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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에서]플랫폼이 모두의 적인가, 업계는 한숨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15일 김범수 카카오(035720) 창업자의 개인 회사인 케이큐브홀딩스를 카카오와 카카오게임즈 주식에 대해 의결권을 행사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다고 밝히자, 업계에선 “공정위가 기업으로서 납득하기 어려운 제재를 계속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공정위가 이런 결정을 내린 건 케이큐브홀딩스를 금융회사로 단정했기 때문이다. 케이큐브홀딩스의 2020~ 2021년 수익 중 95% 이상이 금융 수익(배당 수익, 금융투자수익)에서 나와 한국표준산업분류상 ‘금융업’을 영위하는 회사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공정위는 금산분리 규정에 위배된다고 결론내렸다.하지만 케이큐브홀딩스는 “제3자의 자본을 조달해 사업하는 금융회사의 본질적 특징과 무관하고, 금융회사 여부는 주무부처인 금융위원회의 해석을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이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특히 공정위는 경고가 아니라 이례적인 고발 조치를 내린 배경으로 케이큐브홀딩스의 의결권 행사로 결과가 바뀐 안건이 존재해 법 위반이 중대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는데, 내용을 보면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 이는 카카오의 정기 주주총회 안건으로 이사회 소집 기한을 7일에서 3일로 단축하는 것인데, 카카오뿐 아니라 경쟁사인 네이버(3일), SK텔레콤(2일) 등은 빠른 의사결정을 위해 이미 시행하고 있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회사 측도 “이사회 소집 기한을 단축하는 절차적 사안이지, 주주에게 손해를 발생시키거나 사외이사의 권한을 제한하는 실체적 사안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논란의 여지가 많지만, 이런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카카오의 주가는 5.79% 폭락했다. 다음 날인 16일에도 1.63%가 빠지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공정의 고발 조치가 투자 심리에 악영향을 준 것이다.업계는 지난 10월 15일 발생한 카카오 먹통 사태 이후 국회, 정부를 가리지 않고 카카오 등 플랫폼 기업을 옥죄는 분위기가 계속되고 있다고 본다. 공정위는 온라인 플랫폼 심사지침 등을 만들기로 한 데 이어 최근 ‘온라인플랫폼정책과’까지 신설했다. 업계에선 “자율 규제를 하겠다던 대선 공약의 파기 수순을 밟고 있다”는 말까지 나온다.국회에서는 ‘카카오 먹통 방지법’ 외에도 플랫폼 기업에 부담을 주는 법안들이 쏟아지고 있다. 한 기업 대관 담당자는 “부작용이 우려되는 법안들이 있지만, 카카오 먹통 사태 이후 설명조차 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하소연했다. 카카오 먹통 방지법처럼 기업 이름이 법안명이 되는 경우도 드물다. “플랫폼 기업이 모두의 적이 된 듯하다”는 말이 나올 만하다.학계에선 사법부마저 이해하기 힘든 판결을 내리고 있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서울고등법원은 지난 14일 네이버가 자사 서비스인 ‘스마트 스토어’를 지원하기 위해 네이버 쇼핑 검색 결과 순위 알고리즘을 스마트스토어 입점업체에 유리하게 조작했다며 266억원의 과징금을 명령한 공정위의 처분이 적법하다고 판단했다. 플랫폼 규제 정책 논의가 진행되는 터라 더 주목받았던 재판 결과다.네이버는 “검색 알고리즘 조정은 소비자 효용 증진을 위한 것”이라고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성엽 고려대 교수는 “경쟁 제한과 관련해 소비자 선택권, 효용 감소 등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효과가 나타났는지 논란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판결에 대한 법원의 설명 자료를 보면, 네이버가 검색 알고리즘을 인위적으로 조정해 경쟁 오픈마켓 입점 업체를 차별했다는 내용은 있지만 소비자 효용 내용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
