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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태열 “주호주대사 인선할 것”이종섭 제외, 5개국 공관장 3일까지 국내 일정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임명 25일만에 사임한 이종섭 주호주대사를 제외한 방산협력 5개국 공관장들이 3일까지 공관장회의 일정을 소화한다. 이 전 대사의 사임으로 신임 주호주대사 임명에는 최소 1달이 걸릴 전망이라, 업무 차질 등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온다.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1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외교부-중소벤처기업부 협력을 통한 중소ㆍ벤처기업 글로벌 진출 지원 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조태열 장관은 1일 ‘외교부-중기부 중소벤처기업 글로벌 진출 지원 협약식’을 마친 후에 주호주대사 공석에 대해 묻자 “(주호주대사) 인선을 해야된다. 시간은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다만 추가 인선을 위해 시간이 필요한 만큼 오는 22일부터 외교부에서 열리는 전체 재외공관장회의 전에 임명은 힘들 것을 보인다. 조 장관도 “(공관장회의 전 임명은) 좀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주재국 공관장의 임명은 해당국의 아그레망(해당국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이 기간만 3주가량이 걸리는 만큼 신임 주호주대사는 빨라도 5월에나 업무를 시작할 수 있을 전망이다.공관장 공백에 따라 업무 차질도 우려된다. 이 전 대사의 사임으로 주호주대사관은 당분간 정무공사 대사 대리 체제로 운영된다. 이달 말 또는 5월 초 개최가 예정된 한·호주 외교·국방장관 2+2회의도 당분간 대사가 공석인 상태에서 준비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호주 측은 지난 29일 이 전 장관의 사임에 대해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의 모든 분야에서 차기 주호주대사와 긴밀히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이 전 대사는 지난 29일 임명 25일만에 사의를 표명했다. 당일 조 장관은 이 전 대사의 사의를 받아들였고, 대통령실은 이 전 대사의 면직안을 재가했다.외교부는 이 전 대사가 빠졌음에도 최병혁 주사우디대사, 이상덕 주인도네시아대사, 이준호 주카타르대사, 류제승 주UAE대사, 임훈민 주폴란드 대사 등 5명이 방산 업체 방문 등 공관장회의 나머지 일정을 소화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오는 3일까지 일정에 참여한 뒤 4일쯤 각자 일정에 따라 주재국으로 복귀할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조 장관은 이번주 3일부터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되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외교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서 조 장관은 나토 동맹국을 비롯해 일본·호주·뉴질랜드 등 인도태평양 파트너국과 우크라이나, EU(유럽연합) 등을 만나게 된다. 나토 참석 계기 한일, 한미 양자회담 개최 등도 열릴 수 있다.
- 외교부, 라마단 기념 ‘이프타르 만찬’ 개최…“이슬람 문화 존중”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외교부가 이슬람의 성월(聖月)인 라마단을 맞아 29일 이슬람협력기구(OIC) 회원국 외교단을 포함한 국내외 인사를 초청해 이프타르(Iftar) 만찬 행사를 개최했다. 외교부는 2004년부터 이프타르 행사를 개최했으며, 올해로 20주년을 맞았다.(사진=외교부)라마단은 선지자 모하메드가 코란의 첫 계시를 받은 것을 기념하여, 해가 떠 있는 동안 금식을 행하고, 자선과 관용을 실천하는 달이다. 이프타르는 라마단 기간 중 매일 금식을 마치고 일몰 후에 하는 첫 식사를 뜻한다.조 장관은 만찬사에서 “외교단 위주의 소규모 행사가 이제는 재계, 종교계, 학계, 언론계, 인플루언서, 학생 등 다양한 인사들을 포괄하는 연례행사가 됐다”며 “문화와 종교 간 상호이해와 존중의 의미를 되새기는 중요한 전통으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이어 조 장관은 “역사적으로 긴밀한 관계를 맺어온 우리와 이슬람 문화권이 터키, 모로코 등의 한국전 참전, 70년대 중동 붐 등 인연을 거쳐 백만 명이 상호방문하는 현재에 이르기까지 우호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왔다”고 덧붙였다.