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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중동 자본 의존도…중국 PEF의 생존 몸부림
  • [마켓인]커지는 중동 자본 의존도…중국 PEF의 생존 몸부림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중동 출자자(LP)들이 참석하는 행사에 가면, 높은 확률로 중국 운용사(GP) 관계자들도 만날 수 있습니다.”올 초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현지에서 열린 행사에서 한 업계 관계자가 전한 말이다. 중국 GP들이 중동 LP들이 많은 행사장에 직접 방문해 영업에 적극이라는 이야기가 심심치 않게 들려온다. 아예 중동에 현지 사무실을 차리는 경우도 적잖다혹한기를 지나 올해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의 활동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는 등 자본시장에 훈풍이 예상된다. 그러나 미국의 압박 속에 글로벌 자본을 잃은 중국 PE들의 사정은 녹록지 않을 모양이다. 이에 중국 PE들이 새 자금줄을 끌어오고자 중동으로 향하고 있다. 중동으로서는 중국 기술력의 자국 유입이 가능해 환영하는 반응이라, 중국 PE들의 중동 자본 의존도가 갈수록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사진=아이클릭아트)1일 글로벌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화권 투자사가 중동 국부펀드들로부터 조달한 금액은 1년 새 대폭 증가했다. 글로벌 로펌 모리슨 포스터가 집계한 수치를 보면 조달 금액은 2022년 1억달러(약 1350억원)에서 지난해 23억달러(약 3조1039억원)가 됐다. 모리슨 포스터는 “중국 PE들이 북미에 본사가 있는 LP들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는데 계속해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중동, 싱가포르 같은 다른 지역의 연기금과 국부펀드를 새로운 자금 조달의 주요 원천으로 삼게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아예 중동에 사무소를 차려 스킨십을 강화하려는 움직임도 잦다. 일례로 중국 미디어 캐피탈(CMC)은 지난달 UAE 아부다비에 사무실을 차렸다. 이 외에도 중국 최대 사모펀드로 꼽히는 허미티지 캐피탈이 현지에 중국과 글로벌 기업에 투자하는 PE를 설립하기 위해 지난해 말부터 사우디 국부펀드 및 투자 당국과 협의하고 있다.중동도 중국의 움직임이 반가운 모양이다. 글로벌 자본이 빠진 중국 시장에 진입해 저평가된 기업에 투자하고 엑시트하기 매력적인 시장이라는 분석 때문이다. 예컨대 프리 IPO 기업이나, 시리즈 B 이상의 상장 준비 기업에 투자해 상장시키고 이득을 얻을 수 있다는 분위기다.근본적으로는 중국 PE를 통한 신기술 기업 투자로 경제 다각화를 이루고자 하는 속셈이 더 크다. 사우디가 대표적이다. 중국은 우리나라보다 1년이나 앞선 2022년 12월 걸프협력회의(GCC·중동 6개 산유국) 국가들과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회담은 사우디 수도인 리야드에서 이뤄졌고, 이때 방문으로 사우디 정부와 △친환경 에너지 △IT △클라우드 서비스 △운송·물류 등 34개 분야 중국 기업에 투자하겠다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사우디 국부펀드인 PIF와 중국 알리바바 그룹이 지원하는 투자사 eWTP 아라비아 캐피탈이 만들어지기도 했다.UAE도 중국 시장에 적극이다. UAE 대표 국부펀드 중 하나인 무바달라는 지난해 베이징에 사무실을 차려 10명의 직원을 배치했다. 무바달라는 중국 운용사들에 투자하는 금액을 늘려, 더 많은 중국 기업을 자국에 유치하고자 한다. 무바달라가 지분 20%를 보유한 바레인에 본사를 둔 대체투자 전문 운용사 인베스트코프도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인베스트코프는 중국 위안화 펀드를 조성하기 위해 40억위안(약 7446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 PE들이 중동 국가 중 특히 사우디와 긴밀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사우디는 중동 국가 중 큰 국토면적과 인구수를 자랑하는 만큼 투자를 통한 비 석유 GDP 창출에 가장 적극인데, 중국을 통해 기술·제조·일자리·연구개발(R&D) 능력 등 모든 것을 배우고 가져오기를 희망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2024.04.02 I 박소영 기자
中 유통업체 공습... '쉬인' 지난해 2.7조원 벌었다
  • 中 유통업체 공습... '쉬인' 지난해 2.7조원 벌었다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중국의 온라인 패스트 패션기업 쉬인(SHEIN)이 지난해 2조7000억원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AFP)파이낸셜타임스(FT)는 31일(현지시간) 쉬인이 지난해에 전년 대비 2배 넘게 증가한 20억 달러(약 2조7000억 원) 이상의 이익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쉬인은 앞서 2021년에는 11억 달러(약 1조5000억 원), 2022년 7억 달러(약 9400억원)의 이익을 낸 바 있다.쉬인은 지난 2008년 중국에서 설립해 사업을 시작했으며, 지난 2022년 본사를 싱가포르로 이전했다. 여성 패스트패션 상품을 판매하며 인지도를 쌓았다. 쉬인은 지난해 자사 웹사이트의 총 상품 거래액(GMV)이 450억 달러(약 60조 원)를 기록했으며, 이익은 20억 달러를 넘어섰다.쉬인의 경쟁사 H&M과 자라의 모기업 인디텍스의 이익은 최근 회계연도 각각 8억2000만 달러(약 1조1000억 원)와 58억 달러(약 7조8000억 원)였다.쉬인은 이같은 수익 호조세에 힘입어 현재 중국과 미국에 기업공개(IPO)를 준비중이다. 현재 두 국가의 감독 당국의 상장 관련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쉬인은 지난해 11월 비공개로 미국 뉴욕시장 상장을 위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상장신청을 했다. 쉬인은 미국 상장이 지연될 경우 런던 상장을 대안으로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중국 상장의 경우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와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에도 주식 매각 승인 요청을 했으며 몇 주 내 승인이 이뤄질 것이라고 FT는 전했다. 쉬인은 최근 자금조달 과정에서 600억 달러(약 80조 원) 이상의 회사 가치를 인정받은 바 있다. 쉬인은 싱가포르가 본사지만 대부분의 사업은 중국에서 이뤄지는 등 사실상 중국기업이다. 실제 중국 기업정보 사이트 톈옌차와 링키드인 등에 따르면 2022년 말 현재 쉬인 직원 1만382명이 중국 현지 12개 이상의 자회사에서 물류에서부터 웹사이트 관리 등 모든 업무를 처리하고 있는 데 비해 싱가포르 본사 직원은 200명에 불과하다.현재 싱가포르로 이주한 쉬인의 창업자 쉬양톈은 이 회사의 지분 37%를 보유하고 있으며 세쿼이아 캐피털 차이나와 제너럴 애틀랜틱, 아랍에미리트(UAE) 국부펀드 무바달라 등이 주요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2024.04.01 I 전선형 기자
조태열 “주호주대사 인선할 것”이종섭 제외, 5개국 공관장 3일까지 국내 일정
