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가 끌어주고 슈주가 밀어주고..SM '살아있네'

  • 등록 2014-09-09 오후 1:02:08

    수정 2014-09-09 오후 1:02:08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케이팝(K-POP)의 명가 SM엔터테인먼트가 부활을 위한 날갯짓을 하고 있다. 올 상반기 대규모 추징금 부과에 주요 아티스트그룹인 엑소(EXO)의 크리스 탈퇴 등으로 위기를 맞았지만, 최근 주요 아티스트들의 활동 재개로 주가도 기세좋은 흐름을 이어가며 시가총액 1조원 탈환을 노리고 있다.

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SM엔터의 주가는 지난달 저점 대비 40% 가까이 치솟으며 4만5000원대로 올라섰다. 특히 기관 투자가가 공격적으로 매수에 나서면서 시가총액이 9300억원대로 불어났다.

국내 최대 규모의 연예기획사인 SM엔터는 상반기 세월호 여파와 법인세 추징금 이슈 등으로 주가가 부진한 흐름을 이어왔다. 5만원을 넘나들었던 주가가 각종 악재에 밀려 3만원대 초반까지 추락하기도 했다.

그러나 상반기 실적 발표 이후 오히려 주가는 탄력을 받는 모습이다. 불확실했던 2분기 실적을 확인한 만큼 하반기 실적 개선에 무게를 두는 투자가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SM엔터의 하반기 전망은 밝은 편이다. 슈퍼주니어와 샤이니가 활동을 시작하고 엑소(EXO)도 정규앨범을 발매한다. 엑소는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활동도 시작한다. 특히 중국 매니지먼트사와 손잡고 체계적으로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때문에 초기 시장 안착이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엑소의 해외 팬클럽 ‘엑소-L’의 누적 가입자 수는 이미 260만명을 돌파했다.

상반기에 진행했던 콘서트 가운데 3분기에 매출을 인식하는 규모도 상당하다. 동방신기와 소녀시대는 일본에서 콘서트를 통해 각각 관람객 65만명, 20만명을 동원했다.

음반과 콘서트와 같은 기존 사업뿐만 아니라 신규 매출원이 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혔다. 모바일 메신저인 ‘카카오톡’과 ‘라인’ 중국의 큐큐(QQ)메신저에서 스티커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최근 모바일 게임 ‘슈퍼스타 SM타운’도 구글플레이에 출시했다. 조만간 앱스토어에도 출시한다. 앞으로 중국과 일본, 동남아시아 등으로 출시 국가를 확대할 계획이다.

여기에 최근 홍콩 미디어아시아그룹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면서 새로운 모멘텀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SM엔터는 지난 3일 중국 베이징에서 홍콩 최대의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미디어아시아그룹과 한중 합작사업에 대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투자펀드인 ‘드래곤 타이거 캐피탈 파트너스(DTCP)’를 설립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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