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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은 소비심리…성장엔진 반도체 생산도 '뚝'
  • 얼어붙은 소비심리…성장엔진 반도체 생산도 '뚝'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수출부진과 3고(고물가·고금리·고환율) 악재속에서도 꿋꿋이 버텨줬던 소비마저 빠르게 얼어붙고 있다. 한국 경제의 성장엔진인 반도체 생산은 10% 넘게 급감하고,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하락 전환하는 등 경기 악화가 뚜렷해진 모습이다. 정부는 내년 상반기에 역대 최고수준인 65% 이상 재정을 신속 집행하는 등 경기 부양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3개월 연속 감소한 소비…반도체 생산 11.0%↓29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매판매(소비)는 전월대비 1.8% 줄어 지난 9월 이후 3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9월 전월대비 2.0% 줄었던 소비는 10월 감소폭(0.2%)이 다소 진정되는 듯 했으나 11월 다시 큰폭으로 떨어졌다. 구체적으로 의복 등 준내구재(-5.9%), 가전제품 등 내구재(-1.4%), 화장품 등 비내구재(-0.5%) 소비가 모두 줄었다. 이태원 참사 이후 회식 자제와 따뜻했던 날씨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1월은 근대적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99년 만에 ‘11월 최고기온’을 기록해 동계 의복 등 소비가 급감했다. 11월 전산업생산은 전월대비 0.1% 늘어 7월 이후 5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으나, 우리 경제를 이끌어온 반도체 생산은 전월대비 11.0%나 감소했다. 올해 반도체 생산이 두자릿수 감소한 것은 지난 8월(-12.8%) 이후 두번째다. 반도체 생산은 지난달 0.2% 반짝 반등했으나 동력을 이어가지 못했다.반도체는 수출이 급감하면서 재고는 쌓이고 출하는 줄어드는 악순환을 보였다. 지난달 반도체 재고는 전년동월대비 20.9% 늘었고, 출하는 16.3% 감소했다. 반도체 수출은 전월보다 21.4% 줄었다. 이미 시장에서는 4분기 삼성전자(005930)의 영업익이 전년의 절반에 그치고, SK하이닉스(000660)는 적자전환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11월 반도체장비 일평균 수입액은 7530만 달러로 10월(7160만 달러) 대비 소폭 상승했으나, 반등 조짐으로 보기는 어렵다. 이는 시장이 좋을 때 선주문한 장비가 시차를 두고 도착한 것으로, 회복 기대감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게 지배적인 해석이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반도체가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는 건 세계 경기둔화우려가 증대되고 있고, 그러면서 IT수요 둔화한 데 주로 기인한 것”이라며 “중국 방역조치가 완화됐지만 여전한 봉쇄조치 여파와 스마트폰 등 전반적으로 업황 수요가 둔화하면서 재고가 쌓이고 생산이 감소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 = 기재부 제공)◇동행지수 순환변동치, 하락전환…“금리 속도조절 필요”건설시장 역시 좋지 않다. 건설기성은 전월대비 1.4% 증가했으나, 미래 경기와 직결되는 건설수주(경상)는 도로·교량 등 토목(-21.8%)과 사무실·점포 등 건축(-6.9%)에서 모두 줄면서 전년동월대비 -11.1%나 감소했다. 지난달 -36.8%보다는 감소폭이 다소 줄었으나 여전히 두자릿수 거친 감소세다. 특히 민자 건설수주가 전년대비 27.3%로 가장 크게 줄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경기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1.7(2015년=100)로 전월대비 0.7%포인트 줄었다. 이는 코로나19 발생 초기인 2020년 5월(-0.8p) 이후 30개월 만에 최대폭 하락이다. 동행종합지수가 하락 전환한 것은 지난 4월(-0.4) 이후 7개월 만이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생산·소비·투자를 모두 반영해 산출하기에 경제 종합성적표로 불린다. 미래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계속 하락세였던 데 반해 잘 버텼던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까지 큰폭 하락전환한 것은 향후 반등 기대감을 갖기 어렵다고도 해석할 수 있다. 정부는 빨간불이 켜진 한국경제를 살리기 위해 적극적 대응을 예고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우리 경제가 ‘상저하고’의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적극적인 경기 대응을 위해 신속히 집행할 것”이라며 “상반기 중 65% 이상 재정을 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고금리 영향으로 인한 가처분 소득감소와 부동산 폭락으로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됐다”며 “물가가 안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에는 금리인상을 조절하고 부동산 규제를 풀어 경기를 부양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2022.12.30 I 조용석 기자
‘널뛰기 실적’ 낸 정유사, 새해 신사업으로 ‘안정’ 찾는다
  • ‘널뛰기 실적’ 낸 정유사, 새해 신사업으로 ‘안정’ 찾는다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국내 정유사들은 올해 실적 면에서 유독 부침이 심한 한 해를 보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국의 고강도 방역 조치와 같은 외부 요인에 따라 불과 한 분기 만에 영업이익이 수천억원씩 급등락하는 등 수익성이 널 뛸 수밖에 없는 사업 구조와 특성 탓이다. 내년에도 시장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정유사들은 안정적인 수익 창출과 새로운 성장 동력 마련을 위해 석유화학, 신재생에너지 등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모양새다.에쓰오일의 잔사유 고도화시설.(사진=에쓰오일)◇한 분기 만에 성장세 꺾여…정제마진 ‘0’ 달러 추락2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정유 4사(에쓰오일·SK에너지·GS칼텍스·현대오일뱅크)의 올해 상반기 합산 영업이익은 약 12조원에 달한다. 연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한 덕에 역대급 호황을 누렸다.하지만 3분기에는 합산 영업이익이 2조3529억원으로 전분기(6조9688억원) 대비 3분의 1 토막 났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과 글로벌 경기 침체 여파로 수요 약화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유가가 하락한 영향이다. 정유사 수익의 바로미터인 정제마진은 지난 9월 ‘0’ 달러까지 떨어졌다. 정제마진은 원유를 정제해 나온 휘발유·경유 등 다양한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유 가격·운임·동력비 등을 제외한 이익을 말한다. 통상 정유사들의 손익분기점은 배럴당 4~5달러인데, 마이너스 정제마진은 휘발유와 경유 등 석유제품의 가격이 원유 가격보다도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올해 4분기 들어 정제마진이 일부 회복되고 있으나 내년 시장환경도 여전히 불확실성이 높은 상태다.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환경 규제 강화, 에너지 위기 등 상·하방 요인이 상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외부 환경에 따라 실적이 크게 널뛰는 탓에 정유업계는 석유화학 부문을 늘리고 친환경 사업을 구상하는 등 ‘탈정유’에 시동을 걸고 있다.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 변화를 꾀해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다.국내 정유 4사 연간 영업이익 추이.(자료=각 사)◇조 단위 투자 결실…‘탈정유’ 신규 프로젝트 가동에쓰오일(S-OIL(010950))은 사업 다변화를 위해 울산 온산국가산업단지에 세계 최대 규모 정유·석유화학 스팀크래커(기초유분생산설비)를 건설하는 ‘샤힌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17일 무하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방한에 맞춰 이 프로젝트를 최종 의결했다. 에쓰오일은 샤힌 프로젝트를 통해 연간 최대 320만톤(t)의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한다는 목표다.GS칼텍스는 지난 11일 창사 이래 가장 큰 금액인 2조7000억원을 투자해 전라남도 여수2공장 인근에 올레핀 생산 시설(MFC)을 준공했다. 