레이션이 상승하면서 소비자 심리가 악화된 것으로 나온 가운데 불안한 흐름을 이어갔다. 다우 지수가 8거래일 연속 상승하고 S&P500지수는 소폭 상승한 반면, 나스닥지수는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단기 기대 인플레이션이 상승하면서 소비자심리가 6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는 데이터가 나오면서 증시가 흔들리고 국채금리는 상승했다.이번 주 증시 최대 이벤트는 한국시간으로 15일 저녁으로 발표 예정인 미국 4월 CPI다. 전월 대비 미국 경기가 둔화를 감지할 수 있는 시그널이 나올 경우 우리 증시도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금융권에서는 미국의 물가 지표에 따라 연준의 금리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의 CPI는 지난 3월까지 전문가 예상치를 웃돌며 연준을 ‘매파’로 돌아서게 해왔다. 만약 4월 CPI가 예상보다 낮게 나올 경우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완화하며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 역시 커질 가능성이 있다.다만, 한편에서는 예상보다 CPI가 높게 나오며 연준이 다시 매파로 돌아서 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한국증시는 당일 부처님오신날로 휴장이 예고돼 있어 4월 CPI와 관련해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 윤원태 SK증권 연구원은 “유가가 최근 안정화되는 모습 등은 긍정적이나 매크로 지표 및 연준 위원의 코멘트에 일희일비하는 시장 흐름이 이어지는 만큼 4월 CPI는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증권가는 우리 증시의 상승 모멘텀으로 현재 진행형인 수출 기업 중심의 호실적을 손꼽는다. 반도체 섹터는 22일로 예정된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주가 방향성이 정해질 것이란 진단이 나온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은 미국의 4월 물가지표를 무리 없이 소화하며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엔비디아 실적 눈높이가 높은 상황에서 다소 변동성이 큰 상황이 지속할 수 있으며 단기적으로는 반도체외 수출주에 대한 순환매가 진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엔비디아 실적이 투자자의 기대치를 충족하는 것을 확인한 이후 미국 인공지능(AI) 관련주 및 한국 반도체 종목의 상승 동력이 확충될 것”이라 판단했다.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실적이 꾸준히 좋거나 턴어라운드 대비 낙폭 과대 등 주도주가 쉴 때 수급이 들어올 수 있는 개별 종목 중심 대응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2024.05.12 I 이정현 기자
코스피, 외국인 순매수 '전환'…2730선 공방 계속
  • 코스피, 외국인 순매수 '전환'…2730선 공방 계속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외국인이 장중 순매수 전환하면서 코스피 지수가 2730선에서 수급공방을 벌이고 있다. 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2시9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67포인트(0.73%) 오른 2731.82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2712.14)보다 25.81포인트(0.95%) 상승한 2737.95에 개장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국채 금리 하락 기조가 지속되는 등 위험자산 비중 확대에는 양호한 환경이 지속되는 중”이라고 밝혔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4427억원을 팔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039억원, 2685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104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상승우위다. 증권이 3.85% 오르며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보험와 운수창고, 금융업이 2%대 오르며 뒤를 이었다. 이밖에 철강금속, 통신업, 화학 등이 1% 미만 수준으로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의료정밀은 3.47% 하락 중이고, 전기가스업도 2.06%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상승우위다. 삼성전자(005930)는 0.25% 내린 7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는 2.39% 오름세다. 이밖에 셀트리온(068270)이 2.48% 오르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저 주가순자산비율(PBR)주가 강세다. KB금융(105560)과 신한지주(055550)는 각각 3.66%, 3.12%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간밤 뉴욕증시는 고용시장이 식고 있다는 신호가 나오면서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5% 오른 3만9387.76을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5P500지수는 0.51% 오른 5214.08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27% 상승한 1만6346.26에 거래를 마쳤다.
2024.05.10 I 이용성 기자
3거래일 만의 하락…870선 턱걸이
  • [코스닥 마감]3거래일 만의 하락…870선 턱걸이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닥이 3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9일 장을 마쳤다. 다만 870선은 지켰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7포인트(0.26%) 내린 870.15에 거래를 마쳤다.871.17로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외국인의 매도세 속에 상승폭을 키우진 못했다. 게다가 기관마저 매도세로 전환하며 이내 지수는 하락세를 기록했다.개인이 1436억원을 담으며 2거래일 연속 사자에 나섰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더 거셌다. 외국인은 3일만에 팔자세로 전환해 235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 역시 1207억원을 팔았다. 기관 중 금융투자와 연기금이 각각 691억원, 248억원을 순매도했다.간밤 뉴욕증시도 방향성을 탐색하는 모습이었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4% 오른 3만9056.39를 기록했다. 다우지수만 소폭이나 오르며 6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5P500지수는 보합인 5187.67을, 반면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18% 빠진 1만6302.76에 거래를 마쳤다.올해 금리인하 시점 및 인하폭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투자자들은 적극적으로 주식을 매수하는 것을 꺼려하는 분위기가 확산 중이다.업종별로는 기계장비와 반도체, IT하드웨어, 기타서비스, 금융 등이 1%대 약세를 보였다. 반면 의료정밀기기와 방송서비스, 인터넷, 화학, 통신방송서비스, 종이목재는 2~4% 상승했다.테슬라의 약세 속에 2차전지주가 하락했다. 대장주 에코프로비엠(247540)이 1.12% 내린 22만500원을 가리켰고 에코프로(086520)도 2.08% 내렸다. HLB(028300)도 전 거래일보다 1300원(1.22%) 내린 10만5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화장품주가 급등세를 보였다. 실리콘투(257720)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실리콘투의 지난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97.06% 증가한 294억원, 같은 기간 매출액은 158.44% 늘어난 149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가 추정한 실리콘투의 1분기 영업이익은 130억원, 매출액은 1100억원이었다.에이비온(203400)과 뷰티스킨(406820)도 각각 5.91%, 5.30%씩 올랐다.미용기기를 생산하는 클래시스(214150)는 이날 19.31% 오른 4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최고가다.반면 레이크머티리얼즈는 전 거래일보다 8.07% 내린 2만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1분기 실적에 대한 실망감 탓이다.레이크머티리얼즈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49억2500만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40.8% 감소했다고 전날 밝혔다. 시장기대치(98억원)을 하회하는 성적이었다. 상한가 3개 종목을 포함해 54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는 없었지만 991개 종목이 하락했다. 104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이날 거래량은 10억155만주로 지난 3월 28일 이후 한달 반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거래대금도 9조6273억원으로 지난달 8일 이후 한 달래 최대였다.
