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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탄 확보로 한숨 돌린 SK온…IPO 시계 ‘째깍째깍’
  • 실탄 확보로 한숨 돌린 SK온…IPO 시계 ‘째깍째깍’
  • [이데일리 지영의 기자] 이번주(11월 28일~12월 2일) 시장의 이목은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자회사 SK온의 장기 재무적 투자자(FI) 확보 소식에 쏠렸다. 연초부터 가파른 금리상승과 금융시장 불안이 지속되면서 SK온의 투자유치 작업은 약 1년여간 지지부진한 상황이 이어져 왔다. 인고의 시간 끝에 연말에 와서 소기의 성과를 거두게 된 셈이다. 향후 과제로는 추가 투자 유치와 기업공개(IPO)를 위한 여건을 만드는 일이 남았다.◇ SK온, 1년여 고전한 투자유치 일부 마무리...‘일단’ 안도의 한숨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온은 ‘상장 전 투자 유치(Pre IPO)’에서 FI와 투자 유치 계약을 체결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달 30일 이사회에서 ‘SK온 투자 유치를 위한 주주 간 계약(Shareholders’ Agreement·SHA) 체결의 건’을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SK온이 FI에게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방식이다. 이번 투자 유치에 참여한 FI는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PE)·이스트브릿지파트너스 컨소시엄이다. 투자금액은 6959억원에서 최대 1조3200억원 사이다. 최종 투자 금액은 해당 범주 내에서 변동 가능한 것으로 파악됐다.이번 계약 체결로 1년여간 고전해왔던 투자유치 문제에서 한숨 돌리게 됐다는 평가다. 연초부터 4조원 규모 투자유치를 준비해왔던 SK온은 자금조달 환경 악화에 고배를 마셔야 했다. 글로벌 투자자들을 끌어모을 생각이었으나,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고 경기침체 우려가 깊어지면서 여의치 않아진 것이다. 끝내 SK온은 40조원대로 잡았던 기업가치를 22조원 수준으로 내리고, 투자유치 목표 금액도 4조원 규모에서 2조원대로 낮춰 잡게 됐다.목표치를 낮춘 후 투자금을 모으기 위해 꾸준히 투자자에 유리한 방향으로 조건을 다듬어왔다. 당초 오는 2027년으로 계획했던 기업공개(IPO) 시기도 2026년으로 앞당겼다. IPO 시한은 2026년 말 또는 이번 신주 발행일로부터 4년째인 날 중 늦은 날까지다. 만약 그때까지 회사의 고의나 중과실 문제로 IPO에 성공하지 못할 경우 투자자가 풋옵션(매도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는 조건도 포함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리가 가파르게 오른 시장 여건 속에서 투자자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연평균 수익률(IRR)도 기존 5.5%에서 7.5%로 높여 잡았다.(각사 자료=한국기업평가)◇ 남은 과제는 IPO 체력 만들기…추가 투자금 확보도 관건이번 투자 유치에서 핵심 조건으로 오는 2026년 상장을 못 박은 만큼, 향후 IPO를 위한 여건 만들기가 핵심 과제다. 현재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중 SK온만 비상장사로 남아있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는 영업현금창출력을 기반으로 건전한 재무상태를 보이고 있는 반면, SK온은 적자가 지속되고 차입부담이 과중한 상태다. 시장 점유율과 생산 역량을 늘리기 위한 투자를 대부분 차입금 조달로 끌어온 결과다. 지난 상반기 말 기준 SK온의 차입금 의존도는 54.3% 수준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 경영 실적에 따르면 SK온은 지난 3분기에도 134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전분기 3266억원 대비 손실 규모를 크게 줄이는 데 성공했지만, 올해도 흑자 전환 목표 달성은 쉽지 않다는 평가다. SK온의 올해 말 생산능력 목표치는 77GWh, 2025년까지 220GWh의 생산능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내걸고 있다. 빠른 외형 확대를 위해 해외공장 투자를 지속하고 있지만, 문제는 자금이다. 2025년까지 소요될 투자금만 23조원 규모에 달한다. 이번에 한투PE컨소시엄에서 확보하는 자금으로 해외 공장 증설에 일부 보탬이 될 수 있지만 추가 투자 유치가 필수적인 상황이다. SK온은 이번과 같은 조건으로 추가 투자유치를 지속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혀둔 상태다. 다만 과정은 녹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투PE 컨소시엄은 이번 프리IPO 계약에 최고대우(MFN) 조항을 삽입, 다른 투자자들이 이번 계약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투자할 수 없도록 해둔 상태다. 그러나 이번 딜에 참여하지 않은 MBK파트너스 등의 투자자들은 기존 체결 조건보다 더 유리한 여건을 수용해야 투자에 나설 상황이다.
2022.12.04 I 지영의 기자
치열해지는 반도체 패권다툼, 新주자 인도에 쏠리는 눈
  • [테크TALK]치열해지는 반도체 패권다툼, 新주자 인도에 쏠리는 눈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글로벌 산업계의 핵심으로 떠오른 반도체 뉴스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우리 곁의 가전제품은 나날이 똑똑해지고 어려운 기술 용어도 뉴스에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봐도 봐도 어렵고 알다가도 모르겠는 전자 산업, 그 속 이야기를 알기 쉽게 ‘톡(Talk)’해드립니다. <편집자주>최근 반도체 산업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단어가 있습니다. 바로 ‘패권’(覇權) 입니다. 전 세계가 반도체 산업의 선두를 잡기 위해 치열한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시간주 베이시티의 SK실트론CSS 공장을 방문해 연설하고 있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반도체 관련 법안 입법에 따른 제조업 일자리 창출과 경제적 성과를 강조했다. SK실트론CSS는 SK실트론의 미국 자회사로, 차세대 전력 반도체의 핵심 소재인 실리콘 카바이드 웨이퍼를 생산한다. (사진=AP연합뉴스)패권 다툼에 불을 지핀 것은 미국입니다. 미국은 반도체가 단순한 산업을 넘어 국가의 핵심 자산으로 자리잡았다며 주도권을 잡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반도체 지원법안을 마련해 미국 땅에 반도체 공장을 짓는 기업들에 보조금을 지원하고 파격적인 세액 공제 혜택까지 주기로 한 것이죠.미국의 심상찮은 움직임을 본 다른 나라들도 참전했죠. 일본은 침체했던 반도체 산업을 부흥시키기 위해 1조3000억엔(약 13조원)를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잠잠했던 유럽도 지난달 ‘유럽반도체법’(European Chips Act) 제정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 법이 시행되면 430억유로(약 60조원)가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는 데 쓰이게 됩니다.◇ ‘新 주자’ 인도, 파격 인센티브로 기업 유혹인도 나렌드라 모디 총리. (사진=로이터)반도체 전쟁이 벌어지는 가운데 산업계가 주시하는 새로운 나라가 있습니다. 