- [코스피 마감]글로벌 침체 위기 속 ‘버티기’…2360선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 1%대 약세 출발한 코스피 지수가 하락 부분을 대부분 만회하며 약보합 마감했다.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4%(0.95포인트) 하락한 2360.02에 장을 마쳤다. 개장 당시 1%대 하락했으나 이후 반등하며 낙폭을 줄였다. 개장 당시 순매도에 나섰던 개인과 외국인이 매수세로 돌아서며 지수 반등을 이끌었다. 개인이 288억 원, 외국인은 2889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사자’로 시작해 3502억 원어치 순매도하며 장을 끝냈다.간밤 뉴욕 증시는 긴축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에 일제 하락했다. 개장 전 발표한 소매 판매가 전월대비 0.6% 감소하는 등 지난해 12월(-2.0%) 이후 11개월 만의 최대로 하락하면서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5% 하락한 3만3202.22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49% 내린 3895.75에 거래를 마쳤으며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3.23% 폭락한 1만810.53을 기록했다.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가 중국과 미국의 예상치를 하회한 실물지료 발표에 경기침체 우려가 확대돼 1%대 하락 출발했으나 외국인과 개인이 매수세로 전환하면서 낙폭을 축소했다”며 “미국, 중국, 유럽의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업종별 대부분 약세를 보이며 하락 우위로 장을 마감했다. 건설업, 통신업, 기계, 철강금속이 1%대 내림세를 보였다. 다만 최근 한파로 인한 난방 수요 증가와 내년 전기 가스요금 인상 추진 소식이 전해지며 전기가스 업종은 3.57% 강세를 보였다. 의료정밀 역시 2.95% 올랐다. 보험업, 운수창고, 의약품, 금융업, 화학, 운수장비는 강보합 마감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 마감했다. 개장 당시 1%대 하락하던 삼성전자(005930)는 0.34% 오르며 강보합 마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약보합,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하락세로 출발해 1.46% 상승 마감했다. SK하이닉스(000660)는 2.24% 하락하며 약세 지속이다. 종목별로 인터넷은행 전환설이 제기된 제주은행(006220)이 25.00% 상승했으며 인디에프(014990)는 24.28% 올랐다. 반면 방림(003610)은 하한가, 만호제강(001080)은 14.13%, 한창(005110)은 12.33% 하락했다.이날 거래량은 4억460만주, 거래대금은 7조272억 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종목을 비롯해 26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 종목 및 605개 종목이 하락했다. 67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 [신간]기억을 자유롭게 삭제·복원한다? '기억삭제소 커피페니 청담'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인간의 기억은 어떻게 형성되고 저장되며 저장된 기억은 또 어떻게 회상될까?누구나 한 번쯤 궁금해한 적이 있을 것이다. 작가는 뉴런과 시냅스의 작용에 따른 인간의 기억 세계에 관해 새로운 가설을 세우고 접근한다.인간의 뇌를 전송체로 기억이 따로 저장되는 공간이 우주에 존재한다면 어떨까? 기억을 자유자재로 삭제하고 복원할 수 있다면 인류는 지금보다 더 행복해지지 않을까? ‘기억삭제소 커피페니 청담’은 이와 같은 질문에서 시작한다.‘기억삭제소 커피페니 청담’에서 에스프레소 샷을 주문하면 기억을 삭제하거나 복원할 수 있다. 커피페니 청담 파트너이자 딜릿스타인 에이미와 까미, 현(Hyun)은 의뢰인의 아프고 힘든 기억을 삭제하고 잊고 있던 행복한 기억을 복원하는 일을 담당한다.인간의 뇌를 전송체로 해 인간의 기억을 저장, 편집, 가공, 재생산하는 뉴클레아스 심해기억저장소. 그런데 최근 곳곳에서 기억이 조작된 기억 파편들이 발견된다. 