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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직랜드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승인…IPO 본격
  • 에이직랜드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승인…IPO 본격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주문형반도체(ASIC)디자인 솔루션 대표기업 에이직랜드는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사진=에이직랜드)지난 2016년 설립된 에이직랜드는 주문형 반도체 디자인 서비스 및 시스템 온 칩 개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1위 TSMC와의 핵심 파트너십 △TSMC 공정 이해도 기반 턴키 서비스 제공 및 다양한 레퍼런스 확보 △독보적인 시스템 온 칩(SoC) 자동화 설계 플랫폼 구축 △개발 후 양산으로 이어지는 스케일업 선순환 장착 △Arm 공식 디자인 파트너 (ADP) 등이 핵심 경쟁력이다.에이직랜드는 설립 2년 만에 글로벌 지적재산(IP)기업 Arm의 공식 파트너인 ADP 선정에 이어 3년 만인 2019년 전 세계 파운드리 1위인 TSMC의 공식 파트너 지위를 획득했다. 이는 현재 국내에서는 유일하다. 최근 전 세계 반도체 업계 공정 미세화, 고성능 반도체 및 칩렛 대응 공정에 대한 수요 확대로 TSMC 공정 이해도가 높고, 탑레벨급 연구개발(R&D) 경쟁력을 갖췄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신규 프로젝트 수주잔고가 크게 늘었다.그간 에이직랜드는 통상적인 백엔드 위주의 디자인하우스 대비 칩 개발부터 양산까지 반도체 전과정을 커버할 수 있는 턴키솔루션을 제공하고, SoC 자동화 설계 플랫폼 및 AI기반 백엔드 솔루션 등 독보적인 자체 설계역량을 갖춰 비교우위를 확보했다.이는 실적으로도 이어졌다. 매년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며 외형성장을 경신하고 있다. 2021년 매출액은 422억원에서 2022년 656억원으로 약 55%의 성장율을 기록했다. 2023년 9월 기준 수주 잔고 또한 1100억 원으로 지속적인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이종민 에이직랜드 대표이사는 “상장 후 미국 진출 및 사업 고도화, 글로벌 경쟁력 강화 등 본격적인 성장을 통해 글로벌 시스템 반도체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 고 밝혔다.
2023.09.01 I 이용성 기자
인텔·델 "PC시장 살아난다"…브로드컴 "스마트폰은 글쎄"
  • 인텔·델 "PC시장 살아난다"…브로드컴 "스마트폰은 글쎄"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PC(개인용 컴퓨터)시장은 살아나고, 스마트폰 시장은 여전히 글쎄.’미국의 컴퓨터 제조사인 델이 모처럼 호실적을 발표했다. PC 중앙처리장치(CPU) 최강자인 인텔의 최고경영자(CEO)인 펫 겔싱어도 3분기 실적 예상치를 달성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이는 등 PC시장이 살아나고 있는 분위기다.반면 스마트폰 칩 제조업체인 브로드컴은 실망스러운 전망을 내놓으면서 스마트폰 시장이 여전히 부진하다는 점을 암시했다.◇장밋빛 전망에 델 주가 8%↑…겔싱어도 “3분기 실적 전망 달성 가능”31일(현지시간) 델은 2분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3% 감소한 229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월가 매출전망치 (208억5000만달러)를 훌쩍 웃돈 수치다. 주당순이익(EPS)도1.74달러로 예상치(1.14달러)를 상회했다. 소비자와 기업에 대한 PC판매가 예상보다 좋았다. 델의 주가는 실적 발표후 시간외 거래에서 8% 이상 급등하고 있다.제프 클라크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컨퍼런스콜에서 “하반기 접어들면서 거시환경에서 몇가지 징후에 고무됐다”며 “6~7월로 접어들면서 수요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델은 장밋빛 전망도 내놨다. 3분기 매출 전망치가 약 230억달러로, 월가 평균추정치 217억달러를 웃돌았다. 그러면서 델은 올해 전체 매출 전망치를 895~915억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월가 평균치는 869억달러다. PC시장은 팬데믹 이후 외부활동이 늘어면서 수요가 급격히 둔화되는 등 어려운 한해를 보냈다. 델은 올초 판매조직을 재편하고 6650명의 인력을 감축하는 등 혹독한 구조조정에 나섰다. 델의 COO 척 휘튼은 이달초 사임하기도 했다.펫 겔싱어 인텔 CEO (사진=AFP)PC CPU 최강자인 인텔도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으면서 PC시장이 살아날 가능성을 암시했다. 겔싱어 CEO는 이날 도이체뱅크 기술 컨퍼런스에서 “전반적으로 우리는 강력한 경기 침체 사이클을 겼었지만, 3분기가 진행되면서 기분이 좋아지고 있다”고 밝혔다.인텔은 2분기 실적발표에서 3분기에는 129억달러에서 139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간 예상치 134억달러로 월가 전망치 132억3000만달러를 웃돌았다. PC시장은 중국의 부진한 수요와 일부 데이터센터의 주문 감소로 서버칩에서는 여전히 부진하지만, PC시장에서는 고객들이 주문을 재개하면서 재고가 줄고 있다는 설명이다.◇애플 공급 브로드컴, 실적 부합했지만 전망은 약해반면 스마트폰 시장의 수요는 아직 수요가 크게 살아나지 못하는 분위기다. 브로드컴은 애플 아이폰에 칩을 제공하고 있다. 브로드컴의 2분기 실적은 월가 추정치와 일부 비슷했다. 2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4.9% 늘어난 88억8000만달러로, 월가 추정치(88억7000만달러)와 유사했다. 주당순이익도 10.54달러로 예상치(10.43달러)와 큰 차이가 없었다. 브로드컴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4% 이상 하락하고 있다.하지만 향후 전망이 그리 밝지 않았다. 브로드컴의 3분기 매출 전망치는 92억7000만달러로, 월가 평균 추정치 92억8000만달러보다 소폭 밑돌았다. 월가 일부에서는 최대 98억달러를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도 하다.다만 브로드컴은 인공지능(AI) 관련 매출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호크 탄 CEO는 “지난 분기 AI 관련 매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곧 전체 매출의 4분의 1 이상이 AI 관련 매출이 차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하지만 AI최강자의 엔비디아를 따라잡기에는 아직 많이 부족한 상황이다.
2023.09.01 I 김상윤 기자
삼성, 베를린 곳곳서 ‘스마트싱스’ 연결성 알린다
  • [IFA 2023]삼성, 베를린 곳곳서 ‘스마트싱스’ 연결성 알린다
  • [베를린(독일)=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독일 베를린 곳곳에서 자사 스마트홈 플랫폼 ‘스마트싱스(SmartThings)’의 독보적인 연결성을 확인할 수 있는 체험존을 운영하며 현지 공략에 나섰다.삼성전자는 베를린 곳곳에 자사의 스마트홈 플랫폼 스마트싱스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고 1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IFA 2023 전시장인 시티 큐브(City Cube) 외곽에 1인 가구 콘셉트의 타이니 하우스(Tiny House)를 친환경 미래형 주거형태인 ‘넷 제로 홈(Net Zero Home)’으로 구축했다. 또 유럽에서 두번째로 큰 백화점인 ‘카우프하우스 데스 베스텐스(Kaufhaus des Westens·카데베)에 프리미엄 체험존을 마련했다.IFA 2023 전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운영 중인 ‘타이니 하우스’ 외관. (사진=삼성전자)아울러 유럽 최대 전자제품 판매점인 미디어 마크트(Media Markt)·자툰(Saturn)과 협업해 알렉산더 플라츠(Alexander Platz), 유로파 센터(Europa Center) 등 중심가에 위치한 주요 매장에서도 체험존을 운영한다.삼성전자는 △다양한 가전과 조명을 제어해 상황별 맞춤형 집안 환경을 조성하거나 냉장고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홈 컨트롤‘ △’구글 네스트(Google Nest)‘의 도어벨을 누른 사람을 확인하거나 ’비스포크 제트 봇 AI‘에 탑재된 카메라를 통해 집안과 반려견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보안과 케어‘ △가전 전원을 끄고 켜거나 에너지 사용량 모니터링도 가능한 ’에너지 세이빙‘ △스마트 TV를 통해 운동 지도를 받으며 ’갤럭시 워치‘로 실시간 칼로리 소모량을 확인할 수 있는 ’웰빙‘ 등 스마트싱스가 제공하는 편리한 일상 경험을 느낄 수 있도록 체험존을 꾸몄다. 독일 베를린 시내 유로파 센터에 위치한 전자제품 판매점 자툰(Saturn)에서 한 방문객이 스마트싱스를 체험하고 있는 모습. (사진=삼성전자)특히 넷 제로 홈은 삼성전자 TV와 다양한 비스포크 가전, 갤럭시 기기, 히트펌프 뿐 아니라 한화큐셀 태양광 패널, SMA 솔라 테크놀로지의 가정용 태양광 인버터와 배터리, ABB의 스마트미터와 스위치, 필립스 휴(Hue)의 스마트 전구 등 다양한 스마트싱스 파트너사의 제품들로 구성해 스마트싱스의 확장성과 에너지 절감 기능을 보다 강조했다.넷 제로 홈에서는 태양광 패널과 가정용 배터리로 집에서 직접 에너지를 생산하고 스마트싱스 에너지로 가전과 전기차 충전기 등 기기들이 소모하는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독일 베를린 ‘카우프하우스 데스 베스텐스(Kaufhaus des Westens)에 백화점에 위치한 삼성전자 프리미엄 체험존에서 스마트싱스를 체험하고 있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2023.09.01 I 김응열 기자
인텔 재건나선 겔싱어 "엔비디아 인정..우리도 따라갈 것"
