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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파인세라믹스 사업 3600억원에 한앤컴퍼니 양도
  • SKC, 파인세라믹스 사업 3600억원에 한앤컴퍼니 양도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SKC가 반도체 소재사업 투자사 SK엔펄스의 파인세라믹스(Fine Ceramics) 사업을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한앤컴퍼니(한앤코)에 양도한다.SK엔펄스는 30일 이사회를 열고 파인세라믹스 사업을 3600억원에 한앤코에 양도하기로 결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이사회 직후 양사는 이 같은 내용의 사업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SK엔펄스는 다음 달 중 임시주주총회 등 필요한 절차를 거쳐 내년 1월 거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파인세라믹스는 고순도의 무기 화합물을 통해 기존 세라믹 소재보다 전기적 특성과 내구성 등을 높인 소재를 일컫는다. SK엔펄스는 대표적 파인세라믹스 소재인 알루미나(Al2O3), 실리콘(Si) 실리콘카바이드(SiC), 쿼츠(Quartz) 등을 기반으로 각종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공정에 필요한 부품을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이를 통해 반도체 소재 및 부품의 국산화 비중을 높이는 데도 일조해왔다.SKC는 앞서 SK엔펄스의 웨트케미칼, 세정을 비롯한 반도체 기초소재사업 매각 및 미국 반도체 패키징 기술 기업 칩플렛(Chipletz)에 대한 지분 투자, 반도체 테스트 솔루션 기업 ISC 인수 등 고부가 신규 사업 중심의 반도체 사업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한 세계 최초 고성능 컴퓨팅용 반도체 글라스 기판 상업화를 추진하고, 추가적인 인수합병을 통한 사업 경쟁력 강화를 꾀한다.SKC 관계자는 “SKC는 이번 파인세라믹스 양도 대금을 반도체 소재부품 사업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한 솔루션을 확보해 글로벌 반도체 소재, 부품 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0.31 I 하지나 기자
SK케미칼, 가족과 함께 깨끗한 하천 조성
  • SK케미칼, 가족과 함께 깨끗한 하천 조성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SK케미칼은 파주에 위치한 운정호수공원과 퍼스트가든 일대에서 SK관계사 구성원과 가족이 참여한 ‘우리가 만드는 깨끗한 환경’ 캠페인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SK케미칼이 지난 28일 파주 운정호수공원 일대에서 하천 정화 가족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SK구성원과 가족이 황토성분의 EM을 만들고 있는 모습. 사진=SK케미칼 제공이 행사에는 SK케미칼을 비롯해 SK바이오사이언스, SK플라즈마 등 관계사 구성원과 가족 50여명이 참여해 ‘물’이라는 테마를 바탕으로 수질 정화와 자녀 교육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다.행사에서는 환경 전문가가 자녀 참가자 눈높이에 맞춘 교육 컨텐츠로 하천과 물의 중요성에 대한 환경교육을 진행했고, 운정호수공원에서는 참가자들이 직접 EM(Effective Micro-organisms, 천연발효액)을 활용한 황토 성분의 흙공을 만들어 소리천에 직접 투척하기도 했다. SK케미칼은 2019년부터 을왕리 등 해수욕장 비치코밍, 장애인 인식 개선을 위한 텀블러 제작 등 구성원과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가족 봉사 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해왔고 8회의 봉사활동에 267명의 가족과 구성원이 참여했다.SK케미칼은 향후에도 사회문제 해결과 행복 확산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2023.10.30 I 김경은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플랫폼 사전규제 땐 토종기업만 역차별"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다음은 3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플랫폼 사전규제 땐 토종기업만 역차별”-“이대로 가면 2040년 0%대 성장… R&D 예산 복원해야”-환율 업은 中日철강 저가공세 ‘저탄소·고부가기술’로 맞서야-소상공인 재난지원금 환수 ‘없던 일로’△2면-이스라엘 “전쟁 2단계”... 이란 “선 넘었다”-공공기관 경영평가 가이드 알려드립니다-사설 <‘아니면 말고식’ 폭로에 올인, 巨野의 무책임>-사설 <이태원 1년...재난안전법, 소리만 요란했다>△3면-“연내 반등 기대하기 어려워...저평가주 중심 분할매수 고려할 만”-섹터 수익률 2위 반도체...외국인이 먼저 찜했다-ETF는 성장세 탄탄...채권·금리형이 이끌어△4면-“성장률 둔화하는데 건전재정만 고집...R&D예산·외평기금 재검토를”-국회→정부→다시 국회로...끝없는 ‘국민연금 개혁’ 폭탄 돌리기-가계대출 2.4조 또 늘자...당정 “스트레스 DSR 연내 도입”-4성 장군이 맡던 합참의장 해군중장 김명수 깜짝 발탁△5면-저가 수입철강 공세도 벅찬데 원자잿값까지 뛰어 ‘사면초가’-컬러강판부터 전기차강판·모터까지...K철강, 차별화 ‘고급 강재’ 승부수△6면-비윤계 포용에 영남 탈피까지...與 혁신 시작부터 잡음 무성-민주, 예산안 심사 전면전 예고...“순순히 끌려갈 생각없어”-유엔 제1위원회, 북핵 폐기 촉구 결의안 통과-이정미 “정의당, 녹색당과 선거연합정당 추진”...제3지대와 연대 가능성도 △8면-“온플법, 공정거래법과 유사한 독일식 선택해야”-대졸 이상 시간제 근로자 115만명 ‘역대 최다’-美 통화정책회의·중동확전 우려... 환율 연고점 경신 주목-럼피스킨병 확진 60건 돌파...백신 긴급 접종시작△9면-기업대출 늘자...5대銀, 올해 이자이직 30조 훌쩍-5대 은행 연체율 ‘고개’-연13% 이자?...조건 붙는 ‘미끼’ 수두룩-고금리 상품 만기 도래...저축은행중앙회, 예탁금 10조 준비△10면-美 금리 동결 전망 속... 파월 메시지 촉각-내달 정상회담 열기론 했지만...美·中 “순탄치 않은 길 될 것”-포드 이어 스텔란티스 “일터로”...GM은 추가 파업 압박-정치적 리스크 부담?...리커창 사망에 ‘입단속’ 나선 中△12면-저가수주 끝, 선박값 쑥...K조선 ‘흑자 뱃고동’-4대 그룹 유일 공채제도 유지...JY ‘5년간 8만명 채용’ 속도전-아시아나 화물 떼고 대한항공 품에 안길까-“카페·서점서 아이오닉 체험...스며들기 전략으로 日 공략”-SK케미칼, 친환경 용기로 中공략 본격화△13면-SKT 임직원들 ‘생성형 AI’ 시험본다-LG U+ ‘엑사원’ 기반 LLM 개발 중-‘에어’로 보안 산업 내 AI 활용 확대 이끌 것-과방위 합의...‘한국판 NASA’ 우주항공청법 연내 통과 기대감△14면-“공공조달 입찰 때 여성기업확인제 도움 컸죠”-亞 7개국 시멘트기업 부산 집결 “온실가스 배출 감축 등 공동대응”-“AI 도입으로 MRI 촬영시간 절반가량 줄여”-초블레스, 내달 ‘가루 식초’ 출시... “K발표 문화 세계에 알릴 것”△15면-K푸드 ‘작은 거인’이 뛴다-“까다로운 수작업 고수...안목 높은 韓소비자 만족할 것”-히말라야 생존기술 담았다...3단계 스마트 발열 다운재킷-국민과 함께 지구 120바퀴, 칠성사이다 360억캔 판매△16면-삼성의 CSR 사업 키워드는 ‘동행’-재난 극복...현대차그룹 함께 달려요-LG화학, 청소년들에 환경 가치 교육-롯데, 협력사 판로 확대 돕고 지역 아동 돌봄 환경 개선-포스코, 경북소방 산불특수대응단에 WTP 산불진화장구 전달-현대모비스, 2040년 탄소중립 달성 목표...130명 규모 RE추진단 발족-효성 ‘고객몰입경영’ 선언하고 지역사회와 동반성장 앞장△18면-증시 희망은 있다...폭풍 속 새내기주 무럭무럭-中 광군제 코앞 꽃단장 해볼까...화장품 ETF 활짝-美금리·韓수출...증시 방향타 돌릴까-중동 잿팍에도 AI 신서비스에도...업계동료 악재로 힘빠지는 네이버-무료 포트폴리오 상담...성공투자 디지털 조언 들어보세요△19면-원가 부담 지속에...건설사 실적 3분기도 ‘암울’-“공급 부족으로 집값 더 뛰라” 생애 첫 내집 마련 확 늘었다-“대단지에 역세권”...견본주택 ‘문전성시’-월세 4500만원...‘아크로 서울포레스트’ 가장 비싸△20면-흥행 그 이상, 매혹의 무대...주인공은-작년 대상 ‘와이즈발레단’ 포문...트바로티 ‘김호중’ 피날레△22면-유럽파 태극전사 축구팬 밤잠 훔쳤다-‘3승 후 준우승만 9번’ 박현경 910일 만에 통산 4승 성공-“亞 게임 넘어 월드컵에도 참가하고 싶다”-LIV 골프, 내년 한국 대회 추진...골프장 3~4곳 답사△24면-수능 수학, 공통 과목으로 족하다-소득대체율 딜레마, ‘다층연금’으로 풀어야-흔들리는 충청권 민심...정치권에 회초리 들까△25면-노동개혁이 성공하려면-비상구 없는 아시아나항공-대통령의 추모행사 참석이 이렇게 어려울 일인가△26면-대체복무, 징벌적 성격 없애고 기간 줄여야-“‘사랑’에 집중한 한국식 개츠비로 브로드웨이 다시 도전”-안랩, 온오프라인 개발자 콘퍼런스 성료-한국판 ‘버핏과의 점심’ 박현주, 최수연 출견-SK·베트남 ‘그린비즈니스’ 강화 시동-KT, 청각장애인과 함께 영화축제 즐겼다-태평양 업무집행대표 이준기 변호사 선출△27면-“159개 별 기억하겠습니다”...도심 곳곳 보랏빛 추모 물결-핼러윈 주말, 안전펜스 설치... 문 닫은 가게들도-“따듯한 침실, 소파, 빈대 최고 서식지...전국 확산은 시간 문제”-재택근무 경험자 88% “만족”...관리자급 67%는 “비효율적”-GDP 대비 고등교육비, OECD 4위...등골 휘는 韓학부모
