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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 베트남 장기 전력개발 협력 MOU 체결
  • 한국가스공사, 베트남 장기 전력개발 협력 MOU 체결
  •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23일 PV Power(베트남 국영 발전회사)와 MOU를 체결했다. 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이(오른쪽 네 번째)이 체결식 후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공사 제공.[이데일리 이혜라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지난 23일 베트남 국영 발전회사인 ‘피브이 파워(PV Power)’ 및 T&T그룹과 각각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공사는 이들 기업과 향후 베트남 장기 전력 개발 전략 이행을 위한 △베트남 GTP 사업 및 LNG 터미널 연관 사업 △수소사업 기회 공동 발굴 등에 함께하기로 했다.가스공사는 윤석열 대통령의 한-베트남 정상회담을 계기로 경제사절단 수행을 위해 베트남 현지를 방문했다. 이번 MOU 체결을 통해 베트남 내 추가 GTP(Gas To Power)사업 개발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은 “가스공사가 지난 40년간 쌓아온 천연가스 사업 경험을 토대로 베트남 가스 산업 발전에 중추 역할을 수행하며 현지 정부 및 기업과의 LNG 분야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아울러 공사는 지난 21일 하노이에서 최연혜 사장, 홍선 베트남 대한상공인연합회(코참) 회장 등 베트남 에너지 기관 및 현지 진출 한국 기업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아세안(베트남) 대표사무소 개소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가스공사는 본 사무소를 발판으로 현지에서 성공적인 GTP 사업 추진을 도모할 계획이다.한편 공사가 참여하고 있는 베트남 꽝찌성의 1.5GW 규모 하이랑 GTP 사업은 지난 5월 베트남 8차 전력개발계획에 최종 등재됐다.
2023.06.26 I 이혜라 기자
카카오T 앱에서 SRT 예매 가능해진다…내일부터 서비스
  • 카카오T 앱에서 SRT 예매 가능해진다…내일부터 서비스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앞으로 카카오T 앱에서도 SRT(수서고속철) 승차권 예매, 자동차 검사 예약 등이 가능해진다.26일 카카오모빌리티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디지털 서비스 개방 선도 서비스’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는 행정안전부가 민관 협력 기반의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고자 진행해 온 디지털플랫폼정부 실현계획 핵심 과제 중 하나다.SRT 예매·발권 서비스는 오는 27일부터 제공된다. 그간 카카오모빌리티는 SRT 운행 정보만 제공해왔으나, 이번 참여로 예매·발권까지 가능해졌다. 이용자는 ‘카카오T’ 홈 또는 여행 탭에서 ‘기차’ 아이콘을 누른 후 출발·도착지를 입력하면 기차 안내와 최적 경로를 추천받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국내 모든 기차와 버스 환승 등 경로 탐색까지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별도의 예매 수수료 없이 기차 운임과 동일한 요금으로 제공된다.카카오모빌리티는 같은 날 ‘자동차 검사 예약 서비스’도 선보인다. 카카오T, 카카오내비 앱에서 이용이 가능하다. 자동차 정기 검사는 기존에는 한국교통안전공단의 TS사이버검사소 웹사이트에서만 검사 대상 여부를 확인 후 예약할 수 있었다.인천공항 내 소요시간 예측 서비스도 연내 오픈될 전망이다. 인천국제공항 주차장, 체크인 카운터, 출국장, 보안 검색대, 면세구역·게이트까지 경로별로 소요 시간을 예측해 안내하는 서비스다. 앱에 ‘내차 등록’을 하면 검사 대상 여부 알림, 가까운 검사소 예약, 결제까지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다. 마감된 일정의 예약이 취소된 경우 알려주는 ‘빈자리 알림’ 옵션 등은 카카오모빌리티에서만 제공하는 기능이기도 하다.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이번 선도 서비스 참여로 카카오 T와 카카오내비 이용자를 위한 공공 서비스 접근성 증대에 기여하게 돼 기쁘다“며 “단순히 서비스 이용 접근성을 높이는 것을 넘어 추가적인 부가 기능 등을 지속적으로 고도화 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06.26 I 김국배 기자
올해 단 한 번 '1004' 될 수 있는 기회.. SKT '골드번호 추첨'
  • 올해 단 한 번 '1004' 될 수 있는 기회.. SKT '골드번호 추첨'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SK텔레콤은 골드번호 1만개의 주인공을 찾는 추첨 행사 응모를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골드번호는 ‘1111, 0002, 3000’처럼 특정 패턴이 있거나 ‘234~1234’와 같이 국번과 동일한 번호 또는 ‘1004나 1472’ 등 특정한 의미가 있는 번호다. 이번에 응모할 수 있는 골드번호는 9가지 유형으로 1인당 최대 3개까지 응모할 수 있다.골드번호는 기억하기 쉽고 특별한 의미를 담고 있어 사용자에게 인기가 높다. 지난해 골드번호 추첨 시 가장 인기를 끈 유형은 ‘ABCD-ABCD’형으로, 이 유형의 경쟁률은 2138대 1에 달하기도 했다. 반면 ABAB 형태의 번호는 미 응모 번호도 발생했고 경쟁률이 1대 1 이하인 번호도 있어 희망하는 번호가 있다면 참여를 고려해 볼 만하다. 2022년 골드번호 추첨에서의 유형별 응모율과 경쟁률이 궁금하다면 SKT 뉴스룸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골드번호 추첨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등 정부 기관과 유관기관으로 구성된 선호번호 추첨 위원회 입회 아래 무작위 추첨 방식으로 진행된다. SKT는 매년 2회 진행하던 골드번호 추첨 이벤트를 올해부터 1회로 줄이고, 대신 진행하는 번호 수를 1만개로 확대한다.골드번호를 원하는 고객은 7월 9일까지 SKT 공식인증 대리점과 T다이렉트샵에서 응모할 수 있다.골드번호 당첨 결과는 7월 14일부터 SKT 공식인증 대리점과 T다이렉트샵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당첨 고객에게는 당첨 사실을 문자메시지를 통해 개별 안내할 예정이다. 당첨 고객은 7월 17일부터 8월 4일 사이에 당첨된 번호를 등록해 사용할 수 있다.알뜰폰 가입자도 해당 알뜰폰 사업자(MVNO)의 홈페이지를 통해 별도의 골드번호 추첨에 응모할 수 있다. 골드번호는 타인에게 양도할 수 없으며, 골드번호를 이미 사용 중이거나 최근 1년 사이에 골드번호 취득 이력이 있는 고객은 응모할 수 없다.