  • 조태열 “주호주대사 인선할 것”이종섭 제외, 5개국 공관장 3일까지 국내 일정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임명 25일만에 사임한 이종섭 주호주대사를 제외한 방산협력 5개국 공관장들이 3일까지 공관장회의 일정을 소화한다. 이 전 대사의 사임으로 신임 주호주대사 임명에는 최소 1달이 걸릴 전망이라, 업무 차질 등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온다.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1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외교부-중소벤처기업부 협력을 통한 중소ㆍ벤처기업 글로벌 진출 지원 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조태열 장관은 1일 ‘외교부-중기부 중소벤처기업 글로벌 진출 지원 협약식’을 마친 후에 주호주대사 공석에 대해 묻자 “(주호주대사) 인선을 해야된다. 시간은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다만 추가 인선을 위해 시간이 필요한 만큼 오는 22일부터 외교부에서 열리는 전체 재외공관장회의 전에 임명은 힘들 것을 보인다. 조 장관도 “(공관장회의 전 임명은) 좀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주재국 공관장의 임명은 해당국의 아그레망(해당국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이 기간만 3주가량이 걸리는 만큼 신임 주호주대사는 빨라도 5월에나 업무를 시작할 수 있을 전망이다.공관장 공백에 따라 업무 차질도 우려된다. 이 전 대사의 사임으로 주호주대사관은 당분간 정무공사 대사 대리 체제로 운영된다. 이달 말 또는 5월 초 개최가 예정된 한·호주 외교·국방장관 2+2회의도 당분간 대사가 공석인 상태에서 준비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호주 측은 지난 29일 이 전 장관의 사임에 대해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의 모든 분야에서 차기 주호주대사와 긴밀히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이 전 대사는 지난 29일 임명 25일만에 사의를 표명했다. 당일 조 장관은 이 전 대사의 사의를 받아들였고, 대통령실은 이 전 대사의 면직안을 재가했다.외교부는 이 전 대사가 빠졌음에도 최병혁 주사우디대사, 이상덕 주인도네시아대사, 이준호 주카타르대사, 류제승 주UAE대사, 임훈민 주폴란드 대사 등 5명이 방산 업체 방문 등 공관장회의 나머지 일정을 소화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오는 3일까지 일정에 참여한 뒤 4일쯤 각자 일정에 따라 주재국으로 복귀할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조 장관은 이번주 3일부터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되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외교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서 조 장관은 나토 동맹국을 비롯해 일본·호주·뉴질랜드 등 인도태평양 파트너국과 우크라이나, EU(유럽연합) 등을 만나게 된다. 나토 참석 계기 한일, 한미 양자회담 개최 등도 열릴 수 있다.
2024.04.01 I 윤정훈 기자
사막과 해변서 열리는 게임 축제…중동은 e스포츠 지구 조성 중
  • [오일 Drive]사막과 해변서 열리는 게임 축제…중동은 e스포츠 지구 조성 중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세계 최대 국부펀드가 즐비한 중동으로 글로벌 투자은행(IB)업계의 시선이 향하고 있습니다. ‘오일 드라이브(Drive)’는 중동 투자시장 소식을 전하는 시리즈입니다. 오일머니에 뛰어드는 글로벌 투자사들의 이야기와 석유 의존에서 벗어나 신기술 기반 투자에 집중하려는 중동 현지의 소식을 모두 다룹니다. 국내 기업의 중동 자본 투자유치 소식도 전달합니다. [편집자주]전 세계 게이머들의 축제가 사막의 도시나, 해변을 풍경 삼은 섬에서 열릴 날이 머지않았다. 중동의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가 e스포츠 팬들만을 위한 관광지구 조성에 수십조원을 쏟고 있기 때문이다. 스포츠와 마찬가지로 글로벌 팬덤이 탄탄히 형성된 분야라 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똘똘한 산업이라는 인식에서다. 젊은 인구가 많은 만큼 이들이 익숙한 산업인 동시에,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 할 수 있다는 점은 덤이다. 향후 중동이 e스포츠 산업의 허브로 자리매김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우디 수도 리야드 근교의 사막지대 키디야에 지어질 초대형 게임·e스포츠 지구의 조감도. (사진=키디야시 홈페이지 갈무리)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사우디와 UAE가 e스포츠 패권 경쟁에 열을 올리며 투자와 지원, 인수합병(M&A) 등에 쏟는 비용을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e스포츠 산업 지구를 조성하기 위한 경쟁에 돌입해 투자시장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사우디는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의 주도하에 비전 2030을 실현하기 위한 경제 다각화 정책의 하나로 게임·e스포츠 산업을 본격 육성하고 있다. 자국이 게임 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약 380억달러(약 51조원)도 투자한다. 사우디는 2030년까지 게임·e스포츠 산업이 사우디 GDP에서 500억리얄(약 18조5000억원)을 이바지하도록 목표를 설정했다.구체적으로 수도 리야드 도심에서 떨어진 사막지대 키디야에 초대형 관광·레저 단지를 짓고 있다. 이곳에 5억달러(약 6745억원)를 들여 게임·e스포츠 지구를 조성한다. 일종의 e스포츠 도시가 탄생하는 것으로 ‘e스포츠의 글로벌 허브’가 되겠다는 목표로 올해 준공을 마무리한다. 최대 25개의 e스포츠 클럽이 숙식과 훈련할 수 있는 공간뿐 아니라, 세계 3대 e스포츠 경기장 건설을 목표로 한다. e스포츠 전용 경기장은 총 4개로 관객 7만3000명을 수용하게 된다. 올해 8월에는 이곳에서 e스포츠 월드컵을 개최한다.국가 정책에 따라 국부펀드 PIF 산하의 새비 게임즈 그룹을 통한 e스포츠 딜(deal)에도 적극적이다. 새비 게임즈는 몇 년 전 유럽의 e스포츠 회사 ESL과 페이스잇을 15억달러(약 2조원)에 사들였고, 세계 최대 규모 e스포츠 기업인 ESL 페이스잇 그룹으로 합병시킨 바 있다. 지난해에는 중국 e스포츠 회사 VSPO에 2억6500만달러(약 3575억원)를 투자하기도 했다.UAE도 e스포츠 허브 선점에 맞불을 놨다. UAE는 수도 아부다비에 총 10억달러(약 1조3490억원) 규모의 ‘e스포츠 섬’을 지을 예정이다. 두바이 기반의 e스포츠 라운지 네트워크 회사 트루게임즈는 해당 사업을 위해 2억8000만달러(약 3777억원)를 투자해 아부다비 해변가에 자리한 인공섬에 관광객을 위한 고급 리조트, 선수들을 위한 전문 훈련 시설, 관계자들을 위한 콘텐츠 제작 공간을 조성한다. 섬 중심에는 수천 명의 관중이 참석할 수 있는 아레나가 지어진다. 회사는 자금조달을 위해 굵직한 글로벌 투자사들과 접촉 중이라고 밝혔다.사우디와 UAE의 이 같은 행보는 e스포츠 산업의 ‘뚜렷한 성장세’ 때문이다. 중동 및 북아프리카(MENA) 지역에서 게임·e스포츠 산업은 모바일·인터넷 보급률과 젊은 인구를 배경으로 전례 없는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보스턴컨설팅그룹은 2027년까지 해당 분야 산업의 가치가 60억달러(약 8조원)에 달할 것이라며 중국과 비교해도 성장세가 3배 빠르다고 분석했다. 두바이 자유무역지대인 두바이복합상품거래소(DMCC·Dubai Multi Commodities Centre)가 낸 보고서에 따르면 특히 e스포츠는 지난 2019년부터 올해까지 5년간 23.3%의 매출 증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게임 이용 인구는 이집트가 가장 많지만, UAE와 사우디가 △높은 소득 수준 △탈 석유 정책에 따른 경제 다각화 △공공투자 프로젝트 등의 노력으로 MENA 지역에서 가장 e스포츠 산업 관련 수익이 높은 국가로 꼽히고 있다.사안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MENA 지역에서 30대 미만 인구가 전체의 60%를 차지하고, 사우디만 해도 70%를 차지할 정도로 젊고 디지털에 익숙한 세대가 많다”며 “최근의 통계를 보면 게임을 실제로 플레이하는 이용자 비율도 상당하다”고 했다. 이어 “막대한 정부 지원금·투자금으로 게임사를 직접 설립하거나 글로벌 게임사를 끌어들이고 있다”며 “일자리 창출에도 이바지할 수 있어 여러모로 비석유 GDP를 증가시킬 수 있는 유망 분야라는 인식이 있다”고 전했다.