올레핀은 플라스틱과 합성섬유, 합성고무의 기초 소재로 쓰여 ‘석유화학산업의 쌀’로도 불린다.MFC는 부가적으로 생산되는 수소의 양이 기존 NCC보다 많은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석유 정제 공정에 필요한 수소를 따로 생산하려면 LNG를 사용해야 하는데, MFC에서 생산되는 수소를 이용하면 액화천연가스(LNG) 사용을 줄일 수 있다. GS칼텍스는 매년 30년생 소나무 1150만 그루가 흡수하는 이산화탄소량인 총 7만6000t의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롯데케미칼과의 합작사인 현대케미칼을 설립하고 지난 10월 충남 서산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에서 중질유 기반 석유화학설비(HPC) 상업 가동을 시작했다. HPC 프로젝트는 3조원을 투자하는 초대형 석유화학 신사업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서산에서만 연간 에틸렌 85만t, 프로필렌 50만t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SK에너지는 ‘도심형 연료전지 융복합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한국남부발전·LS일렉트릭·대한그린파워·삼천리자산운용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도심지 곳곳에 친환경 연료전지와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한다는 목표를 내놨다. 연료전지에서 생산된 전력은 인근 배전망에 공급할 예정이다. SK에너지는 네이버와 함께 ‘도심형 풀필먼트 물류 센터(MFC)’를 구축하는 사업에도 나섰다. SK주유소를 첨단 기술이 집약된 도심 속 물류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내년 초 서울 일부 지역에서 시범운영한 후 서비스 대상 지역을 점차 늘릴 계획이다.업계 관계자는 “정유사업에 치중된 사업 구조를 다변화해 손익 변동성을 줄이는 것은 정유사들의 오랜 숙제”라며 “내년에는 신사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의 성과가 나타나면서 본격적인 수익 다변화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GS칼텍스의 올레핀 생산 시설(MFC) 전경.(사진=GS칼텍스)
2022.12.29 I 김은경 기자
"CES, 이번이 처음입니다"
  • "CES, 이번이 처음입니다"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LG이노텍은 내년 1월 5일(현지시간)부터 8일까지 나흘 일정으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IT전시회 ‘CES 2023’에서 공개 부스를 차린다. 스마트폰 카메라 부품 업체인 이 회사가 CES에 참가하는 건 처음이다. 모빌리티 전시관에 부스를 꾸린 LG이노텍은 전기차, 자율주행차 관련 신제품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사진=트위터)LG이노텍 같은 기업뿐 아니라 ‘첫 참석’으로 관심 가는 인물도 있다. SK텔레콤의 미등기 회장직을 맡아 AI 사업을 직접 챙기고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그룹 회장 이후 처음으로 CES에 참석할 예정이다. SK그룹은 이번 전시에서 그룹의 넷제로(탄소 중립) 역량을 총망라해 선보인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SK 계열사들 뿐 아니라 SK가 투자하거나 협력하고 있는 파트너사들과 함께 전시관을 꾸려 탄소 감축에 기여할 수 있는 40여 종의 기술과 제품을 공개한다.SK그룹은 올 초 CES 2022 행사에서 ’동행’을 주제로 ‘전 세계 탄소 감축 목표량의 1%를 SK가 줄이겠다’는 로드맵을 내놓았는데, 이번엔 그 연장선상에서 ‘행동’을 전시 주제로 내걸었다.IT업계의 최신 트렌드를 한눈에 보여주는 행사이기도 한 CES에는 이번에 처음으로 메타버스, 웹 3.0, 원격근무 기술 등이 새로운 전시 주제(카테고리)에 추가되기도 했다. 올해 CES에서는 이런 기술들이 ‘이머징테크(떠오르는 기술)’로 대거 등장할 전망이다.실제로 소니가 공개할 것으로 알려진 차세대 가상현실(VR) 헤드셋 ‘플레이스테이션 VR2(PSVR2)’는 이번 CES의 최대 관심작 중 하나다. 내년 2월 정식 출시될 예정인 이 제품은 메타의 퀘스트3, 애플의 ‘리얼리티’ 시리즈와 함께 이 분야 시장의 대중화를 앞당길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소니는 이번 행사 기간 기자간담회를 열어 PSVR2의 주요 게임 라인업과 추가적인 소프트웨어 기능도 발표한다.국내 기업 중에는 롯데정보통신이 자회사 칼리버스와 함께 전년보다 3배 이상 크게 전시관을 차리고 초실감형 메티버스를 선보인다. 롯데정보통신 관계자는 “초고화질 VR 촬영, 그래픽 합성, 사용자가 VR 영상 속 물체와 상호작용하는 인터랙티브 특허 등 첨단 기술을 앞세워 2D 기반 메타버스가 제공할 수 없는 몰입감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2.29 I 김국배 기자
메모리 점유율 1위 위협받는 삼성, '가격 인하' 승부수?
  • 메모리 점유율 1위 위협받는 삼성, '가격 인하' 승부수?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메모리 반도체 ‘1위’ 자리를 위협받고 있는 삼성전자가 내년 가격을 인하하며 본격적인 점유율 확장 전략을 펼칠 것이란 전망이 제시됐다.업계는 실현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지만 일각에선 앞서 성장 ‘초격차’ 전략을 공언하며 자신감을 드러낸 삼성전자가 승부수를 던질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전경. (사진=삼성전자)29일 대만 IT 전문 매체 디지타임즈는 내년 삼성전자가 메모리 가격을 대폭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반도체 겨울이 도래한 가운데 삼성전자가 양질의 메모리에 가격 경쟁력까지 높여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점유율 ‘1위’ 자리를 굳히는 전략을 쓸 수 있다는 의미다.최근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점유율을 위협받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D램 시장 점유율은 40.7%로 전분기 대비 2.8%포인트 하락했다.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후발 주자인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의 추격이 거세다.과점 체제인 낸드플래시 시장 점유율 역시 올해 1분기 35.3%에서 2분기 33%, 3분기 31.4%로 꾸준히 하락하는 추세다.삼성전자가 실제로 반도체 공급가격 인하에 나선다면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 지각변동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지속적으로 내렸고 시장에 풀린 재고도 막대한 수준인 만큼 반도체 제조 기업의 적자는 불가피하다. 이미 미국 마이크론은 지난 9~11월 영업손실 1억9500만달러(약 2500억원)를 기록하며 7년 만에 분기 기준 적자를 봤다. SK하이닉스도 올해 4분기 6430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볼 것으로 점쳐진다.삼성전자 역시 올 4분기 낸드플래시 사업부에서 1조원대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데 이어 내년에는 D램까지 적자 전환할 것이란 전망이 제시됐다.시장에선 ‘1위’ 삼성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는 것은 사실상 출혈 경쟁인 만큼 실현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양팽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이미 단가가 많이 내린 상태에서 삼성전자가 가격을 내린다는 것은 자기들 손실 폭을 키우겠다는 이야기”라며 “굳이 삼성전자가 공격적으로 나설 이유가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김 연구위원은 “메모리 반도체 가격은 공급자가 아닌 수요자가 결정하는 시장 구조를 갖고 있다”며 “인위적으로 한 기업이 가격을 낮춰서 공급하는 게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설명했다.실제로 메모리 가격은 당분간 내림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안팎에서는 반도체 업황 회복 시점을 내년 하반기 이후로 점치고 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황은 과잉 재고가 정상화할 내년 2분기 말, 3분기 초까지는 약세가 지속할 전망”이라며 “4분기 수요가 회복되며 반도체 가격 회복이 발생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그럼에도, 일각에선 반도체 업황이 점차 개선되는 상황에서는 삼성전자가 승부를 걸어볼 만 하다고 본다. 재고가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점진적으로 줄어들 수 있고 수급 역시 천천히 개선된다면 출하량에서 우위를 점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시장이 어느 정도 회복될 때까지 버틸 여력만 있다면 공격적 전략을 펼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경쟁사와 달리 다운턴(업황 둔화) 기간에 투자를 유지했기 때문에 업황 반등 시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에 따른 이익 증가와 함께 점유율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2.12.29 I 이다원 기자
SKT 5G MEC 기술, 세계 최대 방송시장 북미 진출
  • SKT 5G MEC 기술, 세계 최대 방송시장 북미 진출