2023.10.29 I 석지헌 기자
“화장품도 친환경 용기에”…‘지속 가능한 패키징’ 제시한 SK케미칼
  • “화장품도 친환경 용기에”…‘지속 가능한 패키징’ 제시한 SK케미칼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SK케미칼이 중국 상하이에서 현지 화장품·용기 업체들을 상대로 플라스틱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소재와 기술을 소개하는 세미나를 개최했다. 최근 화장품 산업에서도 친환경 가치 소비 확산과 플라스틱 사용규제 강화로 ‘지속 가능한 패키징’(sustainable packaging)이 중점 현안으로 떠오르면서다. SK케미칼(285130)은 지난 26일 중국 상하이에서 중국 화장품 포장 협회 ‘패키징 패밀리’ 회원사를 대상으로 ‘우리의 친환경적인 미래’(Our Green Future)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자리엔 로레알(Loreal), 에스티로더(Estee Lauder),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샤넬(Chanel), 인투유(Into you) 등 글로벌·로컬 브랜드 오너와 알베아(ALBEA), HCP, 정좡(Z&Z) 등 용기 업체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했다. 김응수 SK케미칼 그린소재사업본부장이 지난 26일 중국 상해에서 개최된 중국 패키징 패밀리 세미나 시작을 알리는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SK케미칼)SK케미칼은 재생 원료가 포함되거나 사용 후 페트(PET)로 재활용할 수 있는 ‘지속 가능 패키징 솔루션’(SPS·Sustainable Packaging Solution)을 소개하고 실제 용기 제작에 필요한 성형 기술을 발표했다. 이어진 세션에선 중국 화장품 용기 제조업체인 HCP에서 유럽연합(EU)의 재활용 소재 인증, 재활용 소재 사용 트렌드를 설명했다. SK케미칼은 현장에서 ‘지속 가능 플라스틱 소재’로 만든 다양한 화장품 용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리사이클 소재와 기존 석유화학 소재로 각각 만든 용기의 색상, 물성 등을 현장에서 비교할 수 있도록 해 순환 재활용 소재의 기술력을 뽐냈다. 특히, 현장에선 EU·미국 등 플라스틱 사용규제가 강화하고 있는 상황에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들이 사용을 자제하고 있는 ABS·SAN 등 스타이렌(Styrene)계 플라스틱을 대체할 신제품과 코팅 소재에 대한 문의가 이어졌다는 게 SK케미칼 측 설명이다. 이는 화장품 업계가 얼마나 친환경 소재에 관한 고민을 하고 있는지 실감할 수 있는 부분이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세계 화장품 소비를 이끄는 중국 화장품 시장은 지난 2021년 5726억위안(약 109조원) 규모로 1인당 화장품 구매액이 미국의 4분의 1에 불과해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세미나에 참석한 업계 관계자는 “화장품 용기는 화장품 브랜드를 보유한 회사 제품에 대한 이미지를 담는 중요한 매개체”라며 “글로벌 플라스틱 사용규제에 맞춰 중국 로컬 화장품 브랜드들의 리사이클 플라스틱 전환도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돼 활용할 내용이 많았다”라고 이번 세미나를 평가했다. 박노혁 SK화공(상해) 총경리는 “전 세계적인 화장품 시장의 친환경 트렌드를 반영하듯 중국 시장에서도 순환 재활용 화장품 용기 소재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다양한 기술개발을 통해 지속 가능 소재를 프리미엄 화장품 용기의 핵심 소재로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전 세계 폐플라스틱 재활용 시장은 지난해 454억달러(58조1200억원)에서 2027년 638억달러(81조6800억원)로 40.5%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평균 7.4% 이상 성장세를 이어가며 2050년이면 600조원 규모의 폐플라스틱 재활용 시장이 만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SK케미칼은 지난 3월 중국 내 자회사 SK산토우를 설립하고 중국 그린소재 전문업체 슈에(Shuye)사의 순환 재활용 원료·페트 사업 관련 자산 양수도 계약을 체결하는 등 재활용 플라스틱 사업을 위한 글로벌 거점을 마련하고 안정적인 생산 체계를 구축했다. SK케미칼은 순환 재활용 소재 시장 수요에 맞춰 유럽·북미 등 글로벌 생산 인프라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지난 26일 중국 상해에서 개최된 중국 패키징 패밀리 세미나 현장 (사진=SK케미칼)
2023.10.29 I 박순엽 기자
"우리 몸이 곧 증거"…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 항소심 엄벌 촉구
  • "우리 몸이 곧 증거"…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 항소심 엄벌 촉구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12년 전 시작된 ‘가습기 살균제’ 사태와 연관된 제조·판매기업 전직 임직원들에 대한 항소심 구형 공판에 맞춰 피해자와 환경 단체들이 ‘엄정한 처벌’을 촉구했다. 이들은 “나의 몸이 곧 증거”라며 계속되고 있는 고통에 상응하는 엄정한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와 환경단체들이 26일 서초 서울고등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권효중 기자)서울고등법원은 26일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 혐의를 받는 가습기살균제 제조·판매사인 SK케미칼, 애경산업과 이마트 등의 전 임직원 13명에 대한 항소심 공판을 열고 심리를 진행했다. 이날 검찰은 홍지호 전 SK케미칼 대표, 안용찬 전 애경산업 대표 등에게 금고 5년을 구형했고, 나머지 임직원들에게도 금고 3~5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1심 당시 구형량과 같은 수준이다. 이날 오전 항소심 공판에 맞춰 법원 앞에서는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과 환경운동연합 등 환경 시민단체들은 유죄 선고를 호소하는 피켓팅을 열었다. 구형 이후 오후에 이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자만 있고, 가해자만 있는 것이 말이 되냐”며 “항소심 재판부는 이제래도 올바른 판결을 내려야 한다”고 외쳤다. 가습기 살균제 사태는 지난 2011년 가습기 살균제를 자주 사용했던 영유아와 임산부, 기저질환자 등이 폐섬유증과 천식 등 호흡기 질환을 앓으며 시작됐다. 환경부는 가습기 살균제 내 클로로메칠이소치아졸리논(CMIT) 등 성분이 인체에 유해를 끼친다는 점을 인정했지만, 2021년 1심 재판부는 인과관계를 명확히 규명하기 어렵다며 전원 무죄를 선고한 바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환경·시민단체 관계자들과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이 직접 발언에 나섰다. 피해자 최경선씨는 “가족 4명 모두가 ‘옥시싹싹’ 살균제의 피해자였다”며 “옥시와 다를 것이 없는 SK케미칼과 애경의 제품도 당연히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최씨는 “인과관계 규명이 어렵다는 법리적 판단이 아닌, 재판부가 피해자의 목소리를 듣고 옳은 판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강원도 원주에서 올라온 피해자 조인재씨는 발언 중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간호사로 일하던 조씨는 2007~2009년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한 이후 폐암 진단을 받았다. 조씨는 “살균제라고 해서 믿고 썼고, 건조한 응급실 생활에 가습기는 필수여서 오래 써왔다”며 “가족력이 전혀 없는데 혼자 고통을 받고 있는 상황이 너무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왜 피해자만 억울하게 지내야 하는지, 몸과 마음이 많이 지쳤다”며 “올바른 판단이 이번에야말로 내려지길 바란다”고 울먹였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을 대리하고 있는 민변(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소속 남성욱 변호사 역시 재판부에 엄정한 처벌을 촉구했다. 남 변호사는 “생산·유통에 관여했던 기업 관계자들의 형사 책임을 정확히 묻고, 피해자들의 권리 구제가 이뤄져야 하는 재판”이라며 “피해의 인과를 규명한 명확한 여구 자료가 있고, 전문가들이 수많은 의견을 제시한 만큼 올바른 판결이 이뤄져야 사법정의 실현은 물론 재발 방지가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과 시민단체들은 항소심 재판부의 선고 기일까지 유죄 판결을 촉구하는 서명운동과 온라인 탄원서 등을 모아 전달할 예정이다.
