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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버스터'된 세노바메이트, 내년 18개 국가서 팔린다
  • '블록버스터'된 세노바메이트, 내년 18개 국가서 팔린다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SK바이오팜(326030)의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가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내년 하반기 쯤 진출 국가가 18개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글로벌 1위 경쟁약물인 ‘빔팻’을 따라잡고 블록버스터로 자리매김 할지 주목된다. SK바이오팜의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미국명 엑스코프리)’와 SK바이오팜 사무실 전경.(제공= SK바이오팜)◇내년 진출 국가 18개로 늘어날 듯22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팜은 내년 하반기 안으로 캐나다와 이스라엘에서 세노바메이트 상업화를 위한 최종 승인을 받을 전망이다. SK바이오팜 파트너사들은 지난 5월과 6월 이스라엘과 캐나다에 각각 품목허가 신청서를 제출해 심사를 받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통상 FDA(미국 식품의약국) 승인 기간을 1년 정도로 잡고 있는데. 세노바메이트는 이미 글로벌 임상을 진행해 FDA 승인을 받았기 때문에 승인 기간이 단축돼 내년 하반기 안으로는 품목허가를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노바메이트는 현재 미국과 유럽 15개 국가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내년 캐나다와 이스라엘 승인까지 포함하면 모두 18개 국가에 진출하게 된다. 세노바메이트는 영국·이탈리아·스페인·독일·프랑스 등 유럽 5대 경제 대국에서 모두 승인을 받았는데, 이 시장의 뇌전증 치료제 시장 규모는 약 17억 달러(약 2조2200억원)에 달한다. 유럽지역 전체 뇌전증 치료제 시장의 73% 가량을 차지한다. 다만 아시아 시장엔 아직 진출하지 못했다. 한국·중국·일본에서 2025년 출시를 목표로 임상 3상 중이다.진출 국가가 확대되면서 ‘요지부동’ 글로벌 1위 뇌전증 치료제인 ‘빔팻(Vimpat)’을 따라잡을지 주목된다. 전 세계 뇌전증 환자 수는 약 6500만 명이며, 시장 규모는 87억 달러(약 11조원) 규모다. 여기서 빔팻은 지난해 기준 연간 매출 13억 달러(약 1조6000억원)를 기록해 15%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세노바메이트가 빔팻보다 우수한 효능을 입증한 만큼 뚜렷한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전망한다. 엑스코프리의 완전 발작 소실률은 21%로, 빔팻(2.4~4.6%)보다 월등히 높다. 약물 투약 기간 중 발작이 발생하지 않는 ‘완전 발작 소실’은 환자 일상이 정상적으로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해 뇌전증 치료제 선택에서 중요한 지표로 꼽힌다.◇미국선 이미 고공행진 중이미 2019년 진출한 미국에서는 실적이 고공행진 중이다. SK바이오팜은 올 3분기 세노바메이트 미국 누적 매출이 119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3분기 매출만 474억원이다. 직전 분기(403억원)보다 17.6% 많은 수치다. 1년 전 같은 기간(199억원)과 비교하면 약 2.5배로 증가했다. 3분기 처방건수는 4만5000건으로 직전 분기보다 12% 많다. 증권업계는 올해 세노바메이트 미국 매출을 1700억원, 내년에는 2700억원으로 추정했다.글로벌 매출도 목표치를 초과 달성할 것이란 전망이다. 올해 SK바이오팜은 목표 매출액을 1850억원으로 잡았다. 현재 3분기 누적 기준 엑스코프리 매출액은 1787억원에 육박한다. 매출 원가율을 5~7%로 추정한다면 2023년 4분기 흑자전환, 2024년 연간 흑자전환이 전망된다는 관측이다.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29일 기업분석 보고서에서 “엑스코프리는 직진출을 해 매출총이익률이 높다. 2023 년 4분기 흑자 전환, 2024년에는 연간 흑자 전환이 전망된다”며 “월등한 약효에 따른 장기 성장성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SK바이오팜이 개발한 세노바메이트는 뇌전증을 앓는 성인 환자의 부분 발작 치료제다. 세노바메이트는 SK바이오팜이 2001년 후보물질을 발굴해 미국에서 임상을 진행해 품목허가까지 받아낸 첫 국산 신약이다. 미국에서 2019년 11월에, 유럽에서 2021년 3월에 각각 품목허가를 받았다.
2022.12.23 I 석지헌 기자
뉴욕증시, 반도체 비관론…나스닥 2.18%↓
  • [뉴스새벽배송]뉴욕증시, 반도체 비관론…나스닥 2.18%↓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뉴욕 3대지수가 22일(현지시간) 모두 하락 마감했다. 마이크론의 부진한 실적에 반도체 비관론이 대두했다. 또 테슬라 역시 미국 시장에서 일부 모델 가격을 낮춰 판매하기로 하자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며 무려 8.8% 약세를 보였다. 정부는 23일 실내 마스크 의무 조정안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전날 정부는 당정협의회를 열고 요양병원·시설, 병원 등 의료기관, 사회복지시설 등을 제외하고는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를 ‘권고’로 전환한다고 예고한 바 있다.이날 국회는 오후 6시 본회의를 열어 윤석열 정부의 첫 예산안인 2023년도 예산안을 처리하게 된다.다음은 23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사진=AFP 제공)◇3대지수 모두 약세…테슬라 8%대 하락-간밤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5% 하락한 3만3027.49에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45% 내린 3822.39에 거래를 마쳐.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2.18% 떨어진 1만476.12를 기록. -테슬라 주가는 무려 8.88% 내려. 테슬라가 미국 시장에서 일부 모델 가격을 할인해 판매하기로 하자, 투자자들은 이를 전기차 수요 둔화로 해석하면서 약세가 가팔라짐.-테슬라는 오는 31일까지 전기차 세단인 모델3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Y 신차 고객에게 7500달러의 할인 혜택을 제공키로 함◇마이크론 쇼크에 반도체주 급락-전날 마이크론은 회계연도 1분기(9~11월) 매출액이 41억달러로 1년 전보다 47% 급감했다고 밝혀. 영업손실은 1억달러로 나타났으며 마이크론이 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은 무려 7년 만. -마이크론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함께 세계 3대 메모리반도체 기업.-마이크론은 직원의 10%를 구조조정키로.산제이 메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메모리 공급에 비해 수요가 현저히 부족해 재고가 늘었다”며 “수요와 공급의 불일치 탓에 내년에도 수익성이 부진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 -마이크론 주가는 3.44% 하락. 엔비디아(-7.04%), 램 리서치(-8.65%) 같은 다른 반도체주 역시 폭락.◇미국 GDP는 호조세…시장은 ‘긴축 우려’-지표는 호조.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확정치(전기 대비 연율 기준)는 3.2%로 나타나. -지난달 나온 잠정치(2.9%)보다 0.3%포인트 높은 수치. -미국 경제는 1분기(-1.6%)에 이어 2분기(-0.6%)까지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했는데, 3분기 들어 반등한 것.-다만 증시은 긍정적인 뉴스에 부정적으로 반응하는 패턴을 반복. 지표 호조는 공격 긴축을 가속화할 수 있다는 것.◇북한, 러에 전쟁 무기 대줬다…미 “안보리 결의 위반”-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난달 북한은 와그너그룹이 쓸 보병용 로켓과 미사일을 러시아에 전달했다”면서 “북한이 추가로 군사 장비 공급을 계획하고 있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혀. 북한이 이미 러시아에 무기를 지원했고, 앞으로 더 할 것이라는 것-이어 “동맹국들과 함께 안보리에서 대북 결의 위반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며 “북한은 무기 지원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했다.-미국은 그동안 우크라이나 전쟁이 길어지면서 무기가 부족해진 러시아가 북한으로부터 무기 구매를 추진하고 있다고 경고◇실내마스크 의무 조정 발표…2단계 걸쳐 ‘권고’ 전환-정부가 23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거쳐 실내 마스크 의무 조정안을 확정해 발표.-이미 전날 당정협의회에서 관련 내용을 조율하고 요양병원·시설, 병원 등 의료기관, 사회복지시설 등을 제외하고는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를 ‘권고’로 전환한다고 예고한 바 있어.-일부 시설을 제외한 채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먼저 풀고, 추후 유행 상황을 본 뒤 의무를 전면 해제하는 단계적 방안을 채택할 전망. 다만 의무해제 시점을 이날 제시할지는 불확실.◇국회, 윤석열 정부 첫 예산안 오늘 본회의 처리-국회는 23일 오후 6시 본회의를 열어 윤석열 정부의 첫 예산인 2023년도 예산안을 처리.-예산안은 국회 심의를 거치며 정부가 제출한 639조원에서 4조6000억원 감액되고 3조5000억~4조원 가량이 증액돼 총규모는 정부안보다 다소 줄어.-‘이재명표 예산’인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지원 예산 3525억원이 편성됐고, 행정안전부 경찰국·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 운영경비 예산은 정부가 편성한 약 5억1000만원에서 50% 감액됨.-공공임대주택 관련 전세임대융자사업, 공공형 노인 일자리와 경로당 냉·난방비, 전월세 보증금 대출 이차보전 지원 등은 증액. 