2024.03.30 I 박소영 기자
외교부, 라마단 기념 ‘이프타르 만찬’ 개최…“이슬람 문화 존중”
  • 외교부, 라마단 기념 ‘이프타르 만찬’ 개최…“이슬람 문화 존중”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외교부가 이슬람의 성월(聖月)인 라마단을 맞아 29일 이슬람협력기구(OIC) 회원국 외교단을 포함한 국내외 인사를 초청해 이프타르(Iftar) 만찬 행사를 개최했다. 외교부는 2004년부터 이프타르 행사를 개최했으며, 올해로 20주년을 맞았다.(사진=외교부)라마단은 선지자 모하메드가 코란의 첫 계시를 받은 것을 기념하여, 해가 떠 있는 동안 금식을 행하고, 자선과 관용을 실천하는 달이다. 이프타르는 라마단 기간 중 매일 금식을 마치고 일몰 후에 하는 첫 식사를 뜻한다.조 장관은 만찬사에서 “외교단 위주의 소규모 행사가 이제는 재계, 종교계, 학계, 언론계, 인플루언서, 학생 등 다양한 인사들을 포괄하는 연례행사가 됐다”며 “문화와 종교 간 상호이해와 존중의 의미를 되새기는 중요한 전통으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이어 조 장관은 “역사적으로 긴밀한 관계를 맺어온 우리와 이슬람 문화권이 터키, 모로코 등의 한국전 참전, 70년대 중동 붐 등 인연을 거쳐 백만 명이 상호방문하는 현재에 이르기까지 우호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왔다”고 덧붙였다.한국은 작년 윤석열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UAE), 인도네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및 카타르를 방문하였고, UAE 및 카타르 국빈 방문 시에는 바쁜 일정에도 셰이크 자이드 그랜드 모스크와 교육도시 모스크를 찾았다.조 장관은 이같은 사실을 밝히며 “우리 정부가 다른 문화에 대한 이해와 존중에 큰 중요성을 부여하고 있음을 재확인했다”고 전했다.(사진=외교부)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전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조 장관은 “이프타르를 위해 모인 이 순간에도 가자지구에서 수백만의 민간인이 고통을 당하고 있다”며 “신속한 인도적 지원, 전시 성폭력으로부터 여성과 아동의 보호 및 모든 인질 석방을 위해 무엇보다 국제사회가 이 비극을 종식시켜야만 한다”고 강조하였다. 아울러 조 장관은 항구적인 평화 달성을 위한 정치적 해결책 마련을 위해 국제사회가 진지한 대화에 나서야 한다는 점도 설명했다.라샤디 주모로코대사는 답사를 통해 “외교부의 연례 이프타르 행사 개최에 감사하며, 이 행사가 서로 다른 종교 간 우애를 보여준다”며 “이프타르 만찬을 통해 평화와 단합의 정신을 되새기자고 하면서, 각지에서 벌어지는 전쟁과 분쟁, 고통이 끝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2024.03.29 I 윤정훈 기자
‘파리행 도전’ 황선홍호, U-23 아시안컵 최종 명단 발표... ‘정상빈·배준호·양현준 포함’
  • ‘파리행 도전’ 황선홍호, U-23 아시안컵 최종 명단 발표... ‘정상빈·배준호·양현준 포함’
  • 황선홍호가 U-23 아시안컵에 나설 선수 명단을 확정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황선홍호가 23세 이하(U-23) 아시안컵에 나설 선수단을 확정했다. 대한축구협회는 4월 16일부터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겸 파리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에 참가할 올림픽대표팀 23명 선수 명단을 29일 발표했다.참가 명단 대부분이 최근 사우디에서 열린 서아시아연맹 U-23 챔피언십에 출전했던 선수들로 구성됐다.23명 엔트리 중 K리그 소속 선수 18명은 4월 1일부터 3일까지 이천에 소집돼 훈련한다. 이어 5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떠나 전지훈련을 실시한 뒤 10일 대회가 열리는 카타르에 입국할 계획이다. 해외 클럽 선수들의 합류 일정은 추후 정해진다.참가 명단 중 지난해 아르헨티나 U-20 월드컵 4강 멤버는 5명(김지수, 배준호, 강성진, 강상윤, 이영준)이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멤버 3명(김정훈, 황재원, 안재준), 올 1월 아시안컵에 참가한 선수는 2명(김지수, 양현준)이다.<2024 AFC U-23 아시안컵 겸 파리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23인 명단>GK : 김정훈(전북현대), 백종범(FC서울), 신송훈(충남아산)DF : 이태석(FC서울), 조현택(김천상무), 서명관(부천FC), 김지수(브렌트포드, 잉글랜드), 변준수(광주FC), 이재원(천안시티), 황재원(대구FC), 장시영(울산HD)MF : 이강희(경남FC), 강상윤(수원FC), 백상훈(FC서울), 엄지성(광주FC), 양현준(셀틱FC, 스코틀랜드), 배준호(스토크시티, 잉글랜드), 김민우(뒤셀도르프, 독일), 홍윤상(포항스틸러스), 정상빈(미네소타 유나이티드, 미국), 강성진(FC서울)FW : 안재준(부천FC), 이영준(김천상무)
2024.03.29 I 허윤수 기자
장영진 무보 사장 “방산 수출 촉매제 역할 노력”
  • 장영진 무보 사장 “방산 수출 촉매제 역할 노력”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장영진 한국무역보험공사(이하 무보) 사장이 29일 서울 종로구 본사를 찾은 관계부처 관계자 및 주요국 대사에게 정책금융 지원을 통해 한국 방위산업(이하 방산) 수출 촉매제 역할 노력 의지를 전했다.장영진 한국무역보험공사(이하 무보) 사장(앞줄 왼쪽 5번째)과 5개국 주재 대사, 외교부·국방부·방위사업청 관계자가 29일 서울 종로구 무보 본사에서 열린 방산 협력 주요 (재외)공관장 회의 공식 일정에 앞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무보)장 사장과 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UAE)·인도네시아·카타르·폴란드 5개국 주재 대사와 외교부·국방부·방위사업청 관계자는 이날 무보에서 방산 수출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외교부와 국방부, 산업통상자원부는 전날 이들 5개국과 호주를 포함한 6개국 대사가 참여하는 방산 협력 주요 (재외)공관장 회의를 개최했으며 방산 수출을 위한 정책금융 지원 방안 모색 차원에서 이날도 무보에서 공식 일정을 소화했다.5개국 대사는 각국 방산 시장의 특징과 현황을 소개하고 K-2 전차와 K-9 자주포, FA-50 경공격기 등 우리 주력 방산 제품의 우수성이 알려지기 시작한 만큼 범정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임훈민 폴란드 주재 대사는 “폴란드 정권 교체 이후 방산 수출 2차 계약 협의 속도가 다소 정체했으나 조만간 협의가 재개할 전망”이라며 “정부와 무보 등 정책금융기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계약이 순조롭게 이뤄지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장 사장은 “우리 방산업계의 기술력이 세계에 알려지며 수출 확대를 위한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며 “방산 수출업계와 관계부처가 긴밀히 협의해 무보의 금융 지원이 K-방산 수출 확대를 위한 촉매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전날 공관장 회의에 참석했던 이종섭 주(駐)호주 대사는 이날 행사에 불참했다. 이 전 대사는 지난 4일 대사로 임명된 이후 국방부 장관 시절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 대상에 올라 출국금지됐던 사실이 알려지며 ‘도피성 출국’이란 논란을 빚은 끝에 이날 사임했다.
