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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새벽배송]뉴욕증시, 반도체 비관론…나스닥 2.18%↓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뉴욕 3대지수가 22일(현지시간) 모두 하락 마감했다. 마이크론의 부진한 실적에 반도체 비관론이 대두했다. 또 테슬라 역시 미국 시장에서 일부 모델 가격을 낮춰 판매하기로 하자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며 무려 8.8% 약세를 보였다. 정부는 23일 실내 마스크 의무 조정안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전날 정부는 당정협의회를 열고 요양병원·시설, 병원 등 의료기관, 사회복지시설 등을 제외하고는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를 ‘권고’로 전환한다고 예고한 바 있다.이날 국회는 오후 6시 본회의를 열어 윤석열 정부의 첫 예산안인 2023년도 예산안을 처리하게 된다.다음은 23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사진=AFP 제공)◇3대지수 모두 약세…테슬라 8%대 하락-간밤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5% 하락한 3만3027.49에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45% 내린 3822.39에 거래를 마쳐.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2.18% 떨어진 1만476.12를 기록. -테슬라 주가는 무려 8.88% 내려. 테슬라가 미국 시장에서 일부 모델 가격을 할인해 판매하기로 하자, 투자자들은 이를 전기차 수요 둔화로 해석하면서 약세가 가팔라짐.-테슬라는 오는 31일까지 전기차 세단인 모델3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Y 신차 고객에게 7500달러의 할인 혜택을 제공키로 함◇마이크론 쇼크에 반도체주 급락-전날 마이크론은 회계연도 1분기(9~11월) 매출액이 41억달러로 1년 전보다 47% 급감했다고 밝혀. 영업손실은 1억달러로 나타났으며 마이크론이 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은 무려 7년 만. -마이크론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함께 세계 3대 메모리반도체 기업.-마이크론은 직원의 10%를 구조조정키로.산제이 메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메모리 공급에 비해 수요가 현저히 부족해 재고가 늘었다”며 “수요와 공급의 불일치 탓에 내년에도 수익성이 부진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 -마이크론 주가는 3.44% 하락. 엔비디아(-7.04%), 램 리서치(-8.65%) 같은 다른 반도체주 역시 폭락.◇미국 GDP는 호조세…시장은 ‘긴축 우려’-지표는 호조.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확정치(전기 대비 연율 기준)는 3.2%로 나타나. -지난달 나온 잠정치(2.9%)보다 0.3%포인트 높은 수치. -미국 경제는 1분기(-1.6%)에 이어 2분기(-0.6%)까지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했는데, 3분기 들어 반등한 것.-다만 증시은 긍정적인 뉴스에 부정적으로 반응하는 패턴을 반복. 지표 호조는 공격 긴축을 가속화할 수 있다는 것.◇북한, 러에 전쟁 무기 대줬다…미 “안보리 결의 위반”-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난달 북한은 와그너그룹이 쓸 보병용 로켓과 미사일을 러시아에 전달했다”면서 “북한이 추가로 군사 장비 공급을 계획하고 있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혀. 북한이 이미 러시아에 무기를 지원했고, 앞으로 더 할 것이라는 것-이어 “동맹국들과 함께 안보리에서 대북 결의 위반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며 “북한은 무기 지원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했다.-미국은 그동안 우크라이나 전쟁이 길어지면서 무기가 부족해진 러시아가 북한으로부터 무기 구매를 추진하고 있다고 경고◇실내마스크 의무 조정 발표…2단계 걸쳐 ‘권고’ 전환-정부가 23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거쳐 실내 마스크 의무 조정안을 확정해 발표.-이미 전날 당정협의회에서 관련 내용을 조율하고 요양병원·시설, 병원 등 의료기관, 사회복지시설 등을 제외하고는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를 ‘권고’로 전환한다고 예고한 바 있어.