윤석열 정부의 공공분양주택 융자사업은 정부안이 유지.-내년 도입이 예정된 금융투자소득세는 2년간 시행을 유예하고, 그때까지 주식양도소득세는 현행대로 과세.◇한은 “내년 물가 안정에 중점”…추가 인상 시사-‘2023년 통화신용정책 운영방향’ 보고서에서 “국내 경제의 성장률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목표 수준을 크게 상회하는 소비자물가 오름세가 내년 중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평가-이어 “내년 기준금리는 물가 상승률이 목표 수준(2.0%)으로 수렴해 나갈 수 있도록 물가 안정에 중점을 둔 운용 기조를 지속하겠다”며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다만 하반기 이후에는 대외 불확실성이 줄어 성장 부진이 점차 완화될 수도 있다고 분석(사진=연합뉴스)◇MB·김경수 동반사면?…‘연말특사’ 심사- 23일 오전 10시 연말 특별사면 대상자를 가려내는 법무부 사면심사위원회 개최.-심사위가 특사 건의 대상자를 선별하면 한동훈 장관이 그 결과를 사면권자인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 윤 대통령은 27일 국무회의를 주재해 명단을 확정한 뒤 28일 자로 사면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정치권에서는 8월 광복절 특사에서 제외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 이 전 대통령의 남은 형기는 약 15년.-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사면 여부도 관심. 김 전 지사는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지난해 7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 형이 확정돼 내년 5월 만기 출소를 앞두고 있어. 형기가 얼마 남지 않아 잔여형 면제보다는 복권 여부가 주목됨.-다만 김 전 지사는 “MB(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의 들러리가 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어.◇계속되는 강추위…서울 아침 -13도-전국에 구름이 많은 가운데 경기 남서부와 충청권, 전라권, 경상 서부 내륙에는 눈이 내릴 예정.-예상 적설량은 충남 남부 서해안·전라권(전남 동부 남해안 제외)·제주 산간·독도 5∼15㎝, 충남권(남부 서해안과 남동 내륙 제외)·충북 중부·제주(중산간, 산지 제외) 2∼8㎝, 충남권 남동 내륙·충북 남부·전남 동부 남해안·경상 서부 내륙·서해5도 1∼5㎝.-낮 최고기온은 -12∼1도로 예보.
2022.12.23 I 김인경 기자
반도체 비관론에 나스닥 2.2%↓…테슬라 9% 폭락
  • [뉴욕증시]반도체 비관론에 나스닥 2.2%↓…테슬라 9% 폭락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3거래일 만에 일제히 급락했다. 마이크론의 실적 악화 등으로 투심이 갑자기 가라앉으면서다. 연말 산타 랠리는 이미 물 건너 갔다는 관측이 나온다.(사진=AFP 제공)22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5% 하락한 3만3027.49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45% 내린 3822.39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2.18% 떨어진 1만476.12를 기록했다. 3대 지수는 2거래일 연속 반등한 이후 다시 반락했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29% 하락했다.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약세 압력을 받았다. 전날 마이크론은 회계연도 1분기(9~11월) 매출액이 41억달러로 1년 전보다 47% 급감했다고 밝혔다. 영업손실은 1억달러로 나타났다. 마이크론이 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은 무려 7년 만이다. 마이크론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함께 세계 3대 메모리반도체 기업으로 꼽힌다.이에 마이크론은 직원의 10%를 구조조정하는 초강수 카드를 꺼냈다. 산제이 메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메모리 공급에 비해 수요가 현저히 부족해 재고가 늘었다”며 “수요와 공급의 불일치 탓에 내년에도 수익성이 부진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날 마이크론 주가는 3.44% 떨어졌다. 엔비디아(-7.04%), 램 리서치(-8.65%) 같은 다른 반도체주 역시 폭락했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선임시장분석가는 “마이크론이 암울한 전망을 내놓은 이후 주식 투매가 이뤄졌다”고 전했다.이외에 애플(-2.38%), 마이크로소프트(-2.55%), 아마존(-3.43%), 알파벳(구글 모회사·-2.20%), 메타(페이스북 모회사·-2.20%) 등 빅테크주도 일제히 떨어졌다.테슬라 주가는 무려 8.88% 내렸다. 테슬라가 미국 시장에서 일부 모델 가격을 할인해 판매하기로 하자, 투자자들은 이를 전기차 수요 둔화로 해석하면서다. 테슬라는 오는 31일까지 전기차 세단인 모델3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Y 신차 고객에게 7500달러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로스캐피털 파트너스의 크레이그 어윈 수석분석가는 “테슬라가 인도량을 늘리기 위해 판매 단가를 낮추는 것은 시장의 신뢰 회복에 도움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경제 지표는 다소 호조를 보였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확정치(전기 대비 연율 기준)는 3.2%로 나타났다. 지난달 나온 잠정치(2.9%)보다 0.3%포인트 높은 수치다. 미국 경제는 1분기(-1.6%)에 이어 2분기(-0.6%)까지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했는데, 3분기 들어 반등한 것이다.그러나 시장은 긍정적인 뉴스에 부정적으로 반응하는 패턴을 반복했다. 지표 호조는 공격 긴축을 가속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같은 시각 나온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1만6000만건으로 집계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2만건)는 밑돈 수치다. 실업수당 신청이 적어지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노동시장이 뜨겁다는 해석이 가능하다.헤지펀드 거물인 데이비드 테퍼 아팔루사 매니지먼트 창립자는 CNBC에 나와 긴축 우려 등을 언급하며 “증시에서 매도 쪽으로 기울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기대했던 연말 연초 산타 랠리는 이미 물 건너 갔다는 비관론이 만연해 있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약세를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30% 내렸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95% 하락했다.국제유가는 떨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1.02% 하락한 배럴당 77.49달러에 거래르 마쳤다. WTI 가격은 4거래일 만에 반락했다.
2022.12.23 I 김정남 기자
물건너가는 산타랠리…나스닥 다시 2.2% 급락
  • [속보]물건너가는 산타랠리…나스닥 다시 2.2% 급락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22일(현지시간) 일제히 급락했다. 마이크론의 실적 악화 등으로 투심이 갑자기 가라앉으면서다. 연말 산타 랠리는 이미 물건너 갔다는 평가가 나온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4%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44% 내렸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2.18% 떨어졌다. 3대 지수는 전날까지 2거래일 연속 반등했다가, 다시 반락했다.(사진=AFP 제공)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약세 압력을 받았다. 전날 마이크론은 회계연도 1분기(9~11월) 매출액이 41억달러로 1년 전보다 47% 급감했다고 밝혔다. 영업손실은 1억달러로 나타났다. 마이크론이 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은 무려 7년 만이다. 마이크론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함께 세계 3대 메모리반도체 기업으로 꼽힌다.이에 마이크론은 직원의 10%를 구조조정하는 초강수 카드를 꺼냈다. 산제이 메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메모리 공급에 비해 수요가 현저히 부족해 재고가 늘었다”며 “수요와 공급의 불일치 탓에 내년에도 수익성이 부진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날 마이크론 주가는 3.44% 떨어졌다.경제 지표는 다소 호조를 보였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확정치(전기 대비 연율 기준)는 3.2%로 나타났다. 지난달 나온 잠정치(2.9%)보다 0.3%포인트 높은 수치다. 미국 경제는 1분기(-1.6%)에 이어 2분기(-0.6%)까지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했는데, 3분기 들어 반등한 것이다.그러나 시장은 긍정적인 뉴스에 부정적으로 반응하는 패턴을 반복했다. 지표 호조는 공격 긴축을 가속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같은 시각 나온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1만6000만건으로 집계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2만건)는 밑돈 수치다. 실업수당 신청이 적어지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노동시장이 뜨겁다는 해석이 가능하다.헤지펀드 거물인 데이비드 테퍼 아팔루사 매니지먼트 창립자는 CNBC에 나와 긴축 우려 등을 언급하며 “증시에서 매도 쪽으로 기울고 있다”고 말했다.