2023.06.26 I 함정선 기자
LG화학, 하이니켈 단입자 양극재 양산…배터리 수명·용량↑
  • LG화학, 하이니켈 단입자 양극재 양산…배터리 수명·용량↑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LG화학이 국내 최초로 하이니켈 단입자 양극재 양산에 돌입했다. LG화학(051910)은 이달부터 청주 양극재 공장에서 차세대 배터리(이차전지)용 하이니켈 단입자(단결정) 양극재 양산을 시작했다고 26일 밝혔다. 첫 생산 물량은 오는 7월부터 글로벌 고객사로 보내질 예정이다. 더 나아가 2027년까지 단입자 양극재 생산 설비를 구미 공장으로 확장하고 총생산 규모를 연산 5만톤(t)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단입자 양극재란 니켈·코발트·망간 등 여러 금속을 하나의 입자 형상(One-body)으로 만든 소재로, 수명과 용량이라는 차세대 전지의 핵심 과제를 해결할 열쇠로 꼽힌다. 기존 양극재는 금속 입자들을 작게 뭉쳐 만든 다입자(다결정) 구조였다. 충전과 방전이 반복될수록 소재 사이에 틈이 벌어지고, 그 틈에서 가스가 발생하며 전지 수명이 점차 줄어든다. 그러나 내구성이 높은 단입자 양극재를 사용하면 가스 발생이 적어 안정성이 높아지고 배터리 수명이 기존보다 30% 이상 늘어난다. 배터리 수명 저하 문제는 그동안 전기차 보급을 가로막는 장벽으로 여겨져 왔던 만큼 단입자 양극재가 기존 배터리 한계를 뛰어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단입자 양극재는 기존 양극재보다 밀도를 높일 수 있어 배터리의 용량도 10% 이상 늘어난다. 예를 들어 기존 양극재로 만든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가 한 번 충전에 500킬로미터(km)를 간다면, 같은 크기의 단입자 양극재 배터리로는 550km 이상 주행할 수 있다. 국내에서 하이니켈 단입자 양극재를 양산하는 건 LG화학이 처음이다. LG화학은 배터리의 가스 발생 문제가 고객의 고충(페인 포인트·pain point)인 것을 파악하고, 이를 개선하고자 지난 2021년부터 본격적인 연구개발에 착수했다. LG화학은 초기 양산에선 단입자 양극재와 기존 양극재를 2대 8 비율로 혼합해 생산한 뒤 점차 단입자만 100% 들어간 양극재로 바꿔나갈 계획이다. 적용 제품도 파우치형을 비롯해 4680(지름 46mm·길이 80mm) 원통형 배터리 등에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하이니켈 단입자 양극재는 미래 배터리 소재 시장의 판도를 바꿀 혁신이자, 고객들의 고충을 해결할 열쇠”라며 “전지 소재 기술력과 다각화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시장을 이끌며 글로벌 최대 종합 전지 소재 회사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단입자 양극재를 양산하는 LG화학 청주공장 전경 (사진=LG화학)
2023.06.26 I 박순엽 기자
설탕·소금·원유까지 '원재료 값' 출렁이는데…"왜 식음료 업체만 압박"
  • 설탕·소금·원유까지 '원재료 값' 출렁이는데…"왜 식음료 업체만 압박"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라면에 이어 유업계까지 국내 주요 식음료 업체들이 좌불안석이다. 최근 설탕과 소금에 이어 원유까지 주요 원재료 가격은 좀처럼 안정화되지 못하고 널뛰기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정부가 가격 인하 또는 인상 자제를 압박하고 나서서다. 국민들의 물가 부담을 줄이자는 취지에 공감은 하지만 시장 상황 전반에 대한 고려 없이 일부분에 해당하는 최종 생산업체만을 겨냥한 압박은 가뜩이나 원가 부담에 시달리는 각 업계 박탈감만 키운다는 지적이다.서울 양재동 하나로마트를 찾은 시민이 우유를 고르고 있다.(사진=연합뉴스)◇원유 가격 인상 가시화…설탕·소금 ‘널뛰기’ 계속25일 낙농업계와 유업계에 따르면 낙농진흥회는 지난 9일부터 소위원회를 구성하고 올해 원유 가격을 정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기존에는 원유 가격 산정시 생산비 증감분만 반영했찌만 올해부터는 생산비 외에도 우유 소비시장 상황 전반을 반영해 결정하는 ‘용도별 차등가격제’를 적용한다. 지난해 사료비와 전기료 등 전반적인 생산비 부담이 커지면서 올해 원유 가격 인상은 불가피한 상황으로 인상 폭은 1ℓ당 69~104원 범위로 결정된 상황이다. 지난해 원유 1ℓ당 가격은 996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올해 최소 1065원에서 1100원까지 오른다는 얘기다. 6.9~10.4%의 인상 폭을 적용하면 현재 2800원대 후반의 흰우유 최종 판매가격이 3000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국제정세와 이상기후 등 영향으로 올해 가격이 치솟은 설탕과 소금도 좀처럼 안정화되지 못하는 모양새다.설탕의 경우 세계 사탕수수 생산 1위 국가인 브라질부터 인도(2위), 태국(4위) 등이 지난해 폭염과 가뭄, 홍수까지 이상기후에 시달리며 생산량은 감소한 반면 엔데믹 전환 이후 소비는 크게 늘면서 가격이 껑충 뛰었다. 국내에서 소비되는 설탕은 제당업체들이 원당(비정제 설탕)을 수입해 생산·판매하는 제품이 주를 이룬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BOT)에서 지난 22일 거래된 원당 가격은 t당 549.6달러로 전년(405.2달러) 대비 무려 35.6% 껑충 뛰었다.소금도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논란으로 최근 가격이 널뛰기 중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전년 1만1218원 수준이었던 굵은소금(5㎏) 소매가격은 이달 중순 1만4000원대 안팎으로 치솟았다. 지난 22일 기준 소매가격은 1만4425원까지 올라섰다.서울 한 대형마트에서 한 시민이 라면을 고르고 있다.(사진=연합뉴스)◇물가 안정 팔 걷은 정부…업계 속상한 이유불안정한 원재료 가격이 국민 물가 부담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정부가 적극 나서고 있다. 정부는 최근 라면업계에 국제 밀 가격 내림세를 언급하며 국내 라면 소매가격 인하를 요구하는가 하면 유업계에도 각종 유제품 가격 인상 자제를 압박하고 나섰다.최근 원유 가격 협상과 관련 정부는 “우유 등 유가공품과 아이스크림류를 제외하면 주요 식품류의 국산 우유 사용률이 낮아 원유 가격 인상이 가공식품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사실상 빵류나 과자류, 커피·코코아류, 음료류, 건강기능식품 등의 연쇄 가격 인상 가능성을 사전 차단하고 나섰다.다만 관련 업계에선 섣부른 발언이라는 불만이 나온다.A사 관계자는 “실제 국산 우유를 사용하는 가공식품이 상당히 많다”며 “정부의 발언으로 국산 우유를 사용해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들은 늘어나는 원재료 부담을 오롯이 끌어안아야 하는 처지가 된 셈”이라고 꼬집었다. B사 관계자는 “최종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들뿐 아니라 가격 인상의 원인인 원재료 관련 낙농가도 함께 고통분담을 요구해야 하는 게 아니냐”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라면 소매가격 인하를 검토 중인 라면업계에서도 불만이 적지 않다. 정부가 라면 소매가격 인하를 언급할 당시 최종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들만을 겨냥해 이들은 여론의 뭇매를 맞아야만 했다.C사 관계자는 “해외 밀 가격이 떨어졌다고 해도 국내 제분업체들의 밀가루 공급 가격과 다른 부자재 가격 상황, 전기세와 인건·물류비 등 산업구조, 원가 결정 구조 등에 대한 고려가 우선됐어야 한다”며 “뒤늦게 정부가 제분업체와 간담회를 통해 국내 밀가루 공급 가격을 논의하고 나선다니 향후 라면 소매가격 인하에 대한 여력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고 토로했다. 정부는 오는 26일 국내 주요 제분업체들과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한편 높아진 원재료 가격을 감내해오던 국내 주요 식음료 업체들은 최근 부담이 더욱 가중됨에 따라 정부의 압박에도 가격 조정 카드를 꺼내들고 있다. 매일유업은 다음달부로 일부 치즈가격을 최대 18.8% 인상키로 했다. 동원F&B는 스위트콘·황도·꽁치, 롯데웰푸드는 아이스크림류, 대상 청정원은 안주류·만두 등 국내 여러 식음료 업체들도 속속 가격 인상을 예고했다.