2024.05.09 I 김인경 기자
‘너무 높아진 눈높이’ ARM, 견고한 실적에도 주가↓(영상)
  • ‘너무 높아진 눈높이’ ARM, 견고한 실적에도 주가↓(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보합권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4% 상승하면서 6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올 들어 최장 랠리다. 베어드의 로스 메이필드 투자전략 분석가는 “증시가 강력한 펀더멘털과 지속적인 경제 회복력을 바탕으로 매우 건강하고 필요한 조정을 거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미국 상장사들의 대규모 자사주 매입도 증시를 받쳐주는 요인이다. 도이치뱅크에 따르면 최근 13주간 상장들은 총 3830억달러 이상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전년대비 30% 증가한 수준으로 2018년 6월 이후 최대 규모다. 도이치뱅크 측은 “중기적으로 볼 때 자사주매입은 증시상승의 가장 큰 동인 중 하나”라며 “거시 환경에 대한 기업의 판단을 엿볼 수 있다”고 말했다.한편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목표치(2%)에 도달할 것이라는 확신을 주기까지 예상보다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고금리 상황이 당분간 지속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그러나 “금리 정상화(인하)를 시작하기까지 너무 오래 기다리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암 홀딩스(ARM, 106.07, -1.6%, -8.99%*) 영국의 반도체 설계 기업 암 홀딩스 주가가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9% 급락했다. 견고한 실적을 발표했지만, 시장의 눈높이가 너무 높아진 데 따른 실망감으로 해석된다. 암의 2024회계연도 4분기(1~3월) 매출액은 전년대비 47% 급증한 9억2800만달러로 예상치 8억6600만달러를 웃돌았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36달러로 전년동기에 기록한 0.02달러는 물론 예상치 0.30달러를 대폭 상회했다. 2025회계연도 연간 매출 가이던스는 38억~41억달러(중간값 39억5000만달러)로 예상치 39억9000만달러를 소폭 밑돌았고, 조정 EPS 가이던스는 1.45~1.65달러(1.55달러)로 예상치(1.54달러)에 부합했다.회사 측은 “우리의 장기 전략이 향후 수년간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암 주가는 올 들어 40%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우버(UBER, 66.40, -5.7%) 글로벌 차량 공유 기업 우버 주가가 6% 하락했다. 어닝 쇼크 여파다. 우버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5% 증가한 101억3000만달러로 예상치 100억9000만달러를 웃돌았다. 하지만 총예약금액은 377억달러로 예상치 379억3000만달러를 밑돌았다.EPS는 -0.32달러로 0.22달러 흑자를 예상한 월가 예상치를 크게 하회했다. 지분투자에 대한 평가 손실과 택시기사 집단소송 관련 합의금 등 법률 비용 영향이다. 우버의 월간 활성 고객수는 15% 증가한 1억4900명으로 집계됐다. ◇인텔(INTC, 30.0, -2.2%)글로벌 종합 반도체 기업 인텔 주가가 2% 넘게 하락했다. 정책 리스크 등으로 2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한 여파다.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 휴대폰 제조업체 화웨이로의 칩 수출 라이선스를 즉시 취소했다. 인텔의 작년 기준 중국 매출 비중은 27%로 중국 수출 규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인텔은 수출 라이선스 취소 등으로 당초 제시한 2분기 매출 가이던스(125억~135억달러)보다 매출 규모가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테슬라(TSLA, 174.72, -1.7%) 세계 최대 전기차 회사 테슬라 주가가 2% 하락했다. 법률 리스크가 부각됐다. 이날 로이터통신은 검찰이 테슬라 및 CEO 일론 머스크에 대한 증권 및 금융 사기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시스템은 조향, 제동, 차선 변경 등을 지원하기는 하지만 완전한 자율 주행은 아닌데 이를 투자자들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는 혐의다. 법무부는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시스템 관련 수백 건의 충돌 사고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한편 지난해 12월에는 오토파일럿 장착 차량 200만대에 대한 리콜 조치도 있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5.09 I 유재희 기자
코스피, 외국인 '팔자'에 낙폭 확대…2710선 '뚝'
  • 코스피, 외국인 '팔자'에 낙폭 확대…2710선 '뚝'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외국인 순매수세에 하락출발한 코스피 지수가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1시59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33포인트(1.13%) 내린 2713.72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전 거래일 (2745.05)보다 1.76포인트(0.06%) 내린 2743.29에 개장한 코스피는 외국인에서 대규모 매물이 출회하면서 1% 넘게 떨어지고 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뚜렷한 방향성 부재한 가운데 이번주 대거 유입된 외국인 자금 이 이탈했다”며 “지수 상승을 견인한 외국인이 현·선물 순매도 전환했다”고 밝혔다. 수급별로는 개인와 기관이 각각 2508억원, 1322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홀로 3862억원 팔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957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하락우위다. 운수장비가 2.25% 하락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고, 증권과 금융업, 전기전자 등이 1% 넘게 떨어지고 있다. 이밖에 건설업, 화학, 음식료업 등도 1% 미만 수준으로 약세다. 반면, 전기가스업은 1% 넘게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1% 넘게 빠지면서 하락 우위다. 삼성전자(005930)는 1.60% 내린 8만원에 거래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 현대차(005380), KB금융(105560), 삼성물산(028260) 등도 2% 넘게 하락하고 있다. 특히 기아는 3.62% 하락 중이다. 한편 간밤 뉴욕증시는 개별 기업 실적에 주목하며 보합권서 마감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4% 오른 3만9056.39를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5P500지수는 보합인 5187.67에 마쳤고,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18% 빠진 1만6302.76에 거래를 마감했다.
2024.05.09 I 이용성 기자
“이자 못 버티겠어요” 영끌족, 고금리에 매물들 줄줄이 경매로
  • “이자 못 버티겠어요” 영끌족, 고금리에 매물들 줄줄이 경매로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지난달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가 3년5개월 만에 3000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경우 8년10개월만에 최다 수준을 기록했다. 고금리가 장기화되면서 금융부담을 견디지 못한 매물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9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4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3144건으로 전월(2663건) 대비 18.1% 증가했다. 월 경매 건수가 3000건을 넘은 것은 2020년 11월(3593건) 이후 3년5개월 만이다.낙찰률은 40.6%로 전월(35.3%)보다 5.3%포인트 상승했고, 낙찰가율은 86.1%로 전달(85.1%) 대비 1.0%포인트 오르며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지지옥션은 고금리 여파로 아파트 경매 건수가 증가한 가운데 선호도 높은 지역과 단지 위주로 낙찰가율이 강세를 띠고 있다고 밝혔다.지역별로 보면 서울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351건으로, 2015년 6월(358건) 이후 8년10개월 만에 최다를 기록했다.낙찰률은 45.3%로 전월(34.9%)에 비해 10.4%포인트 급상승했다. 한 차례 유찰됐던 아파트가 다수 소진되면서 낙찰률이 크게 반등한 것으로 해석된다.낙찰가율은 전월(85.9%) 대비 4.7%포인트 상승한 90.6%를 기록해 2022년 8월(93.7%) 이후 1년 8개월 만에 90%선을 넘겼다.한남동, 잠실동, 여의도 등 주요 입지의 아파트가 낙찰가율 상승을 주도했다. 그 외 지역에서는 9억원 이하의 중소형 아파트가 오름세를 보였다. 평균 응찰자 수는 7.7명으로 전달(8.2명) 보다 0.4명이 줄었다.서울 아파트 경매지표 (자료=지지옥션)경기지역에서는 전달(577건)보다 12.7% 증가한 650건이 진행됐다. 낙찰률은 47.4%로 전월보다 3.9%포인트 상승했으며, 낙찰가율도 87.7%로 전월보다 0.4%포인트 올랐다. 평균 응찰자 수는 11.4명으로 전월(13.2명)보다 1.8명이 감소했다.인천은 217건으로 전월(166건)보다 30.7% 늘었다. 낙찰률은 35.0%로 전월(34.9%)과 비슷한 수준이었나, 낙찰가율은 79.3%로 3.5%포인트 하락했다. 인천 미추홀구 내 전세사기 피해 아파트 여러 채가 저가에 낙찰되면서 전체 수치를 끌어내렸다.지방 5대 광역시에서는 대전과 대구 아파트 낙찰가율이 상승했다. 대전의 낙찰가율은 87.7%로 전월 대비 3.2%포인트 상승하면서 석달째 오름세를 보였다. 대구는 85.4%로 2.5%포인트 올랐다. 부산(77.8%)은 전월 대비 5.1%포인트 하락하며 한달 만에 다시 80%선 밑으로 후퇴했다. 울산(87.2%)과 광주(82.7%)는 각각 전월보다 2.4%p, 1.3%p 떨어졌다.