-일부 시설을 제외한 채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먼저 풀고, 추후 유행 상황을 본 뒤 의무를 전면 해제하는 단계적 방안을 채택할 전망. 다만 의무해제 시점을 이날 제시할지는 불확실.◇국회, 윤석열 정부 첫 예산안 오늘 본회의 처리-국회는 23일 오후 6시 본회의를 열어 윤석열 정부의 첫 예산인 2023년도 예산안을 처리.-예산안은 국회 심의를 거치며 정부가 제출한 639조원에서 4조6000억원 감액되고 3조5000억~4조원 가량이 증액돼 총규모는 정부안보다 다소 줄어.-‘이재명표 예산’인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지원 예산 3525억원이 편성됐고, 행정안전부 경찰국·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 운영경비 예산은 정부가 편성한 약 5억1000만원에서 50% 감액됨.-공공임대주택 관련 전세임대융자사업, 공공형 노인 일자리와 경로당 냉·난방비, 전월세 보증금 대출 이차보전 지원 등은 증액. 윤석열 정부의 공공분양주택 융자사업은 정부안이 유지.-내년 도입이 예정된 금융투자소득세는 2년간 시행을 유예하고, 그때까지 주식양도소득세는 현행대로 과세.◇한은 “내년 물가 안정에 중점”…추가 인상 시사-‘2023년 통화신용정책 운영방향’ 보고서에서 “국내 경제의 성장률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목표 수준을 크게 상회하는 소비자물가 오름세가 내년 중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평가-이어 “내년 기준금리는 물가 상승률이 목표 수준(2.0%)으로 수렴해 나갈 수 있도록 물가 안정에 중점을 둔 운용 기조를 지속하겠다”며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다만 하반기 이후에는 대외 불확실성이 줄어 성장 부진이 점차 완화될 수도 있다고 분석(사진=연합뉴스)◇MB·김경수 동반사면?…‘연말특사’ 심사- 23일 오전 10시 연말 특별사면 대상자를 가려내는 법무부 사면심사위원회 개최.-심사위가 특사 건의 대상자를 선별하면 한동훈 장관이 그 결과를 사면권자인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 윤 대통령은 27일 국무회의를 주재해 명단을 확정한 뒤 28일 자로 사면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정치권에서는 8월 광복절 특사에서 제외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 이 전 대통령의 남은 형기는 약 15년.-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사면 여부도 관심. 김 전 지사는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지난해 7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 형이 확정돼 내년 5월 만기 출소를 앞두고 있어. 형기가 얼마 남지 않아 잔여형 면제보다는 복권 여부가 주목됨.-다만 김 전 지사는 “MB(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의 들러리가 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어.◇계속되는 강추위…서울 아침 -13도-전국에 구름이 많은 가운데 경기 남서부와 충청권, 전라권, 경상 서부 내륙에는 눈이 내릴 예정.-예상 적설량은 충남 남부 서해안·전라권(전남 동부 남해안 제외)·제주 산간·독도 5∼15㎝, 충남권(남부 서해안과 남동 내륙 제외)·충북 중부·제주(중산간, 산지 제외) 2∼8㎝, 충남권 남동 내륙·충북 남부·전남 동부 남해안·경상 서부 내륙·서해5도 1∼5㎝.-낮 최고기온은 -12∼1도로 예보.
- “전기차 훈풍에 내년이 더 좋다”…‘닥공’ 나선 배터리 3사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새해 전기차 시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내년 글로벌 전기차 시장(EV+PHEV)은 올해(600만대)보다 약 40% 성장한 85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전기차 보급률은 지난해 4%, 올해 8%에 이어 내년 10%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따라 배터리 산업도 급격한 성장이 예고된다. 배터리는 대규모 설비투자가 가능한 기업을 중심으로 진입이 활발하다는 특성이 있다. 전기차용 이차전지의 경우 계약에서 납품까지 2~3년의 기간이 소요되는 만큼, 대규모 투자 여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한 기업이 업계의 주도권을 쥐게 된다. 