2023.10.26 I 권효중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HBM 턱밑 쫓아온 美…산학연 힘합쳐 격차 벌려야”
  • [이데일리 박미경 기자] 다음은 2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HBM 턱밑 쫓아온 美…산학연 힘합쳐 격차 벌려야”-한·사우디 43년 만에 공동성명 건설·에너지·방산 전방위 협력-강력 성범죄자, ‘국가 시설’로 주거지 제한한다-상장사 절반이 불법공매도 타깃 형사처벌은 ‘0건’-[사설]힘 실리는 금리 인상론…경기보다 물가 안정 우선해야-[사설]‘유럽의 병자’ 딱지 뗀 그리스, 한국 정치권에 교과서다△종합-연매출 3조 찍던 ‘효자사업’ 매각…‘배임죄 성립 여부’ 최대 쟁점-헬기로 ‘잠실→인천공항’ 20분…모비에이션 ‘본에어’ 뜬다△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232단 낸드·10나노 D램 K칩보다 빨랐다…마이크론 HBM도 넘봐-“HBM 선구자 SK, 패키징 강자 삼성 장점 강화할 맞춤형 전략 세워야”△종합-조합원 이탈 막으려…한국노총 이어 민주노총도 회계 공시-종묘~남산 녹지 축 구축…세운상가 일대 공원 들어선다-與 “야당과 협의 통해 보완”…삭감된 R&D 예산 다시 증액 추진-“3분기 성장률 0.5%로 뒷걸음”△개미 울리는 불법 공매도-솜방망이 처벌에 서슴없이 ‘국민주’ 저격…“선제 안전장치 마련해야”-美금리·전쟁에 원가 부담↑…공매도 타깃 된 식음료株-줄줄이 터지는 글로벌IB 불법공매도…금감원, 추가 적발△韓·사우디 공동성명-사우디 “차세대 방산 협력 희망”…역대급 무기 수출 성사 임박△정치-노란봉투·방송법 강행한다는 野 저지 위해 필리버스터 준비하는 與-채 상병 수사외압 공방…“양심 거리낌 없나”vs“정당한 지시 여겨”-이·팔 전쟁은 미국·이란 대리전 지상군 투입, 헤즈볼라 참전 변수△경제-“탄소배출 없애야만 韓경제 성장…모든 무탄소 기술 환영”-남부발전 조직개편 인력 30% 줄인다-자문회의까지 했는데…해수장관 “오염수 보고서 몰라”-[현장에서]국세청은 ‘국세기본법 81조의 13’ 지킬 수 있나△금융-KB금융그룹 3분기 ‘맑음’…신한·하나·우리 ‘흐림’ 전망-JB금융 실적 ‘역대최고’-1년보다 6개월만 맡기는 게 예금금리 더 높다…왜-강석훈 “항공 빅딜, 플랜B 없다…법적 이슈땐 재검토”△Global-엔비디아, PC칩 도전장…반도체 ‘지각변동’-하마스 “인질 줄게 협상하자”…이 “휴전은 없다”-中 왕이, 이번주 美 방문 내달 정상회담 준비작업-경기위축 경고에 美국채금리 ‘뚝’△산업-사막에서 터널 뚫고 전기차 생산 ‘중동신화’ 할아버지 빼닮은 정의선-삼성, 초연결 스마트 파크 조성…LG, 무선 올레드 갤러리 꾸며-전구체 생산 물꼬 구자은 LS 회장 ‘배터리 전략’ 탄력-KG모빌리티 ‘무인 자율주행’ 도입 속도-SK가스 1t 택배트럭 경유→LPG 전환 돕는다-DL케미칼, 사내벤처 ‘노탁’ 석립…미래 혁신 주도△ICT-KT·현대건설, 사우디 통신사와 디지털 인프라 구축-몸집 키운 韓소프트웨어…수익성 개선은 과제-유인촌 장관에 거는 게임업계의 기대감-SKT 아이폰 이용자는 ‘통화 녹음’ 가능해졌다△중기·소생-식품업계 ‘멘탈케어’ 경쟁 후끈-고급 뷰티에 리빙까지…패션업계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하이트진로 100주년 기념 은화 발행…1924개 한정 제작-“기업 폐기물 차리하고 ESG 데이터 제공하죠”△Future Tech-1회 충전에 1000km 달리고, 화재 걱정없는 ‘꿈의 배터리’-K배터리와 토요타 기술개발 경쟁 치열-최초 위한 빠른양산보다 절대 안전한 전고체 중요△증권-안정 되찾는 美 금리…큰놈들 저가매수 기회 온다-‘제2 영풍사태 막자’ 미수거래 줄차단-증시 역대급 돈가뭄…개미마저 몸 뺐다-개미 ‘삼성운용 CD금리ETF’ 한달새 343억 사들여-첨단 건축자재 강자…영업익 630% 쑥△부동산-“할인분양 받으면 주차료 50배” 입주민 반발-현대엔지니어링·현대건설 사우디서 ‘3.1조’ 사업 수주-재개발·재건축 청약경쟁…2030 세대가 불 지폈다-7년만에 새 아파트…‘관저 푸르지오 센트럴파크’ 분양△건강-간단한 혈액검사로 전립선암 확인…‘최소침습수술’ 흉터·통증 최소화-찬바람만 맞으면 또르르…안 우는데 눈물이 나요-엑스레이 정상인데 아픈 허리…‘요통·디스크내장증’ 의심△Book-골목에서 살아나온 1년…참사는 여전히 ‘진행중’-LG트윈스, 팬들과 함께 쓴 승리의 역사-우리가 사랑했던 홍콩은 이제 없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사내 이발사도 정규직, 이대론 안돼…‘인력 효율화’는 생존 위한 선택”-“지하철 활용한 ‘물류 배송’ 추진…요금 넘어 새 먹거리 만들 것”△오피니언-[목멱칼럼]나이 들수록 전자기기와 친해져야 하는 이유-[데스크의 눈]위대한 기업의 조건-[기자수첩]인요한 혁신위의 성패, 김기현에 달렸다-[e갤러리]정윤영 ‘흡수하는 기관들’△피플-“아이에게 ‘강치’ 책 읽어주다…독도 콘텐츠와 결심”-日 인구전문가 “저출생…가장 큰 걸림돌은 체면”-“‘다뉴브강 활성화 정책’으로 매년 인구 10% 증가”-안병기 삼성전기 상무, ‘전자·IT의 날’ 대통령 표창-르노코리아, 상희정 신임 커뮤니케이션본부장 선임△사회-‘성범죄자들 거주할 국가시설’ 어디에…지역주민 반발이 변수-“고위법관 평균 재산 38억…2명 중 1명은 신고 거부”-학폭 징계받고도 서울대 입학, 정순신 아들 외 3명 더 있다-‘이재명 재판 지연’ 맹공한 與 ‘강제징용 제3자 변제’ 때린 野-‘영감이 필요해?’…대학가에 ‘마약 홍보물’ 뿌린 男
2023.10.24 I 박미경 기자
LP판도 재활용 플라스틱으로…SK케미칼, 음반제작업체에 원료 공급
  • LP판도 재활용 플라스틱으로…SK케미칼, 음반제작업체에 원료 공급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SK케미칼이 글로벌 음반 시장에 순환재활용 소재를 공급한다.SK케미칼과 소노프레스가 공동개발한 에코레코드 LP판/사진=SK케미칼 제공SK케미칼이 글로벌 음반 제작업체 소노프레스(Sonopress)와 100% 재활용 소재로 레코드판(LP판) ‘에코레코드(EcoRecord)’를 공동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소노프레스는 독일 최대 미디어 그룹 ‘베르텔스만(Bertelsmann)’의 자회사로 CD, DVD, Blue-ray 등을 전문적으로 제조하는 업체로 전세계에 생산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레코드판 에코레코드는 양사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개발됐다. 양사는 기존 레코드판 제작에 사용되는 폴리염화비닐(PVC)를 대신해 순환 재활용 페트(CR PET)를 사용하고 음반제작시 천연가스와 증기를 사용하지 않는 공정 혁신을 통해 사용 에너지를 약 85%를 절감했다. 이를 통해 음반제작 과정 중에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세계 음반 업계의 관심이 기대된다. 순환 재활용이란 버려진 플라스틱을 화학 반응으로 분해해 원료 단위로 만들고, 이 원료로 재활용 플라스틱을 만드는 SK케미칼만의 화학적 재활용 기술이다. 폐플라스틱을 세척해 다시 쓰거나 플레이크 형태로 잘라 단순 재활용하는 기존의 재활용 방식에 비해 무한하게 재활용해도 고품질의 물성과 안전성이 유지된다는 장점이 있다. 에코레코드 개발을 위해 소노프레스는 지난 2년 동안 PVC 소재를 대체할 수 있는 재료와 생산방법에 대해 연구해 왔다. 신제품 에코레코드는 접촉압력이 최대 300톤에 이르는 사출성형기에서 생산되며, 소노프레스는 에코레코드 생산라인을 건설할 계획이다. 아울러 SK케미칼은 순환재활용 소재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현지 대리점, 소노프레스와 업무협약 체결을 검토중이다. 국제음반산업협회 (International Federation of the Phonographic Industry, IFPI)에 따르면, 2022년 CD, 레코드판 등의 전통방식의 음반시장 규모는 46억 달러 규모로 스트리밍 등을 포함한 전체 시장의 17.5%를 차지하고 있다. CD 등의 음반 매출은 감소하는 반면 레코드판 매출은 17.1% 증가해 지속적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스벤 도이치만 소노프레스 대표는 “SK케미칼과의 협력으로 12인치 레코드판 개발과 생산라인 투자를 결정할 수 있었다”며 “글로벌 음반 시장 수요에 맞춰 증설을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응수 SK케미칼 그린소재사업본부장은 “슈에 공장 인수를 통해 5만톤 규모의 안정적인 순환 재활용 페트 공급망을 확보하게 되었다”며 “이를 바탕으로 SK케미칼은 재활용 가능한 리사이클 제품군을 다양한 산업용 소재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SK케미칼은 지난 9월 폐기물 재활용 기업 ‘상하이 위에쿤(리사이클 사업 브랜드명 ’러브리‘)와 협약체결을 통해 안정적인 원료 폐플라스틱 확보로 향후 순환 재활용 소재의 안정적 생산, 공급을 통해 조기에 재활용 소재 시장을 선점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2023.10.19 I 김경은 기자