2024.05.09 I 오희나 기자
尹 "부총리급 '저출생부' 신설…기초연금 40만원으로 인상"
  • [전문]尹 "부총리급 '저출생부' 신설…기초연금 40만원으로 인상"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9일 국가 비상사태라 할 수 있는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고자 가칭 ‘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을 공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한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저출생·고령화를 대비하는 기획부처인 저출생대응기획부를 신설하고 저출생대응기획부 장관이 사회부총리를 맡도록 해 교육·노동·복지를 아우르는 정책을 수립하고 단순한 복지정책을 넘어 국가 아젠다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고용·복지정책을 통해 사회적 이동성을 높이고 산업·시장정책을 통해 중산층을 더 단단하게 만들겠다”면서 “생계급여 대상을 확대하고 지원수준을 인상해 가장 어려운 분의 삶을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부가 민생을 위해 일을 더 잘하려면 국회의 협력을 반드시 필요하다”며 “앞으로 여야 정당과 소통을 늘리고 민생분야 협업을 더욱 강화하겠다. 국민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야당도 힘을 모아주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출입기자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2주년 국민보고 생중계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뉴시스)다음은 윤 대통령의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대통령입니다.요즘 많이 힘드시죠?봄은 깊어 가는데, 민생의 어려움은 쉬 풀리지 않아 마음이 무겁고 송구스럽습니다.지난 2년, 힘든 일도 있었고, 보람찬 일도 많았습니다.현장에서 만난 국민들의 안타까운 하소연을 들을 때면, 가슴이 아프고 큰 책임감을 느꼈습니다.간절하게 바라시던 일을 하나라도 풀어드렸을 때는 제 일처럼 기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국민 여러분과 함께 울고 웃으면서, 지난 2년간 쉴 틈 없이 뛰어왔습니다.저는 오늘 국민 여러분께, 지난 2년 정부의 국정운영과 정책 추진 상황을 보고드리고, 앞으로 3년의 국정운영 계획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그동안 정부는 시장 기조와 건전재정 기조를 정착시키고, 우리 경제의 체질을 민간 주도 성장으로 바꾸는 데 집중해 왔습니다.국가채무를 안정적으로 관리해서, 경제의 펀더멘털을 더 단단히 하고 국가신인도를 지키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기업 투자를 막은 킬러 규제를 혁파해서 성장동력을 되살리기 위해 노력했습니다.재정으로 만드는 일회성 일자리가 아니라 양질의 민간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힘을 쏟았습니다.집주인과 세입자 모두를 힘들게 했던 징벌적 과세를 완화해서, 부동산 시장을 정상화하기 위해 애썼습니다.글로벌 중추국가 외교를 통해 대한민국의 외교 지평도 크게 넓혔습니다.150여 회의 정상회담을 포함한 활발한 세일즈 외교를 통해, 5000만명 시장에서 80억명 시장으로, 우리 기업의 운동장을 넓히기 위해 노력했습니다.원전 수출, 방산 수출, K-콘텐츠 수출로 경제의 영토를 넓히기 위해 노력했습니다.또한, 핵 기반의 확장 억제력을 토대로 힘에 의한 진정한 평화를 구축했습니다.작년 4월 ‘워싱턴 선언’으로, 한미동맹을 핵 기반의 안보동맹으로 업그레이드하고, 한미 글로벌 포괄 전략동맹을 가동해오고 있습니다. 한미 연합연습을 다시 시작하고 한국형 3축 체계를 구축해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을 억제하는 우리의 방어능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했습니다.한미동맹이 안보동맹을 넘어 첨단기술동맹으로 확대되어, 우리의 산업 경쟁력에도 큰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미국이 반도체법과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집행하는 데 있어서도 우리 기업들이 혜택을 받고 있으며, 한미 간의 긴밀한 경제협력은 우리의 대외 신인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또한, 새롭게 구축한 한미일 협력체계는 우리의 안보를 강화할 뿐 아니라, 경제적 기회를 더욱 확장할 것입니다.아울러, 정부는 기초수급자의 생계급여를 역대 최고로 인상하는 등, 도움이 필요한 사회적 약자를 더 두텁게 보호해 왔습니다.돌봄과 간병을 비롯해서 국민적 수요가 높은 서비스 복지를 확대해, 일자리를 늘리고, 성장과 복지의 선순환을 이뤄가고 있습니다. 청년들이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고용세습도 혁파해 왔습니다.경제력의 차이가 교육의 격차로 이어지지 않도록, 장학금 확대, 교육비 지원과 함께 일자리, 주거, 자산 형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국가균형발전은 국가성장의 동력입니다. 좋은 축구 경기를 하려면 운동장을 넓게 써야 하듯이, 우리 국토를 구석구석 모두 활용해야 국가가 발전할 수 있는 것입니다.정부는, 지역이 스스로 비교우위 산업을 발굴하고 이를 중앙정부가 지원하는 균형발전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도로와 철도를 비롯해서, 우리나라의 모든 지역이 공정한 교통 접근성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 왔습니다.노동시장도 과감하게 개혁하며, 합법적인 노동운동은 적극 보장하되, 불법행위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해서 노사 법치주의를 확립해오고 있습니다.그 결과, 파업에 따른 근로 손실 일수와 분규 지속 일수가 역대 정부의 3분의 1 수준으로 현격히 줄어들었습니다.이러한 결과는 노사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것입니다.아이 돌봄과 교육을 국가가 책임지는 ‘퍼블릭 케어’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부모님은 안심하고 아이를 맡기고 아이들은 안전하고 유익한 시간을 보내는 늘봄학교를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영유아들이 양질의 교육·돌봄 서비스를 차별 없이 받을 수 있도록, 유치원과 어린이집 관리체계를 교육부로 일원화하였습니다.30년 가까이 이어져 온 관리주체 논란에 종지부를 찍은 것입니다.첨단산업 기반을 강화해서, 622조 원 규모의 세계 최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에 착수했습니다.신한울 3·4호기 원전 건설을 재개하고, 신속한 일감 공급과 금융지원을 통해 무너진 원전 생태계도 복원했습니다.원전 생태계의 복원은 우리의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수백조 원에 달하는 국제 원전 시장 진출의 토대가 될 것입니다.현재 정부는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의료개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의대 정원 확대를 추진하는 한편, 증원된 의사들이 필수의료를 담당할 수 있도록, 공정한 보상체계와 지역의료 지원체계, 그리고 의료사고 안전망 구축에힘을 쏟고 있습니다.국민 여러분, 지난 2년, 저와 정부는 시급한 민생정책에 힘을 쏟으며, 우리 사회의 개혁에 매진해 왔습니다.