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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앱클론, AT101 임상 2상 성공 자신하는 이유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앱클론(174900)이 혈액암 치료제로 개발 중인 CAR-T 치료제 ‘AT101’ 임상 2상 연구 상세 암종을 확정했다. 앱클론은 성공적인 결과를 자신하고 있으며, 임상 2상을 신속하게 진행해 내후년 상반기에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이다.3일 앱클론에 따르면, 지난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앱클론이 신청한 AT101의 임상 2상의 임상시험계획 변경 신청에 대해 승인했다. 앱클론은 곧 본격적인 임상 2상에 돌입할 예정이다.앱클론은 임상 2상의 빠른 진행을 위해 기존 임상 1상을 진행했던 서울아산병원, 아주대병원, 울산대병원, 동아대병원 뿐 아니라 서울삼성병원, 서울대병원, 여의도성모병원 등 추가 3개 병원에서도 임상을 진행한다.◇임상 1상 다수 차지한 ‘DLBCL’, 임상 2상 상세 암종으로 확정앱클론은 이번 임상시험계획 변경을 통해 AT101의 임상 2상 상세 암종을 ‘재발성 또는 불응성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DLBCL)으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임상 2상에서는 재발성 또는 불응성 DLBCL 환자 총 82명을 모집한다는 계획이다.AT101은 임상 1상 중 중용량과 고용량 투여군에서 100%의 완전관해율을 달성한 바 있다. 전체 시험 대상자 기준 완전관해율은 75%를 기록하는 등 매우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했는데, 당시 환자군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전체 대상자 12명 중 7명이 재발성 또는 불응성 DLBCL 환자였다.즉 앱클론은 긍정적 결과를 도출한 임상 1상 대상자 중 가장 비중이 높았던 질환을 임상 2상 주요 대상자로 선택함으로서 임상 성공확률을 높이는 전략을 세운 것이다.앱클론 관계자는 “임상 모집 인원은 유의미한 수준의 데이터를 확보하는데 충분한 수치”라며 “임상 1상에서 좋은 결과를 보였던 재발성 또는 불응성 DLBCL 환자 중심으로 모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시장 규모 측면에서도 최선의 선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전체 혈액암 환자 중 약 40% 가량이 DLBCL 환자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DLBCL 등의 적응증을 보유한 노바티스 ‘킴리아’와 길리어드사이언스 ‘예스카타’는 지난해 각각 약 7100억원, 1조5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폴라리스 마켓 리서치 분석에 따르면, CAR-T 치료제 적용이 가능한 B세포림프종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29년 약 23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AT101는 기존 CAR-T 치료제보다 세포막에 더 가까운 곳에 결합한다. (사진=앱클론)◇기존 CAR-T 치료제와 ‘차별성’AT101은 현재 상용화된 CAR-T 치료제 킴리아, 예스카타와 같은 CD19를 표적으로 하지만 항원 결합 부위(에피토프, epitope)에서 차이가 있다. 현재 CD19를 타깃하는 약물들은 세포막과 먼 부위에 붙지만, AT101은 상대적으로 세포막과 더 가까운 곳에 결합해 효과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앱클론 관계자는 “현재 CD19를 타깃하는 약물들은 세포막과 먼 부위에 붙지만, AT101은 상대적으로 세포막과 더 가까운 곳에 결합해 더 뛰어난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또 항체에서의 차이도 있다. 기존의 CAR-T 치료제들은 생쥐 유래 ‘FMC63’항체를 이용하지만 앱클론은 자체 개발한 인간화항체 ‘h1218’를 사용한다. 인간화항체인 만큼 면역반응 유발이 최소화되면서 약효 지속성도 늘어나는 구조다.◇DLBCL 외 다른 혈액암 적응증 확대 가능성도DLBCL 외 다른 혈액암 적응증 확대 가능성도 있다. 현재 허가된 글로벌 제약사들의 CAR-T 치료제 역시 우선 허가 후 적응증 확대 전략을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노바티스 킴리아는 재발난치성 급성림프구성백혈병(ALL)로 우선 허가 받은 뒤 재발 및 불응성 거대 B세포 림프종에 이어 소포성림프종(FL) 적응증을 연이어 추가하면서 총 3가지 질환 적응증을 확보했다.다만, 아직까지 앱클론은 추가 적응증 확보보다는 타깃으로 결정한 재발성 또는 불응성 DLBCL에 대한 치료 효과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앱클론 관계자는 “다른 적응증 확보에 대한 계획은 아직 없다”라며 “임상 2상 대상자인 재발성 또는 불응성 DLBCL 환자에 대한 효과 확인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 "올인원 트레이닝"… 'K팝 요람' 된 하이브 T&D 센터
- ‘더 데뷔: 드림아카데미’ 참가자들이 하이브 T&D 댄스 스튜디오에서 안무를 연습하고 있다.(사진=하이브)[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오전 9시, ‘더 데뷔: 드림아카데미’ 참가자들의 연습이 벌써 시작됐다. 사방이 유리벽인 연습실에서 참가자들은 자신의 동선과 안무를 점검한다. 트레이닝 담당자들은 댄스 동작의 개선점을 짚어내 일러준다. 트레이너의 지시를 따를 수록 동작의 완성도가 높아지고 ‘칼 군무’는 척척 맞아 들어간다. 이들이 훈련 중인 곳은 서울 강남에 있는 하이브 T&D(Training & Development)로, K팝 아티스트들의 요람으로 불리는 곳이다.‘K팝 시스템의 세계화’를 표방한 글로벌 오디션 프로젝트 드림아카데미 참가자들은 한국에서 진행되는 두번째 미션을 이곳 T&D 센터에서 진행하고 있다. 미국 참가자 다니엘라는 하이브 T&D 센터의 훈련방식을 한마디로 ‘올 인 원(All-In-One) 트레이닝’이라고 표현했다. 댄스, 노래부터 표정연기, 무대매너까지 팝 아티스트에 필요한 모든 것을 한 곳에서 배울 수 있다는 뜻이다.드림아카데미 참가자들은 한국에 오기 전부터 이같은 K팝 육성시스템 안에서 미션1을 수행했다. ‘더 데뷔: 드림아카데미’의 T&D를 총괄하는 미씨 파라모(Missy Paramo) 시니어 T&D 프로그램 매니저는 하이브 아메리카 소속으로 지난 수년간 하이브의 육성 시스템을 전수 받고, 육성 시스템을 현지 사정에 맞게 최적화해 왔다.