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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성·금준현·홍건희·최우진, 日 팬미팅도 성공적 개최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Mnet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 ‘보이즈 플래닛’ 출신 김민성, 금준현, 홍건희, 최우진이 일본 팬미팅을 성황리에 마쳤다. 26일 소속사 레드스타트이엔엠에 따르면 김민성, 금준현, 홍건희, 최우진은 지난 24~25일 양일간 일본에서 팬미팅 ‘디스 타임 이즈 아워 턴’(This time is our turn)을 개최했다. 지난 4월 티켓이 예매 오픈 5분 만에 전석 매진되고 급기야 예매 사이트 서버가 다운돼 화제를 뿌렸던 팬미팅이다. 일본 관객과 처음으로 만난 김민성, 금준현, 홍건희, 최우진은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다채로운 무대와 이벤트로 ‘보이즈 플래닛’ 참가 때부터 받은 사랑에 보답했다. 이들은 태양의 ‘아이 니드 어 걸’(I Need A Girl), 트와이스의 ‘T.T’, 르세라핌의 ‘피어리스’(FEARLESS), H.O.T.의 ‘캔디’(Candy) 등 K팝 노래뿐만 아니라 일본 뮤지션 아이묭의 노래까지 커버하며 현지 맞춤형 공연을 선보였다. 한국과 태국 팬미팅에 이어 일본 팬미팅까지 마친 김민성, 금준현, 홍건희, 최우진은 올여름 클릭비의 ‘백전무패’ 리메이크곡으로 프리 데뷔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 SKT, ‘퀀텀코리아 2023’ 참가…13년 양자 기술력 전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텔레콤이 26일부터 29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는 ’퀀텀코리아 2023(Quantum Korea 2023)‘에서 양자키분배기(QKD), 양자난수생성기(QRNG) 등 다양한 양자 기술을 선보인다. 사진은 SKT 전시관의 조감도다.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유영상)이 26일부터 29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대한민국 미래를 향한 양자 도약(Quantum Jump Into the Future)’을 주제로 열리는 ‘퀀텀 코리아 2023(Quantum Korea 2023)’에서 양자키분배기(QKD), 양자난수생성기(QRNG) 등 다양한 양자 기술을 선보인다.SKT는 이번 행사 참가기업 중 가장 큰 규모의 전시관을 운영한다. ‘Quantum to Everywhere(양자를 모든 곳에)’를 테마로 13년간 진행해 온 양자 기술과 사업화 성과를 소개한다.SKT는 160인치 LED 디스플레이를 통해 SKT가 10년 이상 진행해온 양자 관련 ▲표준화 ▲사업화 ▲기술 성과 등을 소개한다. 이와함께 ▲양자키분배기 ▲양자난수생성기 ▲양자 센싱 등 양자 기술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체험관을 마련했다.양자기술 발전 역사 한눈에관람객은 양자키분배기 전시 구역에서 양자키분배기가 작아지고 가벼워지면서도 성능이 좋아지는 기술 발전의 역사를 시연을 통해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양자난수생성기 전시 구역에서는 일상에 적용된 양자 기술을 관람할 수 있다. 방대한 정보가 오가는 스마트폰에 양자 기술을 적용해 보안성을 강화한 갤럭시 퀀텀폰과 향후 다양한 IoT 기기에 탑재될 양자 기술이 적용된 암호칩을 만나볼 수 있다.SKT는 양자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전시도 준비했다. 빛이 차단된 암실에서도 양자 센싱 기술이 적용된 라이다 기술로 사람을 인식하고, 이 화면을 사진으로 인화 후 고객에게 증정해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양자 기술을 재미있는 체험을 통해 관람객에게 전달한다.