하지만, 국민 여러분의 삶을 바꾸는 데는 저희의 힘과 노력이 많이 부족했습니다. 앞으로 3년, 저와 정부는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더욱 세심하게 민생을 챙기겠습니다.국민과 함께 더 열심히 뛰어서 우리 경제를 도약시키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열겠습니다.다행히, 곳곳에서 우리 경제 회복의 청신호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최근 OECD(경제협력개발기구)는 한국의 올해 성장률을 2.6%로 상향 조정했습니다.이는 국민소득 2만 달러가 넘는 G20(주요 20개국) 국가들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 푸어스(S&P)는, 2026년 우리 1인당 GDP(국내총생산)가 4만 달러를 넘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국민과 기업, 정부가 함께 뛰며 이뤄낸 성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앞으로도 힘을 모아, 민간이 주도하는 경제 성장의 추세를 잘 유지한다면, 1인당 국민소득 5만 달러도 꿈이 아니라고 하겠습니다.국가가 저성장의 늪에 빠지면, 계층 이동이 어려워지고 사회의 양극화가 고착됩니다. 양극화에 따른 계층 갈등을 극복하지 못한다면, 우리의 민주주의도 위기를 맞게 될 것입니다.국민 소득이 높아져야만, 국민이 누리는 자유와 복지의 수준도 획기적으로 향상될 수 있습니다.대한민국을 성장의 길로 이끌 수 있도록 우리 경제의 역동성을 더욱 높이고,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도 더 적극적으로 펼쳐가겠습니다.우선, 국가 비상사태라고 할 수 있는 저출생을 극복하기 위해, 국가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겠습니다.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을 더 자유롭고 충분하게 쓸 수 있도록 하고, 이에 따른 기업의 부담은 정부가 확실히 지원하겠습니다.시차 출퇴근, 근무시간 선택제 등 육아기 유연근무를 제도화해서, 일과 육아의 양립 환경을 든든하게 조성하겠습니다.또한, 우리 아이들이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가기 위해 기다리는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상생형 어린이집과 국공립 어린이집 확대를 포함해서, 어린이집의 수준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대상도 확대하겠습니다.이와 함께, 보육교사 처우 개선을 적극 추진해서, 마음 놓고, 언제라도 자녀를 맡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습니다.출산 가구들의 주거 부담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는 실효적 대책도 강구하겠습니다.저출생 원인의 하나인, 우리 사회의 불필요한 과잉 경쟁을 개선하기 위해, 지방균형발전 정책과 사회 구조개혁을 힘차게 추진하겠습니다.이러한 정책들을 제대로 이끌기 위해 저출생 고령화를 대비하는 기획 부처인 가칭 ‘저출생대응기획부’를 신설하겠습니다. 저출생대응기획부 장관이 사회부총리를 맡도록 해서, 교육·노동·복지를 아우르는 정책을 수립하고, 단순한 복지정책 차원을 넘어 국가 아젠다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을 위한 정부조직법 개정에 국회의 적극적 협력을 요청 드립니다.아울러, 서민은 중산층으로 올라서고 중산층은 더 풍요로운 삶을 누리도록, ‘서민과 중산층 중심 시대’를 열어가겠습니다.경제의 역동성과 공정성을 높이는 한편, 교육 기회의 확대로 계층 이동의 사다리를 재건하겠습니다.이를 위해 복지정책과 시장정책을 따로 나누지 않고, 하나로 추진할 것입니다.고용정책과 복지정책을 통해 사회적 이동성을 높이고, 산업정책과 시장정책을 통해 중산층을 더 단단하게 만들겠습니다.경쟁에서 아쉽게 뒤처진 분들도, 손을 잡고 함께 갈 것입니다. 생계급여 대상을 확대하고 지원 수준을 인상해서, 가장 어려운 분들의 삶을 끌어올리겠습니다.사회적 약자 지원은 성장과 복지의 선순환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합니다.어르신이나 아픈 가족의 부양을 국가가 책임져 준다면, 경제활동을 하시는 분들이 마음 편히 더 열심히 일하실 수 있습니다.실패를 겪으신 분들을 국가가 도와서 다시 경제활동을 할 수 있게 되면, 이는 국가 전체로도 큰 이익이 됩니다.이런 일을 하는 것이 바로 국가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노사 문제 역시, 계층 간 대립 구도로 보는 낡은 시각에서 벗어나, 노사 모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는 것이 우리 정부의 목표입니다.세제지원, 규제혁신을 통해 기업이 성장하면 근로자들에게 좋은 일자리가 많이 생기고, 또 그로 인해 임금 소득이 증가하면 기업과 근로자 모두가 윈-윈(win-win)하는 것입니다.정부는 우리 기업들이 더 많은 일자리와 더 높은 임금을 창출할 수 있도록 제대로 지원하는 한편, 정부의 지원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고 공정하게 근로자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는지, 꼼꼼하게 점검하고 확인할 것입니다. 코로나 팬데믹의 터널은 벗어났지만,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은 매출 감소와 고금리 부담으로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계십니다. 정책자금 확대와 금리부담 완화를 포함해서, 적극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정부는 서민과 중산층 중심 정책을 더욱 강력하게 추진해서, 체감할 수 있는 민생의 변화를 반드시 이루어 내겠습니다. 천만 어르신 시대를 맞아, 어르신의 삶도 더욱 꼼꼼하게 챙기겠습니다.임기 내에 기초연금 지급 수준을 40만 원으로 인상하겠습니다.어르신 일자리를 확대하는 가운데, 요양과 돌봄 체계를 강화해 ‘활력 있고 편안한 어르신의 삶’이 가능하도록 하겠습니다.아울러, 돌봄 사각지대에 있는 최중증 발달장애인 지원을 대폭 강화하고, 수요자 중심의 장애인 개인예산제도 시행하겠습니다.국민 여러분, 저는 현장의 어려움을 직접 확인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만, 세계적인 고물가·고금리·고유가 상황에서 민생의 어려움을 다 해결해 드리지 못했고, 정책의 속도도 국민 여러분의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했습니다. 앞으로 3년, 국민의 삶 속으로 더 깊숙이 들어가겠습니다.현장 중심으로 민심을 청취하고, 수요자 중심으로 정책 아젠다를 발굴해서 적극 실천해 나가겠습니다.정부 부처 간 벽은 물론, 부처 내 각 부서 간 벽도 과감하게 허물어서, 각 분야 공직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빠르게 민생 문제를 해결하도록 만들겠습니다.정부의 노력이 실질적인 민생의 변화로 이어지도록 더 세심하게 더 열심히 챙기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정부가 민생을 위해 일을 더 잘하려면, 국회의 협력이 반드시 필요합니다.앞으로 여야 정당과 소통을 늘리고 민생 분야 협업도 더욱 강화하겠습니다.국회에도 당부 말씀을 드립니다. 정쟁을 멈추고 민생을 위해 정부와 여야가 함께 일하라는 것이, 민심이라고 생각합니다.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비과세 한도를 확대하는 ‘조세특례제한법’과, 금융투자소득세를 폐지하는 ‘소득세법’ 개정은, 많은 국민들께서 간절히 바라셨던 법안들입니다.