2022.12.23 I 김정남 기자
  • [재송]22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다음은 22일 장 마감 후 주요 공시다. △BNK금융지주(138930)=자회사인 (주)BNK투자증권이 단기 자금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기타차입을 1500억원 늘렸다고 공시.△한국항공우주(047810)=대한민국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약 3450억원 규모의 소해헬기 체계개발 계약을 따냈다고 공시. △한국금융지주(071050)=자회사인 한국투자캐피탈과 한국투자부동산신탁의 채무를 보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한화(000880)=한화솔루션(009830)으로부터 여수국가산업단지 확장단지 6블록 내 토지 및 건물, 시설 외 자산을 양수하기로 했다고 공시. (주)서울역북부역세권개발에 서울역북부역세권개발사업 사업비 집행 목적으로 450억원을 대여한다고도 공시. △한국투자증권= 카카오뱅크의 주식 1904만 9643주를 약 5020억원에 취득했다고 공시. △한화(000880)=계열사인 (주)대전역세권개발피에프에 3차 토지매매대금 및 사업비 집행 목적으로 172억원을 대여한다고 공시. △신세계건설(034300)=자금 유동성 확보를 위해 금융기관 차입 형태로 단기 차입금 500억원을 증액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SK이노베이션(096770)=비영리법인 에스케이이노베이션 사내근로복지기금에 87억원을 증여한다고 공시. △SK이노베이션(096770)=계열사인 SK텔레콤(017670)에 2023년 업무용 항공기 공동관리계약 비용 분담금으로 약 102억원 규모의 거래가 발생했다고 공시. △롯데케미칼(011170)=계열사인 롯데지에스화학에 합작프로젝트에 따른 공장 건설 등을 목적으로 롯데지에스화학 보통주 612만주를 출자한다고 공시. △HJ중공업=방위사업청으로부터 1642억원 규모의 합동해안양륙군수지원(JLOTS)체계 상세설계 및 함건조 공사를 수주했다고 공시. △롯데지주(004990)=3011억원 규모로 롯데케미칼(011170) 유상증자에 참여한다고 공시. △모두투어(080160)= 종속회사인 모두스테이 모든 사업장 영업활동이 정지됐다고 공시. 영업정지금액은 55억4055만원으로 지난해 지배회사 연결 매출액 대비 40.26%. △리노공업(058470)=약 754억8082만원 규모 부산에코델타시티 산업시설용지 산업33블록 양수를 결정했다고 공시. △에스엠코어(007820)= SK와 243억9883만원 규모 SK온 배터리 옌청공장 물류자동화 시스템 구축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KH건설=재무구조 개선과 기업가치를 위해 39억5016만원 규모 케이에이치미디어의 주식 및 출자증권 취득을 결정했다고 공시. △대호특수강(02104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22일 대호특수강에 대해 액면병합 주권 변경상장으로 주권매매거래 정지가 오는 23일 해제된다고 공시. △동운아나텍(094170)=신규사업 관련 현금 유동성 확보를 목적으로 약 25억원 규모 자기주식 처분을 결정했다고 공시. △해성옵틱스(076610)=일반공모 유상증자 청약을 실시한 결과 발행예정주식수에 대해 803만9200주의 청약이 이뤄져 20.10%의 청약률을 기록했다고 공시. △에스트래픽(234300)=시설자금 확보를 위해 720억원 규모 제3자배정증자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UCI(038340)=기업심사위원회에서 상장폐지 여부에 대한 심의를 속개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초록뱀컴퍼니(052300)=한국거래소는 유상증자 발행주식수, 발행금액 100분의 20 이상 변경 내용의 공시 변경으로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을 예고한다고 공시. △엔지켐생명과학(183490)=한국거래소는 소송 등의 제기·신청(일정금액 이상의 청구) 지연공시 내용의 공시불이행으로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을 예고한다고 공시.
2022.12.23 I 이은정 기자
배터리 3사 폭풍성장…올해 매출 50兆 ‘기염’
  • 배터리 3사 폭풍성장…올해 매출 50兆 ‘기염’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국내 배터리 기업들이 쾌속 질주하고 있다. 올해 주요 배터리 3사가 거둔 매출 규모만 5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경기 침체 속 제조업 불황에도 전방산업인 전기차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전기차의 ‘심장’ 역할을 하는 배터리 시장 규모도 급격하게 커지면서다. 특히 미국 전기차 시장이 본격 호황기에 접어들면서 배터리 업체들의 장기투자가 결실을 거두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2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가 집계한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 평균치)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의 올해 실적 예상치는 매출 25조2356억원, 영업이익 1조5006억원으로 전년(매출 17조8519억원·7685억원) 대비 각각 41.4%, 95.3% 급격한 증가가 예상된다. 매출은 전년 대비 7조원 넘게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LG에너지솔루션의 수주잔고는 올해 3분기 말 기준 약 370조원을 넘어섰다. LG화학에서 분사해 2020년 12월 1일 공식 출범한 뒤 2년 만의 성과다. 내년 전망은 더 밝다. LG에너지솔루션과 제너럴모터스(GM)의 배터리 합작법인인 얼티엄셀즈의 미국 오하이오 제1공장이 지난달 본격 양산을 시작했고 충북 청주시 오창공장의 배터리 양산도 내년 하반기 시작되는 등 외형성장 폭이 더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의 내년 실적이 매출 40조원, 영업이익 3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한다. 삼성SDI(006400)의 성장세도 거세다. 올해 예상 실적은 매출 20조1256억원, 영업이익 1조9333억원으로 전년(매출 13조5532억원·영업이익 1조676억원) 대비 각각 48.5%, 81.1% 증가할 전망이다. 영업이익은 경쟁사인 LG에너지솔루션 추정치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4분기 판매 증가와 환율 효과에 따라 사상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2조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지난해 10월 1일 SK이노베이션(096770)으로부터 물적분할된 SK온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4조7445억원으로 연간 매출 6조원 돌파가 예상된다. 단, 영업이익은 3사 중 유일하게 아직 흑자를 내지 못했는데 올해 3분기 1346억원의 영업적자에서 4분기 흑자전환할 것으로 증권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신석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배터리 3사의 북미 배터리 투자 본격화가 이뤄지고 있다”며 “내년에는 지속적인 생산능력(캐파) 증설과 유럽 신생 배터리사들의 공격적인 증설 계획 발표와 같은 요인이 긍정적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합작법인 ‘얼티엄셀즈’의 테네시주 배터리 합작공장.(사진=얼티엄셀즈)
2022.12.23 I 김은경 기자
“전기차 훈풍에 내년이 더 좋다”…‘닥공’ 나선 배터리 3사
  • “전기차 훈풍에 내년이 더 좋다”…‘닥공’ 나선 배터리 3사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새해 전기차 시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내년 글로벌 전기차 시장(EV+PHEV)은 올해(600만대)보다 약 40% 성장한 85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전기차 보급률은 지난해 4%, 올해 8%에 이어 내년 10%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따라 배터리 산업도 급격한 성장이 예고된다. 배터리는 대규모 설비투자가 가능한 기업을 중심으로 진입이 활발하다는 특성이 있다. 전기차용 이차전지의 경우 계약에서 납품까지 2~3년의 기간이 소요되는 만큼, 대규모 투자 여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한 기업이 업계의 주도권을 쥐게 된다. 국내 배터리 3사인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은 이에 대응, 완성차 업체와 합작법인(JV)을 세우고 케파(생산능력)을 끌어올리는 등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이미나 기자]◇LG엔솔, 미국 생산라인 본격 가동23일 LG에너지솔루션 실적 발표 자료에 따르면 회사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설비투자(CAPEX)는 4조1000억원으로 내년에는 국내외 증설 투자에 집중하면서 그 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4조원을 투입해 충북 오창산업단지에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 연구개발(R&D) 시설과 생산라인을 세운다는 투자 계획을 밝혔다. 이번 투자는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에 공급할 배터리 양산을 위한 것으로 해당 생산라인에서 원통형 배터리 공급 비중을 늘릴 전망이다.원통형 배터리 생산라인 신·증설에는 7300억원을 투자하는데, 세부적으로 오창 2공장에 5800억원을 들여 총 9기가와트시(GWh) 규모의 원통형 배터리 신규 폼팩터 양산 설비를 짓고 오창 1공장에 1500억원을 투자해 4GWh 규모의 원통형 배터리 라인을 증설하기로 했다. 미국에서는 제너럴모터스(GM)와 세운 합작사인 얼티엄셀즈가 지난달 1공장을 가동한 데 이어 2·3공장을 구축하고 있다. 얼티엄셀즈는 미국에서 국채금리로 약 3조원 규모의 장기 투자자금 조달에도 성공했다. 얼티엄셀즈는 각각 미국 오하이오와 테네시, 미시간에 위치한 제1·2·3공장의 생산능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투자금을 사용할 계획이다. 2·3공장이 양산에 돌입하는 2025년 이후 얼티엄셀즈의 전체 생산능력은 총 145GWh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이는 고성능 순수 전기차를 연간 약 200만대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이 외에 캐나다(스텔란티스), 미국(혼다) 합작공장 설립도 예정됐다. 