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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탄 확보로 한숨 돌린 SK온…IPO 시계 ‘째깍째깍’
- [이데일리 지영의 기자] 이번주(11월 28일~12월 2일) 시장의 이목은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자회사 SK온의 장기 재무적 투자자(FI) 확보 소식에 쏠렸다. 연초부터 가파른 금리상승과 금융시장 불안이 지속되면서 SK온의 투자유치 작업은 약 1년여간 지지부진한 상황이 이어져 왔다. 인고의 시간 끝에 연말에 와서 소기의 성과를 거두게 된 셈이다. 향후 과제로는 추가 투자 유치와 기업공개(IPO)를 위한 여건을 만드는 일이 남았다.◇ SK온, 1년여 고전한 투자유치 일부 마무리...‘일단’ 안도의 한숨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온은 ‘상장 전 투자 유치(Pre IPO)’에서 FI와 투자 유치 계약을 체결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달 30일 이사회에서 ‘SK온 투자 유치를 위한 주주 간 계약(Shareholders’ Agreement·SHA) 체결의 건’을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SK온이 FI에게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방식이다. 이번 투자 유치에 참여한 FI는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PE)·이스트브릿지파트너스 컨소시엄이다. 투자금액은 6959억원에서 최대 1조3200억원 사이다. 최종 투자 금액은 해당 범주 내에서 변동 가능한 것으로 파악됐다.이번 계약 체결로 1년여간 고전해왔던 투자유치 문제에서 한숨 돌리게 됐다는 평가다. 연초부터 4조원 규모 투자유치를 준비해왔던 SK온은 자금조달 환경 악화에 고배를 마셔야 했다. 글로벌 투자자들을 끌어모을 생각이었으나,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고 경기침체 우려가 깊어지면서 여의치 않아진 것이다. 끝내 SK온은 40조원대로 잡았던 기업가치를 22조원 수준으로 내리고, 투자유치 목표 금액도 4조원 규모에서 2조원대로 낮춰 잡게 됐다.목표치를 낮춘 후 투자금을 모으기 위해 꾸준히 투자자에 유리한 방향으로 조건을 다듬어왔다. 당초 오는 2027년으로 계획했던 기업공개(IPO) 시기도 2026년으로 앞당겼다. IPO 시한은 2026년 말 또는 이번 신주 발행일로부터 4년째인 날 중 늦은 날까지다. 만약 그때까지 회사의 고의나 중과실 문제로 IPO에 성공하지 못할 경우 투자자가 풋옵션(매도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는 조건도 포함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리가 가파르게 오른 시장 여건 속에서 투자자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연평균 수익률(IRR)도 기존 5.5%에서 7.5%로 높여 잡았다.(각사 자료=한국기업평가)◇ 남은 과제는 IPO 체력 만들기…추가 투자금 확보도 관건이번 투자 유치에서 핵심 조건으로 오는 2026년 상장을 못 박은 만큼, 향후 IPO를 위한 여건 만들기가 핵심 과제다. 현재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중 SK온만 비상장사로 남아있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는 영업현금창출력을 기반으로 건전한 재무상태를 보이고 있는 반면, SK온은 적자가 지속되고 차입부담이 과중한 상태다. 시장 점유율과 생산 역량을 늘리기 위한 투자를 대부분 차입금 조달로 끌어온 결과다. 지난 상반기 말 기준 SK온의 차입금 의존도는 54.3% 수준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 경영 실적에 따르면 SK온은 지난 3분기에도 134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전분기 3266억원 대비 손실 규모를 크게 줄이는 데 성공했지만, 올해도 흑자 전환 목표 달성은 쉽지 않다는 평가다. SK온의 올해 말 생산능력 목표치는 77GWh, 2025년까지 220GWh의 생산능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내걸고 있다. 빠른 외형 확대를 위해 해외공장 투자를 지속하고 있지만, 문제는 자금이다. 2025년까지 소요될 투자금만 23조원 규모에 달한다. 이번에 한투PE컨소시엄에서 확보하는 자금으로 해외 공장 증설에 일부 보탬이 될 수 있지만 추가 투자 유치가 필수적인 상황이다. SK온은 이번과 같은 조건으로 추가 투자유치를 지속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혀둔 상태다. 다만 과정은 녹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투PE 컨소시엄은 이번 프리IPO 계약에 최고대우(MFN) 조항을 삽입, 다른 투자자들이 이번 계약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투자할 수 없도록 해둔 상태다. 그러나 이번 딜에 참여하지 않은 MBK파트너스 등의 투자자들은 기존 체결 조건보다 더 유리한 여건을 수용해야 투자에 나설 상황이다.