바로 인도입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우리는 ‘칩테이커’가 아닌 ‘칩메이커’가 되기를 원한다”고 선언하며 반도체 산업 육성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겁니다.인도 정부는 반도체 팹(공장) 투자에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지난해 12월 인도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반도체 장비 등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반도체 팹 투자도 50% 지원하기로 했는데, 중앙 정부뿐만 아니라 주 정부까지 가세해 토지와 용수, 전기 등에 대한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했습니다.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에 인도는 매우 매력적인 선택지입니다. 인구가 많은 데다 고급 IT 인재와 젊은 인력이 많고, 아시아와 유럽의 중간이라는 입지 조건까지 갖췄습니다. 이미 인도 내에 위치하고 있는 세트(완제품) 생산 공장도 많습니다. 한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공장 유치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현 상황에서 솔직히 가장 나아보이는 지역은 인도”라며 “고급 IT 인재가 많고 땅이 넓은 데다 일할 사람도 많고, 지정학적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습니다.이에 인도행(行)을 검토하고 있는 반도체 기업들도 있죠. 일단 대만 기업 폭스콘은 인도 기업과 손잡고 반도체 제조시설을 지었습니다. 또 TSMC는 지난해부터 인도 정부와 75억달러(약9조7500억원) 규모의 반도체 공장 투자를 놓고 협상하고 있고, AMD와 인텔, 글로벌파운드리 등 미국 기업도 관심을 보였다고 합니다.삼성전자(005930)는 인도에 연구개발(R&D) 연구소를 짓고 시장을 살피고 있습니다. 특히 인도 벵갈루루 연구소는 해외 R&D 연구소 중 가장 큰 규모라고 합니다. 삼성은 이 곳에서 주로 스마트폰과 통신 장비를 중심으로 연구 중입니다.◇ 장점은 많은데 선택이 어렵네장점이 많지만 기업들은 좀처럼 인도를 선택하지 않고 있습니다. 인도 내에서 고성능 반도체 수요가 낮은 문제가 있기 때문이죠. 인도 내 산업이 가전제품이나 스마트폰 조립 등에 머물러 있어 아주 고도화한 반도체를 생산하는 것이 큰 의미를 갖지 못하는 겁니다.고성능 반도체 수요가 높고 장비, 부품 등 반도체 유관 공급망까지 갖춘 다른 지역들과 비교하면 인도의 매력은 크게 떨어집니다. 인도 정부는 자국의 반도체 시장이 2026년께 640억달러(약 83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는데, 현재 전 세계 반도체 시장 규모가 5800억달러(약 753조원)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미미한 수준이죠.삼성전자 평택캠퍼스 클린룸. (사진=삼성전자)탄탄한 반도체 공급망을 갖춘 미국과 손 쉽게 장비, 소재 등을 구할 수 있는 일본, 고성능 반도체 제조에 필수적인 장비 기업이 위치한 유럽까지 파격 혜택으로 기업 유치에 나선 상황인 점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지정학적 이슈를 최소화하고 안전한 선택을 우선해야 하는 기업들로선 전략적인 판단도 배제할 수 없겠죠.반도체 업계 관계자의 말을 다시 들어보겠습니다. 그는 “하지만 미국이 반도체 패권 경쟁에 뛰어들었기 때문에 확실한 수요와 인재, 글로벌 공급망까지 갖춘 데다 앞으로 영향력을 키우겠다고 공언한 미국을 우선할 수밖에 없다”며 “지금 인도를 선택할 마땅한 이유가 하나도 없다”고 했습니다.삼성전자와 SK 등 국내 반도체 강자들이 미국행을 결정한 이유일 텐데요. 사실 이들에게 가장 확실하고 안전한 선택지는 바로 한국입니다. 하지만 어쩐지 인도도, 미국도, 일본도 제공하는 파격 혜택이 우리나라에서는 논의조차도 지지부진한 상황이네요.
2022.12.03 I 이다원 기자
불경기 맞은 전자·가전기업, 현금 축적 나섰다
  • 불경기 맞은 전자·가전기업, 현금 축적 나섰다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글로벌 경기가 본격적인 침체 국면에 접어들면서 반도체와 가전 등 수요가 줄어들자 국내 관련 기업들이 현금 축적에 나섰다. 레고랜드 사태로 인한 채권 시장의 ‘돈맥경화’와 고금리, 경기 둔화가 겹치면서 유동성 확보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3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3분기말 기준 44조5154억원이다. 현금성자산은 3개월 이내 현금화가 가능한 자산이다. 지난해말 39조314억원과 비교해 14% 늘었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이데일리 DB)단기금융상품 규모도 증가했다. 지난해말 81조7089억원에서 올해 3분기 83조6468억원으로 23.7% 뛰었다. 단기금융상품은 만기가 1년 이내인 금융상품으로, 양도성예금증서(CD)나 환매조건부채권(RP), 정기예·적금 등이 포함된다. 삼성전자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과 단기금융상품을 합한 금액은 128조1622억원에 달한다. 지난 2020년말 121조8242억원에서 지난해 120조7403억원으로 감소했으나, 올해 전년말 대비 6.1% 증가했다.현금 및 현금성자산과 단기금융상품은 현금화가 쉬워 유동자산으로 묶이는데, 보통 기업이 보유한 현금을 파악할 때 쓰이는 회계계정이다. 이 금액이 높을수록 기업의 유동성이 풍부한 것으로 해석된다.LG전자(066570)도 유동성을 늘렸다.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지난해말 6조515억원에서 올해 3분기 7조5676억원으로 25%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단기금융상품도 1464억원에서 1604억원으로 규모가 커졌다. 올해 3분기 둘을 합한 규모는 7조7280억원이다.SK하이닉스(000660)는 유동성이 다소 줄었다. 단기금융상품은 지난해말 4746억원에서 올해 3분기 5682억원으로 19% 늘었으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이 5조579억원에서 4조7192억원으로 6.6% 감소했다. 총 규모는 5조2874억원이다. 지난해말에는 5조5325억원이었다. 올해 3분기 유동성은 지난해보다 줄었으나 여전히 예년보다 높은 수준이다. 2018년에는 2조8728억원이었고 2019년 2조6043억원, 2020년은 3조4126억원이었다.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사진=연합뉴스)이들 기업이 현금을 비축해두는 건 경기 침체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으로 경제 전방위적인 침체가 예고되는 상황이다. 지난 10월 국제통화기금(IMF)는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이 2.7% 오를 것으로 예상했는데, 최근에는 2%대를 밑돌 수도 있다며 전망치를 수정할 계획이다.이에 더해 국내에서 레고랜드 사태(강원도 보증 공사채 디폴트)로 인해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되는 등 회사채 시장이 얼어붙은 점도 현금 확보 분위기에 무게를 실었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 상황이 나빠지고 실적 감소가 예상되는 만큼 현금을 쌓아 두려는 분위기가 강하다”고 말했다.조명현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도 “내년 경제가 좋지 않다는 관측이 우세하고 자금시장이 경색된 것도 큰 우려사항”이라며 “유동성 문제가 생길 수 있어 기업들이 투자보다 현금 확보를 우선하는 분위기”라고 강조했다.