  • 유영상 SKT 대표(왼쪽)와 데이비드 스미스 싱클레어 회장(오른쪽)이 ATSC 3.0 규격의 실시간 서비스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 SK텔레콤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SK텔레콤은 미국 워싱턴DC에서 북미 최대 지상파 방송 그룹 싱클레어와 MEC(모바일 에지 컴퓨팅)과 가상화 기술을 이용한 지상파 방송 송출에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이번 시연은 워싱턴 D.C 인근 알링턴 지역에서 SKT ‘미디어 에지’ 플랫폼이 적용된 ATSC 3.0 규격 전파를 활용, 싱클레어 지역방송인 WIAV-CD를 통해 주행하는 차량과 통신을 주고받는 형태로 진행됐다.이번 시연에서는 차량 주행 중 안정적인 고화질 TV 방송과 함께 설정된 구역 도달시 지역 맞춤형 데이터 정보를 통신망을 통해 빠르게 수신하는, ATSC 3.0 방송과 5G통신이 결합된 차세대 융합 방송 서비스가 성공적으로 이뤄졌다.이날 현장에는 데이비드 스미스 싱클레어 회장,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캐스트닷에라 관계자 등이 참석, 서비스를 직접 체험하고, 차세대 방송 서비스 관련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특히 이번 시연은 미국 방송사의 기존 송출망을 이용, 차세대 서비스를 구현했다는 점에서 현지 방송 관계자들의 많은 관심을 모았다.‘미디어 에지’ 플랫폼을 적용하면 지역 방송국들이 대규모 투자없이 범용 장비와 가상화 소프트웨어 시스템 활용만으로 북미 전역 수백개의 지역 방송국의 방송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관리, 운영할 수 있다. 또한 ‘미디어 에지’ 플랫폼은 5G 네트워크를 통한 양방향 통신을 기반으로 실시간 고화질 TV 시청은 물론 재난 및 비상상황 실시간 알림, 지역 맞춤형 광고 서비스 등이 가능해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서비스에도 적합하다.SKT는 5G MEC의 산업별 특화 서비스 ‘에지 클라우드’ 중 하나로 미디어 서비스 제공에 활용되는 ‘미디어 에지’ 플랫폼을 개발했으며, 방송국 송출 시스템을 가상화해 운영 효율성을 높였다.캐스트닷에라는 SKT의 ‘미디어 에지’ 플랫폼을 기반으로 ATSC 3.0 방송 송출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지난 5월 KBS와 세계 최초로 에지클라우드 가상화 기술을 활용한 ATSC 3.0 지상파 방송 송출에 성공한 바 있다.SKT는 싱클레어 및 캐스트닷에라와 MEC 기술 및 AI반도체 사피온을 활용한 방송 영상 고품질 변환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앞으로도 차세대 융합 방송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간다.SK텔레콤 관계자는 “차량 내 ATSC 3.0 모바일 방송의 성공적인 시연으로 SKT의 미디어 기술이 전 세계 방송 시스템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캐스트닷에라 관계자는 “북미 대표 방송사인 싱클레어와 SKT의 최고 기술력이 결합한 이동방송 가상화 송출 플랫폼을 미국 현지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것으로, 차세대 방송 혁신의 본격적인 시작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12.29 I 문다애 기자
삼성전자 올해 주가 무려 30% 하락…'5만전자'로 주저앉아
  • 삼성전자 올해 주가 무려 30% 하락…'5만전자'로 주저앉아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올해 삼성전자(005930) 주가가 30% 급락했다. 한 때 주가 10만원을 넘보던 삼성전자 주가는 그 절반인 5만원대로 주저앉았다. 2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전거래일 대비 2.30% 내린 5만5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과 외국인의 쌍끌이 매도에 주가는 낙폭을 키웠다. 삼성전자 주가는 2거래일 연속 2% 이상 하락했다.외국인 투자자는 지난 19일부터 이날까지 무려 9거래일 연속 ‘팔자’세를 지속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주가가 5만5000원대까지 떨어지면서 12월 들어 가장 낮은 주가로 올해 거래를 마치게됐다. 삼성전자 주가는 12월 초 6만원대를 회복했으나 다시 5만5000원대로 주저앉았다. 단위=원. 자료=마켓포인트특히 올해 삼성전자 주가는 무려 30% 가까이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7만8600원(1월3일)에서 이날 5만5300원으로 무려 29.64%나 하락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가 계속해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000660)는 이날 장 중 7만4700원까지 하락하며 52주 최저가 기록을 또 갈아치웠다. SK하이닉스 역시 올해 초 대비 주가가 41.63% 밀렸다. 올해 초 12만8500원이었던 주가는 현재 7만5000원으로 떨어졌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를 보는 시각이 엇갈린다. 한국투자증권은 4분기 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나 ‘이제는 사야할 때’라며 비중확대를 제시했다. 이날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경쟁사와 달리 다운턴에서 투자를 유지했기 때문에 업황 반등 시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에 따른 이익 증가와 함께 점유율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며 “메모리 수요의 불확실성은 여전하지만 수요 감소를 주도한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등 매크로 이슈가 예상보다 빨리 완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한국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 8만3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반면 하이투자증권은 최근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8만원에서 7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023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33조6000억원에서 26조9000억원으로 하향함에 따라 목표주가도 하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그는 “반도체 업황은 고객들의 과잉 재고가 정상화될 2023년 2분기 말, 2023년 3분기 초까지는 약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2023년 하반기에 반도체 업황 회복이 개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2.12.29 I 김소연 기자
 올해 거래 마지막날 2230선 마감…2% 급락
  • [코스피 마감] 올해 거래 마지막날 2230선 마감…2% 급락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올해 증시 마지막 거래일인 29일 코스피지수가 2230선까지 떨어졌다. 간밤 뉴욕 3대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고, 중국 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코로나19 감염자 확산에 대한 우려 등이 국내 증시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로 지수는 하락 폭을 키우며 2% 가까이 빠졌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4.05포인트(1.93%) 내린 2236.4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2265.73포인트로 전 거래일(2280.45)보다 14.72포인트(0.65%) 하락 출발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 리오프닝 가시화가 오히려 부메랑으로 돌아오면서 투자심리 악화 요인 중 하나로 작용했다”며 “또 전일 미국 증시에서 애플 등 기술주 대부분 하락세를 지속한 점도 이날 코스피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나홀로 사자세를 기록했다. 개인은 6718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팔자’다. 외국인이 1435억원어치, 기관은 5772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기관 중에서는 금융투자(-5664억원), 사모펀드(-328억원), 보험(-44억원) 순으로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 보면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 마감했다. 철강금속, 운수창고, 유통업, 전기가스업이 3% 이상 밀렸다. 건설업, 증권, 운송장비, 화학, 섬유의복이 2% 이상 하락했고, 기계, 제조업, 전기전자, 의약품, 음식료품, 통신업, 보험, 종이목재 등이 1% 이상 하락 마감했다. 그 외 서비스업, 비금속광물 등도 줄줄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일제히 하락했다. POSCO홀딩스(005490)가 4% 이상 내리며 거래를 마쳤고, 삼성물산(028260) 셀트리온(068270)이 3% 이상 하락했다.기아(000270), 삼성전자(005930)도 2% 이상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30% 내린 5만53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삼성SDI(006400), 현대차(005380), KB금융(105560), NAVER(035420), SK하이닉스(00066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1% 이상 밀렸다. 이어 카카오(035720), LG화학(051910), LG에너지솔루션(373220)도 1% 미만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한편 이날 거래량은 3억5320만2000주, 거래대금은 5조931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상한가는 한국ANKOR유전(152550) 1개 종목이 기록했고, 112개 종목이 상승 마감했다. 하한가 없이 791개 종목이 내렸고, 30개 종목이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2.12.29 I 김소연 기자
