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스가 미래다]마이스산업, 문화를 입히자

  • 등록 2014-06-19 오후 1:31:01

    수정 2014-06-19 오후 1:31:01

[여환주 메가박스 대표(무역센터마이스클러스터 위원)] 마이스(MICE)는 전 세계가 노리고 있는 차세대 고부가가치 산업이다.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일자리와 수익 창출, 국가 이미지 제고 등의 이유로 국가적 차원에서 주목받고 있는 것도 당연지사.

마이스 참가자 1인당 지출액은 일반 관광객 평균 지출액의 2배에 달한다. 그렇다면 이들이 한국에서 경험한 새로운 문화, 즐거움, 감동에 대한 가치는 어떻게 환산할 수 있을까? 기분 좋은 기억으로 한국을 두 번, 세 번 재방문 하고 주변에도 그 인상을 널리 알린다면? 이제 지갑이 아니라 마음을 열 콘텐츠와 문화 가치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때다.

그런 의미에서 지난 10월 출범한 코엑스 무역센터 마이스클러스터의 움직임은 매우 고무적이다.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컨벤션, 숙박, 쇼핑, 공연, 영화, 카지노 등 모든 엔터테인먼트를 누릴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인 무역센터의 인프라 확충은 물론이거니와 어떻게 ‘문화 명소’를 만들어 사람들의 발길을 끌지에 대한 매우 현실적이면서 핵심적인, 치열한 고민이 선행된 중장기 전략 프로젝트다.

80년대 중반까지 도박의 도시로 머물다 카지노라는 독특한 문화체험 제공을 통해 미국 최대의 마이스 관광도시로 거듭난 라스베이거스의 사례처럼 이제 무역센터는 콘텐츠를 입은 공간마케팅과 잔치판, 한류와 첨단 IT 기술이 어우러진 서울의 랜드마크로, 문화가 결합한 마이스의 새로운 미래상을 제시할 것이다.

때마침 우리에겐 한류라는 커다란 아군이 있다. ‘별에서 온 그대’와 같은 드라마, ‘강남스타일’ 등 K-POP의 인기로 한국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도 높아진 때라 방한 외국인에게 다시 한국을 찾게 하는 매력을 소구할 적기다. 그들이 회의장소와 숙소에만 머물 것이 아니라 다양한 한식을 접하고, 한국의 거리를 걸으며 한류 문화를 경험하게 해야 할 때다.

이런 연장선에서 국내 멀티플렉스 영화관을 대표하는 코엑스 메가박스도 마이스 클러스터에 동참해 독특한 문화적 경험을 선사하기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외국에서 그 나라의 극장을 방문한다는 것, 상상 이상의 새로운 경험이다. 같은 영화를 보더라도 그 공간이 주는 울림, 매점 메뉴가 주는 새로움, 시간의 흐름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 메가박스는 그 놀라운 경험에 더 다채로운 색을 입힐 예정이다.

메가박스는 “삶의 의미와 즐거움을 소통하는 공간을 창조한다”는 철학과 중요임무 아래 단순 ‘영화 상영 공간’에서 벗어나 영화뿐만 아니라 나눌만한 가치가 있는 콘텐츠를 다양한 플랫폼 안에 담아 왔다. 업계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며 영화관의 새로운 미래를 그려가고 있는 것.

이러한 차원에서 도심 속 코엑스 옥상에 영화관이 곧 문을 연다. 메가박스가 국내에서 독보적으로 진행해 온 야외극장인 오픈 M이 백석, 원 마운트의 성공에 힘입어 캠핑시네마를 넘어 전 세계 어디에도 없는 전혀 새로운 차별화한 옷을 입고 색다른 공간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다.

유럽형 작은 영화관을 벤치마킹해 관마다 독특한 관람 환경을 제시하는 부티크 상영관도 준비 중이다. 그뿐만 아니라 세계 유수의 클래식 공연 라이브중계도 확대하고 있다. 차별화한 첨단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결합으로 독특한 문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이다. 컨벤션이나 회의 참석 차 방한한 외국인이 한국의 극장 문화를 경험하고, 서울 밤하늘 별빛 아래에서 양질의 문화 콘텐츠와 한국 음식을 함께 접하는 순간을 만끽하길 희망한다.

국내 컬쳐 마이스 산업의 허브가 될 무역센터가 앞으로 외국인 재방문을 늘리고 국가 문화 위상을 높이는 첨병의 역할을 통해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가 벤치마크하는 문화 경쟁력을 갖춰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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