하이브 T&D에서 만난 파라모 매니저는 “하이브의 K팝 육성 방법론을 현지화하기 위해 문화적 차이는 물론 프로젝트 파트너 유니버설뮤직그룹(UMG), 참가자 개개인의 의견까지도 적극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양한 배경을 가진 참가자들이 K팝 트레이닝 방식을 받아들일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도 있었으나, K팝의 방법론에 미국 현지 예술학교의 교육과정 등을 일부 반영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운용한 데다, 참가자들의 남다른 성실성 덕분에 안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참가자들은 팝 스타가 될 수많은 경로 중에 왜 드림아카데미를 선택하고 하이브 T&D까지 오게 됐을까. ‘더 데뷔: 드림아카데미’의 트레이닝을 총괄하는 미씨 파라모(Missy Paramo) 하이브 아메리카 시니어 T&D 프로그램 매니저.(사진=하이브)참가자 대다수는 서로 다른 방식으로 대중예술분야의 경험을 쌓아 왔지만 K팝 트레이닝 시스템은 생소하다. 그럼에도 하이브의 체계적인 육성 시스템이 자신들을 팝 스타의 길로 이끌 것이라는 믿음에 따라 프로젝트에 참가하기로 결정했다. 다니엘라는 “보컬, 연기, 발레 과정을 개별적으로 접한 적은 있지만, 하이브의 T&D 시스템처럼 전문적이고 세분화된 교육은 처음”이라며 “이런 교육은 다른 곳에서 배우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전문 댄서의 꿈을 키워 온 에밀리(미국)는 “오디션을 준비하기 단기 과정을 경험해 본 적은 있지만, 팝스타를 육성하기 위한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다른 곳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많은 시간과 노력을 연습에 쏟음으로써 내 주도 하에 아티스트로 거듭나고 있다고 느낀다”고 말했다.참가자들에게 엔하이픈, 르세라핌, 뉴진스 등 하이브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들이 거쳐간 T&D센터에서의 훈련은 남다른 의미를 가진다. 다니엘라는 “우리가 K팝의 상징적 아티스트들이 커리어를 시작한 공간에 와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미국 하와이 출신 참가자 메간은 “한국 연습실은 미국 보다 훨씬 커 놀랐고, 다른 연습생들을 많이 마주쳐 신기했다”고 소감을 밝혔다.참가자들은 점심 시간을 마치고 하이브 용산 사옥으로 이동했다. 용산 사옥에서의 스피치 트레이닝과 콘텐츠 촬영을 거친 뒤에야 참가자들의 하루 일과는 끝났다.인정현 HxG 수석 크리에이티브 프로듀서는 “전 세계 다양한 문화권에서 모인 참가자들이 단체 활동을 전제로 하는 연습생 생활을 잘 해낼 수 있을지 걱정도 됐다”면서 “그간 K팝 트레이닝 시스템에서 중요한 요소로 여겨진 근면성실 등의 덕목이 성공을 위해 필요한 전 세계적 가치임을 참가자들을 통해 확인했다”고 말했다. 참가자들과 가장 가까이서 오랜 시간을 보내온 파라모 매니저는 “참가자들은 SNS처럼 좀더 쉽게 자신을 알리고 유명세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 많다는 것을 알면서도 새로운 도전에 나서 이른 시간부터 연습에 매진하는 등 자신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 힘펠, 코스트코 송도점에서 로드쇼…휴젠뜨 무료 설치도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국내환기전문기업 힘펠은 오는 15일까지 코스트코 송도점에서 로드쇼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사진=힘펠)힘펠에 따르면 코스트코 송도점에서는 다중이용시설 쾌적 환기를 위한 환기시스템 휴벤S와 휴젠뜨 3종을 만나볼 수 있었다. 특히, 휴젠뜨의 다양한 컬러 그릴을 바꿔보며 개성있는 욕실 분위기를 연출해보고, 원하는 음악을 블루투스 연결을 통해 틀어보는 등 다양한 스마트 기능을 직접 사용해볼 수 있다.휴젠뜨는 ‘올 인 원(ALL IN 1)’ 욕실복합환풍기로 온풍, 환기, 제습, 드라이 4가지 기능으로 쾌적하고 깨끗한 욕실 관리가 가능하다. 또한 블루투스 연동, 뮤직테라피, 음성안내, 습도자동제어 등 스마트 기능도 접목했다.이번 코스트코 로드쇼에서는 무료배송과 설치서비스까지 제공한다.힘펠 관계자는 “욕실 환풍기 역시 소모품이기 때문에 소음이 발생하거나 노후화되었다면 교체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며 “다른 가전제품처럼 환기 제품 역시 구매부터 전문적인 설치 서비스, 교체 상담 등 소비자가 더욱 쉽게 제공받을 수 있도록 다방면의 체험공간을 조성하고, 고객 접근성을 높여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신세계아이앤씨, 대신정보통신과 클라우드 사업 '맞손'
- 최현택 대신정보통신 대표(왼쪽), 형태준 신세계아이앤씨 대표(사진=신세계아이앤씨)[이데일리 김가은 기자]신세계아이앤씨는 대신정보통신과 클라우드 사업 협력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양사는 이번 협업으로 하이브리드, 퍼블릭, 프라이빗 클라우드 등 다변화되고 있는 국내 클라우드 시장 대응력을 강화하고 비즈니스 기회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리테일 산업에 특화된 신세계아이앤씨의 클라우드 운영 경험과,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에 집중하며 공공 분야 클라우드 시스템통합(SI) 사업 경험을 확보한 대신정보통신이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스파로스 CMP(Spharos Cloud Management Platform)’ 확산에도 집중한다. 스파로스 CMP는 클라우드 자원의 운영 상황, 비용 등 실시간 데이터를 모니터링하고 인프라 자원, 클라우드 형상·이력 관리 등 기능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클라우드 매니지먼트 플랫폼이다. 양사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스파로스 CMP를 활용해 다양한 클라우드 자원을 쉽게 관리할 수 있게 된다.형태준 신세계아이앤씨 대표는 “현재 클라우드 시장은 고객사 환경, 새로운 기술 도입에 따라 시장이 세분화되며, 클라우드 전환 이후에도 운영, 관리 역량에 따라 도입 효과가 달라지는 상황“이라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다양한 형태의 클라우드 시장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는 동시에, 고객들의 클라우드 도입 효율을 최대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최현택 대신정보통신 대표는 “고객이 필요로 하는 클라우드 디지털 혁신의 전반적인 요구사항을 모두 수용할 수 있는 올인원(All-In-One)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 공공 및 민간 클라우드 분야에서 양사가 함께 시장을 주도하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될 것”이라고 했다.