아이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도록 아이돌보미 국가자격제도를 도입하는 ‘아이돌봄 지원법’을 비롯해서, 당면한 국가적 현안인 저출생 극복을 위해 시급한 법안들도 있습니다.가칭 ‘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을 위한 정부조직법 개정도, 국회의 협력이 절실합니다.국민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야당도 힘을 모아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지금이 우리에게는 ‘하이타임’입니다.우리 경제를 다시 도약시키고 외교의 새 길을 열기 위해, 이 중요한 시간을 놓쳐서는 안 됩니다.지금 바로 해야 할 일들이 산더미처럼 쌓여있습니다.정작 할 일은 뒤로 미뤄놓은 채 진영 간 갈등을 키우는 정치가 계속되면 나라의 미래도, 국민의 민생도 어두울 수밖에 없습니다.또 이것이 바로 민주주의의 위기입니다.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정치는, 국가의 미래가 걸린 정책 과제와 민생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입니다.선진국 정부와 의회들이 어떻게 이해집단의 갈등을 조정하고, 어떠한 협의 구조를 통해 국가적 아젠다와 민생 문제를 해결하는지, 앞선 국가들의 선례를 잘 살펴서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게 일하는 방식을 바꿔나갔으면 좋겠습니다. 먼저 저와 정부부터, 바꿀 것을 바꾸겠습니다. 그리고 국회와의 소통과 협업을 적극 늘려 나가겠습니다.국민 여러분, 지난 2년 안팎의 어려움 속에서도, 정부를 믿고 함께 뛰어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저와 정부를 향한 질책과 꾸짖음도 겸허한 마음으로 더 새겨듣겠습니다.오로지 민생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길에, 저와 정부의 모든 힘을 다하겠습니다.감사합니다.
2024.05.09 I 경계영 기자
코스피, 외국인 ‘팔자’에 하락 출발…2730선 등락
  • 코스피, 외국인 ‘팔자’에 하락 출발…2730선 등락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 매수세에 하락 출발하면서 2730선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뉴욕 증시가 이틀째 보합권에 머문 가운데 국내 증시도 개별 종목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2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48포인트(0.20%) 내린 2739.57을 기록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개별 기업 실적에 주목하며 보합권서 마감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4% 오른 3만9056.39를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5P500지수는 보합인 5187.67에 마쳤고,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18% 빠진 1만6302.76에 거래를 마감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2700선에 안착에 성공하며 하단을 확보한 가운데 개별 이슈에 따른 순환매 장세가 이어지다 장 후반 옵션만기일 영향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수급별로는 개인이 529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07억원, 29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507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하락우위다. 증권과 금융업, 전기전자, 보험 등 대부분 업종이 1% 미만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전기가스업은 1.76% 오르며 가장 큰 폭의 상승을 보이고 있고, 운수창고도 1%대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하락 우위다. 삼성전자(005930)는 0.37% 내린 8만1000원에 거래 중이고, LG에너지솔루션(373220), 현대차(005380) 등도 1% 미만 수준으로 약세다. 특히 KB금융(105560)과 NAVER(035420)가 1% 넘게 떨어지고 있다. 반면, SK하이닉스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등은 1% 미만 수준으로 강보합권을 유지 중이다.
2024.05.09 I 이용성 기자
코스닥, 3일 만에 하락 출발…870선 공방 중
  • 코스닥, 3일 만에 하락 출발…870선 공방 중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닥 지수가 9일 하락세로 장을 출발하고 있다. 3거래일만의 약세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7포인트(0.19%) 내린 870.75에 거래 중이다. 외국인이 230억원을, 기관이 14억원을 각각 팔고 있다. 특히 외국인은 3거래일 만에 팔자 우위로 돌아섰다. 개인만 257억원을 담으며 2거래일 연속 ‘사자’를 이어가고 있다.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에서 20억원, 비차익거래에서 145억원의 매물이 나오며 총 165억원의 팔자세가 출회중이다. 간밤 뉴욕증시도 방향성을 탐색하는 모습이었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4% 오른 3만9056.39를 기록했다. 다우지수만 소폭이나 오르며 6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5P500지수는 보합인 5187.67을, 반면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18% 빠진 1만6302.76에 거래를 마쳤다.올해 금리인하 시점 및 인하폭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투자자들은 적극적으로 주식을 매수하는 것을 꺼려하는 분위기가 확산 중이다.인터넷, 의료정밀, 디지털콘텐츠, 유통, 금속, 컴퓨터서비스 등은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일반전기전자, 금융, 기계장비, 반도체, 기타서비스와 방송서비스, 제약 등이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247540)이 전 거래일보다 0.67% 내린 22만1500원에, 에코프로(086520)는 0.79% 내린 10만300원에 거래 중이다. 반면 HLB(028300)는 0.37% 상승 중이다. 전날 호실적을 내놓은 씨앤씨인터내셔널(352480)이 2000원(3.59%) 오른 8만70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씨앤씨인터내셔널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56.2% 증가한 722억원, 영업이익은 67.1% 늘어난 1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분기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반면 레이크머티리얼즈(281740)는 4%대 약세다. 전날 레이크머티리얼즈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4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40.76%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힌 바 있다. 시장 기대치인 98억원을 크게 하회했다.