  • 인텔 재건나선 겔싱어 "엔비디아 인정..우리도 따라갈 것"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중앙처리장치(CPU) 최강자 인텔의 최고경영자(CEO)가 낙관론을 펼쳤다. 그간 침체됐던 개인용컴퓨터(PC) 시장의 개선에 힘입어 인텔이 제시했던 3분기 예상치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던졌다. 경쟁자인 엔비디아를 인정하면서도 인텔도 인공지능(AI) 칩 주문이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펫 겔싱어 인텔 CEO (사진=AFP)3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겔싱어 CEO는 도이치뱅크 기술 컨퍼런스에서 “전반적으로 우리는 강력한 경기 침체 사이클을 겼었지만, 3분기가 진행되면서 기분이 좋아지고 있다”고 밝혔다.인텔은 2분기 실적발표에서 3분기에는 129억달러에서 139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간 예상치 134억달러로 월가 전망치 132억3000만달러를 웃돌았다. PC시장은 중국의 부진한 수요와 일부 데이터센터의 주문 감소로 서버칩에서는 여전히 부진하지만, PC시장에서는 고객들이 주문을 재개하면서 재고가 줄고 있다는 설명이다.겔싱어는 특히 2021년 2월 취임 이후 인텔을 ‘반도체 왕좌’에 다시 올려놓겠다는 밝힌 야심찬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변화를 시작한 지 2년반이 지났다”며 “제가 기대했던 방식으로 인털이 제거되고 있다. 당신은 우리가 할 수 있는 능력에 대해 훨씬 덜 회의적이어야 한다”고 자신있게 밝혔다.경쟁자인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칩 최강자로 올라선 것과 관련해 그는 “엔비디아가 잘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우리도 따라갈 것”이라고 기대를 불러일으켰다. 그러면서 “우리도 AI칩시장에서 주문을 받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9.01 I 김상윤 기자
한국, 세계의 인기 여행지…“일본서 검색량 600% 늘어나”
  • 한국, 세계의 인기 여행지…“일본서 검색량 600% 늘어나”
  • ‘2023 부킹닷컴 미디어 데이’ 행사에서 발표 중인 부킹닷컴 김현민 한국 지사장 (부킹닷컴 제공)[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한국인 3명 중 2명은 럭셔리한 여행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용이 올라도 기꺼이 여행경험에 투자하겠다는 비중이 높은 만큼 앞으로 성장이 기대됩니다.”온라인 여행사(OTA) 부킹닷컴의 김현민(사진) 한국 지사장은 지난 29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3 부킹닷컴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여행에 적극적인 국내 소비자들의 특성에 맞춰 더 쉽고 즐겁게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올해 취임한 김 지사장은 이날 연단에 올라 올해 2분기 실적과 함께 한국인의 여행 트렌드, 미래 전략 등을 소개했다.지난 2분기 부킹닷컴의 모회사인 부킹홀딩스는 전년 동기 대비 27% 늘어난 55억 달러(약 7조 3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같은 기간 객실 판매 실적이 9% 증가해 2억 6800만 건을 기록했다. 아시아 지역은 전체 실적 중 차지하는 비중이 40%에 달했다.김 지사장은 이날 “한국이 여행지로서 주목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부킹닷컴에 따르면 9월 한국을 방문하려는 외국인 여행객은 일본, 대만, 미국, 싱가포르, 독일, 호주, 홍콩 순으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일본과 대만, 홍콩 여행객은 한국에 대한 검색량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17%, 2162%, 851% 급증했다. 서울은 전체 조사 대상 도시 가운데 검색량 증가폭이 네 번째로 컸다.김현민 부킹닷컴 한국 지사장 (사진=김명상 기자)부킹닷컴 조사에선 한국인의 해외여행 수요 역시 높게 나타났다. 한국인이 선호하는 해외 여행지는 오사카, 후쿠오카, 도쿄, 방콕, 다낭, 나트랑, 삿포로 순이었다. 특히 ‘럭셔리한 여행을 떠나겠다’는 응답이 66%에 달해 비용 부담 압박에도 여행에 투자하려는 경향이 두드러졌다.김 지시장은 “한국인의 여행 의향이 높은 만큼 특화된 전략과 기술, 프로모션 등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지니어스 프로그램 확대를 통한 충성 고객과의 관계 강화, 디지털 기술 활용, 지속가능한 여행에 대한 접근성 향상, 빅데이터를 활용한 파트너사와 동반성장 등의 구체적인 전략도 제시했다. 부킹닷컴은 한국 시장의 이용자 확대를 위해 항공, 숙박, 렌터카, 액티비티 등을 한꺼번에 검색하고 예약까지 가능하도록 돕는 ‘커넥티드 트립’ 서비스 출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김 지사장은 “최근 북미, 유럽에서 선보인 개인 맞춤 여행을 추천해주는 AI(인공지능) 여행 플래너를 곧 한국에서도 만날 수 있을 것”이라며 “편리하고 효율적인 온라인 여행 플랫폼을 원하는 국내 소비자의 요구에 맞춰 여행 과정을 쉽고 즐겁게 만드는 디지털 기술을 강화하는 등 서비스 품질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김현민 부킹닷컴 한국 지사장(사진=김명상 기자)
2023.09.01 I 김명상 기자
한싹 "1100개 기업 쓰는 망연계 솔루션…클라우드 시장도 넘본다"
  • 한싹 "1100개 기업 쓰는 망연계 솔루션…클라우드 시장도 넘본다"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망간자료전송(망연계) 솔루션 공급 업체가 1100곳 이상이라는 건 이미 기술력을 증명했다는 의미입니다. 산업 인프라가 온프레미스(On-Premise·자체구축형) 환경에서 클라우드로 전환되는 국면인 만큼 클라우드형 망연계 솔루션 시장까지 선점하는 것이 목표입니다.”이주도 한싹 대표이사는 최근 이데일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코스닥 시장 상장 추진을 알리며 이 같은 비전을 제시했다. 한싹은 지난 1992년에 설립된 망연계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통신사업 부가 솔루션 사업을 시작해 지난 2000년대부터 망연계 솔루션 사업을 본격화하면서 시장에서 이름을 알렸다. 망연계 솔루션은 보안 수준이 다른 망 사이에서 안전하게 자료와 데이터를 연계하는 서비스다. 비(非)보안영역의 데이터를 반출하는 경우 내부 자료 유출 통제 기능을 수행하며, 보안영역으로 데이터를 반입할 때는 데이터에 포함된 바이러스와 악성코드 등을 검출해 내부 시스템을 방어한다. 예컨대 인터넷망과 인트라넷망에서 자료를 안전하게 주고받으려면 망연계 솔루션이 필요하다. 이주도 한싹 대표이사. (사진=한싹)◇3세대 망연계솔루션 1위 사업자…기술력 ·호환성 우위 한싹이 선보인 망연계솔루션 ‘시큐어게이트’(Secure Gate)는 3세대 망연계 모델인 ‘인피니밴드’ 방식을 최초로 적용해 시장 표준으로 자리 잡았다. 또 CC인증 최고 보안등급인 ‘EAL4’를 획득했으며, 공인성적서 기준으로 가장 빠른 속도의 데이터 연계 처리 성능을 확보했다. 한싹은 기술력과 함께 우수한 호환성을 바탕으로 시큐어게이트를 현재 1100곳 이상의 민간 및 공공기관에 납품했다. 공공기관, 금융기관, 방산, 병원 등 고도의 정보보안이 요구되는 여러 산업 장면에서 활용되고 있다. 이 대표는 “한싹의 망연계 솔루션은 고객사에서 운용하고 있는 다양한 보안 솔루션과 연동 가능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며 “크로스플랫폼(Cross Platform)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의 다양한 운용환경(OS)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싹은 클라우드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또 한 번의 성장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최근 재택근무 등으로 영업 공간이 다변화함에 따라 망연계솔루션을 클라우드 구독형 서비스로 제공하는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국내에선 KT클라우드, 네이버클라우드, 삼성에스디에스(018260) 등에 솔루션을 공급 중이다.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와 파트너 등록을 통해 해외 고객사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 대표는 “해외시장을 겨냥해 다국어 지원을 기본으로 하고 있으며 세카스(SECaaS·클라우드 기반 구독형 보안 서비스) 형태로 일본, 동남아시아 등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클라우드형 망연계 솔루션까지 시장 확대…AI 사업도 출격 망연계솔루션 고객사를 안정적으로 확보한 데다 클라우드 시장에서 성과가 창출되면서 실적도 견조하다. 최근 10년간 매출액은 연평균 22% 성장했으며, 지난해와 이어 올해도 20% 이상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해 영업이익도 우리사주조합에 무상출연에 따라 비용으로 인식된 16억4000만원을 포함하면 35억으로, 전년(37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인공지능(AI) 신사업에도 뛰어들며 영향력을 확장에 나섰다. 망연계 솔루션을 통해 확보한 산불, 지지, 홍수 등의 측량 데이터를 토대로 재난탐지 솔루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 KT(030200)와는 AI 보안 메일 서비스 사업을 협업한다. 올해 4분기부터 관련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KT와 아파트 월패드 해킹을 방지하는 홈네트워크 보안 솔루션 사업도 추진 중이다. 한싹은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시장 확장 및 신사업 강화에 주력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대표는 “재난탐지 솔루션 등 AI 기반 솔루션 연구·개발에 투자를 이어갈 예정”이라며 “영업 및 기획 인력 채용과 원재료 확보에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싹은 이번 IPO에서 총 15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8900~1만1000원이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9월8~14일에 진행하며, 같은 달 19~20일 일반청약을 실시한다. 10월 중에 상장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KB증권이다.
