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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에 고병원성 AI까지…먹거리 물가 여전히 불안
  • 한파에 고병원성 AI까지…먹거리 물가 여전히 불안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최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에 한파까지 덮치면서 먹거리 물가에 다시 비상이 걸리고 있다. 안 그래도 고공행진 하던 농축산물 물가가 더욱 급등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서울시내의 한 전통시장을 찾은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20일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전날인 19일 기준 닭 육계 1㎏의 소비자가격은 5722원으로 전년(5447원)보다 5% 상승했다. 평년(5135원)보다는 11.3% 올랐다. 최근 사료값 상승으로 육계 농장들이 생산량을 줄인데다 고병원성 AI가 전국적으로 확산하면서 수급 불안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달걀 가격은 아직 큰 변동이 없는 상황이다. 19일 기준 달걀은 특란 30개 소비자가격이 6225원으로 전년(6716원)보다는 7% 내렸지만, 평년(5785원)보다는 7.6% 오른 상태다.다만 AI가 철새들이 본격적으로 도래함에 따라 고병원성 AI가 전국 각지로 확산될 우려가 있는 상황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전날 기준 전국에서 총 21건의 고병원성 AI 확진 사례가 발생했다. △전북 17건 △전남 3건 △충남 1건 등이다. 이 중 산란계 농장 11곳에서 AI가 발생했다. 이외 6곳은 육용 오리 농장, 육용종계 농장과 종오리 농장이 각각 2곳, 1곳이다.방역당국은 철새들이 이달 중순쯤 최대치로 도래함에 따라 전국 각지로 확산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게다가 2018년 3월 이후 국내에서 확인되지 않았던 H5N6형 바이러스가 검출되면서 더욱 긴장하는 모양새다. 역대 최악으로 꼽히는 2016∼2017년 AI 확산 때도 H5N6형과 H5N8형이 동시 유행한 바 있다. 당시 AI가 전국으로 확산하며 산란계 36%가 살처분돼 일부 지역에서는 계란 한 판 가격이 1만원을 넘기기도 했다.여기에 한파까지 덮치면서 채소·과일 가격이 급등할 우려가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19일 기준 시금치 100g 당 가격은 723원으로 1년 전 633원보다 14.2% 올랐다. 토마토는 1kg 당 6166원으로 1년 전(4910원)보다 25.5% 올랐다. 딸기 100g당 가격 역시 2024원으로 평년보다 13.1% 높다. 안그래도 고공행진 중인 농산물 물가가 더욱 가파르게 오를 수 있다. 지난달 농산물 물가는 13.6% 상승해 지난 2021년 5월(14.9%) 이후 2년 6개월 만에 최고 상승 폭을 기록했다. △사과 55.5% △토마토가 31.6% △귤이 16.7% 등 과일류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다.정부는 수급 안정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방침이다. 계란·닭고기 수급 불안에 대비하기 위해 신선란 수입 절차에 즉시 착수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내년 1월부터 미국에서 신선란 112만개를 국내에 도입하기로 했다”며 “일일 계란 소비량의 2.6% 수준으로 수급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다. 추후에 AI가 크게 확산할 경우 조기에 수입을 할 수 있도록 시범적으로 도입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내년 1분기에 닭고기 추가 할당관세 물량 3만톤(t)을 신속 도입한다.
2023.12.20 I 김은비 기자
이정후 영입한 샌프란시스코, 신시내티 외야수 홉킨스 영입
  • 이정후 영입한 샌프란시스코, 신시내티 외야수 홉킨스 영입
  • 신시내티 레즈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트레이드 된 T.J. 홉킨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이정후와 파격적인 조건으로 계약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발빠르게 후속 영입을 이어가고 있다.샌프란시스코는 20일(한국시간) 외야수 T.J. 홉킨스(26)를 신시내티 레즈로부터 트레이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홉킨스를 데려오는 대가로 신시내티에 신인 지명권 또는 현금을 지급한다.홉킨스는 올해 신시내티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한 외야수다. 외야 전포지션을 소화하지만 중견수 보다는 코너 외야수로 자주 나선다.올 시즌 빅리그에선 25경기에 나왔지만 타율 .171, 1타점에 그쳤다. 대신 트리플A에서는 타율 .308, 16홈런, 55타점, OPS .924의 빼어난 성적을 냈다. 샌프란시스코 지역 매체 ‘NBC 스포츠 베이에이리어’는 “이정후를 영입한 샌프란시스코가 선수단을 보강하기 위해 홉킨스를 데려왔다”는 분석했다.앞서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19일 포수 톰 머피와 2년 총액 800만 달러 조건으로 FA 계약을 맺었다.2015년 빅리그에 데뷔한 베테랑 포수인 머피는 통산 314경기에 출전해 통산 타율 .244, 48홈런, OPS .769의 준수한 타격 실력을 보유하고 있다.샌프란시스코는 올시즌 신인인 패트릭 베일리가 가장 많은 94경기에 출전했다. 베일리가 내년에도 주전 포수로 나설 가능성이 큰 가운데 머피는 백업포수를 맡을 전망이다.
2023.12.20 I 이석무 기자
호블란, PGA투어 ‘오만함’ 맹비난하면서도…“LIV 골프로는 안 가”
  • 호블란, PGA투어 ‘오만함’ 맹비난하면서도…“LIV 골프로는 안 가”
  • 빅토르 호블란(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2023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챔피언 빅토르 호블란(26·노르웨이)이 PGA 투어 운영진이 오만하다고 맹비난했지만, 자신의 리브(LIV) 골프 이적설에 대해서는 일축했다.호블란은 최근 노르웨이 골프 팟캐스트 ‘포레’에 출연해 “존 람이 최근 LIV 골프로 떠난 이유를 완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그는 “LIV 골프로 떠난 선수들을 비난하는 건 다소 우스꽝스러운 일이다. 대중은 미디어에 의해 한 각도로만 보고 듣기 때문”이라며 “여기서는 꽤 많은 일이 동시에 일어나고 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호블란은 “내가 있는 위치에 매우 감사하지만 PGA 투어 경영진은 일을 잘하지 못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호블란은 “그들은 선수를 구성원이 아니라 노동자로 본다. 결국 PGA 투어는 우리 선수들이다. 선수가 없다면 아무것도 아니다”라며 “선수의 최우선 이익을 생각해야 할 경영진이 자신들의 최선의 이익을 생각하는 사업가들이다. 이면에 많은 오만함이 있다”고 직설적으로 말했다. 호블란이 이렇게 투어를 비판한 건 이례적인 일이다.호블란은 한동안 LIV 골프로 이적한다는 ‘설’에 휩싸였다. 그는 2022~23시즌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을 제패하며 페덱스컵 챔피언에 올랐고 시즌 3승을 거뒀다. 현재 세계랭킹 4위이자 현재 가장 상승세를 탄 선수다. 그레그 노먼 LIV 골프 최고경영자(CEO) 레이더에 들어왔으며, 호블란이 LIV 골프의 어느 팀으로 갈 것인지에 대한 소문까지 돌았다.그러나 호블란은 LIV 골프 형식이 자신과 맞지 않다며 LIV 골프 이적설을 일축했다. 그는 “나는 컷오프 없이 경기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골프 경기는 150명의 선수들이 컷오프로 경쟁해야 한다. 경기력이 좋지 못하면 탈락해야 한다. 이를 통해 내 경기가 더 날카로워지는 장점이 있다”며 “내가 LIV 골프로 갔더라면 더 나은 골프 선수가 되지 못했을 것”이라고 단언했다.그러면서 “PGA 투어가 예전만큼 강하지 않다. 많은 선수가 LIV 골프로 떠났기 때문에 당연한 결과”라며 “나는 이게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 미래에 정상으로 돌아오기를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다.호블란은 2024시즌 1월 개막전 더 센트리를 시작으로 AT&T 페블비치 프로암, WM 피닉스오픈,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등 초반 특급 대회들에 대거 출전할 계획이다.
