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선 유지, 한-일 정부 대책에 관심..1150.5원(마감)

변동폭 1.3원..한달반만에 최저
  • 등록 2003-09-26 오후 5:10:32

    수정 2003-09-26 오후 5:10:32

[edaily 최현석기자] 환율이 이틀간 보여준 소폭 오름세를 멈췄다. 외국인 주식매수분과 기업네고가 매물 부담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주가하락과 한-일 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감으로 매도가 적극성을 띠지는 않았다. 이에 따라 지지선으로 인식되는 1150원선은 한 주 내내 지켜졌다. 일중 변동폭은 1.30원에 그치며 3년만에 최소치인 지난달 12일이후 한달반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26일 시황 26일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1.10원 낮은 1150.50원으로 한 주 거래를 마쳤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날보다 20전 낮은 1151.40원으로 거래를 시작, 곧 전날 수준인 1151.60원으로 오른 뒤 한동안 1151원을 중심으로 소폭 등락했다. 이후 주식자금과 기업네고 등 매물 영향으로 완만하게 밀리며 11시25분 1150.50원으로 떨어진 뒤 공방을 거쳐 1150.60원으로 오전거래를 마쳤다. 오후들어 환율은 장마감전 1150.30원으로 저점을 20전 낮춘 것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고 결국 1150.5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흘만에 하락..경계감은 유지 환율이 사흘만에 하락반전했다. 외국인 주식매수분이 유입된 데다 수출기업들이 선물환 매도를 지속하며 매물 부담이 가중됐다. 물론 1150원 부근에서는 경계감으로 매도가 자제됐다. 내일 환율대책 등을 논의하기 위한 경제장관 간담회 개최 소식이 개입 경계감을 증폭시켰다. 일본에서는 후쿠이 도시히코 일본은행 총재가 `G7이 환율 급변동 방지에 공조했다`는 발언을 내놓으며 달러/엔 하락을 막았다. ◇다음주엔 1140원 볼까?..급반등에도 대비 글로벌 달러약세에 대한 베팅은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월말로 접어들며 기업매물과 외화예금분 등이 쏟아질 가능성이 환율 하락 전망에 힘을 보태고 있다. 그러나 미 정책에 대한 견제도 상당한 편이라 단기적인 환율 급락은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도 만만치 않은 편이다. 월말이후 수급변화와 한-일 정부 대응강도에 따라 급반등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견해도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다. 농협 윤성용 차장은 "1150원대가 받쳐질 것이라는 예상으로 결제수요가 꾸준히 유입됐다"며 "장마감전에는 국책은행 매수가 보여 1150원 접근은 용납하지 않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윤 차장은 "다음주 매물이 강화되면 일시적으로 1150원이 무너질 수도 있으나, 방향을 완전히 아래쪽으로 잡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달러/엔 하락이 막히고 있어 월말이 지나면 반등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HSBC 이주호 이사는 "환율 방향에 키가 될 달러/엔은 아래쪽으로 무게감이 실리고 있다"며 "그러나 당분간 111엔대가 지켜지는 한 달러/원도 1150원을 중심으로 정체나 조정받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이사는 "현 상황이 1170원대 공방 때와 같지는 않을 것"이라며 "20원 이상 떨어진 이상 10월에는 차트를 따라 추가하락하던지 반등하는 활발한 움직임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주요 지표들 달러/엔 환율은 이날 111.90엔선까지 밀린 뒤 일본 당국 구두개입으로 하락을 제한받았고 5시6분 현재 111.98엔을 기록하고 있다. 엔/원 환율은 100엔당 1027.50원 수준을 기록중이다.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427억원 주식순매수를, 코스닥시장에서 81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날 현물환은 서울외국환중개를 통해 13억400만달러, 한국자금중개를 통해 7억9650만달러가 거래됐다. 27일과 29일 기준환율은 1150.80원으로 고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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