국내 배터리 3사인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은 이에 대응, 완성차 업체와 합작법인(JV)을 세우고 케파(생산능력)을 끌어올리는 등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이미나 기자]◇LG엔솔, 미국 생산라인 본격 가동23일 LG에너지솔루션 실적 발표 자료에 따르면 회사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설비투자(CAPEX)는 4조1000억원으로 내년에는 국내외 증설 투자에 집중하면서 그 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4조원을 투입해 충북 오창산업단지에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 연구개발(R&D) 시설과 생산라인을 세운다는 투자 계획을 밝혔다. 이번 투자는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에 공급할 배터리 양산을 위한 것으로 해당 생산라인에서 원통형 배터리 공급 비중을 늘릴 전망이다.원통형 배터리 생산라인 신·증설에는 7300억원을 투자하는데, 세부적으로 오창 2공장에 5800억원을 들여 총 9기가와트시(GWh) 규모의 원통형 배터리 신규 폼팩터 양산 설비를 짓고 오창 1공장에 1500억원을 투자해 4GWh 규모의 원통형 배터리 라인을 증설하기로 했다. 미국에서는 제너럴모터스(GM)와 세운 합작사인 얼티엄셀즈가 지난달 1공장을 가동한 데 이어 2·3공장을 구축하고 있다. 얼티엄셀즈는 미국에서 국채금리로 약 3조원 규모의 장기 투자자금 조달에도 성공했다. 얼티엄셀즈는 각각 미국 오하이오와 테네시, 미시간에 위치한 제1·2·3공장의 생산능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투자금을 사용할 계획이다. 2·3공장이 양산에 돌입하는 2025년 이후 얼티엄셀즈의 전체 생산능력은 총 145GWh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이는 고성능 순수 전기차를 연간 약 200만대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이 외에 캐나다(스텔란티스), 미국(혼다) 합작공장 설립도 예정됐다. 인도네시아에서는 현대차와 손잡고 12GWh 규모의 카라왕 배터리 공장을 짓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충북 오창 전기차 배터리 공장 생산라인.(사진=LG에너지솔루션)◇삼성SDI, 완성차 업체와 JV 설립 주목삼성SDI는 그간 증설에 소극적이었으나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통과 이후 완성차 업체들의 러브콜이 쏟아지면서 합작법인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는 소문이 무성하다. 포드, GM 등이 그 상대로 거론된다. 삼성SDI가 스텔란티스 외 완성차 업체와 해외 공장 증설에 나설지에 따라 업계 판도에도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삼성SDI의 올해 3분기까지 연간 누적 CAPEX는 1조6774억원으로 경쟁사인 LG에너지솔루션에 비해 크게 뒤쳐지나 시장 규모가 커짐에 따라 내년부터 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SDI는 충남 천안 공장에 차세대 배터리인 ‘46파이(지름 46㎜ 원통형 배터리)’ 라인을 구축 중이다. 주요 고객사인 BMW를 비롯해 테슬라 등 전기차 업체를 공략하기 위해서다. 삼성SDI는 내년 1분기에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상반기 중 시제품을 생산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달 출시된 BMW의 ‘뉴7시리즈’에는 삼성SDI의 프리미엄 리튬이온 배터리 ‘젠5’가 탑재됐다. 2024년에는 차세대 제품인 ‘P6(젠6)’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본격적인 설비 증설은 2025년부터 진행될 전망이다. 해외에서는 거점 원통형 생산기지인 말레이시아 세렘반공장에 1조7000억원 규모를 투자해 2배터리 공장을 짓고 있다. 2024년부터 생산에 돌입하며 2170 제품을 제조한다. 스텔란티스와 25억 달러(3조1625억원)를 투자해 미국 인디애나주에 세우는 합작 배터리 공장은 올해 말 착공해 2025년 1분기부터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초기 연간 23GWh 규모로 전기차 배터리 셀·모듈 생산을 시작해 33GWh로 확장될 전망이다. 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왼쪽 네번째)과 지동섭 SK온 사장(왼쪽 세번째) 등 주요 참석자들이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켄터키주 글렌데일에서 열린 블루오벌SK 켄터키 공장 기공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SK온)◇치고 올라오는 中 배터리…“정부 차원 투자 필요”SK온은 SK그룹이 배터리를 반도체에 버금가는 사업으로 키우겠다는 계획에 따라 공격적인 행보를 펼치고 있다. SK온은 지난 21일 총 2조8000억원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SK이노베이션이 2조원, 한국투자PE(사모펀드·Private Equity) 등 재무적 투자자가 8000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이는 글로벌 생산기지 구축과 투자재원 확보를 위해서다. SK온은 현대자동차그룹과 조지아주에 전기차 배터리 합작공장을 짓기로 했다. 