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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월 중고차 가격..소형·준중형차 시세↑, 대형 SUV는↓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자동차 거래 플랫폼 엔카닷컴이 2023년 12월 중고차 시세를 공개한 결과 준중형차 가격은 오르고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가격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공개된 중고차 시세는 엔카닷컴 빅데이터를 토대로 현대자동차, 기아, 르노코리아자동차, KG모빌리티 등 국내 완성차 브랜드와 벤츠, BMW, 아우디 등 수입차 브랜드의 2020년식 인기 차종 중고차 시세를 분석한 결과다. 주행거리 기준은 6만km이며 무사고 차량을 대상으로 분석했다.12월은 해가 바뀌기 전 차를 처분하려는 경우가 늘어나 매물이 늘어나고 완성차 할인 프로모션이 활발히 진행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전통적으로 중고차 수요가 감소하는 중고차 비수기 시즌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 12월 국산차 및 수입차 주요 모델 시세는 전월 대비 0.96% 하락했다.이 달 국산차의 평균 시세는 전월 대비 0.60% 하락해 보합세를 형성하며 시세 변동이 크지 않다. 전반적으로 시세가 크게 떨어진 모델이 많지 않은 가운데 그 중 1000만원에서 2000만원 대에 구매 가능한 일부 소형, 준중형차 등 가성비차는 시세 변동이 극히 적거나 미세하게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다.현대 더 뉴 아반떼 AD 1.6 스마트는 0.61%, 스포티지 더 볼드 디젤 2.0 2WD 프레스티지는 0.10% 상승했다. 2000만원 중반대 가격으로 구매 가능한 대형 세단 기아 K7 프리미어 2.5 GDI 노블레스의 시세는 0.25% 반등했다. 이 외 기아 더뉴 니로 1.6 HEV 노블레스 스페셜,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1.3 터보 2WD RS는 시세 변동이 없었다.반면 3000만원 이상의 대형 SUV는 시세 하락폭이 평균 보다 크게 나타났다. 쉐보레 트래버스 3.6 AWD 레드라인은 전월 대비 2.43%로 가장 많이 시세가 하락했으며, 제네시스 GV80 3.5T 가솔린 AWD는 1.57% 하락했다.수입차 평균 시세는 전월 대비 1.40% 하락해 전반적으로 1~2%대의 하락세를 보였다. 이 가운데 가격 경쟁력이 있는 독일 컴팩트 세단과 일본 하이브리드 시세는 상대적으로 시세가 미세하게 상승했다.벤츠 C-클래스 W205 C200 아방가르드는 0.13%, 아우디 A4 (B9) 35 TDI 프리미엄은 0.26% 미세하게 상승했다. 렉서스 ES300h 7세대 이그제큐티브는 0.37%, 캠리 (XV70) 2.5 XLE 하이브리드는 0.40% 시세가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반면 가장 많이 시세가 하락한 모델은 볼보 XC60 2세대 T6 인스크립션으로 전월 대비 3.16% 하락했다. 이 외 지프 랭글러(JL) 2.0 루비콘 파워 탑 4도어는 2.33%, 볼보 XC90 2세대 T6 인스크립션은 2.26% 전월 대비 시세가 떨어졌다.엔카닷컴 관계자는 “12월은 연식 변경 등의 영향으로 차를 판매하려는 경향이 높아 가격이 하락해 구매 의향이 있는 경우 중고차를 마련하기 적정한 시기”라며 “반면 가격대가 상대적으로 낮은 소형, 준중형 차는 지난 달에 이어 이 달에도 가격 방어가 이뤄지고 있어 올해가 가기 전 해당 차종 차량 판매를 염두 해 둔 소비자는 연말을 고려해 봄직 하다”고 말했다.
- SKT, AI로 결실 내겠다…‘AI & 글로벌’ 중심 조직개편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지난 9월 26일 SK텔레콤 기자간담회에서 유영상 대표가 발표를 진행하는 모습.(사진=SKT)이데일리 김일환 기자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유영상)이 2024년 인공지능(AI)로 승부수를 던지기 위한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단행했다.AI로 4대 사업부 체계를 구축하고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간 시너지를 높인 게 눈에 띈다.현재 AI&Customer CIC, Enterprise CIC, ICT Infra(CISO·안전보건최고책임자), TCK(CTO·최고기술책임자) 등의 조직을 ‘AI기반 4대 사업부’와 AI 솔루션 사업을 전담 할 ‘톱 팀(Top Team)조직’으로 재편했다. 유영상 CEO는 “2024년은 AI 피라미드 전략의 실행력을 극대화해 결실을 가시화 시켜야 하는 매우 중요한 해”라며 “이번 조직 개편과 임원인사는 가장 효과적인 조직구조를 갖춰 글로벌과 AI 역량 및 전문성이 검증된 인재를 중심으로 리더십을 개편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강조했다.