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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5년’ 명품 IP ‘파판’의 힘…K-게임이 가야할 길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16번째 시리즈를 기획할 때 ‘파이널 판타지’란 무엇일까 생각했습니다. 최소한 스토리, 그래픽, 새로운 전투시스템 등 이 3가지 기준만 지키면 ‘파이널 판타지’ 지식재산(IP)의 정체성을 게임 이용자들이 느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어요.”지난 24일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SIE) ‘파이널 판타지16’ 미디어 행사에서 만난 히로시 타카이 스퀘어에닉스 메인 디렉터의 말이다. 하나의 게임 IP가 무려 35년의 역사를 이어온 비결을 묻자 그는 이같이 답했다.‘파이널 판타지16’ 인게임 화면. (사진=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 “본 사진은 사전 체험을 위해 별도 제작된 버전으로 최종 버전과 내용이 다를 수 있습니다”FINAL FANTASY XVI ⓒ 2023 SQUARE ENIX CO., LTD. All Rights Reserved.◇35년간 1억7300만장 팔린 ‘RPG 대명사’로 ‘우뚝’‘파이널 판타지’ IP는 1987년 일본 개발사 스퀘어(스퀘어에닉스 전신)가 첫 시리즈를 론칭한 뒤 지금까지 주력으로 내세우고 있는 콘솔 타이틀이다. 올해 기준으로 시리즈 누적 판매 대수가 무려 1억7300만장에 이른다. 전 세계 RPG 장르 게임 중 판매량 2위(1위는 포켓몬스터)에 달할 정도로 글로벌 게임 이용자들 사이에선 JRPG(일본 RPG)의 대명사로 꼽힌다.이처럼 역사 깊은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의 신작이 다음 달 22일 출시된다. 16번째에 이르는 장수 시리즈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스퀘어에닉스는 어떤 기준을 내세우고 있을까. 타카이 디렉터는 1992년 출시됐던 ‘파이널 판타지5’부터 개발에 참여했던 인물이다. 타카이 디렉터는 “35년이나 된 장수 시리즈를 아무 기준 없이 이어올 순 없다”며 “개발진들은 현재의 기술로 가장 훌륭하게 표현할 수 있는 그래픽, 게임 이용자를 감동시키는 스토리, 이용자들에게 맞는 새로운 전투 시스템 등 3가지 기준을 통해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의 정체성을 지켜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같은 최소한의 기준을 지켜나간다면 게임 이용자들 역시 우리가 만드는 신작들을 ‘파이널 판타지 답다’고 느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덧붙였다.신작 ‘파이날 판타지16’을 실제 현장에서 체험해보니 초반부터 스토리 몰입감이 높았는데, 유명 해외드라마 ‘왕좌의게임’을 보는 듯한 내용 전개가 눈길을 끌었다. 타카이 디렉터에 따르면 탄탄한 스토리성을 위해 개발 초기부터 스태프들에게 ‘왕좌의게임’을 보게끔 했다. 입체적인 ‘파이널 판타지’만의 스토리를 만들기위해 고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파이널 판타지’ IP의 힘은 막강하다. 마이크로소프트(MS·콘솔명 엑스박스)와 글로벌 콘솔 플랫폼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SIE(콘솔명 플레이스테이션) 입장에서는 확고한 독점작이 필요한데, ‘파이널 판타지’는 올해 플레이스테이션 진영의 ‘핵심카드’다. 실제 이날 행사에서도 SIE 측이 개발사 스퀘어에닉스를 대하는 태도에도 조심스러움이 묻어져 나왔다.게임 업계 한 관계자는 “보통 SIE 같은 거대 플랫폼사의 경우 ‘절대 갑’의 위치에 있는데, ‘파이널 판타지’ 같은 거물 IP의 경우 최대한 우군으로 끌어들어야 하는만큼 일반 게임사 IP들과 대우가 다를 것”이라며 “이것이 유명 IP의 힘인 셈”이라고 했다. 