해당 전기차와 배터리공장에 투자하는 규모만 55억 달러(약 7조2000억원)에 달한다. 현재 SK온이 가동 중인 공장은 국내 1곳(서산), 해외 6곳(헝가리 1·2공장, 미국 1공장, 중국 창저우·후이저우·옌청 공장)이다. 내년 1분기 미국 조지아 2공장을 시작으로 헝가리 3공장, 중국 옌천 2공장, 미국 켄터키·테네시 공장 가동에도 나설 예정이다. 한편 국내 업체들의 이 같은 대규모 투자에도 불구, 중국 배터리 업체들이 글로벌 점유율을 높이며 치고 올라온다는 점은 위협적이다. 올해 실적은 좋았지만,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점유율은 감소하는 추세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10월 기준 국내 배터리 3사의 세계 배터리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6.9%포인트(p) 감소한 24.8%였다. 반면 중국 업체인 CATL의 경우 단일 점유율만 35.3%에 달했다. 중국 내수 시장 성장으로 점유율이 크게 올랐다는 분석이다. 국내 배터리업계는 향후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이 본격화되면 글로벌 점유율과 해외 수출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민지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이차전지 산업은 한국과 중국과 일본이 기술을 선도하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며 “여기에 전통 자동차 강국인 유럽과 미국이 전기차 전환을 선언하며 대규모 산업육성책을 실시하고 있어 향후 글로벌 경쟁 심화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현재의 경쟁 구도를 흔들면서 초격차를 확보할 수 있는 차세대 이차전지를 경쟁국보다 먼저 개발하고 시장 우위를 선점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정부 차원에서 제품경쟁력 강화를 위한 고기능성 소재개발과 차세대전지 시대를 대비한 대규모 연구개발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시총 상위 10개 종목 올해 '처참한 성적'…LG화학만 상승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올해 주식시장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시가총액 상위 종목 역시 ‘처참한 성적’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유일하게 상승한 LG화학 상승률도 2%에 미치지 못하는 등 시총 상위주 부진이 두드러진 한 해였다. 올해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팔자’에 나서면서 대형주 위주로 하락폭이 두드러진 것으로 보인다.◇ LG화학 상승률도 2% 못미쳐…네이버는 반토막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기준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삼성전자우(005935)선주 제외)의 종가를 지난해 12월30일 종가와 비교한 결과 상승한 종목은 LG화학(051910) 한 종목이 유일했다. 나머지 9개 종목은 모두 올해 주가가 하락했다.이날 기준 시가총액 상위 10위개 종목은 삼성전자(005930), LG에너지솔루션(37322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SK하이닉스(000660), LG화학(051910), 삼성SDI(006400), 현대차(005380), NAVER(035420), 셀트리온(068270), 기아(000270) 순이다.이중 유일하게 올해 주가가 상승한 종목인 LG화학의 상승률은 1.79%를 기록했다. LG화학은 LG에너지솔루션 물적분할 결정으로 주가가 크게 하락했고, 이후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이후까지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면서 지난 3월16일 43만7000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꾸준히 상승하면서 반등에 성공, 올 들어 유일하게 주가가 상승한 종목으로 자리매김했다. 