그 원인이 코로나19라는 질병 때문인 것으로 밝혀지고 심해기억저장위원회의 핵심 지도자 닥터 제닝스는 마침내 코로나 총사령부의 최고 지휘자인 술탄코로나와 교신하게 된다.그리고 코로나바이러스 종족이 절대복종하는 다섯 가지 탄생 신물에 대한 비밀을 알게 된다. 이에 특별 임무를 받고 다섯 가지 탄생 신물을 찾아나서는 뉴클레아스 요원들. 그들은 과연 임무를 완수하고 인류에게 닥친 위기를 해결할 수 있을까?저자 이장우씨는 의료경영학박사이며 필명은 닥터 바세린이다. SK그룹 상무, 휴젤 전무, 의료 및 바이오 상장사 대표를 역임했으며, 현재 상장사 앤디포스(238090) 바이오사업부 총괄사장 겸 큐어바이오테라퓨틱스 대표로 재직 중이다. 경희대 메디컬 MBA 겸임교수이자 경희사이버대학교 겸임교수다.의료, 바이오, 생명공학 분야에서 오랫동안 근무하고 있는 연구자이자 경영자로서 바이러스는 인간과 함께 지구상에 공존하는 생명체로 인식하고 있다.네이버 웹소설에 ‘기억삭제소 스타벅스 청담’으로 연재한 첫 소설이 챌린지 리그에서 단기간에 관심등록 2위, 조회수 3위에 오르는 화제작이 되면서 소설 출판으로 이어지게 되었다. 지금도 관련 분야에 관한 다양한 소설 집필을 준비하고 있다.
- 코스피, 낙폭 줄이며 양전 시도… 2358선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 1%대 하락 출발한 코스피 지수가 반등을 시도 중이다.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11시3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2%(2.88포인트) 하락한 2358.09에 거래 중이다. 개장 당시 1%대 하락 출발했으나 낙폭을 줄여가는 모양새다.개장 당시 순매도에 나섰던 개인과 외국인이 매수세로 돌아서며 지수 반등을 이끌었다. 개인이 315억 원, 외국인이 328억 원어치 사들이고 있다. 반면 순매수로 장을 시작한 기관은 802억 원 순매도로 돌아섰다. 간밤 뉴욕 증시는 긴축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에 일제 하락했다. 개장 전 발표한 소매 판매가 전월대비 0.6% 감소하는 등 지난해 12월(-2.0%) 이후 11개월 만의 최대로 하락하면서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5% 하락한 3만3202.22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49% 내린 3895.75에 거래를 마쳤으며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3.23% 폭락한 1만810.53을 기록했다.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중국에 이어 미국 실물 경제지표가 둔화되자 경기 침체 이슈를 자극하며 큰 폭으로 하락한 점은 한국 증시 부진 요인 작용할 것”이라며 “경기 침체 이슈가 더욱 확산돼 외국인 수급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 또한 부담스럽다”고 진단했다.다만 “연준과 ECB를 비롯한 각국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 정점을 통과 했음을 시사해 향후 금리인상 속도 조절 가능성을 높였다”며 “경기 침체가 현실화될 수 있으나, 중국의 경기 부양정책 기대가 높아진 점은 긍정적”이라 평가했다.업종별 혼조세로 돌아섰다. 전기가스가 3%대 상승 중인 가운데 의료정밀이 1%대 오름세다. 보험업, 비금속광물, 섬유의복, 운수장비, 운수창고, 금융업, 증권 업종은 강보합이다. 반면 종이목재가 1%대 하락 중인 가운데 건설업, 철강금속, 통신업, 음식료업, 화학, 기계, 전기전자가 약보합이다.시가총액 상위주는 하락 우위다. 개장 당시 1%대 하락하던 삼성전자(005930)는 보합권으로 돌아섰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도 양전에 성공했다. SK하이닉스(000660)는 1%대 하락으로 낙폭을 줄였다.종목별로 제주은행(006220)이 18%대, 화천기계(010660)가 13%대, 케이카(381970)가 12%대 오름세다. 반면 한창(005110)이 10%대, 방림(003610)이 9%대 하락 중이다.