- [테크TALK]치열해지는 반도체 패권다툼, 新주자 인도에 쏠리는 눈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글로벌 산업계의 핵심으로 떠오른 반도체 뉴스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우리 곁의 가전제품은 나날이 똑똑해지고 어려운 기술 용어도 뉴스에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봐도 봐도 어렵고 알다가도 모르겠는 전자 산업, 그 속 이야기를 알기 쉽게 ‘톡(Talk)’해드립니다. <편집자주>최근 반도체 산업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단어가 있습니다. 바로 ‘패권’(覇權) 입니다. 전 세계가 반도체 산업의 선두를 잡기 위해 치열한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시간주 베이시티의 SK실트론CSS 공장을 방문해 연설하고 있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반도체 관련 법안 입법에 따른 제조업 일자리 창출과 경제적 성과를 강조했다. SK실트론CSS는 SK실트론의 미국 자회사로, 차세대 전력 반도체의 핵심 소재인 실리콘 카바이드 웨이퍼를 생산한다. (사진=AP연합뉴스)패권 다툼에 불을 지핀 것은 미국입니다. 미국은 반도체가 단순한 산업을 넘어 국가의 핵심 자산으로 자리잡았다며 주도권을 잡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반도체 지원법안을 마련해 미국 땅에 반도체 공장을 짓는 기업들에 보조금을 지원하고 파격적인 세액 공제 혜택까지 주기로 한 것이죠.미국의 심상찮은 움직임을 본 다른 나라들도 참전했죠. 일본은 침체했던 반도체 산업을 부흥시키기 위해 1조3000억엔(약 13조원)를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잠잠했던 유럽도 지난달 ‘유럽반도체법’(European Chips Act) 제정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 법이 시행되면 430억유로(약 60조원)가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는 데 쓰이게 됩니다.◇ ‘新 주자’ 인도, 파격 인센티브로 기업 유혹인도 나렌드라 모디 총리. (사진=로이터)반도체 전쟁이 벌어지는 가운데 산업계가 주시하는 새로운 나라가 있습니다. 바로 인도입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우리는 ‘칩테이커’가 아닌 ‘칩메이커’가 되기를 원한다”고 선언하며 반도체 산업 육성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겁니다.인도 정부는 반도체 팹(공장) 투자에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지난해 12월 인도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반도체 장비 등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반도체 팹 투자도 50% 지원하기로 했는데, 중앙 정부뿐만 아니라 주 정부까지 가세해 토지와 용수, 전기 등에 대한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했습니다.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에 인도는 매우 매력적인 선택지입니다. 인구가 많은 데다 고급 IT 인재와 젊은 인력이 많고, 아시아와 유럽의 중간이라는 입지 조건까지 갖췄습니다. 이미 인도 내에 위치하고 있는 세트(완제품) 생산 공장도 많습니다. 한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공장 유치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현 상황에서 솔직히 가장 나아보이는 지역은 인도”라며 “고급 IT 인재가 많고 땅이 넓은 데다 일할 사람도 많고, 지정학적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습니다.이에 인도행(行)을 검토하고 있는 반도체 기업들도 있죠. 일단 대만 기업 폭스콘은 인도 기업과 손잡고 반도체 제조시설을 지었습니다. 또 TSMC는 지난해부터 인도 정부와 75억달러(약9조7500억원) 규모의 반도체 공장 투자를 놓고 협상하고 있고, AMD와 인텔, 글로벌파운드리 등 미국 기업도 관심을 보였다고 합니다.삼성전자(005930)는 인도에 연구개발(R&D) 연구소를 짓고 시장을 살피고 있습니다. 특히 인도 벵갈루루 연구소는 해외 R&D 연구소 중 가장 큰 규모라고 합니다. 삼성은 이 곳에서 주로 스마트폰과 통신 장비를 중심으로 연구 중입니다.◇ 장점은 많은데 선택이 어렵네장점이 많지만 기업들은 좀처럼 인도를 선택하지 않고 있습니다. 인도 내에서 고성능 반도체 수요가 낮은 문제가 있기 때문이죠. 인도 내 산업이 가전제품이나 스마트폰 조립 등에 머물러 있어 아주 고도화한 반도체를 생산하는 것이 큰 의미를 갖지 못하는 겁니다.고성능 반도체 수요가 높고 장비, 부품 등 반도체 유관 공급망까지 갖춘 다른 지역들과 비교하면 인도의 매력은 크게 떨어집니다. 