2024.03.29 I 김형욱 기자
“못 가서 미안” 황선홍에 우승컵 들고 온 엄지성, “더 동기부여 됐다”
  • “못 가서 미안” 황선홍에 우승컵 들고 온 엄지성, “더 동기부여 됐다”
  • 황선홍 감독(오른쪽 첫번째)이 28일 오후 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2024 서아시아축구연맹(WAFF) U-23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024 서아시아축구연맹(WAFF) U-23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28일 오후 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황선홍 없이 우승컵은 든 대한민국 23세 이하(U-23) 대표팀이 28일 오후 귀국했다. 황 감독은 선수단을 마중 나가 귀국을 반겼다.U-23 대표팀은 지난 27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2024 서아시아축구연맹(WAFF) U-23 챔피언십 결승에서 호주와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이겨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이번 대회는 내달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전초전이었다. U-23 대표팀은 태국, 사우디, 호주를 차례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U-23 대표팀은 수장 없이 대회를 치렀다. 황 감독이 3월 A매치 기간 A대표팀 임시 지휘봉을 잡으면서 잠시 자리를 비웠다. 황 감독은 A대표팀을 이끌면서도 U-23 대표팀 코치진과 원격으로 경기를 준비했다.황 감독은 자신 없이도 우승한 제자들이 대견하면서도 미안했다. 그는 선수단을 향해 “못 가서 미안했고 수고했다”라고 미안함과 격려를 동시에 전했다.사우디와의 준결승에서 결승 골을 터뜨렸던 엄지성(광주FC)은 “감독님이 계시지 않은 부분을 어떻게 채워야 할지 선수들끼리 많이 고민했다”라며 “그 부분이 동기부여가 됐고 이렇게 좋은 결과를 낸 거 같다”라고 긍정적인 면을 말했다.이제 황선홍호의 다음 목표는 내달 15일 카타르에서 열리는 AFC U-23 아시안컵이다. 이 대회가 더욱 중요한 이유는 2024 파리 올림픽 예선을 겸하기 때문이다. U-23 아시안컵 3위 안에 들어야 올림픽 직행 티켓을 얻을 수 있다. 4위가 되면 아프리카 지역 예선 4위 팀과 플레이오프를 치른다.U-23 대표팀은 조별리그부터 험난한 대진표를 받았다. 아랍에미리트(UAE), 중국, 일본과 차례로 만난다. 한 경기도 쉬어갈 여유가 없다.강성진(FC서울)은 “아시안컵 조 편성이 쉽지 않다는 걸 잘 안다”라면서도 “오히려 더 당당하게 마음먹고 잘 준비하게 되는 것 같다”라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아울러 “수비적으로 단단해지는 게 중요하다”라면서 “공격적으로도 더 많은 기회를 만들 수 있게 준비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한편 황 감독은 내달 1일 선수들을 다시 소집해 3일까지 사흘간 이천종합운동장에서 국내 훈련을 진행한다.
2024.03.29 I 허윤수 기자
이종섭 참석, ‘방산 공관장 회의’ 개최…“다음주도 국내서 공무수행”
  • 이종섭 참석, ‘방산 공관장 회의’ 개최…“다음주도 국내서 공무수행”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채 상병 사건 외압의혹’을 받고 있는 이종섭 주호주대사가 참여한 주요 6개국 방산 공관장 본회의가 개최됐다. 이 대사는 다음주에도 방산 공관장 회의 일정을 소화하며 국내에 머무를 전망이다.채상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의혹을 받고 있는 이종섭(가운데) 주호주대사가 2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외교부에서 열린 방산협력 관계부처 주요 공관장 회의에 참석했다.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28일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아침 10시 반부터 외교부 청사에서 개최되고 있는 주요 부처 그리고 6개국 공관장 합동 공관장 회의에서는 방산협력 그리고 수출 지원을 위한 복합적인 모든 사안들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번 회의는 이종섭 주호주대사를 비롯해 최병혁 주사우디대사, 이상덕 주인도네시아대사, 이준호 주카타르대사, 류제승 주UAE대사, 임훈민 주폴란드 대사 등 6개국 주재 대사가 참석했다. 관계부처에서는 석종건 방위사업청장, 김선호 국방부 차관, 강경성 산업통산자원부 차관, 원종대 국방부 전략정책국장, 박동일 산업부 제조산업정책관, 윤창문 방사청 국제협력관, 민경설 기획재정부 대외협력국장 등이 배석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각자 일정을 소화한 후에 오후에 참석했다.이번 행사는 참여자들이 오찬까지 함께하며 오후 5시까지 6시간이 넘는 마라톤 회의로 이뤄졌다. 산업부, 국방부, 방사청, 6개국 공관장이 발제를 하고, 글로벌 방산 시장 현황 토의와 수출 관련 현안 및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다.방산 협력을 주제로 일부 공관장들만 따로 국내로 불러 회의를 열리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외교부는 최근 2년(2022~2023년) 방산수출액이 직전 2개년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한만큼 대면 회의를 개최했다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이번 회의 참석기관의 의견을 모아서 정례화도 검토하고 있다.6개국 공관장은 29일에는 한국무역보험공사와 한국수출입은행을 방문한다. 방산 수출과 관련된 우리나라의 정책금융지원 제도 현황을 청취하고 국가별 특성에 맞춘 정책금융지원 방안을 협의하게 된다.당초 이번 주로 끝날 것으로 봤던 공관장 회의 일정은 다음 주에도 이어진다. 외교부 당국자는 “다음 주 일정은 방산 산업의 특수성과 보안 때문에 미리 공개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이 대사를 비롯한 6개국 공관장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KAI), 현대로템 등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업체는 폴란드, 호주 등에 장갑차, 전차, 자주포 등을 수출하고 있다.차주 방산업체 방문 등 일정을 소화한 뒤 이 대사를 제외한 5개국 공관장들은 각 나라로 출국할 예정이다. 다만 이 대사는 오는 29일 회의 일정이 종료된 후에도 귀국 직후 언론에 밝힌 대로 4월 22~26일 서울에서 열리는 재외공관장 전체회의, 외교·국방장관(2+2) 회의 준비를 하며 국내 체류를 이어갈 전망이다.외교부 당국자는 “작년에 두 차례 화상회의를 하면서 방산협력 업무협의를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대면회의를 했으면 좋겠다는 유관부처의 의견이 있었다”며 “앞으로 방산회의를 6개국 공관장 뿐 아니라 60~70여개 국가 방산협력 국가 공관장을 대상으로 세션을 개최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2024.03.28 I 윤정훈 기자
이종섭 ‘방산 공관장 합동회의’ 참석…입장발표 없이 ‘침묵’