SK케미칼, 에스티로더와 ‘재활용 화장품 용기’ 개발 협력
  • SK케미칼, 에스티로더와 ‘재활용 화장품 용기’ 개발 협력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SK케미칼(285130)은 에스티로더와 순환 재활용 솔루션 공급에 관한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에스티로더는 럭셔리 색조 화장품과 스킨 케어, 향수, 헤어제품을 제조하는 글로벌 화장품 회사다. 에스티로더 외에도 바비브라운·아베다·크리니크·라메르 등 30여개의 유명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이번 협약에 따라 SK케미칼은 순환 재활용 소재가 적용된 에코트리아(ECOTRIA) CR, 스카이펫(SKYPET) CR과 사용 후 재활용이 가능한 에코젠 클라로(ECOZEN CLARO)를 공급한다. 에스티로더는 SK케미칼의 소재를 활용한 화장품 용기를 개발할 예정이다.순환 재활용은 폐플라스틱을 화학적으로 분해해 플라스틱 원재료인 단위체로 바꾸는 기술을 말한다.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보틀-투-보틀’ 사회 실현을 위해 가장 중요한 기술로 알려졌다.SK케미칼과 에스티로더는 지속가능한 화장품 용기 생태계 구축을 위해 제품 내 재활용원료의 함량을 단계적으로 높이고 재활용 가능한 소재를 사용해 아크릴로니트릴 부타디엔스티렌(ABS), 스티렌 아크릴로니트릴 코폴리머(SAN) 등 다른 플라스틱 소재와 유리 등을 대체해 나갈 예정이다.SK케미칼은 에스티로더 외에도 화장품 용기시장에 재활용 소재 공급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지난 3월에는 국내 화장품 용기 시장점유율 1위인 한국콜마 자회사 연우와 재활용 소재를 활용한 용기 개발 및 상업화를 추진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6월에는 글로벌 1위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와 지속가능 플라스틱 소재를 적용한 ‘화장품 용기 제안 협력 모델 구축’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SK케미칼은 지난 3월 자회사 SK산토우를 설립하고 중국 그린소재 전문업체 슈에(Shuye)사의 순환재활용 원료 및 순환재활용 페트 사업 관련 자산 양수도 계약을 체결하면서 재활용 플라스틱 사업을 위한 글로벌 거점을 마련하고 생산 체계를 구축하기도 했다.안재현 SK케미칼 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순환 재활용 플라스틱 기술을 선도하는 SK케미칼과 글로벌 화장품 시장을 이끌어가고 있는 에스티로더가 만나 사업적으로도 환경적으로도 긍정적인 시너지가 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화장품 용기 생태계 조성에 더욱 힘쓸 예정”이라고 말했다.SK케미칼 순환재활용 소재로 만든 화장품 용기.(사진=SK케미칼)
2023.10.17 I 김은경 기자
‘사고팔고’ 과감한 사업 재편…SKC 1년 만에 흑자 전환 예고
  • ‘사고팔고’ 과감한 사업 재편…SKC 1년 만에 흑자 전환 예고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SKC가 연이은 인수합병(M&A)과 매각 등 과감한 사업 재편으로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의 모태 격인 필름 사업에 이어 기초소재를 빠르게 정리하고 성장성이 높은 이차전지(배터리)·반도체 사업을 집중 육성하는 등 기민한 시장 변화 대응을 통해 지난 1년여간 이어온 부진을 깨고 실적 반등을 예고하고 있다.[그래픽=문승용 기자]15일 업계에 따르면 SKC는 지난 12일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 SK피유코어의 지분 전량을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글랜우드PE에 매각했다. 매각 대상에는 SKC가 2019년 인수한 우리화인켐의 광학용 폴리우레탄 소재 사업도 포함했다.SK피유코어는 SK피아이씨글로벌과 함께 SKC 화학 사업의 양대 축을 담당한 회사로 1991년부터 30년 이상 폴리우레탄 원료인 폴리올을 생산해 왔다. 국내 최초로 재생 폴리올과 바이오 폴리올을 개발하며 친환경 원료 사업에도 진출했다. 하지만 석유화학 시황 악화로 제품 판매가 줄어들면서 지난해 4분기부터 실적이 크게 악화하기 시작했다. SKC는 이번 매각 관련 “이차전지와 반도체, 친환경 소재 중심의 ‘글로벌 소재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솔루션’ 기업으로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완성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SKC의 사업 재편 작업은 올해 들어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SKC는 지난해 회사의 모태 사업과 다름없는 필름 부문을 1조6000억원에 매각한 이후 본격적인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기초소재와 범용 화학 부문에서 벗어나 동박, 실리콘 음극재, 친환경 플라스틱, 고부가 반도체 소재 위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전환한다는 게 SKC의 계획이다.특히 기존 기초소재 중심이던 반도체 사업에서 고부가 소재·부품을 중심으로 재편을 시도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SKC의 반도체 소재사업 투자사 SK엔펄스는 지난달 반도체 전공정 기초소재사업을 정리했다. 중국에서 운영 중인 웨트케미칼·세정 사업법인을 현지 업체인 야커테크놀로지·선양신진에 880억원에 매각했다. 웨트케미칼·세정은 반도체 공정에 쓰이는 세정액과 식각액을 만드는 사업으로 고부가 사업과는 거리가 있다.SKC 사업 전체 구조 재편 계획.(자료=SKC)SKC는 한계사업 정리를 통해 마련한 실탄으로 이달 4일에는 반도체 테스트 솔루션 분야 글로벌 선도기업인 ISC 인수를 완료하면서 후공정 사업에 새롭게 진출했다. ISC의 주력 제품은 반도체 칩세트의 전기적 특성 검사에 사용하는 테스트용 소켓이다. 테스트용 소켓은 반도체 후공정 핵심 소모품으로 최근 반도체 제조사들이 칩세트 성능 향상을 위한 패키징 기술 고도화에 나서면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SKC는 테스트용 소켓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는 ISC를 반도체 소재 사업 핵심축으로 삼아 오는 2027년까지 반도체 사업 부문 매출을 3조원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2021년 설립한 앱솔릭스를 통해 세계 최초 고성능 반도체 패키징용 글라스 기판 양산 공장을 미국 조지아에 세울 예정이다.SKC는 미국 반도체 패키징 분야 스타트업인 ‘칩플렛’ 지분 12% 확보에도 나섰다. SKC의 글라스 기판 생산 역량에 칩플렛의 설계 기술 및 네트워크를 활용해 ‘반도체 패키징 솔루션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향후 추가적인 반도체 사업 M&A도 추진할 계획이다.