인도 정부는 자국의 반도체 시장이 2026년께 640억달러(약 83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는데, 현재 전 세계 반도체 시장 규모가 5800억달러(약 753조원)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미미한 수준이죠.삼성전자 평택캠퍼스 클린룸. (사진=삼성전자)탄탄한 반도체 공급망을 갖춘 미국과 손 쉽게 장비, 소재 등을 구할 수 있는 일본, 고성능 반도체 제조에 필수적인 장비 기업이 위치한 유럽까지 파격 혜택으로 기업 유치에 나선 상황인 점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지정학적 이슈를 최소화하고 안전한 선택을 우선해야 하는 기업들로선 전략적인 판단도 배제할 수 없겠죠.반도체 업계 관계자의 말을 다시 들어보겠습니다. 그는 “하지만 미국이 반도체 패권 경쟁에 뛰어들었기 때문에 확실한 수요와 인재, 글로벌 공급망까지 갖춘 데다 앞으로 영향력을 키우겠다고 공언한 미국을 우선할 수밖에 없다”며 “지금 인도를 선택할 마땅한 이유가 하나도 없다”고 했습니다.삼성전자와 SK 등 국내 반도체 강자들이 미국행을 결정한 이유일 텐데요. 사실 이들에게 가장 확실하고 안전한 선택지는 바로 한국입니다. 하지만 어쩐지 인도도, 미국도, 일본도 제공하는 파격 혜택이 우리나라에서는 논의조차도 지지부진한 상황이네요.
- [SK證 주간추천주]SBS·SK바이오팜·SGC에너지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코스피△SBS(034120)- 광고 매출 스윙에도 불구, 3분기 별도 영업이익 209 억원 기록- 4분기 월드컵 효과로 광고 매출 양호, 사업 수익 지속 성장 전망- 자체 제작 증가로 자회사 실적 개선 지속- 목표주가는 산정 구간 변경, 주가수익비율(PER) 조정으로 5.5 만원으로 하향하나 내년 자체 제작 지속 확대하며 연결 실적 호조, 높은 패키지 단가 유지하며 광고 매출 양호할 전망△SK(034730) 바이오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원으로 커버리지 개시- SK 바이오팜의 영업가치를 2030 년까지 산정하여 현재가치로 환산, 최종가치 7.5 조원- 게임 체인저 세노바메이트는 임상 2 상에서 기존 치료제 대비 월등한 효능을 입증- 완전발작소실 비율 28%, 발작 횟수 감소율 55.6% 등을 기록하며 높은 효능을 보여- 처방건수 증가로 2023 년 4 분기 흑자전환, 2024 년 연간 흑자전환이 전망△SGC에너지(005090) - 3분기 영업이익 298 억원(전년비 201.4%)으로 컨센서스 254 억원 상회- 음반·원 호조, 오프라인 활동 확대로 콘서트, MD 매출도 양호- 별도 영업이익 271 억원(전년비 55.2%), 영업이익률 20.1% 기록- 엔데믹 효과로 주요 종속회사 합산 실적도 개선- 라이크기획 계약 종료, 별도 이익률 양호 전망. 12개월 선행 PER 17 배 수준
- [코스피 마감]외인·기관 쌍끌이 매도에 1.84%↓…2430선 후퇴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에 2% 가까이 하락했다.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5.51포인트(1.84%) 내린 2434.33에 거래를 마쳤다.최근 상승에 따른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도 전날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했던 여파로 국내 증시도 외국인 매도세가 확대되며 지수가 하락했다”면서 “11월 국내 수출입지표에서 반도체 수출이 전년 대비 30% 가까이 하락한 데다가 미국 경제지표 발표 이후 수요 부진과 업황 둔화 우려가 확대되며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수급 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4141억원, 4835억원 순매도 했다. 반면 개인은 9080억원 순매수했다.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670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종이와 목재, 의료정밀이 각각 0.78%, 0.53% 상승했다. 반면 건설업은 3.35% 급락했다. 보험, 전기가스업, 전기와전자, 비금속광물, 기계, 철강및금속 등도 2%대 빠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거의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005930)는 3.51% 빠진 6만400원, SK하이닉스(000660)는 3.31% 내린 8만1900원을 기록했다. 기아(000270)와 삼성물산(028260)도 3%대 하락했다. 반면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은 각각 3.72%, 2.73% 상승했다.이날 거래량은 4억6214만3000주, 거래대금은 7조1928억5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개 종목을 포함 26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 종목을 비롯해 604개 종목이 하락했다. 67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 방통위, 이용자보호 유공자 9명에 정부 포상