2023.12.19 I 주미희 기자
뉴욕증시, 연준 위원들 엇박자 속 '상승'…나스닥 0.61%↑
  • [뉴스새벽배송]뉴욕증시, 연준 위원들 엇박자 속 '상승'…나스닥 0.61%↑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이 내년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기대감이 계속되는 가운데 미국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연준 인사들은 시장 기대가 과도하다는 경계 메시지를 잇달아 내고 있다.일본제철이 19조원이 넘는 자금을 투입해 미국 US스틸을 인수한다. 전기차용 강판 수요가 늘고 있는 미국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기 위해서다.다음은 19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연준 경계 메시지 vs ㅅ장 ‘피벗’ 기대감 여전-마켓포인트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강보합인 3만7305.95로 마감.-대형주 중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45% 상승한 4740.56을 기록.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0.61% 오른 1만4904.81로 거래를 마쳐. 이 가운데 S&P 지수는 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2017년 이후 6년 만에 가장 긴 상승장.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연준 피벗(통화정책 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을 달궈.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CME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현재 5.25~5.50%인 기준금리를 내년 3월까지 인하할 확률을 68.8%로 예측. 지난주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20%포인트 이상 상승. -골드만삭스도 이날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내년 연준이 3월부터 5차례 기준금리를 낮출 것이라고 전망. ◇연준위원 ‘파월 비둘기 발언’ 연일 진화-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18일(현지시간) CNBC 방송 인터뷰에서 “(피벗 시사는)파월 의장이 얘기한 게 아니다며 ”그저 사람들이 듣고 싶어 하는 것을 들은 것이다”라고 밝혀.-굴스비 총재는 연준이 금리인하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도 선을 그어. 그는 “우리는 미래의 특정정책을 논의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매번 FOMC에서 (정책 방향에 관해) 투표를 하고 있다”고 언급.-앞서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도 시장의 과도한 반응에 대해 경계 발언. 그는 지난 15일 금리 인하는 현재 연준의 논의 주제가 아니며 연준은 여전히 물가 목표 달성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그는 “우리는 현재 금리 인하를 얘기하고 있지 않으며,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로 돌려놓기 위해 충분히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하고 있는지 질문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해.-앞서 파월 의장은 FOMC 후 기자회견에서 “긴축 정책의 수준을 언제 되돌리는 게 적절하겠느냐는 질문이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할 것”이라며 “이는 오늘 회의에서도 논의됐다”라고 말한 바 있어. 이를 두고 시장은 연준이 ‘피벗(긴축정책서 전환’에 나섰다고 해석.◇중동 정세 불안에 유가 다시 오름세 - 글로벌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브렌트유 2월물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8% 높은 배럴당 79.51달러까지 상승. -예멘 후티 반군이 홍해를 지나는 민간 선박을 잇달아 공격하면서 중동 지역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탓.◇일본제철, 19조원에 US스틸 인수-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일본제철은 이날 149억달러(약 19조 4000억원)에 US스틸을 인수한다고 이날 발표. 일본제철이 설립된 이래 최대 규모 인수·합병(M&A). -일본제철과 US스틸의 철강 생산능력을 합치면 연간 8600만톤(t)으로 중국 바오우강철집단에 이어 세계 2위 규모. -일본제철은 주요국 경쟁당국 심사를 거쳐 내년 10월께 인수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 US스틸 인수를 발판으로 전기차용 강판 수요가 늘고 있는 미국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는 구상.-US스틸은 철광을 보유하고 있어 안정적인 철광석 조달이 가능하다는 점 역시 일본제철이 US스틸을 품은 요인으로 분석.-이날 US스틸 주가가 신일본제철에 인수된다는 소식에 26.09% 급등.(사진=AFP)◇특허분쟁 휘말린 애플워치, 최신모델 미국 판매 중단-애플이 크리스마스 대목을 앞두고 애플워치 최신 모델의 미국 내 판매 중단키로.-1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21일부터 미국 내에서 시리즈9와 울트라2 온라인 판매를 중단할 예정.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부터는 미국 오프라인 매장 판매도 중단. 아시아 등 미국 외 지역에선 이들 제품을 종전처럼 구매할 수 있어.-혈중 산소 측정기 제조업체인 마시모는 애플이 자사 기술을 유용해 시리즈9와 울트라2에 혈중 산소 측정 기능을 탑재했다며 2021년 소송을 제기. -미국 국제무역위원회는 지난 10월 마시모 주장을 받아들여 애플워치에 제한적 수입금지 명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25일까지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으면 수입금지 명령은 다음 날인 26일부터 발효.-이날 뉴욕 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0.85% 하락한 가격에 거래를 마쳐.◇어도비-피그마 인수 결국 포기-어도비는 18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와 영국 경쟁시장청(CMA)의 규제 승인을 받을 수 있는 명확한 경로가 없다”며 “지난해 피그마와 체결했던 인수 계약을 종료하기로 상호합의했다”고 밝혀.-어도비가 피그마 인수를 포기한 것은 유럽럽 및 영국 경쟁당국이 두 회사 결합이 경쟁을 심각하게 저해한다는 잠정 조사 결과를 내놓은 데 따른 결정.-어도비는 지난해 9월 현금과 주식으로 200억달러에 피그마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 포토샵 외에 일러스트레이터, 프리미어 프로 등 이미지·동영상 편집 소프트웨어를 통해 관련 시장을 주도. -2012년 설립된 피그마는 클라우드 기반 디자인 소프트웨어가 주력 상품. 어도비의 디자인 협업 플랫폼인 XD 프로그램과 시장에서 경쟁. -어도비는 인수 당시 계약에 따라 피그마에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의 해지 수수료를 지급해야.-유럽연합(EU)·영국 경쟁당국 제동에 피그마 인수를 포기한 어도비 주가는 불확실성 해소로 2.47% 상승.◇김정은 “더 공세적 맞대응”-북한은 18일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 발사훈련을 단행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9일 보도.-이 ICBM은 최대 정점 고도 6천518.2㎞까지 상승하며 1002.3㎞를 4415초(73분58초)간 비행해 동해 공해상 목표수역에 정확히 탄착됐다고 방송은 전해. -발사 현장을 참관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커다란 만족을 표하며 “이번 훈련성과는 우리 국가 무력을 보유한 가공할 공격력과 절대적인 핵전쟁 억제력의 실상과 신뢰성에 대한 실천적인 과시”라고 발언. -이어 “적들이 계속 잘못된 선택을 이어갈 때에는 분명코 보다 진화되고 보다 위협적인 방식을 택하여 더더욱 공세적인 행동으로 강력하게 맞대응해야 한다”고 말해.◇‘돈봉투 의혹’ 송영길 구속-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된 송영길(60) 전 민주당 대표가 18일 구속.-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송 전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마친 뒤 오후 11시59분께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유 부장판사는 “피의자가 거액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하고 당대표 경선과 관련한 금품수수에 일정 부분 관여한 점이 소명되는 등 사안이 중하다”며 “인적, 물적 증거에 관해 수사 과정에서 확인된 피의자의 행위 및 제반 정황에 비춰 증거인멸의 염려도 있다”고 밝혀.
2023.12.19 I 양지윤 기자
北, 부산 美 '핵잠' 겨냥 탄도미사일…"노골적 핵 대결 선언" 비난(종합)
  • 北, 부산 美 '핵잠' 겨냥 탄도미사일…"노골적 핵 대결 선언" 비난(종합)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북한이 김정일 사망 12주기인 17일 심야에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달 22일 이후 26일 만이다. 한미 간 핵협의그룹(NCG)에 대한 반발과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한 미 원자력 추진 잠수함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은 17일 오후 10시 38분께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번 북한의 탄도미사일은 약 570km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 우리 군은 한미간 긴밀한 공조하에 탄도미사일 발사 준비 활동을 추적해 왔다고 합참은 전했다.그러면서 합참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시 즉각 포착해 추적·감시했다”면서 “한미일 간 북한 탄도미사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고, 세부제원은 종합적으로 분석 중”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7일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12주기를 맞아 “위대한 김정은시대에 강성번영하는 조국을 우리 장군님이 보시면 얼마나 기뻐하시랴”라면서 각종 성과를 부각하는 여러 장의 사진을 실었다. 사진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 (사진=뉴스1)이번 탄도미사일의 비행거리를 고려할 때 부산 해군작전기지에 입항한 미국의 원자력 추진 잠수함 ‘미주리함’(SSN-780)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평양 순안공항에서 부산까지의 직선거리는 약 550㎞다. 해군에 따르면 미주리함은 17일 오전 부산해군기지에 입항했다. 이번 입항을 계기로 한미 해군 간 교류협력을 증진하고, 연합방위태세를 더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라고 해군은 전했다. 미 해군 태평양함대 제1잠수함전대 소속인 미주리함은 버지니아급 원자력 추진 잠수함으로 길이 115m, 폭 10m, 만재배수량 7800t 규모다. 최대 속력 25노트(시속 46㎞)로 수심 250m까지 잠항할 수 있다.토마호크 순항미사일과 MK48 어뢰 등을 탑재하고 있으며 승조원은 130여 명으로 알려져 있다. 미 원자력 추진 잠수함 입항은 지난달 22일 로스앤젤레스급 ‘산타페함’이 제주기지에 입항한 지 약 3주만이다. 버지니아급 잠수함으로는 2017년 제주해군기지에 미시시피함이 공개적으로 입항한 후 처음이라고 해군 측은 설명했다. 미국 해군 버지니아급 원자력 추진 잠수함 ‘미주리함’(SSN-780)이 17일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해 있다. (사진=뉴스1)특히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 배경에는 한미의 제2차 NCG 회의에 대한 반발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미 양국은 이번 회의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내년 8월 한미 연합훈련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때 핵 작전 연습을 하기로 합의했다.실제 북한 국방성은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인 이날 오후 11시 8분께 조선중앙통신을 통한 대변인 담화를 통해 NCG 회의 결과에 “노골적인 핵 대결 선언”이라고 맹비난했다.미 미주리함의 부산 입항에 대해서도 “이러한 위태한 상황은 우리 무력으로 하여금 보다 공세적인 대응 방식을 택해야 할 절박성을 더해주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에 합참은 “이번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탄도미사일 기술 활용과 과학·기술협력을 금지하고 있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한 명백한 도발 행위”라며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활동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2023.12.18 I 김관용 기자
'챔프' 에드워즈, '악동' 코빙턴에 제대로 본때...2차 방어 성공
  • '챔프' 에드워즈, '악동' 코빙턴에 제대로 본때...2차 방어 성공
  • UFC 웰터급 챔피언 리온 에드워즈(왼쪽)가 콜비 코빙턴에게 펀치를 적중시키고 있다. 사진=UFCUFC 웰터급 챔피언 리온 에드워즈가 콜비 코빙턴에게 펀치를 날리고 있다. 사진=UFC[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UFC 웰터급 챔피언 리온 에드워즈(영국)이 껄끄러운 도전자 콜비 코빙턴(미국)을 꺾고 2차 방어에 성공했다.에드워즈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UFC 296 : 에드워즈 vs 코빙턴’ 메인이벤트 웰터급 타이틀 매치에서 코빙턴을 5라운드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으로 눌렀다.2022년 8월 카마루 우스만(미국/나이지리아)을 이기고 챔피언 벨트를 차지한 뒤 올해 3월 우스만과 리매치에서도 승리했던 에드워즈는 이로써 2차 방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최근 11연승(1노콘테스트 제외) 행진도 이어갔다. 통산 전적은 26전 22승 3패 1노콘테스트가 됐다.반면 1년 9개월 만에 옥타곤에 복귀한 코빙턴은 챔피언 벨트 획득에 실패했다. 통산 전적은 21전 17승 4패를 기록했다.둘은 경기 전부터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평소 상대에게 독설을 서슴지 않는 코빙턴이 특히 살인사건의 피해자였던 에드워즈의 아버지를 언급한 것이 문제가 됐다. 이에 격분한 에드워즈는 공식 계체 행사에서 “경기에서 코빙턴을 죽여버리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코빙턴은 평소대로 WWE 프로레슬러 커트 앵글의 등장음악인 ‘더 메달’에 맞춰 옥타곤으로 들어섰다. 음악이 울려 퍼질 때 관중들은 박자에 맞춰 ‘You suXX(너 재수없어)’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심지어 이날 옥타곤 주변에는 코빙턴을 응원하기 위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까지 자리했다. 코빙턴은 트럼프의 열렬한 지지자다. 최근에는 트럼프와 코빙턴이 자주 공개석상에서 개인적인 만남을 갖기도 했다.반면 영국 출신의 에드워즈는 미국팬들로부터 큰 야유를 받고 등장했다. 전날 흥분했던 모습과 달리 최대한 평정심을 유지하려고 애쓰는 기색이 역력했다.1라운드는 탐색전이었다. 두 선수 모두 선제공격을 자제하면서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킥복서 출신인 에드워즈는 침착하게 카운터 펀치를 노렸다. 반면 레슬러인 코빙턴은 태클을 시도하는 대신 거리를 유지하면서 기회를 엿봤다.2라운드 들어 에드워즈는 조금씩 적극적으로 펀치와 킥을 날렸다. 코빙턴은 좀처럼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주특기인 레슬링은 아예 나오지 않았다.1라운드와 2라운드 모두 에드워즈가 근소하게 앞선 가운데 코빙턴은 다급해졌다. 3라운드 시작과 함께 적극적으로 선제공격에 나섰다. 3라운드 2분여를 남기고 테이크다운을 성공시켰다.하지만 에드워즈는 큰 대미지 없이 일어났다. 오히려 곧바로 에드워즈가 코빙턴을 넘어뜨리면서 앞선 테이크다운을 되갚았다. 다시 스탠딩으로 돌아온 에드워즈는 자기 스타일대로 거리를 둔 채 긴 펀치와 킥을 뻗어 포인트를 쌓았다.3라운드까지 에드워즈가 가져간 가운데 코빙턴은 피니시를 노려야 하는 입장이 됐다. 태클을 시도하면서 그라운드 싸움을 유도했지만 에드워즈에게 통하지 않았다.그래도 코빙턴은 필사적으로 에드워즈를 넘어뜨리려 안간힘을 썼다. 그때마다 에드워즈는 곧바로 일어나 반격을 펼쳤다. 다시 일어난 에드워즈는 집요하게 코빙턴의 다리를 향해 킥을 날렸다.마지막 5라운드에서 코빙턴은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에드워즈를 허리를 감싸고 높이 들어올려 메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에드워즈는 또다시 금방 일어났다. 오히려 반대로 코빙턴을 쓰러뜨린 뒤 리어네이키드 초크와 트라이앵글 초크를 잇따라 시도했다.코빙턴은 5라운드 2분여를 남기고 그라운드 상위포지션 기회를 잡았다. 밑에 깔린 에드워즈의 저항이 만만치 않다 보니 쉽게 파운딩을 퍼붓지 못했다.코빙턴은 경기 종료 버저가 울린 뒤 승리를 자신한 듯 두 팔을 높이 들었다. 하지만 경기장 분위기는 그다지 호의적이지 않았다. 에드워즈의 표정은 여유로웠다.판정 결과 세 명의 부심 모두 49-46으로 챔피언 에드워즈에게 더 높은 점수를 줬다. 코빙턴이 이긴 라운드는 마지막 5라운드뿐이었다. 에드워즈가 수월하게 2차 방어에 성공하는 순간이었다.