SKT, ‘퀀텀코리아 2023’ 참가…13년 양자 기술력 전시
  • SKT, ‘퀀텀코리아 2023’ 참가…13년 양자 기술력 전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텔레콤이 26일부터 29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는 ’퀀텀코리아 2023(Quantum Korea 2023)‘에서 양자키분배기(QKD), 양자난수생성기(QRNG) 등 다양한 양자 기술을 선보인다. 사진은 SKT 전시관의 조감도다.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유영상)이 26일부터 29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대한민국 미래를 향한 양자 도약(Quantum Jump Into the Future)’을 주제로 열리는 ‘퀀텀 코리아 2023(Quantum Korea 2023)’에서 양자키분배기(QKD), 양자난수생성기(QRNG) 등 다양한 양자 기술을 선보인다.SKT는 이번 행사 참가기업 중 가장 큰 규모의 전시관을 운영한다. ‘Quantum to Everywhere(양자를 모든 곳에)’를 테마로 13년간 진행해 온 양자 기술과 사업화 성과를 소개한다.SKT는 160인치 LED 디스플레이를 통해 SKT가 10년 이상 진행해온 양자 관련 ▲표준화 ▲사업화 ▲기술 성과 등을 소개한다. 이와함께 ▲양자키분배기 ▲양자난수생성기 ▲양자 센싱 등 양자 기술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체험관을 마련했다.양자기술 발전 역사 한눈에관람객은 양자키분배기 전시 구역에서 양자키분배기가 작아지고 가벼워지면서도 성능이 좋아지는 기술 발전의 역사를 시연을 통해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양자난수생성기 전시 구역에서는 일상에 적용된 양자 기술을 관람할 수 있다. 방대한 정보가 오가는 스마트폰에 양자 기술을 적용해 보안성을 강화한 갤럭시 퀀텀폰과 향후 다양한 IoT 기기에 탑재될 양자 기술이 적용된 암호칩을 만나볼 수 있다.SKT는 양자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전시도 준비했다. 빛이 차단된 암실에서도 양자 센싱 기술이 적용된 라이다 기술로 사람을 인식하고, 이 화면을 사진으로 인화 후 고객에게 증정해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양자 기술을 재미있는 체험을 통해 관람객에게 전달한다.하민용 SKT 최고사업개발책임자(CDO)는 “SKT는 10년 이상 꾸준히 양자 관련 기술 개발과 사업 성과를 창출해온 국가대표 양자 기업으로서, 정부와 국내 생태계와 협력해 대한민국의 양자 대도약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양자암호통신부터 양자센싱까지 2011년부터 SKT는 2011년 양자기술연구소를 설립한 이래 13년간 꾸준히 양자 관련 연구를 선도해왔다. 2018년에는 세계 1위 양자보안기업 IDQ社를 인수, 사내 양자기술연구소를 IDQ로 통합해 꾸준히 양자 기술력을 함양해왔다.특히 양자키분배기, 양자난수생성기를 중심으로 양자암호통신 핵심 기술을 고도화해왔다. 2016년에는 세계 최초로 상용 LTE망에 양자키분배기를 활용해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적용하는 데 성공했다.2019년에는 세계 최초로 5G 가입자 인증 서버에 양자난수생성기를 적용했으며, 전국 데이터 트래픽의 핵심 전송 구간인 서울 - 대전 구간에 양자키분배 기술을 연동해 5G 와 LTE 데이터 송수신 보안을 강화했다.SKT는 ‘양자 센싱’ 기술도 개발해 양자산업을 확장하고 있다. ‘양자 센싱’은 미세한 크기의 양자를 검출해 이를 전기신호로 바꾸는 기술이다. 가스센싱·자율주행 등 다양한 첨단 분야에서 미세한 빛을 측정하는 기술에 광범위하게 활용할 수 있다. 작년 9월에는 국내 최초로 보령 LNG 터미널에서 대형 가스 시설물의 가스 유출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양자 기반 가스센싱 시스템을 실증했다.글로벌 무대에서 표준화 작업부터 사업화까지 진두지휘SKT는 세계 무대에서도 양자 분야의 표준화 수립과 사업화 등에서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권위 있는 국제기구 ITU-T 회의에서 양자암호통신 기술의 상용화 및 확산에 필수적인 다수의 국제 표준 수립을 주도했다. 특히 ITU-T 내 통신 보안 관련 전문 연구 조직 SG17(스터디그룹17)에서 실질적인 기술 개발에 필요한 표준 작업에 앞장서고 있다.아울러 미국, 유럽, 싱가포르 등 글로벌 시장에서 양자암호통신 구축 사업을 잇따라 수주하는 쾌거를 이뤘다.IDQ는 EU 산하 ‘양자 플래그십(Quantum Flagship)’ 조직이 추진하는 ‘OPEN QKD’ 프로젝트에 양자키분배기(QKD, Quantum Key Distributor) 1위 공급사로 참여했다. IDQ는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기업, 연구기관 중 가장 많은 구간에 양자키분배기를 공급하며 스위스 제네바, 독일 베를린, 스페인 마드리드, 오스트리아 비엔나 등 유럽 주요국의 14개 구간(1구간에 약 100Km)에 양자암호 시험망을 구축했다.작년 SKT는 SK브로드밴드와 함께 미국, 일본, 싱가포르 등과 연결되는 국제망 구간에 양자내성암호(PQC)를 상용화했다. 양자키분배기와 양자난수생성기에 이어 양자내성암호로 양자암호 기술 영역을 확대했고 국내망에 이어 국제망으로 물리적 한계를 극복했다.SKT는 싱가포르의 통신사 싱텔과 협력해 싱가포르의 공공 분야에 양자암호통신 기술 적용을 추진하고 있다.양자인터넷 등 차세대 양자기술 개발 노력할 것국내 암호분야 강소기업들과 협력하며 국내 양자 생태계 조성도 선도하고 있다. 이를 필두로 국방, 공공사업은 물론 글로벌 시장 진출에 도전할 계획이다.SKT는 국내 토종 보안기업 케이씨에스와 함께 개발한 양자난수생성 기능과 암호통신 기능을 통합해 제공하는 차세대 보안칩 ’양자암호원칩‘을 출시해 MWC23 현장에서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양자암호원칩‘은 국내 암호칩 중에서 가장 높은 보안등급을 받은 케이씨에스의 기존 칩에 양자난수생성 기능을 더한 강력한 보안이 장점이다. 또한 2개의 칩을 1개의 칩으로 통합해 경제적 효율과 탑재 편의성을 높여 사물인터넷(IoT)기반의 다양한 제품과 장치에 활발히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지난 5월에는 국내 네트워크 보안장비 회사 엑스게이트와 양자암호통신 기반 가상사설망(이하 VPN, Virtual Private Network) 기술 개발을 완료해 상용 서비스 출시를 준비 중이다.아울러 SKT는 기존 VPN에 현존 최고 수준의 보안기술인 양자난수생성 기술을 적용해 양자 컴퓨팅에 의한 해킹 위험에 노출될 수 있는 기존 암호화 방식의 보안성을 대폭 개선했다.양자암호통신, ‘30년 24.5조2022년 국내 보안시장의 시장 규모는 6조 7,195억원으로 2021년 대비 9% 성장했다. 2023년과 2024년에도 각각 4.8%, 3.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양자암호통신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22년 이후 연평균 39.8% 성장해 2030년에는 24조 5,793억원 규모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출처 : 2023 국내외 보안시장 전망 보고서 / 2022 양자정보기술 백서)SKT는 국내 강소 기업들과 협력해 건전한 양자 생태계를 조성하는 한편, 양자인터넷 등 선도적인 양자기술 개발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2023.06.25 I 김현아 기자
댐 재앙 막으려면
  • [이중열의 물이야기]댐 재앙 막으려면
