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증 억제' 덱사메타손…WHO "코로나19 중증환자에 사용해야"

  • 등록 2020-06-18 오전 10:43:16

    수정 2020-06-18 오전 10:53:48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염증억제 작용이 있는 ‘덱사메타손(dexamethasone)’ 사용을 환영하면서도 치료법 정보가 부족한 만큼 주의도 필요하다고 했다.

17일(이하 현지시간)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화상 언론브리핑에서 “옥스퍼드대의 덱사메타손 시험결과는 매우 반갑고 중요하지만 치료법에 대한 정보가 많이 부족하다”면서 “복용량이 얼마나 필요한지, 환자가 임상적으로 어떻게 평가되는지 더 많은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덱사메타손은 1960년대부터 염증치료제로 쓰여온 약품이지만 항바이러스제로 연구된 공식논문은 아직 없는 상태다.

△ 덱사메타손 제품 사진. (사진=AFPBNew)
그러면서 그는 “덱사메타손은 호흡기가 필요 없고 증상이 가벼운 환자에게는 유익한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우리는 경증 환자를 포함해 이 바이러스를 다루는 데 사용할 더 많은 치료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앞서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팀의 주도로 진행된 ‘리커버리’라는 이름의 대규모 임상 시험 결과, 염증 치료 등에 사용돼 온 덱사메타손이 코로나19 중증환자의 사망률을 크게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WHO는 말라리아 치료제 ‘하이드록시클로로퀸(hydroxychloroquine)’ 사용은 다시 중단하기로 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복용하고 있다고 밝혔던 약이다.

WHO는 지난달 25일 연대 실험에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에 대한 연구를 잠정 중단했다가 이달 3일 재개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미국 미국식품의약국(FDA)이 심장합병증 보고를 상기시켜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코로나 환자에게 잠재적인 효과보다 더 큰 위험을 주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긴급 사용을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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