텔레콤과 브로드밴드 원팀으로 ‘AI 피라미드’ 실행력 극대화SK텔레콤은 지난 9월 글로벌 AI 컴퍼니 도약을 위해 ▲AI인프라 ▲AIX ▲AI서비스 등 3대 영역을 중심으로 자강과 협력에 기반한 산업과 생활 全 영역을 혁신하는 AI 피라미드 전략 추진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조직 개편에서 이를 본격 추진하기 위해 4대 사업부 체계를 구축했다.[AI서비스사업부]와 [Global/AITech사업부]는 글로벌 PAA(Personal AI Assistant)와 함께 텔코 특화 거대언어모델(LLM)을 만들기 위해 자강과 협력을 추진한다. AI서비스사업부는 김용훈 사업부장이, Global/AITech사업부는 네이버 출신 정석근 사업부장이 맡는다. 김지원 대화 담당은 두 사업부 모두에 걸쳐 자체 LLM 개발과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텔코 특화 LLM 개발을 돕는다. 이와 함께 유무선 통신,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등 기존 핵심 사업의 AIX 전환도 적극 지원한다.[T-B Customer사업부]와 [T-B Enterprise사업부]는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의 협력을 통해 운영된다. 이를 통해 유무선 통신,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등 전 사업 영역에서 AI를 적극 도입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적극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두고 회사는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의 T-B 원바디(One Body) 체제를 언급했다.[T-B Customer사업부]는 임봉호 SK텔레콤 Customer CIC과 김성수SK브로드밴드 Customer CIC 담당이 함께 맡는다. [T-B Enterprise사업부]는 김경덕 엔터프라이즈 CIC장이 맡는다. 김경덕 엔터프라이즈 CIC장은 “기존에 했던 솔루션 사업에 생성형AI를 접목해 2020년 1500억원 매출을 2028년에는 1조원으로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글로벌 시장 개척 ‘AI 솔루션 사업 전담팀’ 운영SK텔레콤은 글로벌 시장에서 AI 솔루션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이를 전담할 ‘톱 팀(Top Team)’ 조직을 신설해 운영한다.[Global Solution Office]를 신설해 AI DC, UAM, AI반도체, 양자(Quantum), 엑스칼리버(X caliber) 등 AI 솔루션 관련 내부 역량을 결집해 글로벌 시장에 맞춰 사업 확장을 추진한다. [Global Solution Office]는 하민용 최고사업개발책임자(CDO)가 맡는다.이와 함께 신설되는 [Global Solution Tech]는 코난테크놀로지 출신의 양승현 최고기술경영자(CTO)가 맡는다. [Global Solution Tech]는 하민용 부사장의 [Global Solution Office]를 기술적으로 밀착 지원하며 시너지 창출에 나선다. 신설 조직은 김경덕 CIC장이 맡는 엔터프라이즈(Enterprise) 사업부서 지원에도 앞장선다.전략담당으로 유경상 부사장 영입SK텔레콤은 [Strategy&Development]를 신설해 전사 경영전략 및 브랜드전략 기능과 구독(T우주), 메타버스, Web3, 메시징, 광고 등 Next커머스 사업을 연계함으로써 미래 성장사업의 추진력을 강화한다. [Strategy&Development]는 SK(주)디지털투자센터장 출신인 유경상 최고전략책임자(CSO)가 맡는다. 그는 최태원 회장 비서실 임원을 지내기도 했다.판사 출신 정재헌 사장이 대외협력담당으로SK텔레콤은 ESG, 대외협력(CR), 홍보(PR) 기능을 총괄하는 [대외협력 담당·사장급]을 신설해 기존 사업과 더불어 AI 및 글로벌 사업 확장을 지원한다. AI 거버넌스를 정립하고 글로벌 환경에서 CR/PR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대외협력 담당]은 정재헌(55) SK스퀘어 투자지원센터장 겸 SK텔레콤 변화추진1 담당이 임명됐다.정 사장은 1968년 태어나 서울대 공법학과를 졸업한 뒤 사법연수원 29기를 수료했다.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실 정책심의관, 법원행정처 전산정보관리국장, 수원지방법원 부장판사, 서울중앙지방법원 부장판사 등을 지냈다. 2020년 SK텔레콤에 신사업조직의 법무를 맡을 ‘법무2그룹장’으로 영입된 뒤 2021년 SK스퀘어 법무 담당, 투자지원센터장(CFO)으로 활동했다.이에 따라 SK텔레콤의 사장급 임원은 유영상 대표이사 사장외에 강종렬 ICT 인프라 담당(안전보건 최고경영책임자, CSPO), 정재헌 대외협력 담당으로 늘어나게 됐다.한편 SK텔레콤은 2024년 임원인사를 통해 16명을 신규 임원으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20명보다는 적다. 신규 임원은 AI 피라미드 전략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필요한 역량은 물론, 성과와 리더십이 검증된 인재로 선발했다.