- [이근면의 사람이야기]'대퇴사 시대' 인재관리법
- 어렵게 합격한 회사를 그만두는 직장인들의 사직 열풍이 이제는 더 이상 새롭고 놀라운 현상이 아닌 시대가 됐다. 미국 텍사스A&M대의 앤서니 클로츠 교수가 정의한 ‘대퇴사’(Greate resignation)라는 말이 유행처럼 번졌고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미국에선 2021년에만 4700만명, 2022년엔 5000만명 이상이 자발적으로 퇴사했다. 한국도 정도는 다르지만 이런 흐름에 동조되고 있다. 직원들의 퇴직은 기업 입장에선 숙련된 인력의 이탈에 따른 생산성 하락과 새로운 인력 충원과 교육에 따른 비용 증대라는 이중적 부담을 의미한다. 그러다 보니 경제계를 중심으로 대퇴사시대에 대한 우려와 걱정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한쪽에서는 자기 권리를 주장하는데 거리낌이 없는 Z세대의 사회 진출이 빈번한 입·퇴사를 증가시킬 것이라 걱정하지만 개인주의가 쟁점이 아니다. 지속적 성장과 비전이 이전과 같지 않은 기업 환경에 기인하는 현상일 뿐 성장과 보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퇴사를 고려하는 건 누구나 마찬가지이지 않겠는가.여기에 새로운 산업이 개척되고 경제구조가 고도화됨에 따라 이제 한국 노동시장도 새로운 트렌드와 비즈니스 수요에 발맞춰 인력의 이동이 활발해질 수밖에 없게 됐다. 공무원 사회도 예외가 아니다. 늘어난 이직률로 리텐션을 고민하고 해외 인재까지 구하는 정책을 펴고 있는 것이 작금의 현실이다. 대퇴사의 시대에 기업의 인사관리도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 예나 지금이나 입사와 퇴직은 있었던 일이고 옮기고 싶어도 옮길 기회가 없었던 예전과 달리 산업발전 분야가 넓어져 트렌드에 맞춰 이직하기가 용이한 주니어층에게는 이직과 퇴직의 기회가 많아짐은 당연한 것 아니겠는가. 대학을 갓 졸업한 신입사원을 공채로 뽑아 가르치고 육성해서 20년 이상 데리고 있으려는 기업은 점점 유능한 인재를 확보하기 어려워질 것이다. 이제 기업은 현업에서 바로 성과를 낼 수 있는 경력자를 안착시켜 얼마나 오래 데리고 있을지를 고민해야 한다. 아마 그조차도 3~5년을 넘지 않을 것이다.미시적 관점이든 아니든 결국 경영의 질과 성과는 사람, 즉 인재에서 출발하고 그 결과 또한 좌우한다. 오히려 이와 같은 트렌드를 기업의 생존을 위한 새로운 지평을 여는 인재경영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1988년 시가총액 기준 세계 10대 기업 중 미국의 IBM과 엑슨을 뺀 나머지 8개가 모두 일본기업이었다. 30여년이 지난 지금 글로벌 시가총액 상위 10위 기업 중 8개가 미국의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테슬라 등 빅테크 기업들이다. 한때 천하를 제패하고 호령했던 기업들이 왕좌를 내주고 세계인들의 기억에서 멀어지는 사례는 너무나 빈번하고 잦다. 진화와 도태의 자연법칙이 세계 기업사에도 똑같이 적용되는 것이다. 끊임없는 혁신으로 새로운 기술과 시장을 개척하고 살아남는 것, 이 냉혹한 현실은 한국의 기업에도 예외가 아니다. 하지만 현실은 우리의 인재육성과 노동환경은 절박한 비명을 내지르고 있고, 우리의 준비는 노동개혁의 첫발도 떼지 못하고 있다. ‘더 높이 더 높이’에서 승부하지 못하면 지난 70년의 신화는 그저 지나간 역사로 기록 되고 말 것이다.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란 말처럼 좋은 시절은 그리 길지 않다. 기업 흥망성쇠의 알람은 30년을 버티기 어렵다. 그렇다면 세계 속의 우리나라 기업은 어느 정도의 위치일까.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 경제환경 변화의 속도는 마하를 넘어 빛의 속도로 진화하고 있다. 그 흐름에 뒤처지지 않고 함께 흘러가는 것 또한 세계 경쟁 속 대한민국의 기업이 살아남기 위한 숙명이며 ‘위너 테익스 잇 올’(Winner Takes It All)은 아직도 현재 진행형인 진리적 명제이다. 결국 세계적 제패는 기업 경쟁의 생성, 소멸, 진화에서 좌우되고 국가의 존망 또한 그러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중요한 기업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첫째, 구성원 개개인의 성장과 시장 경쟁력이다. 회사의 미래를 선명하게 가시화하고 회사의 나아갈 목표가 직원 개개인의 발전과 성취에 동기화될 수 있음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뿐만 아니라 개개인이 시장에서도 높은 가치를 가질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고 사후관리가 잘 이뤄질 수 있도록 시스템과 제도의 수준을 높여야 한다. 둘째, 성취와 보상이다. 성과는 스스로 성취욕구를 가졌을 때 커진다. 또 성취욕구가 인정받았을 때 효과는 더욱 커진다. 이것이 보상이다. 잘하는 사람에게 제대로 된 대접을 한다면 저절로 조직에 활력이 돌고 조직원은 더 많은 역량을 발휘할 수 있다. 셋째, 지속 가능한 변화에 대한 적응력이다. 이는 대한민국의 방향성이기도 하다. 세계는 지금 이 순간에도 변화하고 있고 기업 또한 마찬가지이다. 현재에 만족하고 안주한다면 미래는 요원하다.결국 어떤 유행도 지속 가능하지 않듯이 결국 인재 경영도 사람, 성과, 동인의 삼각관계를 벗어나지 못할 것이란 점을 명심해야 한다. 취업하고, 일하고, 퇴직하는 문제를 둘러싼 노동시장 참여자들의 인식은 시대와 환경에 따라 변할 수밖에 없다. 국경이 없어진 노동시장은 세계화, 노동의 유연화, 자유화의 흐름에 따라 변화했으며 새로운 사업영역이 급속히 확장하며 없어지는 일자리 보다 새로운 직종과 산업이 더 많이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재경영의 틀을 구축할 수 있는 기업들에겐 이 과도기가 유능한 인재를 불러모을 수 있는 기회의 창이 될 것이다. 기업 인사관리의 성패는 국가의 인적자원 경쟁력의 성패와 직결된다. 기업이 유능한 인재를 유치하고 육성하면 기업이 성장하고 기업의 성장은 국가 경쟁력의 성장으로 이어진다. 정부도 기업의 인재경영을 국가의 인적자원 관리와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 경쟁이 치열한 글로벌 경쟁 시장에서 대한민국은 인적자원으로 승부를 볼 수밖에 없는 나라이기에 국가 차원의 인재 경영이 반드시 필요하다. 과연 우리나라의 인재 경영은 훌륭히 구축돼있을까. 이제 국적을 쇼핑하듯 선택하는 세계 단일 노동시장의 시대이다. 국가와 사회는 이 새로운 세기의 아침을 맞이할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