2022.12.03 I 김응열 기자
조현아 이혼 재산분할 13억…최태원·노소영은 얼마일까?
  • 조현아 이혼 재산분할 13억…최태원·노소영은 얼마일까?[판결뒷담화]
  •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조현아 전 대한항공(003490) 부사장의 이혼소송이 최근 4년7개월만에 결론났습니다. 지난달 17일 서울가정법원 가사합의4부(재판장 서형주)는 조 전 부사장 측이 재산분할로 남편 박모씨에게 13억30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습니다.자녀는 조 전 부사장이 키우게 됐고요. 박씨는 이번 달부터 양육비로 자녀 1인당 월 120만원을 조 전 부사장에게 지급해야 합니다.며칠 후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나비 관장간 이혼소송의 결론이 납니다. 지난 2017년 7월 최 회장의 이혼 조정 신청 이후 무려 5년반이나 걸린 소송입니다. 사실 두 사람의 이혼 여부보다 최 회장의 조단위 재산이 어떻게 분할될지에 더 관심을 두는 사람도 많습니다. 노 관장이 최 회장 보유 SK(034730)㈜ 주식의 42.29%를 분할해 달라고 요구했는데, 시가총액 기준 1조원이 넘는 천문학적인 규모이기 때문입니다. 분할 결과에 따라 SK그룹 경영권 문제라든지 주가에 미칠 영향 등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재벌들의 이혼소송에서 재산분할은 어떤 기준으로 정해질까요? 주로 문제가 되는 건 무엇일까요? 자녀 양육비는 어떻게 산정하는 걸까요? 판결뒷담화의 길라잡이, 판사 출신 조용주 법무법인 안다 대표변호사와 함께 살펴봤습니다.* 전체 내용은 위 동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조현아 전 부사장 이혼 사례에서 보면 재산분할 13억3000만원, 자녀 양육비 1인당 월 120만원이라는 결정이 나왔습니다. 재벌가의 이혼 재산분할치고는 소박해보이기도 합니다. 요새는 일반인들도 보유 재산 규모가 커졌고, 특히 20~30년 함께 살다가 황혼이혼하는 경우 수십억원 규모의 재산분할 결정이 심심치 않게 나오는 추세죠.재산분할의 기준을 살펴볼까요? 양 당사자가 혼인을 한 시점부터 혼인 해소가 되는 이혼 시점까지 늘어난 재산을 산정하고 거기에 누가 얼마나 기여를 했는지를 따집니다. 5대5가 되기도 하고 6대4, 7대3이 되기도 하죠.결혼생활 2~3년만에 헤어졌다면 혼인 이후 늘어난 재산만 보지만, 그 이상 십수년 동고동락(同苦同樂)한 경우는 혼인 이전에 갖고 있던 재산까지도 다 포함해서 산정합니다. 양가 부모님께 증여·상속받은 재산도 모두 포함되죠. 혼인기간이 길수록 이 재산들을 유지하는 데도 배우자의 역할이 있었다고 보고 기여도에 따라 나누게 됩니다.그런데 재벌가의 이혼에서 특히 가장 문제가 되는 건 주식입니다. 재산의 상당부분이 주식이기 때문이죠. 주식은 단순히 돈의 가치로만 따질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당사자 입장에서는 경영권의 측면이 더 크겠죠. 개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주식을 배우자에게 나눠줄 경우 그 이후 회사의 경영권 분쟁 우려나 주식 매물 출회 등으로 주가가 흔들리지는 않을지가 걱정거리일 것입니다.이번엔 자녀 양육비를 살펴보죠. 자녀 친권자 및 양육자가 지정되면 상대방은 양육자에게 양육비를 지급해야 합니다. 양육비를 지급하는 사람의 소득과 자녀의 나이를 토대로 양육비 수준이 결정됩니다. 소득이 적거나 자녀가 어릴수록 양육비는 낮게 책정됩니다. 반대로 소득이 많거나 자녀가 성년에 가까울수록 양육비 구간은 높아지죠.양육비는 자녀가 미성년자일 때까지만 지급 의무가 있습니다. 양육비 지급 의무를 다하지 않는 나쁜 아빠, 나쁜 엄마도 있을텐데요. 양육비 받는 것을 도와주는 기관이 있습니다. 여성가족부 산하 양육비관리이행원입니다. 상대방이 양육비 지급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다면 양육비관리이행원의 도움을 받아보시길 권합니다.조용주 변호사는 “재판까지 하고 헤어지면 마음의 상처가 많이 남게 되니 가급적이면 상호 합의를 통해 마무리하는 것이 가장 좋을 것”이라며 “또한 우리 사회가 이혼에 대한 편견을 갖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최태원(왼쪽)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사진=연합뉴스)
2022.12.03 I 성주원 기자
  • [SK證 주간추천주]SBS·SK바이오팜·SGC에너지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코스피△SBS(034120)- 광고 매출 스윙에도 불구, 3분기 별도 영업이익 209 억원 기록- 4분기 월드컵 효과로 광고 매출 양호, 사업 수익 지속 성장 전망- 자체 제작 증가로 자회사 실적 개선 지속- 목표주가는 산정 구간 변경, 주가수익비율(PER) 조정으로 5.5 만원으로 하향하나 내년 자체 제작 지속 확대하며 연결 실적 호조, 높은 패키지 단가 유지하며 광고 매출 양호할 전망△SK(034730) 바이오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원으로 커버리지 개시- SK 바이오팜의 영업가치를 2030 년까지 산정하여 현재가치로 환산, 최종가치 7.5 조원- 게임 체인저 세노바메이트는 임상 2 상에서 기존 치료제 대비 월등한 효능을 입증- 완전발작소실 비율 28%, 발작 횟수 감소율 55.6% 등을 기록하며 높은 효능을 보여- 처방건수 증가로 2023 년 4 분기 흑자전환, 2024 년 연간 흑자전환이 전망△SGC에너지(005090) - 3분기 영업이익 298 억원(전년비 201.4%)으로 컨센서스 254 억원 상회- 음반·원 호조, 오프라인 활동 확대로 콘서트, MD 매출도 양호- 별도 영업이익 271 억원(전년비 55.2%), 영업이익률 20.1% 기록- 엔데믹 효과로 주요 종속회사 합산 실적도 개선- 라이크기획 계약 종료, 별도 이익률 양호 전망. 12개월 선행 PER 17 배 수준
2022.12.03 I 양지윤 기자
잇따른 결함에 국산 LNG화물창 시험부터 ‘진통’…4차시험 연기 놓고 책임공방도
  • 잇따른 결함에 국산 LNG화물창 시험부터 ‘진통’…4차시험 연기 놓고 책임공방도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의 핵심인 LNG화물창 국산화가 잇따른 결함 발생으로 시험을 하는 것부터 진통을 겪고 있다. 지난달 진행키로 한 4차 선적시험이 연기된 것을 두고 이를 만든 삼성중공업(010140)과 사업 전체를 주도한 공기업 한국가스공사(036460) 간 결함 책임 공방도 벌어졌다.◇4차 시험 선적…일주일 앞두고 연기 결정2일 가스공사·삼성중공업 등 업계에 따르면 가스공사는 지난달 16일 같은 달 23일 열리기로 한 한국형 LNG화물창 ‘KC-1’에 대한 시험 선적을 연기했다.국산 액화천연가스(LNG) 화물창 KC-1을 적용한 LNG 운반선 ‘SK 세레니티호’. (사진=삼성중공업)KC-1은 정부와 업계가 10여년에 걸쳐 개발한 첫 국산 LNG화물창이다. 한국 조선사는 세계 LNG 운반선 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으나 선박 내 LNG를 저장하는 탱크, LNG화물창은 프랑스 엔지니어링 기업인 GTT에 맡겨 왔다. 이곳에 1척당 약 100억원의 로열티를 지급하는 중이다. 정부는 이를 국산화하고자 가스공사·조선 3사(삼성중공업·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와 함께 2004~2014년에 걸쳐 KC-1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가스공사는 조선3사와 함께 2015년 LNG화물창 설계사 KLT(KC LNG Tech)를 설립하고, 삼성중공업은 이를 토대로 KC-1을 적용한 LNG선 2척을 건조했다. 