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수호행동펀드 만든다"

이원기 KB자산운용 사장
"주식형 투자 비중 공격적으로 높일 것"
  • 등록 2005-04-13 오후 4:14:50

    수정 2005-04-13 오후 4:14:50

[edaily 조진형기자] 이원기 대표 체제로 개편된 KB자산운용이 주식형에 치중한 공격적인 투자방식으로 업계를 이끌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원기 KB자산운용 사장<사진>은 13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국내 경기는 양적으로는 침체된 모습이지만 투명성 시스템 배당 등 질적인 성장을 이뤄 주식투자매력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며 "채권형 위주의 안정적 투자형태에서 벗어나 고수익을 가져다주는 주식형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가져가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메릴린치증권에서 KB자산운용으로 옮긴 이 사장은 "4년만에 자산운용업계에 돌아오니 이쪽 상황이 4년전보다 안좋아졌다"며 "판매처에 대한 의존도는 커지고 수익성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업체수는 늘어나 과당경쟁만 심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런 위기 상황은 외환위기 이후 자산운용사들이 `위험한 투자는 하지 않겠다`는 잘못된 교훈을 배운 탓에 발생했다"며 "자산운용사들이 각자 차별화한 투자방법을 기반으로 수익성을 극대화하려는 노력은 하지 않고 국공채나 머니마켓펀드(MMF) 등 안전자산에만 투자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러한 위험회피 풍조로 인해 자산운용사들의 수익성들이 떨어지고 경쟁력, 투자여력도 바닥나고 있을 뿐더러 외국인들에게 우량주식과 부동산 등을 헐값에 넘겨줬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가 주식투자의 최대 적기이며 철저한 리서치를 통해 최대수익을 얻을 수 있는 주식형 펀드 비중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평소 `천돌파`라고 불릴 정도로 강세론자로 알려진 이 사장은 국내 증시방향이 우상향으로 가고 있고 기업들의 투명성 제고와 펀더멘털 개선으로 상승세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사장은 "이미 주식이 가장 투자가치가 높은 상품이라는 것은 일반 투자자들도 알고 있다"며 "좋은 상품을 출시해 투자자들의 잠재적 욕구를 끌어내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취임 후 첫 상품으로 오는 19일부터 운용 보수를 전액 독도 수호 관련 사업에 기부하는 `독도수호행동펀드`를 국민은행을 통해 판매키로 했다. 최근 치열했던 독도에 대한 한일 분쟁이 식어가는 가운데 독도사랑이 지속되기를 염원하면서 내놓은 펀드다. 이 상품은 우리나라 종합주가지수와 일본 닛케이지수를 비교해 종합주가지수가 좋은 실적을 내면 이익이 발생하는 구조인 독특한 상품이다. 이 사장은 "평범하고 다수가 믿고 시장컨센서스에 기반한 투자는 틀릴 가능성이 많다"며 "앞으로 창의적인 투자방법으로 주식형에 치중한 고수익 상품을 선보여 업계 흐름을 바꿔놓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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