5G커버리지 전년대비 75% 증가…SKT 속도·품질 종합 1위
  • 5G커버리지 전년대비 75% 증가…SKT 속도·품질 종합 1위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5세대(G) 이동통신의 품질평가 결과, 5G 커버리지가 3사 평균 3만 3212.5㎢ 수준으로 전년동월대비 74.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서울과 6대 광역시는 90%대 수준으로 구축이 완료된 가운데, ‘사각지대’였던 중소도시의 5G 기지국 구축에 속도가 붙은 까닭이다. 다만 여전히 중소도시의 경우, 여전히 절반 가량의 지역이 아직도 5G 커버리지에 포함되지 않는 상태이다. 2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은 ‘2022년 통신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평가’를 발표했다. △5G·LTE·3G·와이파이 등 무선인터넷과 △유선인터넷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를 대상으로 정부와 이용자, 사업자가 각각 평가했다.올해 10월 기준 이동통신 3사의 85개 시 5G 커버리지 지역 면적 평균은 3만3212.50㎢로 전년 동월(1만9044.04㎢) 대비 74.4% 확대됐다. /과기정통부 제공SK텔레콤 5G 속도·커버리지 등 종합성적 1위 5G 이동통신의 품질평가 결과, 국내 이동통신 3사의 5G 다운로드 속도는 896.10Mbps 전년대비 11.81%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롱텀애볼루션(LTE) 평균 다운로드 속도가 151.92Mbps인 것을 고려하면 약 5.9배 빠른 수준이다. 5G를 사용하다가 LTE로 전환되는 비율 역시 1.34%로 지난해 1.88%(다운로드 기준) 대비 소폭 개선됐다. 이동통신 3사 가운데서는 SK텔레콤이 5G 다운로드 속도, LTE전환율, 커버리지, 지연시간 등에서 종합적인 1위를 차지했다. SKT의 다운로드 속도는 1002.27Mbps로 3사 중 유일하게 1000Mbps를 넘어섰다. KT는 921.49Mbps, LG유플러스는 764.55Mbps 순이었다.5G 망의 안정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LTE 전환율 역시 SKT가 0.98%로 가장 낮았다. 이어 LG유플러스 1.32%, KT가 1.72%를 따랐다.지연시간 역시 SKT가 15.75밀리세컨드(ms, 1000분의 1초)로 가장 짧았다. KT는 17.21ms, LG유플러스는 20.70ms를 기록했다.이통사 가운데 5G 커버리지 면적이 가장 넓은 곳은 SK텔레콤(3만 4241.58㎢)였다. 이어 KT(3만 3185.10㎢) LG유플러스(3만 2210㎢) 순이었다. KT는 전년 1만 6448.4㎢였던 5G 커버리지를 2배로 끌어올리며 가장 높은 구축 증가율을 보였다.과기정통부는 “전국 85개 시 주요 행정동 대부분에 5G 망이 구축된 것으로 파악됐다”며 “통신사가 공개 중인 5G 커버리지 맵 정보에 과대 표시가 있진 않았다”고 밝혔다.LG유플 “내년 20MHz 주파수망 활용…품질 개선 기대”특히 소비자가 가장 크게 품질을 체감하는 85개 시 다중이용시설을 살펴봤을 때 5G 이용 가능 시설은 3사 평균 4492개(99.7%)에 달했다. KT와 LG유플러스가 모두 4505개 다중이용시설에서, SKT는 4492개 시설에서 이용이 가능했다. 교통인프라와 관련해서는 지하철에서는 SKT와 KT가 1043개로 앞섰으며 KTX·SRT, 고속도로 구간에서는 반대로 LG유플러스가 1위를 차지했다.LG유플러스 관계자는 “추가할당 받은 20MHz를 현재는 농어촌 공동망에서만 사용 중이나 내년에는 이 주파수를 활용해 전체적인 품질이 한결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올해는 이같은 다중이용시설 외에 중소시설 건물 내부의 5G 접속가능 비율을 새로 측정했다. 그 결과 5G 접속가능 비율은 78.22% 수준으로 다중이용시설에 비해 18.32%포인트 떨어지는 등 중소시설 내 5G 서비스 이용에 불편을 끼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LTE속도 전년 대비 소폭 개선 3사 평균 LTE 다운로드 속도는 151.92Mbps로 전년 대비 1.62Mbps 빨라졌다. 업로드 속도는 39.39Mbps로 전년 대비 0.37Mbps 떨어졌다. 통신사별 다운로드 속도는 SKT가 208.96Mbps로 전년 대비 0.72Mbps 높아졌고, LG유플러스가 111.40Mbps로 6.97Mbps 빨라져 개선 폭이 컸다. 반면 KT는 전년 대비 2.82Mbps 느려진 135.41Mbps로 통신 3사 중 유일하게 속도가 떨어졌다.이용자가 상당한 불편을 느낄 수 있는 전송 성공률 90% 이하 지역을 옥외(행정동) 188개 지역과 다중이용시설 72개 지역을 대상으로 살펴본 결과, 총 59개로 나타났다. 특히 지하철 구간이 40곳으로 가장 많았다. 통신사별 LTE 품질 미흡 지역·구간을 살펴본 결과 SKT는 6곳이었으며 KT가 15곳, LG유플러스가 55개로 가장 많았다.와이파이의 경우, 상용·개방·공공 와이파이가 모두 전년대비 속도가 저하됐다. 특히 LG유플러스의 속도 저하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나타났다. 통신사 자사 가입자만 이용가능한 상용 와이파이의 속도가 2021년 322.84Mbps에서 107.52Mbps로, 타사 통신 가입자도 쓸 수 있는 개방 와이파이 속도도 337.16Mbps에서 167.29Mbps로 절반 이상 떨어졌다.
2022.12.29 I 정다슬 기자
올해 증시 마지막날, 코스피 장중 낙폭 확대…2240선
  • 올해 증시 마지막날, 코스피 장중 낙폭 확대…2240선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올해 증시 마지막 거래일인 29일 코스피지수가 2240선까지 하락하고 있다. 간밤 뉴욕 3대 증시가 일제히 하락함에 따라 국내 증시 역시 이에 따른 영향이 미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30분 이후 낙폭을 확대하며 1% 이상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로 지수는 하락 폭을 키우는 모양새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10시52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51포인트(1.38%) 내린 2248.94를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2265.73포인트로 전 거래일(2280.45)보다 14.72포인트(0.65%) 하락 출발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에서 대부분의 종목이 약세를 보인 점은 한국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중국 코로나 정책 완화가 하루 수천만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 발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자 전반적인 투자심리 위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나홀로 사자세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은 3114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팔자’다. 외국인이 1284억원어치, 기관은 2024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기관 중에서는 금융투자(-2153억원), 사모펀드(-123억원), 투신(-7억원) 순으로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 보면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섬유의복, 유통업, 철강금속, 의료정밀, 운수창고, 화학 등이 2% 이상 빠지고 있다. 의약품, 건설업, 운송장비, 종이 목재, 기계, 증권, 제조업, 금융업, 전기전자, 음식료품, 보험 등도 1% 이상 일제히 밀리고 있다. 이에 반해 비금속광물, 서비스업, 등은 소폭 상승흐름을 보이고 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줄줄이 내리고 있다. POSCO홀딩스(005490), 셀트리온(068270)이 3% 이상 하락하며 거래되고 있다.삼성물산(028260)이 2% 이상, 기아(000270), SK하이닉스(000660), 삼성전자(005930)가 1% 이상 내림세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41% 내린 5만5800원에 거래 중이다. 주가 5만6000원대 마저 깨져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어 현대차(00538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KB금융(105560), 삼성SDI(006400), NAVER(035420)도 1% 미만 약세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 LG화학(051910)은 1% 미만 소폭 상승해 거래 중이다.간밤 뉴욕 증시는 급락했다. 28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65.85포인트(1.10%) 급락한 3만2875.71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전장보다 46.03포인트(1.20%) 하락한 3783.22를, 나스닥지수는 139.94포인트(1.35%) 급락한 1만213.29에 거래를 마쳤다.