하민용 SKT 최고사업개발책임자(CDO)는 “SKT는 10년 이상 꾸준히 양자 관련 기술 개발과 사업 성과를 창출해온 국가대표 양자 기업으로서, 정부와 국내 생태계와 협력해 대한민국의 양자 대도약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양자암호통신부터 양자센싱까지 2011년부터 SKT는 2011년 양자기술연구소를 설립한 이래 13년간 꾸준히 양자 관련 연구를 선도해왔다. 2018년에는 세계 1위 양자보안기업 IDQ社를 인수, 사내 양자기술연구소를 IDQ로 통합해 꾸준히 양자 기술력을 함양해왔다.특히 양자키분배기, 양자난수생성기를 중심으로 양자암호통신 핵심 기술을 고도화해왔다. 2016년에는 세계 최초로 상용 LTE망에 양자키분배기를 활용해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적용하는 데 성공했다.2019년에는 세계 최초로 5G 가입자 인증 서버에 양자난수생성기를 적용했으며, 전국 데이터 트래픽의 핵심 전송 구간인 서울 - 대전 구간에 양자키분배 기술을 연동해 5G 와 LTE 데이터 송수신 보안을 강화했다.SKT는 ‘양자 센싱’ 기술도 개발해 양자산업을 확장하고 있다. ‘양자 센싱’은 미세한 크기의 양자를 검출해 이를 전기신호로 바꾸는 기술이다. 가스센싱·자율주행 등 다양한 첨단 분야에서 미세한 빛을 측정하는 기술에 광범위하게 활용할 수 있다. 작년 9월에는 국내 최초로 보령 LNG 터미널에서 대형 가스 시설물의 가스 유출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양자 기반 가스센싱 시스템을 실증했다.글로벌 무대에서 표준화 작업부터 사업화까지 진두지휘SKT는 세계 무대에서도 양자 분야의 표준화 수립과 사업화 등에서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권위 있는 국제기구 ITU-T 회의에서 양자암호통신 기술의 상용화 및 확산에 필수적인 다수의 국제 표준 수립을 주도했다. 특히 ITU-T 내 통신 보안 관련 전문 연구 조직 SG17(스터디그룹17)에서 실질적인 기술 개발에 필요한 표준 작업에 앞장서고 있다.아울러 미국, 유럽, 싱가포르 등 글로벌 시장에서 양자암호통신 구축 사업을 잇따라 수주하는 쾌거를 이뤘다.IDQ는 EU 산하 ‘양자 플래그십(Quantum Flagship)’ 조직이 추진하는 ‘OPEN QKD’ 프로젝트에 양자키분배기(QKD, Quantum Key Distributor) 1위 공급사로 참여했다. IDQ는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기업, 연구기관 중 가장 많은 구간에 양자키분배기를 공급하며 스위스 제네바, 독일 베를린, 스페인 마드리드, 오스트리아 비엔나 등 유럽 주요국의 14개 구간(1구간에 약 100Km)에 양자암호 시험망을 구축했다.작년 SKT는 SK브로드밴드와 함께 미국, 일본, 싱가포르 등과 연결되는 국제망 구간에 양자내성암호(PQC)를 상용화했다. 양자키분배기와 양자난수생성기에 이어 양자내성암호로 양자암호 기술 영역을 확대했고 국내망에 이어 국제망으로 물리적 한계를 극복했다.SKT는 싱가포르의 통신사 싱텔과 협력해 싱가포르의 공공 분야에 양자암호통신 기술 적용을 추진하고 있다.양자인터넷 등 차세대 양자기술 개발 노력할 것국내 암호분야 강소기업들과 협력하며 국내 양자 생태계 조성도 선도하고 있다. 이를 필두로 국방, 공공사업은 물론 글로벌 시장 진출에 도전할 계획이다.SKT는 국내 토종 보안기업 케이씨에스와 함께 개발한 양자난수생성 기능과 암호통신 기능을 통합해 제공하는 차세대 보안칩 ’양자암호원칩‘을 출시해 MWC23 현장에서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양자암호원칩‘은 국내 암호칩 중에서 가장 높은 보안등급을 받은 케이씨에스의 기존 칩에 양자난수생성 기능을 더한 강력한 보안이 장점이다. 또한 2개의 칩을 1개의 칩으로 통합해 경제적 효율과 탑재 편의성을 높여 사물인터넷(IoT)기반의 다양한 제품과 장치에 활발히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지난 5월에는 국내 네트워크 보안장비 회사 엑스게이트와 양자암호통신 기반 가상사설망(이하 VPN, Virtual Private Network) 기술 개발을 완료해 상용 서비스 출시를 준비 중이다.