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대통령 "이총리·정장관 유능..다음 정권 고생안할 것"

"정부-언론, 정책 대안 경쟁하자"
"이총리,정 장관 등 참모 유능"
"구조적 숙제, 바로 정치의 문제"
  • 등록 2005-08-18 오후 5:29:53

    수정 2005-08-18 오후 5:55:33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18일 경제정책과 관련, 대안없는 언론의 비판을 지적하고 정책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수용하는 경쟁과 협력의 관계를 만들어 보자고 주문했다.

또 이해찬 국무총리 등 유능한 참모들을 극찬하면서 "다음 정권때는 경제부장들을 별로 쓸 게 없도록 제가 만들어 놓으려고 한다"면서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중앙언론사 정치부장단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노 대통령은 "요즘 기사들 보면 `정부 참 갑갑하다. 기름값은 날로 뛰는데 아무 대책도 없이 바라만 보고 있다`고 하는데 속마음으로 기사 쓴 사람, 제목 뽑은 사람한테 `당신 와서 해보지, 뭐가 있으면 그렇게 하지 말고`"라 생각한다"면서 "누가 보나 뾰족한 수가 없다는 것 아는데 억지로 그렇게 꼭 비판하는게 좋으냐"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제목 그렇게 뽑지 말고 내용에 `이런이런 정책을 하면 좋은 대책이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하면 얼른 제가 받겠다"면서 언론이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해 주면 정책으로 수용하는데 있어 개방적 자세를 갖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소비 죽는다`고 하는데 우리가 내놓을 만한 지혜는 다 내놓았고 그 다음에 좀더 장기적이고 본질적인 문제는 지금도 논쟁하고 있는 것도 있고 채택한 것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더 다른 대안이 없거나 아닌 것을 갖고, 또 나와 있는 대안을 갖고 열심히 해 가면 시간이 가면 길이 나오게 돼 있는게 그냥 비판해서 죽겠다"면서 "기사를 이제 대안 경쟁으로 해달라고 부탁하고 싶다. 이제 사실이 아닌 기사 뿐 아니라 대안이 아닌 기사에도 일일이 대응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또 "`경제 안하고 이제부터 정치만 하겠냐`고 하는데 솔직히 일상적 경제 운용에 관해서 이해찬 총리가 저보다 유능한 것은 사실이지 않느냐. 굉장히 책임있게 스피디하게 잘 꾸려가고 있다"면서 "외교안보, 대북정책도 정동영 장관이 잘 보좌하고 있다"고 언급, 분권형 국정운영 시스템을 강조했다.

이어 "실제로 일을 하면서 `역시 총리가 유능하다` 이런 생각을 갖고 있는 수준이고 이중의 걸음장치를 갖고 있어서 `참여정부 시절에 성장동력이 저하돼 다음 정권이 고생할거다` 이런 일은 정말 없을 거라 단언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몇 가지 풀어야 할 숙제를 못 풀수도 있다는 우려를 갖고 있지만 그 부분이 바로 정치적 문제"라면서 "이 다음 정권때는 경제부장들을 별로 쓸 게 없도록 제가 만들어 놓으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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