인도네시아에서는 현대차와 손잡고 12GWh 규모의 카라왕 배터리 공장을 짓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충북 오창 전기차 배터리 공장 생산라인.(사진=LG에너지솔루션)◇삼성SDI, 완성차 업체와 JV 설립 주목삼성SDI는 그간 증설에 소극적이었으나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통과 이후 완성차 업체들의 러브콜이 쏟아지면서 합작법인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는 소문이 무성하다. 포드, GM 등이 그 상대로 거론된다. 삼성SDI가 스텔란티스 외 완성차 업체와 해외 공장 증설에 나설지에 따라 업계 판도에도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삼성SDI의 올해 3분기까지 연간 누적 CAPEX는 1조6774억원으로 경쟁사인 LG에너지솔루션에 비해 크게 뒤쳐지나 시장 규모가 커짐에 따라 내년부터 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SDI는 충남 천안 공장에 차세대 배터리인 ‘46파이(지름 46㎜ 원통형 배터리)’ 라인을 구축 중이다. 주요 고객사인 BMW를 비롯해 테슬라 등 전기차 업체를 공략하기 위해서다. 삼성SDI는 내년 1분기에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상반기 중 시제품을 생산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달 출시된 BMW의 ‘뉴7시리즈’에는 삼성SDI의 프리미엄 리튬이온 배터리 ‘젠5’가 탑재됐다. 2024년에는 차세대 제품인 ‘P6(젠6)’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본격적인 설비 증설은 2025년부터 진행될 전망이다. 해외에서는 거점 원통형 생산기지인 말레이시아 세렘반공장에 1조7000억원 규모를 투자해 2배터리 공장을 짓고 있다. 2024년부터 생산에 돌입하며 2170 제품을 제조한다. 스텔란티스와 25억 달러(3조1625억원)를 투자해 미국 인디애나주에 세우는 합작 배터리 공장은 올해 말 착공해 2025년 1분기부터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초기 연간 23GWh 규모로 전기차 배터리 셀·모듈 생산을 시작해 33GWh로 확장될 전망이다. 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왼쪽 네번째)과 지동섭 SK온 사장(왼쪽 세번째) 등 주요 참석자들이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켄터키주 글렌데일에서 열린 블루오벌SK 켄터키 공장 기공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SK온)◇치고 올라오는 中 배터리…“정부 차원 투자 필요”SK온은 SK그룹이 배터리를 반도체에 버금가는 사업으로 키우겠다는 계획에 따라 공격적인 행보를 펼치고 있다. SK온은 지난 21일 총 2조8000억원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SK이노베이션이 2조원, 한국투자PE(사모펀드·Private Equity) 등 재무적 투자자가 8000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이는 글로벌 생산기지 구축과 투자재원 확보를 위해서다. SK온은 현대자동차그룹과 조지아주에 전기차 배터리 합작공장을 짓기로 했다. 해당 전기차와 배터리공장에 투자하는 규모만 55억 달러(약 7조2000억원)에 달한다. 현재 SK온이 가동 중인 공장은 국내 1곳(서산), 해외 6곳(헝가리 1·2공장, 미국 1공장, 중국 창저우·후이저우·옌청 공장)이다. 내년 1분기 미국 조지아 2공장을 시작으로 헝가리 3공장, 중국 옌천 2공장, 미국 켄터키·테네시 공장 가동에도 나설 예정이다. 한편 국내 업체들의 이 같은 대규모 투자에도 불구, 중국 배터리 업체들이 글로벌 점유율을 높이며 치고 올라온다는 점은 위협적이다. 올해 실적은 좋았지만,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점유율은 감소하는 추세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10월 기준 국내 배터리 3사의 세계 배터리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6.9%포인트(p) 감소한 24.8%였다. 반면 중국 업체인 CATL의 경우 단일 점유율만 35.3%에 달했다. 중국 내수 시장 성장으로 점유율이 크게 올랐다는 분석이다. 국내 배터리업계는 향후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이 본격화되면 글로벌 점유율과 해외 수출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민지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이차전지 산업은 한국과 중국과 일본이 기술을 선도하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며 “여기에 전통 자동차 강국인 유럽과 미국이 전기차 전환을 선언하며 대규모 산업육성책을 실시하고 있어 향후 글로벌 경쟁 심화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현재의 경쟁 구도를 흔들면서 초격차를 확보할 수 있는 차세대 이차전지를 경쟁국보다 먼저 개발하고 시장 우위를 선점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정부 차원에서 제품경쟁력 강화를 위한 고기능성 소재개발과 차세대전지 시대를 대비한 대규모 연구개발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2.12.23 I 김은경 기자
시총 상위 10개 종목 올해 '처참한 성적'…LG화학만 상승
  • 시총 상위 10개 종목 올해 '처참한 성적'…LG화학만 상승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올해 주식시장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시가총액 상위 종목 역시 ‘처참한 성적’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유일하게 상승한 LG화학 상승률도 2%에 미치지 못하는 등 시총 상위주 부진이 두드러진 한 해였다. 올해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팔자’에 나서면서 대형주 위주로 하락폭이 두드러진 것으로 보인다.◇ LG화학 상승률도 2% 못미쳐…네이버는 반토막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기준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삼성전자우(005935)선주 제외)의 종가를 지난해 12월30일 종가와 비교한 결과 상승한 종목은 LG화학(051910) 한 종목이 유일했다. 나머지 9개 종목은 모두 올해 주가가 하락했다.이날 기준 시가총액 상위 10위개 종목은 삼성전자(005930), LG에너지솔루션(37322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SK하이닉스(000660), LG화학(051910), 삼성SDI(006400), 현대차(005380), NAVER(035420), 셀트리온(068270), 기아(000270) 순이다.이중 유일하게 올해 주가가 상승한 종목인 LG화학의 상승률은 1.79%를 기록했다. LG화학은 LG에너지솔루션 물적분할 결정으로 주가가 크게 하락했고, 이후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이후까지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면서 지난 3월16일 43만7000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꾸준히 상승하면서 반등에 성공, 올 들어 유일하게 주가가 상승한 종목으로 자리매김했다. 다만 한 해 동안 주가 상승률은 2%를 밑돌면서 예금금리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가장 주가 하락률이 큰 종목은 네이버였다. 네이버는 올해 무려 51.25% 하락하면서 주가가 반토막이 났다. 네이버는 지난해 코로나19 수혜주로 고공행진을 이어간 뒤 올해 들어서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코로나19 특수로 형성된 높은 기저와 연초부터 이어진 글로벌 경기 둔화 및 엔데믹으로 성장률 둔화는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주가 하락률이 두 번째로 큰 종목은 SK하이닉스였다. SK하이닉스의 주가 하락률은 39.54%를 기록했다. 주가가 급락하면서 코스피 시장 시가총액 2위 자리를 내주고 4위까지 미끄러졌다.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이후 3위 자리를 지키고 있었지만, 그나마도 10월 말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내줬다.◇ 삼성전자는 24.52% 하락…현대차·기아도 부진삼성전자는 세 번째로 큰 주가 하락률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올 한 해 24.52% 미끄러졌다. 지난해 연말까지만 해도 8만원을 웃돌았던 삼성전자 주가는 올해 들어서 꾸준히 하락하면서 5만원대까지 떨어졌다. 지난 15일 5만원대로 내려온 뒤 이번주 들어 한 번도 6만원대로 올라서지 못했다.삼성전자 실적은 내년 하반기에나 개선될 것으로 보여 당분간 추가 주가 하락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반도체 다운사이클에서 삼성전자의 단기 실적 감소는 불가피하다”면서 “실적은 내년 2분기가 바닥으로, 2023년 하반기부터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현대차 역시 한 해동안 마이너스(-)24.1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올해 초 21만7500원까지 오르면서 한때 증권가에서 목표가 30만원까지 나오기도 했지만, 이후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피해주로 분류되면서 올해 말 들어서 52주 신저가까지 추락했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것도 현대차에는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기아 역시 올해 22.75% 빠졌다.지난 1월27일 상장한 LG에너지솔루션은 상장 당일 종가였던 50만5000원보다 6.63% 하락했다. 이밖에 삼성바이로직스 8.75%, 셀트리온 8.59%, 삼성SDI 2.75%의 하락률을 각각 기록했다.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대형주 이익 추정치 하향 조정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대형주 이익 추정치 상향이 없는 구간으로 연말까지는 쉬어가는 국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한편 코스피 지수는 올 들어서 20.85%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주요 20개국(G20) 주요 증시 중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를 제외하고 가장 부진한 수준이다.