  • 이종섭 ‘방산 공관장 합동회의’ 참석…입장발표 없이 ‘침묵’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이종섭 주호주대사가 지난 21일 귀국 이후 일주일만에 ‘방산 공관장 합동회의’에 참석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채상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의혹을 받고 있는 이종섭 주호주대사가 2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외교부에서 열린 방산협력 관계부처 주요 공관장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회의장으로 향하고 있다.외교부는 이종섭 주호주대사를 비롯해 6개국 주재 대사가 참석하는 방산협력 주요 공관장 합동회의가 28일 오전 개최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0시 25분쯤 외교부 청사 입구로 들어온 이 대사는 회의 참석 후 별도 브리핑을 할 것인지, 국내에 얼마나 체류할 지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답을 하지 않았다. 회의는 오찬도 함께하고 오후 5~6시까지 이어지는 마라톤 회의가 될 전망이다.회의에는 이 대사를 비롯해 최병혁 주사우디대사, 이상덕 주인도네시아대사, 이준호 주카타르대사, 류제승 주UAE대사, 임훈민 주폴란드 대사, 조태열 외교부 장관, 석종건 방사청장, 김선호 국방부 차관, 강경성 산업부 차관, 민경설 기재부 대외협력국장, 김희상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 원종대 국방부 전략정책국장, 박동일 산업부 제조산업정책관, 윤창문 방사청 국제협력관, 서빈 외교부 유럽국 심의관 등이 참석했다. 오후에는 일정이 있어서 대참한 산업부·국방부 차관을 대신해 장관이 참석할 예정이다.이 대사를 비롯한 참석 공관장들은 지난 25일부터 유관 부처 기관장들을 개별 면담하고 방산업체를 방문했다. 이를 토대로 합동회의에서는 글로벌 방산시장 현황과 우리 방산수출 관련 현안, 정책과제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외교부는 설명했다.조태열 장관은 이날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오늘 회의를 위해 외교부를 방문해주신 국방부 차관님, 방사청장님 등에 감사하다”고 말했다.이 대사의 법률대리인인 김재훈 변호사는 지난 28일 “(이 대사는)국방부 장관으로서 법령이 부여한 직무상 권한에 따라 정당한 업무를 처리했다. 어떠한 위법도 없었다”고 결백을 강조했다.
2024.03.28 I 윤정훈 기자
“도피자 프레임 치욕”이종섭 대사, 논란에도 방산 일정 소화
  • “도피자 프레임 치욕”이종섭 대사, 논란에도 방산 일정 소화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채 상병 수사 외압 의혹’을 받고 있는 이종섭 주호주대사(전 국방부장관)가 귀국 후 일주일째 외교·국방 관련 기관장 등을 연이어 만나며 공무수행을 하고 있다. 이 대사는 채 상병 관련 의혹에 위법이 없었다며, 사퇴 압박에도 대사직 업무를 수행는 정면돌파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으로 수사받는 이종섭 주호주 대사가 21일 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 연합뉴스)27일 외교부와 국방부에 따르면 이 대사는 지난 21일 귀국 후에 주말을 제외하곤 매일 공무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귀국 당일 신원식 국방부 장관을 만난 이후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 석종건 방위사업청장 등과 면담을 진행했다. 이외 한화시스템, LIG넥스원 등 방산업체와도 미팅을 한것으로 알려졌다.이 대사의 법률대리인인 김재훈 변호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국방부 장관으로서 법령이 부여한 직무상 권한에 따라 정당한 업무를 처리했다. 어떠한 위법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는 이 대사가 귀국 당일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혹에 결백을 밝힌 것과 같은 맥락이다.이어 김 변호사는 “본인도 알지 못했던 출국금지 사실을 특정 언론이 어떻게 알았는지 보도했다”며 “졸지에 ‘파렴치한 해외도피자’라는 지탄을 받는 신세로 전락했다. 감내하기 힘든 치욕”이라고 했다.하지만 이 대사의 결백 주장과 달리 지난 21일 열린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이 출석한 중앙군사법원 3차 공판에서는 이 대사에게 불리한 증언이 나왔다.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이윤세 해병대 공보정훈실장(대령)은 ‘혐의자(임성근 해병대 1사단장)를 뺏을 때 직권남용 등 법적인 문제가 발생한다고 건의한 사실을 기억하냐’는 질문에 “박 대령이 건의한 사실이 있다”고 인정했다.이 실장은 작년 7월 30일 외압 의혹이 나온 국방부 회의에 대해서도 의미있는 증언을 했다. 이 실장은 박 대령이 ‘임 사단장도 처벌 받아야 되느냐는 질문을 할 위치에 이는 사람이 국방부 장관밖에 없지 않냐’는 질의에 “누구의 말인지 몰라도 그런 발언이 나왔다 것은 검찰에도 진술했다”고 했다.이외 호주 출국 전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자진 출석한 자리에서 이 대사가 제출한 휴대전화가 채 상병 사건 이후 새로 발급한 휴대전화라는 논란도 나오는 상황이다. 이같은 논란에도 이 대사는 대사로서 직무를 수행하며 버티겠다는 각오다.더불어민주당은 연일 이 대사 논란에 공세를 퍼부으며 대사 해임을 촉구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전날 이 대사 임명에 대해 “국기 문란 사건, 헌정 문란 행위”라며 “국가권력을 범죄에 체계적, 조직적으로 활용한 것”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김 변호사는 “민주당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공용서류무효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다”며 “수사가 아니어서 수사외압이라는 논리 자체가 성립될 수 없기에 고발 내용은 자체로 범죄가 될 수 없는 정치공세다. 이미 사실관계가 드러나 있는데 향수 수사로 밝혀야 할 고발 의혹이 무엇이냐”고 말했다.한편, 이 대사는 오는 28일 오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인도네시아, 카타르, 폴란드 등 6개국 주재 대사와 함께 방산협력 공관장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2024.03.27 I 윤정훈 기자
산업부, 인니·UAE·사우디 대사와 ‘방산수출’ 논의
  • 산업부, 인니·UAE·사우디 대사와 ‘방산수출’ 논의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25~26일 양일간 방산협력 주요 공관장 회의를 위해 입국한 인도네시아와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대사와 개별 면담을 갖고 방산과 연계한 산업·에너지 분야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27일 밝혔다.지난 25일 인도네시아 대사와의 면담에서는 인도네시아의 신정부 출범에 따른 주재국 동향에 대한 설명을 듣고 2016년부터 시작된 KF-21 전투기 공동개발 사업의 진행상황을 공유하고 핵심 광물 등 공급망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같은 날 진행된 UAE 대사 면담에서는 우리나라 최초의 수출 원전인 바라카 원전의 성공적 가동으로 쌓인 양국의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진전시키고 작년 1월에 있었던 양국 정상간 경제외교를 통해 시작된 군함, 유도무기 등 방산협력 사업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26일에는 사우디 대사와의 면담에서는 작년 12월 체결된 한국과 걸프협력이사회(GCC)간의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해 무기류 등의 관세가 철폐되는 등 우호적 여건을 활용해 방산 수출을 확대하고, 수소 등 에너지와 산업 협력방안도 논의했다. 안덕근 장관은 “수출 최일선에 있는 주재국 대사들이 현지 정보를 적시에 정부와 공유하고, 기업의 현지 진출 애로 해소에도 적극 나서는 등 산업부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한편 산업부는 이날 폴란드 및 카타르 대사와도 방산 관련 개별 면담을 진행한다.