한국은 작년 윤석열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UAE), 인도네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및 카타르를 방문하였고, UAE 및 카타르 국빈 방문 시에는 바쁜 일정에도 셰이크 자이드 그랜드 모스크와 교육도시 모스크를 찾았다.조 장관은 이같은 사실을 밝히며 “우리 정부가 다른 문화에 대한 이해와 존중에 큰 중요성을 부여하고 있음을 재확인했다”고 전했다.(사진=외교부)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전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조 장관은 “이프타르를 위해 모인 이 순간에도 가자지구에서 수백만의 민간인이 고통을 당하고 있다”며 “신속한 인도적 지원, 전시 성폭력으로부터 여성과 아동의 보호 및 모든 인질 석방을 위해 무엇보다 국제사회가 이 비극을 종식시켜야만 한다”고 강조하였다. 아울러 조 장관은 항구적인 평화 달성을 위한 정치적 해결책 마련을 위해 국제사회가 진지한 대화에 나서야 한다는 점도 설명했다.라샤디 주모로코대사는 답사를 통해 “외교부의 연례 이프타르 행사 개최에 감사하며, 이 행사가 서로 다른 종교 간 우애를 보여준다”며 “이프타르 만찬을 통해 평화와 단합의 정신을 되새기자고 하면서, 각지에서 벌어지는 전쟁과 분쟁, 고통이 끝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 ‘파리행 도전’ 황선홍호, U-23 아시안컵 최종 명단 발표... ‘정상빈·배준호·양현준 포함’
- 황선홍호가 U-23 아시안컵에 나설 선수 명단을 확정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황선홍호가 23세 이하(U-23) 아시안컵에 나설 선수단을 확정했다. 대한축구협회는 4월 16일부터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겸 파리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에 참가할 올림픽대표팀 23명 선수 명단을 29일 발표했다.참가 명단 대부분이 최근 사우디에서 열린 서아시아연맹 U-23 챔피언십에 출전했던 선수들로 구성됐다.23명 엔트리 중 K리그 소속 선수 18명은 4월 1일부터 3일까지 이천에 소집돼 훈련한다. 이어 5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떠나 전지훈련을 실시한 뒤 10일 대회가 열리는 카타르에 입국할 계획이다. 해외 클럽 선수들의 합류 일정은 추후 정해진다.참가 명단 중 지난해 아르헨티나 U-20 월드컵 4강 멤버는 5명(김지수, 배준호, 강성진, 강상윤, 이영준)이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멤버 3명(김정훈, 황재원, 안재준), 올 1월 아시안컵에 참가한 선수는 2명(김지수, 양현준)이다.<2024 AFC U-23 아시안컵 겸 파리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23인 명단>GK : 김정훈(전북현대), 백종범(FC서울), 신송훈(충남아산)DF : 이태석(FC서울), 조현택(김천상무), 서명관(부천FC), 김지수(브렌트포드, 잉글랜드), 변준수(광주FC), 이재원(천안시티), 황재원(대구FC), 장시영(울산HD)MF : 이강희(경남FC), 강상윤(수원FC), 백상훈(FC서울), 엄지성(광주FC), 양현준(셀틱FC, 스코틀랜드), 배준호(스토크시티, 잉글랜드), 김민우(뒤셀도르프, 독일), 홍윤상(포항스틸러스), 정상빈(미네소타 유나이티드, 미국), 강성진(FC서울)FW : 안재준(부천FC), 이영준(김천상무)
- 이종섭 참석, ‘방산 공관장 회의’ 개최…“다음주도 국내서 공무수행”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채 상병 사건 외압의혹’을 받고 있는 이종섭 주호주대사가 참여한 주요 6개국 방산 공관장 본회의가 개최됐다. 이 대사는 다음주에도 방산 공관장 회의 일정을 소화하며 국내에 머무를 전망이다.채상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의혹을 받고 있는 이종섭(가운데) 주호주대사가 2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외교부에서 열린 방산협력 관계부처 주요 공관장 회의에 참석했다.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28일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아침 10시 반부터 외교부 청사에서 개최되고 있는 주요 부처 그리고 6개국 공관장 합동 공관장 회의에서는 방산협력 그리고 수출 지원을 위한 복합적인 모든 사안들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번 회의는 이종섭 주호주대사를 비롯해 최병혁 주사우디대사, 이상덕 주인도네시아대사, 이준호 주카타르대사, 류제승 주UAE대사, 임훈민 주폴란드 대사 등 6개국 주재 대사가 참석했다. 관계부처에서는 석종건 방위사업청장, 김선호 국방부 차관, 강경성 산업통산자원부 차관, 원종대 국방부 전략정책국장, 박동일 산업부 제조산업정책관, 윤창문 방사청 국제협력관, 민경설 기획재정부 대외협력국장 등이 배석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각자 일정을 소화한 후에 오후에 참석했다.