2022.12.29 I 김소연 기자
삼정KPMG "디지털 워크플레이스 성장…협업 툴 주목해야"
  • 삼정KPMG "디지털 워크플레이스 성장…협업 툴 주목해야"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팬데믹 이후 디지털 워크플레이스(Digital Workplace) 혁신이 부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협업 툴 시장 또한 확대돼 이를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정KPMG가 29일 발간한 보고서 ‘일하는 방식 혁신을 위한 디지털 워크플레이스 구현 전략’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원격근무 제도가 확산하며 기업들의 업무 문화에도 변화가 일어나, 디지털 워크플레이스가 떠오르고 있다. 디지털 워크플레이스란 새로운 문화적·기술적·공간적 변화 속에서 임직원의 업무 생산성과 몰입감, 연결성을 높일 수 있도록 고안된 디지털 환경 속 업무 경험의 총체적 혁신을 일컫는다. 국내 주요 정보기술(IT) 플랫폼 기업을 중심으로 전면 원격근무부터 부분적인 비대면 원격근무까지 근무형태 선택의 자율성을 확대 제공하고 있는 추세다. 대표적으로 네이버(035420)는 지난 7월부터 반기에 한번씩 타입R(Remote-based work, 전면 재택), 타입O(Office-based work, 주 3회 이상 출근)를 자율적으로 선택해서 근무한다. 일부 근로자는 워케이션을 떠날 수 있는 ‘커넥티드 워크’ 제도를 도입했다. SK텔레콤(017670)은 지난 4월 서울 신도림, 경기도 일산, 분당에 고도화된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 기반의 거점 오피스 ‘스피어(Sphere)’를 오픈했다. ‘스피어’에서는 인공지능(AI) 기반 얼굴 인식 기술을 이용해 출입이 관리되고, 선택한 좌석에 비치된 태블릿에 얼굴을 인식하면 가상 데스크톱 환경(VDI, Virtual Desktop Infrastructure)과 연동돼 개인의 평소 PC 환경이 구현된다.디지털 워크플레이스를 구현하는 협업 툴 시장 또한 확대됐다. ‘마이크로소프트 팀즈(Microsoft Teams)’, ‘구글 워크플레이스(Google Workplace)’ 등 테크 자이언트가 출시한 종합 협업 관리 툴뿐만 아니라 ‘웹엑스(Webex by CISCO)’와 같은 화상회의 중심의 협업 툴도 시장에서 활용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플로우를 비롯해 카카오(035720)와 네이버가 자사의 메신저 및 메일 서비스 등과 연계한 협업 툴 기능을 활용해 서비스를 제공한다.디지털 워크플레이스 도입에 따른 기대 효과는 △인재 채용 및 관리 역량 제고 △업무효율성 증대 △외부 리스크에 대한 효과적 관리가 있다. KPMG가 46개국 530개 이상의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글로벌 기업들의 원격근무 제도 도입은 임직원의 만족도를 높이고 좋은 인재를 영입하고 유지하기 위해서였다. 원격근무를 도입하게 된 계기로 응답 기업의 25%는 ‘임직원 관심 및 요구 반영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18%는 ‘기업 브랜드 가치 제고 및 인재 유치’라고 답했다. 삼정KPMG 이준기 상무는 “성공적인 디지털 워크플레이스 구축을 위해 우선 기업이 처한 대내외적 환경에 대한 면밀한 파악과 더불어 우리 조직에 맞는 미래의 일하는 방식이 어떻게 변할지, 임직원과 미래 사업에 알맞은 디지털 워크플레이스란 무엇인지에 대한 정의가 선행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간-조직문화-IT기능에 대한 명확한 목표를 바탕으로 단계별 추진 로드맵을 수립하고, 필요한 솔루션을 선정하는 등 상세설계가 필요하다”며 “디지털 워크플레이스 구축 이후에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임직원의 피드백과 경영진의 리더십을 중심으로 한 변화관리를 체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2.12.29 I 김소연 기자
금투협, 내년 상반기 '최종호가수익률 보고회사' 재지정
  • 금투협, 내년 상반기 '최종호가수익률 보고회사' 재지정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금융투자협회(회장 나재철)는 2023년도 상반기 등 최종호가수익률 보고 증권회사를 선정·발표했다고 29일 밝혔다. 금융투자협회 금투센터. (사진=금융투자협회)협회가 발표하는 최종호가수익률은 채권·양도성예금증서(CD)·기업어음(CP) 시장의 지표금리 역할을 한다. 협회는 거래실적 등을 감안해 가격발견 능력이 검증된 증권회사 등을 최종호가수익률 보고회사로 선정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회사들의 2023년 보고기간은 채권·CP는 상반기, CD는 1년간이다.채권 최종호가수익률은 채권시장 지표금리로 사용되는 수익률로, 기존 10개 보고회사 중 현대차증권이 제외되고 미래에셋증권이 추가됐다. 기존 KB증권, NH투자증권, SK증권, 메리츠증권, 부국증권, 신한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한양증권 등 9곳은 그대로 포함된다. CD 최종호가수익률은 CD거래 참고금리, 파생상품 거래 기준금리, 변동금리 대출 기준금리 등으로 활용되는데, 관련 보고회사 10곳 중 2곳이 변경됐다. NH투자증권, 현대차증권이 제외되고 SK증권, 한화투자증권이 새롭게 추가됐다. 기존 다올투자증권, 교보증권, 부국증권, 유진투자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하나증권, 한양증권, 하이투자증권 등은 보고회사로 유지된다. CP 최종호가수익률은 CP거래 참고금리로 활용된다. 관련 보고회사 8곳 중 1개사가 변경됐다. 미래에셋증권이 제외되고 한양증권이 들어왔다. 기존 보고회사 중에선 BNK투자증권, 다올투자증권, 부국증권, 유진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신한은행, 하나은행 등이 계속 포함된다.
2022.12.29 I 김응태 기자
“세계서 가장 얇은 동박”…SK, ‘전기차 기술’ CES서 한자리에
  • “세계서 가장 얇은 동박”…SK, ‘전기차 기술’ CES서 한자리에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세계에서 가장 얇은 이차전지용 동박(4㎛)부터 한번 충전하면 400km 이상 주행 가능한 전기차 배터리까지, SK그룹의 ‘전기차 생태계’가 CES서 한눈에 공개된다. 내년 1월 개막하는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 전시회 ‘CES 2023’의 주요 키워드 중 하나가 ‘모빌리티’인 가운데 SK그룹의 전기차 배터리 관련 제품과 기술에 대한 전세계 관람객들의 관심도 높을 전망이다.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3’ SK그룹 전시관의 ‘SK, 어라운드 에브리 코너’ 구역.(사진=SK)29일 SK그룹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096770) 계열사인 SK온은 현재 상용화된 배터리 중 가장 빠른 충전 속도를 갖춘 슈퍼 패스트(SF) 배터리를 CES에서 전시한다. SK온의 특수 코팅 기술로 18분만에 80%까지 충전이 가능하고 한번 충전에 차량이 400km 이상 달릴 수 있다. 성능을 인정받아 CES 2023에서 배터리 업계 최초로 ‘내장기술’ 분야 최고혁신상을 받은 데 이어 ‘차량 기술 및 첨단 모빌리티(Vehicle Tech& Advanced Mobility)’ 분야 혁신상도 차지했다.SKIET는 CES 2023 혁신상을 수상한 전기차 배터리 분리막(LiBS)을 공개한다. 분리막은 배터리 양극과 음극 사이를 막는 필름 형태 소재다. SKIET는 세계 최초로 두께를 자유자재로 조절하면서도 세라믹 코팅으로 튼튼하고 열에 잘 견디는 분리막 제작 기술을 구현했다. SK지오센트릭의 차량용 경량화 소재 UD 테이프(Tape)도 첫 혁신상을 수상, 전기차 중량을 줄일 수 있는 고기능 복합소재로 모습을 선보인다.SKC(011790)의 동박사업 투자사 SK넥실리스가 생산하는 세계에서 가장 얇고 길고 넓은 동박 제품도 이목을 끌 전망이다. 동박은 전기차 이차전지에 사용되는 핵심소재로, SK넥실리스는 머리카락 두께의 30분의 1에 불과한 4㎛(마이크로미터, 100만 분의 1m) 두께의 동박을 1.4m 너비로 77㎞까지 생산한다. SKC는 배터리의 주행거리와 충전속도를 대폭 끌어올리는 미래 음극 소재인 실리콘 음극재도 처음 선보인다. 회사는 내년 실리콘 음극재 생산 공장을 착공할 예정이다.SK E&S는 지난 3월 인수한 미국 전기차 충전기업인 에버차지(EverCharge)의 가정용 전기차 충전기 ‘COVE’를 최초 공개한다. 에버차지 충전기는 전기차의 충전 패턴 등을 분석해 전력을 효율적으로 배분, 건물 전체 전력 부하를 효과적으로 관리한다. SK E&S는 에버차지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활용해 빠르게 성장하는 미국 전기차 충전 시장 내 점유율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SK㈜의 자회사 SK시그넷은 표준형 초급속 충전기 신제품 ‘V2’를 공개한다. 이 제품은 전기차 충전기의 핵심부품인 파워모듈 효율 개선으로 안정적이고 빠르게 충전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SK온과 공동개발한 배터리진단서비스 기능도 탑재돼 충전과 동시에 배터리 상태를 점검한다. V2는 SK시그넷 미국 텍사스공장서 생산 예정이며 미국 내에서 생산하는 최초의 초급속 충전기다. SK시그넷은 내년 1분기부터 파일럿 가동을 시작, 초급속 충전기 미국 시장 1위 자리를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SK그룹의 전기차 관련 제품과 기술은 SK그룹 전시관 내 ‘SK, 어라운드 에브리 코너(Around Every Corner) 구역’의 클린 모빌리티 존에 전시된다.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3’에서 SK그룹 전기차 관련 제품과 기술이 전시되는 ‘클린 모빌리티존’.(사진=SK)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3’에서 SK그룹 전기차 관련 제품과 기술이 전시되는 ‘클린 모빌리티존’.(사진=SK)