해운사인 SK해운은 2018년 2~3월 이 선박을 인도했다.결과는 기대에 못 미쳤다. 2018년 2~7월 미국과 한국을 오가는 두 차례의 운항에서 LNG화물창 내 결빙 현상, 이른바 콜드 스팟(cold spot)‘ 결함이 발생했고 결국 운항이 중단됐다.LNG 화물창 내부에서 콜드 스팟이 발생하면 외판 강도를 약화해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LNG화물창은 천연가스를 강한 압력으로 액화 후 보관한다. 선박이 한 번에 더 많은 양의 천연가스를 운반하기 위해서다. 또 천연가스를 액체 상태로 유지하려면 영하 163도 이하의 초저온을 유지해야 한다.결함은 좀처럼 잡히지 않았다. 가스공사는 현대중공업이 수리를 마친 이듬해(2019년) 통영생산기지에서 KC-1에 LNG를 담는 1차 시험선적을 진행했으나 콜드 스팟이 재발했다. 재수리 후 진행한 2020년 2차 시험선적 때도 화물창 상부에 얼음이 생겼다. 2021년 진행한 3차 시험선적 역시 화물창 모서리와 상부 돌출부 등에서 콜드 스팟과 얼음이 생겼다.◇가스공사 “삼성重 부실 시공·수리 미흡에 연기”가스공사는 삼성중공업의 부실 시공과 수리 미흡을 결함의 이유라고 봤다. 콜드 스팟이 생긴 모든 부위에 유리섬유(Glass Wool)가 불량하게 채워져 있었다는 게 그 근거다. 세 차례에 걸친 수리 때 이를 지적해 수리하게 했으나 수리하지 않은 다른 부위에선 계속 유리섬유를 채우지 않거나 불량한 상황이 확인됐다고 했다. 가스공사는 올 1~6월 KC-1에 대한 관계사 합동 조사를 진행하기도 했다.국산 액화천연가스(LNG) 화물창 KC-1의 내부 모습. (사진=KLT)이번 4차 시험선적을 연기한 것도 이 때문이란 게 가스공사의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삼성중공업에) 불량할 것으로 추정되는 부분까지 수리해야 한다고 했으나 삼성중공업은 이를 하지 않은 채 4차 시험 선적을 요구하고 있다”며 “시험 선적에는 많은 돈이 들고 이후에 콜드 스팟이 또 발생하면 손해가 더 커지는 만큼 (삼성중공업에) 수리 결과와 콜드스팟 재발 가능성 분석자료 등을 요구하는 중”이라고 전했다.실제 가스공사는 앞선 3차에 걸친 시험 선적으로 65억원을 부담했다. 4차 시험선적 때도 72억원을 부담키로 한 상태다. 원랜 수리 의무가 있는 건조사가 부담해야 할 돈이지만 조선업 불황 등을 고려해 우선 부담했다는 설명이다.이 관계자는 “선박 운영사(SK해운)도 수리에 대한 유효성 검정을 요구하는 상황”이라며 “이른 시일 내 공식 검증자료 확인과 관계사 공동 검증으로 시험 선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삼성중공업에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전했다.◇삼성重 “경영진 교체 앞둔 가스공사의 일방적 통보”삼성중공업의 주장은 이와 다르다. 경영진 교체를 앞둔 가스공사가 서류 미비를 이유로 LNG선의 입항을 거부하고 일방적으로 시험 선적 연기를 통보했다는 주장이다.삼성중공업 측은 가스공사가 요구하는 수리 결과는 이미 공사 등에 공유했으며, 수리 방법과 절차는 가스공사와 가스공사의 자회사로서 KC-1을 설계한 KLT의 몫이라고 주장했다. 콜드 스팟 재발 가능성에 대해서도 이미 현재 선급 규정상 허용 범위보다 안전한 상태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KLT는 가스공사와 조선 3사가 KC-1 설계를 위해 공동으로 설립했으나 가스공사의 지분율이 50.2%로 최대주주다. 나머지 3사 지분율은 각각 16.6%다.가스공사가 경영진 교체를 앞두고 몸을 사리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했다. 채희봉 현 가스공사 사장은 공식 임기를 마친 상태로 차기 사장 선임을 기다리는 중이다. 정부는 지난달 최연혜 전 새누리당 의원을 차기 사장으로 내정했다.삼성중공업은 수년에 걸친 수리비와 SK해운이 운항하지 못한 손실을 더해 그 피해액이 수천억원에 이르고 있으며 가스공사의 선적 시험 지연 행위로 피해가 더 커지게 됐다고 주장했다.삼성중공업 관계자는 “가스공사가 선적시험 준비를 모두 마친 상황에서 이미 제출한 자료를 다시 요구하며 시험을 지연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KC-1의 품질 문제가 (가스공사가 주도한) 설계 결함으로 판단하면서도 건조사로서 최선을 다해 이를 수리해 왔다”며 “선주, 선급 요구에 따른 시험 재개를 앞두고 이를 미루는 건 가스공사 스스로 설계 결함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한국가스공사 대구 본사 전경. (사진=가스공사)
2022.12.02 I 김형욱 기자
‘품절 주유소 속출’...휘발유·경윳값 하락세도 제동 걸리나
  • ‘품절 주유소 속출’...휘발유·경윳값 하락세도 제동 걸리나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화물연대 파업’이 장기화하면서 전국적으로 기름이 동이 난 주유소가 빠르게 늘고 있다. 전국 각지에 있는 저유소(석유제품 저장소)에서 주유소까지 기름을 실어나르는 탱크로리(유조차) 운행이 멈춰 서면서 품절 사태를 빚고 있는 것이다. 기름 공급에 차질에 휘발유와 경유 판매가격 하락세에도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화물연대 총파업이 9일째에 접어들면서 일부 주유소에 휘발유 품절 사태가 이어지는 가운데 2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 관계자가 휘발유를 주유하고 있다. 정부는 휘발유 공급 우려가 가시화되자 시멘트 업계에 이어 유조차에도 업무개시명령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석유제품 재고 소진 주유소는 전국에 총 52개소로 집계됐다. 서울·경기·인천 32곳, 비수도권 20곳의 주유소에 휘발유나 경유가 품절된 상태다. 전날 오후 2시 기준(49개소)에서 3곳이 더 늘었다.특히 수도권 일대 주유소는 재고가 2~3일분 밖에 남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파업이 계속되면 품절 사태를 빚는 곳은 급증할 전망이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대부분 주유소 내 저장 공간이 최대 1~2주치여서 파업이 지속될 경우 기름 부족 사태 본격화는 불가피할 것”이라며 “다음 주말이면 대부분 주유소의 재고가 바닥날 수 있다”고 말했다.화물연대 파업은 지난달 24일 0시부터 시작해 이날 기준 9일째로 접어들고 있다. 이중 파업에 참여한 탱크로리 기사들의 화물연대 가입 비율은 전국 평균 70%에 이른다. 특히 서울 수도권에서는 조합원 가입률이 90%에 달한다. SK에너지·GS칼텍스·에쓰오일·현대오일뱅크 등 4대 정유사의 경우, 탱크로리 차량의 70~80%를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운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파업으로 기름 수송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지난주 동반 하락세를 기록했던 휘발유와 경유 가격에도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11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오면서 리터(ℓ)당 1626.21원을 기록했다. 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왔던 경유 가격은 지난주 내림세로 돌아서면서 ℓ당 1861.98원을 기록한 바 있다.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최근 국제 휘발유 가격이나 경유가격이 많이 떨어졌고, 환율도 계속 내려가고 있어 국내 기름가격도 추세적인 하락세를 따라가겠지만 이번 파업에 따른 ‘공급 차질’이 변수”라며 “국제유가 하락분이 일선 주유소에 적시에 반영되는 게 더디게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정부는 현재 정유업계 비상상황반을 구성·운영 중으로, 정유공장·저유소 등 주요거점별 입·출하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군용과 농·수협 탱크로리 등 대체수송수단을 긴급 투입하는 등 비상수송에 나서고 있다. 특히 앞서 시멘트 운송 기사에게 내렸던 업무개시 명령을 정유로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중에 있다.