회사는 글로벌 AI 컴퍼니로의 성공적인 전환을 위해 전 구성원이 AI 역량과 글로벌 사업 수행 역량을 키우며 AI 인재로 성장하는 일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 쿠팡·마켓컬리 등 온라인몰 '납품업체 갑질' 심화…"감시 강화"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쿠팡·카카오·마켓컬리·SSG닷컴 등 온라인쇼핑몰과 거래하는 납품업체가 상품 대금을 부당하게 감액당하거나 대금을 늦게 지급받는 등 불공정 거래를 경험하는 비율이 지난해보다 크게 높아졌다. 백화점, 편의점, 홈쇼핑 등 다양한 업태 중 특히 온라인 쇼핑몰 납품 거래에서 불공정행위가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었다.공정거래위원회가 27일 발표한 ‘2023년 유통분야 서면실태조사’에 따르면 대규모유통업체의 거래관행이 전년에 비해 개선됐다고 응답한 납품업체의 비율은 90.7%로 전년(92.9%)보다 2.2%포인트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주요 대규모유통업체 34개 브랜드와 거래하는 납품업체 70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대규모유통업체의 거래관행 개선 응답률은 2017년 84.1%에서 2018년 94.2%로 상승한 뒤 지속적으로 9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거래 관행 개선 응답률은 2017년에 비해서는 6.6%포인트 높아졌다.업태별로 보면 대형마트·SSM(94.6%)의 개선 응답률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 TV홈쇼핑(93.9%), T-커머스(93.6%)의 개선율도 높았다. 쿠팡, 카카오(선물), 마켓컬리 등 온라인쇼핑몰의 개선 응답률은 80.6%으로 상대적으로 낮았다.불공정행위를 경험했다는 응답을 살펴보면, 계약 서면을 미교부하거나 중요 기재사항을 누락한 서면교부 및 거래 개시 이후 교부하는 불공정행위를 응답했다는 비율은 1.1%로 전년(0.9%)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업태별로 T-커머스나 편의점은 해당 경험이 없었다고 응답했지만, 온라인쇼핑몰의 경우 이같은 불공정행위 경험률이 2.5%로 가장 높았다.상품 대금을 부당하게 감액당하는 불공정행위를 경험했다는 응답은 2.7%로 1년 전(1.3%)보다 1.4%포인트 상승했다. 온라인쇼핑몰에서 대금 감액에 대한 불공정행위 경험률이 8.6%로 지난해보다 6.0%포인트 상승해 가장 높았다. 관련 사례로는 소비자 환불 과정에서 문제 발생시 정산 제외 등이 있었다.상품판매대금을 법정기한이 지난 뒤 지급받는 등 대금 지연대급에 대한 경험률 역시 온라인쇼핑몰에서 10.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TV홈쇼핑의 경우 대금 지연지급에 대한 경험이 없었고, T-커머스 역시 경험률이 0.8%로 낮았다. 직매입 상품에서도 대금 지연지급 경험률이 온라인쇼핑몰(2.6%)에서 가장 높았다. 다만 전년에 비해서는 1.1%포인트 하락했다.부당하게 판매촉진비용을 부담하도록 요구받는 불공정행위 경험률은 3.4%였다. 온라인쇼핑몰의 판촉비용 부당 전가 경험률은 지난해보다 4.9%포인트 상승한 7.5%로 평균보다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TV홈쇼핑의 경우 해당 경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자신과의 전속 거래를 강요하거나, 타사에 납품하는 동종 상품 가격이 더 낮을 경우 패널티를 부과하는 등 타사와의 거래를 방해하는 ‘배타적 거래’를 요구하는 불공정행위 경험률은 1.8%였다. 아울렛·복합몰의 경우 배타적 거래 요구에 대한 경험이 없었고, 온라인쇼핑몰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3.2%포인트 상승한 4.6%를 기록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이처럼 온라인 유통분야에서 유독 전반적인 불공정거래가 심화하고 있는 것에 대해 공정위 관계자는 “온라인 유통 규모가 커짐에 따라 시장 선점이나 최저가 유지를 위해 납품업체에 대한 비용 전가나 불이익 제공 행위, 배타적 거래 요구 등 불공정행위가 빈발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공정위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불공정행위 경험 비율을 보인 온라인쇼핑몰 분야에 대해 온라인 유통업자의 공정거래 협약 신규참여를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 또 온라인쇼핑몰 업체가 대규모유통업법 위반 소지가 있는 행위를 정확히 인지하고 법령을 준수할 수 있도록 관련 법에 대한 교육과 홍보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불공정행위가 빈발한 업태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필요시 직권조사 등을 통해 시정한다는 계획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온라인쇼핑몰 사업자의 대규모유통업법상 불공정행위를 중점 조사 중”이라며 “조사 과정에서 법 위반사항을 발견할 경우 엄정하게 법집행을 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 "미세먼지 계절온다"…서울시, 5등급차 운행 제한 등 대책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올 겨울 미세먼지 농도가 지난해보다 짙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서울시가 다음달부터 미세먼지 저감 대책 시행에 들어간다. 