  • [이중열 물복지연구소장]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 드니프로강의 카호우카 댐이 6월 6일 새벽 파괴됐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서로 책임을 미루고 있지만 그 피해는 너무 처참했다. 카호우카 댐은 저수용량이 182억㎥이다. 1986년 북한의 수공에 맞서 건설한 평화의댐 26억㎥의 7배에 달하는 규모다.수만명이 긴급 대피했고 인근 14개 거주 지역이 침수돼 1만 6000여명이 순식간에 보금자리를 잃었다. 비극은 이들뿐이 아니다.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은 카호우카 댐 붕괴가 전 세계 기근 위기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우려하고, 우크라이나 곡물에 의존하는 전 세계 3억 4500만 명의 굶주린 사람들의 희망이 사라지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대형 댐 붕괴는 이렇듯 우리의 상상을 훨씬 뛰어넘은 재앙을 인간에게 되돌려 준다. 전쟁 중의 행위라고 넘기기엔 그 상처가 너무 깊고 크다.산악지형이 대부분인 우리나라도 수계별로 많은 댐들이 건설돼 있다. 한강수계의 소양강댐, 충주댐, 낙동강수계의 안동댐, 합천댐, 금강수계의 대청댐, 용담댐, 영산강수계의 주압댐 등이다. 자칫 잘못되면 엄청난 재앙을 몰고 오는 댐 사고로부터 우리 한국은 안전할까? 유감스럽지만 그 대답은 “No”다. 기상이변과 빈번한 지진은 이제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 돼 있다. 지난 5월 강원도 동해시 해역에서 강도 4.5 지진이 발생했다. 강화도에서는 강도 3.7 지진이 있었다. 물론 주먹구구식으로 댐을 건설하고 관리하진 않는다. 지진이나 강우량에 대한 설계 기준과 정기적인 정밀안전진단을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예측 불가능한 자연현상이 당장 오늘 밤 우리를 덮쳐와도 이상할 것이 없는 ‘이상기후’의 시대를 우리는 살고 있다. 지금보다 훨씬 강화한 2중, 3중의 점검과 안전장치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시나리오와 시설 보완을 서둘러야 한다.좀더 구체적으로 보자. 한강수계의 팔당댐은 2600만명의 먹는 물과 공업용수를 책임지는, 막중한 임무가 집중된 댐이다. 그 어깨에 놓인 짐은 세계적으로 보기 드물게 무겁다. 저수량은 우크라이나의 카호우카 댐 182억t 의 75분의1에 불과한 2.4억t에 그친다. 하지만 팔당댐에 비상사태가 발생하면 카호우카 댐보다 수백 배 이상의 피해가 발생한다. 서울과 수도권에 인구와 산업이 몰려 있기 때문이다. 이런 위험성을 피하기위해 선진국은 분산형 시스템을 도입하고 인공지능(AI)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연계해 통합물관리를 한다. 하지만 한강수계에는 대용량의 물을 확보할 수자원이 한강 외에는 없어 분산형 시스템 도입에 제한적이다. 팔당댐은 그래서 구조적으로 취약한 한편 국가적으로는 절대적인 안보자산이고 생명줄이다.팔당댐은 대홍수로 인한 수문의 전도 위험성 상존과 건설 이후 계획홍수위(EL.27m)를 2회나 월류했다. 실제로 건설된 계획홍수량(2만 8500㎥/sec)에서 두 번이나 많은 양을 방류했다. 댐 시설물로는 치명적인 결함이다. 그래서 수도권 2,600만 명이 사용하는 취수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안보용 댐을 건설해야 한다고 누누이 강조한 것이다. 국내 수량, 수질, 하천관리 등 물관리 업무는 환경부로 일원화됐다. 그러나 한강수계에는 모두 10개의 댐이 있다. 환경부 산하 한국수자원공사가 다목적댐으로 운영하는 곳은 소양강댐, 충주댐, 횡성댐과, 평화의 댐이다. 그리고 산자부 산하 한국수력원자력이 운영하는 발전용 댐은 팔당댐, 청평댐, 의암댐, 춘천댐, 화천댐이 있다. 환경부의 물관리 일원화와 한국수력원자력의 발전용 댐은 추구하는 업무의 목적이 다르다. 당연히 물관리에 대한 관점 역시 다를 수밖에 없다. 이것이 우리나라 물관리의 허점이다. 북한강 수계 5개 댐의 경우 발전량은 국내 총 발전 시설용량 기준으로 0.35% 내외에 그친다. 이 0.35%의 전력 생산을 위해 통합관리가 안 된다는 것은 난센스다. 기상이변의 시대를 살면서, 카호우카 댐의 참사를 보면서 우리가 서둘러야 할 것은 AI를 접목한 기술을 근간으로 한강수계의 댐관리 일원화등 진정한 물안보 확립이 시급하다,물안보에는 밥그릇 싸움도, 이념도 끼어들어선 안 된다. 국민의 생존이 달린 문제이기 때문이다. 과학과 기술을 토대로 가장 전문직이어야 할 물전문 공기업 사장 인선을 놓고 ‘지역 안배’ 운운 하는 기사를 읽어야 하는 현실에서 이 호소가 과연 무슨 의미가 있을지 모르겠다. 우울하다.
2023.06.23 I 송길호 기자
정부 "천일염 판매량 비정상적 증가…'계약 출하제' 도입"
  • 정부 "천일염 판매량 비정상적 증가…'계약 출하제' 도입"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최근 일본의 오염수 방류에 대한 불안 등 영향으로 천일염 가격이 급등하는 것과 관련해 정부가 출하 시점 가격과 관계없이 생산자단체와 사전 계약한 가격으로 천일염을 출하하도록 하는 ‘계약 출하제도’를 도입한다. 정부는 이를 통해 천일염 가격 변동성 완화와 생산량 확대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이 22일 오후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을 찾아 상인들을 만나고 수산물을 시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해양수산부는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정부는 단기적으로는 민간과 정부 수매물량 공급 확대에 주력하고, 생산자단체 등과의 협의를 통해 계약 출하제도를 도입하는 등 안정적인 생산 및 적정한 출하가격과 소비자가격이 공존하는 산업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해수부 등에 따르면 산지 기준 천일염 20㎏ 한 포대 가격은 지난 4월 첫째주 1만4119원에서 6월 첫째주 1만7807원으로 두 달새 26.8% 올랐다. 천일염 가격은 이달 셋째주에는 2만3500원까지 뛰었다. 정부는 천일염 가격 상승의 주된 요인이 기상으로 인한 생산량 감소 때문으로 보고 있다. 올해 4~5월 강수 일수가 평소보다 많아 생산이 급감했고, 양파·마늘 수매 시기 등과 겹쳐 인력도 부족했다는 것이다. 이달 들어서는 생산량과 인력이 평년 수준을 회복하고 있다는 설명이다.정부는 ‘계약 출하제도’를 통해 매년 생산자들이 25만~26만t가량의 천일염을 안정적으로 생산하고, 가격도 1만2000원~1만3000원대로 유지해 가격 급등락을 막겠다는 방침이다. 생산자에게도 안정적인 생산 여건을 조성하고, 소비자에게도 안정적 가격에 천일염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해수부는 천일염 공급 안정화를 위해 연일 나서고 있다. 전날에는 송상근 차관이 천일염 생산·유통·가공업체를 만나 시중 공급물량 확대를 요청했고, 23일에는 전남 신안군에 직접 방문해 천일염 공급 상황을 살필 예정이다.조 장관은 북신안농협에 방문해 배송 상황을 챙기고, 배송 차질이 생길 경우 관계 공무원 투입 등 철저히 대비할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이어 개인 생산자가 운영하는 염전 창고를 방문해 최근 생산·재고, 산지 출하가격, 애로사항 등을 들을 계획이다.조 장관은 “최근 천일염 시장은 과도한 불안감과 잘못된 정보로 인한 가수요로 왜곡이 심한 상황”이라며 “3~10월에 생산되는 천일염은 김장철과 같이 수요철이 분명한 상품인데도 최근 비정상적으로 판매량이 증가하는 것은 일반 소비자는 물론 생산자에게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조 장관은 이어 “올해 4월부터 매달 10회 실시 중인 천일염 방사능 검사를 7월 중순부터는 35회 이상으로 확대하고, 염전은 물론 보관창고까지 방문해 꼼꼼히 검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06.22 I 공지유 기자
정부, 천일염 가격 안정 나섰다…'소금 계약생산' 추진
  • [단독]정부, 천일염 가격 안정 나섰다…'소금 계약생산' 추진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최근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불안감이 커지면서 천일염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가격 안정화를 위해 ‘계약생산제’ 도입을 추진한다. 매년 생산자들이 적정한 천일염을 생산할 수 있도록 일정 부분을 정부가 수매하는 계약을 맺어 ‘안정적 생산 여건’과 ‘가격 안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것이다.5일 오후 전남 신안군 증도면 태평염전에 소금 결정이 맺히고 있다.(사진=연합뉴스)22일 관계 부처에 따르면 해양수산부는 천일염의 계약생산제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농산물의 경우 정부가 수급 안정을 위해 계약재배를 시행하고 있지만, 소금에 계약생산 방식을 도입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최근 천일염 생산량이 급격히 감소한 데다, 일본의 오염수 방류에 대한 불안이 겹치면서 가격 변동성이 커진데 따른 것이다. 계약생산을 시행하면 가격 급등락과 상관없이 정부가 적정가격에 수매하기 때문에 가격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다.해수부에 따르면 산지 기준 천일염 20㎏ 한 포대 가격은 지난 4월 첫째주 1만4119원에서 6월 첫째주 1만7807원으로 두 달새 26.8% 오른 데 이어, 이달 셋째주에는 2만3500원까지 뛰었다. 굵은소금(5㎏) 소매 가격도 22일 기준 1만4425원으로 1년 전(1만1218원)과 비교해 28.6% 상승했다.정부는 천일염 가격 상승의 주된 요인이 기상으로 인한 생산량 감소 때문으로 보고 있다. 