2022.12.02 I 박민 기자
외인·기관 쌍끌이 매도에 1.84%↓…2430선 후퇴
  • [코스피 마감]외인·기관 쌍끌이 매도에 1.84%↓…2430선 후퇴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에 2% 가까이 하락했다.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5.51포인트(1.84%) 내린 2434.33에 거래를 마쳤다.최근 상승에 따른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도 전날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했던 여파로 국내 증시도 외국인 매도세가 확대되며 지수가 하락했다”면서 “11월 국내 수출입지표에서 반도체 수출이 전년 대비 30% 가까이 하락한 데다가 미국 경제지표 발표 이후 수요 부진과 업황 둔화 우려가 확대되며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수급 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4141억원, 4835억원 순매도 했다. 반면 개인은 9080억원 순매수했다.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670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종이와 목재, 의료정밀이 각각 0.78%, 0.53% 상승했다. 반면 건설업은 3.35% 급락했다. 보험, 전기가스업, 전기와전자, 비금속광물, 기계, 철강및금속 등도 2%대 빠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거의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005930)는 3.51% 빠진 6만400원, SK하이닉스(000660)는 3.31% 내린 8만1900원을 기록했다. 기아(000270)와 삼성물산(028260)도 3%대 하락했다. 반면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은 각각 3.72%, 2.73% 상승했다.이날 거래량은 4억6214만3000주, 거래대금은 7조1928억5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개 종목을 포함 26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 종목을 비롯해 604개 종목이 하락했다. 67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2.12.02 I 양지윤 기자
방통위, 이용자보호 유공자 9명에 정부 포상
  • 방통위, 이용자보호 유공자 9명에 정부 포상
  • (무대 왼쪽부터) 디지털윤리 홍보대사 크리에이터 최예린(활동명 옐언니), 국방부 한승희 병영문화혁신담당관, 주식회사 케이티 박효일 본부장, 방송통신위원회 한상혁 위원장,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황종성 원장, 디지털윤리 홍보대사 나희선(활동명 도티), 영덕야성초등학교 송승주·고민주·김예원 학생, 삼포초등학교 교사 심정섭[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안전하고 편리한 이용 환경 조성에 기여한 유공자 9명에게 포상을 했다.방통위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과 ‘2022년 디지털윤리대전’ 및 ‘제2회 이용자보호 유공 정부포상’ 통합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행사는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디지털 이용문화 확산을위한 이용자 실천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취지로 ‘아름다운 디지털 세상은 나로부터’라는 슬로건으로 열렸다.참석자들은 ‘디지털윤리 실천 서약식’을 가졌다. 실천 서약식에는 한상혁 방통위 위원장, 황종성 NIA 원장, 국방부 한승희 병영문화혁신담당관과 디지털윤리 홍보대사 도티, 옐언니, 디지털윤리 창작콘텐츠 공모전 수상자인 삼포초등학교 심정섭 교사 및 영덕 야성초등학교 송승주, 고민주, 김예원 학생이 참여했다.이후 인터넷·통신 서비스 이용자보호 유공자들에 대한 정부포상 전수식과 함께 디지털윤리대전 시상식이 이뤄졌다.정부포상 전수식에서는 안전하고 편리한 이용 환경 조성에 기여한 유공자에 대한 포상이 이뤄졌다. 지난해 신설된 정부포상은 훈장 1명, 포장 1명, 대통령표창 3명, 국무총리표창 4명 등 총 9명이 수상했다.훈장은 박효일 KT고객경험혁신본부장이 수상했다. 박 본부장은 인공지능(AI) 보이스봇 등 최첨단 기술을 도입하여 24시간 고객대응 서비스를 제공하였고, 외국인·장애인 등을 위한 전담 고객센터를 개설한 공로 등이 인정되어 과학기술훈장(웅비장)을 수상하였다.포장은 고은정 LG유플러스 씨브이(CV)담당 상무가 받았다. 고 상무는 오랜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민원발생 접점별 민원처리 기준을 마련하고, 국민신문고 접수 민원을 성과지표로 관리하는 등 현장중심의 이용자보호에 노력해 온 공로가 인정됐다. 대통령표창은 김용재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이영호 KT 상무보, 최상국 SK텔레콤 팀장이 받았다. 김 교수는 디지털 플랫폼에 대한 이용자보호업무 평가지표 개선 등에 대한 공로가, 이 상무보는 인터넷·유료방송 원스톱 전환서비스 도입, 최 팀장은 스팸 피해예방을 위한 문자메시지 발송체계 마련 및 청소년 유해물 차단수단 제공 등에 노력한 공로를 인정을 받았다.국무총리표창은 한병희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팀장, 주윤경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팀장, 정희석 쿠팡 부장, 김경호 SK브로드밴드 팀장이 수상했다. 한 팀장은 통신분쟁조정 상담센터 및 온라인피해365센터 운영에 기여했고 주 팀장은 전국민 맞춤형 디지털윤리 교육을 통해 디지털 역기능 피해예방에 기여했다. 정 부장은 반품·환불 등 원스톱 민원처리 체계를 구축해 배달·쇼핑 분야의 이용자보호 제도를 개선했다. 김 팀장은 오피스텔 등 집합 건물에서 인터넷·방송 독점 계약으로 인한 이용자 불편을 해소하는데 공로를 세웠다. 2022년 디지털윤리대전 시상식에서는 디지털윤리 창착콘텐츠 공모전에서 선정된 우수작품에 대한 시상과 디지털윤리 문화조성에 기여한 유공자에 대한 표창 수여식도 진행됐다.공모전 대상(대통령상)은 메타버스에서의 디지털 역기능의 유형을 소개하고 이에 대한 대처법을 체험형 학습 교안으로 제출한 삼포초등학교 심정섭 교사가 받았다.최우수상(국무총리상)에는 인터넷에서 무분별한 마녀사냥에 동조하는 현상에 대해 경각심을 가질 것을 강조하는 웹툰 콘텐츠를 제출한 최현정, 김혜연이 수상했다.‘디지털윤리 유공 표창’은 방통위 ‘크리에이터 디지털윤리 홍보대사’로 활동하는나희선(도티), 최희, 최예린(옐언니), 조나단을 비롯해 교육현장 등에서 디지털 이용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한 유공자 8명에게 수여했다.한상혁 방통위원장은 “디지털이 우리의 삶의 필수적인 부분이 된 만큼 방통위는 이용자가 주인이 되는 방송통신 생태계를 만들고 아름다운 디지털 세상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2.12.02 I 정다슬 기자