- (무대 왼쪽부터) 디지털윤리 홍보대사 크리에이터 최예린(활동명 옐언니), 국방부 한승희 병영문화혁신담당관, 주식회사 케이티 박효일 본부장, 방송통신위원회 한상혁 위원장,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황종성 원장, 디지털윤리 홍보대사 나희선(활동명 도티), 영덕야성초등학교 송승주·고민주·김예원 학생, 삼포초등학교 교사 심정섭[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안전하고 편리한 이용 환경 조성에 기여한 유공자 9명에게 포상을 했다.방통위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과 ‘2022년 디지털윤리대전’ 및 ‘제2회 이용자보호 유공 정부포상’ 통합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행사는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디지털 이용문화 확산을위한 이용자 실천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취지로 ‘아름다운 디지털 세상은 나로부터’라는 슬로건으로 열렸다.참석자들은 ‘디지털윤리 실천 서약식’을 가졌다. 실천 서약식에는 한상혁 방통위 위원장, 황종성 NIA 원장, 국방부 한승희 병영문화혁신담당관과 디지털윤리 홍보대사 도티, 옐언니, 디지털윤리 창작콘텐츠 공모전 수상자인 삼포초등학교 심정섭 교사 및 영덕 야성초등학교 송승주, 고민주, 김예원 학생이 참여했다.이후 인터넷·통신 서비스 이용자보호 유공자들에 대한 정부포상 전수식과 함께 디지털윤리대전 시상식이 이뤄졌다.정부포상 전수식에서는 안전하고 편리한 이용 환경 조성에 기여한 유공자에 대한 포상이 이뤄졌다. 지난해 신설된 정부포상은 훈장 1명, 포장 1명, 대통령표창 3명, 국무총리표창 4명 등 총 9명이 수상했다.훈장은 박효일 KT고객경험혁신본부장이 수상했다. 박 본부장은 인공지능(AI) 보이스봇 등 최첨단 기술을 도입하여 24시간 고객대응 서비스를 제공하였고, 외국인·장애인 등을 위한 전담 고객센터를 개설한 공로 등이 인정되어 과학기술훈장(웅비장)을 수상하였다.포장은 고은정 LG유플러스 씨브이(CV)담당 상무가 받았다. 고 상무는 오랜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민원발생 접점별 민원처리 기준을 마련하고, 국민신문고 접수 민원을 성과지표로 관리하는 등 현장중심의 이용자보호에 노력해 온 공로가 인정됐다. 대통령표창은 김용재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이영호 KT 상무보, 최상국 SK텔레콤 팀장이 받았다. 김 교수는 디지털 플랫폼에 대한 이용자보호업무 평가지표 개선 등에 대한 공로가, 이 상무보는 인터넷·유료방송 원스톱 전환서비스 도입, 최 팀장은 스팸 피해예방을 위한 문자메시지 발송체계 마련 및 청소년 유해물 차단수단 제공 등에 노력한 공로를 인정을 받았다.국무총리표창은 한병희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팀장, 주윤경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팀장, 정희석 쿠팡 부장, 김경호 SK브로드밴드 팀장이 수상했다. 한 팀장은 통신분쟁조정 상담센터 및 온라인피해365센터 운영에 기여했고 주 팀장은 전국민 맞춤형 디지털윤리 교육을 통해 디지털 역기능 피해예방에 기여했다. 정 부장은 반품·환불 등 원스톱 민원처리 체계를 구축해 배달·쇼핑 분야의 이용자보호 제도를 개선했다. 김 팀장은 오피스텔 등 집합 건물에서 인터넷·방송 독점 계약으로 인한 이용자 불편을 해소하는데 공로를 세웠다. 2022년 디지털윤리대전 시상식에서는 디지털윤리 창착콘텐츠 공모전에서 선정된 우수작품에 대한 시상과 디지털윤리 문화조성에 기여한 유공자에 대한 표창 수여식도 진행됐다.공모전 대상(대통령상)은 메타버스에서의 디지털 역기능의 유형을 소개하고 이에 대한 대처법을 체험형 학습 교안으로 제출한 삼포초등학교 심정섭 교사가 받았다.최우수상(국무총리상)에는 인터넷에서 무분별한 마녀사냥에 동조하는 현상에 대해 경각심을 가질 것을 강조하는 웹툰 콘텐츠를 제출한 최현정, 김혜연이 수상했다.‘디지털윤리 유공 표창’은 방통위 ‘크리에이터 디지털윤리 홍보대사’로 활동하는나희선(도티), 최희, 최예린(옐언니), 조나단을 비롯해 교육현장 등에서 디지털 이용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한 유공자 8명에게 수여했다.한상혁 방통위원장은 “디지털이 우리의 삶의 필수적인 부분이 된 만큼 방통위는 이용자가 주인이 되는 방송통신 생태계를 만들고 아름다운 디지털 세상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코스피, 외인·기관 매도 공세에 1%대↓…2440선 후퇴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투자자들의 매도 공세에 2440선으로 밀리고 있다.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1시3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33.40포인트(1.35%) 내린 2446.44를 기록하고 있다. 