다만 한 해 동안 주가 상승률은 2%를 밑돌면서 예금금리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가장 주가 하락률이 큰 종목은 네이버였다. 네이버는 올해 무려 51.25% 하락하면서 주가가 반토막이 났다. 네이버는 지난해 코로나19 수혜주로 고공행진을 이어간 뒤 올해 들어서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코로나19 특수로 형성된 높은 기저와 연초부터 이어진 글로벌 경기 둔화 및 엔데믹으로 성장률 둔화는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주가 하락률이 두 번째로 큰 종목은 SK하이닉스였다. SK하이닉스의 주가 하락률은 39.54%를 기록했다. 주가가 급락하면서 코스피 시장 시가총액 2위 자리를 내주고 4위까지 미끄러졌다.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이후 3위 자리를 지키고 있었지만, 그나마도 10월 말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내줬다.◇ 삼성전자는 24.52% 하락…현대차·기아도 부진삼성전자는 세 번째로 큰 주가 하락률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올 한 해 24.52% 미끄러졌다. 지난해 연말까지만 해도 8만원을 웃돌았던 삼성전자 주가는 올해 들어서 꾸준히 하락하면서 5만원대까지 떨어졌다. 지난 15일 5만원대로 내려온 뒤 이번주 들어 한 번도 6만원대로 올라서지 못했다.삼성전자 실적은 내년 하반기에나 개선될 것으로 보여 당분간 추가 주가 하락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반도체 다운사이클에서 삼성전자의 단기 실적 감소는 불가피하다”면서 “실적은 내년 2분기가 바닥으로, 2023년 하반기부터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현대차 역시 한 해동안 마이너스(-)24.1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올해 초 21만7500원까지 오르면서 한때 증권가에서 목표가 30만원까지 나오기도 했지만, 이후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피해주로 분류되면서 올해 말 들어서 52주 신저가까지 추락했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것도 현대차에는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기아 역시 올해 22.75% 빠졌다.지난 1월27일 상장한 LG에너지솔루션은 상장 당일 종가였던 50만5000원보다 6.63% 하락했다. 이밖에 삼성바이로직스 8.75%, 셀트리온 8.59%, 삼성SDI 2.75%의 하락률을 각각 기록했다.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대형주 이익 추정치 하향 조정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대형주 이익 추정치 상향이 없는 구간으로 연말까지는 쉬어가는 국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한편 코스피 지수는 올 들어서 20.85%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주요 20개국(G20) 주요 증시 중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를 제외하고 가장 부진한 수준이다.
- 올해도 CES 관련주 오를까…메타버스株는 '잠잠'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내년 1월 5~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CES를 앞두고 관련주 주가가 상승할지 관심이 쏠린다. 올해 초에는 로봇 관련 주가 CES 효과로 강세를 기록한 바 있다. 내년 CES 관전 포인트는 ‘메타버스’가 꼽히고 있지만, 아직까지 관련주 주가는 잠잠한 상황이다. 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메타버스 관련주로 꼽히는 자이언트스텝(289220) 주가는 한 달 사이에 5.83% 하락한 상황이다. 지난달 22일 1만8850원에서 이날 1만7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자이언트스텝 외에도 기간 증강현실(AR) 플랫폼 기업 맥스트(377030)는 1% 내외 상승하는 데 그쳤다. 내년 초 열리는 CES 2023의 5가지 대표 테마는 △오토모티브 △디지털 헬스케어 △웹 3.0 △메타버스 △지속가능성과 모두를 위한 인간안보다. 이번 CES는 코로나19 이후 대폭 축소됐던 행사 규모가 정상화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CES가 다가올수록 관련주에 대한 기대감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올해 1월 CES 2022를 앞두고 대기업들이 로봇 기업과 파트너십을 체결하면서 로봇 사업에 뛰어들겠다는 신호를 보내며 로봇주 주가가 상승했다. 