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 랠리..다우 8600, 나스닥 1400선 상회

달러 강세와 반발 매수세 영향..거래량은 적어
  • 등록 2002-12-17 오전 6:19:39

    수정 2002-12-17 오전 6:19:39

[뉴욕=edaily 공동락특파원] 뉴욕증시가 최근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과 달러 강세로 인한 투자심리 안정으로 상승 마감했다.다우지수는 8600선을 회복했으며 나스닥지수도 3% 가까이 급등하며 1400선을 상회했다. 달러가 지난주의 약세 흐름에서 벗어나 주요국 통화들에 대해 일제히 반등하면서 증시의 안전판 역할을 했으며 증시가 2주간에 걸쳐 비교적 큰 폭으로 조정을 받았다고 인식한 반발 매수세가 랠리를 이끌었다.반면 증시의 랠리로 국채가격은 하락했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투자심리가 긍정적으로 회복된 것도 큰 호재였다.국제유가가 배럴당 30달러 선을 상향돌파하고 금값 역시 3년래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상품시장에서의 부담이 만만치 않았지만 주식시장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힌스데일의 투자이사인 폴 놀테는 "아마도 오늘의 상승은 산타랠리의 성격이 짙다"며 "2개월간에 걸친 상승후 2주간의 조정이 있었지만 거래량이 적었다는 점이 크리스마스 랠리에 대한 기대심리를 자극했다"고 말했다. 증권사들의 코멘트도 호재였다.이날 리만브라더스는 미국의 주식의 투자비중을 기존 39%에서 50%로 올리는 대신 대신 유럽 주식의 보유비중은 35%에서 24%로 낮추라고 권고했다.또 메릴린치는 뉴욕 증시의 중기 전망이 "대단히 긍정적(decidedly positive)"이라며 1월까지 추가적인 상승 여력이 있다고 전망했다. 16일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상승세로 출발해 하루종일 플러스권을 유지하며 랠리를 거듭해 결국 지난 주말대비 2.30%, 193.83포인트 상승한 8627.54포인트(잠정치)로 8600선을 상회했다. 나스닥도 상승세로 출발해 장중내내 상승세를 유지하며 상승폭을 늘린 끝에 2.79%, 37.97포인트 급등한 1400.39포인트로 1400선을 회복했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2.35%, 20.94포인트 상승한 910.42포인트를 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는 1.78%, 6.92포인트 오른 394.90포인트를 나타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거래량은 12억3473만주, 나스닥의 거래량은 13억4210만주로 평균치를 크게 밑돌았다.상승 대 하락종목 수는 뉴욕증권거래소가 2181대1044을, 나스닥은 1980대1383로 상승종목의 숫자가 압도적으로 우세했다. 하드웨어 메이커 휴렛팩커드가 메릴린치의 긍정적인 코멘트에 힘입어 2.43% 상승했다.메릴린치의 스티븐 밀로노비치 애널리스트는 "휴렛팩커드의 기업용 컴퓨터가 IBM의 대체품이 될 수 있다"며 "HP를 자사의 추천목록에 편입한다"고 밝혔다.IBM도 2.02% 올랐다. 여타 기술주들도 강세를 나타냈다.반도체 대표주자인 인텔이 3.58% 상승했고 인텔의 라이벌 AMD도 2.05% 올랐다.반도체 장비주인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와 노벨러스시스템즈도 각각 6.64%, 7.08% 올랐다.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5.30% 올랐다. D램 업체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내일(17일) 분기실적 발표를 앞두고 메릴린치가 긍정적으로 실적을 전망하면서 3.85% 상승했다.메릴린치는 마이크론의 1분기 (9-11월) 매출이 9억5100만달러, 주당손실이 7센트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해 월가 전문가들의 평균 예상치인 매출 8억944만달러, 주당 손실 23센트 보다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소프트웨어 메어커인 마이크로소프트와 오라클은 각각 3.81%, 6.10% 상승했으며 하드웨어 업체인 델컴퓨터도 3.30% 상승했다.반면 선마이크로시스템는 4.79% 급락했다.네트워킹 업종의 시스코시스템즈는 리만브라더스가 "이번분기 초부터 지금까지 시스코의 네트워크 장비수요는 긍정적"이라고 밝히면서 2.16% 올랐다. 월마트는 12월 동일점포매출이 당초 전망치인 3-5% 증가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2.77% 상승했다.월마트는 창업주인 월튼의 가족이 1600만주를 매도하고 100억달러규모의 신규 회사채 발생을 발표했지만 주가가 상승했다. 항공주인 델타항공은 CSFB가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상회"로 상향하면서 4.85% 상승했다.CSFB는 항공산업 전체에 대한 전망이 불확실하지만 델타항공이 자금의 유동성을 비롯한 재무지표들이 다른 경쟁사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반면 UAL은 UA에어웨이즈와 코드 공유를 실시한다고 밝혔으나 파산 항공사간의 제휴라는 점이 강조되면서 14.29% 급락한 1.50달러에 거래됐다.그러나 US에어웨이즈는 장외거래에서 5.98% 상승했다. 기업인수합병 소식도 증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스포츠용품업체인 K2는 경쟁사인 로링스포팅을 8400만달러에 인수키로 했다고 밝혔다.K2는 인수 절차가 내년 봄에 최종적으로 마무리되며 합병 비율은 로링의 보통주 한주에 자사 주식 0.95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로링스포팅은 9.17% 급등했으나 K2는 3.95% 하락했다. 정유주들도 최근의 유가 급등에 따라 일제히 상승했다.다우종목인 엑손모빌이 2.34% 상승했으며 세브론텍사코는 1.21% 올랐다.통신주인 SBC커뮤니케이션은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장거리전화 면허를 획득할 것이라는 UBS워버그의 긍정적인 전망에 힘입어 5.36% 급등했다. 반면 제약기업인 브리스톨마이어는 국제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가 신용등급 하향을 검토중이라는 소식으로 0.64%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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