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운동, 갱년기 중장년 여성 우울증 극복에 도움

운동 전 "족저근막염" 체크한후 걷는 것이 현명
  • 등록 2013-11-01 오후 2:55:36

    수정 2013-11-01 오후 2:55:36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단풍이 절정을 이루면서 특별한 이유 없이 우울해지는 ‘가을을 타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갱년기 여성의 경우 폐경으로 신경이 예민한 상태에서 가을이라는 계절적 요인이 맞물리면 우울증으로 발전하기 쉽다. 때문에 가을철 갱년기 여성들의 우울증을 날려버리기 위해서는 스트레스,불안감,우울증을 감소 시켜주는 유산소 운동을 시행하는 것이 좋다.

그 중에서도 ‘걷기운동’은 특별한 장비와 장소에 구애 받지 않아 단연 인기 있는 운동! 하지만 중장년층 여성의 경우 20~30대부터 꾸준히 신어왔던 높은 굽의 하이힐로 인해 발바닥에 가해진 무리와 피로가 누적되며 족저근막염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굽 높은 신발은 발 피로누적 원인, 4060 중장년층 여성은 ‘족저근막염’ 불러

여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 신어 봤을 아찔한 높이의 하이힐은 각선미를 뽐내기 위한 필수 아이템이다. 물론 높은 굽의 신발이 발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작은 키에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거나 아름다운 몸매라인을 위한다면 포기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

그러다 보니 20~30대에 주로 신던 굽 높은 신발이 발에 피로를 누적 시켜, 40대에 접어들면 족저근막염의 발생이 쉬워진다. 실제로 힘찬병원의 2012년도 통계에 따르면, 전체 981명의 족저근막염 환자 중 약 53.31%의 환자가 4060 중장년층 여성 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재철 부평힘찬병원 과장(정형외과 전문의)은 “더불어 중장년층 여성의 경우 폐경기에 접어 들면 호르몬 분비 변화로 발바닥의 지방층이 감소하고 퇴행성 변화가 시작되기 때문에 장시간 서있거나 높은 굽의 신발을 꾸준히 신는 다면 그야말로 족저근막염을 부르는 격”이라며 “갱년기 여성의 경우 발뒤꿈치 통증이 나타난다면 걷기 운동 전,후로 족저근막염의 유무를 확인 하고, 만일 질환이 발생했다면 빠른 시일내로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설명한다.

◇발바닥 통증, ‘저절로 낫겠거니’ 방치하는 것은 질환 키우는 지름길!

하이힐은 뒷굽이 높아 신체를 지탱하는 압력이 발바닥에 고루 분포되지 못하고 발 앞 쪽으로 몰리기 때문에 장시간 착용하게 되면 족저근막염 발생의 원인이 된다. 족저근막염은 충격을 완화시키는 발바닥의 두꺼운 막인 족저근막이 붓고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발바닥이 붓고 아침에 일어나 발을 디딜 때 통증이 난다면 이를 의심해 보아야 한다.

주로 높은 굽의 하이힐을 신는 것이 누적되어 중장년층층에게서 나타나는 경우가 잦고, 오래 서있을 때, 장시간 걷고 뛸 때도 발생이 쉽다. 특히 발은 평소에도 자주 피로를 느끼는 부위이기 때문에 발이 아프면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방치하면 만성통증으로 확장될 위험이 크다.

지난 6개월간(2013년 1월~6월) 실시한 힘찬병원의 설문조사에 의하면 족저근막염으로 인해 체외충격파 통증 치료를 받은 환자 151명을 조사한 결과 2명 중 1명은 ‘통증이 저절로 낫기를 기대’하며 치료를 미뤄왔으며, 치료 받기 전 통증을 앓아온 시기는 ‘평균 9.6개월로’로, 1년 이상 통증을 앓아온 사람도 25%에 달했다.

또한 초기 대응 방법으로, 응답자의 79%가 ‘그냥 방치’ 또는 ‘파스나 찜질, 침, 뜸 등과 같은 자가요법을 통해서’, ‘진통제 복용, 마사지’ 등을 통해 통증을 치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부분의 환자들이 통증을 방치하거나 제대로 치료하지 못했을 경우에 대한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해 결국 질환을 키우는 결과를 낳는다.

◇‘체외충격파 치료’로 족저근막염 극복!

따라서 통증이 나타나면 초기에 빠른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족저근막염 초기에는 보존적 치료와 발바닥의 충격을 최소화하는 방법으로도 통증이 완화될 수 있지만, 6개월 이상 보존적 요법을 시행해도 호전되지 않는다면 비수술요법인 체외충격파 시술을 통해 치료가 가능하다.

서동현 은평힘찬병원 과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체외충격파 시술은 족저근막염이 발생한 부위에 충격파를 쏘아 혈류량 증가와 혈관 형성을 촉진해 통증은 완화시키는 치료방법”이라고 설명한다. 이는 일주일 간격으로 3~4회 정도 실시하며, 1회 시술 시 약 20여분 정도의 짧은 치료가 진행되기 때문에 큰 부담 없이 치료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처럼 빠른 치료도 중요하지만 질환이 발생하기 전 예방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갱년기에 우울증을 해소 하기 위해 걷기운동을 시행하는 경우라면, 장시간 보행 시 족저근막에 쉽게 무리가 갈 수 있으므로 30분마다 10분 간격으로 휴식을 취하고, 발끝을 잡고 안쪽으로 잡아당기는 스트레칭을 통해 부담을 줄여주어야 한다.

또한 당일 무리한 운동이나 높은 굽의 신발 착용으로 발바닥에 화끈거리는 통증이 있다면, 혈액 순환이 원활해 질 수 있도록 족욕 및 발마사지를 통해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 발 건강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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