2024.05.09 I 김인경 기자
가계대출 비율, 올해 1분기 100% 아래로 떨어졌다
  • 가계대출 비율, 올해 1분기 100% 아래로 떨어졌다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올해 1분기 우리나라의 가계부채가 국내총생산(GDP) 아래로 떨어졌다. 가계부채가 GDP 100% 이하로 밑돈 것은 2020년 3분기 이후 3년 반 만이다.서울의 한 은행 대출 창구 모습.(사진=연합뉴스)9일 국제금융협회(IIF)의 세계 부채(Global Debt)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으로 세계 34개 나라(유로 지역은 단일 통계)의 GDP 대비 가계 부채 비율을 조사한 결과 한국(98.9%)이 가장 높았다. 이어 홍콩(92.5%)·태국(91.8%)·영국(78.1%)·미국(71.8%) 순이다.우리나라는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된 2020년 이래 4년 넘게 ‘세계 최대 가계부채 국가’ 불명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 가계부채 비율은 2020년 3분기(100.5%) 100%를 뚫고 올라간 뒤 3년 반 만에 처음 90%대로 내려왔다. 비율이 가장 높았던 2022년 1분기(105.5%)와 비교해 6.6%포인트나 낮은 수준이다.앞서 지난해 8월 이창용 한은 총재는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80%를 넘어가면 경제 성장이나 금융안정을 제약할 수 있는 만큼 현재 100% 이상인 이 비율을 90%를 거쳐 점진적으로 80%까지 낮추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100% 밑으로 떨어뜨리는 1차 과제는 일단 달성된 셈이다.IIF는 보고서에서 “세계 부채 규모가 올해 1분기 1조3000억달러 늘어 사상 최대인 전체 315조달러(GDP의 333%)를 기록했다”며 “증가의 주요 원인은 중국·인도·멕시코 등 신흥시장 때문인데, 반대로 한국·태국·브라질의 경우 총부채 규모(미국 달러 환산)가 유의미하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다만 기업 부채 증가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 1분기 기준 한국의 GDP 대비 비(非)금융기업 부채 비율 123.0%로 1년 전과 같았다. 한국보다 비율이 높은 곳은 홍콩(261%)·중국(170.6%)·싱가포르(127.2%)뿐이었다.우리나라 정부 부문 부채의 GDP 대비 비율(47.1%)은 22위로 중하위권 수준이었다. 1년 전(47.2%)보다도 0.1%p 떨어졌다. 경제 규모와 비교해 정부 부채가 가장 많은 나라는 일본(231.0%)이었고, 싱가포르(172.0%)·미국(120.0%)·아르헨티나(117.7%)가 뒤를 이었다.
2024.05.09 I 송주오 기자
미국의 강세장이 끝날 때 나타났던 모습
  • [김학균의 투자레슨]미국의 강세장이 끝날 때 나타났던 모습
  •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어디에나 사이클이 있다. 영원히 지속될 것 같던 강세장도 끝이 있고, 무적의 제국도 언젠가는 쇠한다. 큰 흐름에서 금융시장은 당대의 주류 질서를 반영하곤 한다. 주식시장에서도 주도주가 있지만, 국가 간에도 주도 국가가 있다. 대체로 주도 국가의 주도주가 무너지면서 한 사이클이 끝나곤 한다. 최근 30년의 사이클을 돌아보면, 1990년대의 주도 국가는 단연 미국이었다. 인터넷 혁명을 주도했던 나스닥 기술주들이 무너지면서 2000년대 초 전 세계적인 베어마켓이 전개됐다. 2000년대 초반 10년의 승자는 중국 증시였다. 승승장구하던 중국 증시가 몰락할 때, 한국의 차·화·정(중국 고성장의 수혜를 받았던 자동차·화학·정유주)이 함께 무너졌고, 중국 경제에 대한 노출도가 컸던 한국 코스피는 장기 박스권에 접어들었다.우리 시대의 주도 국가는 미국이다. ‘Magnificient 7“으로 불리는 미국의 기술주들은 한국의 서학개미들을 비롯한 전 세계 투자자들을 빨아들이고 있고, S&P500지수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의 저점 대비 676%, 연평균으로는 14.6%나 상승하면서 미국 증시 130년 역사상 가장 강력한 강세장을 구가하고 있다. 한국 증시 투자자들은 말하곤 한다. ’국장(한국 증시)은 답이 없어, 미국 주식을 사야 해‘라고.미국 증시가 장기적으로는 투자자들에게 좋은 투자 대상이었던 것은 부인할 수 없다. 세계의 인재를 빨아들이는 교육은 경쟁력이 높은 시스템을 만들고 있고, 실리콘밸리의 기업들이 주도하는 민간 부문의 혁신은 부러울 정도다. 여기에 재산권의 보호가 확실하고, 주주 친화적인 투자 문화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한국의 투자자들이 분산의 관점에서 미국 시장에 대한 노출도를 높이는 건 좋은 일이라고 본다.다만 미국 증시가 늘 불패인 것은 아니다. 사이클로부터 자유로운 자산은 존재하지 않는다. 이는 ’좋고, 나쁨‘에 기인한 해석이 아니다. 훌륭한 자산일수록 투자자들의 몰입이 생기고, 비싼 가격에 거래된다. 버블이 생기는 것이다. 버블의 끝이 어디일지 알 수 없을 뿐, 버블은 반드시 터진다. 질이 나쁜 자산은 파산으로 마감되고, 좋은 자산은 과잉 낙관의 산물인 버블이 붕괴됨으로써 단기적인 급락과 장기적인 휴식기에 들어간다. 2차 세계대전 이후로 보면 요즘처럼 미국 경제와 자산시장에 대한 믿음이 컸던 시기는 모두 세 차례 있었다. 1950~60년대, 1990년대, 그리고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였던 2009년 이후 요즘까지의 기간이다. 세 시기 모두 미국 증시의 성과는 기록적으로 좋았고, 강세장이 마감된 이후 미국 증시는 장기 횡보에 들어가곤 했다. 흥미로운 사실은 미국 증시의 장기 강세장이 끝날 때 나타났던 공통점들이 있었고, 이는 요즘의 시장에도 적용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번을 제외한 두 번의 장기 강세장이 종결될 때 나타났던 신호들은 ‘과잉 팽창’, ‘재정수지 적자’, ‘주식시장의 고평가’ 등이다.20세기 이후의 패권국가 미국의 헤게모니가 강할 때 미국 주식시장도 장기 강세장을 나타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1950~60년대는 ’자본주의 황금기‘로 불린다. 세계 대전 이후의 복구 수요가 있었고, 미국은 서구블록의 절대 강자였다. 미국 증시도 대공황의 흔적을 지우면서 장기 강세장을 나타냈다. 1990년대도 소련의 몰락과 중국의 자본주의 체제 편입으로 미국은 명실상부한 글로벌 넘버원이 됐고, 나스닥의 기술주들은 인터넷 혁명을 주도했다. .국가로서의 미국이 너무 잘 나가다보니, 미국의 대외정책은 공세적으로 바뀐다. 1960년대 후반부터는 베트남전의 수렁에 빠졌고, 1990년대의 호황을 경험한 직후였던 2000년대 초에는 테러와의 전쟁으로 불린 전쟁을 수행한다. 이들 전쟁은 미국의 소프트 파워를 현저히 후퇴시켰다. 파시즘과 나치즘으로부터 인류를 구했던 자유의 나라 미국은 베트남전을 거치면서 ’양키 고홈‘이라는 공격을 받았고, 2000년대 테러와의 전쟁을 치를 때의 미국을 지지했던 국가는 영국이 거의 유일했고, 구미권에서는 반전 시위가 나타났다. 중국과의 긴장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에도 미국이 개입하고 있는 요즘의 모습에서 기시감을 느낀다. 공세적 대외정책에서 비롯된 과잉팽창은 필연적으로 재정수지의 악화를 불러온다. 국방비는 경직적 지출이라 한 번 전쟁에 발을 들여 놓으면 씀씀이를 줄이기 어렵다. 미국의 재정수지는 1960년대 중반부터 적자로 반전되기 시작했고, 2000년대 초 역시 1990년대 균형을 회복했던 미국의 재정수지가 급격한 적자로 돌아서기 시작했다. 최근에도 미국의 재정수지 적자는 크게 확대되고 있다.장기 강세장의 막바지 국면에서 밸류에이션이 높은 성장주들이 강세를 나타냈다는 공통점이 있다. 1960년대 강세장의 종반부에는 Nifty Fifty로 불렸던 소수 우량주 강세가 있었고, 1990년대 후반의 강세장에서는 인터넷 주식들에 대한 대중의 몰입이 만든 닷컴버블이 있었다. 닷컴버블과 Nifty Fifty의 주도 종목군은 다소 결이 다르다. 수익모델이 전혀 없던 부실 종목들도 닷컴버블에 올라탔지만, 매력적인 50 종목으로 불렸던 Nifty Fifty 종목군은 당대의 우량주들이었다. IBM,맥도널드,제록스 등이 그들인데, 문제는 PER이 80~100배에 이를 정도로 이들 종목의 밸류에이션이 과도하게 높았다는 점이다.향후 시장에 대한 대처에서도 미국의 재정적자 추이를 눈여겨 봐야 할 것이다. 11월 미국 대선에서 바이든과 트럼프 중 누가 당선되더라도 고삐 풀린 재정적자가 진정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비이든은 계속 재정을 써 댈 것이고, 트럼프가 공언하고 있는 감세도 재정적자를 늘리는 쪽으로 작동할 것이다. 무엇보다도 직간접적으로 세계의 굵직한 분쟁에 개입하고 있는 미국의 대외정책이 재정악화를 불러올 수 있다. 재정적자는 과잉팽창의 그림자로 볼 수 있는데, 이는 인플레이션을 자극해 높은 밸류에이션으로 거래되고 있는 미국의 기술주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이다.