히로시 타카이 스퀘어에닉스 ‘파이널 판타지16’ 메인 디렉터. (사진=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코리아)◇콘솔·글로벌로 향한 K게임, 내러티브 강화해야국내 게임사들도 최근 글로벌 IP를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그간 국내 게임 업계가 한국이라는 좁은 내수시장 중심으로 커왔다면, 이제는 북미,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으로 외연을 확장하고자 하는 시점이다. 이런 상황에서 ‘파이널 판타지’ 같은 글로벌 IP의 행보는 국내 게임사들에게도 많은 시사점을 준다. 아직 국내 게임사들은 특정 장르(MMORPG)나 특정 비즈니스모델(BM·확률형 아이템 등)의 쏠림현상이 심하다는 지적이 많다. 당장의 수익성 확대를 위한 전략이다. 하지만 국내 게임 이용자들의 눈높이가 점차 높아지면서 한국에서도 고품질의 게임 및 IP를 바라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파이널 판타지’ 같은 글로벌 IP를 만들기 위해선 국내 게임사들이 이제 고품질의 내러티브(서사)에 신경써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재 MMORPG 중심의 국내 게임들은 스토리보다 많은 게임 이용자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요소에 더 집중하고 있는 건 사실이다. 최근 국내 게임사들이 콘솔과 글로벌 시장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는 상황인만큼 게임 개발 전략도 바뀌어야 한다는 의미다. 이재홍 한국게임정책학회장(숭실대 교수)는 “국내 게임사들도 새로운 탈출구로 글로벌 콘솔시장에 적극 나서고 있는데, 아직은 ‘스토리성’이 부족하다”며 “엔씨소프트(036570)만 하더라도 대표 IP ‘리니지’의 원작을 잘 살려서 내러티브 있는 시나리오를 채용했더라면 더 큰 발전이 있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파이널 판타지16 타이틀. (사진=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FINAL FANTASY XVI ⓒ 2023 SQUARE ENIX CO., LTD. All Rights Reserved.
- LS일렉트릭, 유럽 최대 스마트 제품 전시회서 ‘솔루션 스퀘어’ 첫 공개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LS ELECTRIC(일렉트릭)이 유럽 최대 스마트 제품 솔루션 박람회 ‘SPS ITALIA 2023(Smart Production Solution)’에 참가, 디지털 전환 시대의 미래형 공장 솔루션을 대거 공개한다.LS일렉트릭은 23일부터 오는 25일까지 3일 간 이탈리아 파르마에서 열리는 ‘SPS 2023’에서 ‘디지털 매뉴팩처링(Digital Manufacturing)’을 컨셉으로, 기기부터 시스템, 어플리케이션을 아우르는 디지털화된 자동화 제품과 서비스를 소개한다고 밝혔다.LS일렉트릭은 국내 기업 가운데 최대인 12부스(110㎡) 규모의 전시 공간에 ‘디지털 제조 혁신(Digital Manufacturing)’ 테마를 중심으로 해외 고객들이 자사 솔루션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내용을 구성했다. LS일렉트릭은 이번 전시에서 디바이스부터 시스템, 솔루션에 이르는 자동화 사업 대표 스마트 공장 브랜드 ‘솔루션 스퀘어(Solution Square)’를 처음으로 공개한다. 솔루션 스퀘어는 단순히 제품을 생산해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동화 엔지니어링 기술 정보와 고객 맞춤형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LS 일렉트릭은 이와 함께 글로벌 전략 신제품도 대거 선보인다. △산업 현장 에너지 최적화에 필수적인 저압(LV) 인버터(드라이브) 신제품 ‘S300’ △시퀀스와 모션제어, OT-IT기술을 ‘올인원’(All in one)으로 통합한 PLC CPU 제품 ‘XGI-CPUZ’, △국내 디스플레이 공정라인에 설치되어 그 효과를 입증한 무빙 마그넷 시스템 ‘X Trak’ △중대재해처벌법으로 점차 강화되는 산업 안전에 대비하여 적용할 수 있는 ‘안전 솔루션’에 이르기까지 신제품, 시스템, 솔루션이 대거 공개한다.