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朴대통령 개헌? 최순실 게이트 덮으려는 '순실개헌'"

  • 등록 2016-10-25 오전 11:03:59

    수정 2016-10-25 오전 11:03:59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국회 본청 당 대표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5일 박근혜 대통령의 “임기말 개헌 완수” 발언을 두고 “‘최순실 게이트’를 덮으려는 ‘순실 개헌’”이라고 비판했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지지도가 바닥에 떨어진 정권의 교체를 피하려는 정권 연장음모로 나온 개헌을 국민들은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진실과 동떨어진 벌거벗은 임금님에게 헌법의 개정을 맡길 국민이 어느 나라 어느 곳에 있느냐”면서 “국론분열의 블랙홀이 될 것이라며 논의조차 거부되던 개헌은 갑자기 구국의 결단처럼 포장됐다”고 비난했다. 이어 “마치 군사작전을 하듯 했다. 저는 10월 유신을 연상했다”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대통령 비선실세로 꼽히는 최순실씨가 대통령의 연설문을 사전에 받아봤다는 의혹에 대해서 “대통령의 온갖 연설문을 미리 보고받고 밑줄을 그어 수정했다고까지 한다. 기가 찰 노릇”이라며 “왕조시대에도 이런 일은 없었을 것 같다. 대통령의 친동생들보다 막강한 최순실과 정윤회의 권력암투가 시작됐다는 풍문의 진실은 무엇인가”라고 되물었다.

추 대표는 박 대통령이 꺼내든 개헌을 두고 “임기말 박 대통령과 청와대는 개헌 논의에서 빠지라”며 “국회와 여야정당이 개헌논의의 장이 돼야 한다”고 개헌의 주도권을 요청했다.

이어 “박 대통령이 때에 맞지 않게 국회에 폭탄을 투척하듯 던지고 가셨다”며 “권력구조 개편이라든지 세력간 이합집산을 담는 것은 국민 저항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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