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보니]‘이거 물건이네’…LG가 새로 정의한 가성비폰 Q92

40만원대 쿼드 카메라폰 Q92…동영상 보는 재미도 '쏠쏠'
물방울 노치 대신 펀치홀…'인덕션' 없어 깔끔한 디자인
플라스틱 재질 견고성 떨어지지만 크기에 비해 가벼워
  • 등록 2020-09-10 오전 7:30:00

    수정 2020-09-10 오전 7:30:00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가성비’, 가격대비 성능이 높은 상품을 지칭할 때 쓰는 말이다. 언젠가부터 소비재 상품의 키워드가 된 단어다. LG전자(066570)가 지난달 출시한 ‘Q92’를 직접 써보니 최근 국내에서 출시된 가성비폰 중 가장 ‘핫’하다는 명성이 아깝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Q92 후면과 전면 모습. 깔끔한 디자인으로 중저가폰이지만 고급스러운 느낌이 들었다. (사진= 장영은 기자)


깔끔한 첫인상…‘벨벳’과 비슷한 듯 다른 디자인

가성비는 무조건 가격이 저렴한 상품이 아니다. 가격에 비해 성능이 뛰어날 때 붙는다. Q92는 그런 의미에서가 가성비를 잘 구현했다. 국산 5G폰 중 가장 저렴한 49만4000원의 가격에도 불구하고, 디자인이나 성능 면에서 손색이 없었다.

Q92를 본 첫인상에 후한 점수를 주게 된 이유는 단연 디자인 덕분이었다. ‘펀치 홀’ 디스플레이를 적용했고, 후면 카메라는 ‘카툭튀’(카메라가 툭 튀어나온 모양)는 있었지만 인덕션 모양의 돌출 모듈이 없어 단순하면서도 깔끔했다.

중저가 스마트폰들은 대체로 전면 디스플레이에 노치를 남겨 놓는다. 화면 가운데 카메라 구멍만을 남기고 디스플레이로 채우는 펀치 홀 방식은 공정이 까다롭고 원가를 상승시키는 요인이기 때문이다.

베젤이 거의 없는 6.67인치 크기의 전면 디스플레이는 시원스러운 개방감을 보여줬다.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 보면 6.8인치 크기의 스마트폰과 별로 차이가 없어 보였다.

물론 중저가 제품이다 보니 재질은 상대적으로 저렴했다. 전면 디스플레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아니라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이 사용됐으며, 후면 커버는 금속이 아니라 플라스틱 소재다. 플라스틱 커버의 경우 내구성은 떨어지겠지만 무게가 가벼운 것은 장점이었다.

Q92의 카메라는 다양한 색감을 잘 살려주면서도 근접 촬영시엔 초점을 빠르게 맞추고, 빛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도 촬영이 가능했다.(사진= 장영은 기자)


기대 이상의 카메라 성능…동영상 시청시 음향도 ‘굿’

Q92가 사용자들로부터 호평을 받는 이유는 ‘선택과 집중’을 잘했기 때문이다. 디자인적인 면에서도 그렇지만, 성능에서도 스마트폰에 두뇌에 해당하는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와 핵심 사양인 카메라를 동급 최강으로 선택했다.

AP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765G를 탑재했다. 지난 5월 전략폰으로 출시된 ‘LG벨벳’에 장착된 스냅드래곤 765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 고사양 게임이나 장시간 동영상 시청시에도 끊김 없이 부드럽게 사용할 수 있었다.

카메라는 Q92의 핵심 성능이다. 후면에는 △4800만화소 메인 △800만화소 초광각 △500만화소 심도 △200만화소 접사 카메라 등 쿼드(4개) 카메라를 탑재했다. 전면 카메라도 3200만화소로 ‘셀피’ 촬영시 부족함이 없다. 사진과 동영상 촬영시 모두 화각을 조절할 수 있으며, LG폰의 강점인 동영상 촬영 기능이 그대로 적용됐다. ‘먹방’(먹는 방송)을 촬영할 때 특정 소리를 부각시켜 주는 ‘자율감각 쾌락반응(ASMR) 레코딩’은 물론, 야외 촬영 등에 유용한 ‘보이스 아웃포커싱’이 대표적이다.

개인적으로는 동영상을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그동안 LG폰의 음향이 좋다는 평가를 많이 들었지만 ‘중저가폰인데’라며 큰 기대를 안 하던 터였다. 시험 삼아 유튜브에서 음악방송을 검색해 보기 시작했는데, 상·하단 ‘스테레오 스피커’를 통해 나오는 음향이 풍부하고 귀에 쏙 들어오는 느낌이었다. 인공지능(AI) 사운드가 콘텐츠에 최적화된 음향으로 자동 전환해주기 때문에 따로 설정을 할 필요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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