구병수 LS일렉트릭 자동화솔루션해외사업부장(이사)은 “세계 등대공장으로 선정된 LS일렉트릭의 스마트 공장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며 “이번 전시를 기점으로 이탈리아, 터키 등 제조 기업이 많은 유럽 지역을 거점으로 단순 기기는 물론 솔루션 사업까지 비즈니스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징크 이 "재료·형태·색에 대한 예술적 실험, 韓 관람객도 즐기길"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영상 저편에서 한 남성이 등장해 비장한 표정으로 호흡을 가다듬는다. 한참을 심호흡하던 그는 트럼펫을 꺼내 들고 자신이 낼 수 있는 가장 긴 호흡으로 불기 시작했다. 마치 자신의 한계를 시험하듯 말이다. 40초가량 계속해서 이어지는 트럼펫 소리가 고요한 전시장 안에 울려 퍼졌다.베를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다비드 징크 이(David Zink Yi·50)의 16mm 필름 작업 ‘뉴마(PNEUMA, 2010)’의 한 장면이다. 직접 촬영한 해당 영상에 등장하는 이는 오랜 협력자이자 음악가인 율리에스키 곤잘레스 구에라(Yuliesky Gonzalez Guerra)다. 퍼포먼스, 사운드, 그리고 징크 이 작업의 핵심이라고도 할 수 있는 작가의 손길이 직접적으로 닿는 참여를 보여주기 위해 작품들과 함께 전시해 놓았다.다비드 징크 이의 국내 첫 개인전 ‘플레잉 언틸 페일류어’(PLAYING UNTIL FAILURE)가 오는 6월 17일까지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 쾨닉 서울에서 열린다. 제14회 광주 비엔날레 출품작 ‘올 마이 컬러스(ALL MY COLOURS)’를 포함한 약 20점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최근 쾨닉 서울에서 만난 징크 이는 “중국 이민자의 후손이라 아시아의 전통을 보면서 자랐기 때문에 한국을 방문한 것이 무척 흥미롭다”며 “물질과 육체 사이에서 춤을 추는 것처럼 둘 사이의 상호작용을 탐구한 작품들을 한국의 관람객들도 즐기길 바란다”고 전했다.페루 출신의 멀티미디어 아티스트 다비드 징크 이(사진=쾨닉 서울).징크 이는 2013년 베니스 비엔날레에 참여하며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다. 리버풀 비엔날레, 매니페스타, 런던 테이트 모던, 베를린 N.B.K, 비엔나 벨베데레 등에서 주요 전시를 했다. 그의 작업은 로스앤젤레스 현대미술관, 룩셈부르크 MUDAM, 쾰른 루드비히 미술관 등의 저명한 컬렉션에 소장돼 있다.멀티미디어 아티스트인 그는 사진에서 필름, 퍼포먼스, 재즈, 도자기에 이르기까지 여러 분야를 넘나들며 몸과 정체성에 관해 탐구해 왔다. 조국인 페루 원주민과 중국, 이탈리아, 독일 이민자의 후손인 작가는 자신의 복잡한 혈통을 받아들이고자 스스로를 민족지학적 관점에서 재해석하며 작품 활동을 해왔다.다비드 징크 이 ‘ALL MY COLOURS’(사진=쾨닉 서울).징크 이의 작품들은 예술적 탐구 방식의 다양성을 강조한다. 재료, 형태, 색 등 각 요소에 대한 예술적 실험을 그대로 보여주면서 작품의 창작 과정에 보다 가까이 다가가도록 한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보이는 ‘올 마이 컬러스’는 독특한 유약처리가 인상적인 작품으로, 여러 도자 형태를 통해 연속적으로 보여준다. 나선형 모양이 확장되어 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스파이럴’(Spiral) 작품도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작품의 질감과 형태 등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대형 도자 조각과 서울 전시를 위해 새롭게 제작한 실크 작품도 선보인다.작업은 한달 반이 걸리기도 하고, 최소 3주 이상의 시간을 거친다. 징크 이는 “작품에 건축적인 요소를 차용한 것도 있고, 자르는 행위와 드로잉 등 각각 다른 작업방식으로 작품을 만든다”며 “어떤 작업 과정을 거쳐 작품들이 탄생했는지 유추해 보면서 작품을 감상하면 좋을 것”이라고 관람팁을 전했다.다비드 징크 이의 나선형 조형물 ‘무제(2022)’(사진=쾨닉 서울).다비드 징크 이의 세라믹 조각품 ‘무제(2019)’(사진=쾨닉 서울).