2022.12.23 I 안혜신 기자
  • 올해도 CES 관련주 오를까…메타버스株는 '잠잠'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내년 1월 5~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CES를 앞두고 관련주 주가가 상승할지 관심이 쏠린다. 올해 초에는 로봇 관련 주가 CES 효과로 강세를 기록한 바 있다. 내년 CES 관전 포인트는 ‘메타버스’가 꼽히고 있지만, 아직까지 관련주 주가는 잠잠한 상황이다. 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메타버스 관련주로 꼽히는 자이언트스텝(289220) 주가는 한 달 사이에 5.83% 하락한 상황이다. 지난달 22일 1만8850원에서 이날 1만7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자이언트스텝 외에도 기간 증강현실(AR) 플랫폼 기업 맥스트(377030)는 1% 내외 상승하는 데 그쳤다. 내년 초 열리는 CES 2023의 5가지 대표 테마는 △오토모티브 △디지털 헬스케어 △웹 3.0 △메타버스 △지속가능성과 모두를 위한 인간안보다. 이번 CES는 코로나19 이후 대폭 축소됐던 행사 규모가 정상화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CES가 다가올수록 관련주에 대한 기대감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올해 1월 CES 2022를 앞두고 대기업들이 로봇 기업과 파트너십을 체결하면서 로봇 사업에 뛰어들겠다는 신호를 보내며 로봇주 주가가 상승했다. 에브리봇(270660) 주가가 12월 한 달 사이 78.33%오르고, 로보스타(090360)(47.50%),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52.10%), 로보로보(215100)(99.01%) 등 로봇주 주가가 크게 오른 바 있다. 이동주 SK증권 연구원은 “메타버스 관련 비전 공유, 신규 플랫폼 소개, 확장 현실(XR) 신제품 공개 등이 행사의 가장 큰 관심사로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메타버스로 가는 길목, 그 중심에 XR이 있다”며 “CES 2023 행사를 기점으로 XR 디바이스에 대한 관심이 재점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SK증권은 CES 관련주로 LG전자(066570), LG이노텍(011070), 뉴프렉스(085670), 나무가(190510) 등을 제시했다. 아울러 가상현실(VR)과 AR이 합쳐진 개념인 혼합현실(MR) 기술에 대한 관심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MR은 기존 VR에 카메라를 탑재해 현실과 가상을 합성하는 기술이다. 김양재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메타버스 관련 MR 기술 전시가 대폭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며 “소니와 애플 등 글로벌 IT 업체도 MR 신제품 출시 계획이 있어 MR 시장 성장성이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카메라 부품 업종과 연성회로기판(FPCB) 업체들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2022.12.23 I 김소연 기자
  • 22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다음은 22일 장 마감 후 주요 공시다. △BNK금융지주(138930)=자회사인 (주)BNK투자증권이 단기 자금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기타차입을 1500억원 늘렸다고 공시.△한국항공우주(047810)=대한민국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약 3450억원 규모의 소해헬기 체계개발 계약을 따냈다고 공시. △한국금융지주(071050)=자회사인 한국투자캐피탈과 한국투자부동산신탁의 채무를 보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한화(000880)=한화솔루션(009830)으로부터 여수국가산업단지 확장단지 6블록 내 토지 및 건물, 시설 외 자산을 양수하기로 했다고 공시. (주)서울역북부역세권개발에 서울역북부역세권개발사업 사업비 집행 목적으로 450억원을 대여한다고도 공시. △한국투자증권= 카카오뱅크의 주식 1904만 9643주를 약 5020억원에 취득했다고 공시. △한화(000880)=계열사인 (주)대전역세권개발피에프에 3차 토지매매대금 및 사업비 집행 목적으로 172억원을 대여한다고 공시. △신세계건설(034300)=자금 유동성 확보를 위해 금융기관 차입 형태로 단기 차입금 500억원을 증액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SK이노베이션(096770)=비영리법인 에스케이이노베이션 사내근로복지기금에 87억원을 증여한다고 공시. △SK이노베이션(096770)=계열사인 SK텔레콤(017670)에 2023년 업무용 항공기 공동관리계약 비용 분담금으로 약 102억원 규모의 거래가 발생했다고 공시. △롯데케미칼(011170)=계열사인 롯데지에스화학에 합작프로젝트에 따른 공장 건설 등을 목적으로 롯데지에스화학 보통주 612만주를 출자한다고 공시. △HJ중공업=방위사업청으로부터 1642억원 규모의 합동해안양륙군수지원(JLOTS)체계 상세설계 및 함건조 공사를 수주했다고 공시. △롯데지주(004990)=3011억원 규모로 롯데케미칼(011170) 유상증자에 참여한다고 공시. △모두투어(080160)= 종속회사인 모두스테이 모든 사업장 영업활동이 정지됐다고 공시. 영업정지금액은 55억4055만원으로 지난해 지배회사 연결 매출액 대비 40.26%. △리노공업(058470)=약 754억8082만원 규모 부산에코델타시티 산업시설용지 산업33블록 양수를 결정했다고 공시. △에스엠코어(007820)= SK와 243억9883만원 규모 SK온 배터리 옌청공장 물류자동화 시스템 구축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KH건설=재무구조 개선과 기업가치를 위해 39억5016만원 규모 케이에이치미디어의 주식 및 출자증권 취득을 결정했다고 공시. △대호특수강(02104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22일 대호특수강에 대해 액면병합 주권 변경상장으로 주권매매거래 정지가 오는 23일 해제된다고 공시. △동운아나텍(094170)=신규사업 관련 현금 유동성 확보를 목적으로 약 25억원 규모 자기주식 처분을 결정했다고 공시. △해성옵틱스(076610)=일반공모 유상증자 청약을 실시한 결과 발행예정주식수에 대해 803만9200주의 청약이 이뤄져 20.10%의 청약률을 기록했다고 공시. △에스트래픽(234300)=시설자금 확보를 위해 720억원 규모 제3자배정증자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UCI(038340)=기업심사위원회에서 상장폐지 여부에 대한 심의를 속개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초록뱀컴퍼니(052300)=한국거래소는 유상증자 발행주식수, 발행금액 100분의 20 이상 변경 내용의 공시 변경으로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을 예고한다고 공시. △엔지켐생명과학(183490)=한국거래소는 소송 등의 제기·신청(일정금액 이상의 청구) 지연공시 내용의 공시불이행으로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을 예고한다고 공시.