- SKT, 한국 오픈랜 장비·기술력 글로벌 무대서 알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텔레콤은 국가 지능화 종합 연구기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네트워크 솔루션 기업 에치에프알(HFR), 글로벌 ICT 기업 휴렛패커드엔터프라이즈(HPE), 인텔(Intel), 키사이트테크놀로지스(Keysight Technologies)와 함께 O-RAN 얼라이언스(O-RAN Alliance)가 주최하는 글로벌 플러그페스트(PlugFest) 행사에서 개방형 무선접속망 기술에 대한 적합성 테스트 결과를 발표했다. SK텔레콤 분당사옥에서 SK텔레콤과 참여사 연구원들이 플러그페스트를 위한 오픈랜 관련 시험을 진행하는 모습SK텔레콤이 오픈랜 실증 관련 글로벌 최대 행사에서 국내 중견기업 오픈랜 기지국 장비에 대한 실증결과를 발표해 한국 오픈랜 기술의 위상을 높였다. O-RAN 얼라이언스(O-RAN Alliance)가 주최하는 ‘플러그페스트(PlugFest)’ 행사에서다.SKT는 주관사 자격으로 참여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에치에프알(HFR), 휴렛패커드엔터프라이즈(HPE), 인텔(Intel), 키사이트테크놀로지스(Keysight Technologies)와 O-RAN 규격을 준수하는 기지국 장비에 대한 다양한 실증 결과를 발표했다.ETRI, 국내 제조사, 글로벌 기업 협업SKT는 국내 기업 최초로 ‘플러그페스트’ 행사를 통해 오픈랜 CU, DU 및 RU에 대한 표준 적합성 시험(Conformance test) 결과와 필드 시험 결과를 상세히 공개했다. 대기업이 아닌 국내 중견기업의 오픈랜 기지국을 활용한 테스트 결과 발표로는 최초 사례다.RU(Radio Unit, 무선신호처리부)는 이동통신 단말과 송·수신하며 무선 신호를 처리하고 DU(Distributed Unit, 분산 장치)는 기지국의 디지털 신호를 처리해 무선 디지털 신호를 암호화한다. CU(Centralized Unit, 중앙 장치)는 현장에서 발생하는 정보를 모아 기지국 전체 트래픽을 최적화한다.SKT는 O-RAN 얼라이언스 규격이 정의하는 시험 절차에 기반해 5G 오픈랜을 구성하는 RU, DU, CU에 대한 폭넓은 실증을 진행했다.국산 오픈랜 5G 기지국 시스템에 대한 실증, 오픈랜 RU와 가상화된 오픈랜 CU 및 DU에 대한 표준 적합성 및 호환성 테스트, 실내 환경에서의 오픈랜 통신 테스트 등 다양한 서비스 환경을 고려해 오픈랜 기술들에 대한 실증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실증 작업은 SK텔레콤 분당사옥 오픈랜 테스트 랩에서 이루어졌으며, 국내 연구진과 글로벌 기술기업 연구진들의 합작으로 진행됐다. ETRI와 HFR은 각각 적합성 테스트와 오픈랜 장비를 담당했다. 키사이트는 오픈랜 적합성 테스트에 필수적인 계측용 RU, DU, UE 에뮬레이터 장비를 담당했다. 휴렛패커드엔터프라이즈는 가상화 기지국에 사용되는 범용 서버를, 인텔은 기지국 가상화에 필수적인 가속기와 프로세서를 담당했다.5G 서비스 진화 및 6G 네트워크 기반 될 오픈랜 생태계 선도할 것SKT는 5G 서비스의 진화를 위한 핵심 기술이자 6G 시대 네트워크의 기반이 될 오픈랜 생태계를 선도하기 위해 관련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O-RAN 얼라이언스의 차세대 연구그룹(nGRG)에서 ‘6G 요구사항 및 서비스’ 분야의 공동 의장사로 역할을 확대 중으로,관련 글로벌 협업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nGRG(next Generation Research Group)는 2022년 6월 신설된 O-RAN 얼라이언스 산하 6G 오픈랜 연구 그룹이다. 이를 위해 지능형 기지국 제어장치, 오픈랜 기반 클라우드 특화 기능, 다양한 조합의 서로 다른 제조사간 DU와 RU를 연동하는 기술 등으로 저변을 넓혀 오픈랜 기술 발전 및 차별화를 선도할 예정이다.류탁기 SK텔레콤 인프라기술담당은 “5G 고도화와 6G 진화에 필수적인 오픈랜 생태계에서 국내외 기업들이 성장의 기회를 맞이할 수 있도록 협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코스피, 글로벌 침체 우려에 1%대 하락 출발…2332선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피 지수가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 1%대 하락 출발했다.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3%(28.93포인트) 하락한 2332.04에 거래 중이다.개인과 외국인이 동시 매도에 나서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이 169억 원, 외국인이 220억 원어치 팔고 있다. 기관만 272억 원어치 순매수 중이다.간밤 뉴욕 증시는 긴축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에 일제 하락했다. 