2023.12.17 I 이석무 기자
12월 중고차 가격..소형·준중형차 시세↑, 대형 SUV는↓
  • 12월 중고차 가격..소형·준중형차 시세↑, 대형 SUV는↓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자동차 거래 플랫폼 엔카닷컴이 2023년 12월 중고차 시세를 공개한 결과 준중형차 가격은 오르고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가격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공개된 중고차 시세는 엔카닷컴 빅데이터를 토대로 현대자동차, 기아, 르노코리아자동차, KG모빌리티 등 국내 완성차 브랜드와 벤츠, BMW, 아우디 등 수입차 브랜드의 2020년식 인기 차종 중고차 시세를 분석한 결과다. 주행거리 기준은 6만km이며 무사고 차량을 대상으로 분석했다.12월은 해가 바뀌기 전 차를 처분하려는 경우가 늘어나 매물이 늘어나고 완성차 할인 프로모션이 활발히 진행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전통적으로 중고차 수요가 감소하는 중고차 비수기 시즌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 12월 국산차 및 수입차 주요 모델 시세는 전월 대비 0.96% 하락했다.이 달 국산차의 평균 시세는 전월 대비 0.60% 하락해 보합세를 형성하며 시세 변동이 크지 않다. 전반적으로 시세가 크게 떨어진 모델이 많지 않은 가운데 그 중 1000만원에서 2000만원 대에 구매 가능한 일부 소형, 준중형차 등 가성비차는 시세 변동이 극히 적거나 미세하게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다.현대 더 뉴 아반떼 AD 1.6 스마트는 0.61%, 스포티지 더 볼드 디젤 2.0 2WD 프레스티지는 0.10% 상승했다. 2000만원 중반대 가격으로 구매 가능한 대형 세단 기아 K7 프리미어 2.5 GDI 노블레스의 시세는 0.25% 반등했다. 이 외 기아 더뉴 니로 1.6 HEV 노블레스 스페셜,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1.3 터보 2WD RS는 시세 변동이 없었다.반면 3000만원 이상의 대형 SUV는 시세 하락폭이 평균 보다 크게 나타났다. 쉐보레 트래버스 3.6 AWD 레드라인은 전월 대비 2.43%로 가장 많이 시세가 하락했으며, 제네시스 GV80 3.5T 가솔린 AWD는 1.57% 하락했다.수입차 평균 시세는 전월 대비 1.40% 하락해 전반적으로 1~2%대의 하락세를 보였다. 이 가운데 가격 경쟁력이 있는 독일 컴팩트 세단과 일본 하이브리드 시세는 상대적으로 시세가 미세하게 상승했다.벤츠 C-클래스 W205 C200 아방가르드는 0.13%, 아우디 A4 (B9) 35 TDI 프리미엄은 0.26% 미세하게 상승했다. 렉서스 ES300h 7세대 이그제큐티브는 0.37%, 캠리 (XV70) 2.5 XLE 하이브리드는 0.40% 시세가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반면 가장 많이 시세가 하락한 모델은 볼보 XC60 2세대 T6 인스크립션으로 전월 대비 3.16% 하락했다. 이 외 지프 랭글러(JL) 2.0 루비콘 파워 탑 4도어는 2.33%, 볼보 XC90 2세대 T6 인스크립션은 2.26% 전월 대비 시세가 떨어졌다.엔카닷컴 관계자는 “12월은 연식 변경 등의 영향으로 차를 판매하려는 경향이 높아 가격이 하락해 구매 의향이 있는 경우 중고차를 마련하기 적정한 시기”라며 “반면 가격대가 상대적으로 낮은 소형, 준중형 차는 지난 달에 이어 이 달에도 가격 방어가 이뤄지고 있어 올해가 가기 전 해당 차종 차량 판매를 염두 해 둔 소비자는 연말을 고려해 봄직 하다”고 말했다.
2023.12.12 I 김성진 기자
SKT, AI로 결실 내겠다…‘AI & 글로벌’ 중심 조직개편
  • SKT, AI로 결실 내겠다…‘AI & 글로벌’ 중심 조직개편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지난 9월 26일 SK텔레콤 기자간담회에서 유영상 대표가 발표를 진행하는 모습.(사진=SKT)이데일리 김일환 기자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유영상)이 2024년 인공지능(AI)로 승부수를 던지기 위한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단행했다.AI로 4대 사업부 체계를 구축하고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간 시너지를 높인 게 눈에 띈다.현재 AI&Customer CIC, Enterprise CIC, ICT Infra(CISO·안전보건최고책임자), TCK(CTO·최고기술책임자) 등의 조직을 ‘AI기반 4대 사업부’와 AI 솔루션 사업을 전담 할 ‘톱 팀(Top Team)조직’으로 재편했다. 유영상 CEO는 “2024년은 AI 피라미드 전략의 실행력을 극대화해 결실을 가시화 시켜야 하는 매우 중요한 해”라며 “이번 조직 개편과 임원인사는 가장 효과적인 조직구조를 갖춰 글로벌과 AI 역량 및 전문성이 검증된 인재를 중심으로 리더십을 개편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강조했다.텔레콤과 브로드밴드 원팀으로 ‘AI 피라미드’ 실행력 극대화SK텔레콤은 지난 9월 글로벌 AI 컴퍼니 도약을 위해 ▲AI인프라 ▲AIX ▲AI서비스 등 3대 영역을 중심으로 자강과 협력에 기반한 산업과 생활 全 영역을 혁신하는 AI 피라미드 전략 추진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조직 개편에서 이를 본격 추진하기 위해 4대 사업부 체계를 구축했다.[AI서비스사업부]와 [Global/AITech사업부]는 글로벌 PAA(Personal AI Assistant)와 함께 텔코 특화 거대언어모델(LLM)을 만들기 위해 자강과 협력을 추진한다. AI서비스사업부는 김용훈 사업부장이, Global/AITech사업부는 네이버 출신 정석근 사업부장이 맡는다. 김지원 대화 담당은 두 사업부 모두에 걸쳐 자체 LLM 개발과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텔코 특화 LLM 개발을 돕는다. 이와 함께 유무선 통신,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등 기존 핵심 사업의 AIX 전환도 적극 지원한다.[T-B Customer사업부]와 [T-B Enterprise사업부]는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의 협력을 통해 운영된다. 이를 통해 유무선 통신,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등 전 사업 영역에서 AI를 적극 도입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적극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두고 회사는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의 T-B 원바디(One Body) 체제를 언급했다.[T-B Customer사업부]는 임봉호 SK텔레콤 Customer CIC과 김성수SK브로드밴드 Customer CIC 담당이 함께 맡는다. [T-B Enterprise사업부]는 김경덕 엔터프라이즈 CIC장이 맡는다. 김경덕 엔터프라이즈 CIC장은 “기존에 했던 솔루션 사업에 생성형AI를 접목해 2020년 1500억원 매출을 2028년에는 1조원으로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글로벌 시장 개척 ‘AI 솔루션 사업 전담팀’ 운영SK텔레콤은 글로벌 시장에서 AI 솔루션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이를 전담할 ‘톱 팀(Top Team)’ 조직을 신설해 운영한다.[Global Solution Office]를 신설해 AI DC, UAM, AI반도체, 양자(Quantum), 엑스칼리버(X caliber) 등 AI 솔루션 관련 내부 역량을 결집해 글로벌 시장에 맞춰 사업 확장을 추진한다. [Global Solution Office]는 하민용 최고사업개발책임자(CDO)가 맡는다.이와 함께 신설되는 [Global Solution Tech]는 코난테크놀로지 출신의 양승현 최고기술경영자(CTO)가 맡는다. [Global Solution Tech]는 하민용 부사장의 [Global Solution Office]를 기술적으로 밀착 지원하며 시너지 창출에 나선다. 신설 조직은 김경덕 CIC장이 맡는 엔터프라이즈(Enterprise) 사업부서 지원에도 앞장선다.전략담당으로 유경상 부사장 영입SK텔레콤은 [Strategy&Development]를 신설해 전사 경영전략 및 브랜드전략 기능과 구독(T우주), 메타버스, Web3, 메시징, 광고 등 Next커머스 사업을 연계함으로써 미래 성장사업의 추진력을 강화한다. [Strategy&Development]는 SK(주)디지털투자센터장 출신인 유경상 최고전략책임자(CSO)가 맡는다. 그는 최태원 회장 비서실 임원을 지내기도 했다.판사 출신 정재헌 사장이 대외협력담당으로SK텔레콤은 ESG, 대외협력(CR), 홍보(PR) 기능을 총괄하는 [대외협력 담당·사장급]을 신설해 기존 사업과 더불어 AI 및 글로벌 사업 확장을 지원한다. AI 거버넌스를 정립하고 글로벌 환경에서 CR/PR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대외협력 담당]은 정재헌(55) SK스퀘어 투자지원센터장 겸 SK텔레콤 변화추진1 담당이 임명됐다.정 사장은 1968년 태어나 서울대 공법학과를 졸업한 뒤 사법연수원 29기를 수료했다.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실 정책심의관, 법원행정처 전산정보관리국장, 수원지방법원 부장판사, 서울중앙지방법원 부장판사 등을 지냈다. 2020년 SK텔레콤에 신사업조직의 법무를 맡을 ‘법무2그룹장’으로 영입된 뒤 2021년 SK스퀘어 법무 담당, 투자지원센터장(CFO)으로 활동했다.이에 따라 SK텔레콤의 사장급 임원은 유영상 대표이사 사장외에 강종렬 ICT 인프라 담당(안전보건 최고경영책임자, CSPO), 정재헌 대외협력 담당으로 늘어나게 됐다.한편 SK텔레콤은 2024년 임원인사를 통해 16명을 신규 임원으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20명보다는 적다. 신규 임원은 AI 피라미드 전략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필요한 역량은 물론, 성과와 리더십이 검증된 인재로 선발했다.회사는 글로벌 AI 컴퍼니로의 성공적인 전환을 위해 전 구성원이 AI 역량과 글로벌 사업 수행 역량을 키우며 AI 인재로 성장하는 일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2023.12.07 I 김현아 기자