수급 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040, 3496억원 매도 중이다. 반면 개인은 6448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063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종이와목재, 의료정밀이 1% 미만 오르고 있다. 나머지 업종은 모두 빠지고 있다. 건설업, 보험, 전기가스업, 기계는 2%대 하락 중이다. 비금속광물, 전기와 전자, 철강및금속, 운수장비 등은 1%대 내리고 있다.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2.88% 내린 6만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도 2.48% 빠지고 있다. 삼성생명(032830)은 4%대 급락하고 있다. 반면 LG생활건강(051900)과 아모레퍼시픽(090430)은 각각 4%대, 3%대 오르고 있다.
- SK가스, KCGS ‘지배구조 우수기업’ 선정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SK가스는 한국ESG기준원(KCGS)이 발표한 ‘2022년 KCGS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지배구조 우수기업’에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한국ESG기준원은 국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기관으로 2003년부터 매년 기업지배구조 평가를 진행해 왔다. 2011년부터는 사회책임과 환경경영이 포함된 ESG 평가를 통해 국내 상장회사의 지속가능경영 수준을 평가하고 있다. 올해는 ESG 등급위원회의 심의 결과를 바탕으로 명예기업 1개사, 지배구조 부문 7개사, ESG 부문 7개사 등 총 15개사를 선정했다.SK가스는 지배구조 부문 우수기업으로 최종 선정됐다. 한국ESG기준원은 SK가스가 건전한 지배구조를 갖추고 투자자 보호와 자본시장 발전에 기여한 공이 크다고 선정 사유를 밝혔다. SK가스는 올해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ESG 평가에서도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모두 A 등급으로 3년 연속 통합 A등급을 획득했다.SK가스는이사회 산하에 ESG위원회, 인사위원회, 감사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등 전문 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이사회 의장과 4개 위원회의 위원장을 포함한 전체 이사의 과반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해 독립적인 이사회 운영이 가능하다. 지난해에는 창립 최초로 여성 이사도 선임하며 다양성을 강화했다. ESG위원회가 중장기 기후변화 관리 전략과 경영 활동을 총괄하는 가운데, 인사위원회에서도 경영진 성과에 ESG 성과를 반영해 보상계획을 검토, 평가하는 등 ESG 경영 실천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거버넌스도 확립했다.적극적인 주주친화 정책도 실천하고 있다는 평가다. SK가스는 지난해 주주친화적 배당 정책을 발표한 대로 올해 초 전년 대비 28% 상향된 주당 5100원, 총 458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올해 8월에는 상반기 결산 이후 주당 1000원, 총 89억원의 중간 배당금 지급을 실시했다.손철승 SK가스 스트레티지 센터장은 “앞으로 다양한 대외 평가 기관과 투자자, 이해관계자의 목소리를 듣고 진정성 있는 ESG 경영 추진을 통해 지배구조뿐만 아니라 ESG 전 영역의 글로벌 리더가 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말했다.손철승 SK가스 스트레티지 센터장이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2년 한국ESG기준원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지배구조 우수기업 선정 소감을 발표하고 있다.(사진=SK가스)
- 국내 배터리 3사, 두자릿수 성장률에도 점유율 하락…CATL ‘독주’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LG에너지솔루션·SK온·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이차전지) 3사가 지난 10월 중국 배터리 업체들의 급성장 속에서도 전년 동월 대비 두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했다.2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0월 세계 80개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의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48기가와트시(GWh)로 전년 동월 대비 73.6% 늘었다. 28개월 연속 증가세다. 