-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IEA 서밋에서 공급망 구축 글로벌 협력 강화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국제기구 고위급 인사는 물론, 각국 에너지·광물자원부 장관과 이차전지(배터리) 핵심 광물 글로벌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연이어 만나며 핵심 광물 공급망 구축을 위한 글로벌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려아연의 파트너십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차원으로 외연을 확대하면서 신재생에너지와 그린 수소, 배터리 소재, 자원순환으로 구성된 신성장동력 ‘트로이카 드라이브’(Troika Drive) 추진에 한층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최윤범(가운데) 고려아연 회장이 지난달 28일 국제에너지기구(IEA) 핵심광물 서밋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고려아연)고려아연은 최 회장이 지난달 28일 국제에너지기구(IEA)가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한 ‘핵심 광물 및 청정에너지 서밋’에 국내 기업인 중 유일하게 초청됐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서밋은 특정 국가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아진 배터리 핵심 광물 공급망의 안정성 우려를 해결하기 위한 실질적인 대책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이 자리엔 제니퍼 그랜홈 미국 에너지부 장관을 포함한 50여개국의 에너지·광물자원부 장관과 핵심 광물 분야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들, 투자자, 국제기구·시민사회 인사들이 모였다. 이번 서밋의 의제는 △다변화된 핵심 광물 공급망 촉진 △기술 혁신과 자원(폐배터리) 리사이클 확대 △지속 가능하고 책임 있는 공급망 유지였다. 최 회장은 이중 ‘다변화된 핵심 광물 공급망 촉진’ 세션 연사로 참석, 글로벌 차원의 아연·니켈 시장의 특성과 차이점을 비교하면서 배터리 핵심 광물의 공급망 안정성 제고를 위한 정부와 민간, 나아가 글로벌 차원의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특정 국가 의존도가 높은 니켈 공급망 이슈는 에너지 안보와도 직결된 사안인 만큼 정부가 글로벌 차원의 정책적 조율을 거치며 지원과 투자를 집중할 영역을 잘 판단해야 한다”며 “특정 국가, 특정 지역에 지나치게 편중된 핵심 광물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선 미국의 인플레이션 방지법(IRA)과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고려아연은 오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연산 니켈 4만2600만톤(t) 규모의 ‘올인원(All-in-One) 니켈 제련소’를 건설·운영할 예정으로 이는 글로벌 니켈 공급망 다변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제련소는 다양한 니켈 원료(MHP·Matte·블랙매스 등)를 수요자 요구에 맞춰 생산할 수 있으며 중국을 제외한 세계 1위 황산니켈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아울러 최 회장은 지난달 27일엔 파티 비롤(Fatih Birol) IEA 사무총장, 파브리지아 라페코렐라(Fabrizia Lapecorella)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차장 등과의 면담을 통해 배터리 핵심 광물 공급망 다변화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특히, 고려아연의 올인원 니켈제련소 준공이 OECD 회원국 차원의 공급망 완성에 기여할 것이라는 설명에 대해선 국제기구 수장들도 크게 공감했다. 고려아연은 이처럼 글로벌 파트너십이 강화됨에 따라 고려아연을 중심으로 이른바 ‘트로이카 드라이브 얼라이언스’가 형성되리라고 기대하고 있다. 최 회장은 최근 1년간 현대차그룹·한화·LG화학·트라피구라 등 글로벌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와 제휴를 끌어내며 신사업별 전략적 동맹을 맺는 데 힘을 실어 왔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올해 말부터 ‘트로이카 드라이브’ 부문별 실적이 가시화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라며 “위기에 당면한 글로벌 공급망 다변화를 위해 고려아연이 내놓을 전략적 복안에 업계 관심과 기대는 더욱 커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 이상일 용인시장 뮤지컬 배우로 변신 'All I Ask Of You' 열창
- [용인=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뮤지컬 배우로 변신해 시민들을 놀라게 했다.이 시장은 지난 27일 저녁 기흥구 동백호수공원에서 열린 ‘2023 영화산책 시네마뮤직 콘서트’에서 깜짝 게스트로 등장해 뮤지컬과 영화 ‘오페라의 유령’에 나오는 ‘All I Ask Of You’를 소프라노 정찬희씨와 함께 불렀다.지난 27일 저녁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기흥구 동백동 동백호수공원에서 열린 영화산책 시네마뮤직 콘서트에서 소프라노 정찬희와 오페라의 유령에 삽입된 All Ask Of You를 열창하고 있다.(사진=용인시)이 시장은 정찬희씨 요청에 따라 무대에 올라 ‘오페라의 유령’의 대표적인 아리아 듀엣곡인 이 곡을 노래했다. 동백호수공원에 울린 두 사람의 열창에 행사를 보기 위해 참석한 관객들과 동백호수공원에 산책을 나온 시민 약 200여명은 박수갈채로 화답했다. 노래가 끝난 후 정찬희 소프라노는 “얼마 전 한 교회에서 이상일 시장과 오페라 ‘유쾌한 미망인’에 나오는 아리아를 함께 불렀다. 당시 오케스트라 연주에 맞춰 공연했는데 성악가들도 쉽지 않게 생각하는 협연을 이상일 시장이 훌륭하게 잘 소화했다”며 “그래서 제가 이 시장에게 ‘All I ask of you’를 오늘 함께 부르자고 요청했더니 이 시장이 매우 바쁜 와중에도 수락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한국영화인총연합회 용인지부가 주관하고 용인예총이 후원했다.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동백호수공원에서 열린 음악회에는 성악가, 가수, 가야금 연주자 등이 30여 곡이 넘는 영화 OST, 오페라ㆍ뮤지컬 아리아들을 부르고 연주했다. 행사에는 소프라노 정찬희를 비롯해 크로스오버 그룹 ‘라오니엘’, 가야금 연주자 ‘율리’, 가수 홍주혜와 테너 김기선, 아이돌 그룹 ‘써니힐’ 출신 가수 은주, 뮤지컬 가수 김도경, 강변가요제 대상 출신 ‘사운드힐즈’의 ‘이현’, 오보에 연주자 ‘이보은’, 그룹 ‘데이지’가 출연해 아름다운 곡들을 시민들에게 선사했다. 이상일 시장은 노래가 끝난 후 무대 인사를 통해 “반도체 산업의 글로벌 중심도시로 부상하는 용인특례시가 문화와 예술 분야에서도 업그레이드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추석 연휴 기간 시민들께서 가족, 친지들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많이 보내시기를 바란다”고 인사했다.한편,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지난 1월 20일 용인문화재단 주최로 용인포은아트홀에서 열린 ‘2023년 신년음악회‘에 특별 게스트로 무대에 올라 오페라 아리아 등 클래식 두 곡을 부르며 가창력을 선보인바 있다.당시 이 시장이 부른 노래는 자코모 푸치니의 희극 오페라 ‘잔니 스키키(Gianni Schicchi)’ 나오는 아리아 ‘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O Mio Babbino Caro)’였다. 이 시장은 이탈리아어 원어로 열창하기에 앞서 곡의 내용을 설명하며 관객의 이해를 도왔다.