아울러 SKT는 기존 VPN에 현존 최고 수준의 보안기술인 양자난수생성 기술을 적용해 양자 컴퓨팅에 의한 해킹 위험에 노출될 수 있는 기존 암호화 방식의 보안성을 대폭 개선했다.양자암호통신, ‘30년 24.5조2022년 국내 보안시장의 시장 규모는 6조 7,195억원으로 2021년 대비 9% 성장했다. 2023년과 2024년에도 각각 4.8%, 3.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양자암호통신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22년 이후 연평균 39.8% 성장해 2030년에는 24조 5,793억원 규모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출처 : 2023 국내외 보안시장 전망 보고서 / 2022 양자정보기술 백서)SKT는 국내 강소 기업들과 협력해 건전한 양자 생태계를 조성하는 한편, 양자인터넷 등 선도적인 양자기술 개발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 [이중열의 물이야기]댐 재앙 막으려면
- [이중열 물복지연구소장]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 드니프로강의 카호우카 댐이 6월 6일 새벽 파괴됐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서로 책임을 미루고 있지만 그 피해는 너무 처참했다. 카호우카 댐은 저수용량이 182억㎥이다. 1986년 북한의 수공에 맞서 건설한 평화의댐 26억㎥의 7배에 달하는 규모다.수만명이 긴급 대피했고 인근 14개 거주 지역이 침수돼 1만 6000여명이 순식간에 보금자리를 잃었다. 비극은 이들뿐이 아니다.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은 카호우카 댐 붕괴가 전 세계 기근 위기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우려하고, 우크라이나 곡물에 의존하는 전 세계 3억 4500만 명의 굶주린 사람들의 희망이 사라지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대형 댐 붕괴는 이렇듯 우리의 상상을 훨씬 뛰어넘은 재앙을 인간에게 되돌려 준다. 전쟁 중의 행위라고 넘기기엔 그 상처가 너무 깊고 크다.산악지형이 대부분인 우리나라도 수계별로 많은 댐들이 건설돼 있다. 한강수계의 소양강댐, 충주댐, 낙동강수계의 안동댐, 합천댐, 금강수계의 대청댐, 용담댐, 영산강수계의 주압댐 등이다. 자칫 잘못되면 엄청난 재앙을 몰고 오는 댐 사고로부터 우리 한국은 안전할까? 유감스럽지만 그 대답은 “No”다. 기상이변과 빈번한 지진은 이제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 돼 있다. 지난 5월 강원도 동해시 해역에서 강도 4.5 지진이 발생했다. 강화도에서는 강도 3.7 지진이 있었다. 물론 주먹구구식으로 댐을 건설하고 관리하진 않는다. 지진이나 강우량에 대한 설계 기준과 정기적인 정밀안전진단을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예측 불가능한 자연현상이 당장 오늘 밤 우리를 덮쳐와도 이상할 것이 없는 ‘이상기후’의 시대를 우리는 살고 있다. 지금보다 훨씬 강화한 2중, 3중의 점검과 안전장치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시나리오와 시설 보완을 서둘러야 한다.좀더 구체적으로 보자. 한강수계의 팔당댐은 2600만명의 먹는 물과 공업용수를 책임지는, 막중한 임무가 집중된 댐이다. 그 어깨에 놓인 짐은 세계적으로 보기 드물게 무겁다. 저수량은 우크라이나의 카호우카 댐 182억t 의 75분의1에 불과한 2.4억t에 그친다. 하지만 팔당댐에 비상사태가 발생하면 카호우카 댐보다 수백 배 이상의 피해가 발생한다. 서울과 수도권에 인구와 산업이 몰려 있기 때문이다. 이런 위험성을 피하기위해 선진국은 분산형 시스템을 도입하고 인공지능(AI)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연계해 통합물관리를 한다. 