대책 시행 기간인 오는 12월부터 내년 3월까지 서울 전역에선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의 운행이 전면 제한되고, 적발시 하루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또 내년 1월부터는 서울시와 인천시 등에서 월 6만 5000원짜리 무제한 교통카드인 ‘기후동행카드’ 시범사업을 시작, 미세먼지 저감에 기여할 전망이다.(자료=서울시)서울시는 고농도 미세먼지에 대응하기 위해 ‘5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오는 12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019년 12월 도입된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는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이 잦은 12월부터 다음해 3월까지 4개월간 미세먼지의 발생 빈도와 강도를 줄이는 대책이다.미세먼지 계절관리제에 따른 5등급 차량 단속 시간은 토·일요일, 공휴일을 제외한 평일 오전 6시~오후 9시다. 전국 5등급 차량 중 저공해 조치를 하지 않은 차량이 적발될 경우 1일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지난 10월 기준으로 저공해 조치가 되지 않은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은 전국적으로 약 61만 대다. 소방차와 구급차 등 긴급차량과 장애인 차량, 매연저감장치(DPF 등) 부착 불가 차량 중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및 소상공인 소유차량 등은 단속 대상에서 제외된다.서울시는 그간 계절관리제 시행을 통해 대기질 개선 등에서 성과를 거둬왔다고 설명했다. 4차 계절관리제 시행(2022년 12월~2023년 3월) 결과, 시행 이전과 비교해 초미세먼지 농도는 26% 개선(35→26㎍/㎥) 됐다. 초미세먼지 좋음일수(15㎍/㎥이하)는 23일이 증가하고, 나쁨일수(35㎍/㎥초과)는 15일이 감소했다. 또 운행제한 시행으로 단속된 5등급 차량은 3차 계절관리제 기간 대비 59%가 감소(228→94대/일)했다.서울시는 지난해 9월엔 2026년까지 초미세먼지 농도를 대기환경 기준인 ‘15㎍/㎥’까지 낮추고 2030년까지 대기오염물질을 절반으로 줄인다는 내용을 담은 ‘더 맑은 서울 2030’ 프로젝트를 발표한 바 있다. 올해는 초미세먼지 125t, 질소산화물 2180t 감축 등 작년보다 강화된 대기오염물질 감축 목표를 설정하고, 기존의 사업들을 개선·보완한다.이번 대책엔 서울지역 미세먼지의 3대 발생원인 △수송(자동차) △난방(연료원소) △사업장 분야 등의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핵심 사업들이 담겨 있다. 승용차 2부제 등 참여 시설(기업)에 대한 교통유발부담금 감면, 기후동행카드 시범 운영 등의 신규사업들도 포함됐다. 또 에너지 사용량이 연간 2000 TOE(석유환산톤) 이상인 호텔·백화점 등 에너지 다소비건물(300개소)를 대상으로 시·자치구 합동점검반을 편성, 적정 난방온도(공공 18℃ 이하·민간 20℃ 이하) 준수 여부를 점검한다.이인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겨울철 빈번하게 발생하는 고농도 미세먼지에 대응하기 위해 평상시보다 강화된 대책을 실시한다”며 “계절관리제가 성공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공장1곳 설비고장에 '수소차 충전 대란'…“정책실패” 목소리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현대제철의 일부 수소 공급설비 고장 탓에 지난주부터 서울·수도권과 충청, 강원을 아우르는 중부권에서 수소차 충전 대란이 벌어지고 있다. 정부는 업계와 대체 공급 등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지만, 수소차 충전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현대제철 당진 공장의 설비에 문제로 수소 공급 문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6일 서울 시내의 한 수소충전소에 수소차량 이용 고객들이 충전을 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수소 생산 거점 1곳의 설비 고장으로 인해 수도권을 포함한 중부지역 전체에 수소차 충전 차질이 빚어지자, 정책 실패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친환경차 대세 흐름에도 불구하고 수소 생산·충전 인프라 구축에 소홀히 해 수소 시장 성장이 지지부진하다는 지적이다. ◇23일부터 수급 차질…몇 시간씩 줄서기도26일 정부와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부터 중부권 수소충전소들이 운영시간을 통상 밤 10시에서 저녁 5~7시로 앞당기는 등 축소 운영에 나섰다. 