- 온 가족 추석 극장가 나들이…미국·유럽에선 무슨 영화 볼까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추석 황금연휴 ‘대목’을 노리는 영화들이 줄줄이 관객을 찾았다. 현재 국내 박스오피스에선 영화 ‘잠’이 지난 주말 1위 자리를 지킨 가운데 연휴를 앞두고 ‘1947 보스톤’ ‘거미집’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 등이 개봉했다.배우 마고 로비가 영화 ‘바비’를 홍보하기 위해 지난 7월 2일 서울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AFP)연휴를 맞은 우리나라와 달리 세계 각국에서는 지금 어떤 영화가 인기를 끌고 있을까. 국가별로 배급 일정이 차이가 있기 때문에 각국 박스오피스 상위권 영화들도 조금씩 다르다. 해외에서 흥행 성적을 보고 감상할 영화를 골라보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컨저링 유니버스 흥행 속 ‘바비’ 여전히 인기세계 최대 영화시장인 미국에서 지난 주말 가장 인기가 있었던 영화는 무엇일까. 전세계 박스오피스 사이트 렌트랙(Rentrak)에 따르면 지난 주말(22~24일, 현지시간) 북미 박스오피스 1위는 855만달러(약 116억원)의 티켓 판매 수익을 올린 ‘더넌2’(The Nun II)다. 이달 8일 개봉해 누적 수익은 7012만달러(약 948억원)다.더넌2는 ‘컨저링’으로 시작한 공포영화 시리즈 컨저링 유니버스의 후속편이다. 로튼토마토 신선도지수 52%, 팝콘지수 74%를 기록 중이며 국내에선 지난 27일 개봉했다.2위는 제이슨 스타뎀, 실버스터 스탤론 등이 주연을 맡은 액션 영화 ‘익스펜더블4’(Expend4bles)이다. 지난 주말 804만달러(약 108억7000만원)의 수익을 거뒀다. 익스펜더블 영화는 한때 할리우드를 주름잡았던 액션 스타들이 등장하는 영화로 첫 개봉 주말이지만 흥행 성적은 저조한 편이다.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영화 ‘더넌2’를 홍보하기 위해 수녀 복장의 관계자들이 타임스퀘어를 지나가고 있다. (사진=AFP)현재 미국 박스오피스 상위권에서 가장 흥행 중인 영화는 ‘바비’(Barbie)다. 지난 7월 21일 개봉한 이 영화는 지난 주말 320만달러(약 43억원)를 추가해 누적 수익 6억3080만달러(약 8525억원)를 기록하고 있다.마고 로비와 라이언 고슬링이 주연을 맡은 바비는 로튼토마토 신선도지수 88%, 팝콘지수 83%를 받으며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다. 다만 국내에선 58만명을 동원하는데 그쳐 대조를 이뤘다.◇블록버스터 보는 영·독, 예술영화 걸린 프영국은 지난 주말 ‘베니스 유령 살인사건’(A Haunting in Venice)이 147만유로(약 21억원)를 벌어들여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애거서 크리스티 원작으로 만든 추리 영화로 세기의 명탐정 에르큘 포와로의 활약을 다뤘다. 2위는 ‘엑스펜더블4’, 3위 ‘더넌2’가 각각 차지했다.독일과 프랑스는 ‘더넌2’가 각각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주말 동안 독일에서는 249만유로(약 35억원)를 벌었고 프랑스는 23만2000여명이 이 영화를 봤다(프랑스는 관객수 기준으로 산출).독일 박스오피스 2위는 덴젤 워싱턴 주연의 액션 영화 ‘이퀄라이저3’(Equalizer 3, The)가 차지했다. 이 영화는 전직 특수요원인 덴젤 워싱턴이 사회악인 범죄자 집단을 응징하는 내용을 다뤘다. ‘이퀄라이저3’는 시리즈의 완결편으로 로튼토마토 신선도지수 75%, 팝콘지수 94%를 기록했다. ‘베니스 유령 살인사건’, ‘익스펜더블4’ ‘바비’ 등이 뒤를 이었다.프랑스는 1위를 제외하고 다양한 영화가 눈에 띈다. 사고로 죽은 아들의 아이를 맡게 된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그린 ‘어린 소녀’(La Petite)는 주말에 15만5800여명을 동원에 2위에 올랐다. 경험이 없는 젊은 대체 교사들의 이야기를 다룬 ‘진지한 직업’(Un Metier serieux)은 11만3700여명으로 4위, 기후 위기에 맞서는 재난 영화 ‘어사이드’(Acide)는 10만9000여명으로 5위를 차지했다.영화 ‘익스펜더블4’의 스콧 워 감독이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비치에서 열린 특별 상영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AFP)◇중국, 선 굵은 익스펜더블4·오펜하이머 상위권일본은 해외 영화의 인기도 높지만 통상 내수 시장도 탄탄한 편이다.지난 주말도 일본 내 미스터리 드라마인 ‘미스터리라 하지 말지어다 영화판’(Don‘t Call it Mystery: The Movie)이 5억2100만엔(약 47억2000만원)의 흥행 수익을 올려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해외 블록버스터가 1위를 차지한 다른 나라와는 사뭇 다른 양상이다.3위에 오른 ‘프리티 큐어 올스타즈 F’(Pretty Cure All Stars F), 5위인 ‘아이돌리쉬세븐 라이브 포비트 비욘드 더 피어리드’(Idolish7 LIVE 4bit BEYOND THE PERiOD) 등도 일본 애니매이션의 극장판이다.물론 헐리우드 영화도 박스오피스 사이사이 자리했다. 키아누 리브스 주연의 액션 영화 ‘존윅4’(John Wick: Chapter 4)는 주말 3억200만엔(약 27억원)을 판매해 2위에 올랐다. 초자연 공포 코미디 영화인 ‘헌티드 맨션’(Haunted Mansion)은 1억4400만엔(약 13억원)의 흥행고로 4위를 기록했다.할리우드 영화의 접근이 쉽지 않고 자국 영화도 해외로 잘 유통되지 않는 중국에서는 어떤 영화들이 인기를 끌었을까. 중국 데이터 업체인 엔데이터(endata)에서는 해당일 기준 흥행 영화의 순위를 공개하고 있다.27일(현지시간) 기준 중국에서 흥행 1위 영화는 ‘여덟번째 용의자’로 1995년 광둥성에서 발생한 무장 강도 사건 이후 범인을 찾아가는 모습을 그렸다. ‘익스펜더블4’와 ‘오펜하이머’ 등 헐리우드 영화들도 상위권을 차지했다.
