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SM엔터의 주가는 지난달 저점 대비 40% 가까이 치솟으며 4만5000원대로 올라섰다. 특히 기관 투자가가 공격적으로 매수에 나서면서 시가총액이 9300억원대로 불어났다.
국내 최대 규모의 연예기획사인 SM엔터는 상반기 세월호 여파와 법인세 추징금 이슈 등으로 주가가 부진한 흐름을 이어왔다. 5만원을 넘나들었던 주가가 각종 악재에 밀려 3만원대 초반까지 추락하기도 했다.
SM엔터의 하반기 전망은 밝은 편이다. 슈퍼주니어와 샤이니가 활동을 시작하고 엑소(EXO)도 정규앨범을 발매한다. 엑소는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활동도 시작한다. 특히 중국 매니지먼트사와 손잡고 체계적으로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때문에 초기 시장 안착이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엑소의 해외 팬클럽 ‘엑소-L’의 누적 가입자 수는 이미 260만명을 돌파했다.
상반기에 진행했던 콘서트 가운데 3분기에 매출을 인식하는 규모도 상당하다. 동방신기와 소녀시대는 일본에서 콘서트를 통해 각각 관람객 65만명, 20만명을 동원했다.
여기에 최근 홍콩 미디어아시아그룹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면서 새로운 모멘텀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SM엔터는 지난 3일 중국 베이징에서 홍콩 최대의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미디어아시아그룹과 한중 합작사업에 대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투자펀드인 ‘드래곤 타이거 캐피탈 파트너스(DTCP)’를 설립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