- (여자)아이들 '아이 필' 초동 116만장 돌파…'첫 밀리언셀러작'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그룹 (여자)아이들(미연, 민니, 소연, 우기, 슈화)이 음반 분야에서 커리어하이를 찍었다. 22일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여자)아이들이 지난 15일 발매한 6번째 미니앨범 ‘아이 필’(I feel) 초동 판매량은 한터차트 기준으로 약 116만 3300장으로 집게됐다. 초동 판매량은 앨범 발매 후 일주일 간의 음반 판매량을 뜻한다. 가요계에서는 컴백 직후 음반을 구매하는 열성적인 팬덤의 크기를 가늠하는 지표로 통한다. 116만여장은 (여자)아이들의 자체 최다 초동 판매량에 해당한다. (여자)아이들은 지난해 10월 발매한 전작인 5번째 미니앨범 ‘아이 러브’(I love)로 기록한 기존 자체 최다 초동 판매량인 67만여장을 훌쩍 뛰어넘으며 뜨거운 인기를 과시했다. 음반 판매량 100만장 이상 앨범인 밀리언셀러작을 탄생시킨 게 이번이 처음이라는 점도 눈길을 모으는 지점이다.‘아이 필’은 타이틀곡 ‘퀸카’(Queencard)를 포함해 ‘알러지’(Allergy), ‘루시드’(Lucid), ‘올 나이트’(All Night), ‘파라다이스’(Paradise), ‘어린 어른’ 등 총 6곡을 담은 앨범이다. 전곡을 멤버들이 직접 작사, 작곡했다.이 앨범은 발매 이후 싱가포르, 터키, 멕시코, 태국, 홍콩 등 전 세계 18개 지역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정상에 올랐다. 타이틀곡 ‘퀸카’ 뮤직비디오 유튜브 조회수는 6700만뷰를 돌파해 1억뷰를 향한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여자)아이들은 ‘퀸카’를 앞세워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 'K909', 오는 20일 르세라핌→스트레이 키즈 ‘무대 맛집’ 스페셜
- 사진=스튜디오 잼[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무대 맛집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는 JTBC ‘K-909’가 매력 포텐이 터진 역대급 무대들을 모아 스페셜 방송으로 방영한다.오는 20일 방송되는 ‘K-909’ 14회에서는 지난해 9월 프로그램 론칭 이후 방영됐던 무대들 중 전 세계 시청자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었던 화제의 무대들만 엄선해 스페셜하게 다룬다.‘K-909’는 국내 유일한 고품격 글로벌 뮤직쇼로 정평이 나며 ‘무대 맛집’ 음악 방송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만큼 국내 케이팝 스타들뿐만 아니라 세계적 스타들도 앞다퉈 다녀갔다. 이에 제작진은 컬래버레이션 맛집부터 최초 공개 맛집까지 ‘K-909’로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선보인 다채로운 무대들 중 독특한 맛들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스페셜 버전을 선보인다.먼저 전 세계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던 케이팝 스타들과 글로벌 스타들의 특급 컬래버레이션으로 포문을 연다. 청하와 크리스토퍼(Christopher)가 뭉친 ‘Bad Boy’ 무대를 비롯해 글로벌 스타들의 최초 컬래버레이션으로 화제를 모았던 순간들도 다시 만날 수 있다. 라우브(Lauv)와 민니의 ‘All 4 Nothing’부터 김채원, 허윤진 그리고 세일럼 일리스(Salem Ilese)가 가창한 ‘Good Parts’, 에일리, 유주, 릴리가 선보인 ‘위대한 쇼맨’ O.S.T인 ‘This Is Me’, 멜로망스와 스테이씨가 호흡한 ‘사랑인가 봐’까지 설렘 세포를 자극한 다양한 스테이지가 펼쳐진다.화려했던 컴백 무대도 선보인다. 스트레이 키즈의 ‘CASE 143’부터 르세라핌의 ‘ANTIFRAGILE’, NCT127의 ‘질주’까지 대세 케이팝 아이돌이 내뿜는 에너제틱한 퍼포먼스와 완벽한 하모니를 뜨겁게 만난다. 또한 최초 공개로 화제를 모았던 윤하의 ‘사건의 지평선’, TEN의 ‘Birthday’, 슬기와 비오가 함께한‘Bad Boy, Sad Girl’까지 오직 ‘K-909’에서만 선보였던 원앤온리의 특별한 순간들이 다시 한 번 찾아온다.이외에도 역동적인 리듬과 생생한 음질로 무장해 이목을 집중시킨 라이브 밴드 버전 무대들도 화려하게 돌아온다. MC 보아가 장식한 ‘Better’ 무대부터 영원한 아이돌 박진영이 선보이는 히트곡 ‘어머님이 누구니’, ‘그녀는 예뻤다’, ‘Honey’, ‘날 떠나지마’까지 명곡 퍼레이드를 라이브 밴드 버전으로 시청자를 다시 찾아간다. 특히 라이브 밴드 버전 최초 공개로 화제를 모았던 파격의 아이콘 이찬혁의 ‘목격담’과 자유로운 보이스의 소유자 크러쉬의 ‘Rush Hour’ 무대는 날 것 그대로의 느낌으로 가득찬 청량한 에너지를 다시 한 번 터뜨릴 예정이다.케이팝 대세들이 선호하고 전 세계 팬들이 열광하는 글로벌 뮤직 맛집 ‘K-909’는 매주 토요일 오후 4시 40분 방송된다.