그 여파로 수소차 운전자들은 충전을 위해 몇 시간씩 줄을 서는 상황이다.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의 수소 공급설비 3개 중 2개가 문제가 생기면서 이곳에서 수소를 공급받는 수소충전소 재고 관리에도 문제가 생긴 것이다. 현대제철이 만드는 수송용 수소는 연간 약 3500t 규모로, 수도권 등 중부지역 수요의 20∼30%를 공급하고 있다. (그래픽= 김일환 기자)문제가 커지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4일 수급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수소 공급사, 수소차 충전소 운영기업 등에 협조를 당부했다. 지난 25일부터는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수소충전소 등 중부지역 수소충전소의 당진제철소 공급 차질분을 다른 수소 공급사 물량으로 대체하기 시작했다.그러나 이번 주에도 중부지역 일부 수소충전소의 재고 부족으로 인한 충전 불편 상황은 이어질 전망이다. 전국적으로 수송용 수소 공급을 단기간 내 대폭 늘리는 건 어려운 만큼 대체 물량을 확보하더라도 지역 거점 생산시설의 공급 차질을 완전히 메우긴 어렵기 때문이다. 현대제철은 이번 주 중 당진제철소 수소 생산 설비 수리를 마칠 예정이지만, 일부 부품의 경우 수입해야 하기에 완전한 복구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와 업계는 정상화 전까진 수소차 운전자에게 수소충전소 정보 포털 ‘하잉(Hying)’ 등을 활용해 수소 공급이 원활한 충전소를 찾아 충전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수소산업 생태계 전반 위축 우려도 나와한 업체의 사고 때문에 수소 공급이 흔들리는일이 빚어지자 정부의 정책 실패를 성토하고 있다. 수소차 운전자는 애초부터 충전 인프라가 부족하다고 호소해 왔기 때문이다. 실제로 수소경제 종합정보포털에 따르면 전국에 수소차 등록 대수는 3만3796대에 달하지만, 수소충전소는 255개에 불과하다. 열악한 충전 인프라는 수소차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배경으로 꼽힌다. 올 1~3분기 수소차 판매량은 4013대로 전년동기대비 47.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악순환이 반복한다면 생산-유통-소비에 이르는 수소산업 생태계 전반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정책도 후퇴하고 있다. 2019년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서는 2040년까지 버스 4만대, 트럭 3만대 등 수소차 내수 판매량을 290만대(수출 330만대 별도)로 잡고, 이에 발맞춰 수소 생산·수입 공급 계획을 수립했다. 같은 기간 충전소는 1200개까지 늘린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작년 11월 발표한 수소경제 정책방향에서는 ‘2030년까지 수소 버스·트럭 3만대 보급과 액화충전소 70개소 확충’으로 목표치를 대폭 축소했다. 질적 성장을 위해 과도한 양적 성장 목표를 현실화했다고 하지만, 수소차와 수소충전소 보급 계획은 아예 세우지도 않았다.정부는 일단 현 수급 차질 상황을 해소하는 데 정책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정상화 때까지 비상점검체계를 가동한다. 특히 대중교통으로 활용 중인 수소버스용 수소 공급 차질로 이어지지 않도록 관리한다는 방침이다.이호현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은 26일에도 수소버스 전용인 인천공항 T1 수소충전소와 대체 물량을 공급받은 용인 에버랜드 수소충전소를 찾아 수급 상황을 점검했다. 이 실장은 “이번 주부터는 수급 상황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특히 ‘시민의 발’인 버스 운행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이호현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정책실장(앞)이 26일 하이넷이 운영하는 인천공항 T1 수소충전소를 찾아 수소 수급 상황을 살피고 있다. (사진=산업부)
- 中 배터리흑연 수출통제에 웃는 종목은 '이것'[주간추천주]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중국 정부가 내달부터 자동차 배터리 음극재 핵심 원료인 흑연 수출 통제에 들어가는 가운데 2차전지 소재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또한 실적 시즌을 지나면서 매출 회복이 예상되는 콘텐츠, 게임 관련 종목들이 주간 추천주로 제시됐다.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은 포스코퓨처엠(003670)을 주간 추천주로 제시했다. 중국 당국은 내달 1일 흑연 수출을 통제할 예정이다. 포스코퓨처엠은 천연, 인조 흑연 내재화를 구축하고 있다. 