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업종종합)인터넷·통신·증권 강세..반도체 혼조

  • 등록 2001-09-11 오전 8:51:18

    수정 2001-09-11 오전 8:51:18

[edaily]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한 뉴욕증시는 개장초 지수들이 일제히 하락하면서 지난주말의 실업률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듯 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낙폭과대에 따른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치열한 매매공방을 벌였다. 결국 지수들은 혼조세를 장을 마쳐 방향모색 과정에 열중하는 모습이었다. 10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전주말의 폭락장세 후유증이 이어지면서 개장초에는 마이너스권역에서 등락을 거듭했지만 낙폭과대에 따른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정오무렵에는 한 때 지수 170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그러나 오후장들어 다시 밀리면서 보합권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하는 혼조양상을 보였다. 지수는 전주말보다 0.46%, 7.68포인트 상승한 1695.38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지수도 개장초 한때 100포인트 하락하면서 전주말의 약세를 이어가는 듯했지만 저가매수세의 유입에 힘입어 정오무렵에는 지수가 60포인트 가량 상승하기도 했다. 그러나 역시 장후반 다시 되밀려 9600선을 중심으로 공방을 벌였다. 결국 지수는 전주말에 비해 0.00%, 0.34포인트 하락한 9605.51포인트를 기록했다. 지난주말 이미 3년래 최저를 기록했던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는 전주말보다 0.62%, 6.76포인트 상승한 1092.54포인트를 기록한 반면, 소형주중심의 러셀2000지수는 전주말보다 1.04%, 4.65포인트 하락한 440.54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 반도체· 하드웨어 혼조세 반도체 및 하드웨어 업종은 실적 경고를 발한 퀘스트 커뮤니케이션스의 영향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대형 무선통신업체 퀘스트가 수익 악화 전망을 밝힌 것이 반도체 업종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0.93% 하락했다. 자일링스는 예비 실적발표를 앞두고 2.36% 가라앉았고 경쟁사 알테라도 2.60% 내려 중소형주의 움직임이 좋지 않았다. 장비업종도 내림세가 강해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스는 0.62% 하락했다. 전반적인 하강 기류 속에서도 일부 대형주는 올랐다. 지난주 실적전망치를 유지한다고 밝힌 인텔은 0.70% 상승했고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즈(AMD)도 3.04% 지수를 늘렸다. 추가 감원을 발표한 뒤 폭락했던 모토롤라도 반발 매수세 유입으로 5.25% 뛰었다. 하드웨어 업종은 혼조세를 보였다. 골드먼 삭스 하드웨어 지수는 0.13% 상승했다. 휴렛팩커드와 컴팩 합병으로 반사 이익이 기대되는 델 컴퓨터는 이날도 4.73% 상승했다. 휴렛팩커드는 1.05%, 컴팩은 2.27% 내렸다. ◇ 인터넷, 통신 강세..네트워킹 약세 인터넷, 통신관련주들은 강세를 보였지만 네트워킹주들은 약세를 보였다. 아멕스 네트워킹지수는 0.8% 하락했고 메릴린치 인프라지수는 2.1% 올랐다. 인터넷업종의 경우 아멕스 인터넷지수가 2.8%, 골드만삭스 인터넷지수가 3.6% 상승하는 등 강세를 보였고 메릴린치 B2B지수도 3.5% 올랐다. 통신업종의 경우 대형 통신업체들이 포진한 S&P 통신지수가 3.6% 올랐지만 나스닥 통신지수는 0.3% 빠졌다. 통신업종에서는 미국의 광대역 통신기업인 퀘스트 커뮤니케이션 인터내셔널이 정규거래 개장 전 올해 수익전망을 205억달러로 하향조정하고 2002년 1분기까지 전체직원의 4000명을 감축할 계획이라고 밝혀 9.70% 급등했다. 퀄컴의 경우 CSFB의 애널리스트가 투자등급을 "보유(Hold)"에서 "매수(Buy)"로 상향해 2.8% 올랐다. 그 외 장거리 전화사업자인 버라이존, SBC커뮤니케이션스, 벨 사우스 모두 3~5%의 상승폭을 기록하며 강세를 보였고 광통신 장비업체의 경우 노텔 네트웍스, JDS유니페이스, 루슨트 테크놀로지 모두 3% 대의 낙폭을 기록, 약세였다. 인터넷 업종 중에서는 야후가 US뱅콥의 애널리스트가 3분기 중 실적 전망치를 달성할 것이라면서 "매수"를 추천, 폭등세를 연출했다. 야후는 전거래일비 9.2% 상승했다. AOL타임워너가 AT&T에 브로드밴드 부문 인수를 제안했다는 소식에 6.60% 상승했다. AOL타임워너는 장 초반에는 98년 이후 최저수준까지 급락했지만 한 애널리스트가 "매수" 추천을 하면서 긍정적인 코멘트를 내놓자 급격하게 상승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AT&T는 장 초반 잠시 상승세를 보였지만 전일비 0.3% 내려 하락 마감됐다. ◇ 제약-증권주 상승..바이오는 하락 브리스톨마이어가 강세를 이끌며 제약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생명공학주들은 3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브리스톨마이어는 콜레스테롤 강하제를 비롯한 제품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는 징후가 나타나면서 주가가 3.5% 상승했다. 기존의 실적 전망치를 그대로 유지한 화이자도 3.2%의 상승률을 보였으며 머크도 2.8% 올랐다. 도이체방크알렉스브라운의 애널리스트인 바바라 라이언은 이들 3개 업체의 경쟁사인 독일의 바이엘 제품이 부작용으로 인해 시장에서 빠져나가면서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브리스톨마이어에 "강력매수"등급을 부여했다. 이밖에 엘리릴리, 쉐링이 강세를 보이고 파머시아, 존슨앤존슨은 약세를 보였으며 아멕스 제약지수는 전장대비 1.4% 상승했다. 생명공학 업종에서는 암겐과 밀레니엄 제약, 이뮤넥스 등이 오름세를 보였지만 사이론, 어피매트릭스, 바이오젠, 메디뮨 등이 약세를 보이면서 아멕스바이오테크지수는 0.5%, 나스닥바이오테크지수는 0.9%씩 하락했다. 아이덱파머세티칼스는 이 회사의 약품에 대한 미 식약청 심의를 앞두고 장중에는 하락했으나 시간외거래에서는 오름세로 돌아섰다. 금융주는 혼조양상을 보였다. 지난주의 급락 양상이 이어지는 모습을 보였으나 몇몇 전문가들과 미 연방은행 총재의 경기 회복 발언이 이를 저지했다. 모건스탠리가 연말까지 미국이 75bp의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전망했고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인 윌리엄 풀은 미국의 마이너스 성장을 막을 기회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증권주인 골드만삭스와 메릴린치, 리만브라더스는 모두 오름세를 보여 아멕스 증권지수가 1.3% 올랐다. 은행주에서는 시티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 웰스파고, 뱅크원 등이 약세를 보이고 뱅크오브뉴욕, 플릿보스턴 등이 오름세를 보였으며 S&P 은행지수는 전장대비 0.2%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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