- 민·관 CFE 정책포럼 출범…RE100처럼 CF100 확산 모색한다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와 경영계가 무탄소 에너지(CFE, Carbon Free Energy) 정책포럼을 출범한다. 2050년까지 사용 전력을 100% 태양광이나 풍력 같은 재생에너지 발전만으로 충당하자는 국제 캠페인 ‘RE100’처럼 재생에너지에 더해 원자력이나 수소, 탄소포집저장(CCS) 같은 무탄소 에너지만을 쓰자는 국제 캠페인 ‘CF100’ 확산을 꾀하자는 취지다.CF100(24/7 CFE) 캠페인 로고◇RE100에 부담 느낀 기업들, CF100에 ‘관심’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상공회의소는 17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CFE 포럼 출범식을 열고 앞으로 매월 1~2회 이상 포럼을 열어 CF100 확산을 모색기로 했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과 한무경 국민의힘 의원(산중위 여당 간사), 김상협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장,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을 비롯해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SK하이닉스, 포스코, GS에너지, 두산에너빌리티, 발전 공기업을 비롯해 업종별 협회·단체 관계자 100여명이 참여해 정부와 기업의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세계 주요국은 지구온난화 등 기후위기에 대응해 2050년 탄소중립(온실가스 순배출량 0)을 목표로 온실가스 감축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 역시 2018년 7억t에 이르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4억t 수준으로 40% 줄이기로 했다. 기업들도 이에 발맞춰 탄소중립 캠페인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대표적인 게 RE100(Renewable Energy)이다. 다국적 비영리단체 기후그룹(The Climate Group)과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가 2014년 시작한 RE100은 지난해 말 기준 구글, 애플, BMW, 삼성전자, 현대차 등 376개 기업이 참여해 협력사에도 RE100 이행을 요구하고 있다.풍력발전단지 모습. (사진=게티이미지)정부와 국내 주요 전력 다소비 기업은 그러나 이 같은 움직임에 큰 부담을 안고 있다.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10% 남짓으로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또 재생에너지가 발달한 유럽과 달리 전력 부족 상황 땐 전력을 끌어올 주변국이 부재하다는 점 때문에 날씨 영향을 많이 받는 재생에너지의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도 크다. 일각에선 RE100을 자발적 캠페인이 아닌 ‘국제 무역장벽’으로 인식하기도 한다.이 과정에서 나온 게 또 다른 국제 캠페인 CF100(24/7 CFE) 확산을 주도하자는 아이디어다. 국제연합(UN)에너지와 UN 산하 지속가능에너지기구(SE4ALL)가 2017년부터 추진한 CF100은 주7일 24시간 내내 사용 전력의 100%를 무탄소 에너지로 충당하자는 것으로 역시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참여하고 있다. 