이번 행사는 참여자들이 오찬까지 함께하며 오후 5시까지 6시간이 넘는 마라톤 회의로 이뤄졌다. 산업부, 국방부, 방사청, 6개국 공관장이 발제를 하고, 글로벌 방산 시장 현황 토의와 수출 관련 현안 및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다.방산 협력을 주제로 일부 공관장들만 따로 국내로 불러 회의를 열리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외교부는 최근 2년(2022~2023년) 방산수출액이 직전 2개년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한만큼 대면 회의를 개최했다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이번 회의 참석기관의 의견을 모아서 정례화도 검토하고 있다.6개국 공관장은 29일에는 한국무역보험공사와 한국수출입은행을 방문한다. 방산 수출과 관련된 우리나라의 정책금융지원 제도 현황을 청취하고 국가별 특성에 맞춘 정책금융지원 방안을 협의하게 된다.당초 이번 주로 끝날 것으로 봤던 공관장 회의 일정은 다음 주에도 이어진다. 외교부 당국자는 “다음 주 일정은 방산 산업의 특수성과 보안 때문에 미리 공개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이 대사를 비롯한 6개국 공관장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KAI), 현대로템 등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업체는 폴란드, 호주 등에 장갑차, 전차, 자주포 등을 수출하고 있다.차주 방산업체 방문 등 일정을 소화한 뒤 이 대사를 제외한 5개국 공관장들은 각 나라로 출국할 예정이다. 다만 이 대사는 오는 29일 회의 일정이 종료된 후에도 귀국 직후 언론에 밝힌 대로 4월 22~26일 서울에서 열리는 재외공관장 전체회의, 외교·국방장관(2+2) 회의 준비를 하며 국내 체류를 이어갈 전망이다.외교부 당국자는 “작년에 두 차례 화상회의를 하면서 방산협력 업무협의를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대면회의를 했으면 좋겠다는 유관부처의 의견이 있었다”며 “앞으로 방산회의를 6개국 공관장 뿐 아니라 60~70여개 국가 방산협력 국가 공관장을 대상으로 세션을 개최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 이종섭 ‘방산 공관장 합동회의’ 참석…입장발표 없이 ‘침묵’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이종섭 주호주대사가 지난 21일 귀국 이후 일주일만에 ‘방산 공관장 합동회의’에 참석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채상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의혹을 받고 있는 이종섭 주호주대사가 2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외교부에서 열린 방산협력 관계부처 주요 공관장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회의장으로 향하고 있다.외교부는 이종섭 주호주대사를 비롯해 6개국 주재 대사가 참석하는 방산협력 주요 공관장 합동회의가 28일 오전 개최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0시 25분쯤 외교부 청사 입구로 들어온 이 대사는 회의 참석 후 별도 브리핑을 할 것인지, 국내에 얼마나 체류할 지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답을 하지 않았다. 회의는 오찬도 함께하고 오후 5~6시까지 이어지는 마라톤 회의가 될 전망이다.회의에는 이 대사를 비롯해 최병혁 주사우디대사, 이상덕 주인도네시아대사, 이준호 주카타르대사, 류제승 주UAE대사, 임훈민 주폴란드 대사, 조태열 외교부 장관, 석종건 방사청장, 김선호 국방부 차관, 강경성 산업부 차관, 민경설 기재부 대외협력국장, 김희상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 원종대 국방부 전략정책국장, 박동일 산업부 제조산업정책관, 윤창문 방사청 국제협력관, 서빈 외교부 유럽국 심의관 등이 참석했다. 오후에는 일정이 있어서 대참한 산업부·국방부 차관을 대신해 장관이 참석할 예정이다.이 대사를 비롯한 참석 공관장들은 지난 25일부터 유관 부처 기관장들을 개별 면담하고 방산업체를 방문했다. 이를 토대로 합동회의에서는 글로벌 방산시장 현황과 우리 방산수출 관련 현안, 정책과제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외교부는 설명했다.조태열 장관은 이날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오늘 회의를 위해 외교부를 방문해주신 국방부 차관님, 방사청장님 등에 감사하다”고 말했다.이 대사의 법률대리인인 김재훈 변호사는 지난 28일 “(이 대사는)국방부 장관으로서 법령이 부여한 직무상 권한에 따라 정당한 업무를 처리했다. 어떠한 위법도 없었다”고 결백을 강조했다.