하지만 한강수계에는 대용량의 물을 확보할 수자원이 한강 외에는 없어 분산형 시스템 도입에 제한적이다. 팔당댐은 그래서 구조적으로 취약한 한편 국가적으로는 절대적인 안보자산이고 생명줄이다.팔당댐은 대홍수로 인한 수문의 전도 위험성 상존과 건설 이후 계획홍수위(EL.27m)를 2회나 월류했다. 실제로 건설된 계획홍수량(2만 8500㎥/sec)에서 두 번이나 많은 양을 방류했다. 댐 시설물로는 치명적인 결함이다. 그래서 수도권 2,600만 명이 사용하는 취수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안보용 댐을 건설해야 한다고 누누이 강조한 것이다. 국내 수량, 수질, 하천관리 등 물관리 업무는 환경부로 일원화됐다. 그러나 한강수계에는 모두 10개의 댐이 있다. 환경부 산하 한국수자원공사가 다목적댐으로 운영하는 곳은 소양강댐, 충주댐, 횡성댐과, 평화의 댐이다. 그리고 산자부 산하 한국수력원자력이 운영하는 발전용 댐은 팔당댐, 청평댐, 의암댐, 춘천댐, 화천댐이 있다. 환경부의 물관리 일원화와 한국수력원자력의 발전용 댐은 추구하는 업무의 목적이 다르다. 당연히 물관리에 대한 관점 역시 다를 수밖에 없다. 이것이 우리나라 물관리의 허점이다. 북한강 수계 5개 댐의 경우 발전량은 국내 총 발전 시설용량 기준으로 0.35% 내외에 그친다. 이 0.35%의 전력 생산을 위해 통합관리가 안 된다는 것은 난센스다. 기상이변의 시대를 살면서, 카호우카 댐의 참사를 보면서 우리가 서둘러야 할 것은 AI를 접목한 기술을 근간으로 한강수계의 댐관리 일원화등 진정한 물안보 확립이 시급하다,물안보에는 밥그릇 싸움도, 이념도 끼어들어선 안 된다. 국민의 생존이 달린 문제이기 때문이다. 과학과 기술을 토대로 가장 전문직이어야 할 물전문 공기업 사장 인선을 놓고 ‘지역 안배’ 운운 하는 기사를 읽어야 하는 현실에서 이 호소가 과연 무슨 의미가 있을지 모르겠다. 우울하다.
- “中 리스크에도 韓 2차전지 주목”…3가지 이유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중국 배터리 공장이 미국에 진출한다는 소식에 2차전지주가 지난주 주춤지만, 증권가에서는 K-배터리 주식을 주목했다. 중국 리스크에도 여전히 우리나라 기업의 경쟁력이 클 것이란 전망에서다.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19일 보고서에서 “기업가치 대비 여전히 저평가돼 있는 양극재 3사 및 기타 소재 기업들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매수 관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김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에코프로비엠(247540)의 목표주가를 기존 15만 3000원에서 28만 5000원으로, 엘앤에프(066970)는 37만원에서 40만9000원으로, 포스코퓨처엠(003670)은 26만3000원에서 39만1000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전기차에 사용되는 2차전지.앞서 폭스뉴스는 미국 재무부 산하 외국투자심의위원회(CFIUS)가 궈시안 미국법인인 고션의 미국 내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공급을 위한 양극재, 음극재 공장 건축을 사실상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궈시안은 중국 4대 배터리 업체 중 한 곳이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을 통해 중국 배터리 업체의 시장 진입을 막겠다던 미국 정부의 입장에 변화가 생긴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다. 이같은 소식에 지난 14일 하루에만 에코프로비엠은 10.25% 급락했다.관련해 김 애널리스트는 “고션 이슈는 의미 있는 변곡점으로 해석할 만한 사안이 아니다”며 세 가지 이유를 제시했다. 