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보험公, 이란에 6조 금융협력

이란 경제재정부와 금융협력각서 체결
"'선 금융 후 수출' 전략, 기업 수주 프로젝트 지원"
  • 등록 2016-05-05 오전 9:47:24

    수정 2016-05-05 오전 9:47:24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우리 기업의 이란 프로젝트 수주를 지원하기 위해 이란에 금융협력에 나선다.

무보는 지난 2일(현지시간) 이란 현지에서 이란 경제재정부와 50억유로의 금융제공에 대한 금융협력각서(MOC)를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현재 환율로 6조6383억원 수준이다. 이번 금융협력은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영학 무보 사장, 알리 타옙니아(Ali Tayebnia) 이란 경제재정부장관의 3자 체결로 진행됐다.

무보와 이란 경제재정부는 이번 협력각서 체결로 이란 발주 프로젝트에 50억 유로의 무역보험 지원 한도를 정했다. 또 우리 기업이 EPC(설계·조달·시공)계약자로 참여하는 프로젝트와 우리 기업이 지분 10% 이상을 보유하는 프로젝트에 설정 한도 내에서 대출원리금 미상환위험을 담보하는 무역보험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란 경제재정부는 이란 전력회사의 무역보험 사고 등 과거 경제제재로 발생한 무역보험 사고 건의 미지급금에 대해서도 신속히 상환하기로 했다.

이란에는 발전·석유화학·보건산업 등 대형 프로젝트 발주가 예정돼 있지만 이란 측은 ‘선(先)금융’ 입장을 주장해왔다. 무보는 이번 협력에 따라 ‘선(先)금융 후(後)수출’을 통한 우리 기업들의 이란 프로젝트 수주 확대, 이란 시장 선점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영학 사장은 “인구 8000만 내수시장, 원유 매장량 세계 4위의 황금시장 이란 선점을 위한 세계 각국의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다”며 “이란 경제재정부와의 금융협력을 통해 우리 기업들의 금융경쟁력을 높이고 수주 가뭄 속에 절치부심하는 우리 기업들이 이란발(發) 우량 프로젝트에 가장 먼저 올라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출처=무역보험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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