현재 연 8만2000t(천연흑연 7만4000t, 인조흑연 8000t) 수준인 흑연 생산량을 오는 2030년 37만t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하나증권은 “포스코퓨처엠은 국내 2차전지 소재 기업 중 유일하게 천연, 인조 흑연 내재화를 구축하고 있다”며 “중국의 흑연 수출 통제로 기업가치가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하나증권은 콘텐트리중앙(036420)도 추천주로 꼽았다. 영화 ‘서울의 봄’은 지난 22일 개봉 후 나흘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영화로 배우 황정민, 정우성, 이성민, 박해준, 김성균이 출연한다. 올해 한국 영화 개봉작 중 ‘범죄도시 3’, ‘밀수’, ‘콘크리트 유토피아’와 함께 개봉 4일 만에 100만명을 돌파한 네 번째 영화가 됐다.내달 20일에는 ‘노량: 죽음의 바다’도 개봉한다. 임진왜란 발발 후 7년, 조선에서 퇴각하려는 왜군을 완벽하게 섬멸하기 위한 이순신 장군의 최후의 전투를 그린 전쟁 액션 대작이다.하나증권은 “서울의 봄과 노랑:죽음의 바다로 극장 수요가 기대된다”며 “미국 작가조합 파업 종료로 미국에 재작사 정상화에 따른 실적 회복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유안타증권은 신작 출시를 앞둔 엔씨소프트(036570)를 주간 추천주로 손꼽았다.엔씨소프트는 4분기 리니지W 및 리니지2M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이에 따라 매출도 회복세를 맞을 전망이다.특히 오는 7일 신규 대작 PC게임 ‘TL’을 국내에서 출시하는 데 이어 내년에는 해외에서 선보인다. 유안타증권은 “엔씨소프트가 내년년 최소 3개의 신작 출시로 신작 모멘텀이 재개될 것”이라며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 1.5배 수준에서 신작 흥행시 리레이팅이 기대된다”고 짚었다.SK텔레콤(017670)은 밸류에이션 부담 없는 상황인 점에 주목했다. SK텔레콤의 내년 추정 주가수익비율(PER)은 10.3배, PBR은 0.9배, 배당수익률은 6.8%다. 유안타증권은 “5세대(5G) 시장점유율 확대로 시장 지위 강화, IDC·클라우드 매출은 전년보다 두 자릿수 성장이 예상된다”며 “SK브로드밴드 등으로부터 연간 1500억원 배당 수익 발생, 현금배당 및 자사주 매입과 소각 반복될 가능성 높다”고 판단했다.코스닥 종목에서는 하나증권이 이노와이어리스(073490)를 추천 종목으로 제시됐다. 4분기 역대급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이노와이어리스는 올해 이익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내년에는 높은 이익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하나증권은 “2024년 통신 3사용 주파수 경매에 투자가들의 관심 쏠릴 것”이라고 말했다.유안타증권은 원텍(336570)을 추천 종목으로 꼽았다. 3분기 신제품(올리지오X) 출시, 4분기 이후 본격적인 판매로 인해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는 점에 주목했다.
- 종근당 기술수출 잭팟, 우연 아닌 필연…다음 기술수출 3대 후보는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종근당(185750)이 올해 제약바이오 업계 최대 규모의 기술수출에 성공하면서 이회사의 연구개발 중심 전략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종근당은 연구개발 분야에 5년 이상 꾸준히 투자하면서 기반을 다져온 만큼 앞으로 제2, 제3의 기술수출이 연이을 가능성이 높다는게 업계의 진단이다.지난 6일 종근당은 노바티스와 신약 후보물질 ‘CKD-510’에 대해 1조70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하면서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CKD-510는 희귀질환인 샤르코마리투스와 심장질환을 타깃으로 한 물질로 종근당의 연구개발 뚝심이 이뤄낸 성과로 평가 받는다. 특히, 이번 기술수출을 통해 그동안 개량 신약 위주의 사업을 이어온 종근당이 혁신 신약 개발 기업으로 체질 전환에 성공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종근당 효종연구소 연구원이 실험을 하고 있다. (사진=종근당)◇일찌감치 ‘연구개발’ 중요성 파악…국내 임상 1위종근당은 1972년 국내 제약업계 최초로 중앙연구소를 설립하면서 연구개발에 회사역량을 집중해왔다. 종근당의 연구개발은 2011년 효종연구소 개소와 함께 꽃을 피웠다. 효종연구소는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최첨단 연구시스템을 갖추고 있다.현재 종근당은 신약연구소, 기술연구소, 바이오연구소로 구분해 운영 중이다. 순서대로 암·신경·면역 및 대사 질환 분야 신약 개발, 새로운 약물전달 기술을 이용한 제제 연구, 생명공학 기술을 이용한 항체 신약, 바이오시밀러 연구를 수행한다.이번 기술수출은 그동안 연구개발에 집중 투자한 종근당 노력의 결과물로 평가된다. 종근당은 최근 5년 연구개발에 많은 비용을 투입하면서 신약 후보물질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종근당의 연구개발 비용을 살펴보면 2018년 1153억원에서 2019년 1380억원, 2020년 1497억원, 2021년 1635억원, 2022년 1814억원까지 늘었다. 5년 동안 약 7480억원을 연구개발에 투자한 것이다. 2016년부터 누적 연구개발비용은 약 1조원에 육박한다.