올해 4~5월 천일염 최대 생산지인 목포 인근 지역의 강수 일수가 22일로 평년(15.6일)보다 많아 천일염 생산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천일염 생산량은 지난 4월 4만3773톤(t)으로 전년대비 11.5% 급감했고, 5월 생상량도 전년대비 3분의1 이상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하지만 이달 들어 생산여건이 호전되면서 올해 6~7월 공급물량이 12만t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평년 산지 판매량(약 5만t)을 두 배 이상 웃도는 수준이다. 다만 오염수 방류에 대한 공포에 개인들이 소금을 대량 구매하면서 천일염 품귀 현상은 지속되고 있다. 사재기 여파에 일부 중고 온라인 마켓에서는 시중가보다 몇 배 이상 높은 가격에 천일염을 판매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하반기부터 천일염 산지 가격이 폭락하는 상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개인들이 소금을 쟁여놓은 탓에 소비가 급감할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이에 정부는 계약생산으로 매년 생산자들이 25만~26만t가량의 천일염을 안정적으로 생산하고, 가격도 1만2000원~1만3000원대로 유지해 가격 급등락을 막겠다는 방침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생산자단체와 협의해 계약생산제를 시범 도입하고, 향후 어떤 방식으로 운영할지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정부는 천일염 가격을 부추기는 중고 온라인 마켓 등에 대해서도 공정거래위원회 등 관계부처와 같이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송상근 해수부 차관은 지난 21일 “관계부처와 함께 유통질서 교란행위와 가격형성에 대한 불공정행위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2023.06.22 I 공지유 기자
최초 NASH 신약...‘마드리갈-인벤티바-한미약품’ 삼파전
  • 최초 NASH 신약...‘마드리갈-인벤티바-한미약품’ 삼파전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최초 신약 타이틀을 거머쥐기 위해 미국 ‘마드리갈 파마슈티컬스’(마드리갈)과 프랑스 인벤티바, 한미약품(128940) 등이 뜨거운 경쟁을 벌이고 있다.최근 임상 3상을 마치고 미국 내 허가 신청을 준비 중인 마드리갈이 최일선에 서 있다. 이에 맞서는 인벤티바와 한미약품은 자체 개발 물질의 글로벌 임상 1/2a상을 마무리하며 추격의 고삐를 당기고 있다. 업계에서는 “각기 다른 기전을 가진 NASH 신약 후보물질들이 신시장 개척의 시너지를 만들어 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제공=게티이미지, 각 사)유럽간학회(EASL)에 따르면 알코올 섭취없이 간에 지방이 축적된 경우를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NAFLD)으로 간주한다. NAFLD 환자 중 간 내 염증이나 손상(섬유화 등)이 발생한 환자를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으로 분류한다. 세계적으로 NAFLD의 유병률은 성인의 25%, NASH는 5%다. 21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마드리갈이 이달 내로 자사가 개발한 NASH 신약 후보 ‘레스메티룸’의 허가 신청서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레스메티룸의 임상 3상 결과가 나온 지 6개월여 만이다. 대사질환 치료제 개발 업계 관계자는 “복잡한 지질 대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NASH는 핵심 발병 원인이 복잡해 치료제 개발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며 “최근 레스메티룸을 비롯해 주요 후보물질의 임상과 성과가 나오며 신약 등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최초 NASH 신약 후보로 가장 유력한 고지를 점한 레스메티룸은 ‘갑상선 호르몬 수용체(THR)-β’를 선택적으로 억제해 간 내 지방의 축적을 막는 물질로 알려졌다. 해당 물질은 임상 3상에서 투여군에서 26~30%가 NASH 증상이 악화하지 않았다. 1차 평가 지표인 간 섬유증 정도가 1단계 이상 개선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이를 뒤쫓는 후발 후보물질의 임상 결과가 공개되거나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인벤티바가 자사 ‘라니피브라노’에 대해 NAFLD 및 2형 당뇨병(T2D)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성공적인 임상 2a상 결과를 내놓았다. 라니피브리노는 항섬유화 및 항염증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진 ‘페록시솜 증식체 활성화 수용체’(PPAR) 작용제다. 인벤티바에 따르면 이 물질의 임상 2a상 결과 ‘간 속 삼중지방산’(IHTG)의 양을 24주간 평균적으로 44%가량 감소시켰으며, 위약군 대비 3.5배 이상 효능을 보였다. 마이클 쿠어만 인벤티바 최고의학책임자(CMO)는 “IHTG 감소를 통해 NAFLD는 물론 T2D 환자의 병증 개선에 기여할 수 있다”며 “남은 2b상을 빠르게 진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현재 인벤티바는 라니피브리노의 NAFLD 관련 단독 2b상 이외에 해당 약물과 독일 베링거인겔하임의 SGLT-2 억제제 ‘자디앙’(성분명 엠피글리프로진)을 NASH 환자에게 병용하는 임상 2상도 진행하고 있다. 해당 병용 임상 2상 관련 데이터도 연내 도출될 것으로 예상된다.한편 미국 머크(MSD)는 이날부터 24일까지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되는 유럽간학회(EASL)에서 글루카곤 관련 이중작용제 ‘에피노페그듀타이드’의 임상 2a상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해당 물질은 머크가 지난 2020년 한미약품으로부터 8억7000만 달러(한화 약 1조391억원) 규모로 기술도입했다. 오는 23일부터 임상 2b상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에피노페그듀타이드는 인슐린 분비나 식욕 억제 등을 돕는 ‘글루카곤유사수용체’(GLP)-1 수용체와 에너지 대사량 증가에 영향을 미치는 ‘글루카곤’(GCG) 수용체 등에 동시에 작용한다. 지난 12일 FDA가 에피노페그듀타이드를 패스트트랙 대상으로 지정하기도 했다.한편 최초 NASH 신약 개발이 급물살을 타면서 시장 확대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업계는 현재 대체의약품 중심의 NAFLD 및 NASH 치료 시장은 2000억~3000원원 수준이지만, 신약의 등장으로 2027년경 200억 달러(한화 약 22조원)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NASH 신약 개발 업계 관계자는 “레스메티룸를 제외한 나머지 물질은 1~2상 단계다. 패스트트랙을 밟는다고 해도 허가 진입 단계에 이르기까지 추가 물질이 허가 단계에 이르려면 최소 2년 반~3년 가량의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이때문에 2026년~2027년에 NASH 시장이 본격적화 될것”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환자의 영양상태나 당뇨, 비만 등 질환 발병 여부 등에 따라 더 좋은 효과를 보이는 NASH 치료제가 다를 수 있다. 최초 신약의 타이틀을 가져간 약물이 계속 높은 지위와 점유율을 가져가리란 보장이 없다”며 “현재 개발 중인 유력한 NASH 신약 후보들이 최종 시판된다면, 서로 다른 기전을 가진 만큼 모두 상당한 매출을 달성하며 NASH 시장 전반의 확대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3.06.22 I 김진호 기자
삼표시멘트, 강원환경대상 ‘환경보전 생활실천’ 부문상 수상