에브리봇(270660) 주가가 12월 한 달 사이 78.33%오르고, 로보스타(090360)(47.50%),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52.10%), 로보로보(215100)(99.01%) 등 로봇주 주가가 크게 오른 바 있다. 이동주 SK증권 연구원은 “메타버스 관련 비전 공유, 신규 플랫폼 소개, 확장 현실(XR) 신제품 공개 등이 행사의 가장 큰 관심사로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메타버스로 가는 길목, 그 중심에 XR이 있다”며 “CES 2023 행사를 기점으로 XR 디바이스에 대한 관심이 재점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SK증권은 CES 관련주로 LG전자(066570), LG이노텍(011070), 뉴프렉스(085670), 나무가(190510) 등을 제시했다. 아울러 가상현실(VR)과 AR이 합쳐진 개념인 혼합현실(MR) 기술에 대한 관심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MR은 기존 VR에 카메라를 탑재해 현실과 가상을 합성하는 기술이다. 김양재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메타버스 관련 MR 기술 전시가 대폭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며 “소니와 애플 등 글로벌 IT 업체도 MR 신제품 출시 계획이 있어 MR 시장 성장성이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카메라 부품 업종과 연성회로기판(FPCB) 업체들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 알뜰폰 도매대가 최대 20% 낮아진다…5G 중간요금제도 도입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2023년 알뜰폰 요금이 최대 20%가량 저렴해질 전망이다. 5세대(5G) 중간 데이터 요금제도 내년 알뜰폰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된다. 다만 사람들이 많이 찾는 후불형 LTE·5G 요금제에 적용되는 ‘수익배분형’(RS) 도매 대가는 1~2% 인하에 그쳐 소비자들이 실제 체감하는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내년 데이터 원가 20% 할인 우선 이동통신 시장지배적 사업자로서 알뜰폰 도매제공 의무가 있는 SK텔레콤은 데이터와 음성 도매대가를 각각 19.8%, 14.6% 인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1MB당 데이터 요금은 1.29원으로 1분당 음성 요금은 6.85원으로 내려간다. 알뜰폰 업체들은 통신 3사로부터 데이터와 음성을 도매대가로 납품받아 각사 사정에 맞는 요금제로 재가공해 판다. ‘원가’가 내려간 만큼 데이터 기준으로 알뜰폰 요금제도 최대 20% 할인될 가능성이 생긴 셈이다.SKT의 요금제를 알뜰폰이 인하된 가격으로 구매해 재판매한 후, 이익을 나눠 가지는 LTE·5G 요금제도 1~2%포인트 소폭 인하될 전망이다.LTE 대표상품인 T플랜의 데이터 100GB·6만 9000원의 요금제의 수익 배분률은 기존에 60%인 4만 1400원에서 59%인 4만 710원으로 낮아졌다. 5G 상품인 5GX플랜의 데이터 250GB·7만 9000원 요금제는 수익 배분율이 기존 63.5%인 5만 165원에서 62.5%인 4만 9375원으로 인하됐다.올해 하반기 출시된 데이터 20~30GB 구간의 5G 중간요금제 상품도 알뜰폰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관련 시스템 개발을 신속히 진행해 내년 1월 중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기본 데이터 소진 시 속도제어로 데이터를 무제한 제공할 수 있는 데이터 QoS(400kbps) 상품도 신규 도매제공 한다. KT와 LG유플러스는 LTE요금제에 500kbps 1Mbps 데이터의 QoS를 이미 제공하고 있다.◇이용자 편의성 높인다…긴급 구조 위치 측위 정확도 개선알뜰폰 이용자 보호 방안도 강화한다. 알뜰통신사업자협회가 한국소비자연맹과 함께 가입, 이용, 해지 단계 과정 실태를 자체 조사하고 이통3사 서비스와 비교해 개선 방안을 마련한다. 내년 초 첫 조사 결과를 발표한다.과기정통부 역시 알뜰폰 사업자를 대상으로 ‘알뜰폰 이용자 보호를 위한 가이드라인’ 준수 여부를 주기적으로 점검해 이용자들이 안심하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이슈가 된 알뜰폰 위치 측위 부정확 문제도 해결한다. 방통위, 긴급구조기관, 이통사, 단말제조사 등이 참여하는 긴급구조 위치정보 품질협의체를 통해 긴급구조 위치 측위 정확도를 개선한다. 와이파이, 블루투스 등 다양한 신호정보를 활용한 위치측위 기술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알뜰폰 허브 사용자가 다양한 전자서명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통합모듈 탑재를 추진한다. 