매출액 대비 연구개발 비용 비중은 2018년 12.06%, 2019년 12.75%, 2020년 11.49%, 2021년 12.17%, 2022년 12.19% 등 12% 안팎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종근당의 노력은 임상 시험 건수에서 잘 드러난다. 종근당은 2018년 한 해 동안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총 29건의 임상 시험을 승인받아 최다 임상을 기록한 이후 2019년 26건, 2020년 34건, 2021년 31건, 2022년 21건 등으로 5년 연속 최다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지난해 기준, 종근당이 보유한 전체 파이프라인(탐색 단계 포함)은 모두 87개로 국내 최다 수준이다. 이 중 약 40개 후보물질이 본임상 단계를 진행 중이다.종근당은 단백질 변형(아세틸화)에 영향을 주는 히스톤탈아세틸화효소6(HDAC6) 활동 억제 플랫폼, 1회 주사로 약효를 1주일 또는 수 개월간 지속시키는 서방형 주사제 기술 ‘리퀴스탈’(Liquistal) 플랫폼 기술도 개발했다.종근당 관계자는 “앞으로도 연구개발에 계속 투자할 것이며 인력도 꾸준히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기술수출 경험 쌓으며 내공 다져이처럼 연구개발에 진심이었던 종근당은 주목할 만한 수준의 규모는 아니었지만 몇 차례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하면서 경험을 쌓았고 결국 이것들이 대박 기술수출 성공의 밑거름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먼저, 종근당은 2016년 빈혈치료제 네스프 바이오시밀러 ‘CKD-11101’(제품명 네스벨)을 일본 후지제약공업에 기술수출했다. 계약 규모 등은 비공개다. 이후 일본 ‘비아트리스’가 권한을 이어받아 2018년 CKD-11101 완제품 수출계약까지 맺었다.이어 올해 6월에는 미국 아클립스테라퓨틱스의 자회사 ‘아클립스 투’와 글로벌 개발, 허가, 상업화에 관한 독점권 기술수출에 성공했다. 역시 이번에도 계약 규모는 비공개로 이뤄졌다.기술수출에는 성공했지만 이후 개발 과정에서 아쉬움을 삼킨 경험도 있다. 지난 2009년 종근당은 미국 자프겐(Zafgen)에 비만치료제 신약 후보물질인 ‘벨로라닙’(CKD-732)‘을 기술수출 했으나 임상 3상 진행 과정에서 부작용 이슈가 발생하면서 개발이 중단되기도 했다.종근당 관계자는 “그동안 몇 차례 기술수출에 나선 적 있으나 주목할 만한 수준은 아니었던 만큼 이번 노바티스와 1조7000억원 규모 기술수출이 더욱 의미있으며 성공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다음 기술수출 후보는?종근당은 현재 보유한 다수의 파이프라인에 대해 더 적극적으로 기술수출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종근당 관계자는 “아직 어떤 후보물질을 가장 먼저 기술수출 추진할지 등 구체적인 전략은 세워지지 않은 상황이지만 이번을 계기로 기술수출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 중”이라고 말했다.종근당 바이오의약품 파이프라인. (표=종근당)종근당의 수 많은 신약 파이프라인 중 기술수출 가능성이 높은 물질로는 자가면역치료제 ‘CKD-506’, 비소세포폐암 바이오 치료제 ‘CKD-702’, 탈모 치료제 ‘CKD-843’ 등이 있다.먼저 CKD-506는 이번에 노바티스로 기술수출된 CKD-510과 같이 히스톤탈아세틸화효소6(HDAC6)을 억제하는 기전을 가지고 있다. 염증을 감소시키고 면역을 조절하는 T세포의 기능을 강화해 면역 항상성을 유지시키는 새로운 작용기전의 치료제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는다.CKD-506는 전임상과 임상 1상을 통해 우수한 약효와 안전성이 입증됐다. 현재는 유럽 5개국에서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종근당은 CKD-506이 기존 관절염 치료제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나아가 미충족 수요가 높은 여러 자가면역질환으로 적용범위를 넓혀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비소세포폐암 바이오 치료제로 개발 중인 CKD-702는 암 성장과 증식에 관여하는 상피세포성장인자 수용체(EGFR)와 간세포성장인자 수용체(c-Met)를 동시에 표적하는 항암 이중항체다. 현재 다양한 케미컬 치료제가 있지만 바이오 의약품으로 개발 중인 만큼 부작용 등의 이슈에서 더 자유로울 것으로 예상된다.현재 비소세포폐암을 적응증으로 CKD-702의 임상 1상 파트2를 진행 중이며, 바이오마커를 기반으로 선별된 환자의 치료 효과를 확인해 미충족 수요가 높은 다양한 암으로 적용범위를 확대하는 연구도 추진할 계획이다.