2022.12.29 I 김은경 기자
옵티코어, 코스닥 상장…국내외 매출처 본격 확대
  • 옵티코어, 코스닥 상장…국내외 매출처 본격 확대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광트랜시버 제조기업 옵티코어가 케이비제20호스팩(342550)과의 스팩 합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29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옵티코어는 합병 등기 이튿날인 지난 21일 합병종료보고 이사회 결의를 갖고, 이후 증권발행 실적보고서를 제출하면서 상장을 위한 절차를 마무리했다.옵티코어는 광통신 레이저 기술로 통신망 구축에 필수인 광트랜시버와 광다중화장치를 개발, 생산 및 판매하고 있다. 고품질의 광트랜시버 개발·생산 기술과 인프라를 통해 시장 지위를 다졌으며, SK텔레콤(017670)을 포함한 국내외 유수 통신사업자를 파트너로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334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말부터 주요 통신사업자들이 5G 통신망의 전면 고도화에 나서며, 광트랜시버 등 제품 수주 규모가 확대되면서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옵티코어는 제품의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 중이다. 국제 표준에 따른 제품 안정성 및 신뢰성 시험을 거쳐 제품의 불량률을 업계 최저 수준으로 줄였고, 원천기술인 광원(레이저 다이오드) 기술을 내재화해 생산 단가도 낮추고 있다.옵티코어는 향후 원천기술을 활용한 광파이버센싱 신규 응용 사업에도 나선다는 전략이다. 광파이버센싱은 광케이블 인프라를 통해 통신사업자의 통신망 절단 및 화재와 같은 통신장애를 예방하고, 이를 이용한 부가 사업을 할 수 있는 기술이다. 내년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한 현지 영업망도 구축한다. 미국 현지의 5G 통신사업자와 데이터센터를 대상으로 신규 시장 진출을 검토하고 있으며, 5G 사업자용 25Gbps(기가비트퍼세컨드) 광트랜시버 및 데이터센터용 100·400Gbps 광트랜시버를 주력 제품으로 수출할 계획이다. 진재현 옵티코어 대표는 “옵티코어의 기술력과 코스닥 상장 이력을 토대로 신사업 확대 및 매출처 다각화를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2022.12.29 I 김응태 기자
무역협회 “美 반도체 공급망 재편 최대 수혜국은 대만”
  • 무역협회 “美 반도체 공급망 재편 최대 수혜국은 대만”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미국의 반도체 공급망 재편 정책의 최대 수혜국은 대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한국도 미국 시장 내 영향력 강화를 위해 핵심 장비·소재 수급을 다변화·안정화하는 동시에 장기적으로는 연구개발(R&D)과 설비투자 지원을 통해 첨단기술 초격차를 확보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주장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KITA)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지난 28일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재편에 따른 한국의 기회 및 위협요인’ 보고서를 발표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이 우방국을 중심으로 반도체 공급망을 재편하면서 중국으로부터의 반도체 수입을 대폭 줄이고 대만과 베트남으로 공급처를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표=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미국 반도체 수입시장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30.1%에서 2021년 11.0%로 감소한 데 반해, 대만의 점유율은 9.7%에서 17.4%로, 베트남의 점유율은 2.6%에서 9.1%로 증가하면서 중국의 빈자리를 대체했다. 다만, 한국 점유율은 2018년 11.2%에서 2021년 13.2%로 2.1%포인트(p) 증가에 그쳐 미·중 디커플링(탈동조화)에 따른 반사이익이 크지 않았다. 보고서는 우리나라가 반도체 수출의 과도한 중국 의존 구조에서 탈피하고 새로운 수요처 확보를 위해 미국 반도체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미국이 중국의 반도체 굴기에 대한 견제 수위를 높이고 있고 중국 또한 반도체 자급률 향상에 주력하고 있어 중국에 편중된 반도체 수출을 다른 국가로 다변화할 필요가 커지고 있다는 의미다.미국은 지난해 기준 전 세계 반도체 수요의 21.6%를 차지하고 있으며 수출 다변화뿐만 아니라 미국에 본사를 둔 대형 반도체 수요 업체의 공략을 위해서도 놓칠 수 없는 시장이라는 게 보고서의 설명이다. 그러나 주요국 대비 낮은 연구개발(R&D) 투자 비율과 장비·소재의 높은 해외의존도가 우리나라의 반도체 경쟁력 확보에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반도체 매출 대비 R&D 비율은 한국이 8.1%로 미국(16.9%), 중국(12.7%), 일본(11.5%), 대만(11.3%) 등 주요국 중 가장 낮았다. 또 우리나라는 반도체 장비·소재의 특정국 수입의존도가 경쟁국보다 높아 공급망 교란에 취약한 구조이기도 하다. 지난해 수입금액 1만달러 이상인 반도체 장비 품목 80개 중에서 특정국 수입의존도가 90%를 웃도는 품목이 30개로 그 비중(37.5%)은 주요국 중 가장 높다. 반도체 소재 분야에서도 특정국 수입의존도가 90%를 넘는 품목의 비중은 한국(18.2%), 대만(16.7%), 미국(7.8%) 순이었고, 중국과 일본은 0%로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표=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보고서는 이에 설비투자 세액공제율 확대를 통해 반도체 기업의 투자를 유도하는 동시에 장비·소재의 자립도를 높이기 위한 꾸준한 연구개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반도체 시설투자에 25% 세액공제를 지원하고 있으며, 대만도 지난 11월 반도체 연구개발·설비투자 세액공제 비율을 기존 15%에서 25%로 확대하는 ‘산업혁신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반면, 한국은 반도체 설비투자에 대한 대기업 세액공제를 현행 6%에서 8%로 늘리는 데 그쳐 글로벌 반도체 경쟁에서 뒤처질 우려가 있다고 봤다. 아울러 최근 메모리반도체 수요 부진으로 국내 반도체 기업의 설비투자 위축이 우려되고 있어 투자환경 개선이 시급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또 인텔의 서버용 중앙처리장치(CPU) 신제품 출시 지연과 세계 경제 둔화로 메모리반도체 수요가 감소하면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재고자산이 급증하고 있다고도 우려했다. 즉, 메모리반도체의 경쟁력은 과감한 선제 투자에 달렸으나, 반도체 시황 악화로 주요 반도체 기업의 투자가 축소되고 있어 더욱 적극적인 세제 지원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게 보고서 측 주장이다. 도원빈 한국무역협회 연구원은 “대만은 적극적인 정부 지원을 바탕으로 미국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며 “미국이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견제하고 하는 지금이 미국 시장을 선점할 적기”라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단기적으론 미국이 주도하는 공급망 재편 구도에 참여해 핵심 장비·소재 수급의 안정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장기적으로는 연구개발과 설비투자 지원을 통해 첨단기술 영역에서 초격차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2022.12.29 I 박순엽 기자
  • [재송]28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28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에이프로젠(007460)=미국 현지 FDA 승인 공장 인수를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공시.△세원이앤씨(091090)=109억999만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지역난방공사(071320)=1.1조 규모 단기차입 결정했다고 공시.△삼일씨엔에스(004440)=내년 상반기 용인공장의 콘크리트 파일 생산중단 결정 공시.△HJ중공업=해양경찰청으로부터 851억원 규모의 3000톤급 경비함 1척 건조계약을 수주했다고 공시.△LS(006260)=자회사 LS전선은 오는 30일부터 환선의 생산과 판매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신성이엔지(011930)는 스마트케이피에프브이로부터 995억8022만원 규모의 부동산을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웅진(016880)=SK매직과 141억6485만원 규모의 차세대 전산 시스템 유지보수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SK렌터카(068400)=SK네트웍스로부터 차량 2500여 대를 양수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코오롱(002020)=내달 5일 계열사 파파모빌리티에 75억원의 현금 출자를 결정했다고 공시.△CJ씨푸드(011150)=CJ제일제당과 1471억9900만원 규모의 상품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KEC(092220)=김학남 대표이사 체제에서 김학남·이종홍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한다고 공시.