  • 삼표시멘트, 강원환경대상 ‘환경보전 생활실천’ 부문상 수상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삼표시멘트(038500)는 강원특별자치도 주최로 지난 15일 강원대학교 6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제26회 강원특별자치도 환경대상’ 시상식에서 환경보전 생활실천 부문상을 수상했다고 19일 밝혔다.이종석 삼표시멘트 대표이사(오른쪽)가 ‘제26회 강원특별자치도 환경대상’ 시상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표시멘트)삼표시멘트에 따르면 올해로 26회째를 맞은 강원환경대상은 강원환경 보전에 기여한 공로자에게 공적을 축하하고, 지속가능한 강원환경 가치 보전 도모와 도민 환경보전 의식 고취를 위해 수여하는 상이다. 삼표시멘트는 폐기물 재활용을 통한 국가·사회적 환경문제 해결, 생활폐기물 자원순환 실현을 위한 상생협력 기반 구축, 환경친화적 공장을 위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체계 확립 등 환경보전 실천을 위해 노력한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삼표시멘트는 2019년 20억 원을 투입해 폐플라스틱 등의 생활폐기물을 재활용하는 ‘가연성 생활폐기물 연료화 전처리시설’을 건립한 후 삼척시에 기부했다. 이 시설을 통해 지역에서 발생하는 생활폐기물(연간 약 1만5000t)이 시멘트 연료로 재활용되며 자원순환 효과를 거두고 있다.특히 삼척시의 전처리시설은 자원순환을 위한 지방자치단체와 기업의 대표적인 상생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삼표시멘트는 지난해 11월 국내 시멘트사 가운데 가장 먼저 이사회 내 ESG위원회를 신설하고 친환경 설비 투자를 통해 ESG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삼표시멘트는 2027년까지 시멘트 생산 설비인 소성로에 질소산화물 저감 장치를 설치하고, 기존 전기집진기를 여과집진기로 전환하는 등 오염물질 배출 저감을 위한 설비 투자에 총 1,40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종석 삼표시멘트 대표이사는 “친환경 자원순환 사회 구축을 위한 설비 투자와 기술 개발 등을 통해 ESG 경영체계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청정 강원의 가치를 높이고 환경친화적인 경영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06.19 I 함지현 기자
오염수 불안에…5월 日 어패류 수입량 30% 넘게 줄어
  • 오염수 불안에…5월 日 어패류 수입량 30% 넘게 줄어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지난달 우리나라의 일본 어패류 수입량이 30%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어패류 수입량과 수입액이 두 달 연속 줄어든 건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국내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15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농수산물검사부 농수산물안전성검사팀 연구원들이 수산물 방사능 안전성 검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19일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의 일본 어패류 수입량은 2129톤(t)으로 전년동월보다 30.6% 감소했다. 이는 활어, 냉장·냉동 어류, 갑각류, 연체동물 등의 어패류를 모두 합한 것이다.일본 어패류 수입량은 올해 1월에는 전년동월대비 10.5% 증가했고 2월(9.1%)과 3월(25.7%) 보두 증가세를 보이다가 4월 26.0% 줄며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후 지난달까지 두 달 연속 두 자릿수 감소했다.수입액 역시 1∼3월 증가세를 보이다가 4월(-9.7%) 감소세로 전환했고 지난달까지 두 달째 줄었다. 지난달 일본 어패류 수입액은 1406만7000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8%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4~5월 수입량과 수입액 모두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인 것과 비교하면 대조적이다.최근 들어 일본 어패류 수입이 눈에 띄게 감소하는 건 오는 여름 일본이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를 예고하며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도쿄전력은 지난 12일 오염수를 원전 앞 바다에 방류하는 설비의 시운전을 시작한 바 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한국 정부는 2011년 3월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방사성 물질이 유출됨에 따라 같은 해 9월 후쿠시마를 비롯한 주변 8개 현 모든 어종의 수산물 수입을 금지했고, 이 조치는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정부는 후쿠시마 인근에서 방사능에 오염된 수산물이 최근까지도 잡히고 있는 만큼 후쿠시마 인근 수산물에 대한 수입금지를 해제하진 않을 거라는 입장이다. 송상근 해양수산부 차관은 지난 16일 브리핑에서 “후쿠시마 인근에서 기준치 이상의 방사능에 오염된 수산물이 지금과 같이 발생하는 한 절대 후쿠시마 포함 인근 8개현 수산물의 수입은 없다”고 강조했다.해수부는 지난달부터 이달까지 해양경찰청·지자체 등의 협조를 받아 일본산 등 국민 우려 품목을 취급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원산지 표시 전수조사를 실시 중이다. 곧 2차 전수점검도 계획하고 있다.
2023.06.19 I 공지유 기자
“中 리스크에도 韓 2차전지 주목”…3가지 이유
  • “中 리스크에도 韓 2차전지 주목”…3가지 이유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중국 배터리 공장이 미국에 진출한다는 소식에 2차전지주가 지난주 주춤지만, 증권가에서는 K-배터리 주식을 주목했다. 중국 리스크에도 여전히 우리나라 기업의 경쟁력이 클 것이란 전망에서다.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19일 보고서에서 “기업가치 대비 여전히 저평가돼 있는 양극재 3사 및 기타 소재 기업들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매수 관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김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에코프로비엠(247540)의 목표주가를 기존 15만 3000원에서 28만 5000원으로, 엘앤에프(066970)는 37만원에서 40만9000원으로, 포스코퓨처엠(003670)은 26만3000원에서 39만1000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전기차에 사용되는 2차전지.앞서 폭스뉴스는 미국 재무부 산하 외국투자심의위원회(CFIUS)가 궈시안 미국법인인 고션의 미국 내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공급을 위한 양극재, 음극재 공장 건축을 사실상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궈시안은 중국 4대 배터리 업체 중 한 곳이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을 통해 중국 배터리 업체의 시장 진입을 막겠다던 미국 정부의 입장에 변화가 생긴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다. 이같은 소식에 지난 14일 하루에만 에코프로비엠은 10.25% 급락했다.관련해 김 애널리스트는 “고션 이슈는 의미 있는 변곡점으로 해석할 만한 사안이 아니다”며 세 가지 이유를 제시했다. 첫째로 그는 “고션의 경우 독일 폭스바겐이 최대주주(지분율 26%)인 기업으로, 중국 자본 지분율이 100%인 CATL, Ningbo, Beijing Easpring 등과는 지배구조가 근본적으로 다르다”며 “이번 이슈를 순수 중국 자본 기반 기업들의 미국 내 본격 침투로 해석하는 것은 과도하다”고 지적했다.둘째로 그는 “하나증권은 향후 미국 내 리튬인산철(LFP) 침투율이 장기적으로 40% 수준까지 빠르게 상승할 수 있음을 가정하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하더라도 한국 삼원계 기업들의 중장기 Ma맥스 밸류는 현 시총 대비 상승 여력이 크다(포스코퓨처엠 45조원, 에코프로비엠 38조원, 엘앤에프 19조원)”고 전했다. 이어 “고션의 15만t LFP 양극재(배터리 용량 기준 약 90GWh, 전기차 대수 기준 약 90만~140만대) 투자를 가정하더라도 기존 한국 삼원계 기업들의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없다”고 덧붙였다. 셋째로 그는 “미국이 향후 중국 제재 카드로 활용하기 위해 배터리 관련 우려 외국 집단(Entity list)에 대한 해석 불확실성을 의도적으로 방치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미국 주문자위탁생산 기업(OEM)들이 중국 자본 기반 기업들에 대한 의존도를 크게 높이기 어렵다”고 봤다. 한국 배터리 기업이 미국의 중국 제재로 인해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란 관측이다. (자료=하나증권)