첫째로 그는 “고션의 경우 독일 폭스바겐이 최대주주(지분율 26%)인 기업으로, 중국 자본 지분율이 100%인 CATL, Ningbo, Beijing Easpring 등과는 지배구조가 근본적으로 다르다”며 “이번 이슈를 순수 중국 자본 기반 기업들의 미국 내 본격 침투로 해석하는 것은 과도하다”고 지적했다.둘째로 그는 “하나증권은 향후 미국 내 리튬인산철(LFP) 침투율이 장기적으로 40% 수준까지 빠르게 상승할 수 있음을 가정하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하더라도 한국 삼원계 기업들의 중장기 Ma맥스 밸류는 현 시총 대비 상승 여력이 크다(포스코퓨처엠 45조원, 에코프로비엠 38조원, 엘앤에프 19조원)”고 전했다. 이어 “고션의 15만t LFP 양극재(배터리 용량 기준 약 90GWh, 전기차 대수 기준 약 90만~140만대) 투자를 가정하더라도 기존 한국 삼원계 기업들의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없다”고 덧붙였다. 셋째로 그는 “미국이 향후 중국 제재 카드로 활용하기 위해 배터리 관련 우려 외국 집단(Entity list)에 대한 해석 불확실성을 의도적으로 방치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미국 주문자위탁생산 기업(OEM)들이 중국 자본 기반 기업들에 대한 의존도를 크게 높이기 어렵다”고 봤다. 한국 배터리 기업이 미국의 중국 제재로 인해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란 관측이다. (자료=하나증권)
- 김시우, US오픈 첫날 쿠차, 리드와 샷 대결..앞뒤에서 람, 파울러 경기
- 임성재(왼쪽)과 김시우가 US오픈 개막에 앞서 함께 연습라운드하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남자 골프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US오픈 첫날 임성재와 이경훈이 한국 선수 중 가장 먼저 경기에 나선다.임성재와 이경훈은 한국시간으로 15일 밤부터 나흘 동안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LA 컨트리클럽 노스코스(파70·7423야드)에서 열리는 제123회째 US오픈 1라운드에서 같은 조에서 J.T 포스턴(미국)과 경기한다. 현지시간으로는 오전 7시 51분에 1번홀에서 티샷하며 한국시간으로는 15일 밤 11시 51분부터 경기한다.김시우는 한국시간으로 16일 오전 0시 13분에 패트릭 리드, 맷 쿠차(이상 미국)과 10번홀에서 출발한다. 무난한 조 편성이지만, 앞 조에서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리키 파울러(미국), 제이슨 데이(호주)가 경기하고 바로 뒤에선 잰더 쇼플리(미국)과 존 람(스페인),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가 출발해 많은 팬들이 코스를 따라다닐 것으로 예상된다.김주형은 현지 시간으로 오후에 1라운드를 시작한다. 한국시간으로는 16일 오전 5시 21분에 사이스 티갈라, 캐머런 영(이상 미국)과 10번홀에서 티샷한다.이번 대회 조 편성은 지난해와는 사뭇 달라졌다. 남자골프가 PGA와 LIV로 쪼개진 후 치러졌던 지난해 대회에선 서로 부딪히지 않게 조 편성했다. 그러나 지난주 합병을 발표한 효과 때문인지 올해 대회에선 이를 구분하지 않았다.LIV 골프에서 뛰며 PGA 챔피언십을 제패한 브룩스 켑카(미국)와 PGA 투어를 지지해온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그리고 LIV 골프의 이적 제안을 받고 PGA 투어에 잔류했던 히데키 마쓰야마(일본)가 함께 1,2라운드를 경기한다. 셋은 16일 오전 5시 54분(한국시간)에 1번홀에서 시작한다.‘디펜딩 챔피언’ 매슈 피츠패트릭(잉글랜드)도 LIV 선수인 캐머런 스미스(호주)와 같은 조로 1, 2라운드 경기에 나선다.한국 선수들의 우승 가능성은 높게 평가받지 못했다. 미국 골프채널이 전망한 우승 예상 순위에서 김시우 22위, 김주형 26위, 임성재 43위, 이경훈 52위 순이었다. 스코티 셰플러와 잰더 쇼플리, 브룩스 켑카의 우승 가능성을 가장 높게 예상했다.
