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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네슬레 관계자는 20일 “구체적인 사양과 전략은 밝힐 수 없지만, 조만간 출시될 신제품은 점차 프리미엄화 되는 트렌드를 반영해 프리미엄 아메리카노 커피믹스 제품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네슬레는 ‘네스카페 수프리모’, ‘네스카페 수프리모 크레마’, ‘네스카페 수프리모 크레마 인텐소’ 등 아메리카노 커피믹스를 판매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합작을 통해서는 이들 제품과 차별화되는 새로운 고급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브랜드는 ‘네스카페’를 그대로 사용한다.
동서식품의 점유율이 압도적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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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커피믹스 시장에서 동서식품의 입지가 워낙 공고하다는 점을 고려해 이제 막 크는 시장에서 먼저 승부를 보겠다는 전략이다.
롯데네슬레코리아 관계자는 “현재도 네스카페 수프리모의 점유율이 꾸준히 올라가고 있다”며 “아메리카노 커피믹스 시장은 막 성장하는 시장이어서 제품 경쟁력만 받쳐주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강조했다.
커피믹스 업계에서도 롯데네슬레의 행보에 상당히 주목하는 분위기다. 제품력이 부족했던 롯데 입장에서는 글로벌 기술력을 갖춘 네슬레의 제품을 확보했고, 네슬레 입장에서는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 유통망이 탄탄한 롯데와 손은 잡은 것이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막강한 유통망의 지원에도 불구하고 롯데가 커피믹스 시장에서 실패했던 이유는 제품이 신통치 않았기 때문이고, 네슬레는 그간 국내 영업망에 문제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롯데와 네슬레의 결합은 제품력과 유통망을 서로 보완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동서식품 주도의 커피믹스 시장에 변화가 일어날 수 있을지 우리도 관심”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