2023.09.01 I 김응태 기자
투심 위축에 거래대금 ‘뚝’…코스피서 빠진 자금 어디로?
  • 투심 위축에 거래대금 ‘뚝’…코스피서 빠진 자금 어디로?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피에서 거래대금이 빠져나가고 있다. 국내외 경제 지표가 연이어 부진하자 대형주에 대한 투심이 위축하면서다. 3분기 실적에 대해서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자금이 코스피 대형주에서 코스닥 중소형주로 넘어가고 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9월 발표되는 주요국들의 경제 지표가 긍정적일 경우 테마 종목에 자금이 쏠리는 현상이 완화하며 코스피와 코스닥의 거래대금 양극화 현상도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8월 거래대금 코스피↓·코스닥↑…양극화 계속3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95포인트(0.19%) 하락한 2556.27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59포인트(0.50%) 오른 928.40에 장을 마쳤다. 특히 코스피는 미국 등 주요국들의 물가지표 관망심리가 확산하면서 거래대금이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코스닥의 거래대금은 탄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실제로 코스피 평균 거래대금은 8월 1주차(1일~4일) 14조4366억원에서 주차(7~11일)에는 11조3037억원, 3주차(14~18일) 10조8813억원으로 감소를 지속하고 있다. 4주차(21일~25일)에는 8조9550억원으로 급감했고, 지난 28일부터 이날까지 거래대금은 8조7830억원 수준에 머물렀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반면, 같은 대외 환경에서 코스닥의 거래대금은 11조~12조원을 유지하고 있다. 코스닥의 이달 1~2주차 거래대금 평균은 각각 12조6616억원, 12조2249억원으로 집계됐고 3~4주차에도 각각 11조3290억원, 11조6839억원으로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했다. 지난 28일부터 이날까지는 다시 상승해 평균 거래대금 12조4389억원을 기록했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전날에 이어 오늘 시장도 힘이 없기는 마찬가지다. 특별한 이슈 없이 낮은 변동성과 적은 거래량 속에서 종목별로 차별화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코스피는 하락한 반면, 코스닥은 포스코DX(022100) 등 급등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대형주→중소형주…“주요 경제 지표 발표까지 이어질 듯”증권가에서는 그간 코스피 대형주 위주의 매매에서 코스닥의 중소형주 위주로 수급이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거래대금의 대부분은 개인 투자자들의 수급의 흐름에서 나타나는데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매도의 패턴 자체가 현재는 코스피 대형주보다는 코스닥의 중소형주에 쏠려 있다”고 설명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대형주에 모멘텀이 없어서 현재 대기 심리가 강한 상황이고, 코스닥의 중소형주에서 테마를 형성하며 수급이 많이 붙고 있는 모습”이라며 “특히 매크로 환경과 무관한 테마주, 성장주 위주로 수급이 몰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이날 코스닥에서 오전에는 바이오, 대마 관련주들이 테마를 형성해 강세를 보였다. 오후에는 인공지능(AI), 로봇테마주에 수급이 쏠리며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뉴로메카(348340)가 각각 29.93%, 18.89% 오르는 등 강세를 나타냈다. 앞서 코스닥에서는 이달 초전도체에 이어 맥신, 양자컴퓨터, 일본 오염수 등 테마성 움직임이 수차례 나타난 바 있다. 이 같은 흐름은 주요국들의 경제 지표가 나올 때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내달 1일(현지시간)에는 미국의 8월 고용보고서 발표가 예정돼 있고, 연이어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가 있을 전망이다.김 연구원은 “연준의 금리 인상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고, 중국의 부동산 기업 디폴트와 같은 매크로 환경에 대한 고민거리들이 남아 있으니 테마주 혹은 일부 핵심 성장주들 중심으로 편식구도가 나타나는 것”이라며 “점진적으로 경기 회복세가 나타나 지수의 방향성이 제자리를 찾아간다면 최근 보이는 중소형주로 투심 이동과 같은 증시 흐름이 해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3.09.01 I 이용성 기자
제이엘케이 “재무구조 안정적…자금조달 계획 없다”
  • 제이엘케이 “재무구조 안정적…자금조달 계획 없다”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제이엘케이(322510)는 재무구조가 안정적이기 때문에 당장 자금조달 계획이 없다고 1일 밝혔다.제이엘케이 로고 (사진=제이엘케이)이날 제이엘케이 고위 관계자는 “현재 자금조달 계획이 전혀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제이엘케이가 현재 100억원이 넘는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현금성자산(40억원)과 단기금융상품(50억원) 등을 포함한 유동자산(102억원)을 뜻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2020년 약 238억원에 매입한 사옥의 현금 가치는 500억원 수준이라고 전했다. 반면 1개월 기준 운영비용은 6~7억원 수준으로 대부분이 인건비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제이엘케이는 2분기 매출이 저조한 것에 대해서는 선택과 집중에 따른 결과라고 해명했다. 제이엘케이의 2분기 매출액은 2억3732만원으로 전년 동기(5억5734만원)보다 57.4% 급감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21억원으로 20.6% 줄고 순손실은 23억원으로 16.7% 감소했다. 제이엘케이 측은 “시장의 기대 대비 저조한 결과였으나 기업의 미래를 위한 선택과 집중으로 의료 인공지능(AI) 현장 매출의 목표로만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기에 불가피했던 결과였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2021년 기점으로 의료 관련 국책과제, 개발 플랫폼 용역서비스와 기타 병변의 의료AI 솔루션 등 기타 사업을 과감히 중단(홀딩)했다”며 “세계 1등이 가능한 뇌졸중 분야의 의료AI 전문기업으로 목표를 과감하게 재설정하면서 인력도 구조조정을 거쳐 60여 명의 뇌 전문가 집단으로 탈바꿈했다”고 부연했다. 이렇게 뇌 분야에 집중한 결과, 세계 최다의 뇌졸중 전주기 총 11개 솔루션 ‘메디허브 스트로크(MEDIHUB STROKE)’를 보유하게 됐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회사에 따르면 메디허브 스트로크 중 뇌졸중 유형분류 진단용 제품인 ‘JBS-01K’는 국내 병원에서 실증 막바지 단계에 들어섰다. 가까운 시일 내 JBS-01K가 전국의 국내 병원에 도입돼 실제 환자 과금이 가능할 전망이다. 미국에서는 AI 뇌졸중 솔루션 ‘JBS-04K’과 ‘JBS-LVO’이 중부 지역의 유의미한 임상을 마치고, 동부와 서부 지역에서 마무리 임상을 개시해 진행 중이다. 이와 동시에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허가 준비를 착수해 올해 12월에 FDA 510K 인허가 제도에 맞춰 1개 제품의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제이엘케이는 현재 시점 손익분기점(BEP)이 연매출 기준 약 70~80억원이라고 추산하고 있다. 제이엘케에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부터 매출 성장이 예상돼 내년에는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며 “나머지 10개 솔루션들도 이미 비급여 진행 중이거나 신청 대기 중으로 순차적인 도입이 예상돼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강화가 이후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제이엘케이 고위 관계자는 “제이엘케이는 자금조달 없이 흑자 전환의 턴어라운드하는 것을 목표로 차분히 전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3.09.01 I 김새미 기자
  • [미리 보는 이데일리 신문] “해외 주문 밀려와도 작업량 줄였습니다”