2022.12.22 I 이은정 기자
배터리 성장세에 재활용 시장도 '격전지'
  • 배터리 성장세에 재활용 시장도 '격전지'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전기차 이차전지(배터리) 산업이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도 나홀로 성장세를 나타내자 폐배터리 재활용에 기업들의 돈이 몰리고 있다. 늘어나는 전기차 수요 대비 부족한 원자재와 탄소중립 가속화 등을 고려할 때 폐배터리 재활용 분야도 폭발적인 성장세가 담보됐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그간 폐배터리 재활용 분야는 대부분 중국 기업들이 생태계를 장악하고 있는 상황으로, 미국의 인플레감축법(IRA) 통과와 유럽이 준비하고 있는 원자재법(RMA) 등을 고려하면 국내 기업들이 빠르게 움직여 폐배터리 재활용 산업을 선점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온다. 실제로 폐배터리 시장 규모는 1세대 전기차의 배터리 수명이 다하기 시작하며 시장이 형성, 시장 규모가 급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SNE리서치는 폐배터리 시장규모가 2030년 6조원에서 2040년 66조원으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50년 최대 600조원까지 급증하리라는 예상도 내놓았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국내에서는 배터리 제조사뿐만 아니라 석유화학사와 종합상사까지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에 뛰어들며 관련 산업이 확장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화학사들은 석유 관련 수요위축에 미래 신사업으로 배터리 소재사업을 선정하고 폐배터리 사업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LG그룹에서는 LG화학이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적극적으로 진행 중이다. IRA 통과 전 북미 최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업체인 ‘라이-사이클’에 600억원을 투자해 시장 선점에 나섰고 재영텍과 240억원 규모 지분투자 계약을 맺고 내년 말 북미 지역에서 배터리 재활용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재영텍은 경북 구미 소재 배터리 리사이클링 전문 기업으로 이차전지 업체가 쓰고 남은 리튬 폐기물(스크랩)이나 다 쓴 전지에서 고순도의 리튬을 뽑아내는 기술력을 갖췄으며, 두 회사는 북미에 공급망을 확보한 업체와 협력해 사업을 고도화해나갈 방침이다. SK그룹도 SK이노베이션이 그간 개발해온 독자 기술을 기반으로 본격적인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에 돌입한다. SK이노베이션은 최근 성일하이텍과 업무협약을 맺고 내년 중 폐배터리 금속 재활용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이 합작법인은 SK이노베이션이 독자 개발한 수산화리튬 회수기술과 성일하이텍이 보유한 니켈·코발트·망간 회수기술을 결합해 사업을 전개할 계획으로, 우선 첫 번째 공장은 2025년 한국에 설립할 계획이다. 이후 미국과 유럽에 해외 공장을 차례로 증설할 전략이다. 성일하이텍은 폐배터리 재활용 전문기업으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대규모 습식제련 공장을 통해 리튬이온 배터리 내 코발트와 니켈 등 원자재를 회수하고 있다. 특히 성일하이텍은 SK이노베이션 외에도 포스코, 삼성물산 등과도 협력하고 있는 업체다. 포스코 그룹은 성일하이텍 등 협력사와 국내와 유럽 등에서 폐배터리 재활용 관련 사업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철강 외 배터리 소재를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경기침체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는 분야다. 지난 8월에는 폴란드에 리튬과 니켈 등 소재를 추출하는 배터리 리사이크링 공장을 준공했고 10월에는 전남 율촌산업단지에 1200억원을 투자해 리사이크링 공장 착공에 돌입했다. 이 공장에서는 리튬이온 배터리 스크랩을 파쇄한 검은색 분말인 ‘블랙파우더’에서 역시 리튬과 니켈 등 원재료를 추출하게 된다. 포스코그룹은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 추진을 위해 올해 말 유럽 폐배터리 스크랩을 블랙파우더로 가공하는 법인을 폴란드에 설립했고 지난 5월에는 광물을 정제하는 기술을 보유한 중국 화유코발트와 합작해 이차전지 소재 추출 공정을 맡는 포스코HY클린메탈을 세웠다. (자료=삼정KPMG)이와 함께 영풍과 아이에스동서 등도 폐배터리 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영풍은 최근 석포제련소에서 건식응용 배터리 리사이클링 파일럿 공장을 완공하고 가동에 돌입, 폐배터리 처리 사업을 시작했으며 아이에스동서는 충북 청주시에 2500억원을 투자해 배터리 재활용 시설을 설립하기로 했다. 한편에서는 앞으로 전기차가 늘어나고 회수하는 폐배터리도 늘어나는 만큼 현재 각 기업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배터리 재활용 산업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김희영 국제무역통상연구원 연구위원은 “폐배터리의 기준을 명확히 설정하는 한편 자동화된 회수 인프라 구축과 세제 지원 등이 필요하다”며 “대기업 중심의 기업 간 협력이 확대되고 있으나 장기적 경제적 관점에서 재활용 신기술에 대한 투자도 병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2022.12.22 I 함정선 기자
최태원 회장도 이혼소송 1심 불복…노소영 항소에 맞항소
  • 최태원 회장도 이혼소송 1심 불복…노소영 항소에 맞항소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에 이어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이혼소송 1심 결과에 불복해 항소했다.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 회장 측은 이혼소송 1심을 심리한 서울가정법원 가사합의2부(김현정 부장판사)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노 관장 측은 앞서 지난 19일 항소장을 제출한 바 있다.최태원(왼쪽)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사진=연합뉴스)재판부는 앞서 지난 6일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위자료 1억원과 재산분할 665억원 및 지연손해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재산분할 대상에서 당초 노 관장이 요구한 최 회장 보유 SK(034730)㈜ 주식은 제외했다.재판부는 “노소영 씨가 SK㈜ 주식의 형성과 유지, 가치 상승 등에 실질적으로 기여했다고 보기 어려워 이를 특유재산으로 판단했다”며 “최태원 씨가 보유한 일부 계열사 주식, 부동산, 퇴직금, 예금 등과 노씨의 재산만이 분할대상이 됐다”고 설명했다.이에 대해 노 관장 측은 최 회장 보유 SK㈜ 주식이 재산분할 대상에서 제외된 부분을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노 관장 측 소송대리인단은 “해당 SK㈜ 주식은 선대 최종현 회장이 원고(최 회장)에게 상속·증여한 주식이 아니다”며 “혼인 기간 중인 1994년 2억8000만원에 매수한 주식이고 이후 원고의 경영활동을 통해 그 가치가 3조원 이상으로 증가했으며 가치 형성 과정에 피고(노 관장)가 내조를 통해 협력했다”고 말했다.반면 최 회장 측은 재산분할 판단에 대해서는 별다른 이견이 없으며 이혼 청구 부분에 대해 항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2.12.22 I 성주원 기자
SK온 2.8조 충전…배터리 힘 싣는 SK이노 재평가 기대감 쑥
  • SK온 2.8조 충전…배터리 힘 싣는 SK이노 재평가 기대감 쑥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자회사에 대한 2조원 규모 투자 계획을 내놓으면서 재평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SK온의 자금 불확실성 해소로 투자심리 개선의 계기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증권가에서는 내년 가동률 상향에 따른 수익성 개선 가능 여부가 주가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자료=마켓포인트)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SK이노베이션(096770)은 전 거래일보다 2000원(1.21%) 오른 16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차전지 분리막 자회사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도 1000원(1.76%) 상승한 5만7800원에 마감했다.배터터리 자회사 SK온의 유상증자 결정에도 사업 지주사인 SK이노베이션과 SK아이이테크놀로지 주가는 잘 버텼다. 대규모 유상증자로 인한 지분가치 희석 우려보다 자금 불확실성 해소, 내년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SK이노베이션은 전날 SK온이 총 2조8000억원대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SK이노베이션이 2조원, 한국투자PE 등 재무적 투자자가 8000억원을 SK온에 출자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은 이달 안에 1조원을 출자하고 남은 1조원은 내년에 진행할 예정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유상증자를 통해 전환우선주가 100% 전환될 경우 SK이노베이션의 지분율은 100%에서 96.7%로 낮아질 것으로 추정했다. 내년 상반기에 5000억원을 추가 조달하면 지분율이 94.8%로 변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SK이노베이션이 상장전 자금유치(Pre-IPO)와 직접투자를 동시에 진행한 것은 배터리 사업 적기 투자로 시장 신뢰를 확보하고 성장 동력을 이어가는 게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SK온은 지난해 매출 3조원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7조원대 매출이 예상된다.