‘44兆’ 수주 잭팟 에코프로비엠…들뜬 개미 vs 차가운 증권가
  • ‘44兆’ 수주 잭팟 에코프로비엠…들뜬 개미 vs 차가운 증권가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44조원 규모 양극재 공급 계약을 따낸 에코프로비엠(247540)을 두고 시장과 증권가 반응이 엇갈렸다. 시장에서는 대규모 수주로 실적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판단한 반면 증권가에서는 여전히 밸류에이션이 과도하다는 평가가 나오면서다.특히 지주사인 에코프로(086520)는 자회사의 수주 잭팟과 2차전지 섹터의 상승 흐름에도 주가가 급락하는 등 과거와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장기 계약 수주 뜨자 개인 1500억 ‘사자’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5.36%(4만3000원) 오른 32만3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1일 삼성SDI(006400)와 43조8700억원 규모의 2차전지용 하이니켈계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양극소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계약기간은 내년 1월부터 2028년 12월까지 총 5년이며 공급물량 70만~80만톤(t)으로 추정된다. 삼성SDI가 내년부터 생산하는 차세대 배터리용 양극재로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계약은 에코프로비엠 설립 후 삼성SDI와 체결한 첫 장기 공급 계약”이라며 “이번 장기 공급 계약을 통해 계약 물량과 기간을 구체화함으로써 앞으로 원료 확보 가시성이 확보되고 신규 투자 역시 가속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에코프로비엠이 의미 있는 수주를 따낸 만큼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이날 하루에만 1500억원 규모의 개인 수급이 에코프로비엠에 집중됐다. 장중 35만4000원까지 오르며 지난달 7일 기록한 전고점(32만원)을 뚫어내기도 했다. 거래량도 600만주를 넘어섰는데 이는 52주 신고가(58만4000원)를 달성한 지난 7월26일의 1100만주 다음으로 많다.에코프로비엠이 급등하면서 에코프로(086520)를 제외한 2차전지 관련주도 동반 상승했다. 대규모 수주를 배터리 산업 업황 개선 시그널로 해석한 투심이 유입되면서다. 지난 1일 미국 재무부가 발표한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외국 우려기업(FEOC)’ 규정이 2차전지 공급망 구축에 있어 ‘탈중국 기조’를 분명히 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주요 2차전지 종목을 추종하는 KRX 2차전지 TOP10 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2.67% 상승했다. 에코프로가 7.87% 하락하긴 했으나 포스코퓨처엠(003670)이 10.83%,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가 14.56%, 엘앤에프(066970)가 6.63% 오르는 등 강세를 보인 덕이다.◇증권가 “불확실성 걷었으나 실적 전망 변동 없어”2차전지 종목 투자자를 중심으로 한 들뜬 분위기와 달리 증권가는 여전히 보수적인 투자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수주 계약으로 매출 증가에 대한 불확실성을 상당 부분 덜어낸 것은 긍정적이나 기존 매출에 플러스요인이 아니라 점진적 대체 요인이라는 해석이다. 따라서 주가 상승요인은 이미 선반영됐다는 판단이 나온다. 이 때문에 증권가는 수주의 배경, 2차전지 산업의 중장기 성장성에 대해서는 인정하면서도 에코프로비엠의 밸류에이션이 과하게 측정돼 있다고 보고 있다.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공급계약으로 수급이 쏠려 단기 주가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중장기 실적 전망에는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며 “지난 7월 이후 주가 하락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상당히 완화했음에도 불구하고 매력도는 여전히 낮으며 당분간 주가 상승 여력도 제한적”이라 판단했다.내년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정권 교체 가능성이 부각하며 정책적 호재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가 하면 전기차 수요 둔화 등도 여전히 부담스럽다는 평가다. 2차전지 산업은 바이든 현 미국 정부의 친환경 정책의 대표적인 수혜주로 손꼽히기 때문이다.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성장 속도 둔화, 중국업체들의 미국 이외 시장의 잠식 등 이슈는 모든 관련 업체들의 밸류에이션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한국 양극재 업체의 주가는 단기 수급 요인을 제외하고는 설명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전창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장기 생산 확장 계획과 차세대 제품 개발, 그룹사를 통한 밸류체인 수직계열화 등은 긍정적이지만, 밸류에이션 부담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실적과 캐파 추정치 상향이 가능한 중장기 공급계약 체결 또는 밸류에이션 부담이 완화되는 구간에서 투자의견 상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12.05 I 이정현 기자
예상보다 비싼 테슬라 사이버트럭…시장서 통할까(종합)
  • 예상보다 비싼 테슬라 사이버트럭…시장서 통할까(종합)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첫 전기차 픽업트럭 ‘사이버트럭’(Cybertruck)을 처음 인도했다. 가격은 한국 돈으로 약 8000만원부터 시작이다. 기존 픽업트럭들과는 확연히 차이가 나는 독특한 디자인으로 눈길을 끌었지만, 예상보다 비싼 가격은 변수로 꼽혔다. 게다가 사이버트럭 생산 공정까지 까다로워서 회사 수익성에 기여하는 것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출처=테슬라 홈페이지)◇첫 전기 픽업트럭 인도한 테슬라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테슬라 본사에서 열린 행사를 통해 처음 출시된 사이버트럭을 첫 소유주에게 인도했다.사이버트럭은 테슬라의 첫 전기차 픽업트럭이라는 점과 디자인이 독특하다는 점 때문에 출시 전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머스크는 지난 1977년 제임스 본드가 나오는 영화 ‘나를 사랑한 스파이’에서 자동차로 잠수함을 개조하는 모습에서 일부 영감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인도는 머스크가 시제품을 공개한 이후 4년 만이다. 차량은 가장 저렴한 후륜구동 모델과 사륜구동 모델, 최고급 모델인 사이버비스트(Cyberbeast) 등 세 가지다.머스크는 이날 최고급 모델을 직접 몰고 행사장에 나타났다. 사이버트럭은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갈 때 걸리는 시간(제로백)이 2.6초로 포르쉐 911 터보S만큼 빠르다. 아울러 1만1000파운드(약 5t) 이상 견인할 수 있고, 길이 6피트(1.8m)와 너비 4피트(1.2m)의 넓은 적재 공간을 갖췄다. 머스크는 “기존 픽업트럭들보다 강하고 실용적”이라며 “스포츠카보다 빠르다”고 했다. 머스크는 행사에서 사이버트럭이 포르쉐 911을 견인하고 짧은 경주에서는 포르쉐 911을 이기는 영상을 보여주기도 했다. 머스크는 “사이버트럭이 미래 도로의 모습을 바꿀 것”이라고 자신했다.그는 아울러 차체를 단단한 스테인리스강 합금 소재로 만들어 총알이 뚫을 수 없을 만큼 견고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실제 수십발의 총격 이후 차체 표면에 구멍은 생기지 않고 움푹 팬 자국만 남은 영상을 보여줬다.(출처=테슬라 홈페이지)◇예상보다 비싸다, 시장서 통할까가격은 예상보다 비쌌다. 후륜구동 모델의 가격은 6만990달러(약 7935만원)다. 사륜구동 모델의 가격은 8만~10만달러(약 1억~1억3000만원)가 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최저 가격을 기준으로 했을 때 머스크가 2019년 시제품 공개 당시 알렸던 것보다 50% 이상 높다. 포드의 F-150 라이트닝(5만달러), 리비안의 R1T(7만3000달러) 등 잠재적인 경쟁 제품들과 비교해도 비싸다. 이 때문인지 머스크는 이날 행사에서 차량 가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업계에서는 사이버트럭의 경쟁력에 대해 다소 엇갈린 전망을 내놓는다. 자동차 조사업체 에드먼즈의 인사이트 책임자인 제시카 콜드웰은 “사이버트럭은 가격대를 감당할 수 있고 독특하고 기발한 제품을 원하는 부유한 고객들에게 확실히 어필할 것”이라면서도 “이자율이 높은 곳에서는 이를 감당할 사람이 많지 않다”고 했다. 비싼 가격을 넘어설 만큼의 가치를 어떻게 소비자들에게 줄 수 있을 지가 관건으로 보인다.안정적인 대량 생산 여부가 불확실하다는 의견 역시 있다. 이 차량은 스테인리스강 소재의 초경량 합금으로 제작하는데, 직선 위주의 독특한 디자인 때문에 생산이 어렵고 비용이 많이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 역시 지난달 컨러펀스콜에서 “사이버트럭으로 무덤을 팠다”며 “사이버트럭이 현금 흐름에 상당히 기여하려면 1년~1년6개월은 걸릴 것”이라고 봤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정규장에서 1.66% 떨어졌다. 시간외거래에서는 2% 가까이 하락했다.