- ‘별 쏟아지는 25일’…구본길·황선우와 황금세대·페이커까지 뜬다[오늘의 AG]
- 23일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회식. 대한민국 기수는 구본길(오른쪽)과 김서영(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펜싱 간판 구본길(34·국민체육진흥공단)부터 수영 황선우(20·강원도청), e스포츠 ‘페이커’ 이상혁(27)까지. 25일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별’들이 쏟아진다.먼저 아시안게임 대표 효자 종목인 펜싱에서 남자 사브르 간판 구본길이 한국 선수 최초 아시안게임 개인전 4연패에 도전한다. 구본길은 앞선 2010년 광저우 대회부터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까지 개인전에서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구본길은 항저우로 떠나기 전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아무에게나 주어지지 않는 기회인 만큼 더 집중하겠다”며 “대기록을 세우고 싶다는 마음이 크다”고 밝혔다. 머리와 가슴에 이번 아시안게임을 특별한 무대로 만들고 싶다는 의지가 가득하다.구본길은 5년 전 자카르타 대회 때 떠오르는 ‘신성’이던 후배 오상욱(26·대전광역시청)과 결승에서 접전 끝에 15-14로 승리, 개인전 3연패를 이뤘다. 당시 구본길은 병역 문제가 걸려 있던 오상욱을 꺾은 뒤 금메달을 따고도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합작해 함께 ‘해피엔딩’을 맞이했다.가장 견제해야 할 국가는 중국과 일본, 이란 등이다. 특히 구본길은 펜싱이 심판 판정에 좌우되는 경향이 많은 만큼 중국의 홈 텃세를 가장 경계했다. 구본길은 “조금의 실수도 없는 완벽한 동작을 구사해 (중국의 텃세에) 흔들리지 않겠다”고 말했다.남자 사브르 예선은 한국시간으로 25일 오전 10시부터 시작하고 결승은 같은 날 오후 8시 50분에 펼쳐진다. 5년 전과 마찬가지로 구본길과 오상욱이 다시 한 번 결승에서 맞붙는 것이 한국의 최상의 시나리오다.한국 수영의 ‘황금세대’로 불리는 황선우, 김우민(22·강원도청), 이호준(22·대구광역시청), 양재훈(25·강원도청)은 남자 800m 계영에서 금메달을 노린다.이들은 지난 7월 후쿠오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아시아 국가 중 유일하게 결승에 진출했고, 결승에서 7분04초07의 한국 신기록을 써내 6위를 차지했다. 아시아 국가 중 홀로 세계선수권 결승에 진출한 팀인 만큼 아시안게임 금메달 역시 달성 가능성이 크다.황선우는 21일 항저우에 도착한 뒤 “계영 멤버 4명 모두 ‘한국에서 나올 수 있는 기록인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훈련에서 좋은 기록을 냈다”며 “정말 열심히 훈련했으니까 지켜봐 달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호준 역시 “계영 800m에서는 한국 기록뿐 아니라 아시아 기록(일본의 7분02초26) 경신도 넘본다”고 밝혔다.최대 라이벌은 개최국 중국이다. 황선우의 라이벌로 꼽히는 판잔러를 포함한 중국 대표팀은 지난 5월 항저우에서 열린 중국수영선수권에서 7분07초29를 기록했다. 당시 중국 현지 언론은 아시안게임에서는 중국이 한국 대표팀의 최고 기록인 7분04초대까지 단축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남자 계영 800m 결승은 한국시간으로 오후 9시 54분에 시작한다.취재진과 인터뷰하는 황선우(사진=연합뉴스)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LoL) 전설인 ‘페이커’ 이상혁은 아시안게임 초대 챔피언을 향한 도전을 시작한다. 지난 22일 e스포츠 대표팀이 항저우로 입성할 때 이미 공항에서 뜨거운 환영을 받은 이상혁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최고의 스타다. 당시 페이커를 보기 위한 팬들로 항저우 공항은 북새통을 이뤘다. 정성스럽게 포장한 선물을 든 팬부터 유니폼을 가지고 온 팬까지 100여명이 이상혁을 보기 위해 공항으로 집결했다. 이상혁이 등장하자 팬들이 한꺼번에 몰려 위험한 상황이 벌어질 뻔했을 정도로 열기가 엄청났다.이상혁은 외신에서도 ‘e스포츠의 마이클 조던’으로 부를 정도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는다. 이상혁이 출전하는 LoL 등 e스포츠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입장권이 가장 비싸고 구하기 어려운 종목이다. e스포츠가 열리는 경기장 역시 중국이 가장 공들여 만들었을 정도다.이상혁은 LoL 종목의 살아 있는 전설 ‘GOAT’(Greatest of All Time·역대 최고 선수)다. ‘롤드컵’으로 불리는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에서 3회 우승했고,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에서도 두 차례 우승했다. 현재 메이저 국제대회 최다 우승 기록을 갖고 있다. 선수 생명이 짧은 e스포츠계에서 이례적으로 10년 넘게 최정상으로 군림하고 있다.이미 레전드인 이상혁이지만 아시안게임에 대한 아쉬움은 있다. e스포츠가 시범 종목이었던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했지만 중국에 밀려 은메달에 그쳤다. 당시 아쉬움을 설욕하려는 이상혁은 오전 10시 e스포츠 LoL 조별리그 A조 1차전, 낮 12시 20분 카자흐스탄과 2차전을 치른다. 객관적 전력상 한국의 조 1위가 유력하다.한국 태권도 간판 장준(23·한국가스공사)은 겨루기 첫날 남자 58kg급에서 금메달을 향한 금빛 발차기를 날린다. 유도 차세대 간판 이준환(21·용인대)은 남자 81kg급에서 아시안게임 개인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수많은 취재진과 팬들에 둘러싸인 채 공항 나서는 ‘페이커’ 이상혁(사진=연합뉴스)
- AFP통신, 주목할 선수 8인에 페이커·안세영 선정[아시안게임]