2024.05.09 I 송길호 기자
韓 가계·기업부채 비율 하락하나 '코로나 이전' 대비로는 껑충
  • 韓 가계·기업부채 비율 하락하나 '코로나 이전' 대비로는 껑충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우리나라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약 4년여 만에 100%를 하회했다. 가계부채 비율은 3분기 연속 가계부채 비율이 하락하는 추세이지만 여전히 세계 4위 수준이다. 기업부채 비율은 2분기 연속 하락해 123.0%로 떨어지긴 했으나 21.7%포인트 높아졌다. 상승률로 따지면 세계 1위 수준이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국제금융협회(IIF)가 7일(현지시간) ‘올해 1분기말 61개국 부채 증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명목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1분기말 98.9%로 집계됐다. 2020년 2분기말(98.2%) 이후 3년 3분기 만에 최저 수준이다. 한국은행이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2020년 기준금리를 연 0.5%로 내리자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빚투(빚을 내 투자)가 횡행하면서 가계부채 비율은 2021년 3분기 105.7%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한은이 2021년 8월부터 기준금리 인상에 나선 후에야 가계부채 비율은 서서히 하락하기 시작해 작년 1분기말 101.5%까지 하락했다. 작년 2분기말 101.7%로 다시 오르는 듯 했으나 3분기말 101.5%, 4분기말 100.5%, 올 1분기말 98.9%로 3분기 연속 하락했다. 가계부채 비율 하락에는 가계부채 감소 영향도 있지만 회계기준이 바뀐 영향도 크게 작용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올 1분기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5조9000억원 감소했다. 작년부터 국제회계기준(IFRS)17이 적용되면서 가계의 보험약관대출이 가계대출에서 제외됐다. 그로 인해 작년 1분기말 가계부채 비율이 103.4%에서 101.5%로 무려 2%포인트 가까이 하락했다. 다만 글로벌 가계부채 비율이 59.1%, 선진국과 이머징마켓의 가계부채 비율이 각각 39.9%, 19.2%라는 점을 고려하면 우리나라 가계부채 비율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선진국 대비 2배 이상, 이머징마켓 대비 5배 이상 높다. (사진=연합뉴스)2019년말(95.0%)과 비교해도 가계부채 비율은 4%포인트 높다. 당시엔 가계부채 비율이 세계 7위 수준이었으나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세계 3위까지 높아졌다가 작년 2분기부터 세계 4위로 내려온 것이다. 2019년말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높아진 곳은 우리나라를 포함해 나이지리아(12.4%p↑), 홍콩(10.8%p↑), 중국(8.3%p↑) 등 16개국에 불과하다. 가계부채 비율이 추세적으로 하락할지는 지켜봐야 한다. 올해 경제성장률이 실질 기준으로도 2%중반으로 상향 조정되고 한은의 금리 인하 시점이 더 지연되면서 가계부채 비율이 크게 치솟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한은은 작년 보고서에서 “가계부채 증가율을 명목GDP증가율 범위내에서 관리해야 한다”며 “연평균 명목GDP성장률 4%, 명목 가계부채 증가율 3%를 가정할 경우 가계부채 비율은 2039년 약 90%에 도달한다”고 설명했다. 작년에는 명목 경제성장률이 3.9%였는데 자금순환표상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금융부채 잔액은 오히려 0.6% 감소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가계부채 비율 90% 도달 시점은 더 빨라질 수 있다. 다만 가계부채가 주택가격 심리에 크게 좌우되기 때문에 살펴봐야 할 변수도 있다. 4월 주택가격 전망지수는 101로 6포인트 상승, 5개월 만에 ‘낙관’ 전망이 우세했다. 기업부채 비율은 1분기말 123.0%로 전분기 대비 0.4%포인트 하락했다. 2분기 연속 하락세다. 61개국 중 14위 수준이다. 그러나 2019년말(101.3%) 대비로는 무려 21.7%포인트 급등했다. 61개국 중 가장 많이 가계부채 비율이 상승한 것이다. 그 다음이 중국(20.7%p↑), 베트남(18.7%↑) 순이었다. 이와 관련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 달 12일 기자회견에서 “기업부채의 경우 부동산 부채가 늘기도 했지만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신산업 투자가 늘어난 측면도 있고 자본이 함께 늘어나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2024.05.09 I 최정희 기자
뉴욕증시, 보합 마감…실적 부진에 우버 5.7%↓
  • [속보]뉴욕증시, 보합 마감…실적 부진에 우버 5.7%↓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보합으로 마감했다. 이틀 연속 큰 변동없이 없는 분위기다. 투자자들은 올해 금리인하 가능성을 주시하는 가운데 기업실적에 주목하고 있다. 국채금리가 다시 오른 것도 투심을 악화시켰다.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4% 오른 3만9056.39를 기록했다. 다우지수만 소폭이나 오르며 6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나갔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5P500지수는 보합인 5187.67을, 반면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18% 빠진 1만6302.76에 거래를 마쳤다.올해 금리인하 시점 및 인하폭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투자자들은 적극적으로 주식을 매수하는 것을 꺼려하는 분위기다.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이날 “인플레이션이 중앙은행의 2% 목표를 향해 지속 가능하게 움직일 때까지 연준의 금리 정책이 현재 수준을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연준 이사들과 마찬가지로 금리인하에 신중한 자세를 취한 것이다. 특히 국채금리가 다시 오르면서 투심이 악화됐다. 오후 4시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3.7bp(1bp=0.01%포인트) 오른 4.498%를 기록하며 4.5%에 근접했다. 2년물 국채금리도 1.1bp 상승한 4.839%에서 거래되고 있다. 차량공유업체는 예상치 못한 순손실 등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며 5.72% 하락했고, 인텔은 2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낮추면서 2.22% 하락했다. 테슬라 주가는 검찰이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시스템과 관련해 금융사기를 저질렀다는 혐의에 대해 조사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1.74% 떨어졌다.