특히 미국이나 일본, 영국 등 원전을 활용한 국가와 기업은 CF100이 원전을 포함한다는 점 때문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국내 전체 발전량 중 원전이 차지하는 비중이 30%가 넘는 한국 내 기업으로서도 RE100보다는 CF100이 대세 캠페인으로 자리 잡는 게 유리한 상황이다. 특히 원전 강국 재건을 공언하며 지난해 5월 출범한 윤석열 정부에게 CF100 확산은 원전 산업을 키우고 수출 확대를 모색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RE100에는 담을 수 없는 수소 분야에서의 강점도 살릴 수 있다.손양훈 인천대 교수(전 에너지경제연구원장)는 이날 출범식 발제자로 나서 “CF100이 우리에게 매우 유리한 제도이지만 국제적 인정 여부는 아직 불확실한 상황”이라며 “원전 보유국의 동참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국제적 이니셔티브를 형성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준환 에너지경제연구원 선임위원은 “CF100과 RE100은 대립구도가 아니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기업의 자율적 이행 수단 확대”라며 “기업이 재생에너지뿐 아니라 필요에 따라 무탄소 에너지를 활용하도록 하기 위한 정책·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한국수력원자력 한울원자력본부 전경. (사진=한수원)◇7월부터 월 1~2회 포럼…국내외 확산 모색정부와 산업계는 이날 CFE포럼 출범을 계기로 7월부터 매월 1~2회 이상 포럼을 열어 CF100 국제 캠페인의 국내외 확산 방안을 논의한다. 미국이나 일본, 영국 등 CF100 우호국 간 공조 방안도 모색한다. 미국 행정부는 지난해 시행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청정에너지 지원 기준을 CF100으로 맞춘 데 이어 미국 주도로 추진 중인 14개국 경제협력체인 아시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논의 과정에서도 청정에너지의 정의를 CF100 기준에 맞추고 있다.조영준 대한상의 지속가능경영원장은 “무탄소 에너지를 쓰는 제조기업과 이를 만드는 에너지 공기업을 비롯한 각계 전문가를 포럼에 참여시켜 (CF100 확산) 전략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개회사에서 “RE100은 의미 있는 캠페인이지만 우리 여건상 기업에 큰 부담을 주는 것도 사실”이라며 “무탄소 에너지 개념을 활용한 포괄적 접근을 통해 우리 현실에 맞는 정책과 제도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가전→의료기기→유리 파우더…무대 넓히는 LG, 향균 소재 신사업 시동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전자(066570)가 친환경 향균 소재 사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한다. LG전자는 헬스케어와 전장 등 전통적인 가전사업에서 탈피해 다방면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는데, 이번에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걸맞은 신사업을 발굴해 본격적으로 추진한다.유리 파우더를 만들기 전 단계의 조각 유리(컬렛). (사진=LG전자)◇향균 성능 더하는 유리 파우더, LG전자 미래 성장 동력으로LG전자는 항균 작용을 하는 ‘항균 유리 파우더’, 물에 녹아 해양 생태계 복원 등에 적용 가능한 ‘수용성 유리 파우더’ 등을 생산하는 신규 사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유리 파우더란 유리를 분쇄해 얻는 미세한 입자다. 유리계 소재의 경우 화학적·열적·변색 안정성뿐 아니라 우수한 내구성을 갖추고 있다. LG전자는 독자적인 유리 조성 설계기술과 가전제품 실사용 환경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바탕으로 항균 성능을 갖는 유리 파우더를 개발했다. 항균 유리 파우더는 플라스틱, 섬유, 페인트, 코팅제 등 다양한 소재를 만들 때 첨가하면 항균 및 항곰팡이 성능을 갖출 수 있다. 