- “도피자 프레임 치욕”이종섭 대사, 논란에도 방산 일정 소화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채 상병 수사 외압 의혹’을 받고 있는 이종섭 주호주대사(전 국방부장관)가 귀국 후 일주일째 외교·국방 관련 기관장 등을 연이어 만나며 공무수행을 하고 있다. 이 대사는 채 상병 관련 의혹에 위법이 없었다며, 사퇴 압박에도 대사직 업무를 수행는 정면돌파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으로 수사받는 이종섭 주호주 대사가 21일 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 연합뉴스)27일 외교부와 국방부에 따르면 이 대사는 지난 21일 귀국 후에 주말을 제외하곤 매일 공무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귀국 당일 신원식 국방부 장관을 만난 이후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 석종건 방위사업청장 등과 면담을 진행했다. 이외 한화시스템, LIG넥스원 등 방산업체와도 미팅을 한것으로 알려졌다.이 대사의 법률대리인인 김재훈 변호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국방부 장관으로서 법령이 부여한 직무상 권한에 따라 정당한 업무를 처리했다. 어떠한 위법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는 이 대사가 귀국 당일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혹에 결백을 밝힌 것과 같은 맥락이다.이어 김 변호사는 “본인도 알지 못했던 출국금지 사실을 특정 언론이 어떻게 알았는지 보도했다”며 “졸지에 ‘파렴치한 해외도피자’라는 지탄을 받는 신세로 전락했다. 감내하기 힘든 치욕”이라고 했다.하지만 이 대사의 결백 주장과 달리 지난 21일 열린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이 출석한 중앙군사법원 3차 공판에서는 이 대사에게 불리한 증언이 나왔다.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이윤세 해병대 공보정훈실장(대령)은 ‘혐의자(임성근 해병대 1사단장)를 뺏을 때 직권남용 등 법적인 문제가 발생한다고 건의한 사실을 기억하냐’는 질문에 “박 대령이 건의한 사실이 있다”고 인정했다.이 실장은 작년 7월 30일 외압 의혹이 나온 국방부 회의에 대해서도 의미있는 증언을 했다. 이 실장은 박 대령이 ‘임 사단장도 처벌 받아야 되느냐는 질문을 할 위치에 이는 사람이 국방부 장관밖에 없지 않냐’는 질의에 “누구의 말인지 몰라도 그런 발언이 나왔다 것은 검찰에도 진술했다”고 했다.이외 호주 출국 전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자진 출석한 자리에서 이 대사가 제출한 휴대전화가 채 상병 사건 이후 새로 발급한 휴대전화라는 논란도 나오는 상황이다. 이같은 논란에도 이 대사는 대사로서 직무를 수행하며 버티겠다는 각오다.더불어민주당은 연일 이 대사 논란에 공세를 퍼부으며 대사 해임을 촉구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전날 이 대사 임명에 대해 “국기 문란 사건, 헌정 문란 행위”라며 “국가권력을 범죄에 체계적, 조직적으로 활용한 것”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김 변호사는 “민주당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공용서류무효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다”며 “수사가 아니어서 수사외압이라는 논리 자체가 성립될 수 없기에 고발 내용은 자체로 범죄가 될 수 없는 정치공세다. 이미 사실관계가 드러나 있는데 향수 수사로 밝혀야 할 고발 의혹이 무엇이냐”고 말했다.한편, 이 대사는 오는 28일 오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인도네시아, 카타르, 폴란드 등 6개국 주재 대사와 함께 방산협력 공관장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 [마켓인]“물에서 기름만 쏙”…오즈세파, 프리 시리즈A 돌입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물과 기름이 섞인 산업용·해양 오염수에서 기름만 걸러주는 나노필터 ‘멤브레인’를 개발한 스타트업 오즈세파가 투자에 나선다. 오즈세파는 신규 투자 유치로 글로벌 정부·기관에 납품할 제품 양산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사진=오즈세파 홈페이지 갈무리)25일 국내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오즈세파는 최근 프리 시리즈A 라운드를 진행 중이다. 목표 금액은 20억원이다.그간 업계는 오염수에서 기름과 물을 분리하기 위해 기름을 흡수하는 흡착포 방식을 활용했으나, 대량 정화가 어렵고 깔끔한 분리가 쉽지 않다는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를 오즈세파는 멤브레인이라는 나노필터로 99% 이상 분리하게끔 했다. 회사는 점도가 가장 낮은 기름부터 원유에 이르기까지 모든 기름 종류를 회수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또한 가정·산업·해양 생태계와 같은 다양한 환경에서 사용 가능한 멤브레인 나노필터를 부착한 제품 △오일 붐 △오일 스쿠퍼 △오일 스키머 등을 출시했다.