2023.06.19 I 최훈길 기자
동국제강그룹 분할 3사, 16일부터 주식 거래 재개
  • 동국제강그룹 분할 3사, 16일부터 주식 거래 재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동국제강그룹 분할 3사의 주식 거래가 오는 16일 재개된다. 동국제강그룹은 동국홀딩스·동국제강·동국씨엠이 오는 16일 유가증권시장에 각각 변경상장·재상장한다고 15일 밝혔다. 앞서 동국제강(001230)은 지난달 12일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인적분할 안건을 가결하고 지난 1일 존속법인 동국홀딩스와 신설법인 동국제강·동국씨엠 등 총 3개사로 분할했다. 동국제강은 5월 30일부 거래 정지 상태로, 오는 16일엔 분할 3개사 모두 거래를 재개할 예정이다. 기존 동국제강 주주는 인적분할에 따라 분할 3개 회사에 대해 동일 비율 지분을 가진다. 분할 3사 주식은 5월 26일 종가인 1만1400원으로 시작한다. 기준가격은 변경상장·재상장 당일 오전 8시 30분부터 개장 전까지 최저 호가(1만1400원의 50%)에서 최고호가(1만1400원의 200%) 범위 내에서 매도·매수 호가를 접수해 결정되며, 개장 후 기준가격을 기준으로 상하 30% 가격제한폭이 적용된다. 존속법인인 동국홀딩스는 그룹 전략 컨트롤 타워로 성장동력 발굴에 주력한다. 장세욱 부회장은 분할 주총 당일 “철강 연관 소재·부품·장비 분야서 신성장 사업을 최우선 발굴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동국홀딩스는 철강-소부장 시너지 사업 발굴 후 IT·물류 등 그룹 연관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앞으로 미래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설립으로 신사업 확보에 나선다. 신설법인 열연사업회사 동국제강은 ‘스틸 포 그린’(Steel for Green)을 핵심 전략으로 삼아 친환경 전기로 고도화에 힘쓴다. 전기로는 고로 대비 탄소 배출량이 4분의 1 수준으로 미래 친환경 철강 시대 전환을 이끌 핵심 공정이다. 동국제강은 국내 최초로 전기로를 도입·운영해 온 회사로 해당 분야 최고 경쟁력을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설법인 냉연사업회사 동국씨엠은 ‘DK컬러 비전 2030’을 전략 삼아 글로벌 컬러강판 100만톤(t) 판매 체제 구축에 주력한다. 동국씨엠은 국내 최초로 컬러강판을 생산하고 럭스틸·앱스틸 등 브랜드를 통해 맞춤형 컬러강판 시대를 개척한 회사로, 단일 공장 기준 글로벌 1위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동국제강그룹 관계자는 “존속회사는 투자 부문에 주력하고, 사업회사는 전문화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는 등 경영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해 기업·주주가치가 제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동국제강그룹은 올해 하반기 공개매수 현물출자를 통해 지주사 체제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국제강그룹의 본사가 자리한 페럼타워 (사진=동국제강그룹)
2023.06.15 I 박순엽 기자
김시우, US오픈 첫날 쿠차, 리드와 샷 대결..앞뒤에서 람, 파울러 경기
  • 김시우, US오픈 첫날 쿠차, 리드와 샷 대결..앞뒤에서 람, 파울러 경기
  • 임성재(왼쪽)과 김시우가 US오픈 개막에 앞서 함께 연습라운드하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남자 골프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US오픈 첫날 임성재와 이경훈이 한국 선수 중 가장 먼저 경기에 나선다.임성재와 이경훈은 한국시간으로 15일 밤부터 나흘 동안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LA 컨트리클럽 노스코스(파70·7423야드)에서 열리는 제123회째 US오픈 1라운드에서 같은 조에서 J.T 포스턴(미국)과 경기한다. 현지시간으로는 오전 7시 51분에 1번홀에서 티샷하며 한국시간으로는 15일 밤 11시 51분부터 경기한다.김시우는 한국시간으로 16일 오전 0시 13분에 패트릭 리드, 맷 쿠차(이상 미국)과 10번홀에서 출발한다. 무난한 조 편성이지만, 앞 조에서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리키 파울러(미국), 제이슨 데이(호주)가 경기하고 바로 뒤에선 잰더 쇼플리(미국)과 존 람(스페인),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가 출발해 많은 팬들이 코스를 따라다닐 것으로 예상된다.김주형은 현지 시간으로 오후에 1라운드를 시작한다. 한국시간으로는 16일 오전 5시 21분에 사이스 티갈라, 캐머런 영(이상 미국)과 10번홀에서 티샷한다.이번 대회 조 편성은 지난해와는 사뭇 달라졌다. 남자골프가 PGA와 LIV로 쪼개진 후 치러졌던 지난해 대회에선 서로 부딪히지 않게 조 편성했다. 그러나 지난주 합병을 발표한 효과 때문인지 올해 대회에선 이를 구분하지 않았다.LIV 골프에서 뛰며 PGA 챔피언십을 제패한 브룩스 켑카(미국)와 PGA 투어를 지지해온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그리고 LIV 골프의 이적 제안을 받고 PGA 투어에 잔류했던 히데키 마쓰야마(일본)가 함께 1,2라운드를 경기한다. 셋은 16일 오전 5시 54분(한국시간)에 1번홀에서 시작한다.‘디펜딩 챔피언’ 매슈 피츠패트릭(잉글랜드)도 LIV 선수인 캐머런 스미스(호주)와 같은 조로 1, 2라운드 경기에 나선다.한국 선수들의 우승 가능성은 높게 평가받지 못했다. 미국 골프채널이 전망한 우승 예상 순위에서 김시우 22위, 김주형 26위, 임성재 43위, 이경훈 52위 순이었다. 스코티 셰플러와 잰더 쇼플리, 브룩스 켑카의 우승 가능성을 가장 높게 예상했다.
2023.06.14 I 주영로 기자
美 증시, 따라갈까? 기다릴까?…"상승 기조 이어질 것"
  • 美 증시, 따라갈까? 기다릴까?…"상승 기조 이어질 것"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연초 이후 미국 증시가 큰 폭 상승했다. 다만 밸류에이션 부담은 아직 없다는 평가다. 매크로, 지정학 이슈, 실적, 멀티팩터 관점에서 미국 주식시장 상승 기조는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NH투자증권은 13일 미국 나스닥 지수가 연초 이후 26.7%,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12.0% 상승한 점을 짚었다. 성장주, 대형주, 업종은 정보기술(IT), 자유소비재, 커뮤니케이션 등이 주식시장을 주도했다. 백찬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 축소 국면 진입에 따라 경제 성장률 둔화, 비용 증가, 완만한 물가상승률 둔화 등의 금융 환경에 직면했다”며 “성장주가 희귀해지는 현상과 주식시장의 집중화 등이 투자 수익률의 양극화를 초래했다”고 했다.미국 증시 밸류에이션은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NH 글로벌 탑다운 5단계 모델 중 개별 국가의 밸류에이션 레벨을 평가하는 밸류에이션 시그널 인덱스는 현재 양호한 수준이다. 2008년 이후 해당 지표의 적중률은 92.9%다. 최근 자기자본이익률(ROE), 타깃 주가순자산비율(T-PBR) 항목이 개선되면서 전체 밸류에이션 시그널 지수는 전월 대비 개선됐다.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등 대외 변수에 의한 노이즈 국면에 있고 이를 활용할 수 있다고 봤다. 미국 매크로 시그널 지표가 변곡점을 통과하고 있어 위험자산 투자에 긍정적이란 의견이다. 업종 평가 기준은 시장 대비 양호한 ROE 수준과 이를 개선시킬 수 있는 매출액 증가율로 뒀다.백 연구원은 “정치와 사회는 탈세계화 및 양극화, 반면 투자와 자본은 단극화 현상을 보이며 미국과 우방국에 집중돼 있다”며 “S&P 500 매출액 전망치 추세 전환 및 하반기 실적 상승 반전을 전망한다”고 했다. 상장지수펀드(ETF)의 경우 지수 투자 SPY(S&P 500), QQQ(나스닥), 스타일 투자 IVW(성장), OEF(대형), 업종 투자 VGT(테크), XLY(자유소비재), XLC(커뮤니케이션), XLI(산업재). 개별 기업의 경우 애플(AAPL), 마이크로소프트(MSFT), 아마존(AMZN), 엔비디아(NVDA), 어도비(ADBE) 등 15선이 특정 지표 관점에서 도출됐다.