- 美 증시, 따라갈까? 기다릴까?…"상승 기조 이어질 것"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연초 이후 미국 증시가 큰 폭 상승했다. 다만 밸류에이션 부담은 아직 없다는 평가다. 매크로, 지정학 이슈, 실적, 멀티팩터 관점에서 미국 주식시장 상승 기조는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NH투자증권은 13일 미국 나스닥 지수가 연초 이후 26.7%,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12.0% 상승한 점을 짚었다. 성장주, 대형주, 업종은 정보기술(IT), 자유소비재, 커뮤니케이션 등이 주식시장을 주도했다. 백찬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 축소 국면 진입에 따라 경제 성장률 둔화, 비용 증가, 완만한 물가상승률 둔화 등의 금융 환경에 직면했다”며 “성장주가 희귀해지는 현상과 주식시장의 집중화 등이 투자 수익률의 양극화를 초래했다”고 했다.미국 증시 밸류에이션은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NH 글로벌 탑다운 5단계 모델 중 개별 국가의 밸류에이션 레벨을 평가하는 밸류에이션 시그널 인덱스는 현재 양호한 수준이다. 2008년 이후 해당 지표의 적중률은 92.9%다. 최근 자기자본이익률(ROE), 타깃 주가순자산비율(T-PBR) 항목이 개선되면서 전체 밸류에이션 시그널 지수는 전월 대비 개선됐다.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등 대외 변수에 의한 노이즈 국면에 있고 이를 활용할 수 있다고 봤다. 미국 매크로 시그널 지표가 변곡점을 통과하고 있어 위험자산 투자에 긍정적이란 의견이다. 업종 평가 기준은 시장 대비 양호한 ROE 수준과 이를 개선시킬 수 있는 매출액 증가율로 뒀다.백 연구원은 “정치와 사회는 탈세계화 및 양극화, 반면 투자와 자본은 단극화 현상을 보이며 미국과 우방국에 집중돼 있다”며 “S&P 500 매출액 전망치 추세 전환 및 하반기 실적 상승 반전을 전망한다”고 했다. 상장지수펀드(ETF)의 경우 지수 투자 SPY(S&P 500), QQQ(나스닥), 스타일 투자 IVW(성장), OEF(대형), 업종 투자 VGT(테크), XLY(자유소비재), XLC(커뮤니케이션), XLI(산업재). 개별 기업의 경우 애플(AAPL), 마이크로소프트(MSFT), 아마존(AMZN), 엔비디아(NVDA), 어도비(ADBE) 등 15선이 특정 지표 관점에서 도출됐다.
- 끝나지 않은 한국형 항모의 '꿈'…해상초계기까지 국산화 도전[김관용의 軍界一學]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격년제로 열리는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이하 마덱스)’이 지난 7~9일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됐습니다. 마덱스는 1998년 대한민국 해군 국제관함식을 계기로 시작된 행사입니다. 2001년 국제 조선 및 해양산업전(KORMARINE), 국제항만·물류 및 해양환경산업전(SEA-PORT)과 함께 부산국제조선해양대제전(MARINE WEEK)으로 통합돼 올해로 13회째를 맞았습니다. 올해 마덱스에는 12개국 150개의 국내외 방위산업 업체가 참여해 565개의 부스를 설치하는 등 예년 대비 참가 규모가 커졌습니다. 행사 기간 중 26개국 110여 명의 외국대표단이 참석했으며, 전시장을 방문한 인원은 1만 5000여 명에 달했습니다. 특히 콜롬비아와 파키스탄,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카자흐스탄, 태국에서는 참모총장·사령관급 장성이, 방글라데시와 뉴질랜드, 영국, 이탈리아, 네덜란드에서 방위산업을 담당하는 정부 고위급 인사들이 행사장을 찾았습니다. 