2023.12.01 I 김정남 기자
수소 공급대란 급한 불은 껐지만…
  • [기자수첩]수소 공급대란 급한 불은 껐지만…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요며칠 수도권과 충청, 강원 지역 등 중부지역에선 수소차에 충전을 하기 위해 치열한 ‘눈치 싸움’을 벌여야 했다. 중부지역 수송용 수소 20~30%(연 약 3500톤)를 공급하는 현대제철의 관련 설비 고장으로 공급 차질이 빚어진 탓이다. 중부지역 충전소들이 부족분을 다른 지역에서 끌어와 메우다 보니 전국적으로 수급이 빡빡해지는 현상도 나타났다.현대제철 당진 공장의 설비에 문제로 수소 공급 문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6일 서울 시내의 한 수소충전소에 수소차량 이용 고객들이 충전을 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다행히 오래가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제철이 12월 중순께 관련 설비 수리를 마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인천 액화수소플랜트도 조만간 완공돼 공급 상황은 점차 안정화 할 전망이다. 하지만 화물연대 파업·국제유가 급등 등 다양한 이유로 매년 반복되는 ‘수소차 대란’ 사태로 수소 생태계에 대한 민심 이탈은 심각한 수준이다. 현대차는 2018년 수소 전용 모델인 넥쏘 출시 후 지난달까지 3만3796대를 판매했는데, 구매자들은 충전 인프라 부족으로 줄곧 불편함을 겪고 있다. 수소차 판매량도 급감하는 추세다. 지난해 1만219대였던 수소차 판매량은 올해 10월까지 4173대로 급감했다. 2050년 탄소중립 달성 목표를 세운 우리나라에게 있어 수소 생태계 확장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정부는 천연가스를 태워 전기를 만드는 기존 화력발전소에 수소를 섞는 방식도 도입할 계획이다. 오는 2036년에는 국내 전체 발전량의 7.1%를 이 방식으로 만들어야 한다.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거대한 수소 생태계가 조성돼야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수소차를 중심으로 한 수송용 수소부문도 반드시 키워야 한다.이런 상황에서 수소생태계에 가장 근접해 있는 수소차 이용자들의 불신이 크다면 생태계 확장이 힘들 수밖에 없다. 고작 수 만대의 수소차 운전자도 만족시키지 못하는 정부가 어마어마한 양의 수소 생산~운송~사용이 이뤄질 미래 수소 생태계를 구축할 능력이 되는지 의구심이 드는 대목이다. 정부는 당장 눈앞에 놓인 수소 수급 상황 호전에 안심할 때가 아니다. 수소 생태계 조성이란 더 큰 목표 하에 잃어버린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보다 강력한 대책을 내놔야 할 때다.이호현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정책실장(앞)이 26일 하이넷이 운영하는 인천공항 T1 수소충전소를 찾아 수소 수급 상황을 살피고 있다. (사진=산업부)
2023.11.30 I 김형욱 기자
리비안, 내년이 기대되는 이유 두가지 (영상)
  • 리비안, 내년이 기대되는 이유 두가지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미국의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RIVN)에 대해 내년은 매우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보급형(대중적인)의 전기차 SUV 공개가 예정된 데다 흑자 전환 가능성 등으로 100% 넘는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28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에버코어ISI의 크리스 맥널리 애널리스트는 리비안에 대한 투자의견 ‘시장수익률 상회’와 목표가 35달러를 유지하면서 고객들에게 이같은 내용이 담긴 투자레터를 발송했다. 앞서 크리스 맥널리는 지난달 2일 리비안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중립(인라인)’에서 ‘시장수익률 상회’로 상향 조정하면서 목표주가 35달러를 제시한 바 있다. 이날 리비안 주가는 전일대비 4.6% 오른 17.42달러에 마감했다. 크리스 맥널리 분석대로라면 추가상승여력이 102%에 달한다는 얘기다. 리비안은 지난 2009년 설립된 전기차 스타트업으로 픽업 트럭이 주력 모델이다. 현재 리비안은 R1(고가형) 플랫폼을 기반으로 전기 픽업트럭 ‘R1T(시작가 7만3000달러)’와 SUV ‘R1S(시작가 7만8000달러)’, 아마존 전용 배달용 밴(RCV 플랫폼 기반)을 생산 및 판매하고 있다. 상업용 밴인 ‘EDV500(시작가 8만3000달러)’과 ‘EDV700(시작가 8만7000달러)’은 내년부터 고객에게 인도할 예정이다. 최근 전기차 업계가 전기차 수요 둔화 등으로 생산량 목표치를 하향 조정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과 달리 리비안은 오히려 5만대에서 5만2000대로, 최근 5만4000대로 계속 상향 조정하는 추세다. 여기에 다음주부터 R1T의 리스 프로그램을 워싱턴, 뉴욕, 미시간 등 14개주에서 시작할 예정이다. 월가 평가가 나쁘지 않은 이유다. 리비안은 또 대중적인 저가형 모델(R2 플랫폼)을 개발 중으로 내년 중형 SUV인 ‘R2S’를 공개할 예정이다. 판매 일정은 2026년으로 잡혀 있다. 하지만 빠른 현금소진으로 잇따라 대규모 자금조달에 나선 탓에 주가 발목이 잡힌 상황이다. 지난 3월 13억달러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한 데 이어 지난달에도 15억달러의 전환사채 발행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른 주주가치 희석 우려로 한달 새 주가는 33% 급락했다.이런 상황에서도 크리스 맥널리는 리비안에 대한 낙관론을 이어갔다. 내년 강력한 두 개의 촉매제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먼저 “내년 R2플랫폼 기반의 중형 SUV를 공개할 예정인데 이는 테슬라의 모델Y를 이을 대중적(보급형) 프리미엄 전기차가 될 것”이라며 “미국의 전기차 시장을 변화시킬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R2S의 가격은 약 5만달러로 책정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미국내 R2 시장 규모는 600만~800만대 수준으로 R1 시장 규모 30만~40만대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잠재력이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R2가 2026년까지 출시되지는 않겠지만 투자자들은 중형 SUV가 공개되면 차량의 대중 시장 잠재력을 믿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 번째는 수익성 개선이다. 크리스 맥널리는 “내년에 총마진이 손익분기점에 도달하고 연말까지 10% 흑자로 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월가에서 리비안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25명으로 이 중 17명(68%)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26.6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52.6% 높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3.11.29 I 유재희 기자
쿠팡·마켓컬리 등 온라인몰 '납품업체 갑질' 심화…"감시 강화"
  • 쿠팡·마켓컬리 등 온라인몰 '납품업체 갑질' 심화…"감시 강화"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쿠팡·카카오·마켓컬리·SSG닷컴 등 온라인쇼핑몰과 거래하는 납품업체가 상품 대금을 부당하게 감액당하거나 대금을 늦게 지급받는 등 불공정 거래를 경험하는 비율이 지난해보다 크게 높아졌다. 백화점, 편의점, 홈쇼핑 등 다양한 업태 중 특히 온라인 쇼핑몰 납품 거래에서 불공정행위가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었다.공정거래위원회가 27일 발표한 ‘2023년 유통분야 서면실태조사’에 따르면 대규모유통업체의 거래관행이 전년에 비해 개선됐다고 응답한 납품업체의 비율은 90.7%로 전년(92.9%)보다 2.2%포인트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주요 대규모유통업체 34개 브랜드와 거래하는 납품업체 70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대규모유통업체의 거래관행 개선 응답률은 2017년 84.1%에서 2018년 94.2%로 상승한 뒤 지속적으로 9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거래 관행 개선 응답률은 2017년에 비해서는 6.6%포인트 높아졌다.업태별로 보면 대형마트·SSM(94.6%)의 개선 응답률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 TV홈쇼핑(93.9%), T-커머스(93.6%)의 개선율도 높았다. 쿠팡, 카카오(선물), 마켓컬리 등 온라인쇼핑몰의 개선 응답률은 80.6%으로 상대적으로 낮았다.불공정행위를 경험했다는 응답을 살펴보면, 계약 서면을 미교부하거나 중요 기재사항을 누락한 서면교부 및 거래 개시 이후 교부하는 불공정행위를 응답했다는 비율은 1.1%로 전년(0.9%)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업태별로 T-커머스나 편의점은 해당 경험이 없었다고 응답했지만, 온라인쇼핑몰의 경우 이같은 불공정행위 경험률이 2.5%로 가장 높았다.상품 대금을 부당하게 감액당하는 불공정행위를 경험했다는 응답은 2.7%로 1년 전(1.3%)보다 1.4%포인트 상승했다. 온라인쇼핑몰에서 대금 감액에 대한 불공정행위 경험률이 8.6%로 지난해보다 6.0%포인트 상승해 가장 높았다. 관련 사례로는 소비자 환불 과정에서 문제 발생시 정산 제외 등이 있었다.상품판매대금을 법정기한이 지난 뒤 지급받는 등 대금 지연대급에 대한 경험률 역시 온라인쇼핑몰에서 10.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TV홈쇼핑의 경우 대금 지연지급에 대한 경험이 없었고, T-커머스 역시 경험률이 0.8%로 낮았다. 직매입 상품에서도 대금 지연지급 경험률이 온라인쇼핑몰(2.6%)에서 가장 높았다. 다만 전년에 비해서는 1.1%포인트 하락했다.부당하게 판매촉진비용을 부담하도록 요구받는 불공정행위 경험률은 3.4%였다. 온라인쇼핑몰의 판촉비용 부당 전가 경험률은 지난해보다 4.9%포인트 상승한 7.5%로 평균보다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TV홈쇼핑의 경우 해당 경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자신과의 전속 거래를 강요하거나, 타사에 납품하는 동종 상품 가격이 더 낮을 경우 패널티를 부과하는 등 타사와의 거래를 방해하는 ‘배타적 거래’를 요구하는 불공정행위 경험률은 1.8%였다. 아울렛·복합몰의 경우 배타적 거래 요구에 대한 경험이 없었고, 온라인쇼핑몰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3.2%포인트 상승한 4.6%를 기록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이처럼 온라인 유통분야에서 유독 전반적인 불공정거래가 심화하고 있는 것에 대해 공정위 관계자는 “온라인 유통 규모가 커짐에 따라 시장 선점이나 최저가 유지를 위해 납품업체에 대한 비용 전가나 불이익 제공 행위, 배타적 거래 요구 등 불공정행위가 빈발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공정위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불공정행위 경험 비율을 보인 온라인쇼핑몰 분야에 대해 온라인 유통업자의 공정거래 협약 신규참여를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 또 온라인쇼핑몰 업체가 대규모유통업법 위반 소지가 있는 행위를 정확히 인지하고 법령을 준수할 수 있도록 관련 법에 대한 교육과 홍보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불공정행위가 빈발한 업태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필요시 직권조사 등을 통해 시정한다는 계획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온라인쇼핑몰 사업자의 대규모유통업법상 불공정행위를 중점 조사 중”이라며 “조사 과정에서 법 위반사항을 발견할 경우 엄정하게 법집행을 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2023.11.27 I 공지유 기자
"미세먼지 계절온다"…서울시, 5등급차 운행 제한 등 대책