SK가스, KCGS ‘지배구조 우수기업’ 선정
  • SK가스, KCGS ‘지배구조 우수기업’ 선정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SK가스는 한국ESG기준원(KCGS)이 발표한 ‘2022년 KCGS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지배구조 우수기업’에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한국ESG기준원은 국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기관으로 2003년부터 매년 기업지배구조 평가를 진행해 왔다. 2011년부터는 사회책임과 환경경영이 포함된 ESG 평가를 통해 국내 상장회사의 지속가능경영 수준을 평가하고 있다. 올해는 ESG 등급위원회의 심의 결과를 바탕으로 명예기업 1개사, 지배구조 부문 7개사, ESG 부문 7개사 등 총 15개사를 선정했다.SK가스는 지배구조 부문 우수기업으로 최종 선정됐다. 한국ESG기준원은 SK가스가 건전한 지배구조를 갖추고 투자자 보호와 자본시장 발전에 기여한 공이 크다고 선정 사유를 밝혔다. SK가스는 올해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ESG 평가에서도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모두 A 등급으로 3년 연속 통합 A등급을 획득했다.SK가스는이사회 산하에 ESG위원회, 인사위원회, 감사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등 전문 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이사회 의장과 4개 위원회의 위원장을 포함한 전체 이사의 과반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해 독립적인 이사회 운영이 가능하다. 지난해에는 창립 최초로 여성 이사도 선임하며 다양성을 강화했다. ESG위원회가 중장기 기후변화 관리 전략과 경영 활동을 총괄하는 가운데, 인사위원회에서도 경영진 성과에 ESG 성과를 반영해 보상계획을 검토, 평가하는 등 ESG 경영 실천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거버넌스도 확립했다.적극적인 주주친화 정책도 실천하고 있다는 평가다. SK가스는 지난해 주주친화적 배당 정책을 발표한 대로 올해 초 전년 대비 28% 상향된 주당 5100원, 총 458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올해 8월에는 상반기 결산 이후 주당 1000원, 총 89억원의 중간 배당금 지급을 실시했다.손철승 SK가스 스트레티지 센터장은 “앞으로 다양한 대외 평가 기관과 투자자, 이해관계자의 목소리를 듣고 진정성 있는 ESG 경영 추진을 통해 지배구조뿐만 아니라 ESG 전 영역의 글로벌 리더가 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말했다.손철승 SK가스 스트레티지 센터장이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2년 한국ESG기준원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지배구조 우수기업 선정 소감을 발표하고 있다.(사진=SK가스)
2022.12.02 I 김은경 기자
"지배구조 우수기업 시상식에 여성 없어"…SC제일은행 일침 왜
  • "지배구조 우수기업 시상식에 여성 없어"…SC제일은행 일침 왜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지배구조 우수기업 수상 기업에 여성 경영인이 하나도 없네요.” 2일 한국ESG기준원이 개최한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올해의 명예기업으로 선정된 SC제일은행의 최희남 이사회 의장이 수상소감에서 이 같이 말하자 장내에 아차 하는 탄식이 터졌다. 이날 시상식에 참석한 인사들은 시상을 위해 참석한 심인숙 한국ESG기준원 원장 제외 전원 남성이었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2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2년 한국ESG기준원 우수기업 시상식’에 참석해 수상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사진=금융위원회)이날 오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2 한국ESG기준원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최 의장은 “SC제일은행이 지배구조 명예기업에 들어간 이유로는 글로벌 은행으로서 글로벌 스탠다드를 조기에 정착한 것과 최고경영자인 은행장의 확실한 신념과 소신이 작용했다는 점, 그리고 이사회의 투명한 경영 덕분”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지배구조 명예기업으로서 SC제일은행이 지배구조 확립에 최선을 다 하겠다”던 최 의장은 잠시 머뭇거리다 수상소감을 이어갔다. “한 가지 개인적인 의견을 말씀드리면 지배구조 우수기업 수상자들 중에 여성 경영인이 한 명도 없다는 게 안타깝습니다. 여성 기업인이 수상자로 나왔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람입니다. 감사합니다.” 고요한 분위기에서 차분하게 진행되던 시상식장에 작은 환호마저 나왔다. 시상식이 끝나고 최 의장은 “단상에 올라 주변을 보니까 정말 여성 경영인이 한명도 없더라”며 “뭔가 잘 못 됐다는 점을 느꼈다. 여성 경영인이 두각을 드러내야 진정한 의미의 지배구조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저도 딸이 둘이 있다”고 귀띔한 최 의장은 “앞으로도 SC제일은행이 지배구조 확립에 최선을 다 하겠다”며 시상식장을 떠났다. 한편 이날 지배구조 부문 최우수기업으로는 현대글로비스, 신한라이프생명보험이 선정됐다. 우수기업으로는 SK가스, 롯데하이마트, 클래시스, 농협생명보험, 삼성화재해상보험이 선정됐다. 한국ESG기준원은 지난 2002년 설립한 이후 우리 기업의 환경경영과 사회책임경영, 기업지배구조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부문의 우수기업을 매년 시상해 왔다.지배구조 부문은 2003년부터, ESG 부문은 2011년부터 시상했다. 한국ESG기준원 ESG 등급위원회는 ESG 평가결과 상위기업 중 수상 후보를 결정한 뒤 심의를 거쳐 ESG 관행에 우수한 성과를 보인 기업을 우수기업으로 최종 선정한다.