2024.05.09 I 김상윤 기자
코스피, 여전한 외국인 ‘사자’에 2730선 강보합…HD현대마린 80%↑
  • 코스피, 여전한 외국인 ‘사자’에 2730선 강보합…HD현대마린 80%↑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피 지수가 2730선에서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등 일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이 매파적인 발언에도 외국인 순매수세가 하단을 지지하고 있는 모습이다. 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1시40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07포인트(0.13%) 오른 2737.86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2734.36) 대비 0.08%(2.25포인트) 내린 2732.11에 개장했다. 이후 상승전환하면서 2730선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매파적인 연은 총재의 발언에도 금리, 환율 변동이 미미해했다”며 “코스피는 외국인 선물 순매수 지속되며 강보합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1501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63억원, 571억원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596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혼조다. 운수창고와 금융업이 1% 넘게 오르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고, 보험와 유통업, 증권, 기계 등이 1% 미만 수준으로 강보합세다. 반면, 의료정밀은 1% 넘게 떨어지고 있고, 전기가스업과 서비스업, 전기전자가 1% 미만 수준으로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혼조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1% 미만 수준으로 약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NAVER(035420)는 2.31% 하락 중이다. 반면, ‘밸류업’ 관련주로 묶인 KB금융(105560)은 4.87% 오름세고, 신한지주(055550)와 하나금융지주(086790)도 각각 2.59%, 4.48%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이날 상장은 HD현대마린솔루션(443060)은 공모가 대비 88.01%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한편 간밤 뉴욕증시는 연준위원들의 매파적인 발언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돼 보합권서 마감했다. 앞서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7일(현지시간) 현재의 3%대 인플레이션이 고착된다면 필요할 경우 금리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8% 오른 3만8884.26을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5P500지수는 0.13% 상승한 5187.70으로 집계됐다. 반면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10% 빠진 1만6332.56에 거래를 마쳤다.
2024.05.08 I 이용성 기자
“금투세, 중위 자산가구보다 하위·상위가구 부담 커”
  • “금투세, 중위 자산가구보다 하위·상위가구 부담 커”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금융투자소득세 시행시 총자산 규모가 중간 분위에 해당하는 가구의 세(稅) 부담이 다른 분위의 가구보다 낮다는 분석이 나왔다. 8일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이 발간한 재정포럼 4월호에 따르면 정다운 조세연 연구위원과 강동익 숙명여대 경제학부 조교수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투자 및 보유 행태를 고려한 자산 유형에 따른 세 부담 연구’를 발표했다.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사진=연합뉴스)연구진은 금투세가 원안대로 시행(상장주식 5000만원 초과 소득은 20% 세금 부과)되고, 증권거래세는 0.2%, 양도소득세는 총금융자산이 25억원이 넘는 경우를 대주주로 분류해 25%의 세율을 각각 부과하는 것으로 가정해 추정했다. 또 금융소득이 2000만원 초과 시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이 되는 것도 함께 전제했다. 연구에 따르면 자산 10분위별로 분석한 결과 금투세를 부과하면 자산 5분위인 가구의 세 부담은 연평균 7만2000원으로 평균 금융 총소득(33만원) 대비 최종 세율은 21.7%로 집계됐다. 이는 자산 상위 10%인 10분위(43.5%), 자산 하위 10%인 1분위(184%) 등 다른 분위 가구보다 세 부담이 낮은 것이다. 대주주에게 주식 양도소득세를 부과하는 경우에도 최종 세율은 4분위(5.3%)나 5분위(11.0%)가 1분위(31.9%)와 10분위(43.4%) 등보다 세 부담이 낮았다. 연구진은 “자산이 낮은 가구는 금융투자에 따른 손실로 총소득이 감소하고 배당소득과 증권거래세 등에 따른 세 부담으로 인해 전체적인 세 부담이 상대적으로 높았다”며 “자산이 많은 가구는 종합 과세에 따른 누진세율 적용에 의해 세 부담이 높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부동산 자산에 대해서도 보유세 인상과 거래세(양도소득세) 인하에 따른 세 부담 변화를 추정했다. 이에 따르면 보유세를 0.2%포인트(p) 높이고 양도세를 1%p 낮추면, 전반적으로 자산이 많은 가구일수록 세 부담이 상대적으로 크게 늘었다.다만 연구진은 “주택가격 변동성이 심한 경우 이같은 세제 변화는 중간 자산가구의 세 부담을 상대적으로 많이 증가 시킨다”고 부연했다. 주택가격의 변동성이 심화되면 중산층(5~8분위 기준)의 경우 매매 결정과정에서 최적의 선택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 직면하는 충격이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으로 보인다.
2024.05.08 I 조용석 기자
코스피, 연준위원 ‘매파’ 발언에 2730선 등락…HD현대마린 40%대↑
  • 코스피, 연준위원 ‘매파’ 발언에 2730선 등락…HD현대마린 40%대↑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피 지수가 하락 출발했다가 상승 전환하면서 2730선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등 일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이 매파적인 발언을 쏟아낸 영향때문인 것으로 풀이 된다. 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9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00포인트(0.19%) 오른 2739.53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2734.36) 대비 0.08%(2.25포인트) 내린 2732.11에 개장했다. 이후 상승전환하면서 2730선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간밤 뉴욕증시는 보합권서 마감했다. 연준위원들의 매파적인 발언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기 때문이다. 앞서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7일(현지시간) 현재의 3%대 인플레이션이 고착된다면 필요할 경우 금리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면서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8% 오른 3만8884.26을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5P500지수는 0.13% 상승한 5187.70으로 집계됐다. 반면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10% 빠진 1만6332.56에 거래를 마쳤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일부 연준위원의 매파적 발언에 따른 달러 및 금리의 혼조세와 미국의 인공지능(AI)주의 약세 등이 전일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욕구를 유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329억원, 138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448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19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혼조다. 보험과 의약품이 각 1%대 상승 중이고, 금융업과 증권, 전기가스업 등이 1% 미만 수준으로 강보합세다. 반면, 화학과 전기전자, 제조업은 1% 미만 수준으로 약세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혼조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1% 미만 수준으로 약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005380)와 NAVER(035420), POSCO홀딩스(005490)도 1% 미만 수준에서 약세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KB금융(105560)은 1%대 상승 중이다. 한편 이날 상장은 HD현대마린솔루션(443060)은 공모가 대비 40.41%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2024.05.08 I 이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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