전기차 시장 급성장에 대응해 이차전지 소재 사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SK넥실리스의 동박 생산능력은 현재 연 5만2000톤(t)에서 2025년 25만t까지 확대하고 실리콘 음극재의 경우 2025년 저함량(15% 이하), 2026년 고함량(15% 이상) 제품을 양산할 계획이다.이 같은 사업구조 재편을 바탕으로 2025년 매출 7조9000억원, 2027년 11조4000억원을 달성하는 게 SKC의 목표다. 이를 위해 이차전지·반도체·친환경 소재에 2027년까지 약 5조~6조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발 빠른 사업 전환으로 3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한 SKC의 실적이 올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본격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 평균치)에 따르면 SKC는 올해 3분기 실적으로 매출 6808억원, 영업적자 9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전분기(매출 6309억원·영업적자 369억원) 대비 적자 폭을 크게 줄여 4분기에는 지난해 4분기 이후 1년 만에 흑자전환을 예고하고 있다. SKC의 4분기 실적은 매출 약 8000억원, 영업이익 189억원 수준으로 예상되고 있다.SKC 관계자는 “이차전지·반도체·친환경 중심 사업구조를 통해 글로벌 확장과 미래 성장 기반을 견고하게 구축해 성과를 확대할 것”이라며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빠르게 완성하겠다”고 했다.SKC 사업 포트폴리오 구조도.(자료=SKC)
2023.10.15 I 김은경 기자
SK케미칼, 가상전력 태양광 도입…온실가스 연 6000톤 감축
  • SK케미칼, 가상전력 태양광 도입…온실가스 연 6000톤 감축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SK케미칼이 울산공장 사용 전력의 약 10%를 태양광 에너지로 전환한다.SK케미칼(285130)은 신재생 에너지 도입을 목적으로 SK E&S와 가상전력 구매계약(VPPA)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체결식에는 김기동 SK케미칼 경영지원 본부장, 서건기 E&S 리뉴어블스 부문장이 참석했다.가상전력 구매계약은 태양광 발전소와 기업 소비자가 에너지의 물리적 전달 없이 가상적으로 거래하는 방식으로 미국과 유럽에서 일반적으로 활용되는 재생에너지 공급 방법 중 하나다. 이번 계약을 통해 얻게 되는 재생에너지 인증서로 SK케미칼은 사업장 사용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전환할 수 있다. SK케미칼은 이번 계약에 따라 2047년까지 매년 10MW(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발전에너지를 공급받고 SK E&S는 중개 사업자 형태로 재생에너지 인증서 거래를 지원한다.계약을 통해 확보한 재생에너지 인증서로 SK케미칼은 전력 사용이 가장 많은 울산공장의 필요 전력의 약 10%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할 계획이다. SK케미칼은 연간 약 6000톤(t)에 이르는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2040년 넷제로 달성을 목표로 SK케미칼은 전 사업장에서 필요로 하는 전력 수요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기 위해 청정에너지원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로드맵에 따라 지난해 청주공장 태양광 자가발전 설비를 도입했으며 태양광과 풍력 재생에너지 추가 도입을 통해 전력 소비에 대한 탄소배출량을 감소시켜 나간다는 복안이다.김기동 SK케미칼 경영지원본부장은 “이번 VPPA 계약은 기후위기 문제에 책임의식을 갖고 탄소 배출량을 감소시키기 위한 노력과 투자”라며 “넷제로 달성을 위해 수립된 이행 계획을 철저하게 실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SK케미칼이 12일 신재생 에너지 도입을 목적으로 SK E&S와 가상전력 구매계약(VPPA)을 체결했다. 사진은 김기동 SK케미칼 경영지원 본부장(오른쪽), 계약 체결 후 서건기 SK E&S 리뉴어블스 부문장과 기념촬영 하는 모습.(사진=SK케미칼)
2023.10.12 I 김은경 기자
SK케미칼, SK E&S와 VPPA 체결...‘온실가스 연 6000t 감축 효과’
  • SK케미칼, SK E&S와 VPPA 체결...‘온실가스 연 6000t 감축 효과’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SK케미칼(285130) 울산공장이 ‘2040년 넷제로 달성’에 속도를 낸다. 우선 사용 전력의 약 10%를 태양광 에너지로 전환하고, 전 사업장에서 단계적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경기도 분당 판교 SK케미칼 에코랩에서 열린 가상전력 구매계약(VPPA) 체결식에 참석한 SK케미칼 김기동 경영지원 본부장(오른쪽)과 서건기 E&S 리뉴어블스 부문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케미칼)SK케미칼은 신재생 에너지 도입을 위해 SK(034730) E&S와 가상전력 구매계약(VPPA)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체결식에는 김기동 SK케미칼 경영지원 본부장, 서건기 E&S 리뉴어블스(Renewables) 부문장이 참석했다.VPPA는 태양광 발전소와 기업 소비자가 에너지의 물리적 전달 없이 가상적으로 거래하는 방식이다. 미국과 유럽에서 일반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재생에너지 공급 방법 중 하나다. 이번 계약을 통해 얻게 되는 재생에너지 인증서로 SK케미칼은 사업장 사용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전환이 가능하다.SK케미칼은 이번 계약에 따라 2047년까지 매년 1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에너지를 공급받는다. SK E&S는 중개 사업자 형태로 재생에너지 인증서 거래를 지원한다.이를 통해 SK케미칼은 전력 사용이 가장 많은 울산공장의 필요 전력의 약 10%수준을 재생에너지로 대체한다. 연간 6000t에 이르는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040년 넷제로 달성’을 목표로 SK케미칼은 전 사업장에서 필요로 하는 전력 수요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기 위해 청정에너지원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로드맵에 따라 지난해 충북 청주공장 태양광 자가발전 설비를 도입했다. 태양광 및 풍력 재생에너지 추가 도입을 통해 전력 소비에 대한 탄소배출량을 감소시켜 나간다는 복안이다.김기동 SK케미칼 경영지원본부장은 “이번 VPPA 계약은 기후위기 문제에 책임의식을 갖고 탄소 배출량을 감소시키기 위한 노력과 투자다”라며 “넷제로 달성을 위해 수립된 이행 계획을 철저하게 실행해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SK케미칼은 앞선 8월 생산공정효율화, 전사업장 재생에너지 보급 및 LNG, 수소와 같은 친환경 연료 전환 등을 통해 사업장에서 직/간접적으로 발생하는 온실가스감축 계획을 담은 TCFD 보고서를 발간했다.