2022.12.02 I 김보겸 기자
SK렌터카, 서귀포에 복합문화공간 '에코라운지' 오픈
  • SK렌터카, 서귀포에 복합문화공간 '에코라운지' 오픈
  • SK렌터카는 제주 서귀포시에 복합문화공간 '에코라운지(Eco Lounge)'를 오픈한다. SK렌터카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제주도에서 가장 큰 규모로 단기렌터카 사업을 펼치고 있는 SK렌터카가 고객들이 편안하게 전기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특별한 충전 공간을 서귀포에 선보인다.SK렌터카는 제주 서귀포시에 복합문화공간 ‘에코라운지(Eco Lounge)’를 오픈한다고 2일 밝혔다.에코라운지는 전기차 이용자가 충전과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SK렌터카가 국내 전기차 렌털 시장을 선도하는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으로서 고객들의 전기차 이용 경험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했다. 서귀포 중문관광단지 인근에 조성되며, 오는 16일 정식 오픈한다.에코라운지는 일반 방문객도 이용 가능한 개방형 전기차 충전 시설을 제공한다. 한국전력과 협업해 100kW 급속 충전기 3대와 충·방전이 가능한 V2G 기술이 내재된 7kW 완속 충전기 2대를 구축했다. 향후 방문객 규모 및 충전 수요를 바탕으로 400kW 초급속 충전기 등을 추가 설치해 약 1000kW 규모로 운영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휴식 공간으로 프리미엄 로스팅 브랜드 ‘테라로사’가 들어선다. 지상 3층 규모 카페로, 테라로사의 최상급 스페셜티 커피를 비롯해 다채로운 식음료를 즐길 수 있다. 테라로사 매장 최초로 ‘드라이브 스루’를 도입한다.SK렌터카는 제주도의 ‘2030년 탄소 없는 섬(CFI 2030, Carbon Free Island 2030)’ 정책에 적극 참여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친환경 모빌리티 전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2025년까지 제주에서 운영 중인 단기렌터카 3000대를 모두 전기차로 전환한다. 올해에만 전기차 1000대 전환을 완료했으며, 전기차 구매 시 지원받는 지자체 보조금 약 9억원 전액을 지역사회 공헌을 위해 기부한다.또한 에코라운지에 이어 내년 하반기에 선보일 ‘제주 EV 파크(가칭)’는 전기차 3000대를 운영할 수 있는 7200kW 규모의 충전 인프라를 갖춘 전기차 렌털 전용 단지다. 연간 SK렌터카 제주지점을 방문하는 100만 명 이상의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브랜드의 전기차를 이용할 수 있는 경험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SK렌터카 관계자는 “단순히 전기차를 제공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전기차를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는 인프라를 통해 친환경 모빌리티 이용 문화를 조성하는데 기여하고자 한다”며 “전기차 중심의 비즈니스를 확대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12.02 I 문다애 기자
국내 배터리 3사, 두자릿수 성장률에도 점유율 하락…CATL ‘독주’
  • 국내 배터리 3사, 두자릿수 성장률에도 점유율 하락…CATL ‘독주’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LG에너지솔루션·SK온·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이차전지) 3사가 지난 10월 중국 배터리 업체들의 급성장 속에서도 전년 동월 대비 두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했다.2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0월 세계 80개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의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48기가와트시(GWh)로 전년 동월 대비 73.6% 늘었다. 28개월 연속 증가세다. 전기차엔 순수전기차(B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하이브리드차(HEV)가 포함된다. 지난 10월 가장 많이 쓰인 전기차용 배터리는 중국 CATL 배터리였다. CATL은 10월 배터리 사용량이 18.1GWh로 전년 동월 대비 88.8% 늘며 점유율 37.6%를 기록했다. 2위는 중국 업체인 BYD로, 같은 기간 배터리 사용량이 141.9% 증가한 7.8GWh로 나타났다. 점유율도 지난해 10월 11.6%에서 올해 10월 16.2%로 뛰어올랐다. 3위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10월 배터리 사용량이 5.4GWh로 전년 동월 대비 30.2% 증가했다. 반면, 점유율은 지난해 10월 15.1%에서 올해 8월 11%로 떨어졌다. SK온은 배터리 사용량이 지난해 10월보다 24.7% 증가한 2.6GWh로 5위를, 삼성SDI(006400)는 같은 기간 배터리 사용량이 110.9% 늘어난 2.4GWh로 6위를 각각 차지했다. SNE리서치는 국내 3사의 성장 배경엔 각 사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는 전기차 모델의 판매 증가가 있다고 분석했다.SK온은 현대차 아이오닉5, 기아 EV6의 판매 호조에 더해 아이오닉6 출시 영향을 받았으며, 삼성SDI는 아우디 E-Tron, BMW iX·i4 등의 판매 증가에 성장했다는 분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폴크스바겐 ID.4, 포드 머스탱 마하-E의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배터리 탑재량이 늘었다. 다만, 국내 배터리 3사의 합산 점유율은 중국 업체에 밀리면서 지난해 10월 26.6%에서 올해 10월 21.6%로 축소됐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중국 시장은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성장했으며, 상당수 중국계 업체들이 시장 성장을 주도했다”며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원자재 수급난에도 28개월째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중국계 중심으로 점유율이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단위=기가와트시(GWh), 자료=SNE리서치올해 1~10월 누적 세계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390.4GWh로 전년 동기 대비 72.4% 늘었다. 이는 2020년 3분기부터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국내 배터리 업체 중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1~10월 누적 배터리 사용량이 53.7GWh로 전년 동기보다 16.1% 늘며 2위 자리를 지켰다. 같은 기간 SK온과 삼성SDI는 배터리 사용량이 각각 24.1GWh, 18.9GWh로 83.2%, 69% 증가하며 5위와 6위에 각각 올랐다. 그러나 국내 3사의 1~10월 누적 점유율은 지난해 31.7%에서 24.8%로 6.9%포인트(p) 하락했다.아울러 중국 배터리 업체 사용량은 국내 업체보다 더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지만, 일본 배터리 업체 사용량은 시장 평균에도 못 미치는 성장률을 보였다. 1위 CATL 배터리 사용량은 137.7GWh로 지난해 1~10월 대비 98.6% 늘며 35.3%에 달하는 점유율을 기록했다. BYD와 CALB는 배터리 사용량이 같은 기간 각각 171.4% 증가한 53.7GWh, 172.7% 늘어난 16.3GWh로 3위와 7위를 기록했다. 4위 일본 파나소닉의 배터리 사용량은 30.8GWh로 전년 동기 누적 대비 5.5% 늘어나는 데 그쳤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중국 강세 속 미국이 자국산업 보호를 위해 마련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해 국내 배터리 셀 메이커들이 배터리 동맹을 결성, 북미와 유럽지역에 집중적인 투자를 하며 공급망 다변화를 통해 대응하는 모습”이라며 “IRA의 세부 사항이 결정된 이후 한국을 포함한 셀 메이커들의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 전략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2.12.02 I 박순엽 기자