  • [이데일리 허윤수 기자] 다음은 1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 “해외 주문 밀려와도 작업량 줄였습니다”- 이자 탕감해 1조 연체 대출 줄인 새마을금고- 취임 1주년 이재명, 무기한 단식 돌입- 3년 만에 최대폭 꺾인 소비... 임시 휴일·숙박 쿠폰으로 불씨 살린다- ‘나눔의 그린’... KG레이디스오픈 오늘 개막- [사설] 합계 출산율 또 사상 최저, 비혼 출산 인식 바꿀 때 됐다- [사설] ‘윤리 불감증’ 국회 윤리특위, 제 식구 방탄이 본업인가△‘IFA 2023 개막’- 고효율 AI 가전·에너지 자립 주택까지... ‘지속가능한 미래’를 제시하다- 삼성은 ‘연결’, LG는 ‘초개인화’, K가전 ‘에너지 솔루션’ 승부수△하반기 경제 비상등- 수출 출하 36년 만에 최대 감소... 이대로면 올 1.4% 성장도 어렵다- 전복 60% 깎아주고 한우는 반값, 농축수산물 할인 행사 670억 투입- 추석 연휴 6일간 교통·숙박비 할인△K바이오 토론회- “이대론 위탁 생산 한계 못 넘어... 혁신법 등으로 신약 개발 앞당겨야”- “바이오, 제조업 관점서 보면 안 돼, 기초연구부터 꾸준히 지원해줘야”- “바이오 혁신 지속 위해선 세제 혜택 확대 필요”△중대재해처벌법 앞둔 50인 미만 中企 비상- “돈·인력 없어 준비 못 했는데... 시행 땐 사형 선고받는 셈”- “중처법 확대 시기상조... 준비할 시간 더 줘야”- 巨野 기류 변화... 2년 유예안 나오나△종합- 연체 채권 3조 매각, 거액 기업 대출 금지... 새마을금고, 부실 줄이기 안간힘- 커지는 ‘세수 펑크’... 7월까지 43조 덜 걷혀- 사이버·해양·안보 분야 협력 강화, 尹 ‘한-아세안 연대구상’ 본격 시동- 주택 착공 반토막... 이르면 2년 뒤 공급 대란 우려△정치- 단식 돌입한 이재명 “尹정권 폭정 막을 것”... 與 “셀프 방탄” 맹비난- 총선 모드로 전환하는 與... 尹 측근 전진 배치- “韓, 정치적 이유로 中과 단절 안 돼, 성장통 극복해 관계 진전 이뤄야”- 강한 동맹 원한 바이든... 한미일 회담서 성과 달성- 야당 단독으로 ‘이태원 특별법’ 국회 상임위 통과△경제- 돈 못 빌리는 저소득층, 안 갚는 고소득층- 올 상반기 떼인 임금 8232억 원... “건설업 비중 높아”- 카드 해외 사용실적 코로나 이전 수준 근접- 상반기 실질 임금 1.5%↓... 사상 첫 감소△금융- 금리 인하 요구에... 신한은행, 이자 61억 깎아줬다- 과열 양상 50주년 주담대, 한도 낮춘다- 카드사 준법감시팀, 인력 늘리고 전문성 키워야- 늘어난 여행객... 7월 해외 체크카드 이용액 1년 새 42.7% 쑥△글로벌- “시진핑, 내달 G20 불참”... ‘화해모드’ 미·중 만남 불발되나- 美, 대만에 ‘주권국 대우’ 군사 장비 첫 지원... 中 자극 우려- ‘불법 자금 천국’ 오명 탈피 스위스, 고강도 금융 개혁- 유로존 물가 5.3% 치솟아, ECB 기준 금리 또 올리나- 中 제조업 개선됐지만 여전히 기준치 이하... 5개월 연속 ‘경기 위축’△산업- 가격 뛰는 ‘차세대 메모리 DDR5’, 삼성·SK 하이닉스 ‘업턴’ 신호탄- 新 고체전해질 개발 ‘꿈의 배터리’ 경쟁 앞서 나가는 SK온- 코닝, 韓에 2조 투자... “구부러지는 유리 양산 시작”- 다시 달리는 르노코리아, 가성비 ‘업’ 서비스 ‘업’- 롯데렌탈, 쏘카 2대 주주로, 車 플랫폼 시너지 노린다△ICT- 오픈 AI·구글 가세... ‘기업용 AI 시장’ 전운 고조- 1020 대세 플랫폼... 네·카도 ‘숏폼’에 힘준다- “빅테크 망 무임승차 방지법 촉구”- 얼굴 인식으로 0.1초 만에 결제 끝... 진화하는 페이 기술△소비자생활- 화장품 터치 쇼핑이 대세... 더 치열해진 쿠·네·올- 아이돌 판청청도 반한 ‘新 천기단’ LG 생건, 중국시장서 반전 노린다- 해외서 발품 팔아 합리적 가격 브랜드 발굴- 크라운해태, 한강서 K조각 아름다움 알린다△증권- 경기 불안 속 몸 사리는 투자자... 중소형주만 움직인다- 주가도 배당수익률도 고개 숙였지만... 외인은 리츠주 반등 베팅- ESG 평가 기준 오늘부터 시행△증권- 삼성자산운용 점유율 뚝... ETF 지각 변동 시작- “클라우드형 망 연계 솔루션 시장 선점 본격화”- KT 경영 공백 리스크 해소에도... 엇갈린 주가 전망- 한화운용, 국내 최초 日 반도체 소부장 ETF 출시△부동산- GTX-C 착공 소식에도... 수원·덕정 ‘시큰둥’- 생애 첫 주택 매입자, 올 들어 2배 쑥- 14개월 만에 반등한 전셋값... 한숨 돌린 집주인들- 생활형숙박시설 10만 가구 10월부터 벌금... “준주택으로 인정해야”△MICE- 인천이 들썩... ‘경제효과 최대 800억’ 中 포상 관광단 1만 명 온다- 마이스 모델 재설계 필요... 네트워크 구축해 아이디어 교류해야- ‘고객 경험 글로벌 서밋’ 영종 파라다이스시티- 코리아 마이스 엑스포 홈페이지 오픈- 2023 국제회의기획업 디렉토리북 발간- 8월부터 대한민국 명품 특산물 페스티벌- 이차전지 산업전 ‘K-배터리 쇼’ 13일 개막△여행- 놀멍쉬멍... 재주껏 즐겨라- 특별한 날 기억에 남는 여행 ‘스위트&요트’ 패키지- “日·대만·홍콩 여행객, 한국 검색량 폭증... 인기 여행지로 주목”△열두 번째 KG레이디스 오픈- 김민별·리슈잉·한지원... ‘신데렐라’ 전통 이어가야죠- “프로 데뷔 후 첫 대회... 성장하고 얻어가는 것 있는 시간 되길”- ‘써닝포인트 퀸’ 김수지- “가장 갖고 싶은 홀인원 상품은 12번 홀 부상 렉스턴 스포츠 칸”△오피니언- 일본은 어떻게 관광 대국이 됐나- ‘집값 안정 vs 경기부양’ 묘수 찾기- ‘스쿨존 속도 제한 완화’ 혼란 키운 경찰△피플- 모든 분야 연계한 융합 전공 개설... 신입생 통합 선발- 이복현 금감원장 “기후 위기 극복에 금융권도 힘 합쳐야”- 한국화웨이-동국대, 국내 ICT 인재 양성 협약- ETRI “광산 내 40m 땅속에서도 무선 통신 가능”-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 한일 포럼상 수상- 카카오,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 위해 300억 내놓는다△사회- ‘젊은이들만의 티케팅’ 된 추석 기차표- 급식용 수산물 ‘4중 검사’ 서울시, 방사능 철통 관리- ‘내부 정보로 땅 투기’ LH 전 직원, 징역형 확정- 교육부 압박 역효과... 교사들, 9·4 추모 집회 재추진- 마포 상암동에 자원회수시설 짓는다... 주민 반발
2023.08.31 I 허윤수 기자
‘전운’ 감도는 기업용 AI 시장…주도권 경쟁 본격화
  • ‘전운’ 감도는 기업용 AI 시장…주도권 경쟁 본격화
  •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김가은 기자]기업용 생성형 인공지능(AI) 시장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수익 모델 확보가 거대언어모델(LLM )개발사들의 화두로 떠오르며, B2B(기업 간 거래)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지난해 11월 오픈AI가 채팅봇 ‘챗GPT’를 처음 내놨을 때는 B2C(기업 소비자 거래)가 중심이었지만, 이제는 기업들의 업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생성형AI가 뜨고 있다.지난 28일(현지시각)오픈AI는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공개했다. 최신 언어모델인 ‘GPT-4’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회사 측은 개인 유료 구독 서비스 ‘챗GPT 플러스’에 비해 최대 두 배 빠르다고 설명했다. 직원들의 챗GPT 사용을 관리하는 별도 페이지가 제공되며, 파일 업로드를 통해 데이터를 분석하거나 차트를 만들 수도 있다. 특히 오픈AI 측은 모든 대화가 암호화되고, 기업 데이터를 학습에 활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지난 28일(현지시간) 오픈AI가 공개한 ‘챗GPT 엔터프라이즈’(사진=오픈AI 블로그)하루 뒤에는 구글이 ‘듀엣 AI’를 출시했다. 이는 클라우드 기반 협업 소프트웨어(SW) 도구인 ‘구글 워크스페이스’에 적용된다. 코딩 없이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하도록 돕거나, 데이터 분석은 물론 보안이 적용된 운영도 가능하다.구글은 기업 고객이 다양한 거대언어모델(LLM)을 활용할 수 있는 ‘버텍스 AI’ 플랫폼도 새롭게 선보였다. 기업이 자사 데이터와 다양한 LLM을 기반으로 맞춤형 앱과 서비스를 개발하도록 돕는 점이 골자다. 엔비디아 ‘DGX’와 메타 ‘라마2’, 앤스로픽 ‘클로드2’ 등 100개 이상의 모델을 제공한다.오픈AI와 구글이 기업 시장에 뛰어들면서, 오픈AI와 협력중인 MS와 클라우드 시장의 절대 강자 AWS와의 경쟁은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이미 MS는 기업용 챗봇 ‘빙 챗 엔터프라이즈’는 물론,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Azure)‘에서 GPT-4, 챗GPT 같은 모델을 활용할 수 있도록 ’애저 오픈AI 서비스‘를 출시했다.AWS 또한 글로벌 1위 클라우드 기업이라는 강점을 살려, 보안과 안정성, 비용 효율성, 다양한 LLM을 제공하는 맞춤형 전략을 펼치고 있다. 지난 4월 AWS는 자체 거대언어모델 ‘아마존 타이탄’을 비롯해 △AI21 랩스 ‘주라식-2’ △앤스로픽 ‘클로드2’ 등 5종에 달하는 파운데이션 모델(FM)을 기업이 활용할 수 있게 하는 ’아마존 베드록‘을 출시했다.국내에서도 생성형AI에 대한 기업 시장 수요를 잡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다. 지난 24일 네이버는 한국에 특화된 LLM ‘하이퍼클로바X’와 함께 기업 니즈에 따라 구축형(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를 선택해 생성형 AI를 구축할 수 있는 ‘뉴로클라우드 포 하이퍼클로바X’를 공개했다. 삼성SDS도 프라이빗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삼성클라우드플랫폼(SCP)’를 기반으로 보안성과 안전성을 확보한 기업용 AI 서비스 발표를 9월 초 계획하고 있다.전문가들은 앞으로 생성형AI 시장에서 주도권을 쥐려면 활용성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AI 모델 자체의 성능보다는기업이 자사 업무에 도입했을 때 쉽고 빠르며, 무엇보다 데이터 유출 걱정 없이 쓸 수 있을까가 핵심이라는 것이다. AI 비정형 문서인지 솔루션 기업 올거나이즈의 신기빈 최고인공지능책임자(CAIO)는 “챗GPT엔터프라이즈에선 보안을 제일 신경쓴듯이 보인다. 보안중에서도 사내 데이터가 절대 학습에 들어가지 않는다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데 이는 애저 오픈AI도 많이 강조하는 부분”이라면서 “국내외 빅테크들이 출시하는 기업용 솔루션들은 보안과 사용량 측면, 그리고 속도에 대한 갈증을 풀어줘서 기업들이 LLM을 활용할 기회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구글 앱 빌더처럼 더 좋은 LLM 앱이 생성되는 것도 가속될 것”이라면서 “이렇게 시장이 커지면 빅테크들이 열어준 환경에서 저희 같은 다른 플레이어들도 빅테크들이 하지 못하는 부분에서 많은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본다. 특히 B2B는 B2C처럼 완벽한 승자독식구조가 아니어서 그렇다”고 했다.