  • "미세먼지 계절온다"…서울시, 5등급차 운행 제한 등 대책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올 겨울 미세먼지 농도가 지난해보다 짙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서울시가 다음달부터 미세먼지 저감 대책 시행에 들어간다. 대책 시행 기간인 오는 12월부터 내년 3월까지 서울 전역에선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의 운행이 전면 제한되고, 적발시 하루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또 내년 1월부터는 서울시와 인천시 등에서 월 6만 5000원짜리 무제한 교통카드인 ‘기후동행카드’ 시범사업을 시작, 미세먼지 저감에 기여할 전망이다.(자료=서울시)서울시는 고농도 미세먼지에 대응하기 위해 ‘5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오는 12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019년 12월 도입된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는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이 잦은 12월부터 다음해 3월까지 4개월간 미세먼지의 발생 빈도와 강도를 줄이는 대책이다.미세먼지 계절관리제에 따른 5등급 차량 단속 시간은 토·일요일, 공휴일을 제외한 평일 오전 6시~오후 9시다. 전국 5등급 차량 중 저공해 조치를 하지 않은 차량이 적발될 경우 1일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지난 10월 기준으로 저공해 조치가 되지 않은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은 전국적으로 약 61만 대다. 소방차와 구급차 등 긴급차량과 장애인 차량, 매연저감장치(DPF 등) 부착 불가 차량 중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및 소상공인 소유차량 등은 단속 대상에서 제외된다.서울시는 그간 계절관리제 시행을 통해 대기질 개선 등에서 성과를 거둬왔다고 설명했다. 4차 계절관리제 시행(2022년 12월~2023년 3월) 결과, 시행 이전과 비교해 초미세먼지 농도는 26% 개선(35→26㎍/㎥) 됐다. 초미세먼지 좋음일수(15㎍/㎥이하)는 23일이 증가하고, 나쁨일수(35㎍/㎥초과)는 15일이 감소했다. 또 운행제한 시행으로 단속된 5등급 차량은 3차 계절관리제 기간 대비 59%가 감소(228→94대/일)했다.서울시는 지난해 9월엔 2026년까지 초미세먼지 농도를 대기환경 기준인 ‘15㎍/㎥’까지 낮추고 2030년까지 대기오염물질을 절반으로 줄인다는 내용을 담은 ‘더 맑은 서울 2030’ 프로젝트를 발표한 바 있다. 올해는 초미세먼지 125t, 질소산화물 2180t 감축 등 작년보다 강화된 대기오염물질 감축 목표를 설정하고, 기존의 사업들을 개선·보완한다.이번 대책엔 서울지역 미세먼지의 3대 발생원인 △수송(자동차) △난방(연료원소) △사업장 분야 등의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핵심 사업들이 담겨 있다. 승용차 2부제 등 참여 시설(기업)에 대한 교통유발부담금 감면, 기후동행카드 시범 운영 등의 신규사업들도 포함됐다. 또 에너지 사용량이 연간 2000 TOE(석유환산톤) 이상인 호텔·백화점 등 에너지 다소비건물(300개소)를 대상으로 시·자치구 합동점검반을 편성, 적정 난방온도(공공 18℃ 이하·민간 20℃ 이하) 준수 여부를 점검한다.이인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겨울철 빈번하게 발생하는 고농도 미세먼지에 대응하기 위해 평상시보다 강화된 대책을 실시한다”며 “계절관리제가 성공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3.11.27 I 양희동 기자
공장1곳 설비고장에 '수소차 충전 대란'…“정책실패” 목소리
  • 공장1곳 설비고장에 '수소차 충전 대란'…“정책실패” 목소리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현대제철의 일부 수소 공급설비 고장 탓에 지난주부터 서울·수도권과 충청, 강원을 아우르는 중부권에서 수소차 충전 대란이 벌어지고 있다. 정부는 업계와 대체 공급 등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지만, 수소차 충전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현대제철 당진 공장의 설비에 문제로 수소 공급 문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6일 서울 시내의 한 수소충전소에 수소차량 이용 고객들이 충전을 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수소 생산 거점 1곳의 설비 고장으로 인해 수도권을 포함한 중부지역 전체에 수소차 충전 차질이 빚어지자, 정책 실패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친환경차 대세 흐름에도 불구하고 수소 생산·충전 인프라 구축에 소홀히 해 수소 시장 성장이 지지부진하다는 지적이다. ◇23일부터 수급 차질…몇 시간씩 줄서기도26일 정부와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부터 중부권 수소충전소들이 운영시간을 통상 밤 10시에서 저녁 5~7시로 앞당기는 등 축소 운영에 나섰다. 그 여파로 수소차 운전자들은 충전을 위해 몇 시간씩 줄을 서는 상황이다.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의 수소 공급설비 3개 중 2개가 문제가 생기면서 이곳에서 수소를 공급받는 수소충전소 재고 관리에도 문제가 생긴 것이다. 현대제철이 만드는 수송용 수소는 연간 약 3500t 규모로, 수도권 등 중부지역 수요의 20∼30%를 공급하고 있다. (그래픽= 김일환 기자)문제가 커지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4일 수급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수소 공급사, 수소차 충전소 운영기업 등에 협조를 당부했다. 지난 25일부터는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수소충전소 등 중부지역 수소충전소의 당진제철소 공급 차질분을 다른 수소 공급사 물량으로 대체하기 시작했다.그러나 이번 주에도 중부지역 일부 수소충전소의 재고 부족으로 인한 충전 불편 상황은 이어질 전망이다. 전국적으로 수송용 수소 공급을 단기간 내 대폭 늘리는 건 어려운 만큼 대체 물량을 확보하더라도 지역 거점 생산시설의 공급 차질을 완전히 메우긴 어렵기 때문이다. 현대제철은 이번 주 중 당진제철소 수소 생산 설비 수리를 마칠 예정이지만, 일부 부품의 경우 수입해야 하기에 완전한 복구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와 업계는 정상화 전까진 수소차 운전자에게 수소충전소 정보 포털 ‘하잉(Hying)’ 등을 활용해 수소 공급이 원활한 충전소를 찾아 충전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수소산업 생태계 전반 위축 우려도 나와한 업체의 사고 때문에 수소 공급이 흔들리는일이 빚어지자 정부의 정책 실패를 성토하고 있다. 수소차 운전자는 애초부터 충전 인프라가 부족하다고 호소해 왔기 때문이다. 실제로 수소경제 종합정보포털에 따르면 전국에 수소차 등록 대수는 3만3796대에 달하지만, 수소충전소는 255개에 불과하다. 열악한 충전 인프라는 수소차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배경으로 꼽힌다. 올 1~3분기 수소차 판매량은 4013대로 전년동기대비 47.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악순환이 반복한다면 생산-유통-소비에 이르는 수소산업 생태계 전반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정책도 후퇴하고 있다. 2019년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서는 2040년까지 버스 4만대, 트럭 3만대 등 수소차 내수 판매량을 290만대(수출 330만대 별도)로 잡고, 이에 발맞춰 수소 생산·수입 공급 계획을 수립했다. 같은 기간 충전소는 1200개까지 늘린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작년 11월 발표한 수소경제 정책방향에서는 ‘2030년까지 수소 버스·트럭 3만대 보급과 액화충전소 70개소 확충’으로 목표치를 대폭 축소했다. 질적 성장을 위해 과도한 양적 성장 목표를 현실화했다고 하지만, 수소차와 수소충전소 보급 계획은 아예 세우지도 않았다.정부는 일단 현 수급 차질 상황을 해소하는 데 정책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정상화 때까지 비상점검체계를 가동한다. 특히 대중교통으로 활용 중인 수소버스용 수소 공급 차질로 이어지지 않도록 관리한다는 방침이다.이호현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은 26일에도 수소버스 전용인 인천공항 T1 수소충전소와 대체 물량을 공급받은 용인 에버랜드 수소충전소를 찾아 수급 상황을 점검했다. 이 실장은 “이번 주부터는 수급 상황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특히 ‘시민의 발’인 버스 운행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이호현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정책실장(앞)이 26일 하이넷이 운영하는 인천공항 T1 수소충전소를 찾아 수소 수급 상황을 살피고 있다. (사진=산업부)
2023.11.27 I 김형욱 기자
中 배터리흑연 수출통제에 웃는 종목은 '이것'
  • 中 배터리흑연 수출통제에 웃는 종목은 '이것'[주간추천주]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중국 정부가 내달부터 자동차 배터리 음극재 핵심 원료인 흑연 수출 통제에 들어가는 가운데 2차전지 소재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또한 실적 시즌을 지나면서 매출 회복이 예상되는 콘텐츠, 게임 관련 종목들이 주간 추천주로 제시됐다.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은 포스코퓨처엠(003670)을 주간 추천주로 제시했다. 중국 당국은 내달 1일 흑연 수출을 통제할 예정이다. 포스코퓨처엠은 천연, 인조 흑연 내재화를 구축하고 있다. 현재 연 8만2000t(천연흑연 7만4000t, 인조흑연 8000t) 수준인 흑연 생산량을 오는 2030년 37만t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하나증권은 “포스코퓨처엠은 국내 2차전지 소재 기업 중 유일하게 천연, 인조 흑연 내재화를 구축하고 있다”며 “중국의 흑연 수출 통제로 기업가치가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하나증권은 콘텐트리중앙(036420)도 추천주로 꼽았다. 영화 ‘서울의 봄’은 지난 22일 개봉 후 나흘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영화로 배우 황정민, 정우성, 이성민, 박해준, 김성균이 출연한다. 올해 한국 영화 개봉작 중 ‘범죄도시 3’, ‘밀수’, ‘콘크리트 유토피아’와 함께 개봉 4일 만에 100만명을 돌파한 네 번째 영화가 됐다.내달 20일에는 ‘노량: 죽음의 바다’도 개봉한다. 임진왜란 발발 후 7년, 조선에서 퇴각하려는 왜군을 완벽하게 섬멸하기 위한 이순신 장군의 최후의 전투를 그린 전쟁 액션 대작이다.하나증권은 “서울의 봄과 노랑:죽음의 바다로 극장 수요가 기대된다”며 “미국 작가조합 파업 종료로 미국에 재작사 정상화에 따른 실적 회복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유안타증권은 신작 출시를 앞둔 엔씨소프트(036570)를 주간 추천주로 손꼽았다.엔씨소프트는 4분기 리니지W 및 리니지2M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이에 따라 매출도 회복세를 맞을 전망이다.특히 오는 7일 신규 대작 PC게임 ‘TL’을 국내에서 출시하는 데 이어 내년에는 해외에서 선보인다. 유안타증권은 “엔씨소프트가 내년년 최소 3개의 신작 출시로 신작 모멘텀이 재개될 것”이라며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 1.5배 수준에서 신작 흥행시 리레이팅이 기대된다”고 짚었다.SK텔레콤(017670)은 밸류에이션 부담 없는 상황인 점에 주목했다. SK텔레콤의 내년 추정 주가수익비율(PER)은 10.3배, PBR은 0.9배, 배당수익률은 6.8%다. 유안타증권은 “5세대(5G) 시장점유율 확대로 시장 지위 강화, IDC·클라우드 매출은 전년보다 두 자릿수 성장이 예상된다”며 “SK브로드밴드 등으로부터 연간 1500억원 배당 수익 발생, 현금배당 및 자사주 매입과 소각 반복될 가능성 높다”고 판단했다.코스닥 종목에서는 하나증권이 이노와이어리스(073490)를 추천 종목으로 제시됐다. 4분기 역대급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이노와이어리스는 올해 이익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내년에는 높은 이익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하나증권은 “2024년 통신 3사용 주파수 경매에 투자가들의 관심 쏠릴 것”이라고 말했다.유안타증권은 원텍(336570)을 추천 종목으로 꼽았다. 3분기 신제품(올리지오X) 출시, 4분기 이후 본격적인 판매로 인해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는 점에 주목했다.
