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업종) 반도체-인터넷-컴퓨터-에너지-생명공학 강세...금융-항공 약세

  • 등록 2000-08-24 오전 8:44:08

    수정 2000-08-24 오전 8:44:08

미국 뉴욕 증시의 나스닥 지수가 결국 4000포인트를 넘어섰다. 지난달 25일 이후 거의 한 달만의 일이다. 이날 나스닥 지수가 상승세를 탄 것은 반도체가 장 분위기를 주도하면서 컴퓨터, 인터넷 등으로 상승 분위기가 확산됐기 때문이다. 나스닥 지수도 유통, 금융 등이 약세를 보이기는 했으나 에너지 관련 업종이 초강세를 나타내면서 강보합세 수준을 유지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컴퓨터, 인터넷, 생명공학, 제약 등이 올랐고 금융, 제지, 항공(운송) 등이 약세를 보였다. 인텔이 사상 최고치 기록을 깼다. 현재 인텔 개발자 컨퍼런스를 개최중인 인텔은 펜티엄4 프로세서 발표와 증권사-투자은행들의 잇따른 수익전망 상향조정으로 9일 연속 상승했다. CSFB는 주당 100달러로 목표주가를 올리고 적극 매수를 유지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지난 10일 이후 21%나 올랐다. 이날 국제 반도체 장비 재료 협회(SEMI)가 7월 주문 대비 출하 비율이 1.23에 달했다고 밝힌 것이 반도체 업종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반도체 경기가 계속 호조라는 것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인텔을 비롯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AMD,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어플라이드 매트리얼스, 램버스, KLA-텐코, 래티스 반도체 등 반도체 및 반도체 장비 종목들이 모두 상승세를 탔다. 리만 브라더스가 테러다인에 대해 긍정적인 코멘트를 함에 따라 테러다인도 강세를 나타냈다. 반도체 업종이 오르면서 컴퓨터 업종도 함께 오르는 양상을 보였다. IBM, 휴렛 패커드, 애플 컴퓨터, 델 컴퓨터, 게이트 웨이, 선 마이크로시스템스 등이 모두 올랐다. 주요 컴퓨터 업체중 주가가 내린 곳은 컴팩 정도였다. 인터넷 업종도 또 다시 강세를 이어갔다. 아메리카온라인, 야후, 라이코스, 아마존, e베이, 프라이스라인닷컴, 더블클릭 등이 모두 올랐다. B2B 업종도 CMGI가 16%나 폭등하는 등 아리바, 버티컬 넷 등이 상승했다. 익사이트앳홈, 브로드비전 등 초고속 인터넷 관련 업체들도 강세를 나타냈다. IBM의 중소협력업체에 초고속 인터넷 접속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발표한 DSL은 이날도 40% 이상 폭등, 어제와 합치면 180%나 주가가 폭등했다. 잉크토미도 18% 오르는 초강세를 나타냈다. 소프트웨어 업체는 약세를 보였다. 기업용 판매 및 고객 서비스 관리 소프트웨어를 파는 시벨 시스템스가 특히 약세를 보였다. 리만 브라더스의 애널리스트가 세계 최대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 업체인 오러클이 이 시장에 진입할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러클과 마이크로소프트도 역시 하락했다. 리눅스 업종에서는 어제 실적을 발표한 칼데라 시스템스가 15%나 폭락했으며, 반면에 이날 실적을 발표한 VA리눅스는 3% 올랐다. 그러나 금융 소프트웨어 제조업체인 인튜이트는 내년도 판매량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발표, 주가가 20% 가까이 올랐다. 인튜이트에 대해서는 CSFB가 재빨리 실적 전망을 상향조정했다. 리만 브라더스는 어제 전망치를 높였었다. 네트워킹 업종은 종목수로는 약세를 보였다. 시스코 시스템스가 3.7%, 시에나가 1.5% 상승한 반면 노텔 네트워크, 루슨트 테크놀로지, JDS 유니페이스, 코닝 등은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시스코 시스템스가 큰 폭으로 오르고 나머지는 대체로 약보합세 수준을 나타냄에 따라 아멕스 네트워킹 지수는 보합세를 유지했다. 생명공학 업종과 제약 업종은 대체로 강세였다. 암겐과 바이오젠 등이 올랐고, 셀레라 게노믹스, 휴먼 게놈 사이언스, 밀레니엄 제약 등 게놈 관련주들이 상승했다. 화이자와 일라이 릴라이,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 등 제약주도 올랐다. 그러나 머크와 존슨&존슨은 떨어졌다. 특히 에너지 관련주가 많이 올랐다. 미국의 원유 재고량이 24년간 최고치를 기록, 유가가 급등했기 때문이었다. 엑손 모빌, 셰브론, 텍사코, 로열 더치 페트롤리움 등이 상승세를 탔으며 원유 발굴 장비를 제공하는 오일 서비스 업종도 상승했다. 그러나 항공업종은 유가 상승으로 비용 부담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대두되면서 약세를 보였다. 델타 항공과 아메리카 항공, US 에어웨이스 등이 모두 하락했다. DLJ는 유가 상승에 따라 올해와 내년도의 순이익 전망치를 낮췄다. 금융업종은 어제의 강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주가가 하락했다. 씨티그룹, JP모건, 웰스 파고, 모건 스탠리 딘 위터, 리만 브라더스, 골드만 삭스, 찰스 스왑, E*트레이드, AIG, 애트나 등이 떨어졌다. 체이스 맨해튼 정도만 올랐다. 유통업종은 이날 알버트슨이 판매 부진과 영업비용 증가로 예상치를 맞추지 못할 것 같다고 밝힘에 따라 약세를 보였다. 골드만 삭스, 모건 스탠리 딘 위터 등이 추천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알버트슨은 52주간 최저치까지 내려갔다. 한편 치약등을 만드는 소비생활재 업체인 콜게이트 팔모리브는 CSFB가 추천 등급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함에 따라 강세를 보였다. 제지 업종도 인터내셔널 페이퍼가 약세를 보임에 따라 대체로 떨어졌다. UBS워버그와 DLJ가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이날 거래량은 시스코 시스템스가 가장 많았다. 그 뒤로 DSL넷과 인텔, 델 컴퓨터, 월드콤, 컴팩, 마이크로소프트, 인튜이트, 시벨 시스템스 등이 차지했다. 한편 이날은 다우존스 종목중 인텔 말고도 52주간 최고치 기록을 깬 종목이 나왔다. 제너럴 일렉트릭과 보잉 등이 52주간 최고치 기록 경신 대열에 합류했다. 그외에 알코아, 코카 콜라, 엑손 모빌, 휴렛 패커드, 홈 디포, 하니웰, IBM, 프록터&갬블, SBC커뮤니케이션스,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 등이 올랐다. 업종별 등락률 인터넷-아멕스(2.6%), 골드만삭스(2.9%) 반도체-필라델피아(2.9%) 하드웨어-골드만삭스(1.7%), 나스닥(1.9%) 네트워킹-아멕스(0.02%) 통신-S&P(0.04%), 나스닥(0.1%) 인터넷 인프라스트럭처-메릴린치(2.0%) B2B-메릴린치(0.9%) 생명공학-나스닥(0.9%), 아멕스(0.3%), 메릴린치(0.6%) 건강관리-S&P(0.8%), 아멕스(0.5%) 금융-S&P(-0.9%) 은행-S&P(-0.2%) 에너지-S&P(2.3%) 자본재-S&P(1.3%) 기본 소비재-S&P(-0.4%) 경기순환적 소비재-S&P(-0.2%) 운송-S&P(-3.5%) 원재료-S&P(-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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