2023.08.31 I 김가은 기자
JLL, 세계 최초로 상업용부동산 특화 GPT 모델 개발
  • JLL, 세계 최초로 상업용부동산 특화 GPT 모델 개발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존스랑라살(JLL)은 상업용부동산 서비스를 위해 특별히 개발된 맞춤형 생성 인공지능(AI) 모델인 ‘JLL GPT’를 선보였다고 31일 밝혔다. JLL의 기술 사업부인 JLL 테크놀로지스(JLLT)가 개발한 JLL GPT는 전 세계 10만3000명 이상의 JLL 직원들이 고객들에게 상업용부동산 관련 통찰력(인사이트)을 제공하기 위해 사용된다. JLL만의 광범위한 내부 데이터는 외부 부동산 자료로 보완될 예정이다. 올해 말부터 고객들에게 주문 맞춤형 부동산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야오 모린 JLL 최고기술책임자는 “JLL의 안전한 컴퓨터 환경에서 JLL GPT를 사용함으로써, 우리 회사 글로벌 부동산 전문가들은 고객들에게 더 빠르고 스마트한 인사이트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JLL GPT 개발로 회사 직원들이 엄격한 개인정보 보호 및 보안 기준을 준수하면서도 안전하게 생성형 AI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며 “이는 고객들에게 비교불가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한 최신 혁신 사례”라고 덧붙였다.단순한 챗봇을 뛰어넘는 JLL GPT는 상업용부동산 산업의 디지털 전환에 대한 JLL의 데이터 중심 철학을 보여주는 최신 사례다. AI의 수준은 기반 데이터 수준에 비례한다. JLL은 수년에 걸쳐 상업용부동산 데이터를 축적해 왔다. 그 결과 JLL은 양질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고객 이익을 위해 기술전략의 실행범위를 생성형 AI 시대로 확장할 수 있게 됐다.예컨대 JLL 시설관리 매니저들은 생성형 AI를 사용해서 표준 부동산 공간활용 및 포트폴리오 최적화 대시보드를 동적 대화로 변환해서 더 빠른 의사결정을 내리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JLL 컨설팅 전문가들은 JLL GPT와의 대화로 수집한 질적 정보를 분석해서 고객에게 신속하게 종합적 업무공간 계획에 대한 자문을 제공할 수 있다.JLL은 이미 AI 기술을 도입해 건물 효율성 개선, 3차원(3D) 임대 시각화 생성, 지속가능성 리스크 계산 및 투자 기회 탐색에 활용해오고 있다. 그 한가지 예로 올해 1분기에는 전세계 JLL 캐피탈 마켓(자본시장) 20%의 비즈니스 기회가 회사의 AI 기반 플랫폼으로 창출됐다.리차드 블로썸 JLL 캐피털마켓 최고경영자(CEO)는 “매입자와 매도자를 적시에, 적절한 데이터로 연결하는 것은 새로운 생성형 AI 시대에 성공을 좌우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이미 AI를 활용해 투자 기회를 최적화하고, 고객에게 경쟁 우위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JLL 캐피털마켓 전문가들은 JLL GPT에 의해 학습된 포괄적 부동산 데이터를 활용해서 의사결정에 상당한 도움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8.31 I 김성수 기자
퀄리타스반도체,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승인…상장 절차 돌입
  • 퀄리타스반도체,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승인…상장 절차 돌입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초고속 인터페이스 IP(설계자산) 개발 전문기업 퀄리타스반도체(대표 김두호)는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9월 중으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 절차에 나설 계획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퀄리타스반도체는 2017년에 설립한 반도체 IP 전문기업이다. 대용량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하는 초고속 인터커넥트 반도체 설계 기술과 FinFET과 같은 초미세 반도체 공정 하에서의 설계 및 검증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퀄리타스반도체는 국내 최대규모 기술 인력과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어 자율주행과 데이터 센터, 인공지능(AI) 등 대용량 데이터를 필요로 하는 모든 분야에 최첨단 IP 제공이 가능하다. 또한, 지난 5월 차세대 기술인 UCIe 표준 하의 칩렛(Chiplet) 인터페이스 IP 국책과제 주관기업에 선정되는 등, 첨단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퀄리타스반도체는 핵심 솔루션을 바탕으로 2019년부터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협업 생태계인 ‘SAFE™ IP’ 핵심 파트너로 선정됐다. 현재까지 삼성전자의 최첨단 반도체 공정에서의 개발 및 양산 이력을 쌓으며 삼성 파운드리의 핵심 파트너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퀄리타스반도체는 기술성평가를 통해서도 기술력과 사업성을 입증받았다. 올해 3월 한국발명진흥회와 NICE평가정보 두 곳으로부터 진행한 기술성 평가에서 각각 AA와 A등급을 획득하며, 기술의 완성도 및 경쟁우위, 기술제품의 상용화 수준 등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매출액 또한 매년 2배 이상씩 빠르게 증가하여 2022년에는 108억을 기록했다.김두호 퀄리타스반도체 대표는 “AI, 자율주행, 데이터센터 등 다양한 ICT 기술이 출현하며 시스템 반도체 산업에서 초고속 인터페이스 IP의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코스닥 시장 상장을 기반으로 국내 최고의 초고속 인터커넥트 토탈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성장하여 대한민국 시스템 반도체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3.08.31 I 이정현 기자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초거대 AI 분야 경쟁력 강화 383억 투입
  •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초거대 AI 분야 경쟁력 강화 383억 투입
  • 허성욱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는 내년도 초거대 AI 분야 경쟁력을 강화하고, 디지털 성과 확산을 위한 해외진출 및 수출 활성화를 위한 투자를 확대한다.NIPA는 31일 이 같은 내용의 2024년 예산 투자 방향을 밝혔다. NIPA는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에 맞춰 우선순위가 낮은 기존 사업들은 재정비하는 동시에 경제 재도약을 위한 3대 중점 분야는 과감하게 신규 투자를 추진할 계획이다. 3대 중점 투자 분야로 △초거대 AI 경쟁력 강화 △의료 AI·AI 반도체 등 유망 분야 지속 육성 △해외시장 개척을 통한 수출 드라이브에 맞추고 예산을 편성하여 집중 지원할 예정이다. 우선 초거대 AI 경쟁력 강화에 383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챗GPT 등장으로 촉발된 초거대 AI 주도권 경쟁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신규 예산을 투입해 민간 중심의 초거대 AI 플래그쉽 프로젝트를 추진할 방침이다. 민간 분야 5대 전문영역(법률·의료·학술·미디어·심리)에 초거대 AI를 접목한 기술·서비스 개발과 실증을 지원해 해당 분야 생산성 혁신 및 초거대 AI 전문기업을 발굴·육성할 계획이다.또 제2의 루닛·뷰노와 같은 의료 AI 전문기업을 지속 발굴·육성할 수 있도록 초기 단계인 디지털 치료기기 개발·실증을 적극 지원하고 해외 병원·기업과 공동 연구개발 및 임상시험 등 글로벌 사업 지원에 140억원을 신규로 투입한다. 국산 AI 반도체를 개발해 데이터센터에 적용하고 클라우드 연계 AI서비스를 개발하는 ‘K-클라우드’를 지속 확산하기 위한 AI 반도체 실증 및 클라우드 활성화 지원 예산을 확대한다.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NIPA가 싱가포르·베트남 등 기존 해외 IT 지원센터 외 신규 예산 13억 5000만원을 투입해 중동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들을 위한 신규 센터(중동IT지원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메타버스·디지털트윈·블록체인 등 주요 디지털 분야에 대한 현지 시장 맞춤형 지원 등 수출 역량을 강화하여 해외 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지원할 예정이다. 허성욱 NIPA 원장은 “신규 예산안은 정부의 초거대 AI 등 유망 디지털 분야에 대한 지속 육성 및 해외시장 개척을 통한 수출 활성화 기조가 강력하게 반영된 것”이라며 “향후 산학연 의견 수렴 등을 통한 세부 사업계획을 마련해 해당 사업들이 내년에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2023.08.31 I 한광범 기자
中·사우디 밀착에…美, 엔비디아 칩 중동까지 통제(종합)
  • 中·사우디 밀착에…美, 엔비디아 칩 중동까지 통제(종합)