2023.10.12 I 유진희 기자
SKC, 반도체 솔루션 업체 ISC 인수 완료…사업 재편 속도
  • SKC, 반도체 솔루션 업체 ISC 인수 완료…사업 재편 속도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SKC가 글로벌 반도체 테스트 솔루션 업체 ISC 인수를 완료했다. SKC는 ISC를 반도체 소재사업 핵심축으로 키우고 관련 매출을 끌어올린다는 목표다.SKC(011790)는 4일 주식매수대금을 완납하고 ISC 인수절차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김정렬 현 대표와 함께 김종우 SK엔펄스 대표가 ISC 공동 대표이사를 맡는다. 앞서 올해 7월 ISC의 기존 최대주주인 헬리오스제1호사모투자합자회사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SKC는 국내외 기업결합신고 등 인수 절차를 진행해왔다. ISC의 유상증자에도 참여해 지분율을 45%까지 확대했다.2001년 설립된 ISC는 반도체 칩세트의 전기적 특성 검사에 사용하는 테스트용 소켓이 주력 제품이다. 테스트용 소켓은 반도체 후공정의 핵심 소모품으로 꼽힌다. 특히 주요 반도체 제조사들이 칩세트의 성능 향상을 위해 패키징 기술 고도화에 나서면서 테스트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어 미래 성장성도 탁월한 것으로 평가받는다.ISC는 2003년 실리콘 러버 소재를 활용한 테스트 소켓을 세계 최초로 상업화했다. 현재도 이 시장에서 절반이 넘는 점유율로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있다. 500건 이상의 업계 최다 특허를 보유하는 등 기술력도 우수하다는 평가다. ISC는 실리콘 러버 소켓 외에도 기존 전기적 특성 테스트 소켓 제품인 구리 합금 소재의 포고 소켓과 인터페이스 보드 등 다양한 테스트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SKC는 ISC를 반도체 소재사업의 핵심 축으로 삼아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이다. 기존 사업 확장을 위한 투자뿐만 아니라 반도체 글라스 기판 사업과 기술 협업 및 통합 솔루션 상품화를 통한 시너지도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추가적인 반도체 사업 인수합병(M&A)도 추진, 2027년까지 반도체 사업부문 매출을 3조원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앞서 SKC는 지난달 중국에서 운영하던 웨트케미칼, 세정 등 반도체 기초소재사업을 현지 기업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미국 칩플렛에 투자를 단행해 반도체 첨단 패키징 사업 기반을 강화하고 연내 미국 조지아주의 반도체 글라스 기판 공장을 완공하는 등 고부가 소재·부품 중심으로의 반도체 사업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SKC 관계자는 “ISC 인수로 SKC의 반도체 사업 포트폴리오는 고부가 제품 및 솔루션 중심으로 본격적인 전환을 시작하게 됐다”며 “ISC의 성장을 위해 새로운 먹거리 발굴과 과감한 투자 등 적극적인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SKC 로고.(사진=SKC)
2023.10.04 I 김은경 기자
티움바이오, 글로벌 바이오기업 도약 ‘예고’...글로벌 임상파이프라인 3종 성공적 진행
  • 티움바이오, 글로벌 바이오기업 도약 ‘예고’...글로벌 임상파이프라인 3종 성공적 진행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희귀난치성질환 치료제 연구개발 전문기업인 티움바이오(321550)가 회사 주요 파이프라인에 대한 글로벌 임상의 순항으로 명실상부한 글로벌 신약개발 기업으로 도약 가능성에 바짝 다가서고 있다.티움바이오은 회사의 자궁내막증치료제 ‘TU2670’을 비롯해, 주요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임상이 모두 순조롭게 진행됨에 따라 해당 신약의 인허가 가능성과 더불어 회사의 중장기 비전인 글로벌 신약개발 기업으로의 도약 의지를 피력했다.회사 측에 따르면 개발단계가 가장 앞서 있는 임상 파이프라인은 자궁내막증 치료제 TU2670로, TU2670은 자궁내막증 및 자궁근종 치료제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GnRH(성선자극 호르몬 분비호르몬) 길항제(antagonist) 기전의 신약 후보물질이다. TU2670은 경구용으로 개발되어 주사제형의 기존 치료제보다 투약이 편리하고, 최적 용량을 통해 성호르몬을 적정 레벨로 감소시켜 골손실 부작용을 최소화한다는 점에서 경쟁약물보다 큰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이 약물은 현재 유럽에서 자궁내막증 환자 대상 TU2670 임상 2a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 중 유럽 임상 Topline 데이터를 도출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파트너사 대원제약이 자궁근종 환자 대상 임상 2a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중국에서는 파트너인 한소제약(Hansoh Pharma)이 자궁내막증 환자 대상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두 번째 임상 파이프라인 TU2218은 TGF-ß(형질전환성장인자) 및 VEGF(혈관내피성장인자)를 동시에 저해하는 경구용 면역항암제로, 오는 10월 스페인에서 개최 예정인 ESMO(European Society for Medical Oncology) 2023 연례학회에서 진행성 고형암 환자 대상 TU2218 단독 투여 임상 1a상 데이터를 공개할 예정이다. 특히 TU2218은 동물모델에서 다수의 면역항암제와 병용투여시 시너지 효과가 입증되어 작년 6월 머크(MSD)사와 ‘임상시험 협력 및 공급계약(Clinical trial collaboration and supply agreement)’을 체결한 바 있다. 현재 키트루다(Keytruda)를 무상지원 받아 TU2218과 키트루다 병용 투여 임상 1b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말 1b상 투약 완료 후 내년에 2a상 진입을 목표하고 있다.세 번째 임상 파이프라인인 TU7710는 중화항체(neutralizing antibody) 보유 혈우병 환자를 위한 치료제다. 회사측 연구진은 SK케미칼 재직 당시, 미국 FDA, 유럽 EMA, 일본 후생성 및 국내 식약처 등으로부터 허가받은 혈우병 치료제 ‘앱스틸라(Afstyla)’를 개발한 주역으로, 성공적인 바이오신약 연구개발 및 파트너십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TU7710은 자체 보유 트랜스페린(Transferrin) 융합 플랫폼 기술을 통해 기존 치료제 대비 6~7배 긴 반감기를 가지고 있으며, 이를 통해 평생 관리가 필요한 혈우병 환자들의 투여 횟수를 줄여 실질적으로 편의성 및 삶의 질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한편, 티움바이오는 이러한 기술력과 글로벌 신약 개발 가능성을 인정받아 중소벤처기업부의 ‘2023년 초격차 스타트업 1000+프로젝트’에 선정된 바 있다.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 모빌리티, 로봇 등 10대 신산업 분야에서 독보적 기술력으로 글로벌 진출가능성이 있는 스타트업을 선발하여 5년간 민관 합동으로 2조원 이상을 투입하는 해당 사업에서 티움바이오는‘20년부터 3년간 지원받은 기업 중 별도 평가를 통해 우수 기업 25개사를 선정하는‘후속지원기업’에 선정됐다. 해당 후속지원기업은 향후 2년 동안 최대 10억원의 글로벌 스케일업을 위한 사업화 자금을 후속 지원받게 되며 티움바이오는 30여년간 축적된 합성신약 및 바이오 신약창출시스템에서 도출된 경쟁력 있는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사업화 가능성을 인정받아 최종 고도화 지원대상에 들었다.김훈택 대표는 “올 하반기에 예정된 면역항암제 TU2218 임상 1a 데이터 공개와 내년 상반기에 예정되어 있는 자궁내막증 치료제 TU2670 임상 2a상 Topline 결과까지 성공적으로 끌어내는 것이 회사의 단기 목표”라며 “이를 바탕으로 허가신약 3종을 보유한 기업으로 명실상부한 글로벌 선도 신약개발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10.01 I 김지완 기자
무너진 한국 원조 제약·바이오 자존심...SK케미칼 임직원 성토 잇따라
  • 무너진 한국 원조 제약·바이오 자존심...SK케미칼 임직원 성토 잇따라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SK케미칼(285130) 제약사업부(라이프사이언스 부문) 매각을 두고, 노조를 중심으로 직원들의 반발이 더욱 커지고 있다. LG화학(051910)과 함께 우리나라 제약·바이오의 산업의 뿌리를 내렸던 자부심과 생계를 지켜 달라는 입장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2일 SK케미칼 제약 사무·영업직 노조에 이어 이날 전국금속노동조합 SK케미칼 지회도 회사의 제약사업부 매각 철회를 주장하고 나섰다. 이번 결정의 핵심 역할을 한 모회사 SK디스커버리(006120) 최창원 부회장과 임직원에 보내는 이메일을 통해서다. (사진=SK케미칼)이상열 전국금속노동조합 SK케미칼 지회장은 이를 통해 “제약사업부는 우리 구성원들이 열심히 일궈온 삶의 터전이자 결과물”이라며 “(최 부회장과 경영진에게) 제약사업부의 매각 철회를 정중히 요청한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21일 SK케미칼은 자사 제약사업부의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 6000억원 규모 매각설’ 관련 공시를 통해 “매각을 검토 중이며, 본 계약 체결 전 기본적 사항을 정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매각설이 공식화된 다음달 SK케미칼 제약 사무·영업직 노조는 ‘SK케미칼 제약사업부 매각 반대’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매각 반대 주장과 전원 고용승계 보장 촉구 등의 내용을 담았다. 