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투자형 펀드란 전통적인 투자방식 이외의 투자방법으로, 헤지펀드와 선물 등 파생상품과 벤처캐피탈, PE(Private Equity), 부동산, 상품 등 대안형 자산에 투자하는 것과 더불어 단순 매수 이외에 다양한 투자 방법 등의 새로운 투자전략도 포함한다.
23일 한국투자증권은 대안투자는 단순한 매수, 매도보다는 파생상품을 이용한 복합적인 전략이 많고 테크닉과 노하우가 필요한 만큼 `묻지마` 투자를 경계할 것을 권고했다.
◇ 대안투자 급증..3년만에 47조원
대안자산펀드 구성비(7월18일 기준)자료:자산운용협회, 한국투자증권 |
현재 우리나라에서 헤지펀드와 상품, PE 등 대안투자는 아직 접근하기 어렵다. 하지만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대안형으로 분류되는 파생상품과 부동산, 특별자산, 재간접, PEF 등은 3년만에 설정액 47조원, 총펀드중 18% 비중으로 급증했다.
특히 ELS와 리츠펀드가 대안투자 증가를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생상품펀드와 재간접펀드 급성장에 따라 ELS가 파생상품중 70%, 리츠가 재간접펀드의 절반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오른쪽 그림 참조)
◇ 대안투자, 목표 확실히..방식 이해도 필수
대안투자펀드는 절대수익률 추구 또는 다른 자산과 낮은 상관관계를 통해 변동성과 손실위험을 줄이는 분산투자효과를 누리려는 목적이 크다. 대안투자 방식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채 투자한다면 맹목적인 `묻지마` 투자와 다름없다는 지적이다.
박승훈 한국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주가 급등과 금리 상승으로 대안투자의 매력은 상대적으로 줄어들었다고 볼 수 있지만 분산투자 관점에서 꼭 고려해야할 자산군"이라고 말했다. 특히 일반투자자보다 기관투자가 입장에서 대안투자 확대를 고려할만 하다는 설명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작년 이후 금리가 소폭 상승하고 있지만 과거 고금리에는 여전히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예금금리 이상의 절대수익률을 추구하고, 인플레이션 헷지 또는 원금손실 제한 등을 목적으로 대안투자를 적극 고려하라고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