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증시는 오전에 발표된 올 4분기 단칸지수(대형 제조업체 경기동향)가 6년래 최저치까지 하락하는 등 부담 요소가 됐지만 자동차주가 오름세를 분출하면서 증시를 밀어올렸다.
닛케이 225 지수는 지난 주 마감가 대비 5.21% 상승한 8664.66을 기록했다. 토픽스 지수도 4.13% 오른 846.93을 나타냈다.
다이와 SB 인베스트먼트의 소이치로 몬지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미국 대형 자동차 `빅3`에 대한 구제금융 전망이 저조한 단칸지수 악영향을 상쇄했다"고 말했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0.52% 상승한 1964.37을, 외국인이 투자하는 B 지수도 0.29% 오른 113.79를 기록했다.
핑안보험이 200억위안 규모의 자금 조달을 완료했다고 밝히면서 4% 넘게 올랐다. 이 밖에 차이나유니콤, 중국철도 등도 강세를 나타냈다.
중국 증시가 가까스로 오름세로 마감했지만 11월 경제 지표가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전망은 밝지 않다. 훠타이증권의 첸지런 애널리스트는 "상하이종합지수는 1850선에서 다시 시험대에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지난 11월 중국의 산업생산 증가율은 5.4%로 로이터의 전문가 예상치 7.1%와 전월 8.2%를 모두 밑돌았다.
대만 증시는 양안(중국-대만) 관계 개선 기대감에 운송주와 여행주가 급등하면서 상승마감했다. 가권 지수는 전일 대비 2.96% 상승한 4613.72를 나타냈다.
이날부터 중국과 대만은 매일 직항편을 운행하고 선박 운항과 우편 교류가 개시되는 등 등 3통(통항·통상·통신) 시대에 돌입했다.
홍콩 증시도 본토 증시 영향으로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한국 시간 오후 4시10분 현재 항셍 지수는 2.88% 오른 1만5182.83을, 한국의 해외 펀드가 가장 많이 투자하는 H 지수도 2.16% 상승한 8082.60을 나타내고 있다.
베트남 증시는 상승 마감했고 싱가포르 증시와 인도 증시도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베트남 VN 지수는 2.92% 상승한 308.28을 기록했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ST) 지수는 2.55% 오른 1784.79를, 인도 섹섹스 지수는 1.54% 상승한 9839.64를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