전기차엔 순수전기차(B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하이브리드차(HEV)가 포함된다. 지난 10월 가장 많이 쓰인 전기차용 배터리는 중국 CATL 배터리였다. CATL은 10월 배터리 사용량이 18.1GWh로 전년 동월 대비 88.8% 늘며 점유율 37.6%를 기록했다. 2위는 중국 업체인 BYD로, 같은 기간 배터리 사용량이 141.9% 증가한 7.8GWh로 나타났다. 점유율도 지난해 10월 11.6%에서 올해 10월 16.2%로 뛰어올랐다. 3위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10월 배터리 사용량이 5.4GWh로 전년 동월 대비 30.2% 증가했다. 반면, 점유율은 지난해 10월 15.1%에서 올해 8월 11%로 떨어졌다. SK온은 배터리 사용량이 지난해 10월보다 24.7% 증가한 2.6GWh로 5위를, 삼성SDI(006400)는 같은 기간 배터리 사용량이 110.9% 늘어난 2.4GWh로 6위를 각각 차지했다. SNE리서치는 국내 3사의 성장 배경엔 각 사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는 전기차 모델의 판매 증가가 있다고 분석했다.SK온은 현대차 아이오닉5, 기아 EV6의 판매 호조에 더해 아이오닉6 출시 영향을 받았으며, 삼성SDI는 아우디 E-Tron, BMW iX·i4 등의 판매 증가에 성장했다는 분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폴크스바겐 ID.4, 포드 머스탱 마하-E의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배터리 탑재량이 늘었다. 다만, 국내 배터리 3사의 합산 점유율은 중국 업체에 밀리면서 지난해 10월 26.6%에서 올해 10월 21.6%로 축소됐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중국 시장은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성장했으며, 상당수 중국계 업체들이 시장 성장을 주도했다”며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원자재 수급난에도 28개월째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중국계 중심으로 점유율이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단위=기가와트시(GWh), 자료=SNE리서치올해 1~10월 누적 세계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390.4GWh로 전년 동기 대비 72.4% 늘었다. 이는 2020년 3분기부터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국내 배터리 업체 중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1~10월 누적 배터리 사용량이 53.7GWh로 전년 동기보다 16.1% 늘며 2위 자리를 지켰다. 같은 기간 SK온과 삼성SDI는 배터리 사용량이 각각 24.1GWh, 18.9GWh로 83.2%, 69% 증가하며 5위와 6위에 각각 올랐다. 그러나 국내 3사의 1~10월 누적 점유율은 지난해 31.7%에서 24.8%로 6.9%포인트(p) 하락했다.아울러 중국 배터리 업체 사용량은 국내 업체보다 더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지만, 일본 배터리 업체 사용량은 시장 평균에도 못 미치는 성장률을 보였다. 1위 CATL 배터리 사용량은 137.7GWh로 지난해 1~10월 대비 98.6% 늘며 35.3%에 달하는 점유율을 기록했다. BYD와 CALB는 배터리 사용량이 같은 기간 각각 171.4% 증가한 53.7GWh, 172.7% 늘어난 16.3GWh로 3위와 7위를 기록했다. 4위 일본 파나소닉의 배터리 사용량은 30.8GWh로 전년 동기 누적 대비 5.5% 늘어나는 데 그쳤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중국 강세 속 미국이 자국산업 보호를 위해 마련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해 국내 배터리 셀 메이커들이 배터리 동맹을 결성, 북미와 유럽지역에 집중적인 투자를 하며 공급망 다변화를 통해 대응하는 모습”이라며 “IRA의 세부 사항이 결정된 이후 한국을 포함한 셀 메이커들의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 전략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 '직판'으로 승부… 글로벌 플레이어 초석다지는 K-바이오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K-바이오 업체들이 직접판매(직판) 체제를 통해 ‘글로벌 플레이어’를 향한 도약에 시동을 걸고있다. 직판은 중간 유통사 개념인 해외 파트너사를 거치지 않고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왼쪽부터 셀트리온헬스케어 사무동, SK바이오팜 사무실, LG사이언스파크 외관.(제공= 각 사)해외 직판망 구축은 중장기적으로 수익성 재고에 유리하다. 직판 체제는 판매하는 제품군이 많아질수록 효율성이 극대화하는 사업이다. 