2024.03.27 I 강신우 기자
앙트러리얼리티, 플리토와 ‘AI휴먼 다국어 통번역’ 개발한다
  • 앙트러리얼리티, 플리토와 ‘AI휴먼 다국어 통번역’ 개발한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디지털 휴먼 솔루션 트위닛AI을 공급하는 확장현실(XR)기업 앙트러리얼리티(대표 이동윤)가 코스닥 상장사이자 인공지능(AI) 언어 데이터 기업 플리토(300080)와 기술 R&D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앙트러리얼리티와 플리토는 실감형 디지털 휴먼 생성 기술과 AI통번역 기술을 중심으로 사용자 경험을 극대화하기 위한 방안을 함께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실시간 다국어 소통이 필요한 장소에서 현실과 가상 공간을 구분없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고품질의 상호작용 서비스 환경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구체적으로 ▲AI 기반 통번역 솔루션을 활용한 디지털 휴먼 및 캐릭터 콘텐츠 생성 기술 협력 ▲AI 대화 서비스 기획 및 개발에 관한 전문가 네트워크 강화 협력 ▲서비스 품질 향상 및 데이터 기술에 관한 R&D 협력 등으로 상호 보유한 전문성과 노하우를 결합한 기술 개발에 협력할 예정이다.중동 시장 진출 협력양사는 최근 중동 지역에서 높은 관심을 보이는 AI 대형언어모델(LLM)을 활용한 다국어서비스와 비주얼 컴퓨팅 기술을 바탕으로 중동시장 내 미래산업에 대한 전략적인 협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플리토는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민관합동 디지털 수출개척단’으로 활동하며 중동 AI 제공 기관들과의 협력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앙트러리얼리티도 작년 대통령 UAE·사우디 순방 경제사절단 동행과 올해 산업부의 ‘중동 미래 파트너십 사절단’을 통해 중동시장 진출에 앞장서고 있어 이번 협약 체결에 따른 상호 협력 시너지가 기대된다.이동윤 앙트러리얼리티 대표는 “작년 11월 미국시장 대상으로 베타 오픈했던 AI 가상 대화 서비스로 A휴먼 기반 다국어 소통에 대한 이용자의 뜨거운 열망을 확인했다”며 “AI 통번역 분야에서 최고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플리토와 트위닛AI의 융합으로 문화, 관광, 교육 등의 다양한 산업군에서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내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정수 플리토 대표는 “통번역 AI 기술과 실감형 콘텐츠 기술의 결합으로 현실 세계와 가상현실의 경계를 넘나드는 고차원적 다국어 소통 경험 환경을 구축할 기회가 마련됐다”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대한민국 디지털 기술 능력을 종합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2024.03.26 I 김현아 기자
‘암호화폐도 안돼’...美, 러시아 핀테크 기업 제재
  • ‘암호화폐도 안돼’...美, 러시아 핀테크 기업 제재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미국이 러시아에 있는 핀테크 기업과 개인에게 제재를 내렸다. 블록체인 기반의 서비스, 암호화폐 결제 등을 활성화해 미국의 러시아에 대한 금융제재에를 회피하고, 전쟁 자금줄을 도울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와중인 지난 25일 키이우의 미사일 공격 현장에서 우크라이나 구조대원들이 일하고 있다. (사진=AFP)AP통신 및 ABC뉴스 등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전쟁 자금 지원 등을 위한 국제 금융 시스템 차단을 위해 13개 기관과 2명의 개인에게 제재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이들은 제재에 따라 미국 달러 거래 및 미국 금융 시스템 사용이 금지된다. 이번에 제재를 받은 5개 기업은 이미 OFAC의 제재를 받은 기업 내 소유된 곳들이다. 특히 제재를 받은 기업에는 러시아 억만장자 블라드미르 포타닌의 인터로스 투자 그룹이 소유한 핀테크 기업인 아토미제도 포함돼 있다. 아토미제는 귀금속 등을 디지털 자산 등 토큰화하는 곳으로 러시아 은행인 로스은행, 소브콤은행과의 파트너십이 지정된 상태다. 특히 재무부는 아토미제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3주 전에 2022년 2월 디지털 금융자산을 발행하고 교환할 수 있는 러시아 최초의 정부 허가를 획득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또한 2022년 6월 러시아 디지털 자산 거래를 실행한 핀테크 회사인 라이트하우스도 제재 명단에 포함돼 있다. OFAC는 라이트하우스가 러시아의 제재를 받은 중앙은행 및 제재를 받은 주요 대출기관인 VTB과 스베르은행과 협력했다고 설명한다. 이외에도 모스크바에 본사를 둔 핀테크 기업 그룹과 러시아 및 UAE에 본사를 둔 암호화폐 거래소 등이 제재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OFAC의 이같은 결정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은행, 에너지 산업에 부과된 규재를 피하기 위해 암호화폐를 사용하는 등 회피가 가능해지는 것을 막기 위함으로 분석된다. 브라이언 E. 넬슨 재무부 차관은 “러시아는 미국의 제재를 우회하고 우크라이나와의 전쟁 자금을 계속 조달하기 위해 대체 결제 메커니즘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며 “크렘린궁이 금융 기술 분야의 기업을 활용하려고 노력할수록 재무부는 제재를 받은 러시아 금융 기관이 글로벌 금융 시스템에 연결될 수 없도록 방해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 국무부 대변인 또한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을 더욱 심화시키기 위해 러시아가 국제 금융 시스템을 사용하는 것을 축소하겠다는 G7의 약속을 재확인하는 것”이라며 “러시아의 핵심 금융 인프라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를 목표로 삼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러시아에 대한 압박을 지속하고 있다. 앞서 OFAC 러시아 금융 인프라, 방위기반산업, 제재 회피 및 조달 행위 등에 연루된 개인과 기관 약 300여곳을 제재 명단에 올렸다. 러시아 최대 석탄에너지 회사인 수크, 대형 자원개발사 메첼 등 유명 대기업도 이번 제재 대상에 포함됐다. 금융 분야에서는 러시아 결제 시스템을 운영하는 국가결제시스템(NSPK) 역시 포함됐다. 또한 지난해에는 전쟁 물자 조달을 막기 위해 150여개 기업과 개인을 대거 신규 제재 대상으로 지정한 바 있다.