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기준 2019년 전세계 9위에서 불과 3년 만에 5위에 오르는 등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고객사 수주잔고 규모도 1600기가와트시(GWh)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금액 규모로 환산하면 약 200조원에 이른다. 하지만 최근 미국의 가파른 금리 인상과 경기침체 우려로 시장 유동성이 위축되면서 계획된 투자 재원 조달이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SK이노베이션의 과감한 결단으로 SK온은 포드, 현대차, 폭스바겐 등 확실한 고객사 물량 수주로 사업 확장을 가시화하는 상황에서 차질 없는 투자금 확보로 성장세에 속도를 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이번 결정이 중장기적으로 SK온과 SK이노베이션 주주가치 제고에 긍정적 효과를 미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SK온의 배터리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 최대주주인 SK이노베이션의 기업가치도 덩달아 커지기 때문이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정제마진 상승 등으로 상반기 실적이 최고치를 달성했지만 주가는 지지부진했다. 연초 대비 주가가 30% 가까이 급락한 반면 경쟁사인 에쓰오일(S-OIL)은 2.92% 상승하며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SK온의 저평가된 가치가 SK이노베이션의 주가에도 고스란히 반영된 여파다.SK이노베이션이 그간 강조해온 ‘카본 투 그린(Carbon to Green)’ 등 사업 전략에 비춰볼 때 충분히 예상 가능했던 시나리오라는 분석도 나온다. SK이노베이션 계열의 사업이 ‘친환경’을 테마로 중장기 방향성이 정해져 있는 만큼 이를 대표하는 사업이자 향후 수요가 급증하는 배터리 사업을 지속하는 게 효과적 자원 배분 차원에서 적절하다는 설명이다.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경색된 자금시장 환경과 예상보다 부진했던 수익성으로 인한 투자심리 훼손이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면서 “이번 유상증자는 SK온 자금 불확실성을 일정 부분 해소했다는 점이 핵심인 만큼 내년 가동률 상향에 따른 수익성 개선 가능여부가 주가의 핵심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2.22 I 양지윤 기자
알뜰폰 도매대가 최대 20% 낮아진다…5G 중간요금제도 도입
  • 알뜰폰 도매대가 최대 20% 낮아진다…5G 중간요금제도 도입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2023년 알뜰폰 요금이 최대 20%가량 저렴해질 전망이다. 5세대(5G) 중간 데이터 요금제도 내년 알뜰폰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된다. 다만 사람들이 많이 찾는 후불형 LTE·5G 요금제에 적용되는 ‘수익배분형’(RS) 도매 대가는 1~2% 인하에 그쳐 소비자들이 실제 체감하는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내년 데이터 원가 20% 할인 우선 이동통신 시장지배적 사업자로서 알뜰폰 도매제공 의무가 있는 SK텔레콤은 데이터와 음성 도매대가를 각각 19.8%, 14.6% 인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1MB당 데이터 요금은 1.29원으로 1분당 음성 요금은 6.85원으로 내려간다. 알뜰폰 업체들은 통신 3사로부터 데이터와 음성을 도매대가로 납품받아 각사 사정에 맞는 요금제로 재가공해 판다. ‘원가’가 내려간 만큼 데이터 기준으로 알뜰폰 요금제도 최대 20% 할인될 가능성이 생긴 셈이다.SKT의 요금제를 알뜰폰이 인하된 가격으로 구매해 재판매한 후, 이익을 나눠 가지는 LTE·5G 요금제도 1~2%포인트 소폭 인하될 전망이다.LTE 대표상품인 T플랜의 데이터 100GB·6만 9000원의 요금제의 수익 배분률은 기존에 60%인 4만 1400원에서 59%인 4만 710원으로 낮아졌다. 5G 상품인 5GX플랜의 데이터 250GB·7만 9000원 요금제는 수익 배분율이 기존 63.5%인 5만 165원에서 62.5%인 4만 9375원으로 인하됐다.올해 하반기 출시된 데이터 20~30GB 구간의 5G 중간요금제 상품도 알뜰폰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관련 시스템 개발을 신속히 진행해 내년 1월 중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기본 데이터 소진 시 속도제어로 데이터를 무제한 제공할 수 있는 데이터 QoS(400kbps) 상품도 신규 도매제공 한다. KT와 LG유플러스는 LTE요금제에 500kbps 1Mbps 데이터의 QoS를 이미 제공하고 있다.◇이용자 편의성 높인다…긴급 구조 위치 측위 정확도 개선알뜰폰 이용자 보호 방안도 강화한다. 알뜰통신사업자협회가 한국소비자연맹과 함께 가입, 이용, 해지 단계 과정 실태를 자체 조사하고 이통3사 서비스와 비교해 개선 방안을 마련한다. 내년 초 첫 조사 결과를 발표한다.과기정통부 역시 알뜰폰 사업자를 대상으로 ‘알뜰폰 이용자 보호를 위한 가이드라인’ 준수 여부를 주기적으로 점검해 이용자들이 안심하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이슈가 된 알뜰폰 위치 측위 부정확 문제도 해결한다. 방통위, 긴급구조기관, 이통사, 단말제조사 등이 참여하는 긴급구조 위치정보 품질협의체를 통해 긴급구조 위치 측위 정확도를 개선한다. 와이파이, 블루투스 등 다양한 신호정보를 활용한 위치측위 기술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알뜰폰 허브 사용자가 다양한 전자서명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통합모듈 탑재를 추진한다. 또 모두의 요금제와 같은 민간 플랫폼도 성장할 수 있도록 통신관련 정보 연계 확대 등 지원을 강화한다.또 카드사와의 협력을 통해 알뜰폰 가입자가 이통3사 가입자처럼 통신비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제휴카드를 확대한다. ◇중소 알뜰폰 사업자 지원알뜰폰 가입자가 1200만명을 넘어섰지만, 여전히 허약한 알뜰폰 시장의 체력을 강화하기 위한 제도 개선도 추진한다. 과기정통부는 “전체 가입자 중 IoT 가입자를 제외한 휴대폰 가입자는 소폭 증가에 그쳤으며, 알뜰폰 시장 매출액은 전체 이동통신 시장 매출액의 5%에 불과하고 영업이익은 여전히 적자인 상황”이라고 지적했다.먼저 과기정통부는 이통3사 자회사가 선불폰 사업에서 단계적으로 철수하도록 했다. 우선 선불폰 신규가입부터 중단한다. 다만 이미 CJ헬로비전, KT엠모바일 등은 이미 선불폰 사업에서 철수한 상태이다. 또 중소·중견 알뜰폰 사업자의 비용부담 완화, 저렴한 요금제 출시 유도 등을 위해 기존 2022년까지로 규정돼 있던 전파사용료 면제 기간을 2023년으로 연장된다. 다만, 대기업 알뜰폰은 기존 계획대로 2023년부터 전파사용료 100%가 부과된다.알뜰폰 사업자의 안정적인 영업을 지원하기 위해 도매 제공 의무제도 유효기간도 연장하기도 했다. 현재 관련 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돼 있는 상황서 조속한 법안 통과를 위해 노력한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과기정통부는 현재 법률에서 규정 중인 도매대가 산정방식을 서비스 특성,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사업자별로 탄력적으로 적용된다고 밝혔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도매대가 산정방식으로 리테일 마이너스(Retail-minus) 방식 대신 코스트 플러스(Cost-plus) 방식을 고려한다고 밝힌 바 있다. 리테일 마이너스는 이동통신 서비스 소매 가격에서 마케팅, 유통비용 등 소매에 수반되는 제반비용을 제외하고 도매대가를 산정하는 방식이다. 반면 코스트 플러스는 통신망 원가에 적정 수준의 수익률을 보장하는 수준에서 도매대가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알뜰폰 업계는 코스트 플러스가 도입되면 이미 설비투자 등이 끝난 LTE 분야에서의 원가가 더욱 크게 내려갈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알뜰폰 업계가 경쟁력을 제고해 나갈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할 것”이라며 “향후 인수합병 등을 통해 개별 알뜰폰사의 경쟁력이 향상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2.12.22 I 정다슬 기자
키움투자자산운용, 'KOSEF SK그룹대표주 ETF' 출시
  • 키움투자자산운용, 'KOSEF SK그룹대표주 ETF' 출시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오는 23일 국내 최초로 SK그룹주에 투자하는 ‘KOSEF SK그룹대표주(450120)’ 상장지수펀드(ETF)를 신규 상장한다고 22일 밝혔다. SK그룹은 바이오, 베터리 등 신성장 부문에 대규모 투자, 물적 분할에 따른 신규 설립, 반도체 매출 증가, 석유사업 성장 등에 따라 지난 4월 27일 기준 현대자동차를 제치고 국내 자산총액 순위 2위에 올랐다. 기존 사업의 안정적인 현금창출 능력을 바탕으로 향후 그룹의 사업을 미래 먹거리 산업인 BBC(베터리, 바이오, 반도체), 친환경, 디지털로 재편을 선언했다. ‘KOSEF SK그룹대표주’ ETF는 ‘FnGuide SK그룹대표주 지수’를 완전복제 해 운용한다. SK그룹에 소속된 대표적인 상장 계열회사 및 지주사로 구성되며, 시가총액 순으로 최소 10개 종목, 최대 20개 종목에 대하여 유동시가총액 비중 (Cap 20%)으로 구성됩니다. 해당 ETF를 통해 SK하이닉스, SK텔레콤 및 SK이노베이션 등 SK그룹내에 포진한 다양한 산업군에 투자할 수 있다.특히, ‘KOSEF SK그룹대표주’의 총 보수는 연 0.14%(14bp)로 동일한 분류체계 (주식-전략-기업그룹)내 최저보수를 제공하여, 투자자들에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그룹에 낮은 보수로 투자하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키움투자자산운용 관계자는 “현재 국내 상위 5개 기업집단 관련 ETF로는 삼성그룹, 현대차그룹 및 LG그룹 관련 종목은 상장돼 있었으나, SK그룹 관련 ETF는 이번이 최초”라며 “SK그룹은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가 구성돼 있어 이익의 변동성이 크지 않고, 미래 성장산업인 반도체, 베터리, 바이오 산업을 주도하고 있다. 국내 주요 기업집단에 투자하는 금융상품 라인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2.22 I 이은정 기자