  • [이데일리 김정남 이소현 기자] 미국 정부가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출을 중국뿐 아니라 중동 일부 국가에도 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첨단 AI 반도체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을 통해 중국으로 넘어가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로 읽힌다. 최근 중국과 사우디의 밀착 속에 중국이 제3국에서 기술 개발을 할 여지를 최대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사진=AFP 제공)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지난 28일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2024년 회계연도 2분기(5~7월) 실적보고서를 통해 “미국 정부는 우리에게 중동에 있는 일부 국가들을 포함해 특정 고객과 다른 지역에 A100과 H100 제품군을 판매하려면 추가로 허가 받을 필요가 있다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중동의 어느 국가들이 수출 허가를 받아야 하는지 명시하지는 않았다.엔비디아는 2분기 매출액 135억달러의 대부분을 미국, 중국, 대만에서 올렸다. 그 나머지 국가들이 전체 매출의 13.9%로 나타났다. 중동 매출액 비중은 공개하지 않았다.엔비디아의 AI용 그래픽처리장치(GPU) A100과 H100은 미국 정부가 중국 수출을 금지한 첨단 반도체다. 앞서 지난해 10월 미국 정부는 중국의 AI 기술 발전이 미국 안보를 위협한다고 보고 중국의 반도체 생산기업에 미국산 첨단 반도체 장비 판매를 금지하고 AI와 슈퍼컴퓨터 등에 쓰는 반도체 칩에 대한 수출을 제한하는 통제 조치를 발표했다. 엔비디아는 챗GPT 같은 생성형 AI에서 두뇌 역할을 하는 AI용 GPU 반도체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선두주자다. 엔비디아는 이날 성명을 통해 “새로운 허가 규정이 실적에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며 “이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 정부와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엔비디아뿐만 아니다. 경쟁사인 AMD 역시 미국 정부로부터 비슷한 제한을 담은 서한을 받았다고 로이터통신에 전했다. 이번 조치가 AMD의 매출에도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지난해 중국 수출 규제는 중국의 기술 확보를 견제하겠다는 신호였다”며 “중동의 경우 미국에 어떤 위험이 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전했다.다만 이번 조치는 미국 첨단 반도체가 중동을 통해 중국으로 판매되는 것을 막기 위한 미국 정부의 의중이 담겨 있다는 게 중론이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중동 단체들과 중국 기업들이 연결되는 것을 제한하기 위한 조치”라고 보도했다.중국과 사우디는 지난해 AI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자는 내용을 담은 파트너십에 서명했다. 사우디 주요 연구기관인 킹 압둘라 과학기술대(카우스트)에 중국 연구자들이 적지 않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사우디는 카우스트를 통해 엔비디아의 H100 칩을 최소 3000개 구매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구기관이 수천개의 첨단 반도체를 주문한 것은 생성형 AI 개발 의지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UAE도 엔비디아로부터 수천개의 칩을 확보했다.미국은 사우디의 AI 개발을 두고 중국과의 기술 제휴 가능성에 주목해 왔다. FT는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의 AI 전문가들이 미국에서 연구할 곳을 찾지 못해 카우스트로 넘어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미국의 한 무역 분야 선임 변호사는 탤래그래프를 통해 “미국은 중국으로 반도체 칩을 수출하는 것뿐만 아니라 중국 기업이 중국 밖에서 AI를 훈련해 중국으로 들여올 수 있는 점 역시 우려하고 있다”며 “중국 기업들은 AI 반도체가 부족하다 보니 해외에서 AI 시스템을 개발하려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23.08.31 I 김정남 기자
한국투자증권, 해외기업 공시 번역 서비스 도입
  • 한국투자증권, 해외기업 공시 번역 서비스 도입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국금융지주(071050)의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은 9월 5일부터 해외기업 공시 번역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31일 밝혔다.이 서비스는 해외기업 공시 내용을 인공지능(AI)으로 번역 및 요약하여 투자자에게 무료로 제공한다. 미국·중국·일본·홍콩 4개 시장 소재 기업의 정기 보고서, 주총 안건, 대주주 지분변동 등의 공시가 대상이다. 공시 후 5분 이내에 제공되고, 번역 외에도 핵심 내용 요약, 키워드, 원본 문서도 함께 제공하여 투자자가 빠르고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서비스는 한국투자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HTS)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를 통해 제공된다.한편, 한국투자증권은 국내 투자자의 해외주식 거래를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5월 미국주식 20호가를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는 프리미엄 서비스 ‘나스닥 토탈뷰’를 도입했으며, 미국 주식 거래 시간은 23시간으로 확대했다.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가 다른 언어와 공시 양식, 복잡한 내용 등으로 해외기업 공시 확인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 투자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해외주식을 국내주식처럼 편하게 투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8.31 I 김인경 기자
삼성은 ‘연결’, LG는 ‘맞춤’…IFA 찾은 삼성·LG만의 특색은
  • 삼성은 ‘연결’, LG는 ‘맞춤’…IFA 찾은 삼성·LG만의 특색은
  • [베를린(독일)=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1일부터 5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3에서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는 지속가능성을 전면에 내세우는 동시에 연결성과 초개인화 등 각 사만의 특징에 맞는 제품·솔루션을 부각한다.IFA 2023가 열리는 메세 베를린(Messe Berlin)에 위치한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삼성전자 모델이 스마트싱스 체험존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는 연결에 초점을 맞췄다. IFA 2023 전시장에 ‘스마트싱스 존’을 마련하고 집안 내 각종 기기를 연결한 홈 컨트롤과 시큐리티 분야 솔루션을 소개한다. 스마트 홈 주요 파트너사인 ABB의 플랫폼과 스마트싱스를 연동해 하나의 월패드(Wallpad)에서 조명과 에어컨, 도어락 등 다양한 기기를 통합해 제어하는 경험을 제공한다. ‘스마트싱스 홈 모니터 서비스’와 각종 센서 등을 활용해 외부 침입이나 화재 발생 등에도 대비할 수 있는 시스템도 선보인다.‘삼성 푸드’ 서비스 이미지.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가 IFA 2023에서 공개하는 푸드 통합 플랫폼 ‘삼성 푸드’도 연결성을 강조한 서비스다. 인공지능(AI) 기반으로 사용자 맞춤형 레시피와 식단을 추천하는 삼성 푸드는 ‘비스포크 오븐’으로 레시피를 바로 전송해 사용자가 조리를 위한 별도의 조작을 하지 않고도 요리가 가능하다. 아울러 TV를 중심으로 파트너사 요기파이(YOGIFI) 앱과 매트를 연동해 개인에 최적화된 홈 트레이닝 경험을 제공한다. 갤럭시 S23을 이용한 무선 스피커 제어로 여러 기기에서 편리하게 음악을 감상하고 게이머들에게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하는 다양한 스마트싱스 기능도 전시한다.삼성전자 유럽총괄 최고마케팅책임자(CMO) 벤자민 브라운(Benjamin Braun)이 독일 베를린 ‘메세 베를린(Messe Berlin)’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3’를 하루 앞둔 31일 개최된 삼성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LG전자는 지난달 한국에서 공개한 업(UP)가전 2.0을 IFA 2023 무대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소개한다. 업가전은 LG전자 스마트홈 플랫폼 ‘LG 씽큐’에서 가전의 기능을 다운로드받아 추가할 수 있는 제품이다. 업가전 2.0은 제품 배송 단계에서 사용자 라이프 패턴을 분석해 사용자에 최적화된 가전 기능을 제안하고 자주 쓰지 않는 업그레이드 콘텐츠는 삭제하는 등 개인 맞춤화 설정에 집중했다.LG전자가 공개한 ‘유니버설 업 키트’ 중 세탁기 ‘이지 핸들’과 이를 사용하는 모습. (사진=LG전자)LG전자가 IFA 2023에서 전시하는 ‘유니버설 업 키트’도 맞춤형 가전의 일환이다. 이 키트는 모든 이용자가 LG전자의 생활가전을 편리하게 사용하도록 보조하는 액세서리다. △적은 힘으로 무선 청소기를 다룰 수 있도록 돕는 ‘보조 받침대’ △휠체어에 앉은 상태에서 스타일러 무빙 행어에 옷을 걸 수 있는 ‘이지 행어’ △냉장고 안쪽 공간을 편리하게 사용하도록 지원하는 ‘회전 선반’ △정수기에 부착해 높이 조절을 할 수 있는 ‘이지 노즐’ △시각 장애인을 위한 ‘점자 실리콘 리모컨 커버’ 등이다.LG전자는 지체, 청각, 시각, 뇌병변 장애인으로 구성된 장애인 자문단을 운영해 이들이 가전제품 사용 중 경험하는 페인 포인트(Pain point·고객이 불편함을 느끼는 지점)를 찾았다. 이를 사용자 유형과 제품별로 분석해 기존 제품에 손쉽게 탈·부착하고 고객의 가전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실용적인 개선 장치를 개발했다.LG전자 현지시간 1일부터 5일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3’에 참가한다. 모델들이 다양한 고효율 가전 신제품과 함께 홈 에너지 솔루션을 체험하는 ‘넷제로 비전하우스(Net-Zero Vision House)’를 소개하고 있다.
