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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2분 중국 서북부 간쑤성 주취안(酒泉) 위성발사센터에서 창정(長征)-2F 야오(遼)-12 로켓에 실려 발사된 선저우 12호는 오후 3시 45분 중국 우주정거장 핵심 모듈인 텐허(天和)와 도킹에 성공했다.
중국은 앞서 지난 4월엔 톈허를, 5월엔 우주 비행사 보급품을 담은 톈저우(天舟) 2호 화물우주선을 발사해 도킹 상태를 유지해왔는데, 이번 선저우 12호의 도킹 완료로 세 부분이 모두 연결됐다.
중국의 우주정거장 건설 프로젝트 가운데 우주 비행사가 우주로 나가는 임무는 이번이 처음이다. 선저우 12호에 탑승한 3명의 우주 비행사는 녜하이성(58), 류보밍(56), 탕훙보(47)다. 이들은 앞으로 3개월간 톈허에서 머물면서 우주선 수리·보수, 설비교체, 과학실험, 우주유영 등을 하게 된다. 임무를 마친 뒤엔 우주선을 타고 네이멍구 자치구 둥펑 착륙장으로 귀환할 예정이다.
중국의 우주정거장은 미국과 러시아를 중심으로 16개국이 공동 설립해 운영 중인 국제우주정거장(ISS)의 4분의 1 정도 크기다. 하지만 2025년 이후 유일한 우주정거장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현재 우주에서 유일한 국제우주정거장(ISS)는 노후화 문제로 2024년까지만 운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