청년·재계 각계각층과 접촉면 늘리는 尹…국정동력 확보에 총력(종합)
  • 청년·재계 각계각층과 접촉면 늘리는 尹…국정동력 확보에 총력(종합)
  • [이데일리 박태진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청년, 재계 인사, 경제전문가, 종교계 인사 등 각계각층과 만나며 접촉면을 넓히고 있다. 특히 3대 개혁과제 중 노동·연금 개혁과 맞닿아 있는 청년들과 지속적으로 만나며 2030 공들이기는 물론 국정운영 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미래 과학자와의 대화’에서 국제과학올림피아드 수상자들에게 기념패와 스카프를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尹, 미래 과학자에 ‘연구 자율성’ 강조윤 대통령은 22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올해 대통령과학장학생으로 선정된 140명과 국제과학올림피아드 수상자 44명을 만나 “노벨상이 나올 때가 됐다. 한번 나오면 이제 쏟아질 것”이라며 “여러분 중 많은 노벨상과 필즈상 수상자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행사에는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도 참석했다.윤 대통령은 격려사에서 “취임 후 많은 행사와 모임을 했지만 여러분을 만난 이 자리처럼 기쁘고 뿌듯한 자리가 없었다”며 의미를 부여했다.1960년생인 윤 대통령은 자신이 고등학생이던 시절 한국의 첫 올림픽 금메달이 나왔다며 “지금은 한 번 나가면 (메달을) 수십 개씩 따지 않느냐. 우리 과학 수준도 이제 (수상이) 임계점에 다다랐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 나라의 수준은 정확히 과학 수준과 정비례한다”며 “국정을 과학에 기반해 운영한다는 것은 전문가를 중시하고 진실을 중시하고 의사결정의 합리성을 중시한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참석자들에게 연구의 자율성, 평가의 공정성, 정당한 보상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연구의 자율성과 관련해서는 “동구권, 구소련도 상당한 수준의 과학을 이뤄냈지만 국가가 이끌어온 것이라 한계가 있다”며 “(국가가) 결정하고 장악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대학, 연구소 등 모든 분야에서 자유롭게 연구·협력하는 분위기가 될 때 과학이 꽃피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윤 대통령은 지난 20일에도 청와대 영빈관에서 청년 200여명과 노동, 교육, 연금 등 3대 개혁을 주제로 간담회를 했다.당시 참석자들은 ‘3대 개혁 과제에 대한 청년의 역할’ 등을 주제로 발표를 했다. 윤 대통령은 발표를 들은 뒤 “3대 개혁 중 가장 먼저 추진해야 할 것은 노동개혁”이라며 “합리적이고 인간적이면서 노동을 존중하는 노동개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힘을 보태 달라”고 말했다.◇ 펀딩 활성화 요청에 “정부가 시장 경쟁력 만들어줘야” 윤 대통령은 전날 열린 제12차 비상경제민생회의 및 경제자문회의에서는 재계 인사, 경제 전문가들과 내년도 경제정책 방향에 대해 토론했다. 기획재정부 업무보고와 겸해서 열린 이날 행사에서는 ‘적폐 청산’과 ‘노동조합 부패 척결’을 강조했다. 또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카드로 수출 활성화와 스타트업 육성을 꺼내 들었다. 한덕수 국무총리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한 관계 부처 장관, 대통령실 참모, 여당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민간에서도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장 등 경제 단체장 2명이 참석했다.최 회장은 비공개로 진행된 토론에서 “기업이 투자를 안 해서가 아니라 기업도 투자할 돈이 없다”고 펀딩 활성화를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최 회장의 조언에 “정부 규제의 본래 의미는 ‘거버먼트 인게이지먼트’(government engagement)”라며 “아주 효율적인 시장이 되도록 공정한 경쟁 체제를 만들어주는 것이 정부의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은 자연스럽게 만들어질 수도 있지만, 새로운 기술에 의해 시장이 만들어질 수도 있고, 정부의 정책에 의해 만들어질 수 있다”며 “정부가 시장의 효율성을 높게 만들고 공정하고 경쟁력 있게 만들어주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한편 윤 대통령은 지난달 불교계, 기독교계, 천주교계 원로들을 잇따라 면담하고 ‘이태원 참사’에 따른 국민적 아픔을 보듬고 안전한 나라를 만들기 위한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
2022.12.22 I 박태진 기자
'기관의 힘' 6일만에 상승…2350선 탈환
  • [코스피 마감]'기관의 힘' 6일만에 상승…2350선 탈환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지수가 6거래일만에 상승세로 22일 장을 마쳤다. 원화 강세 속에 외국인도 매도세를 줄여가는 모습이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78포인트(1.19%) 오른 2356.73으로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만의 2350선이다. 외국인이 4거래일 연속 ‘팔자’에 나서며 44억원을 순매도했다. 다만 원·달러 환율이 전 거래일보다 9.50원 낮은 1276.20원에 마감하며 외국인의 매도세는 소폭 완화하는 분위기다. 개인은 5647억원을 팔며 2거래일 연속 차익실현을 이어갔다. 반면 기관은 5844억원을 사들였다. 특히 금융투자는 5010억원을 순매수하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15억원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 1814억원 매수우위로 총 1929억원의 순매수세가 유입됐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연말 배당을 위한 기관 투자자들의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에 상승폭을 확대했고 원·달러 환율 역시 장 중 10원 이상 하락하며 외국국인의 매수 유입에도 긍정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국내 증시의 강세는 뉴욕증시부터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21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60% 상승한 3만3376.48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49% 오른 3878.44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54% 오른 1만709.37을 기록했다. 3대 지수는 전날에 이어 2거래일 연속 반등했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65% 상승했다.대형주가 1.22% 오르는 가운데 중형주와 소형주는 1.18%, 0.61%씩 올랐다. 기계를 제외한 전업종이 오르는 가운데 운수창고는 3%대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각각 1.90%, 1.54%씩 상승했다. 마이크론의 실적 발표가 매수세에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마이크론은 2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장 마감 이후 회계연도 1분기(9∼11월) 매출액이 41억 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47% 줄었고, 영업 손실은 1억 달러로 적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마이크론이 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은 7년 만이다. 다만 산제이 메로트라 마이크론 CEO는 “2023년 후반에 수익과 잉여 현금 흐름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평가하며 투심 회복이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항공주도 강세를 보였다. 대한항공은 1.43% 오른 2만4900원을 가리켰고 아시아나항공(020560)은 3.75% 오른 1만3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의 입국자 격리 제한이 완화할 것이란 전망과 연말연초 해외여행 수요 기대감이 함께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제주은행(006220)은 3250원(23.47%) 내린 1만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제주은행은 인터넷은행 전환설로 최근 주가가 급등했으나 해당 내용을 부인하면서 닷새 만에 하락했다. 상한가 1개를 포함해 656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는 없었지만 210개 종목이 내렸다. 70개 종목은 제자리에 머물렀다. 이날 거래량은 4억1598만주로 지난 16일 이후 나흘만에 4억주를 회복했다. 거래대금은 5조9637억원으로 4거래일 연속 5조원대를 이어갔다. 한편 이날 아시아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0.46% 오른 2만6507.87에 장을 마쳤다. 현지시간으로 오후 2시30분 상하이종합지수는 0.53% 내린 3052.42를 기록하고 있다.
2022.12.22 I 김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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