△CJ씨푸드(011150)=김정웅·이인덕 각자 대표이사 체제에서 김정웅·박태준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한다고 공시.△롯데렌탈(089860)=롯데캐피탈와 자동차 27대 운용리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일진머티리얼즈(020150)=계열사 삼영디앤디에 251억원의 자금대여를 결정했다고 공시.△아시아나항공(020560)=정성권 대표이사 사임으로 원유석 대표 직무대행 체제로 변경한다고 공시.△팜스코(036580)=인도네시아 계열사(PT.FARMSCO FEED INDONESIA)의 산업은행 채무보증을 결의했다고 공시.△코원플레이=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기업심사위원회를 열고 코원플레이의 상장폐지를 심의의결했다고 공시.△코스온(06911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기업심사위원회를 열고 코스온의 상장폐지를 심의의결했다고 공시.△골든센츄리(900280)=기타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폴라베어에이를 상대로 420억원 규모의 사모 전환사채(CB)를 발행키로 했다고 공시.△세원이앤씨(091090)=109억999만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에이프로젠 H&G(109960)=에이프로젠아이앤씨의 지분 89.86%(180만주)를 227억7000만원에 양수했다고 공시.△코드네이처(078940)=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디씨이를 상대로 9억4600만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공시.△엔에스엔(031860)=타법인 취득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코스나인을 상대로 35억원 규모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의했다고 공시.△카나리아바이오(016790)=채무상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최대주주인 카나리아바이오엠을 상대로 1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했다고 공시△헥토파이낸셜=임직원 상여를 위해 자사주 1만7650주(3억7682만원)를 처분키로 했다고 공시.△노블엠엔비=투비소프트의 지분 15.28%(1042만7528주)를 취득키로 했다고 공시.△이노테라피(246960)=최대주주가 이문수 외 4인에서 에스씨엘헬스케어로 변경됐다고 공시.△골든센츄리(90028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자기주식 처분 결정을 철회하며 공시를 번복한 골든센츄리를 불성실 공시법인으로 지정한다고 공시.△한양디지텍(078350)=임직원 상여금을 마련하기 위해 자사주 10만6169주를 12억5279만원에 처분키로 했다고 공시.△삼화네트웍스(046390)=KBS와 64억원 규모로 월화드라마 ‘두뇌공조’를 제작해 공급키로 했다고 공시.△이노테라피(246960)=이경률 에스씨엘헬스케어 회장을 신규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공시.△마인즈랩(377480)=포인블랙과 10억원 규모 마음에이아이(maum.ai) 시스템 구축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엑시콘(092870)=주가안정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삼성증권과 1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유테크(178780)=결손금 보전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보통주 5주를 1주로 무상병합하는 감자를 결의했다고 공시.
2022.12.29 I 이소현 기자
SK하이닉스 이어 삼성도 적자 예고…극심한 반도체 한파
  • SK하이닉스 이어 삼성도 적자 예고…극심한 반도체 한파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반도체 한파’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에 이어 삼성전자(005930)도 반도체부문(DS) 적자 전망이 속속 나오는 상황이다. 경기 침체가 계속되는 가운데 수요 둔화와 누적된 재고가 실적 부담을 키우고 있다.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4분기 삼성전자 반도체부문이 적자를 볼 것이라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공장. (사진=삼성전자)NH투자증권(005940)은 삼성전자 낸드플래시 사업부가 4분기 매출액은 4조5380억원을 올리는 반면 1조67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8조83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반도체부문에서 낸드플래시 영업이익은 2조2780억원으로 추정되는데, 이보다 146% 감소하는 것이다.다른 증권사들도 비슷한 분석을 내놓고 있다. 대신증권(003540)은 올해 4분기 삼성전자 낸드플래시 사업부가 115억원의 영업손실을 낼 것이라고 예측했다. 대신증권은 내년 1분기와 2분기에도 각각 1461억원, 1276억원의 영업손실을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 2분기에는 D램도 102억원의 영업손실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BNK투자증권도 낸드플래시 사업부가 올해 4분기 4590억원 영업손실에 이어 내년 3분기까지 적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SK하이닉스 이천 본사. (사진=연합뉴스)SK하이닉스는 이전부터 적자전망이 계속됐다. 에프앤가이드 집계 결과 올해 4분기 영업손실 규모는 6430억원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동기 영업이익 4조2195억원에서 115% 줄어드는 수치다. 증권가는 SK하이닉스가 내년 1분기와 2분기에도 각각 1조1795억원, 1조1308억원 등 1조원을 웃도는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반도체 기업들의 시설 투자로 생산은 늘었는데 고금리와 고물가, 고환율 등이 촉발한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해 반도체 수요가 감소하면서 메모리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게 공통된 분석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4분기 낸드플래시 가격이 전 분기보다 15~20%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고, D램값은 13~18%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SK하이닉스뿐 아니라, 메모리 반도체 1위 지위를 지키며 ‘감산은 없다’고 공언해온 삼성전자도 결국 수급 불균형의 여파를 피하지 못할 것으로 풀이된다. 위민복 대신증권 연구원은 “IT제품 수요 악화로 인해 시장내 경쟁이 심화돼 판가가 하락하고 있다”며 “고객사인 완제품 업체들이 상반기 수요를 견인할 요인의 부재로 인해 반도체 등 추가 구매를 조심스러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업계와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업황의 반등을 위해 재고 소진이 선행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다. 이미 SK하이닉스는 내년 설비투자를 올해보다 50% 줄이며 감산을 예고했고 미국 마이크론과 일본 키옥시아 등도 감산에 나섰다. 감산 효과와 재고 소진에 따른 업황 반등은 내년 상반기말 또는 하반기에나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메모리 수급 반전을 위해 업계 전반적으로 내년 투자 축소와 감산이 계획되고 있다”며 “재고가 줄어든 하반기에 공급 축소 효과가 집중돼 실적 개선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2.12.29 I 김응열 기자
  • 28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28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에이프로젠(007460)=미국 현지 FDA 승인 공장 인수를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공시.△세원이앤씨(091090)=109억999만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지역난방공사(071320)=1.1조 규모 단기차입 결정했다고 공시.△삼일씨엔에스(004440)=내년 상반기 용인공장의 콘크리트 파일 생산중단 결정 공시.△HJ중공업=해양경찰청으로부터 851억원 규모의 3000톤급 경비함 1척 건조계약을 수주했다고 공시.△LS(006260)=자회사 LS전선은 오는 30일부터 환선의 생산과 판매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신성이엔지(011930)는 스마트케이피에프브이로부터 995억8022만원 규모의 부동산을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웅진(016880)=SK매직과 141억6485만원 규모의 차세대 전산 시스템 유지보수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SK렌터카(068400)=SK네트웍스로부터 차량 2500여 대를 양수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코오롱(002020)=내달 5일 계열사 파파모빌리티에 75억원의 현금 출자를 결정했다고 공시.△CJ씨푸드(011150)=CJ제일제당과 1471억9900만원 규모의 상품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KEC(092220)=김학남 대표이사 체제에서 김학남·이종홍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한다고 공시.