2024.03.26 I 전선형 기자
중소벤처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GBC 입주기업 모집
  • 중소벤처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GBC 입주기업 모집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중동시장에서 활발한 사업 활동을 펼치고 있는 글로벌 호스피탈리티 테크기업 ‘H2O호스피탈리티’는 지난해 10월 개소한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에 입주해 현지 법인을 설립하는 등 글로벌비즈니스센터를 통해 빠르게 중동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의료제품을 수출하는 ‘㈜엑스바디’는 UAE 두바이GBC 입주 후 ‘바이오/친환경제품 인증 및 제품개선’ 특화프로그램에 참여해 까다로운 UAE인증서를 취득하고 현지 에이전트를 통해 100만불 이상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냈다.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중소벤처기업의 해외시장 개척 및 현지진출을 지원하는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의 입주기업을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글로벌비즈니스센터는 세계 주요 교역거점에서 중소벤처기업의 수출, 현지화 등 해외진출과 관련한 다양한 전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으로 현재 전 세계 13개국 21개 지역에서 운영중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지역에서도 중소기업 지원 종합 거점을 신규 개소할 계획으로 인도네시아 진출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의 현지진출을 다각도로 지원할 예정이다.글로벌비즈니스센터에 입주하는 기업은 △사무공간(독립실, 공유오피스) 제공 △바이어 매칭 등 사업화 프로그램 지원 △인·허가, 인증 등 거점별 맞춤형 프로그램 지원 △졸업-신규기업 간 현지화 멘토링 등 성공적인 해외 현지 정착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다. 최원영 중소벤처기업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글로벌비즈니스센터가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교두보로서 해외 현지 정착과정에서 발생하는 애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글로벌비즈니스센터에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누리집 내 지원사업-글로벌비즈니스센터-온라인 신청 항목에서 상시 신청할 수 있다.
2024.03.26 I 김영환 기자
KB국민은행, 폴란드에 코리아데스크 설치
  • KB국민은행, 폴란드에 코리아데스크 설치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KB국민은행은 지난 25일 폴란드 페카오은행(Bank Pekao)과 코리아데스크 설치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지난 25일 폴란드 바르샤바에 소재한 페카오은행에서 개최된 코리아데스크 설치 계약 체결식에서 (왼쪽 세번째)예지 크비에친스키 페카오은행 기업금융 및 투자·자본시장그룹 이사부행장과 (왼쪽 두번째)강남채 KB국민은행 글로벌사업그룹 부행장 및 양사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KB국민은행 제공)이날 폴란드 바르샤바에 소재한 페카오은행 본점에서 개최된 체결식에는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예지 크비에친스키 페카오은행 기업금융 및 투자·자본시장그룹 이사부행장과 강남채 KB국민은행 글로벌사업그룹 부행장이 계약서에 서명했다.페카오은행은 폴란드 현지 2위(자산기준) 은행으로 IB, 기업금융, 무역금융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2022년 10월 KB국민은행 런던지점이 페카오은행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면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이후 페카오은행에 코리아데스크 설치 관련 협의를 지속 추진해 온 결과 계약 체결에 이르게 됐다.KB국민은행 관계자는 “코리아데스크 설치로 동유럽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며, “양사의 확고한 협력 의지를 바탕으로 폴란드 진출 한국계 기업 및 협력사에 대해 현지 통화 대출 등 경쟁력 있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해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또 양사의 계약 체결로 폴란드 내 CIB 분야, 무역금융 분야에서도 업무 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한편, KB국민은행은 글로벌 미진출 국가 내 유수은행과의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다양한 Biz발굴을 모색하고 있다. 또 UAE 최대 은행인 ADCB(Abu Dhabi Commercial Bank)에도 코리아데스크를 운영 중이다.
2024.03.26 I 최정훈 기자
“물에서 기름만 쏙”…오즈세파, 프리 시리즈A 돌입
  • [마켓인]“물에서 기름만 쏙”…오즈세파, 프리 시리즈A 돌입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물과 기름이 섞인 산업용·해양 오염수에서 기름만 걸러주는 나노필터 ‘멤브레인’를 개발한 스타트업 오즈세파가 투자에 나선다. 오즈세파는 신규 투자 유치로 글로벌 정부·기관에 납품할 제품 양산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사진=오즈세파 홈페이지 갈무리)25일 국내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오즈세파는 최근 프리 시리즈A 라운드를 진행 중이다. 목표 금액은 20억원이다.그간 업계는 오염수에서 기름과 물을 분리하기 위해 기름을 흡수하는 흡착포 방식을 활용했으나, 대량 정화가 어렵고 깔끔한 분리가 쉽지 않다는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를 오즈세파는 멤브레인이라는 나노필터로 99% 이상 분리하게끔 했다. 회사는 점도가 가장 낮은 기름부터 원유에 이르기까지 모든 기름 종류를 회수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또한 가정·산업·해양 생태계와 같은 다양한 환경에서 사용 가능한 멤브레인 나노필터를 부착한 제품 △오일 붐 △오일 스쿠퍼 △오일 스키머 등을 출시했다.해당 기술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의 공조로 개발됐다. 회사는 이후 2021년 제품 양산에 성공했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해양경찰청 등으로부터 개발비를 지원받았다. 이때부터 국내에서 해양경찰청, 해양환경공단, 환경공단 등 지방자치단체 등 정부·기관과 협력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후 인포뱅크의 투자사업부 아이엑셀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지난해부터 산유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정부·기업과도 제품 수출에 관한 사항을 논의 중이다. 오염수 처리를 위해 필연적으로 유수분리 기술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 제품을 공급받고자 하는 글로벌 수요가 상당하다는 설명이다. 오계동 오즈세파 대표는 “원유생산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오염수가 발생하는데 이를 처리할 때 비용이 많이 들거나, 처리할 방법이 없어 엄청난 규모의 연못을 만들고 오염수를 방치하는 경우가 있다”며 “심지어 미국에는 80만개에 달하는 셰일오일 유정(원유를 퍼내는 샘)이 있는데 오염수 연못의 규모도 상당하다”고 말했다.오즈세파는 구체적으로 중동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항만 관리 회사 마린서비시스와 판권에 관한 계약서를 작성하고 있다. 사우디 GGG그룹과도 제품 공급에 관한 포괄적 MOU를 맺어, 아프리카 광산 사업에 멤브레인을 공급하는 등 협력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아랍에미리트(UAE)에서는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ADNOC)과 거래를 위한 에이전트 계약을 체결해, 추천받은 회사와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 외에도 미국의 석유 공룡 쉐브론과도 제품 판매 계약을 위한 구체적 사안을 협의 중에 있다.오계동 대표는 “환경오염에 대한 환경단체 및 국제기구의 지속적 압력과 규제로 제품 수요가 상당하다”며 “투자 유치를 통해 조성한 자금으로 제품 양산화에 힘써 글로벌 진출에 힘줄 예정”이라고 전했다.