실현이 되지 않으면 파업·태업 등 집단행동도 불사하겠다는 상태다. 여기에 전국금속노동조합 SK케미칼 지회도 힘을 실어준 것이다. 이 지회장은 “회사를 위해 헌신했던 직원들의 노력이 허무하게 연기처럼 사라질까 두렵다”며 “앞에서는 감언이설로 직원들을 안심시키고 뒤에서는 비밀리에 매각을 진행한 최 부회장 외 경영진들에게 유감을 표한다”고 전했다. “바이오 주권을 확보해 사업보국을 하겠다”는 고(故) SK 최종현 선대회장의 의지로 그룹의 제약·바이오사업 맏형 역할을 했던 SK케미칼의 구성원으로서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말이다. 최 선대회장은 1987년 선경인더스트리 산하에 생명과학연구실을 설립한 뒤 합성신약, 천연물신약, 제제, 바이오 등 4개 분야로 나눠 연구에 돌입했다. 이를 이어받은 게 SK케미칼이다. 그간 많은 성과도 거뒀다. 국내 신약 1호 ‘선플라’, 발기부전치료제 신약 ‘엠빅스’, 세계 최초 필름형 발기부전치료제 ‘엠빅스S’, 국내에서 가장 성공한 천연물신약으로 꼽히는 ‘조인스정’ 세계 최초 세포배양 방식의 ‘4가 독감백신’ 등의 개발이 증거다. 이 지회장은 “지난날 열심히 노력한 결과를 자회사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투자 명목하에 양보할 수밖에 없었다”며 “당시 설명회에 온 경영진은 추후 사업이 안정되면 업계 최고의 대우를 선물해 주겠다고 약속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시간이 지나 SK바이오사이언스 주식 상장으로 인해 회사 유동자금을 확보했지만, 사업 투자라는 명목하에 구성원들의 요청은 무시됐다”며 “설명회 때 얘기했던 업계 최고의 대우는 사라졌다”고 토로했다. 매각이 현실화되면 SK케미칼에서 제약·바이오 부문은 사실상 사라진다. 친환경 소재 사업 ‘그린케미칼’ 기업이 되는 셈이다. SK케미칼의 지난해 매출액은 1조 8292억원이다. 이 가운데 제약·바이오가 차지하는 비중은 17.2%이며, 나머지는 그린케미칼이 담당했다. 반면에 관련 직원은 그린케미칼 부문이 오히려 적다. SK케미칼의 그린케미칼과 제약사업부 부문 인력(2023년 반기 보고서 기준)은 각각 589명과 696명이다. 이번에 제약사업부 매각에 나선 이유 중 하나다. 향후 매각이 진행되면 인력구조 조정도 불가피할 의미기도 하다. 하지만 주요 먹거리를 SK바이오사이언스 등 자회사와 계열사에 나눈 상황이라 SK케미칼 직원들의 반발도 클 수밖에 없다.이 지회장은 “우리 회사에는 사회 첫발을 내디딘 신입사원부터, 새로운 시작을 하는 신혼부부, 양육할 아이가 있는 가정, 생계를 책임지는 가장, 부모를 모시는 부양자 등 생계가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이 많다”며 “직원들의 어깨에 짊어져 있는 무거운 책임감을 모르시지 않으리라 생각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2023.09.26 I 유진희 기자
글랜우드PE, SK케미칼 제약사업부 인수 검토
  • [마켓인]글랜우드PE, SK케미칼 제약사업부 인수 검토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국내 사모펀드(PEF)운용사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가 SK케미칼 제약 사업부 인수를 검토 중이다. 전 세계가 고령화 시대에 접어드는 만큼, 헬스케어 서비스 수요가 커질 것으로 보고 선제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글랜우드PE는 SK케미칼과 제약 사업부 인수 가능성을 들여다보기 위해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실사를 진행 중이다. 아직 극초기 단계로, 인수 여부를 저울질하기에는 이르다는 것이 업계 설명이다. SK케미칼은 친환경 소재 사업을 하는 그린케미칼 부문과 제약·백신 사업의 라이프사이언스 부문 등 2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제약 부문은 지난해 매출의 약 17%를 차지한다. 주력 제품으로는 골관절염 치료 패취제 트라스트가 대표적이다.이번 인수를 결정 지을 시 글랜우드PE는 2호 블라인드펀드를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회사는 해당 펀드를 통해 LG화학 진단사업부를 품기도 했다. 한편 글랜우드PE는 대기업의 비주력 계열사나 사업부를 인수하는 ‘카브아웃(Carve-Out)’ 거래 명가로 꼽힌다. LG화학 진단사업부 외에도 동양매직(현 SK매직), CJ올리브영 소수 지분 인수 등이 대표적이다.
2023.09.21 I 김연지 기자
'최근 3년간 매출 3배 ↑'…코스닥 상장 앞둔 유투바이오 강점은?
  • '최근 3년간 매출 3배 ↑'…코스닥 상장 앞둔 유투바이오 강점은?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농심(004370)그룹 계열사 유투바이오가 오는 11월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유투바이오는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진단, 정보기술(IT) 솔루션 등을 제공하며 가파르게 성장했다. 유투바이오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 등 신규 사업을 추진해 종합헬스케어 플랫폼기업으로의 도약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그래픽=문승용 기자)◇체외진단 기술 활용해 질병 의심 검체 검사 진행14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유투바이오는 오는 11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코넥스 상장사인 유투바이오는 코스닥 상장을 위해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 공모예정가는 3300~39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약 37억~44억원이다. 유투바이오는 의료기기 업체인 메디슨(현 삼성메디슨)의 사내벤처인 헬스케어 솔루션 제공업체 유비케어 창업주 김진태 대표가 2009년 설립했다. 김 대표는 2008년 유비케어를 SK케미칼(285130)에 매각하고 분자진단검사 분석기업 유투바이오를 창업했다.유튜바이오는 코넥스시장에 2016년 상장했다. 유투바이오는 2021년 최대주주가 김 대표 외 7명에서 메가마트 정보기술(IT)서비스 자회사인 엔디에스로 변경됐다. 메가마트는 고(故) 신춘호 농심그룹 회장의 삼남 신동익 부회장이 이끄는 농심그룹 계열사다.유투바이오는 바이오기술(BT)과 정보기술(IT)이 융합된 서비스를 통해 맞춤형 헬스케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이다. 유투바이오는 체외진단 기술을 활용해 질병 의심 검체 검사를 진행한다. 특히 유투바이오는 코로나19 팬데믹 때 국내 주요 보건소와 병원 등에 코로나19 진단과 정보기술 솔루션 등을 제공하면서 급성장했다. 유투바이오의 매출은 2019년 187억원에서 지난해 690억원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2019년 8억원에서 지난해 157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유투바이오의 주력 제품은 체외진단 검사서비스 랩투진(Lab2Gene)이다. 랩투진은 진단검사서비스와 의료정보기술서비스를 융합한 유투바이오의 독자적인 서비스다. 랩투진은 병·의원과 검진센터로부터 검사 의뢰가 들어오면 혈액, 조직 등 검체를 수거하며 검사 결과는 전자의무기록(EMR)과 연동돼 자동으로 입력된다. 유투바이오 관계자는 “랩투진은 협력 의료기관과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진단검사, 병리검사, 특수검사 등 다양한 검사 수행이 가능하다”며 “랩투진은 실시간으로 의료데이터를 모니터링 할 수 있고 병·의원 업무 프로세스를 디지털화해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프로스트 앤 설리번(Frost&Sullivan)에 따르면 유투바이오가 영위하는 글로벌 체외진단시장 규모는 2021년 992억2000만달러( 약 124조원)에서 2026년 1383억달러(약 173조원)로 성장이 예상된다. 또 다른 주력제품 건강검진 소프트웨어 ‘유튜첵(U2Check)은 병·의원 진료환경에 최적화된 건강검진 소프트웨어다. 유투첵은 수검자의 검진 예약부터 사후관리까지 모든 검진 업무를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향후 5년 내 매출 1000억원 달성 기대유투바이오 주요 병원 등에 코로나19 진단, 정보기술솔루션 등을 제공하며 구축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신규 사업도 추진한다. 유튜바이오는 신규 사업으로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새롭게 출시했다. 유투바이옴(U2Biome)은 차세대 염기 서열 분석 기술(NGS)을 활용한 장내미생물 분석 서비스와 이를 연계한 맞춤형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추천하고 제공하는 통합 패키지 서비스다.유투텔로라이프(U2Telolife)는 텔로미어 길이를 측정해 세포의 노화와 현재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텔로미어 길이에 따른 결과 해석과 상담을 통해 질병 발병 가능성을 예측해 맞춤형 건강을 관리하는데 도움을 준다. 개인유전체 분석 서비스는 개인의 유전정보를 분석해 질병 위험을 예측하거나 생활습관 개선을 돕는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로 의료기관용 서비스와 소비자직접의뢰(DTC)라고 불린다. 글로벌 소비자직접의뢰 유전체분석시장은 2021년 14억달러(약 2조원)에서 2028년 42억달러(약 6조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유투바이오는 협력 의료기관과 협업해 검사 프로세스의 축적된 기술을 기반으로 임상시험(CRO) 서비스 사업도 시행하고 있다. 유투바이오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의료정보솔루션 사업 강화, 신수종사업 발굴, 의료정보시스템 관련 기업 인수합병에 사용할 예정이다. 바이오업계는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5년 내 매출 1000억원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유투바이오 관계자는 “유투바이오는 바이오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임상시험 서비스 부문에서 꾸준한 성장을 이어왔다”며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기술 기반 새로운 분석 알고리즘을 적용한 장내미생물 유전체 분석 서비스 등 맞춤형 헬스케어를 통해 모두의 건강한 삶을 만드는 데 기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09.20 I 신민준 기자
