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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는 31일 “팀 운영 전반과 선수 세대교체 등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김원형 감독과 결별을 공식 발표했다.
구단은 “팀을 쇄신하고 더욱 사랑받는 강한 팀으로 변모시키기 위해서 변화가 불가피했다”면서 “당초 선수 및 코칭스태프 구성에 대한 변화 범위를 뛰어넘어 현장 리더십 교체까지 단행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구단은 “다양한 후보군을 선정해 감독 인선 작업을 시작할 계획이다”며 “야구장을 찾는 팬들에게 더욱 더 재밌는 야구를 선보일 수 있는 감독을 선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김원형 감독은 현역 시절 쌍방울 레이더스와 SK와이번스에서 선발투수로 활약했다. 통산 545경기에 등판해 134승(144패)을 거두는 등 성공적인 선수 생활을 보냈다.
이번 시즌에도 76승 3무 65패로 정규시즌 3위를 차지하며 성공적으로 팀을 이끌었다. 하지만 준플레이오프(PO)에서 NC다이노스에게 3연패를 당하면서 아쉬움을 남긴 채 탈락했고 결국 감독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김원형 감독은 지난해 통합우승을 이룬 뒤 SSG와 3년 총액 22억원에 재계약을 이룬 바 있다. 하지만 계약기간 3년 중 1년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특히 정규시즌에서 3위라는 성적을 내고도 사령탑에서 내려오게 돼 아쉬움이 더 남는다,
김원형 감독은 SK-SSG를 맡은 세 시즌 동안 통산 230승 21무 181패 승률 .560이라는 빼어난 성적을 남겼다.
이어 “포스트시즌 종료 후 내부적으로 냉정한 리뷰를 치열하게 진행했다”며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팀을 위해서는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고 봤다. 늦는 것 보다는 좀 더 빠르게 결정하는 게 낫다고 판단해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구단 관계자는 “어제 내부적으로 치열하게 논의해 금일 오전에 최종 결정했다”며 “김성용 단장이 오늘 오후 12시 30분 쯤에 직접 만나서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더불어 “감독 거취가 이제 결정된 만큼 팀 상황과 운영 방향성에 맞는 기준을 세우고 신속하게 인선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