2023.11.26 I 양지윤 기자
중부권 수소차 충전 대란…“이번주부터 개선”
  • 중부권 수소차 충전 대란…“이번주부터 개선”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지난주부터 서울·수도권과 충청, 강원을 아우르는 중부권에서 수소차 충전 대란이 벌어지고 있다. 중부권 수송용 수소 공급의 핵심 거점인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의 관련 설비 고장 여파다. 정부는 업계와 대체 공급 등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이번 주까지는 수소차 충전 불편이 이어질 전망이다.지난 23일 강원 춘천시 동내면 수소충전소가 수소 공급 부족으로 어려움을 빚자 충전 차량이 길게 줄지어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6일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지난 23일부터 중부권 수소충전소들이 운영시간을 통상 밤 10시에서 저녁 5~7시로 앞당기는 등 축소 운영에 나섰다. 또 그 여파로 수소차 운전자가 충전을 위해 몇 시간씩 줄을 서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수소 공급 차질 여파다. 중부지역 수소송 수소 공급의 20~30%를 도맡은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수소 공급설비 3개 중 2개가 문제가 생기면서 이곳에서 수소를 공급받는 수소충전소 재고 관리에도 문제가 생긴 것이다.정부도 대책 마련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4일 현대제철을 비롯한 수소 공급사와 수소차 충전소 운영기업과 중부지역 수소충전소 수소 수급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업계에 원활한 수급을 위한 협조를 당부했다. 또 25일부턴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수소충전소를 비롯한 중부지역 수소충전소의 당진제철소 공급 차질분을 다른 수소 공급사 물량으로 대체하기 시작했다.그러나 이번 주에도 중부지역 일부 수소충전소의 재고 부족과 그에 따른 수소차 충전 불편 상황은 이어질 전망이다. 전국적으로 수송용 수소 공급을 단기간 내 대폭 늘리는 건 어려운 만큼 대체 물량을 확보하더라도 지역 거점 생산시설의 공급 차질을 완전히 메우긴 어렵다. 현대제철은 이번 주 중 당진제철소 수소 생산 설비 일부에 대한 수리를 마칠 예정이지만 수입이 필요한 부품 때문에 완전한 복구까지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정부와 업계는 정상화 전까진 수소차 운전자에게 수소충전소 정보 포털 ‘하잉(Hying)’ 등을 활용해 수소 공급이 원활한 충전소를 찾아 충전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지난 23일 강원 춘천시 동내면 수소충전소가 수소 공급 부족으로 어려움을 빚자 충전 차량이 길게 줄지어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수소 공급사 1곳의 생산 차질만으로 광역권에서 수소차 충전 차질을 빚으면서 정부의 정책적 실패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수소차 운전자는 애초부터 충전 인프라가 부족하다고 호소해 왔고, 이 같은 불편 속 수소차 판매량도 감소 추세다.올 1~3분기 수소차 판매량은 4013대로 지난해의 절반 수준(47.3% 감소)에 그쳤다. 수소경제 종합정보포털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현재 203만t(2021년)의 수소를 생산해 이중 약 0.2%를 전국 255개 수소충전소를 통해 3만3796대(이상 올 10월 기준)의 수소차에 공급하고 있다.더욱이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정책은 후퇴하고 있다. 2019년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땐 2040년까지 수소차 내수 판매량을 버스 4만대, 트럭 3만대를 포함해 290만대(수출 330만대 별도)로 잡고, 이에 발맞춰 수소 생산·수입 공급 계획을 수립했다. 충전소도 같은 기간 1200개까지 늘리기로 했었다.그러나 지난해 11월 수소경제 정책방향 수립 땐 관련 목표를 2030년까지 수소 버스·트럭 3만대 보급과 액화충전소 70개소 확충으로 사실상 축소 조정했다. 질적 성장을 위해 과도한 양적 성장 목표를 현실화한 것이라지만 수소차와 수소충전소 보급 계획은 아예 세우지 않았었다.정부는 일단 현 수급 차질 상황을 해소하는 데 정책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정상화 때까지 비상점검체계를 가동한다. 특히 대중교통으로 활용 중인 수소버스용 수소 공급 차질로 이어지지 않도록 관리한다는 방침이다.이호현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은 26일에도 수소버스 전용인 인천공항 T1 수소충전소와 대체 물량을 공급받은 용인 에버랜드 수소충전소를 찾아 수급 상황을 점검했다. 이 실장은 “추가 물량을 확보해 이번 주부터는 수급 상황이 점진 개선될 것”이라며 “특히 ‘시민의 발’인 버스 운행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원활한 수소 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2023.11.26 I 김형욱 기자
기아, ‘봉고 LPG 터보’ 출시..“디젤 대비 연간 80만원 절감 기대”
  • 기아, ‘봉고 LPG 터보’ 출시..“디젤 대비 연간 80만원 절감 기대”
  • [이데일리 박민 기자] 기아는 23일 LPG 터보 엔진을 장착한 ‘봉고 LPG 터보’를 출시, 판매에 나선다고 밝혔다.봉고 LPG 터보는 스마트스트림 LPG 2.5 터보 엔진을 탑재해 디젤 모델 대비 우수한 출력과 경제성을 확보하고 고객 선호 편의사양을 추가해 상품성을 높였다.또한 기존 봉고 1톤(t)에서만 운영하던 5단 자동 변속기를 1.2t까지 확대해 고객에 맞는 최적 조합을 제공한다.봉고 LPG 터보봉고 LPG 터보의 최고출력과 최대토크는 △5단 자동 변속기 기준 159마력·30.0 kgf·m △6단 수동 변속기 기준 138마력·26.0 kgf·m로, 디젤 모델 대비 각각 약 18%·4% 향상된 출력과 동등 수준의 토크를 확보했다.봉고 LPG 터보의 복합연비는 1톤 초장축 2WD 킹캡 기준 6단 수동 변속기 7km/ℓ, 5단 자동 변속기 6.5km/ℓ다.봉고 LPG 터보 1t 초장축 2WD 킹캡 5단 자동 변속기 고객이 1년 동안 월 2000km를 주행한다고 가정했을 때 봉고 디젤 모델 대비 연간 약 80만원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 (LPG 970원, 경유 1600원, 봉고 디젤 1t 초장축 킹캡 자동 변속기 기준 연비 8.8km/ℓ 가정 시)기아는 봉고 LPG 터보에 △동승석 에어백 △키홀 조명 △오토 라이트 컨트롤을 모든 트림에 기본화했으며, 최상위 트림에는 △안드로이드 오토/애플 카플레이를 지원하는 8인치 디스플레이 오디오 △후방모니터 △C타입 USB 충전단자를 기본 적용해 편의성을 높였다.이와 함께 △기아 커넥트 기반 10.25인치 내비게이션 △버튼시동 스마트키 시스템 △풀오토 에어컨 등 고객 선호도가 높은 사양으로 구성한 ‘10.25인치 내비게이션 패키지’를 모든 트림에서 선택 사양으로 운영해 승용 차량에 준하는 편의사양을 확보했다.이 외에도 기아는 △편리한 적재를 돕는 ‘적재함 평바닥’과 △브라운 인테리어로 실내를 꾸밀 수 있는 ‘플러스 패키지’ 등 기존 봉고 고객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은 선택사양을 봉고 LPG 터보에서도 운영한다.봉고 LPG 터보의 가격은 △1t 1993만원~2275만원 △1.2t 2421만원~2524만원이다. (2WD 초장축 킹캡, 6단 수동변속기 기준)특히 고객이 기존 경유차를 폐차하고 봉고 LPG 터보를 구입할 경우 LPG 화물차 신차구입 지원사업에 따라 LPG 화물차 신차구입 보조금 100만원과 조기폐차 지원금 최대 800만원 등 최대 900만원의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어 구매 비용은 더욱 낮아진다. 단, 지원대상자로 선정된 경우에 한하며 지자체에 따라 지원물량 및 최대 지원금은 차이가 있다.기아 관계자는 “봉고는 도심 운송에 최적화된 트럭으로 오랜 시간 많은 고객분들의 사랑을 받아왔다”며 “디젤 모델 대비 경제성과 편의성 측면에서 우수한 LPG 터보 모델 출시로 소형 트럭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봉고 LPG 터보 인테리어.