2024.03.25 I 박소영 기자
'영토 확장' 나선 韓게임사…중동·인도 빗장 연다
  • '영토 확장' 나선 韓게임사…중동·인도 빗장 연다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국내 게임업계가 영토 확장에 나섰다. 주요 글로벌 진출지인 북미, 유럽, 중국 등을 넘어 중동과 인도 등 신흥시장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픽사베이)2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과 크래프톤(259960), 데브시스터즈(194480), 컴투스(078340) 등 국내 주요 게임사들은 중동과 인도시장 진출 작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국내 게임업계가 신흥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이유는 간단하다. 문화 차이, 미비한 인프라 등으로 인해 ‘빗장’을 열기 힘든 시장이지만 방대한 인구 수와 높은 구매력이 존재하는 만큼, 개척에 나선 것이다.내수 시장 성장률이 둔화됐다는 점도 주요 이유 중 하나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23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국내 게임 산업 매출액은 총 22조214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5.8% 증가했다. 지난 2020년 21.3%, 2021년 11.2% 등 해가 갈수록 증가폭이 둔화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국내 전체 게임 이용률 또한 전년 대비 11.5% 줄어든 62.9%로 집계됐다. 국내 사업 환경이 녹록치않은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과가 무엇보다 중요해진 상황이다. 국내 게임산업 성장률(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우선 업계 ‘큰 형님’ 격인 넥슨의 무기는 바로 블록체인이다. 대체불가능한토큰(NFT) 기술을 활용한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 구축을 이끌어갈 거점으로 아랍에미리트(UAE)를 선택했다. 핵심은 ‘넥스페이스(NEXSAPCE)’다. 넥스페이스는 넥슨의 대표 지식재산권(IP)인 ‘메이플스토리’를 블록체인 게임으로 재탄생시킨 ‘메이플스토리N’을 선보이기 위한 프로젝트다. 지난해 말 넥슨은 NFT 게임 준비를 본격화하기 위해 UAE에 ‘넥슨 유니버스 글로벌’과 ‘넥스페이스’ 법인을 설립했다.현재 넥슨은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의 첫번째 게임 메이플스토리N에 대한 개발을 마치고 ‘메이플 토큰’ 발행을 위한 토크노믹스 설계를 진행 중이다. 약 400명이 참여한 포커스그룹 테스트도 마쳤다. 토크노믹스 측면에서 핵심적 역할을 담당할 ‘메이플 토큰’도 발행할 예정이다.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사진=넥슨)인도 시장을 개척 중인 크래프톤은 자사 핵심 IP인 배틀그라운드는 물론, 현지 ‘입맛’에 맞춘 게임으로 이용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BGMI)’는 지난해 12월 역대 최대 월 매출을 기록하는 등 현지 이용자들의 지갑을 여는데 성공했다. 이는 크래프톤이 BGMI에 발리우드 인기 배우 ‘란비르 싱’ 캐릭터를 추가하고, 협업을 통해 발리우드 영화 콘텐츠를 게임에 담는 등 맞춤형 전략을 펼치고 있어서다. 뿐만 아니라 지난달 27일 출시한 신작 ‘가루다 사가’에 인도만의 문화와 정서를 반영하는 등 ‘빗장 열기’에 주력하고 있다. 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BGMI)홍보 이미지(사진=크래프톤)투자 또한 적극적으로 진행 중이다. 크래프톤은 지난 2021년부터 투자를 진행해온 e스포츠 기업 ‘노드윈게이밍’,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로코’ 등 디지털 콘텐츠 기업에 약 1900억원을 투자했다. 인도에서는 배틀그라운드 성공 경험을 살려 데브시스터즈와 ‘쿠키런’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인도 현지에서 쿠키런 IP는 저사양 스마트폰에 최적화해 이용자층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컴투스도 중동 시장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남재관 컴투스 부사장은 지난해 11월 열린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중동지사 설립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매년 자체 개최 중인 ‘서머너즈 워’ e스포츠 대회 ‘아시아퍼시픽컵’ 현지 개최도 언급했다. 다만 아직 구체화되지는 않았다.국내 게임업계 관계자는 “콘솔을 선호하는 북미나 유럽과는 달리 중동이나 인도는 국내 게임사들이 서비스하는 모바일 게임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며 “중동이나 인도를 개발도상국으로 취급하기도 하지만 인구 수에 따른 시장 규모와 ‘오일머니’ 등에 기반한 높은 구매력 등이 존재해 향후 인프라가 확충되면 폭발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2024.03.25 I 김가은 기자
이종섭 대사, 오늘 방사청장 면담…방산 공관장회의 일정 시작
  • 이종섭 대사, 오늘 방사청장 면담…방산 공관장회의 일정 시작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받고 있는 이종섭 주(駐)호주대사가 이번주 방산 공관장회의에 참석하며 한국 일정을 시작했다.‘해외 도피’ 논란을 일으킨 이종섭 주 호주 대사가 2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귀국한 후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 뉴스1)25일 정부 당국에 따르면 이 대사는 이날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을 만나 방산 수출과 관련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 대사는 지난 10일 호주에 부임해 ‘수사 회피’ 의혹이 일자, 11일만인 21일 방산협력 주요 공관장회의 참석을 이유로 귀국했다.귀국 당일에는 신원식 국방부 장관, 다음날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만났다.외교부는 “이 대사가 이번주 방위사업청장 면담을 포함해 유관기관 방문 및 관련 인사 면담 등 공식 일정을 매일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인도네시아, 카타르, 폴란드 등 6개국 주재 대사와 외교부, 국방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유관 부처 관계자들이 모두 참여하는 합동 회의는 이번 주 중후반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구체적인 회의 일정과 장소 등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이 대사는 이번주 방산협력 주요 6개국 공관장 회의, 4월 22~26일 서울에서 열리는 재외공관장 전체회의, 외교·국방 2+2 협의 일정까지 소화하며 5월까지도 국내에 체류할 전망이다. 윤석열 정부에서 6개국 대상 방산협력 공관장회의가 별도로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회의 관련 내용도 이 대사의 귀국이 임박해서야 결정됐다는 점은 급조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이 대사는 체류기간 내에 공수처 조사를 받고 의혹 해명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공수처는 “해당 사건의 압수물 등에 대한 디지털포렌식 및 자료 분석 작업이 종료되지 않은 점, 참고인 등에 대한 조사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아 소환조사가 어렵다”고 입장을 냈다.
2024.03.25 I 윤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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