SK케미칼, 中 글로벌 폐자원 수거 기업과 MOU
  • SK케미칼, 中 글로벌 폐자원 수거 기업과 MOU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SK케미칼(285130)은 중국 상해에 있는 폐기물 재활용 선도기업 상하이 위에쿤(리사이클 사업 브랜드명 러브리) 본사에서 ‘중국 광동성 내 폐플라스틱 리사이클링 사업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체결식에는 안재현 SK케미칼 대표와 강석호 SK케미칼 전략센터장, 첸슈에펑 러브리 대표, 니춘 러브리 사업총괄 등이 참석했다.러브리는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한 전자기기 수거·재활용 업체인 만물신생(ATRenew) 자회사로 중국 생활폐기물 수거·선별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이다. 현재 중국 37개 도시에서 연간 42만톤(t)의 생활폐기물을 수거·재활용하고 있다. 러브리는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선별 자동화 기기와 디지털 서비스 기반 리워드 프로그램 실행, 폐기물 흐름의 데이터화를 통해 중국 정부와 함께 리사이클 밸류체인(가치사슬) 구축에 나선 업체로 평가받는다.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SK케미칼은 자사 순환 재활용 공장이 위치한 광동성을 시작으로 러브리와 중국의 폐플라스틱 회수·선별 사업을 개발할 예정이다. 양사는 공동 투자를 통해 순환재활용의 원료인 폐 페트(PET)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중국은 세계에서 폐플라스틱을 가장 많이 배출하는 나라 중 하나면서 동시에 순환재활용 원료를 가장 많이 소비할 국가다. SK케미칼의 순환재활용 기술력과 중국의 풍부한 자원, 러브리의 수거·분류와 관련한 체계를 결합해 탄소 저감과 폐기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용한다는 구상이다.글로벌 규제 강화로 재활용 플라스틱 시장 규모가 2050년 600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재활용 플라스틱 밸류체인을 발 빠르게 완성한 SK케미칼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주목도가 더욱 높아질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SK케미칼은 이번 MOU를 시작으로 리사이클 클러스터 구축, 디지털 솔루션 구축 등을 통해 글로벌 제조사와 브랜드에 플라스틱 재활용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안재현 대표는 “글로벌 환경 규제가 점점 강화되는 상황에서 순환 재활용 기술은 선택이 아닌 필수인 상황”이라며 “단순히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를 생산하는 기업에서 멈추지 않고 완결적 순환 체계 실현을 통해 지구가 처한 환경 문제를 앞장서 해결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SK케미칼이 중국 상해에 위치한 폐기물 재활용 선도기업 ‘상하이 위에쿤’ 본사에서 ’중국 광동성 내 폐플라스틱 리사이클링 사업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안재현 SK케미칼 대표, 첸슈에펑 러브리 대표.(사진=SK케미칼)
2023.09.19 I 김은경 기자
돌아온 ‘한미 출신’ 권세창 부회장·우종수 대표
  • 돌아온 ‘한미 출신’ 권세창 부회장·우종수 대표[화제의 바이오人]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한미약품(128940) 대표이사직에서 내려온 권세창 전 신약개발부문 대표와 우종수 전 경영관리부문 대표가 제약·바이오업계로 돌아왔다. 권 전 대표는 차바이오그룹 연구·개발(R&D) 사업화 총괄 부회장으로, 우 전 대표는 더블유사이언스 창업자 겸 대표 자리에 올랐다. 바이오업계에서는 R&D 전문가들의 복귀를 환영하는 분위기다.우종수 더블유사이언스 대표(좌)와 권세창 차바이오그룹 R&D 사업화 총괄 부회장(우) (사진=한미약품, 차바이오그룹)권 부회장은 한미약품에서 26년간 일한 신약개발 전문가다. 선경인더스트리(현 SK케미칼)에 입사했던 권 부회장은 1996년 한미약품 연구센터 연구위원 이사로 영입됐다. 이후 한미약품에서 연구센터 바이오신약 총괄 부소장, 연구소장 등을 역임하다 2017년 3월 사장에 오르며 한미약품 공동대표에 선임됐다.권 부회장은 한미약품에서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 상용화와 약물전달기술 플랫폼 ‘랩스커버리’를 확립하는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권 부회장이 있는 동안 한미약품은 사노피, 얀센, 릴리, 머크(MSD) 등 글로벌 제약사를 대상으로 굵직한 기술수출 성과를 냈다.지난해 말 한미약품에서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한 권 부회장은 최근 차바이오그룹 R&D 사업화 총괄 부회장에 선임됐다. 권 부회장은 차의과학대학교 특훈교수를 겸직하기로 했다. 권 부회장은 “35년간 쌓아온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그룹의 R&D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겠다”며 “7개국 90개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가진 차병원과 바이오그룹 산·학·연·병 시스템을 바탕으로 새로운 미래가치 창출과 글로벌 사업화 성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권 부회장의 사임 이후 단독 대표로서 한미약품을 이끌다 올 초 사임한 우종수 대표는 창업의 길을 택했다. 우 대표는 지난 6월 19일 약물전달시스템(DDS) 기술 업체 더블유사이언스를 설립해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이후 우 대표가 지분 56.7%를 보유하고 있는 더블유사이언스는 중소제약사 지엘팜텍(204840) 지분 인수를 결정했다. 더블유사이언스는 지난 14일 지엘팜텍의 최대주주인 이상제일호 사모투자합자회사와 158억원 규모의 주식 927만4853주(지분율 14.7%)를 취득하는 내용의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지엘팜텍 2014년 기술특례상장을 마친 코스닥 상장사로 지난해 매출액 167억원, 영업손실 33억원 규모의 중소 제약사다. 제제기술을 활용한 개량신약을 개발하는 업체로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의약품 영업·마케팅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지엘팜텍은 2018년 1월 크라운제약(현 지엘파마)의 지분을 100% 인수해 KGMP 제조설비도 확보했다.우 대표는 1990년 한미약품에 입사해 2017년 대표이사 자리에 올라 올 초 퇴사하기까지 33년간 한미약품에서 일해온 인물이다. 그는 30여 년간 제제 연구 분야에 매진한 국내 제제 연구 최고 권위자다. 우 대표의 제제 연구 분야 전문성과 제제 기술 업체인 지엘팜텍의 시너지가 기대된다.바이오업계에선 한미약품 대표 출신인 두 인물의 복귀를 예견해왔다. 권 부회장과 우 대표의 R&D 전문성을 발휘해 제약·바이오업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신약개발로 국내에서 손꼽힌 한미약품에서 C레벨급으로 계속 근무를 해왔던 만큼 업계에 대한 이해도가 높을 것”이라며 “큰 틀에선 이들이 보유한 R&D 전문성을 활용해 신약연구나 제제연구 사업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권세창 차바이오그룹 연구·개발(R&D) 사업화 총괄 부회장 약력△1963년 경상북도 문경 출생△1986년 연세대학교 생화학 학사△1988년 연세대학교 대학원 생화학 석사△2009년 서울대학교 대학원 동물자원과학 박사△1996년 한미약품 연구센터 연구위원△2010년 1월~2011년 12월 한미약품 연구센터 부소장(상무)△2012년 1월~2013년 12월 한미약품 연구센터 소장(상무)△2014년 1월~2015년 12월 한미약품 전무△2016년 1월~2017년 3월 한미약품 부사장△2017년 3월~2022년 12월 한미약품 신약개발부문 대표이사 사장△2023년 9월~현재 차바이오그룹 연구·개발(R&D) 사업화 총괄 부회장, 차의과학대학교 특훈교수 겸직◇우종수 더블유사이언스 대표 약력△1967년 출생△1990년 영남대학교 제약학 학사△1998년 충남대학교 대학원 약제학 석사△2001년 충남대학교 대학원 약제학 박사△1990년 2월~2005년 1월 한미약품 제제연구실 팀장△2004년 1월~2006년 12월 한미약품 이사△2007년 1월~2008년 2월 한미약품 상무이사△2009년 5월 한미약품 팔탄공단 공장장△2010년 1월~2011년 12월 한미약품 공장 생산본부 전무이사△2012년 1월 한미약품 부사장△2015년 3월~2015년 8월 한미약품 감사위원회 위원△2017년 3월~2023년 3월 한미약품 경영관리부문 대표이사 사장△2023년 6월 더블유사이언스 설립△2023년 9월 지엘팜텍 인수 결정
2023.09.16 I 김새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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