2023.08.31 I 김응열 기자
환경과 사람, 미래…삼성의 ‘의미 있는 연결’
  • [IFA 2023]환경과 사람, 미래…삼성의 ‘의미 있는 연결’
  • [베를린(독일)=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연결’. 삼성전자(005930)는 31일(현지시간)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3’ 개막에 앞서 간담회를 열고 이번 행사의 콘셉트로 연결성을 거듭 강조했다. 삼성전자가 IFA 2023에서 내세운 전시 주제는 ‘의미 있는 연결’이다. 구체적으로는 환경(Planet)과 사람(People), 미래(Possibility) 등의 관점에서 사람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과의 의미 있는 연결 구현에 앞장서고 인류의 내일에 기여한다는 게 삼성전자의 미래 비전이다. 벤자민 브라운 삼성전자 유럽총괄 최고마케팅책임자(CMO)가 독일 베를린 ‘메세 베를린(Messe Berlin)’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3’ 개막에 앞선 31일 삼성 프레스 컨퍼런스에 참석해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기조연설자로 무대에 오른 벤자민 브라운 삼성전자 유럽총괄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자체 조사를 통해 70%의 유럽 소비자들이 스마트 홈의 혁신에 기대가 높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전세계 2억8000만명 이상이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싱스 에코시스템을 지속 발전시켜 일상에서 중요한 것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연결’ 경험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고효율 친환경 제품으로 ‘환경과 연결’삼성전자는 의미 있는 연결 구현은 환경 보호에서 시작한다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친환경 제품 강화에 나섰다. 미세플라스틱 저감 코스를 지원하는 세탁기를 확대한 데 이어 유럽 에너지 규격 최고 등급보다 전력 사용량이 40% 이상 적은 세탁기도 출시할 계획이다.삼성전자 ‘미세플라스틱 저감 필터’. (사진=삼성전자)스마트싱스 에너지는 월별 사용량을 예측하고 사전에 설정해 둔 목표 사용량에 도달하기 전 자동으로 절전 모드로 전환하는 ‘AI 절약 모드’에 이어 사용자들이 일상생활에서도 탄소 배출량을 이해하고 탄소 절감에 참여할 수 있는 ‘탄소 집약도’ 정보를 제공한다.냉장고, 세탁기 등 비스포크 가전 9종과 TV에서 사용 가능한 AI 절약 모드는 올해 내 전세계 68개국으로 서비스 지역을 늘린다. 탄소 집약도 정보는 현재 43개국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추후 확대 예정이다.삼성전자는 특히 유럽시장 내 친환경 냉난방 시스템 EHS의 성장세를 강조했다. EHS는 에어컨의 실내기에서 냉매와 물이 열교환되며 열에너지를 만들어 바닥 난방과 온수까지 가능한 시스템이다.삼성전자는 EHS의 올해 8월 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약 97%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9월에는 지구 온난화 지수가 기존 냉매(R410)보다 현저히 낮은 친환경 냉매 R290를 탑재한 EHS 신제품을 추가로 출시하며 유럽 시장 공략을 보다 강화할 예정이다.◇가전 접근성 높이고 커뮤니티 지원하는 ‘사람과의 연결’삼성전자는 모든 고객에게 즐거움을 제공하는 신제품과 서비스도 대거 소개했다. 푸드 AI 기술로 이용자 맞춤형 레시피와 식단을 제안하는 ‘삼성 푸드’ 서비스의 글로벌 출시를 알렸다. 삼성푸드는 16만개 이상의 레시피를 보유하며 이용자만의 레시피를 공유할 수 있는 커뮤니티 기능도 있다. 삼성전자는 연내 ‘삼성 헬스’와도 연동해 개인 건강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IFA 2023가 열리는 메세 베를린(Messe Berlin)에 위치한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삼성전자 모델이 푸드 AI 기반으로 맞춤형 레시피 제공하는 ‘삼성 푸드’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 (사진=삼성전자)특히 엑스박스(Xbox) 베데스다 스튜디오(Bethesda Studio)가 25년만에 개발한 신작 ‘스타필드(Starfield)’를 자사 스트리밍 게임 플랫폼 연동 서비스인 ‘삼성 게이밍 허브’를 통해 독점 서비스한다고 발표했다. 삼성 게이밍 허브를 이용할 수 있는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와 Neo(네오) QLED(퀀텀닷발광다이오드) 및 QLED 라인업 등 디스플레이 제품도 선보였다.스트리밍 게임 플랫폼 연동 서비스인 ‘게이밍 허브’를 실행한 모습. (사진=삼성전자)이 밖에도 삼성전자는 누구나 어려움 없이 편리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제품의 기능과 서비스 콘텐츠를 읽어주는 ‘토크백(TalkBack)’ △가전제품의 기능 구별이 가능한 직관적인 사운드 UX(사용자경험) △저시력자를 위해 사물의 윤곽선을 뚜렷하게 표현하는 ‘릴루미노 모드’ △특정색을 인식하기 어려운 색약자를 위해 색상을 보정해주는 ‘씨컬러스(SeeColors) 모드’ 등 다양한 접근성 기능을 소개했다.◇파트너사와 차세대 솔루션 개발…‘미래와의 연결’삼성전자는 현재뿐 아니라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의미 있는 연결을 구현하기 위한 파트너사와의 노력도 소개했다.스마트싱스 에너지 앱 탄소 집약도 사용 이미지.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는 가정에 필요한 에너지를 직접 생산하고 관리하는 미래형 친환경 주거형태 구축을 위해 자동화기술 업체 ABB, 태양광 업체 SMA와 협업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두 회사와 협업해 저탄소 난방 시스템 구축과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 관리가 가능한 주거공간을 만들고 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현재의 5G 이동통신보다 수십배 더 빠르고 더 넓은 네트워크 범위를 제공하는 6G 이동통신을 수년 전부터 개발하고 있다. 6G 이동통신은 헬스케어부터 엔터테인먼트, 교육, 원격 근무 등 모든 분야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2023.08.31 I 김응열 기자
SK, HBM 효과에 D램 점유율↑…삼성, '똑똑한' HBM으로 1위 수성 예고
  • SK, HBM 효과에 D램 점유율↑…삼성, '똑똑한' HBM으로 1위 수성 예고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반등하기 시작한 가운데 SK하이닉스(000660)가 고부가제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동력 삼아 D램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4세대 HBM인 HBM3를 단독양산하는 효과다. SK하이닉스는 업황 회복과 더불어 수익성 높은 HBM3 판매로 실적도 점차 나아질 전망이다. HBM3 양산이 늦어진 삼성전자는 점유율이 다소 하락했으나 메모리 스스로 연산하는 기능을 더한 HBM-PIM(프로세싱인메모리)으로 메모리 가격 회복기에 고부가제품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올해 2분기 글로벌 D램 업체별 매출 및 시장 점유율. (사진=트렌드포스)31일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분기 D램 시장 점유율은 매출 기준 39.6%로 집계됐다. 1분기 43.2%에서 3.6% 감소했다.삼성전자의 D램 시장 점유율이 30%대로 떨어진 건 이례적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6년 3분기50.2%의 점유율을 올리며 D램 시장 매출의 절반을 차지했고 같은 해 4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26개분기 연속으로 40%대의 점유율을 지켜왔다. 삼성전자와 달리 SK하이닉스는 점유율이 올랐다. SK하이닉스의 D램 시장 점유율은 올해 1분기 24.4%였으나 2분기 30.1%로 5.7%포인트 상승했다. 2분기 D램 매출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증가했지만 SK하이닉스(48.9%)가 삼성전자(8.6%)보다 크게 오르면서 점유율도 뛰었다.SK하이닉스의 점유율이 30%대에 진입한 것 역시 드문 일이다. 30%를 넘어선 건 지난 2020년 2분기 이후 약 3년 만이다. SK하이닉스는 통상 20%대 점유율을 유지했다.SK하이닉스의 HBM3 24GB(기가바이트) 제품. (사진=SK하이닉스)두 회사의 점유율이 갈린 주요 원인은 고부가제품인 HBM3로 분석된다. 데이터가 오가는 통로를 대폭 늘려 빠른 연산 처리를 돕는 HBM은 인공지능(AI)향 반도체로 꼽힌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013년 미국 반도체 기업 AMD와 함께 HBM을 가장 먼저 시장에 공개했고 최신 4세대 제품인 HBM3도 지난해 6월 업계 최초로 양산을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연내 HBM3를 양산할 예정이지만 SK하이닉스보다는 한 발 늦었다.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2분기에는 SK하이닉스의 약진이 두드러졌는데 HBM 같은 고부가제품에서 매출을 확보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SK하이닉스는 하반기로 갈수록 강해지는 메모리 업황 회복에 고부가 HBM3 수혜까지 누리면서 3분기부터 실적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3분기 영업손실은 1조7507억원으로 추정된다. 지난 2분기에는 적자 규모가 2조9000억원에 가까웠지만 1조원 이상 개선되는 것이다.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HBM-PIM(왼쪽)과 SK하이닉스의 CXL 기반 연산 메모리 솔루션 CMS 개념도. (사진=각 사)HBM 4세대 제품인 HBM3 시장은 SK하이닉스가 선점했으나 삼성전자는 5세대 제품 HBM3P를 비롯한 HBM 차기제품과 메모리 자체적으로 연산까지 가능한 차세대 HBM-PIM 제품을 토대로 HBM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운다는 방침이다. HBM-PIM은 연산 작업에 필요한 프로세서 기능을 메모리 내부에 탑재한 제품으로 대량의 데이터 처리가 필요한 AI 작업 속도 향상을 지원한다.SK하이닉스도 AI의 데이터 처리를 지원하기 위해 용량 확장성이 특징인 CXL(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을 기반으로 연산 기능을 통합한 CMS(컴퓨테이셔널 메모리 솔루션)를 개발했다. 이 솔루션을 현장에서 활용하려면 SK하이닉스의 메모리 제품을 사용해야 하는 만큼 SK하이닉스의 경쟁력 강화에 긍정적일 전망이다.업계 관계자는 “반도체기업들이 AI 열풍으로 AI 연산을 돕기 위한 제품과 메모리 솔루션 개발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며 “AI향 반도체 개발 역량이 미래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울 중요한 요인”이라고 말했다.