또 모두의 요금제와 같은 민간 플랫폼도 성장할 수 있도록 통신관련 정보 연계 확대 등 지원을 강화한다.또 카드사와의 협력을 통해 알뜰폰 가입자가 이통3사 가입자처럼 통신비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제휴카드를 확대한다. ◇중소 알뜰폰 사업자 지원알뜰폰 가입자가 1200만명을 넘어섰지만, 여전히 허약한 알뜰폰 시장의 체력을 강화하기 위한 제도 개선도 추진한다. 과기정통부는 “전체 가입자 중 IoT 가입자를 제외한 휴대폰 가입자는 소폭 증가에 그쳤으며, 알뜰폰 시장 매출액은 전체 이동통신 시장 매출액의 5%에 불과하고 영업이익은 여전히 적자인 상황”이라고 지적했다.먼저 과기정통부는 이통3사 자회사가 선불폰 사업에서 단계적으로 철수하도록 했다. 우선 선불폰 신규가입부터 중단한다. 다만 이미 CJ헬로비전, KT엠모바일 등은 이미 선불폰 사업에서 철수한 상태이다. 또 중소·중견 알뜰폰 사업자의 비용부담 완화, 저렴한 요금제 출시 유도 등을 위해 기존 2022년까지로 규정돼 있던 전파사용료 면제 기간을 2023년으로 연장된다. 다만, 대기업 알뜰폰은 기존 계획대로 2023년부터 전파사용료 100%가 부과된다.알뜰폰 사업자의 안정적인 영업을 지원하기 위해 도매 제공 의무제도 유효기간도 연장하기도 했다. 현재 관련 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돼 있는 상황서 조속한 법안 통과를 위해 노력한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과기정통부는 현재 법률에서 규정 중인 도매대가 산정방식을 서비스 특성,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사업자별로 탄력적으로 적용된다고 밝혔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도매대가 산정방식으로 리테일 마이너스(Retail-minus) 방식 대신 코스트 플러스(Cost-plus) 방식을 고려한다고 밝힌 바 있다. 리테일 마이너스는 이동통신 서비스 소매 가격에서 마케팅, 유통비용 등 소매에 수반되는 제반비용을 제외하고 도매대가를 산정하는 방식이다. 반면 코스트 플러스는 통신망 원가에 적정 수준의 수익률을 보장하는 수준에서 도매대가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알뜰폰 업계는 코스트 플러스가 도입되면 이미 설비투자 등이 끝난 LTE 분야에서의 원가가 더욱 크게 내려갈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알뜰폰 업계가 경쟁력을 제고해 나갈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할 것”이라며 “향후 인수합병 등을 통해 개별 알뜰폰사의 경쟁력이 향상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키움투자자산운용, 'KOSEF SK그룹대표주 ETF' 출시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오는 23일 국내 최초로 SK그룹주에 투자하는 ‘KOSEF SK그룹대표주(450120)’ 상장지수펀드(ETF)를 신규 상장한다고 22일 밝혔다. SK그룹은 바이오, 베터리 등 신성장 부문에 대규모 투자, 물적 분할에 따른 신규 설립, 반도체 매출 증가, 석유사업 성장 등에 따라 지난 4월 27일 기준 현대자동차를 제치고 국내 자산총액 순위 2위에 올랐다. 기존 사업의 안정적인 현금창출 능력을 바탕으로 향후 그룹의 사업을 미래 먹거리 산업인 BBC(베터리, 바이오, 반도체), 친환경, 디지털로 재편을 선언했다. ‘KOSEF SK그룹대표주’ ETF는 ‘FnGuide SK그룹대표주 지수’를 완전복제 해 운용한다. SK그룹에 소속된 대표적인 상장 계열회사 및 지주사로 구성되며, 시가총액 순으로 최소 10개 종목, 최대 20개 종목에 대하여 유동시가총액 비중 (Cap 20%)으로 구성됩니다. 해당 ETF를 통해 SK하이닉스, SK텔레콤 및 SK이노베이션 등 SK그룹내에 포진한 다양한 산업군에 투자할 수 있다.특히, ‘KOSEF SK그룹대표주’의 총 보수는 연 0.14%(14bp)로 동일한 분류체계 (주식-전략-기업그룹)내 최저보수를 제공하여, 투자자들에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그룹에 낮은 보수로 투자하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키움투자자산운용 관계자는 “현재 국내 상위 5개 기업집단 관련 ETF로는 삼성그룹, 현대차그룹 및 LG그룹 관련 종목은 상장돼 있었으나, SK그룹 관련 ETF는 이번이 최초”라며 “SK그룹은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가 구성돼 있어 이익의 변동성이 크지 않고, 미래 성장산업인 반도체, 베터리, 바이오 산업을 주도하고 있다. 국내 주요 기업집단에 투자하는 금융상품 라인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 청년·재계 각계각층과 접촉면 늘리는 尹…국정동력 확보에 총력(종합)