실제 항균 소재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수요가 급증해 헬스케어, 포장, 의료, 건축자재 등 여러 산업분야에서 다양한 소재에 적용되며 활용 범위가 점차 넓어지는 중이다. LG전자는 지난해부터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LG 가전에 항균 유리 파우더를 적용했다. 신체와 자주 접하는 손잡이 등의 플라스틱 부품을 생산할 때 향균 유리 파우더를 첨가해 고객이 제품을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LG전자는 항균 유리 파우더의 강점인 유리소재 성분을 정밀하게 방출하는 기술을 기반으로 수용성 유리도 개발했다. 수용성 유리는 물에 녹으면 무기질 이온 상태로 변하는데 이는 바닷속 미세조류와 해조류 성장을 도와 해양 생태계 복원에 활용될 수 있다. 적조 현상이 발생할 때 바다에 살포하는 황토의 대안으로도 활용 가능하다.◇올해 시장 규모만 24조…LG전자, 27년간 유리 파우더 역량 구축LG전자는 신개념 소재 신사업을 추진하면서 우선 항균 유리 파우더 사업을 앞세운다. 이를 위해 이미 작년 3월 정기주주총회 때 ‘유리 파우더 등 기능성 소재 제작 및 판매업’을 정관상 사업목적에 추가하기도 했다. LG전자는 향균 유리 파우더 사업의 시장 규모를 올해 기준 약 24조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LG전자는 해양 생태계 복원시장으로도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LG전자는 ESG 비전인 ‘모두의 더 나은 삶(Better Life for all)’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 중인데, 사업 추진에서도 ESG 경영을 실천한다는 취지다. 항균 유리 파우더를 적용한 트롬 워시타워, 디오스 냉장고, 휘센 에어컨 등 LG가전. (사진=LG전자)LG전자는 유리 파우더 관련 연구를 오래 전부터 진행하며 관련 역량을 구축해왔다. 지난 1996년부터 연구를 시작해 현재까지 219건의 유리 파우더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 경남 창원 스마트파크에 연간 4500톤 규모의 생산 설비도 갖추고 있다.기능성 유리 파우더는 2013년 북미에 출시된 오븐에 첫 적용했다. 당시 LG전자는 오븐 내부의 금속 표면을 기능성 유리 파우더로 코팅해 내부 세척을 간편하게 하는 ‘이지클린’ 기능을 도입했다. LG전자는 새로 추진하는 신사업을 대외적으로도 알린다. 오는 22일 부산광역시에서 열리는 ‘2023 부산해양주간’에 참여해 ‘해양 환경 개선을 위한 유리의 재발견’을 주제로 신사업을 소개할 예정이다.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은 “앞선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존 유리 소재 고유의 한계를 뛰어넘고 활용 영역을 지속 확장할 계획”이라며 “기능성 소재 사업이 지속가능한 미래를 이끌며 ESG 경영을 가속화하는 신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사진=이데일리 DB)
- ‘노루서울디자인스튜디오’, 컬러 트렌드북 일곱 번째 시리즈 발간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노루그룹은 산하 컬러 디자인 전문 연구소인 ‘노루서울디자인스튜디오’가 뉴욕 ‘뮤 스튜디오’(Mue Studio)와 협업으로 컬러 트렌드북 ‘커버 올(COVER ALL) Vol.07’을 발간했다고 17일 밝혔다.(사진=노루그룹)노루그룹에 따르면 2016년 휴머니티(humanities)라는 주제를 시작으로 매년 발간된 이번 서적은 올해로 일곱 번째 시리즈를 맞는다.그 동안 양질의 컨텐츠를 최신 글로벌 디자인 트렌드 및 사회현상과 접목해 입체적으로 분석하고, 활용 방법까지 소개해 기획 디자인, 마케팅 기획 등 다양한 크리에이티브 분야의 전문가와 기업 실무자들이 바로 현업에 적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컬러 트렌드북’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번 시즌의 주제는 ‘유연성’(Flexibility)이다. 팬데믹 이후 사회적인 혼란과 여전히 남아있는 현실의불안감 등을 반영하는 컬러와, 이를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를 향한 의지를 보여주는 디자인 방향성을 직관적이고 논리적으로 분석해 미래 트렌드를 제안했다. 