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돋보기)HK저축은행 상한, `M&A종료가 호재`

  • 등록 2005-12-06 오전 9:29:09

    수정 2005-12-06 오전 9:29:09

[이데일리 조진형기자] 경영권 분쟁을 매듭지은 HK저축은행(007640)(옛 한솔저축은행)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HK저축은행은 6일 오전 9시25분 현재 전일보다 470원(14.87%) 오른 36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3% 상승에 이어 이날 상한가를 기록한 것. 이 회사가 상한가를 기록한 것은 지난 2월 이후 처음이다.

◇ 지분 경쟁 기대없던 M&A..그동안 주가 지지부진

일반적으로 인수합병(M&A) 분쟁 당시 주가가 치솟다가, 해결되면 주가가 내린다. 그러나 HK저축은행은 이런한 일반 양상과는 정반대로 움직이고 있다. 그간의 M&A 과정에서도 그랬다.

HK저축은행는 그간 M&A 분쟁을 거치면서 주가는 2000원대로 빠지는 등 지지부진했다. 오히려 M&A 종료가 주가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통상 M&A가 주가 상승을 가져오는 것은 지분 경쟁에 대한 기대 때문이다. 그러나 HK저축은행에서 이런 양상은 M&A가 점화됐던 지난 2월에 잠시 보였을 뿐이다.

그 이유는 HK저축은행의 M&A 양상은 지분 경쟁이 아닌, 소송과 유상증자 등이 주로 이뤄진 데 있다. 회사 내부관계자들간의 복잡한 이해관계가 M&A의 바탕이 됐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동안 주가는 M&A테마가 무색하리만큼 지지부진한 움직임을 보인 것이다.

◇ M&A 합의가 오히려 호재..액면가 회복 기대 높아

결국 HK저축은행은 분쟁 당사자끼리 합의를 보면서 M&A가 종료됐다. 1대주주 퍼시픽캡퍼시픽림펀드(PPRF)와 2대주주 선진씨엠씨는 최근 더 이상의 소모전은 좋지 않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PPRF가 경영권을 행사해 정상화에 주력하기로 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HK저축은행은 지난 1일 마감된 일반공모 유상증자에 PPRF측이 우호지분을 동원해 참여한 반면 선진씨엠씨측은 약속대로 증자에 불참했다.

보통주 400만주 유상증자 청약결과 390만주(청약율 97.5%)가 청약했고 실권주가 10만주 발생했다.

이날 주가가 급등한 것은 회사가 정상화될 것이란 기대가 깔려있다. 이런 과정에서 액면가(5000원)보다 낮은 주가도 제자리를 찾아갈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다.

증권가의 한 애널리스트는 "이번에 HK저축은행의 유상증가 공모가도 5000원으로 책정돼 투자자들의 기대가 한층 높아지면서 주가가 오르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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