해당 기술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의 공조로 개발됐다. 회사는 이후 2021년 제품 양산에 성공했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해양경찰청 등으로부터 개발비를 지원받았다. 이때부터 국내에서 해양경찰청, 해양환경공단, 환경공단 등 지방자치단체 등 정부·기관과 협력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후 인포뱅크의 투자사업부 아이엑셀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지난해부터 산유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정부·기업과도 제품 수출에 관한 사항을 논의 중이다. 오염수 처리를 위해 필연적으로 유수분리 기술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 제품을 공급받고자 하는 글로벌 수요가 상당하다는 설명이다. 오계동 오즈세파 대표는 “원유생산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오염수가 발생하는데 이를 처리할 때 비용이 많이 들거나, 처리할 방법이 없어 엄청난 규모의 연못을 만들고 오염수를 방치하는 경우가 있다”며 “심지어 미국에는 80만개에 달하는 셰일오일 유정(원유를 퍼내는 샘)이 있는데 오염수 연못의 규모도 상당하다”고 말했다.오즈세파는 구체적으로 중동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항만 관리 회사 마린서비시스와 판권에 관한 계약서를 작성하고 있다. 사우디 GGG그룹과도 제품 공급에 관한 포괄적 MOU를 맺어, 아프리카 광산 사업에 멤브레인을 공급하는 등 협력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아랍에미리트(UAE)에서는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ADNOC)과 거래를 위한 에이전트 계약을 체결해, 추천받은 회사와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 외에도 미국의 석유 공룡 쉐브론과도 제품 판매 계약을 위한 구체적 사안을 협의 중에 있다.오계동 대표는 “환경오염에 대한 환경단체 및 국제기구의 지속적 압력과 규제로 제품 수요가 상당하다”며 “투자 유치를 통해 조성한 자금으로 제품 양산화에 힘써 글로벌 진출에 힘줄 예정”이라고 전했다.
- '영토 확장' 나선 韓게임사…중동·인도 빗장 연다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국내 게임업계가 영토 확장에 나섰다. 주요 글로벌 진출지인 북미, 유럽, 중국 등을 넘어 중동과 인도 등 신흥시장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픽사베이)2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과 크래프톤(259960), 데브시스터즈(194480), 컴투스(078340) 등 국내 주요 게임사들은 중동과 인도시장 진출 작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국내 게임업계가 신흥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이유는 간단하다. 문화 차이, 미비한 인프라 등으로 인해 ‘빗장’을 열기 힘든 시장이지만 방대한 인구 수와 높은 구매력이 존재하는 만큼, 개척에 나선 것이다.내수 시장 성장률이 둔화됐다는 점도 주요 이유 중 하나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23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국내 게임 산업 매출액은 총 22조214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5.8% 증가했다. 지난 2020년 21.3%, 2021년 11.2% 등 해가 갈수록 증가폭이 둔화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국내 전체 게임 이용률 또한 전년 대비 11.5% 줄어든 62.9%로 집계됐다. 국내 사업 환경이 녹록치않은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과가 무엇보다 중요해진 상황이다. 국내 게임산업 성장률(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우선 업계 ‘큰 형님’ 격인 넥슨의 무기는 바로 블록체인이다. 대체불가능한토큰(NFT) 기술을 활용한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 구축을 이끌어갈 거점으로 아랍에미리트(UAE)를 선택했다. 핵심은 ‘넥스페이스(NEXSAPCE)’다. 넥스페이스는 넥슨의 대표 지식재산권(IP)인 ‘메이플스토리’를 블록체인 게임으로 재탄생시킨 ‘메이플스토리N’을 선보이기 위한 프로젝트다. 지난해 말 넥슨은 NFT 게임 준비를 본격화하기 위해 UAE에 ‘넥슨 유니버스 글로벌’과 ‘넥스페이스’ 법인을 설립했다.현재 넥슨은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의 첫번째 게임 메이플스토리N에 대한 개발을 마치고 ‘메이플 토큰’ 발행을 위한 토크노믹스 설계를 진행 중이다. 약 400명이 참여한 포커스그룹 테스트도 마쳤다. 