- 장비 점검하는 T1 페이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e스포츠 황제 ‘페이커’ 이상혁(27·T1)과 배드민턴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21·삼성생명)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주목할 선수 8명에 선정됐다.AFP통신은 21일 “전 세계적으로 정상급 기량을 가진 선수들이 올해 아시안게임에 출전한다”며 페이커와 안세영을 소개했다.이 매체는 e스포츠에 출전하는 페이커에 대해 “e스포츠의 전설적인 존재이자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역대 최고 선수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금메달을 따낼 경우 한국 선수들은 병역 의무를 면제받는다”고 소개했다.이상혁은 e스포츠 LoL 종목의 살아있는 전설 ‘GOAT’(Greatest of All Time·역대 최고 선수)로 불린다. ‘롤드컵’으로 불리는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에서 3회 우승했고,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에서도 두 차례 우승해 현재 메이저 국제대회 최다 우승 기록을 갖고 있다.선수 생명이 짧은 e스포츠계에서 이례적으로 10년 동안 활동하고 있고, 20대 후반에도 전혀 기량이 녹슬지 않은 베테랑이다.이미 레전드로 불리는 이상혁이지만 아시안게임에는 아쉬움이 남아있다. e스포츠가 시범 종목이었던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했지만 중국에 밀려 은메달에 그쳤다. e스포츠가 정식 종목이 된 이번 대회에서 이상혁은 초대 챔피언을 노린다.AFP통신은 배드민턴 안세영에 대해서는 “올해 9차례 국제 대회에서 우승했고 세계랭킹 1위까지 오른 선수”라며 “다만 전 세계랭킹 1위 아먀구치 아카네(일본)와 중국 선수들의 도전을 이겨내야 한다”고 전망했다.안세영은 올해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대회인 전영오픈, 세계선수권 등을 제패하면서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이외에도 AFP통신은 육상 남자 높이뛰기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 남자 창던지기 니라즈 초프라(인도), 수영 여자 접영 이케에 리카코(일본), 남자 평영 친하이양, 여자 테니스 정친원(중국), 여자 골프 인뤄닝(중국)을 주목할 선수로 꼽았다.2021년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바르심은 우상혁과 금메달을 놓고 경쟁할 라이벌이다.인뤄닝은 현재 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프로 선수지만, 고국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 나서기로 했다.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단식에서 획득한 금메달 들어보이는 안세영(사진=연합뉴스)
- “폴더블폰 대중화? 소비자 가격 저항부터 낮춰야” [미래기술25]
- 사진=한국IDC[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현재 폴더블(접는)폰은 프리미엄 제품군 안에서도 상위 모델로 자리 잡다 보니, 소비자들의 가격 저항성이 큽니다. 합리적인 가격대의 제품을 출시하는 것부터가 폴더블폰 시장 활성화의 시작이 될 것입니다.”한국IDC에서 스마트폰 시장을 연구하고 있는 강지해(사진) 연구원은 “폴더블폰 시장 활성화를 위해선 고객층의 성장이 필요한데, 기존 소비자들의 인식과 교육이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국내에선 삼성전자 덕분에 폴더블폰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며 대중화의 기틀을 마련하고 있지만, 글로벌 전체로 보면 여전히 비중(1.8%, 올해 전망치)이 미미한 수준입니다. 아직은 ‘비싼’ 가격대를 합리적인 수준으로 낮추는 것이 가장 우선돼야 한다는 분석입니다. 삼성전자(005930)의 5세대 폴더블폰 ‘갤럭시Z 폴드5’만 보더라도 209만 원(256GB 기준)부터로 상당히 가격대가 있습니다. 최근 화제를 모았던 화웨이의 ‘메이트60 프로’도 960달러, 한화 127만 원 수준이고 모토로라 ‘레이저40 울트라’ 역시 약 130만 원입니다. 그럼에도 최근 몇년 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출하량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폴더블폰의 성장은 분명 의미가 있다는 게 강 연구원의 설명입니다. 그는 “최근 스마트폰 시장은 와우포인트가 절실한 시점인데, 이런 관점에서 폴더블폰은 시장을 뒤흔들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폴더블폰의 대화면은 기존의 전통적인 스마트폰이 갖고 있던 한계를 넘어서는 데 상당히 기여했으며, 사용자 경험을 최적화하고 멀티태스킹이 가능하게 했다”며 “특히 업무와 관련된 엑셀이나 기타 앱 사용의 한계가 있던 커머셜 부문에서 폴더블은 PC와 태블릿, 스마트폰을 합친 ‘올인원’(All-in-one) 디바이스의 대안이 됨과 동시에 향상된 휴대성을 자랑하기 때문에 흥미로운 옵션으로 주목받을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다만 보다 대중성을 갖추려면 기술적인 문제도 지속적으로 보완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강 연구원은 “최소 800달러(한화 약 100만 원) 이상을 지불하고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 입장에선 여전히 하루에도 수십번 접히는 디스플레이가 장기간의 마모를 견딜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을 갖고 있다”며 “향후 다양한 폴더블 폼팩터에 대응하기 위해선 힌지와 내구성은 여전히 기술적으로 중요한 만큼, 계속해서 개선될 것”이라고 했습니다.그렇다면 향후 폴더블폰은 어떤 식으로 변화할까요. 강 연구원은 혁신의 핵심으로 ‘디스플레이 기술’을 꼽았습니다. 그는 “최근 일부 제조사들은 화면을 두 번 접거나, 개발 단계이긴 하지만 종이처럼 디스플레이를 접는 기술 개발도 성공하고 있다”며 “이 중에서도 가장 현실성 있는 혁신을 꼽는다면 ‘롤러블’(화면을 둘둘 마는)이 차기 폴더블 시장의 새로운 폼팩터(외형)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롤러블은 향후 여러 방면으로 활용할 수 있어 흥미로운 기술”이라며 “롤러블은 폴더블에서 추가적인 혁신이 가능한 가장 현실적인 콘셉트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LG전자, ‘미디어&엔터 기업’ 전환…"차별화된 서비스"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LG전자(066570)가 19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세계 30개국 콘텐츠 사업자·개발자·업계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webOS 파트너 서밋(Partner Summit) 2023’을 개최했다. 