이밖에 탈모 치료제에 사용되는 ‘두타스테리드’ 성분의 주사제 CKD-843도 있다. CKD-843는 약효가 지속되는 장기지속형 주사제로 임상 1상이 진행 중으로, 기존 경구용 탈모 치료제가 가진 복용 불편함 등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 아미코젠, 본사·자회사 모두 영업익·당기순이익 흑자전환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아미코젠이 본사와 자회사 모두 본격적인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아미코젠(092040)은 연결 기준 3분기 누적 매출액이 12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60억원 증가한 19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했다고 15일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금융자산의 평가 손실 축소로 180억원 적자에서 188억원 증가한 8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특히 별도 기준으로 아미코젠 본사의 매출액은 3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해 눈에 띄는 성장을 보였다. 영업이익은 70억원 적자에서 83억원 이익으로, 당기순이익 역시 156억원 적자에서 201억원 흑자로 동시 흑자전환했다.실적의 주요 원동력은 항생제 시장 성장으로 △제약용 특수효소 △DX 기술료 매출이 크게 성장한 덕이다. 제약용 특수효소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48% 성장했고, DX 기술료는 3배 이상 증가했다. 생산원가가 발생하지 않아 수익성 개선에 기여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4분기에도 항생제 시장 성수기 및 럼피스킨병 등 전염병 유행에 따른 항생제 수요 증가로 두 매출 모두 지속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20년간 개발해온 제약용 특수효소와 DX 사업은 중국 시장을 벗어나서 인도, 유럽 등 글로벌 사업을 계획 중에 있다.헬스케어 사업 부문은 ODM 수주 확대 및 수출 국가 다변화로 전년대비 50% 증가한 75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프롬바이오 디어퀸 콜라겐 제품의 성공적인 론칭으로 개별 인정형 콜라겐 판매가 증가했으며, 4분기에는 곡물발효효소, 숙취효소, 완제 ODM 수주 증가와 해외 수출의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아미코젠차이나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대비 21% 증가한 902억원이다. 영업이익은 29% 증가한 104억원을 기록했다. 성장요인으로는 중국 항생제 시장 성장 및 수익성 높은 API와 완제의약품 판매 증가로 영업이익률은 11%를 달성했다. 앞으로도 안정적인 성장에 더해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아미코젠차이나는 생산 능력 확대, 제품 믹스 개선, VBP정책 시행으로 인한 안정적인 매출처 확보, 항생제 수요 증가로 따른 항생제 수요 증가로 3분기에 이어 4분기 성장을 이어나가 올해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 특히, 수익성 높은 완제의약품의 판매 증가가 지속될 예정이다. 완제의약품의 마진율은 40% 이상이고 툴라스로마이신(Tulathromycin)은 90% 이상이다. 매출액 기준 1500억원 규모의 툴라스로마이신 신공장 역시 본격적인 가동이 예정됐다. 신공장에서는 툴라스로마이신을 포함한 여러 종류의 동물용 원료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다. 기존 매출 비중이 높은 세프티오퍼(Ceftiofur) 항생제 생산 공장도 225t 규모에서 500t 규모로 증설해 시장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기존 레진 사업도 아미코젠 효소 기술을 접목한 신제품 개발로 제품 경쟁력을 끌어올려 본격적인 매출 확대와 수익성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효소 고정화 담체, 식품용 레진 등의 고수익성 제품 생산능력을 증가시켜 매출과 이익을 증가시킬 계획이다.아미코젠은 신규 성장 동력으로 인체용 의약품 사업도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판매 중인 세프디니르(Cefdinir), 프로파세타몰(propacetamol) 등 인체용 API에 이어 세파계 항생제인 세프로질(Cefprozil), 세픽심(Cefixime) API를 개발 중이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갈 계획이다.박철 아미코젠 대표이사는 “본사와 아미코젠차이나 모두 턴어라운드에 성공했고,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상장 이후 최고치를 달성했다”며 “4분기에는 신공장 준공 및 기존 제품의 생산 능력 확대를 통해 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신규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는 신사업으로 추진해왔던 레진, 배지의 본격적인 생산이 시작된다. 글로벌 바이오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