토크노믹스 측면에서 핵심적 역할을 담당할 ‘메이플 토큰’도 발행할 예정이다.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사진=넥슨)인도 시장을 개척 중인 크래프톤은 자사 핵심 IP인 배틀그라운드는 물론, 현지 ‘입맛’에 맞춘 게임으로 이용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BGMI)’는 지난해 12월 역대 최대 월 매출을 기록하는 등 현지 이용자들의 지갑을 여는데 성공했다. 이는 크래프톤이 BGMI에 발리우드 인기 배우 ‘란비르 싱’ 캐릭터를 추가하고, 협업을 통해 발리우드 영화 콘텐츠를 게임에 담는 등 맞춤형 전략을 펼치고 있어서다. 뿐만 아니라 지난달 27일 출시한 신작 ‘가루다 사가’에 인도만의 문화와 정서를 반영하는 등 ‘빗장 열기’에 주력하고 있다. 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BGMI)홍보 이미지(사진=크래프톤)투자 또한 적극적으로 진행 중이다. 크래프톤은 지난 2021년부터 투자를 진행해온 e스포츠 기업 ‘노드윈게이밍’,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로코’ 등 디지털 콘텐츠 기업에 약 1900억원을 투자했다. 인도에서는 배틀그라운드 성공 경험을 살려 데브시스터즈와 ‘쿠키런’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인도 현지에서 쿠키런 IP는 저사양 스마트폰에 최적화해 이용자층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컴투스도 중동 시장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남재관 컴투스 부사장은 지난해 11월 열린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중동지사 설립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매년 자체 개최 중인 ‘서머너즈 워’ e스포츠 대회 ‘아시아퍼시픽컵’ 현지 개최도 언급했다. 다만 아직 구체화되지는 않았다.국내 게임업계 관계자는 “콘솔을 선호하는 북미나 유럽과는 달리 중동이나 인도는 국내 게임사들이 서비스하는 모바일 게임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며 “중동이나 인도를 개발도상국으로 취급하기도 하지만 인구 수에 따른 시장 규모와 ‘오일머니’ 등에 기반한 높은 구매력 등이 존재해 향후 인프라가 확충되면 폭발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 이종섭 대사, 오늘 방사청장 면담…방산 공관장회의 일정 시작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받고 있는 이종섭 주(駐)호주대사가 이번주 방산 공관장회의에 참석하며 한국 일정을 시작했다.‘해외 도피’ 논란을 일으킨 이종섭 주 호주 대사가 2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귀국한 후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 뉴스1)25일 정부 당국에 따르면 이 대사는 이날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을 만나 방산 수출과 관련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 대사는 지난 10일 호주에 부임해 ‘수사 회피’ 의혹이 일자, 11일만인 21일 방산협력 주요 공관장회의 참석을 이유로 귀국했다.귀국 당일에는 신원식 국방부 장관, 다음날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만났다.외교부는 “이 대사가 이번주 방위사업청장 면담을 포함해 유관기관 방문 및 관련 인사 면담 등 공식 일정을 매일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인도네시아, 카타르, 폴란드 등 6개국 주재 대사와 외교부, 국방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유관 부처 관계자들이 모두 참여하는 합동 회의는 이번 주 중후반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구체적인 회의 일정과 장소 등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이 대사는 이번주 방산협력 주요 6개국 공관장 회의, 4월 22~26일 서울에서 열리는 재외공관장 전체회의, 외교·국방 2+2 협의 일정까지 소화하며 5월까지도 국내에 체류할 전망이다. 윤석열 정부에서 6개국 대상 방산협력 공관장회의가 별도로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회의 관련 내용도 이 대사의 귀국이 임박해서야 결정됐다는 점은 급조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이 대사는 체류기간 내에 공수처 조사를 받고 의혹 해명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공수처는 “해당 사건의 압수물 등에 대한 디지털포렌식 및 자료 분석 작업이 종료되지 않은 점, 참고인 등에 대한 조사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아 소환조사가 어렵다”고 입장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