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 "'치인트' 내게 많은 것을 준 고맙고 소중한 작품"

  • 등록 2016-07-13 오전 10:40:14

    수정 2016-07-13 오전 10:40:14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뱌우 박민지의 bmt화보가 공개됐다.

박민지는 최근 강남의 한 호텔에서 진행된 이번 화보에서 레미떼, 스타일난다, 플러스마이너스제로, FRJ Jeans, 룩옵티컬 등으로 구성된 ‘홀리데이’ 콘셉트로 다양한 매력을 발산했다. 밝고 귀여운 배우 박민지의 모습 외에 휴일을 즐기는 그의 모습을 통해 색다른 그의 매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10대에 데뷔해 어느덧 20대 후반에 접어든 그는 지금 자신의 연기 인생에 대한 고민 중이다.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를 통해 이제껏 보인 마냥 귀엽고 발랄한 모습이 아닌 새로운 박민지의 모습을 보이고 싶은 배우의 마음을 진솔하게 털어놨다.

2016년 상반기 화제의 드라마였던 ‘치즈인더트랩(치인트)’ 이후 그는 일일드라마 ‘다시 시작해’로 평일 안방극장을 책임지고 있다. 촬영이 힘들진 않느냐는 걱정에 그는 “체력이 좋아서 잘 이겨내고 있다”며 씩씩한 답변을 들려줬다.

그래도 주인공이라 신경 쓸 것이 많을 터. 그는 체력관리를 위해 “잘 먹고 잘 자기 위해 노력한다”며 말을 이었다. 예전에는 쉬는 날이면 여기저기 돌아다니기도 했지만 지금은 주로 집 안에서 늦잠을 자고 대본을 보고 밀린 모니터를 하며 보낸다고.

‘치인트’는 그에게 새로운 기회가 된 작품이었다. 그는 “‘치인트’는 많은 것을 준 작품이다. 좋은 기회였고 그로인해 나를 좋게 생각해주시는 분들이 많이 늘어서 정말 고맙고 소중한 추억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방영 전부터 원작 팬들의 많은 관심이 쏠린 드라마였기에 그에 대한 부담감도 분명 있었다. “드라마 전체만 보는 것이 아니라 캐릭터 하나하나에 대한 평가를 했기에 조금 걱정됐다”는 그. 그래도 감독이 잘 이끌고 배우들 간의 호흡이 좋았기에 부담감을 잊고 즐겁게 임할 수 있었다며 털어놨다.

실제로 ‘치인트’ 이후 그냥 ‘배우’가 아닌 ‘박민지’로 알아보는 사람들이 늘었다고. 함께 호흡을 맞춘 남주혁에 대해서도 “원래 귀여운 친구라서 귀여워할 수밖에 없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은택이 캐릭터처럼 장난기 많은 남주혁과 평소에 하던 행동을 실제 촬영 때 애드리브로 사용하기도 하고 김고은과 셋이서 정말 친하게 지냈다며 화기애애했던 촬영장 분위기를 전했다.

‘치인트’에서 남주혁과 아기자기한 밀당으로 눈길을 끌었다면 이번 ‘다시 시작해’에서는 김정훈과 박선호, 멋진 두 남자의 사랑을 동시에 받아 화제가 되고 있다. 그는 두 남자의 사랑을 동시에 받고 있는 것에 대해 “기분이 굉장히 좋다. 마음이 부자가 된 것 같은 기분이랄까”라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이어 “두 남자의 사랑을 받는 것이 타당해보일 수 있도록 매력적이게 보여야하니깐 부담이 되기도 한다”고 솔직한 답변을 전했다. 그는 “김혜옥 선생님이 잘 챙겨주신다. ‘두 남자가 너를 좋아한다는 것은 네가 정말 매력이 있어야 하는거야’라며 의상도 어떤 것이 예뻐 보인다고 추천해주신다”며 관련 에피소드를 전했다.

그렇다면 박민지가 생각하는 나영자의 매력은 무엇일까. 그는 주저 없이 ‘건강함’이라고 답했다. 건강하고 씩씩한 것이 캐릭터의 최대 매력이라며 캐릭터의 매력을 살리기 위해서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생각을 많이 하려고 노력한다고 한다.

일일드라마 주인공이다 보니 중년 팬 층이 눈에 띄게 늘었다. 그는 “예전에는 어른들은 거의 알아보지 못하셨는데 요즘은 식당이나 동네에서 알아보는 분들이 많아졌다. 촬영하고 있으면 간식도 주곤 하신다”며 뿌듯한 미소를 지었다.

사랑받는 것을 좋아한다는 그. ‘다시 시작해’와 ‘치인트’의 캐릭터 중 실제 이상형이 가까운 사람은 누구냐는 질문에 김정훈이 맡은 성재 역을 꼽았다. 항상 말없이 뒤에서 든든하게 지켜주고 챙겨주는 것이 좋다고.

2005년 ‘제니, 주노’로 연기를 시작한 그는 어느덧 연기경력 11년차가 됐다. 어린 나이에 데뷔했기에 세상 물정도 잘 모르고 사무적인 일을 할 때는 당황한다는 그는 은행가는 것이 제일 무섭다며 웃음 짓기도 했다. 그렇게 연기자로 살아오는 그의 목표는 가능하면 오랫동안 연기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는 ‘다시 시작해’에서 악역을 맡은 고우리를 보면서 자신도 악역에 한 번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며 엄청 얄밉게 잘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리고 영화 ‘500일의 썸머’ 속 여주인공처럼 엉뚱하고 사랑스러운 역할도 해보고 싶다고 한다.

그가 좋아하는 배우는 임수정과 배두나. 작은 체구로 다양한 연기를 하는 그들이 좋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최근 들어 자신이 되고 싶은 것과 될 수 있는 것은 다른 영역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한다.

대중이 보는 박민지의 이미지 그리고 그들이 보고 싶어 하는 모습에 대해서 고민하고 자신이 하고 싶은 것과 잘할 수 있는 것에 대한 고민을 시작했다. 그 접점을 찾아서 자신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계획하고 싶다고. 20대 후반과 30대의 시작을 앞 둔 지금 그는 자신의 연기에 대한 고민을 시작했다.

그는 “귀여움과 섹시함이 있다면 나는 큰 힘을 들이지 않고 귀여움을 해낼 수 있다. 하지만 섹시함을 해내는 것은 굉장한 노력이 필요하다. 언제까지 같은 모습만 보일 수도 없고 보여서도 안 된다.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일 수 있을지 고민이다”고 털어놨다.

일단은 ‘다시 시작해’ 촬영에 집중하고 드라마가 종방되는 11월을 기점으로 자신이 변화할 과정에 대해 본격적으로 고민할 것이라는 그. ‘나를 바친다’는 각오로 열심히 임하고 있다는 ‘다시 시작해’에 대한 많은 관심을 당부하는 말도 잊지 않았다. ‘다시 시작해’에서 보일 박민지의 모습 그리고 그 후에 만날 그의 변신 모두가 기대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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