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부동산정책, 당이 주도해 '종합대책' 만들어야"

"친문·비문 계파? 진작 사라진 구분"
  • 등록 2021-04-20 오전 9:46:54

    수정 2021-04-20 오전 9:46:54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당 대표에 도전하는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이 주도권을 갖는 부동산 종합대책기구를 만들어서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 의원은 2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민심이 모이는 곳이 당”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우 의원은 “우리 정부와 우리 당이 잘못한 일은 부동산 급등을 막지 못한 것”이라며 “부동산 급등이 안정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옳은 일이라는 점에서 보면 2·4 대책, 부동산 공급과 시장 안정, 실수요자 보호라고 하는 정책 방향과 기조는 옳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당대표 후보 (사진=연합뉴스)
이어 그는 “그런데 그 과정에서 시행한 정책이 부작용을 낳고 있는 지점이 있다”며 “‘LTV와 DIT규제를 어느 정도 수준으로 할 것인가’, ‘부동산 가격이 오른 보유세와 재산세는 어느정도 수준으로 할 것인가’ 등의 문제들이 있는데 의원들이 각자 발언을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 의원은 “부동산시장의 안정이라고 하는 기조에서 보면 (의원들의 각자 발언) 그런 것들이 혼선을 줄 수 있다”며 “국회의원들이 지역에 가면 그런 문제들에 비판을 가장 많이 받는다. 일을 잘못하면 다음 선거에 출마시 떨어질 수 있는 만큼 당이 국민의 민심에 가까이 갈 수밖에 없는 것이 당이고 또 민주정치가 갖고 있는 강점이다”고 강조했다.

우 의원은 “지금까지는 당이 정부가 해왔던 일을 뒷받침하는 정도 수준이었지만 지금부터는 거기에서 여러 가지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며 “때문에 민심이 모이는 당이 중심이 돼서 부동산 종합대책기구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그는 “부동산 대책기구에서 당정청이 협력하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꼼꼼하게 대책을 만들어 가야 한다”며 “이런 점에서 제가 당이 주도권을 갖는 ‘부동산 대책기구를 만들자’라는 공약을 걸었는데 당이 그 길로 최근 들어선 것 같다”고 전했다.

우 의원은 차기 당권 주자들 간 최근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계파 논쟁’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우 의원은 “이미 이해관계를 나누는 계파는 우리한테 없고 의원들 간 친소관계에 의해 모이는 정도의 모임들이 있다”며 “계보는 공천권과 연결돼서 이해를 주고받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우리는 지난번 계파를 없애기 위해 시스템 공천을 도입했다. 이번 국회에서 공천을 가지고 싸움을 한다거나 그런 게 전혀 없었다”고 했다.

그는 또 친문으로 분류되는 윤호중 원내대표에 이어 차기 당 대표에도 친문 의원이 선출될 경우 당내 목소리가 하나로 쏠리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서 “우원식을 친문으로 볼지, 비문으로 볼지 언론마다 다르다. 그런 방식은 적절치 않다”며 “당이 변해야 하는 시점에 계파 노쟁은 불필요하고 별로 도움도 안 된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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