2023.06.13 I 이은정 기자
끝나지 않은 한국형 항모의 '꿈'…해상초계기까지 국산화 도전
  • 끝나지 않은 한국형 항모의 '꿈'…해상초계기까지 국산화 도전[김관용의 軍界一學]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격년제로 열리는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이하 마덱스)’이 지난 7~9일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됐습니다. 마덱스는 1998년 대한민국 해군 국제관함식을 계기로 시작된 행사입니다. 2001년 국제 조선 및 해양산업전(KORMARINE), 국제항만·물류 및 해양환경산업전(SEA-PORT)과 함께 부산국제조선해양대제전(MARINE WEEK)으로 통합돼 올해로 13회째를 맞았습니다. 올해 마덱스에는 12개국 150개의 국내외 방위산업 업체가 참여해 565개의 부스를 설치하는 등 예년 대비 참가 규모가 커졌습니다. 행사 기간 중 26개국 110여 명의 외국대표단이 참석했으며, 전시장을 방문한 인원은 1만 5000여 명에 달했습니다. 특히 콜롬비아와 파키스탄,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카자흐스탄, 태국에서는 참모총장·사령관급 장성이, 방글라데시와 뉴질랜드, 영국, 이탈리아, 네덜란드에서 방위산업을 담당하는 정부 고위급 인사들이 행사장을 찾았습니다. 커진 행사 규모를 반증하듯 역대 마덱스 행사 중 최초로 대통령이 축사를 통해 마덱스 성공 개최를 축하하고 각국 대표단에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임종득 국가안보실 제2차장이 대독한 축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여러 우방국과 협력을 확대해 K-방산에 대한 신뢰를 제고해 나가며, 대통령부터 ‘1호 영업사원’이 돼 국내 방산기업의 수출 촉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 “수출대상국에 정비, 교육훈련, 후속 군수지원, 금융지원 등 무기체계 운영에 대한 노하우를 패키지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F-35B ‘부적절’…중형항모로 설계 변경올해 마덱스에는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과 무인전력지휘통제함, 울산급 배치(Batch)-Ⅳ, 연안 초계함 등이 전시됐습니다. 또 해양 유·무인 복합전투체계와 감시정찰체계, 전자전체계, 무인 수상정 및 잠수정, 기뢰제거처리기 등이 전시됐습니다. 항공기 제작 업체는 상륙공격헬기와 소해헬기, 수송기 등을 선보였습니다.HD현대중공업이 마덱스에서 한국형 항공모함 홍보 영상을 상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특히 HD중공업은 기존 경항공모함이 아닌 중형급 한국형 항공모함 모형을 전시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당초 우리 해군이 도입할 예정인 항모는 경하 배수량 기준 3만톤(t)급의 경항모 였습니다. 수직이착륙기인 F-35B 운용을 전제로 설계된 것으로 2022년 사업을 시작해 2033년께 전력화 한다는 계획이었습니다. 그러나 2022년 경항모 사업 예산 72억원은 집행되지 않았고, 윤석열 정부들어 사실상 사업은 중단됐습니다. 실제로 한국형 항모에 탑재할 함재기 소요검증에서 F-35B급 수직이착륙기가 부정적 평가를 받아, 방위사업청은 연구 용역을 통해 타 함재기 뿐만 아니라 국내 개발 가능성을 추가 검증했습니다. 현재 개발 중인 한국형전투기 KF-21 보라매의 항모 탑재 버전인 KF-21N을 고려하면서 항모 사업 방향이 변경된 모양새입니다. 수직이착륙전투기를 운용한다면 미 강습상륙함 처럼 규모가 좀 작아도 됩니다. 하지만 활주가 필요한 전투기를 탑재할 경우 당연히 크기가 더 커져야 합니다. 한국형 항모 기본설계 사업을 따냈던 HD현대중공업이 ‘강제이착함’ 방식으로 설계를 변경한 4만t급 중형 항모 모형을 이번 마덱스에서 공개한 이유입니다. 새롭게 제안하는 형상은 갑판에서 함재기를 쏘아 올리는 사출기 ‘캐터펄트’와 항공기의 착륙거리를 줄이기 위해 바닥에 설치한 쇠줄 즉, ‘어레스팅 와이어’를 이용하는 방식입니다. 갑판은 구형 증기식 캐터펄드 대신 최신식 전자식 사출장치(EMALS)와 차세대 강제착함장치(AAG) 운용에 적합하도록 고안됐다는게 회사 측 설명입니다. HD중공업은 이번 마덱스에서 KF-21N 모형을 활용한 100:1 사이즈의 중형 항모 모형과 각종 영상을 공개하며 한국형 항모 사업 되살리기에 공을 들였습니다. ◇수송기 넘어 해상초계기까지 도전올해 마덱스에서 공개한 다목적 수송기 MC-X 모형(전면)과 해상초계기 형상(후면) (사진=KAI)이와 함께 한국항공우주산업(KAI)는 이번 마덱스에서 현재 개발 초기 단계인 다목적수송기(MC-X·Multirol Cargo eXperimental) 모형을 행사장 전면에 배치했습니다. KAI는 UAE와 다목적 수송기 공동 개발을 선언한바 있습니다. KAI가 구상하는 다목적 수송기는 우리 군이 운용 중인 C-130 계열과 달리 프로펠러가 아닌 터보팬 엔진을 장착합니다. 우리 군의 요구도와 해외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약 30t급으로 개발할 예정입니다. 개발 목표 시기는 2034년께입니다. 이에 더해 KAI는 다목적 수송기를 기반으로 한 해상초계기 형상도 처음으로 이번 마덱스 전시장에서 공개했습니다. 해상초계기는 작전해역에 대한 광역 초계와 대수상함전은 물론 조기경보와 정보수집 임무를 수행합니다. KAI는 완성된 수송기 플랫폼을 기반으로 2035년께 다양한 임무 장비들을 탑재한 해상초계기를 만들겠다는 구상입니다.
2023.06.11 I 김관용 기자
술 먹고 포르쉐 몰다 '쾅' 친구 숨지자 "쟤가 운전" 덤탱이
  • 술 먹고 포르쉐 몰다 '쾅' 친구 숨지자 "쟤가 운전" 덤탱이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고급 외제차를 타고 고속도로에서 만취 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내 동승자를 사망케 한 2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사망한 친구가 운전한 것이라고 덮어씌웠다가 경찰 수사에서 들통이 났다. (그래픽=뉴스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주지법 형사제4단독(부장판사 김미경)은 전날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A씨(29)에게 징역 4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해 10월 26일 오전 1시 30분쯤 호남고속도로 상행선 전주IC 인근에서 앞서가던 4.5톤 트럭을 들이받아 자신의 차량 조수석에 있던 B씨를 사망케 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사고 당시 A씨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에 해당하는 0.157%였고 시속 160km/h로 차를 몰았던 것으로 조사됐다.A씨는 사고 직후 인근 숲으로 도주했다가 현장을 살피던 4.5t 트럭 운전자에게 발각됐다.그는 당초 트럭 운전자에게는 자신이 운전했다고 말했다가 동승자인 친구 B 씨가 숨진 것을 확인한 뒤 “저 친구가 운전했다”라고 말을 바꾼 것으로 드러났다.그러나 경찰은 이후 CCTV 영상 속 A 씨가 운전석에, B 씨가 조수석에 타는 모습을 포착했다. 이와 더불어 여러 정황상 A 씨의 혐의가 인정된다며 A씨를 구속했다.(사진=이데일리 DB)재판부는 “피고인은 정상적인 운전이 곤란한 상태에서 교통사고를 일으켜 동승자를 사망케 했다”며 “당시 혈중알코올농도 수치, 운전 거리, 교통사고 경위 등을 보면 죄질이 매우 나쁘다”라고 지적했다.이어 “피고인은 누범 기간 중 이번 사건에 이르렀다”며 “사건 기록과 변론 과정에서 나타난 모든 양형 요소를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2023.06.08 I 홍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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