2023.08.31 I 김응열 기자
DDR5 가격 올들어 첫 상승…삼성·SK, 고부가제품으로 '업턴 승부수'
  • DDR5 가격 올들어 첫 상승…삼성·SK, 고부가제품으로 '업턴 승부수'
  • [이데일리 최영지 김응열 기자]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메모리공급업체들의 감산에도 불구, 메모리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며 1.3달러대에 주저앉았다. 기존 D램 제품의 재고가 워낙 많이 쌓여 있는 탓에 가격이 더 떨어진 것이다. 다만, 차세대 제품으로 꼽히는 더블데이터레이트(DDR)5 가격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상승, 반도체 불황이 회복할 것이란 분석에 힘을 실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DDR5·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차세대 D램에 주력하는 만큼 늘어나는 수요에 힘입어 실적 개선도 기대된다.(자료=트렌드포스)◇범용제품 가격 하락 속 DDR5값 상승…“D램 세대교체 시작”31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용 D램 범용제품 DDR4 8Gb(1Gx8)의 8월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1.3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1.34달러)보다 2.99% 하락한 값이다. D램 고정거래가격은 기업 간 계약거래 금액으로, 반도체 수급과 관련해 시장 상황을 보여주는 가장 대표적인 지표다. 트렌드포스는 DDR4 제품 가격 하락의 배경으로 높은 수준의 재고를 꼽았다. 트렌드포스는 “PC제조업체들은 DDR5 제품에 대한 수요를 늘리기 시작했다”며 “공급 측면의 높은 재고로 인해 DDR4 제품 가격이 계속 하락했다”고 설명했다.실제 점차 증가하는 수요에 따라 DDR5 가격은 올랐다. DDR5 16Gb 제품의 경우 이달 3.4달러를 기록하며 지난달(3.17달러)보다 7.26% 올랐다. 트렌드포스는 “일부 D램 구매자들은 7월말께 DDR5 모듈의 가격 인상에 동의했으며 PC OEM 업체들은 8월부터 D램 공급업체와 계약을 연이어 완료했다”며 “공급업체들이 가격 양보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해왔기 때문에 많은 PC용 D램 구매자들은 DDR5 제품에 대해 소폭의 가격인상을 수용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오는 4분기 최첨단 공정에서 PC용 D램을 생산할 것이라고도 전망했다.업계 관계자도 “DDR4 가격 하락 영향으로 D램 고정거래가격이 지난달보다 떨어졌으나 DDR5 가격이 오른 것을 업황 회복의 시그널로 볼 수 있다”며 “DDR4에서 DDR5의 세대교체가 가속화하며 업황 회복은 물론 가격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DDR5는 현재 상용화된 DDR4보다 성능이 2배 높다.낸드플래시의 경우 범용제품 128Gb(16Gx8 MLC) 고정거래가격은 평균 3.82달러로 지난달과 같았다. 앞서 트렌드포스는 전날 보고서를 통해 오는 2024년 D램과 낸드플래시 수요가 다시 늘어날 것이라며 메모리가격 반등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렌드포스는 “메모리 공급업체들이 내년에도 메모리 감산 전략을 지속할 것”이라면서도 “현재 메모리 제품의 낮은 가격을 고려할 때 D램과 낸드플래시의 비트 수요 성장률이 전년 대비 각각 13%와 16%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PC용 D램의 경우 내년 후반께 DDR4에서 DDR5 세대교체가 본격화하며 연간 성장률을 12.4%로 내다봤다. 특히 인공지능(AI) 수요 급증에 따라 서버용 D램의 연간 성장률이 17.3%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자료=트렌드포스)◇삼성·SK, 고부가제품 생산 늘려 메모리 시장 선점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D램과 HBM 등 고부가제품에 집중하며 메모리 업턴(상승 국면)에 준비하는 모습이다. 양사는 AI 수요 증가에 대응해 평균판매단가가 높은 DDR5와 HBM 출하량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특히 DDR5 분야에서 업계 선두를 지키고 있는 SK하이닉스는 주력 제품인 64GB 용량 제품과 고성능용 제품인 128GB 제품 시장 전체를 독점하고 있다. 또 양사는 올해 2분기 실적발표에서도 서로를 ‘HBM 업계 1위’라고 소개하며 기술 개발과 공급 확대에 사활을 걸고 있다. 4세대 HBM3 공급에 이어 5세대 제품인 HBM3P·HBM3E 공급도 준비 중이다.트렌드포스가 집계한 올 2분기 D램 시장 점유율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경우 올해 1분기 24.4%에서 2분기 30.1%로 5.7%포인트 상승했다. 이 같은 점유율 확대의 원인으로 HBM3가 꼽힌다. 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2분기에는 SK하이닉스의 약진이 두드러졌는데 HBM 같은 고부가제품에서 매출을 확보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SK하이닉스는 하반기로 갈수록 강해지는 메모리 업황 회복에 고부가 HBM3 수혜까지 누리면서 3분기부터 실적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도 HBM3P를 비롯해 HBM 차기제품과 메모리 자체적으로 연산까지 가능한 차세대 HBM-PIM(프로세싱인메모리) 제품을 토대로 HBM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운다는 방침이다.
2023.08.31 I 최영지 기자
레인보우로보틱스, 코스닥 시총 10위로…삼성전자 로봇 도입 기대감 부각
  • 레인보우로보틱스, 코스닥 시총 10위로…삼성전자 로봇 도입 기대감 부각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상한가로 마감하며 코스닥 시가총액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사진=레인보우로보틱스 제공)3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전 거래일보다 3만4900원(29.93%) 오른 15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시가총액은 2조9165억원을 기록하며 코스닥 시총 상위 10위권에 진입했다. 셀트리온제약(068760)과 카카오게임즈(293490) 등 쟁쟁한 종목을 제치고 하루 만에 시총 순위가 6계단이나 수직 상승한 것이다. 삼성전자(005930)가 반도체 생산 공정에 인공지능(AI) 로봇을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매수세가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AI를 탑재한 ‘휴머노이드 로봇’을 반도체 생산 공정에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로봇개를 2025년 가전 제조라인에 투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삼성전자 등 그룹 계열사와 협력을 확대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삼성전자는 레인보우로보틱스의 2대 주주로 지분 14.99%를 보유하고 있다. 이와 함께 59.94%까지 지분을 확보할 수 있는 콜옵션(매수청구권) 계약도 체결해, 향후 이를 행사하면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삼성전자의 자회사가 된다.
2023.08.31 I 양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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