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에는 올해 첫 국제대회인 ‘2015 AFOS 대회’가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KIC)에서 2년 연속 개최된다. 국내 모터스포츠를 대표하는 이들 대회는 저마다 특색 있는 클래스와 차별화된 볼거리를 강조하고 있다.
2006년부터 진행된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은 국제자동차경주연맹(FIA)에서 한 국가에 1개 대회만 인정하는 ‘챔피언십’ 명칭 사용 권한을 받은 권위 있는 대회이다.
대회 출전 클래스로는 6200cc의 배기량에 강력한 파워를 자랑하는 스톡카 레이스인 ‘슈퍼6000 클래스’를 포함해 GT 클래스, 슈퍼 1600 클래스, 원메이크 첼린지인 엑스타 V720 클래스 등 총 4개 클래스가 시즌 챔피언을 다툰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은 국내 모터스포츠 대회 사상 최초로 지난 달 24일과 25일 양일에 걸쳐 공식테스트 및 트랙오픈 데이를 진행했다.
전라남도 영암에 위치한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에서 진행된 공식테스트 첫 날에는 미디어를 대상으로 한 트랙오픈데이를 개최해 올 시즌 이슈가 될 팀들의 준비상황과 경주차들을 공개했다.
대회 당일에는 모터스포츠가 생소한 관람객들에도 대회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서킷 내에서 다채로운 체험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오는 12일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에서 개막하는 2015시즌은 4월부터 10월까지 총 8경기가 진행되며, 이 중 3경기는 중국과 일본에서 열린다.
프로들은 대회 최고 클래스는 ‘제네시스 쿠페 챔피언십’, 준프로급은 ‘벨로스터 터보 마스터스’에 출전하며, 아마추어들이 ‘아반떼 챌린지 레이스’와 ‘K3 쿱 챌린지 레이스’에 도전한다.
수도권에 위치한 인천 송도 스트릿 서킷에서 개최됐던 2014년도 KSF 개막전은 약 13만에 달하는 구름 관중을 모았다. KSF는 올해도 대회 2차전을 송도 스트릿 서킷에서 진행하며 지난해의 도심 속 레이싱 열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KSF는 도심레이스 외에도 현대모비스 주니어 공학교실, 자동차 문화 체험, 뮤직페스티벌 등 관람객들이 모터스포츠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자동차 관련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은 12일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에서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송도 스트릿 서킷, 인제스피디움 등에서 오는 11월까지 총 6경기가 진행된다.
다음달 16일 개최되는 ‘2015 AFOS 대회(Asian Festival of Speed)’는 MAL(Motorsport Asia Ltd)이 주최하고 ㈜제이스컨설팅이 주관하는 대회로 지난해에 이어 2회 연속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에서 열린다.
세계 20개국 드라이버들과 70여대의 슈퍼카를 비롯해 총 120여 대의 차량과 1500 명에 달하는 드라이버 및 관계자가 참여하는 대규모 국제 레이싱 페스티벌이다.
‘GT 아시아 시리즈’는 세계적인 명차들이 대거 출전하는 투어링카 레이스다., ‘올해 새롭게 추가된 클래스인 ’포르쉐 카레라 컵 아시아‘와 기존 ’Audi R8 LMS 컵‘은 아시아에서 권위 있는 원메이크 대회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현존 하는 원메이크 투어링카 경기 중 가장 빠른 스피드를 자랑하는 아우디 R8 LMS 컵’에는 방송인으로도 잘 알려진 유경욱 선수(팀아우디코리아)가 출전해 관심이 몰리고 있다.
유경욱은 지난해 코리아인터내셔널 서킷에서 펼쳐진 대회 2차전에서 19위로 출발해 무려 15대를 제치는 ‘추월쇼’를 선보이고 4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는 이변을 일으킨바 있다.
그밖에도 K-POP 콘서트를 비롯해 실제 레이싱 차량과 드라이버들을 눈 앞에서 만나볼 수 있는 피트 및 그리드 워크, 레이싱 차량에 직접 탑승해보는 택시타임 이벤트가 마련되는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2015 AFOS 대회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 중국, 말레이시아, 태국 등 총 6개 서킷에서 10월까지 총 12라운드로 진행되며, 한국에서는 대회 개막전과 2라운드가 동시에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