특히 급변하는 글로벌 디자인 트렌드를 반영, ‘모빌리티’(Mobility), ‘오브제’(Object) 그리고 ‘스페이스’(Space)로 주제별로 세분화하여 각각 ‘3권을 한 세트’로 구성했다. 각 테마에 맞는 48개의 핵심 트렌드 컬러를 소개하고, 동시에 영역별 디자인 방향성에 따른 컬러, 소재의 효과적인 활용 전략, 콤비네이션 무드 보드 등도 제안해 독자들이 쉽게 이해하고, 무엇보다 바로 실무에 적용 할 수 있도록 편집했다.NSDS는 뉴욕의 ‘뮤 스튜디오’(Mue Studio) 및 ‘노루밀란디자인스튜디오’(NMDS)와의 협업을 통해 독창적인 컬러, 이미지 자료와 컨텐츠를 확보해 독자들이 다른 일반적인 컬러북에서는 접할 수 없는 차별화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체계화했다. 또한 노루그룹은 ‘2023 밀라노 디자인 위크’(Milan Design Week)에서 ‘신기루’(Mirage)를 주제로 성공적인 전시를 마쳤다. 해외시장에도 성공적으로 진출해 이탈리아 밀라노, 일본 도쿄 등 주요 글로벌 디자인 거점에서 동시 런칭해 판매 중이다.
- 한국화웨이, KOBA 2023에 미디어 솔루션 출품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한국화웨이가 오는 19일까지 개최되는 ‘제31회 국제 방송·미디어·음향·조명 전시회(KOBA 2023)’에 참가한다.한국이앤엑스와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가 공동 주최하는 KOBA 2023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갈 방송 통신융합산업 관련 전문 전시회다. 이 자리에서 한국화웨이는 미디어 분야 솔루션 기업으로 참여해 스토리지, 네트워크, 데이터센터 인프라 및 지능형 협업 디바이스 등을 출품할 예정이다.특히 스토리지와 관련해, 성능과 안정성을 대폭 개선한 분산 스토리지인 ‘오션스토어 퍼시픽(OceanStor Pacific)’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오션스토어 퍼시픽’은 국내 영상 제작 업계에서 널리 사용 중인 대표적인 영상 편집 시나리오 솔루션 ‘오션스토어 9000(OceanStor 9000)’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향상된 안정성과 신뢰성을 바탕으로 고성능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이 밖에도 한국화웨이는 4K, 8K 환경과 멀티태스킹 협업 과정에서 제작 및 편집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해주는 ‘스케일 아웃 파일 NAS 스토리지(Scale-out File Network Attached Storage)’와 가장 빠른 응답 속도 및 높은 안정성을 제공하는 ‘도라도 올-플래시(Dorado All-flash) 스토리지’를 선보인다.5G와 와이파이6 등의 기술을 활용해 제작, 편집, 전송 환경의 효율성을 높인 스위치 제품군과 가상화 솔루션을 전시하고, 다양한 미디어 비즈니스 시나리오에 적용할 수 있는 비용 효율적이며 친환경적인 데이터센터 인프라 솔루션도 출품한다.올해 KOBA에서는 화웨이의 지능형 협업 솔루션인 ‘아이디어허브(IdeaHub)’도 만날 수 있다. ‘아이디어 허브’는 다중 사용자의 온라인 회의와 원격 업무 등 디지털 커뮤니케이션을 지원하는 솔루션으로, 편집자들이 다양한 공간에서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원활히 협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황 디(Huang Di) 한국화웨이 엔터프라이즈 사업부문 부사장은 “한국화웨이는 지난 10년여간 국내 미디어 산업의 동반자로서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주력해왔다”며 “앞으로도 화웨이는 미디어 분야의 고객 및 파트너와 협력을 강화하며 국내 미디어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한국화웨이는 2007년 법인 설립 이래 한국의 이동통신 3사와 협력해 네트워크 제품과 솔루션을 제공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