개장 전 발표한 소매 판매가 전월대비 0.6% 감소하는 등 지난해 12월(-2.0%) 이후 11개월 만의 최대로 하락하면서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25% 하락한 3만3202.22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49% 내린 3895.75에 거래를 마쳤으며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3.23% 폭락한 1만810.53을 기록했다.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중국에 이어 미국 실물 경제지표가 둔화되자 경기 침체 이슈를 자극하며 큰 폭으로 하락한 점은 한국 증시 부진 요인 작용할 것”이라며 “경기 침체 이슈가 더욱 확산돼 외국인 수급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 또한 부담스럽다”고 진단했다.다만 “연준과 ECB를 비롯한 각국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 정점을 통과 했음을 시사해 향후 금리인상 속도 조절 가능성을 높였다”며 “경기 침체가 현실화될 수 있으나, 중국의 경기 부양정책 기대가 높아진 점은 긍정적”이라 평가했다.지수 급락에 강보합권인 전기가스를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서비스업, 전기전자, 비금속광물, 의료정밀, 건설업, 제조업, 운수창고, 화학, 의약품, 기계, 섬유의복, 종이목재, 금융업 등이 1%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일제히 내림세다. 삼성전자(005930)와 LG에너지솔루션(37322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1%대 하락 중이며 SK하이닉스(000660)는 2%대 하락하며 ‘8만닉스’가 깨졌다. 삼성SDI(006400)도 1%대 주가가 빠지고 있다.종목별로 STX엔진(077970)이 22%대 상승 중이며 STX(011810)가 15%대 오름세다. 케이카(381970)와 제주은행(006220)이 14%대 강세다. 반면 신세계 I&C(035510)와 한창(005110) 등은 6%대 하락하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 윤성에프앤씨, 2차전지 장비 수주잔고 급증에 실적 전망 맑음-유안타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유안타증권은 16일 윤성에프앤씨에 대해 2차전지 장비업체의 핵심 경쟁력이 기술력과 생산능력이라는 점에서 경쟁 우위가 지속될 것으로 진단했다. 투자의견,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윤성에프앤씨(372170)의 15일 종가는 4만4700원이다.이수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대 고객사향으로 급증하는 수주잔고가 매출에 반영되며 실적 성장을 전망한다”고 밝혔다.윤성에프앤씨는 1986년 윤성기계제작소로 설립, 지난 11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2차전지 제조공정 중 가장 앞단에 위치한 믹싱공정 장비 제조를 주 사업으로 한다. 기존 일본 업체들이 주도하던 시장을 동사가 국산화에 성공하며 2003년부터 글로벌 배터리 업체 향으로 2차전지 믹싱장비를 공급했다. 현재 주요 고객사는 SK온, LG에너지솔루션(373220) 등이다. 경쟁업체로는 티에스아이(277880), 제일엠앤에스(비상장) 등이 있다. 주주 현황은 박치영 외 2인 58%, 프리미어루미너스사모투자조합 10%, 우리사주 3% 등이다.이 연구원은 윤성에프앤씨가 올해 우호적인 환율 효과가 반영되며 마진 개선이 두드러질 것으로 내다봤다. 매출액 2406억원, 영업이익 380억원으로 추정했다. 지난해보다 매출액은 217%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할 것으로 봤다. 내년에는 매출액 4475억원, 영업이익 618억원으로 추정했다. 올해보다 각각 86%, 63% 증가한 수준이다.그는 “지난해 실적 저조의 주요 원인은 물류 이슈로 인한 주요 고객사향 납기 지연으로 매출 인식 지연 때문”이라며 “지연된 매출 약 300억원이 올 상반기 중 인식되며 매출액 1080억원과 영업이익 147억원으로 전년 실적을 상회하는 반기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SK온 2차전지 믹싱장비를 100% 독점 공급하고 있는 점에도 주목했다. 윤성에프앤씨는 매출비중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최대 고객사인 SK온에 메인 믹서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 SK온은 현재 북미 켄터키1, 테네시 공장 31개 라인에 대한 대규모 장비 발주를 앞두고 있다. 