커진 행사 규모를 반증하듯 역대 마덱스 행사 중 최초로 대통령이 축사를 통해 마덱스 성공 개최를 축하하고 각국 대표단에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임종득 국가안보실 제2차장이 대독한 축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여러 우방국과 협력을 확대해 K-방산에 대한 신뢰를 제고해 나가며, 대통령부터 ‘1호 영업사원’이 돼 국내 방산기업의 수출 촉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 “수출대상국에 정비, 교육훈련, 후속 군수지원, 금융지원 등 무기체계 운영에 대한 노하우를 패키지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F-35B ‘부적절’…중형항모로 설계 변경올해 마덱스에는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과 무인전력지휘통제함, 울산급 배치(Batch)-Ⅳ, 연안 초계함 등이 전시됐습니다. 또 해양 유·무인 복합전투체계와 감시정찰체계, 전자전체계, 무인 수상정 및 잠수정, 기뢰제거처리기 등이 전시됐습니다. 항공기 제작 업체는 상륙공격헬기와 소해헬기, 수송기 등을 선보였습니다.HD현대중공업이 마덱스에서 한국형 항공모함 홍보 영상을 상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특히 HD중공업은 기존 경항공모함이 아닌 중형급 한국형 항공모함 모형을 전시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당초 우리 해군이 도입할 예정인 항모는 경하 배수량 기준 3만톤(t)급의 경항모 였습니다. 수직이착륙기인 F-35B 운용을 전제로 설계된 것으로 2022년 사업을 시작해 2033년께 전력화 한다는 계획이었습니다. 그러나 2022년 경항모 사업 예산 72억원은 집행되지 않았고, 윤석열 정부들어 사실상 사업은 중단됐습니다. 실제로 한국형 항모에 탑재할 함재기 소요검증에서 F-35B급 수직이착륙기가 부정적 평가를 받아, 방위사업청은 연구 용역을 통해 타 함재기 뿐만 아니라 국내 개발 가능성을 추가 검증했습니다. 현재 개발 중인 한국형전투기 KF-21 보라매의 항모 탑재 버전인 KF-21N을 고려하면서 항모 사업 방향이 변경된 모양새입니다. 수직이착륙전투기를 운용한다면 미 강습상륙함 처럼 규모가 좀 작아도 됩니다. 하지만 활주가 필요한 전투기를 탑재할 경우 당연히 크기가 더 커져야 합니다. 한국형 항모 기본설계 사업을 따냈던 HD현대중공업이 ‘강제이착함’ 방식으로 설계를 변경한 4만t급 중형 항모 모형을 이번 마덱스에서 공개한 이유입니다. 새롭게 제안하는 형상은 갑판에서 함재기를 쏘아 올리는 사출기 ‘캐터펄트’와 항공기의 착륙거리를 줄이기 위해 바닥에 설치한 쇠줄 즉, ‘어레스팅 와이어’를 이용하는 방식입니다. 갑판은 구형 증기식 캐터펄드 대신 최신식 전자식 사출장치(EMALS)와 차세대 강제착함장치(AAG) 운용에 적합하도록 고안됐다는게 회사 측 설명입니다. HD중공업은 이번 마덱스에서 KF-21N 모형을 활용한 100:1 사이즈의 중형 항모 모형과 각종 영상을 공개하며 한국형 항모 사업 되살리기에 공을 들였습니다. ◇수송기 넘어 해상초계기까지 도전올해 마덱스에서 공개한 다목적 수송기 MC-X 모형(전면)과 해상초계기 형상(후면) (사진=KAI)이와 함께 한국항공우주산업(KAI)는 이번 마덱스에서 현재 개발 초기 단계인 다목적수송기(MC-X·Multirol Cargo eXperimental) 모형을 행사장 전면에 배치했습니다. KAI는 UAE와 다목적 수송기 공동 개발을 선언한바 있습니다. KAI가 구상하는 다목적 수송기는 우리 군이 운용 중인 C-130 계열과 달리 프로펠러가 아닌 터보팬 엔진을 장착합니다. 우리 군의 요구도와 해외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약 30t급으로 개발할 예정입니다. 개발 목표 시기는 2034년께입니다. 이에 더해 KAI는 다목적 수송기를 기반으로 한 해상초계기 형상도 처음으로 이번 마덱스 전시장에서 공개했습니다. 해상초계기는 작전해역에 대한 광역 초계와 대수상함전은 물론 조기경보와 정보수집 임무를 수행합니다. KAI는 완성된 수송기 플랫폼을 기반으로 2035년께 다양한 임무 장비들을 탑재한 해상초계기를 만들겠다는 구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