'직판'으로 승부… 글로벌 플레이어 초석다지는 K-바이오
  • '직판'으로 승부… 글로벌 플레이어 초석다지는 K-바이오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K-바이오 업체들이 직접판매(직판) 체제를 통해 ‘글로벌 플레이어’를 향한 도약에 시동을 걸고있다. 직판은 중간 유통사 개념인 해외 파트너사를 거치지 않고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왼쪽부터 셀트리온헬스케어 사무동, SK바이오팜 사무실, LG사이언스파크 외관.(제공= 각 사)해외 직판망 구축은 중장기적으로 수익성 재고에 유리하다. 직판 체제는 판매하는 제품군이 많아질수록 효율성이 극대화하는 사업이다. 특히 전 세계 40%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 미국에서 직판 체제를 운영하면 가격 우대 등 혜택을 받을 수 있어 현지화 전략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정윤택 제약산업전략연구원장은 “과거 현지 파트너사 힘을 빌려 판매하는 시기는 옛날 이야기다. 직판 체제 구축은 글로벌 시장에서 점차 한국 기업 인지도가 높아지고 신약 개발 성과도 인정받은 데 따른 결과”라며 “특히 미국 판매망 구축은 중장기적인 측면에서 한국 의약품이나 타사 약물 유통 잠재성도 커질 수 있어 유리하다”고 말했다.30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직판 체제 선두주자인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내년부터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의 미국 직판을 시작한다. 회사는 지난 8월 셀트리온 미국 법인인 ‘셀트리온USA’를 인수, 현지 직판체제 안착을 위한 기반을 다졌다. 올해 안으로 자가면역치료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인 ‘유플라이마’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으면 내년 7월부터 미국 판매가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여기에 지난 9월 미국 승인을 획득한 유방암 치료제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인 ‘베그젤마’을 더해 내년 초부터 직접 판매에 나선다. 업계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미국 직판을 시작하는 데 따른 판매관리비 증가는 불가피하지만, 파트너사에 지불하던 수수료(매출액의 20~30% 추정)가 없어지는 점을 고려하면 직판으로 인한 이익 증가가 더 크다고 분석한다. 하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 24일 셀트리온헬스케어 기업 분석 보고서에서 “병원, 클리닉 대상 영업 비중이 높은 신약과는 달리 바이오시밀러, 제네릭은 대형 보험사 선호목록 등재가 시장 점유율 확보에서 중요하다”며 “PBM(의약품급여관리자) 위주로 영업하기 때문에 판관비 증가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SK바이오팜(326030)은 5번째 FDA 허가 국산 신약인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제품명 엑스코프리)를 지난 2020년 5월부터 미국 직판하고 있다. 회사는 출시 전부터 미국 현지 영업사원을 채용, 직판 체제를 구축했다. 세노바메이트는 3분기 미국에서 매출 474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38% 증가해 미국 시장 안착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이미 미국 마케팅에 직접 들어가는 비용 대비 처방 건수는 흑자로 돌아선 상황이다. LG화학(051910)은 FDA 승인을 받은 신장암 치료제를 보유한 바이오 업체 ‘아베오 파마슈티컬스’를 800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하면서 최근 직판 체제 구축을 공식화했다. 아베오가 지난해 승인받은 신장암 치료제 ‘포티브다(FOTIVDA)’는 매 분기 견조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3배 가까이 성장한 1500억원을 달성할 것이란 전망이다. 2027년에는 5000억원 달성도 기대하고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미국은 보험, 약가제도, 유통구조 등이 국내와 다른 체계로 운영되어 신약 개발 단계부터 현지에 특화된 상업화 역량이 요구된다. 직접 진출하기에는 난이도가 높은 만큼 아예 상업화 단계에 진입한 아베오사를 인수, 미국 상업화 역량을 조기에 확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의료기기 업체들 중 직판 체제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곳으로는 오스템임플란트(048260)를 꼽을 수 있다. 회사는 중국 시장을 겨냥해 직판 체제를 운영 중이다. 현지인 영업사원 1500여명이 치과의사를 찾아가 제품을 설명, 구입을 권유하는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직접 고용된 영업사원의 전문성과 책임의식 등으로 고객인 치과의사들의 높은 신뢰를 얻고 있다는 평가다. 오스템임플란트 중국 시장 점유율은 33%으로 압도적 1위다. 치과용 진단장비 기업 바텍(043150) 역시 2D 엑스레이 영상촬영기기 중국시장에서 점유율 30%를 넘긴 1위 업체다. 바텍은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지역에 일부 직판 체제를 운영하고 있다. 중국시장 점유율 45%를 자랑하는 인바디(041830) 역시 원활한 유통망 확보를 위해 직판 체제를 통해 해외 시장을 공략 중이다.
2022.12.02 I 석지헌 기자
삼성전자, 2%대 하락해 6.1만원대로 '풀썩'
  • [특징주]삼성전자, 2%대 하락해 6.1만원대로 '풀썩'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장 초반부터 2%대 내리며 6만1000원대로 풀썩 내려 앉았다. 간밤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은 목표주가 하향 조정 등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였다.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9시15분 전 거래일보다 1300원(2.08%) 내린 6만143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000660)는 1400원(1.65%) 내린 8만3300원에 거래되고 있다.간밤 뉴욕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물가 안정 기대감을 노피는 경제지표 발표에 달러 약세와 금리 하락이 지속되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견고한 흐름을 보였다. 다만 경기 둔화 우려를 자극하는 경제지표 결과와 다우 지수 하락에 차별화 장세가 진행됐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이날 0.78% 하락한 2804.70에 거래를 마쳤다.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은 미즈호가 재고 증가 등을 이유로 목표주가 하향 조정됐고, 3.75% 하락했다. 웨스턴디지털도 목표주가 하향 조정 영향에 2.48% 내렸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경기 둔화와 전일 급등에 따른 매물 소화 과정을 보이면서 한국 증시 외국인 수급에 부담을 줄 수 있다”며 “11월 한국 수출이 예상보다 둔화된 소식도 향후 수출 대형주 실적 둔화를 의미해 투자심리 위축 요인”이라고 말했다.
2022.12.02 I 이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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