2023.11.23 I 박민 기자
종근당 기술수출 잭팟, 우연 아닌 필연…다음 기술수출 3대 후보는
  • 종근당 기술수출 잭팟, 우연 아닌 필연…다음 기술수출 3대 후보는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종근당(185750)이 올해 제약바이오 업계 최대 규모의 기술수출에 성공하면서 이회사의 연구개발 중심 전략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종근당은 연구개발 분야에 5년 이상 꾸준히 투자하면서 기반을 다져온 만큼 앞으로 제2, 제3의 기술수출이 연이을 가능성이 높다는게 업계의 진단이다.지난 6일 종근당은 노바티스와 신약 후보물질 ‘CKD-510’에 대해 1조70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하면서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CKD-510는 희귀질환인 샤르코마리투스와 심장질환을 타깃으로 한 물질로 종근당의 연구개발 뚝심이 이뤄낸 성과로 평가 받는다. 특히, 이번 기술수출을 통해 그동안 개량 신약 위주의 사업을 이어온 종근당이 혁신 신약 개발 기업으로 체질 전환에 성공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종근당 효종연구소 연구원이 실험을 하고 있다. (사진=종근당)◇일찌감치 ‘연구개발’ 중요성 파악…국내 임상 1위종근당은 1972년 국내 제약업계 최초로 중앙연구소를 설립하면서 연구개발에 회사역량을 집중해왔다. 종근당의 연구개발은 2011년 효종연구소 개소와 함께 꽃을 피웠다. 효종연구소는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최첨단 연구시스템을 갖추고 있다.현재 종근당은 신약연구소, 기술연구소, 바이오연구소로 구분해 운영 중이다. 순서대로 암·신경·면역 및 대사 질환 분야 신약 개발, 새로운 약물전달 기술을 이용한 제제 연구, 생명공학 기술을 이용한 항체 신약, 바이오시밀러 연구를 수행한다.이번 기술수출은 그동안 연구개발에 집중 투자한 종근당 노력의 결과물로 평가된다. 종근당은 최근 5년 연구개발에 많은 비용을 투입하면서 신약 후보물질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종근당의 연구개발 비용을 살펴보면 2018년 1153억원에서 2019년 1380억원, 2020년 1497억원, 2021년 1635억원, 2022년 1814억원까지 늘었다. 5년 동안 약 7480억원을 연구개발에 투자한 것이다. 2016년부터 누적 연구개발비용은 약 1조원에 육박한다.매출액 대비 연구개발 비용 비중은 2018년 12.06%, 2019년 12.75%, 2020년 11.49%, 2021년 12.17%, 2022년 12.19% 등 12% 안팎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종근당의 노력은 임상 시험 건수에서 잘 드러난다. 종근당은 2018년 한 해 동안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총 29건의 임상 시험을 승인받아 최다 임상을 기록한 이후 2019년 26건, 2020년 34건, 2021년 31건, 2022년 21건 등으로 5년 연속 최다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지난해 기준, 종근당이 보유한 전체 파이프라인(탐색 단계 포함)은 모두 87개로 국내 최다 수준이다. 이 중 약 40개 후보물질이 본임상 단계를 진행 중이다.종근당은 단백질 변형(아세틸화)에 영향을 주는 히스톤탈아세틸화효소6(HDAC6) 활동 억제 플랫폼, 1회 주사로 약효를 1주일 또는 수 개월간 지속시키는 서방형 주사제 기술 ‘리퀴스탈’(Liquistal) 플랫폼 기술도 개발했다.종근당 관계자는 “앞으로도 연구개발에 계속 투자할 것이며 인력도 꾸준히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기술수출 경험 쌓으며 내공 다져이처럼 연구개발에 진심이었던 종근당은 주목할 만한 수준의 규모는 아니었지만 몇 차례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하면서 경험을 쌓았고 결국 이것들이 대박 기술수출 성공의 밑거름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먼저, 종근당은 2016년 빈혈치료제 네스프 바이오시밀러 ‘CKD-11101’(제품명 네스벨)을 일본 후지제약공업에 기술수출했다. 계약 규모 등은 비공개다. 이후 일본 ‘비아트리스’가 권한을 이어받아 2018년 CKD-11101 완제품 수출계약까지 맺었다.이어 올해 6월에는 미국 아클립스테라퓨틱스의 자회사 ‘아클립스 투’와 글로벌 개발, 허가, 상업화에 관한 독점권 기술수출에 성공했다. 역시 이번에도 계약 규모는 비공개로 이뤄졌다.기술수출에는 성공했지만 이후 개발 과정에서 아쉬움을 삼킨 경험도 있다. 지난 2009년 종근당은 미국 자프겐(Zafgen)에 비만치료제 신약 후보물질인 ‘벨로라닙’(CKD-732)‘을 기술수출 했으나 임상 3상 진행 과정에서 부작용 이슈가 발생하면서 개발이 중단되기도 했다.종근당 관계자는 “그동안 몇 차례 기술수출에 나선 적 있으나 주목할 만한 수준은 아니었던 만큼 이번 노바티스와 1조7000억원 규모 기술수출이 더욱 의미있으며 성공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다음 기술수출 후보는?종근당은 현재 보유한 다수의 파이프라인에 대해 더 적극적으로 기술수출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종근당 관계자는 “아직 어떤 후보물질을 가장 먼저 기술수출 추진할지 등 구체적인 전략은 세워지지 않은 상황이지만 이번을 계기로 기술수출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 중”이라고 말했다.종근당 바이오의약품 파이프라인. (표=종근당)종근당의 수 많은 신약 파이프라인 중 기술수출 가능성이 높은 물질로는 자가면역치료제 ‘CKD-506’, 비소세포폐암 바이오 치료제 ‘CKD-702’, 탈모 치료제 ‘CKD-843’ 등이 있다.먼저 CKD-506는 이번에 노바티스로 기술수출된 CKD-510과 같이 히스톤탈아세틸화효소6(HDAC6)을 억제하는 기전을 가지고 있다. 염증을 감소시키고 면역을 조절하는 T세포의 기능을 강화해 면역 항상성을 유지시키는 새로운 작용기전의 치료제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는다.CKD-506는 전임상과 임상 1상을 통해 우수한 약효와 안전성이 입증됐다. 현재는 유럽 5개국에서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종근당은 CKD-506이 기존 관절염 치료제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나아가 미충족 수요가 높은 여러 자가면역질환으로 적용범위를 넓혀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비소세포폐암 바이오 치료제로 개발 중인 CKD-702는 암 성장과 증식에 관여하는 상피세포성장인자 수용체(EGFR)와 간세포성장인자 수용체(c-Met)를 동시에 표적하는 항암 이중항체다. 현재 다양한 케미컬 치료제가 있지만 바이오 의약품으로 개발 중인 만큼 부작용 등의 이슈에서 더 자유로울 것으로 예상된다.현재 비소세포폐암을 적응증으로 CKD-702의 임상 1상 파트2를 진행 중이며, 바이오마커를 기반으로 선별된 환자의 치료 효과를 확인해 미충족 수요가 높은 다양한 암으로 적용범위를 확대하는 연구도 추진할 계획이다.이밖에 탈모 치료제에 사용되는 ‘두타스테리드’ 성분의 주사제 CKD-843도 있다. CKD-843는 약효가 지속되는 장기지속형 주사제로 임상 1상이 진행 중으로, 기존 경구용 탈모 치료제가 가진 복용 불편함 등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2023.11.21 I 김진수 기자
아미코젠, 본사·자회사 모두 영업익·당기순이익 흑자전환
  • 아미코젠, 본사·자회사 모두 영업익·당기순이익 흑자전환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아미코젠이 본사와 자회사 모두 본격적인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아미코젠(092040)은 연결 기준 3분기 누적 매출액이 12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60억원 증가한 19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했다고 15일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금융자산의 평가 손실 축소로 180억원 적자에서 188억원 증가한 8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특히 별도 기준으로 아미코젠 본사의 매출액은 3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해 눈에 띄는 성장을 보였다. 영업이익은 70억원 적자에서 83억원 이익으로, 당기순이익 역시 156억원 적자에서 201억원 흑자로 동시 흑자전환했다.실적의 주요 원동력은 항생제 시장 성장으로 △제약용 특수효소 △DX 기술료 매출이 크게 성장한 덕이다. 제약용 특수효소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48% 성장했고, DX 기술료는 3배 이상 증가했다. 생산원가가 발생하지 않아 수익성 개선에 기여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4분기에도 항생제 시장 성수기 및 럼피스킨병 등 전염병 유행에 따른 항생제 수요 증가로 두 매출 모두 지속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20년간 개발해온 제약용 특수효소와 DX 사업은 중국 시장을 벗어나서 인도, 유럽 등 글로벌 사업을 계획 중에 있다.헬스케어 사업 부문은 ODM 수주 확대 및 수출 국가 다변화로 전년대비 50% 증가한 75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프롬바이오 디어퀸 콜라겐 제품의 성공적인 론칭으로 개별 인정형 콜라겐 판매가 증가했으며, 4분기에는 곡물발효효소, 숙취효소, 완제 ODM 수주 증가와 해외 수출의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아미코젠차이나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대비 21% 증가한 902억원이다. 영업이익은 29% 증가한 104억원을 기록했다. 성장요인으로는 중국 항생제 시장 성장 및 수익성 높은 API와 완제의약품 판매 증가로 영업이익률은 11%를 달성했다. 앞으로도 안정적인 성장에 더해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아미코젠차이나는 생산 능력 확대, 제품 믹스 개선, VBP정책 시행으로 인한 안정적인 매출처 확보, 항생제 수요 증가로 따른 항생제 수요 증가로 3분기에 이어 4분기 성장을 이어나가 올해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 특히, 수익성 높은 완제의약품의 판매 증가가 지속될 예정이다. 완제의약품의 마진율은 40% 이상이고 툴라스로마이신(Tulathromycin)은 90% 이상이다. 매출액 기준 1500억원 규모의 툴라스로마이신 신공장 역시 본격적인 가동이 예정됐다. 신공장에서는 툴라스로마이신을 포함한 여러 종류의 동물용 원료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다. 기존 매출 비중이 높은 세프티오퍼(Ceftiofur) 항생제 생산 공장도 225t 규모에서 500t 규모로 증설해 시장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기존 레진 사업도 아미코젠 효소 기술을 접목한 신제품 개발로 제품 경쟁력을 끌어올려 본격적인 매출 확대와 수익성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효소 고정화 담체, 식품용 레진 등의 고수익성 제품 생산능력을 증가시켜 매출과 이익을 증가시킬 계획이다.아미코젠은 신규 성장 동력으로 인체용 의약품 사업도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판매 중인 세프디니르(Cefdinir), 프로파세타몰(propacetamol) 등 인체용 API에 이어 세파계 항생제인 세프로질(Cefprozil), 세픽심(Cefixime) API를 개발 중이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갈 계획이다.박철 아미코젠 대표이사는 “본사와 아미코젠차이나 모두 턴어라운드에 성공했고,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상장 이후 최고치를 달성했다”며 “4분기에는 신공장 준공 및 기존 제품의 생산 능력 확대를 통해 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신규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는 신사업으로 추진해왔던 레진, 배지의 본격적인 생산이 시작된다. 글로벌 바이오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11.15 I 나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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