특히 전 세계 40%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 미국에서 직판 체제를 운영하면 가격 우대 등 혜택을 받을 수 있어 현지화 전략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정윤택 제약산업전략연구원장은 “과거 현지 파트너사 힘을 빌려 판매하는 시기는 옛날 이야기다. 직판 체제 구축은 글로벌 시장에서 점차 한국 기업 인지도가 높아지고 신약 개발 성과도 인정받은 데 따른 결과”라며 “특히 미국 판매망 구축은 중장기적인 측면에서 한국 의약품이나 타사 약물 유통 잠재성도 커질 수 있어 유리하다”고 말했다.30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직판 체제 선두주자인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내년부터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의 미국 직판을 시작한다. 회사는 지난 8월 셀트리온 미국 법인인 ‘셀트리온USA’를 인수, 현지 직판체제 안착을 위한 기반을 다졌다. 올해 안으로 자가면역치료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인 ‘유플라이마’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으면 내년 7월부터 미국 판매가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여기에 지난 9월 미국 승인을 획득한 유방암 치료제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인 ‘베그젤마’을 더해 내년 초부터 직접 판매에 나선다. 업계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미국 직판을 시작하는 데 따른 판매관리비 증가는 불가피하지만, 파트너사에 지불하던 수수료(매출액의 20~30% 추정)가 없어지는 점을 고려하면 직판으로 인한 이익 증가가 더 크다고 분석한다. 하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 24일 셀트리온헬스케어 기업 분석 보고서에서 “병원, 클리닉 대상 영업 비중이 높은 신약과는 달리 바이오시밀러, 제네릭은 대형 보험사 선호목록 등재가 시장 점유율 확보에서 중요하다”며 “PBM(의약품급여관리자) 위주로 영업하기 때문에 판관비 증가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SK바이오팜(326030)은 5번째 FDA 허가 국산 신약인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제품명 엑스코프리)를 지난 2020년 5월부터 미국 직판하고 있다. 회사는 출시 전부터 미국 현지 영업사원을 채용, 직판 체제를 구축했다. 세노바메이트는 3분기 미국에서 매출 474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38% 증가해 미국 시장 안착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이미 미국 마케팅에 직접 들어가는 비용 대비 처방 건수는 흑자로 돌아선 상황이다. LG화학(051910)은 FDA 승인을 받은 신장암 치료제를 보유한 바이오 업체 ‘아베오 파마슈티컬스’를 800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하면서 최근 직판 체제 구축을 공식화했다. 아베오가 지난해 승인받은 신장암 치료제 ‘포티브다(FOTIVDA)’는 매 분기 견조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3배 가까이 성장한 1500억원을 달성할 것이란 전망이다. 2027년에는 5000억원 달성도 기대하고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미국은 보험, 약가제도, 유통구조 등이 국내와 다른 체계로 운영되어 신약 개발 단계부터 현지에 특화된 상업화 역량이 요구된다. 직접 진출하기에는 난이도가 높은 만큼 아예 상업화 단계에 진입한 아베오사를 인수, 미국 상업화 역량을 조기에 확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의료기기 업체들 중 직판 체제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곳으로는 오스템임플란트(048260)를 꼽을 수 있다. 회사는 중국 시장을 겨냥해 직판 체제를 운영 중이다. 현지인 영업사원 1500여명이 치과의사를 찾아가 제품을 설명, 구입을 권유하는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직접 고용된 영업사원의 전문성과 책임의식 등으로 고객인 치과의사들의 높은 신뢰를 얻고 있다는 평가다. 오스템임플란트 중국 시장 점유율은 33%으로 압도적 1위다. 치과용 진단장비 기업 바텍(043150) 역시 2D 엑스레이 영상촬영기기 중국시장에서 점유율 30%를 넘긴 1위 업체다. 바텍은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지역에 일부 직판 체제를 운영하고 있다. 중국시장 점유율 45%를 자랑하는 인바디(041830) 역시 원활한 유통망 확보를 위해 직판 체제를 통해 해외 시장을 공략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