△CJ씨푸드(011150)=김정웅·이인덕 각자 대표이사 체제에서 김정웅·박태준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한다고 공시.△롯데렌탈(089860)=롯데캐피탈와 자동차 27대 운용리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일진머티리얼즈(020150)=계열사 삼영디앤디에 251억원의 자금대여를 결정했다고 공시.△아시아나항공(020560)=정성권 대표이사 사임으로 원유석 대표 직무대행 체제로 변경한다고 공시.△팜스코(036580)=인도네시아 계열사(PT.FARMSCO FEED INDONESIA)의 산업은행 채무보증을 결의했다고 공시.△코원플레이=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기업심사위원회를 열고 코원플레이의 상장폐지를 심의의결했다고 공시.△코스온(06911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기업심사위원회를 열고 코스온의 상장폐지를 심의의결했다고 공시.△골든센츄리(900280)=기타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폴라베어에이를 상대로 420억원 규모의 사모 전환사채(CB)를 발행키로 했다고 공시.△세원이앤씨(091090)=109억999만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에이프로젠 H&G(109960)=에이프로젠아이앤씨의 지분 89.86%(180만주)를 227억7000만원에 양수했다고 공시.△코드네이처(078940)=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디씨이를 상대로 9억4600만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공시.△엔에스엔(031860)=타법인 취득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코스나인을 상대로 35억원 규모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의했다고 공시.△카나리아바이오(016790)=채무상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최대주주인 카나리아바이오엠을 상대로 1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했다고 공시△헥토파이낸셜=임직원 상여를 위해 자사주 1만7650주(3억7682만원)를 처분키로 했다고 공시.△노블엠엔비=투비소프트의 지분 15.28%(1042만7528주)를 취득키로 했다고 공시.△이노테라피(246960)=최대주주가 이문수 외 4인에서 에스씨엘헬스케어로 변경됐다고 공시.△골든센츄리(90028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자기주식 처분 결정을 철회하며 공시를 번복한 골든센츄리를 불성실 공시법인으로 지정한다고 공시.△한양디지텍(078350)=임직원 상여금을 마련하기 위해 자사주 10만6169주를 12억5279만원에 처분키로 했다고 공시.△삼화네트웍스(046390)=KBS와 64억원 규모로 월화드라마 ‘두뇌공조’를 제작해 공급키로 했다고 공시.△이노테라피(246960)=이경률 에스씨엘헬스케어 회장을 신규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공시.△마인즈랩(377480)=포인블랙과 10억원 규모 마음에이아이(maum.ai) 시스템 구축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엑시콘(092870)=주가안정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삼성증권과 1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유테크(178780)=결손금 보전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보통주 5주를 1주로 무상병합하는 감자를 결의했다고 공시.
2022.12.28 I 이소현 기자
“AI, 5G·6G 적극 투자”…KIF, 5년동안 3조원 펀드 조성
  • “AI, 5G·6G 적극 투자”…KIF, 5년동안 3조원 펀드 조성
  •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가 28일 코엑스 에셈볼룸에서 ‘KIF투자조합 결성 20주년’을 기념한 행사를 개최하고 향후 운영방향을 밝혔다. (왼쪽부터) 김광수 성균관대학교 교수, 김형곤 KTOA 사무국장, 최혁준 화이트큐브 대표, 이태희 국민대학교 교수, 이상헌 SK텔레콤 부사장, 이상학 KTOA 부회장, 윤영균 KT 상무, 김성묵 LG유플러스 담당, 지성배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회장, 법무법인 태평양 류광현 변호사[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KIF(Korea IT Fund) 투자조합이 향후 5년간 4000억원 신규 출자를 바탕으로 3조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한다.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등으로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황이지만, 국내 최초 ICT 전문모태펀드라는 무게감에 걸맞게 꾸준한 투자를 이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데브시스터즈·배민 등 벤처투자 결실 맺어그래픽=이데일리 이정훈 기자김형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사무국장은 28일 결성 20주년을 맞아 코엑스 아셈볼룸에서 열린 행사에서 “ICT산업 트렌드, 벤처투자 자금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안정적 수익을 유지하면서 적극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인공지능(AI), 5G·6G 등 디지털 혁신을 위한 딥테크 분야에 집중하는 특화펀드를 조성한다. KIF는 2002년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벤처투자를 위해 3000억원을 출자해 조성한 ICT 전문 모태펀드다. 2000년 닷컴버블 붕괴의 여파로 벤처캐피탈(VC) 업계가 암흑기에 접어든 상황에서 탄생했다. 조성 이후 KIF는 78개의 벤처펀드를 결성하고 누적 4조 7000억원의 ICT 벤처투자 재원을 조성했다. 이를 통해 1400여개 중소벤처기업에 투자했으며 투자기업 중 164개 기업이 코스닥 등에 성공적으로 상장됐다. 1기가 ICT제조업 중심, 초고속 인터넷 중심으로 투자가 이뤄졌다면 2기는 스마트폰 대중화에 집중했다. 이 과정에서 배달의민족, 데브시스터즈, 리디 등 다양한 벤처기업들이 발굴됐다. 현재 진행 중인 3기는 AI 등 디지털융합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KIF 자산도 3000억원에서 5368억원(2021년 기준)으로 늘어났는데, KIF의 운용사인 KTOA는 3기가 끝나는 시점엔 자산이 7000억대 수준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펀드 운영 방식 다양화…전문성 강화”현재 상황 역시 KIF 결성 당시와 비교하면 만만치 않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에 따르면 올 3분기 신규 투자는 1917개사 대상 5조375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1% 증가하는 데 그쳤다. 1분기와 2분기가 각각 전년동기대비 24.3%, 57.9%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급격하게 성장세가 꺾인 셈이다. 4분기에는 4년 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로 돌아설 것이란 부정적인 전망도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모태펀드를 통해 ICT벤처투자의 마중물을 붓겠다는 KIF는 가뭄 속 단비다. VC들이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먼저 모태펀드가 움직여야 하기 때문이다. 다만 KIF 투자재원은 선(先)투자한 기업들의 자금 회수를 바탕으로 이뤄지는 만큼, 내년도 투자시장 상황에 따라 내년도 투자 자금 규모 역시 일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 국장은 “현재는 펀드 제안과 블라인드 방식으로만 펀드가 결성되고 있는데 앞으로는 운용사가 제안하는 방식도 적용해보고 프로젝트펀드도 여력이 된다면 조성할 예정”이라며 “내년부터는 전문가 자문풀을 운영해 전문성을 강화하고 법·제도의 변화에도 능동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유안타인베스트먼트, 과기정통부 장관 표창 수상이날 행사에서는 우수 VC를 대상으로 한 시상식도 진행됐다. 2004년부터 KIF와 함께 다수 벤처투자펀드를 결성한 유안타인베스트먼트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SKT는 프리미어파트너스, KT는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LG유플러스는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를 각각 우수 운용사로 선정하고 시상했다. KTOA는 기업 상장(IPO) 실적에서 가장 우수한 성과를 보였던 아주아이비투자를 우수 운용사로 선정했다. 이상학 KTOA 부회장은 “이통사가 국내 최초로 민간 모펀드인 KIF펀드를 결성해 20년간 ICT 벤처투자의 마중물 역할을 하며 성공적으로 운용됐다”며 “벤처기업과 함께하는 미래 비전을 가지고 ICT 벤처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디지털혁신 분야에 대한 펀드 투자와 창업육성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2.12.28 I 정다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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