- [이데일리 박태진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청년, 재계 인사, 경제전문가, 종교계 인사 등 각계각층과 만나며 접촉면을 넓히고 있다. 특히 3대 개혁과제 중 노동·연금 개혁과 맞닿아 있는 청년들과 지속적으로 만나며 2030 공들이기는 물론 국정운영 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미래 과학자와의 대화’에서 국제과학올림피아드 수상자들에게 기념패와 스카프를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尹, 미래 과학자에 ‘연구 자율성’ 강조윤 대통령은 22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올해 대통령과학장학생으로 선정된 140명과 국제과학올림피아드 수상자 44명을 만나 “노벨상이 나올 때가 됐다. 한번 나오면 이제 쏟아질 것”이라며 “여러분 중 많은 노벨상과 필즈상 수상자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행사에는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도 참석했다.윤 대통령은 격려사에서 “취임 후 많은 행사와 모임을 했지만 여러분을 만난 이 자리처럼 기쁘고 뿌듯한 자리가 없었다”며 의미를 부여했다.1960년생인 윤 대통령은 자신이 고등학생이던 시절 한국의 첫 올림픽 금메달이 나왔다며 “지금은 한 번 나가면 (메달을) 수십 개씩 따지 않느냐. 우리 과학 수준도 이제 (수상이) 임계점에 다다랐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 나라의 수준은 정확히 과학 수준과 정비례한다”며 “국정을 과학에 기반해 운영한다는 것은 전문가를 중시하고 진실을 중시하고 의사결정의 합리성을 중시한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참석자들에게 연구의 자율성, 평가의 공정성, 정당한 보상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연구의 자율성과 관련해서는 “동구권, 구소련도 상당한 수준의 과학을 이뤄냈지만 국가가 이끌어온 것이라 한계가 있다”며 “(국가가) 결정하고 장악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대학, 연구소 등 모든 분야에서 자유롭게 연구·협력하는 분위기가 될 때 과학이 꽃피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윤 대통령은 지난 20일에도 청와대 영빈관에서 청년 200여명과 노동, 교육, 연금 등 3대 개혁을 주제로 간담회를 했다.당시 참석자들은 ‘3대 개혁 과제에 대한 청년의 역할’ 등을 주제로 발표를 했다. 윤 대통령은 발표를 들은 뒤 “3대 개혁 중 가장 먼저 추진해야 할 것은 노동개혁”이라며 “합리적이고 인간적이면서 노동을 존중하는 노동개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힘을 보태 달라”고 말했다.◇ 펀딩 활성화 요청에 “정부가 시장 경쟁력 만들어줘야” 윤 대통령은 전날 열린 제12차 비상경제민생회의 및 경제자문회의에서는 재계 인사, 경제 전문가들과 내년도 경제정책 방향에 대해 토론했다. 기획재정부 업무보고와 겸해서 열린 이날 행사에서는 ‘적폐 청산’과 ‘노동조합 부패 척결’을 강조했다. 또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카드로 수출 활성화와 스타트업 육성을 꺼내 들었다. 한덕수 국무총리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한 관계 부처 장관, 대통령실 참모, 여당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민간에서도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장 등 경제 단체장 2명이 참석했다.최 회장은 비공개로 진행된 토론에서 “기업이 투자를 안 해서가 아니라 기업도 투자할 돈이 없다”고 펀딩 활성화를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최 회장의 조언에 “정부 규제의 본래 의미는 ‘거버먼트 인게이지먼트’(government engagement)”라며 “아주 효율적인 시장이 되도록 공정한 경쟁 체제를 만들어주는 것이 정부의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은 자연스럽게 만들어질 수도 있지만, 새로운 기술에 의해 시장이 만들어질 수도 있고, 정부의 정책에 의해 만들어질 수 있다”며 “정부가 시장의 효율성을 높게 만들고 공정하고 경쟁력 있게 만들어주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한편 윤 대통령은 지난달 불교계, 기독교계, 천주교계 원로들을 잇따라 면담하고 ‘이태원 참사’에 따른 국민적 아픔을 보듬고 안전한 나라를 만들기 위한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