이에 윤성에프엔씨의 수주 규모는 최소 30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그는 “최대 고객사와 공동 개발 및 특허를 보유한 커스터마이징 장비를 턴키솔루션으로 납품하고 있어 단기간 내 벤더 이원화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이어 “SK온 대규모 장비 발주가 연내 반영될 시 올해 1분기 기준 2372억원의 수주잔고는 연말 4000억원 이상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성에프엔씨 매출의 리드타임은 1~1년반 수준이다.아울러 그는 “2023년 하반기 완공 목표로 안성 공장 신규 부지 매입 및 생산능력 증설 이어가며 급증하는 수주를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 SKT ‘해피해빗’ 다회용컵, 부산 BIFC 카페에서 시범운영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 텔레콤은 부산광역시와 부산남구청, 그리고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 입주해 있는 남부발전?자산관리공사?주택도시보증공사?주택금융공사?예탁결제원?부산은행?기술보증기금 등 7개 기관과 함께 ‘일회용 컵 제로 BIFC 시범운영’ 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왼쪽부터) 한국주택금융공사 이규진 상임이사, 한국예탁결제원 최정철 전략기획본부장, BNK부산은행 박명철 경영전략그룹장, 한국남부발전 김우곤 기술안전본부장, 부산광역시 이근희 환경물정책실장, 오은택 남구청장, 기술보증기금 조정섭 본부장, SK텔레콤 이준호 ESG추진 담당, 한국자산관리공사 신흥식 부사장, 주택도시보증공사 윤명규 주택도시기금본부장.SK 텔레콤(대표이사 유영상)은 부산광역시와 부산남구청, 그리고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 입주해 있는 7개 기관과 함께 ‘일회용컵 제로 BIFC 시범운영’ 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7개 기관은 남부발전, 자산관리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 주택금융공사, 예탁결제원, 부산은행, 기술보증기금이다.이번 협약으로 SKT 다회용컵 이용 캠페인(‘해피해빗’)은 지난해 제주(‘21년 7월)를 시작으로, 서울(‘21년 11월), 인천(‘22년 7월), 제주 우도(‘22년 8월), 세종(‘22년 12월)에 이어 부산까지 전국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이용자들은 BIFC 몰(Mall)내 카페 등에서 음료 구매시 천원을 추가 부담하면 다회용컵으로 주문할 수 있으며, 다회용컵을 반납기에 넣으면 현금 또는 포인트로 환급받을 수 있다.다회용컵 순환 시스템을 이용하면 일회용컵 절감에 따른 이산화탄소 감축효과는 물론, 프랜차이즈 가맹점 직원의 일회용컵 분리배출 관련 업무 부담이 줄어들고, 다회용컵 세척 관련 일자리 창출도 기대된다.7개사는 우선 1단계로 BIFC 몰 13개 매장에 다회용컵 순환시스템을 시범운영하고, 내년에는 BIFC 몰과 주변 약 30개 매장으로 확대하고, 이후 부산시 전 지역으로 넓힌다는 계획이다.BIFC는 부산시내 초고층(63층, 298m) 랜드마크 빌딩으로, 상주인원은 약 4천명, 유동인구는 1일 3만명에 달하는 곳으로, 이곳에 입주해 있는 20여개 카페에서 사용되는 일회용컵만도 하루 약 4천개로 추산된다.SKT가 주도하고 있는 다회용컵 이용 캠페인은 환경부는 물론 지자체와 공기업 및 커피 전문점들과 폭넓은 협력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다회용컵 이용 캠페인은 지난해 7월 제주도내 스타벅스 4개 매장에서 첫발을 내디뎠으며, 올해는 서울시 캠페인(‘제로서울’)과 연계되며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또 인천(인천지역 공기업 협의체) 및 부산내 공기업들(BIFC몰내 공기업)과 협력을 통해 저변을 확대했다. 올해 11월 말까지 전국에서 1회용컵 580만개를 절감했다.이준호 SK텔레콤 ESG추진 담당은 “이번 BIFC몰내 다회용컵 도입은 입주기관들의 지원과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반으로 하는 동시에, 부산지역 카페들이 단체로 참여한다는 의미가 있다”며 “다회용컵 이용 움직임이 앞으로 전국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