글로벌 파트너들과 함께 TV 사업 리더십을 기반으로 webOS 플랫폼의 생태계 확대 및 가치를 공유하는 행사는 처음이다.LG전자는 플랫폼/서비스 분야의 과감한 변화와 혁신으로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지난 7월 미래비전을 통해 밝힌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전환에 앞장설 방침이다.박형세 LG전자 HE사업본부장은 이날 기조연설을 통해 △webOS의 확대 전략 △고객 만족도 제고를 위한 기술혁신 방안 △새로운 플랫폼의 기능 등에 대해 설명했다. 박 본부장은 “올레드 TV 10년의 리더십과 스마트 TV 플랫폼 webOS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더 나은 삶을 위한 차별화된 콘텐츠·서비스를 제공하는 진정한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을 제시했다. 이어 “LG전자는 더 이상 단순한 하드웨어 제조업체가 아니다. 다양한 세대에 차별화된 경험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장 혁신적이고 개방적인 소프트웨어를 갖춘 플랫폼 기업”이라고 강조했다.19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webOS 파트너 서밋(Partner Summit) 2023에서 LG전자 박형세 HE사업본부장(부사장)이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강조하며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LG전자)◇ webOS, 3년 내 3억대로…플랫폼 생태계 확대지난 2014년 첫 선을 보인 webOS는 전 세계 2억 대에 달하는 LG 스마트 TV를 구동하는 운영 체제다. LG전자는 타 TV 브랜드와 다른 제품군에도 webOS를 공급해 2026년까지 webOS 사업 모수를 3억대로 늘리는 등 플랫폼 생태계를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TV 외 프로젝터, 모니터, 사이니지, 차량 등의 제품군으로도 webOS 적용을 확대하며 고객 접점을 지속적으로 넓히고 있다. 스마트 TV 플랫폼으로 webOS를 선택한 타 브랜드는 첫 공급을 시작한 2021년 20여 개에서 현재 300개 이상으로 늘었다.스마트TV 사용 고객에게 최신 webOS를 제공해 TV 사용경험을 강화한 ‘플랫폼 업그레이드’도 공개했다. 모바일에서 일반화되어 있는 플랫폼 업그레이드를 TV OS에서도 동일하게 지원한 것이 특징이다. 동일한 OS가 구축되면 파트너사들은 보다 안정적인 개발과 소프트웨어 및 콘텐츠 공급이 가능해진다. 자연히 해당 플랫폼을 사용하는 고객들의 만족도 또한 높아질 전망이다.단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아닌 ‘플랫폼’ 업그레이드를 통해 기존 제품에도 새로운 기능이 지속적으로 적용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외부 TV 업체에 공급 중인 webOS 플랫폼인 ‘webOS Hub’도 지난해부터 △클라우드 게임, OTT 등 인기 콘텐츠 확대 △사용 편의성 강화 △업계 최초 OLED TV 전용 플랫폼을 선보이는 등 업그레이드했다.webOS 플랫폼 기술 혁신도 지속된다. 고객에 대한 깊은 이해를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서비스 업그레이드를 진행하는 한편, 사용자 중심의 UI와 UX 적용에 공을 들였다.webOS 파트너들을 위한 지원도 대폭 강화한다. 최신 UX를 기존 제품에도 확대 제공하고 보안·사용성 등을 개선해 더 많은 파트너들이 webOS 생태계에 합류함으로써, 궁극적으로 webOS 적용 제품들을 사용하는 고객경험을 제고할 계획이다.webOS 플랫폼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해 2021년 인수한 美 광고/콘텐츠 데이터 분석 전문업체 알폰소는 독자 ACR(Automatic Content Recognition) 솔루션의 글로벌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19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webOS 파트너 서밋(Partner Summit) 2023에서 LG전자 박형세 HE사업본부장(부사장)이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강조하며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LG전자)◇ 맞춤형 콘텐츠·서비스 대폭 강화LG전자는 차별화된 고객경험 혁신을 위해 맞춤형 콘텐츠/서비스 분야에 5년간 1조원을 투자해 콘텐츠 경쟁력과 서비스 사용 편의성을 대폭 강화한다. 특히 스마트TV에 탑재된 플랫폼을 통해 제공되는 콘텐츠를 대폭 확대하기 위해 글로벌 콘텐츠 파트너사와 협력하고, 사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UI/UX 혁신에도 투자를 집중한다. ‘AI 기반 검색 및 추천 기능’ 강화가 대표적 사례다. webOS를 하나의 플랫폼으로서 콘텐츠 메터데이터를 활용해 시청자가 원하는 내용을 빠르고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음성 인식 기능을 강화한다.서비스 사용 편의성도 높인다. 9월 말 출시를 앞둔 새로운 LG채널 3.0은 새로운 레이아웃으로 업데이트하고, 전용 채널 가이드를 제공해 콘텐츠 탐색 편의성을 높였다. 콘텐츠 속성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UI 디자인을 적용해 콘텐츠 탐색 및 선택의 편의성을 더했다. 현재 LG채널은 전 세계 27개국에 3000개 이상의 채널을 제공하며, 사용자 수는 이미 5000만명을 넘어섰다. 2022년 한 해에만 유니크 디바이스(UD)는 75%, 시청 시간은 57% 증가했으며, webOS 내 사용 빈도가 Top5까지 상승했다. 9월 말에는 인도에도 LG채널을 출시한다. 스마트TV 소프트웨어 인재 확보에도 공을 들인다. 국내 연세대, 서강대와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한편, 해외 소프트웨어 우수인력 확보도 강화한다.한편, LG전자는 올해 TV 사업의 비전을 ‘고객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경험을 제시하고, 이 경험을 모두가 누릴 수 있도록 한다’는 의미의 ‘싱크 투 유, 오픈 투 올(Sync to You, Open to All)’로 정립하고 경험과 서비스 중심으로의 체질 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